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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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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전기차, 中서 판매허가 받아

세계 첫 반고체 배터리 장착 전기차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MG4'가 이번 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 문서에 따르면, MG4의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120kW 단일 전면 장착 전기 모터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브랜드인 MG 모터는 이번 달 초 전기차 MG4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가격은 7만3천800위안(약 1천418만원)부터 시작하며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오는 9월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신형 MG4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등 사양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며, 2025년 말부터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고체 배터리 모델은 기존 MG4 모델에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망간 기반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교체했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나, 고체와 액체 중간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충전시간은 줄이며 극한의 온도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배터리는 고체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쑤저우 칭타오 파워 테크놀로지(Suzhou Qingtao Power Technology)'에서 생산한다.

2025.08.14 11:11이정현

美 공장 건설 중단 여파…BMW, 중국산 배터리 조달 검토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중국산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82%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임에도, 당장 미국 내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산이 단기적으로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BMW 배터리 공급사 엔비전 AESC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려던 계획 자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BMW가 더 이상 사우스캐롤라이나산 AESC 배터리 셀에 의존할 수 없게 되면, 필요한 배터리 셀을 다른 공급처에서 조달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안 중 하나는 여전히 AESC로부터 공급받는 것이지만, 미국 공장이 아니라 중국 내 AESC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셀을 수입하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BMW가 내년 출시할 '노이에 클라쎄' 공급망도 미국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BMW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스파턴버그 공장을 '노이에 클라쎄' 생산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BMW는 미국 우드러프 같은 자체 배터리 조립(팩 어셈블리) 공장에서 공급사로부터 받은 셀을 모듈·팩 형태로 완성해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었다. 셀의 설계와 화학 조성 개발은 자체적으로 하고, 양산은 외부 배터리 제조사에 맡기는 구조인데, 파트너사들이 중국 기업이다. 외신들은 BMW의 배터리 공급업체 변경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공급사 변경은 제품 개발, 차량 통합,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 등에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BMW는 이미 6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상당히 진행했으며, 중국 CATL과 EVE 에너지가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브린리는 “같은 화학 조성을 사용하더라도 검증과 통합 작업을 다시 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즈 수석 애널리스트 콘래드 레이슨도 "이러한 검증 과정이 최대 18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이는 BMW의 생산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미국에 대체 공급망이 마련되기 전까지 중국산 수입이 임시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년 미국에서 82%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5.08.14 09:48류은주

KTL, 중국 현지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 서비스 확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KTL 중국시험소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에 따른 전기차 충전기(IEC 61851-1)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KTL은 2012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관련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대응해 중국 현지까지 시험범위를 넓혔다.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인증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다. 특히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국내 기업은 수출을 위해 요구되는 각종 기준과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이 절실하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러한 국내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가전용기기·조명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왔다. 2022년 8월에는 IECEE로부터 전자기파 적합성(EMC)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중국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전기전자제품 안전성 시험과 더불어 EMC 규격에 대한 다양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KTL은 시험·인증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KTL 중국시험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에 대한 국제 인정범위가 확대됐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중국 소재 국내 기업이나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 등을 포함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기업 제품 안전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서를 적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IECEE-CB 인증서 상호 인정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유럽·일본을 포함한 54개국 IECEE 회원국에 중복시험 없이 빠르게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돼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KTL 중국시험소를 총괄하고 있는 송상훈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시스템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국내와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의 기술요구에 발맞춰 시험인증 역량을 확장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반(인프라) 투자와 시험인증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2 08:10주문정

"중국車 못 들어온다”…대만, BYD 우회 진출에 칼 빼들었다

대만 당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BYD 우회 진출 시도 차단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중국 BYD가 태국 업체와 협력해 대만에 전기차를 판매하려 한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대만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안보를 근거로 차량 안전, 정보 보안, 산업 발전 등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만 현지 언론이 BYD가 태국에서 타이쿠 모터스 그룹과 협력해 태국에서 조립된 덴자 차량을 대만 타이베이 소재 대리점을 통해 수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에 규제 당국이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일부 모델은 이미 인증을 위해 대만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현재 중국산 완성차 직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부품을 사용한 현지 조립 차량의 경우에도 현지화 비율 요건을 충족해야 판매와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과 관련한 금지 조항이 없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현재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대만은 올해 초 철강과 맥주 제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에는 안보상의 이유로 군용 드론과 같은 핵심 분야에 사용되는 중국산 제품이나 푸품에도 중국산 부품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BYD 현재 중국 내수 시장 포화와 출혈 경쟁 심화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세 장벽이 있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2025.08.07 09:13류은주

유럽 관세 뚫고 中 전기차 돌진…로보택시까지 넘본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존재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이제 유럽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까지 넘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올해 상반기 해외 7개 시장을 석권했다고 발표했다. 그 중 유럽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포함됐다. 리윈페이 BYD 홍보 담당 임원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 상반기 BYD는 이탈리아에서 9천517대 신에너지차(PHEV+BEV)를 판매하며 BMW와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스페인에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YD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756.1% 증가한 1만196대를 판매하며, 2위 테슬라(7천166대), MG(3천541대)를 한참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지난 6월 기준으로 중국 전기차 유럽 시장 점유율은 다시 10%를 돌파하며 관세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6월 한 달 동안 노르웨이와 스위스를 포함한 EU, 영국, 그리고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국가에서 역대 최대 규모 전기차를 판매했다. BYD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씰 U' SUV 덕분에 상반기 유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문 10위권에 올랐다. BYD는 유럽에서 상반기에만 약 7만5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총 판매량인 약 5만 7천대를 이미 넘어섰다. 샤오펑도 1년 만에 100%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유럽에서 약 8천4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유럽 전체에서 판매한 8천100대를 이미 넘어선 규모다. 양 사의 판매량 급증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중국 내수 시장이 포화로 인해 성장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업계가 유럽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에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시장도 넘보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유럽 규제를 뚫고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 바이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바이두는 지난달 우버와 제휴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유럽에 로보택시를 배치하기 위해 미국 승차 공유 회사인 리프트와 협약을 맺었다. 양 사는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내년에 독일과 영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 차량 수를 수천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바이두는 차량과 기술을 공급하고 리프트는 고객 서비스와 차량 운영을 담당한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고'는 현재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1천대 이상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탑승 건수는 1천100만회를 돌파했다. 바이두와 테슬라는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 역시 로보택시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올해 안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판매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에서 판매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테슬라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시범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5.08.05 15:48류은주

테슬라,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3위…한 단계 하락

올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을 분석한 결과, 테슬라 점유율 순위가 전년 동기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946만9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약 199만8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를 기록한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약 96만대를 판매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약 72만1천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28%, 북미에서는 12%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모델 3가 오히려 30.4%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모델 Y는 17.5% 감소해 총량 기준으로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약 29만5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고, 새롭게 투입된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598만1천대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63.2%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은 28.3% 성장한 194만7천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20.6%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시장은 85만5천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글로벌 점유율도 9%로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3.9% 증가한 50만9천대를 기록하며 5.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이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북미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무역 정책, 보조금 체계, 생산지 재편 등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8.05 09:45김윤희

전기차가 700만원이 안 된다고?…中 베스튠, 포니 신모델 공개

중국에서 700만원이 채 안 되는 전기차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중국 포(FAW)그룹의 베스튠(Bestune)이라는 브랜드에서 선보인 포니다. 베스튠은 원래 베스턴(Bestur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포그룹은 2018년에 이 브랜드를 베스튠으로 리브랜딩했다. 2026년형 베스튠 포니는 3도어 4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네모난 경차 디자인을 이전 모델 그대로 유지했다. LED 조명과 펑키한 투톤 컬러 조합이 경쾌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체 길이는 3m, 너비 1.5m에 불과해 중국 비야디(BYD)의 소형 베스트셀러 전기 자동차인 시걸의 길이 3,780mm, 너비 1,715mm보다 작다. 가격은 3만4천900~4만5천900위안(약 675만~890만원)이다. 이 모델은 27일 포 베스튠 팬 쿨링 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전기차의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 기본 에어컨, 라디오·블루투스, 주차 센서 등 비교적 미니멀한 구성을 자랑한다. 상위 트림에는 10.1인치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딥시크 인텔리전트 어시스트 등의 업그레이드가 추가된다. 42마력의 후방 모터와 18.11kWh LFP 배터리로 구동되는 포니 전기차는 중국 경량차량 시험 주기(CLTC) 기준 최대 222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중국에서 기존 자동차를 폐차하고 베스튠 포니 모델을 구매할 경우 정부의 폐차 보조금 2만 위안(약 390만원)과 제조사 교체 보조금 3천 위안(약 6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최저 약 200만원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5.07.29 10:02이정현

고급차 시장 겨냥한 중국차 속사정

최근 내수 시장 출혈 경쟁으로 위기에 내몰린 중국 자동차 업계가 고급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 장성자동차(GWM)는 첫 슈퍼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자체 개발한 4리터 V8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100만 위안(약 2억원)이상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장성차는 지난 2021년부터 슈퍼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4년 간 슈퍼카 개발에 매진해 온 가운데, 최근 웨이젠쥔 회장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천으로 가려진 슈퍼카를 임직원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검은 천으로 가려지긴 했지만, 실루엣으로 경사진 낮은 보닛 라인과 벨트라인, 넓은 펜더 등을 미루어볼때 슈퍼카인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BYD도 양왕이라는 고급 브랜드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 U9을 선보인 바 있다. BYD는 내년 초 양왕을 유럽 지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저렴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차량을 박리다매로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오던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처럼 고급차 시장을 노리는 배경에는 내수 시장 포화와 해외 진출 필요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과잉 공급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전기차 보급 초기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업체들이 이제는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BYD를 비롯해 화웨이·샤오미 등 후발주자까지 가세한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출혈 경쟁은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찾은 해법은 두 가지다. 해외 진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다. 장성차 슈퍼카 개발은 바로 후자에 해당한다. 100만 위안이라는 가격표는 단순히 비싼 차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치킨 게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술력 인정받기 위한 플래그십 전략도 있다. 이는 스마트폰·가전과 비슷하다.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카피캣 제품들을 앞세워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삼성전자와 버금가는 수준의 제품들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폰·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슈퍼카는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같은 브랜드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려면 단순히 싼 차가 아닌, 기술적으로 우수한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유럽 고급차 시장은 중국 업체들에 매력적인 타깃이기도 하다. 우선 수익성이 높다. 볼륨은 적지만 마진이 큰 고급차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중국 시장과 달리 유럽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강자들이 즐비한 고급차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양왕 U9의 경우 충성도가 높은 내수 시장에서조차 출시 후 9개월간(2024년 9월~2025년 6월) 160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중국 광저우자동차(GAC)와 지리자동차도 수억원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온 하이퍼 SSR(GAC)'과 '001 FR(지리차)' 등을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판매 기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27 09:26류은주

'0Km 중고차'의 민낯…中 네타·지커, 전기차 판매 부풀리다 적발

중국 전기차 제조사 네타와 지커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는 6만대가 넘는 차량의 판매 실적을 과장했다. 네타와 지커는 차량이 실제로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전에 보험을 미리 들어, 중국의 차량 등록 규정상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조기 집계했다. 이를 통해 월별 및 분기별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네타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이 방식을 통해 최소 6만4천719대 차량을 조기 판매했다. 이는 15개월 동안 네타가 보고한 11만7천대 판매량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지리자동차 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 역시 중국 남부 도시 샤먼에서 주요 딜러인 샤먼 C&D 자동차를 통해 조기 판매를 예약하기 위해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지커는 '0km 중고차' 홍보하며, 보험 가입과 소유권 이전을 마친 재고 차량을 '신차'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간 한정 할인 등의 마케팅 수법을 활용해 선전과 샤먼 등에서 회사 명의 차량 판매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계약금을 지불하고 차량 인도를 기다리던 중 이미 보험이 가입됐거나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차량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이 같은 수법이 들통났다. 충칭, 광저우 등 각지에서 유사 사례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구매자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판매 완료로 예약된 차량을 '0km 중고차'라고 부른다. 만성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수년간 지속된 치열한 가격 전쟁에 시달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 정부도 최근 이러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판매 등록 후 6개월 동안은 자동차를 재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러한 관행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0:52류은주

속도조절 들어간 중국, 전기차 옥석 가려진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과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중국 전기차 산업이 최근 들어 과열 경쟁과 과잉 생산 문제에 직면하면서, 정부가 지원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계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고, 경쟁력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 업계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조치를 진행하며 시장 과열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소비자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축소된 데 이어, 최근에는 생산 현장에까지 규제를 확대하고 있어 기존 혜택에 익숙하던 중국 기업들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의 보조금과 정책 지원 아래 중국 내 전기차 업체는 100개가 넘게 생겨났으며, 지난해 기준 약 123개 기업이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체 난립과 생산 능력 증가는 심각한 과잉 생산 문제를 야기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국 자동차 재고는 350만대로, 일부 제조사는 공장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 생산은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이어졌고, 올해도 BYD 등 주요 업체가 20~30%에 달하는 대폭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됐다. 이는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고 있으며, 중국 내부에서는 '제2의 헝다 사태'를 우려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중국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7개 중국 전기차 제조사는 '공급망 안정 협약'을 체결하며 비정상적인 가격 인하를 자제하고 협력사 대금을 60일 이내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을 키우기 위한 지원책 위주 정책을 펼쳤던 중국 정부가 이제 채찍도 든 셈이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보조금 부정 수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BYD, 체리 등이 부정 수령한 보조금만 약 5천300만달러(약 730억원)에 달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차량의 보조금을 환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자동차 업계가 과잉 생산과 장기적이고 치열한 가격 전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딜러와 공급업체가 제조업체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보조금 환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고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전기차 기업 중 상당수가 정부 지원 없이는 유지가 어려운 상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중소형 기업은 도태되고,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07.13 06:51류은주

테슬라 차이나 월 판매량 전년比 증가…8개월만

테슬라 차이나의 월 판매량이 지난달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8개월 만이다. 3일 카뉴스차이나, CNEV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지난달 테슬라 차이나의 중국 내 판매 및 수출 차량 대수가 총 7만1천599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3 세단과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출 물량이 반영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8%, 전월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 차이나 월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지속하다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19만1천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82%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10.98%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36만4천4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외신들은 샤오미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YU7' SUV가 출시 18시간 만에 24만대 이상 주문을 받는 등 흥행하면서, 이후 테슬라 모델Y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25.07.03 09:32김윤희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中 공세 심상치않아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으로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국내 업계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40억 달러(약 5조 4천억원)를 유럽 내 생산 거점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망 현지화를 이끌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은 단순 배터리 생산을 넘어,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배터리 교체(스와핑)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CATL 경영진은 “배터리 교체 기술은 유럽 시장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ATL은 향후 3년 내 중국에만 1만 개의 배터리 교체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유사한 인프라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미 유럽 내에서 60개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방식 효용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교환 인프라가 확산될 경우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각각 오는 10월과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은 합산 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기존 주요 시장을 넘어 올해는 스위스, 슬로베키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오 또한 직영 매장과 배터리 교환소 확대를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니오는 올해 안에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내세운 지리도 최근 덴마크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연내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등으로 유럽 진출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국 내 격화된 가격 경쟁이 있다. BYD, 지리 등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할인 경쟁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고, 결국 중국 정부가 '비정상적인 가격 전쟁'을 자제하라고 공식 개입에 나섰다. BYD 측도 최근 “지속 불가능한 가격 경쟁”이라고 지적하며, 공격적인 해외 투자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고율 관세와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돼 있는 데다 전기차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업체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K-배터리 업계는 미국처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해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럽 내 중국 제품 비중이 확대될수록 국내 배터리·완성차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거세게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했다. 최근 EU와 중국은 전기차 관세를 대체할 방안으로 '최소 수입가격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는 특정 가격 이하로는 중국산 전기차를 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은 단일 최소가격을, EU는 국가별·모델별 차등 적용을 주장함에 따라 양측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내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관세 등 주요 무역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2025.06.29 09:06류은주

모델Y 겨냥 샤오미 YU7, 출시 1시간 만에 28만대 판매

샤오미가 첫 전기 SUV YU7을 공개했다. 모델Y보다 더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며 테슬라와 정면 대결을 노린다. 26일(현지시간) 샤오미에 따르면 YU7은 출시 1시간만에 선주문량 28만9천대를 돌파했다. YU7 기본형 모델 가격은 25만3천500위안(약 4천700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보다 약 1만위안 저렴하다. 상위 모델 YU7 프로는 27만9천900위안(약 5천200만원), 최고급 모델 YU7 맥스는 32만9천900위안(약 6천20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를 대놓고 정조준했다. 그는 ADAS 등 일부 기술은 테슬라에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하면서도, YU7이 주행거리와 정숙성 측면에서 모델Y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기본형 YU7은 1회 충전 주행거리 835km를 지원하는데, 이는 지난 1월에 출시된 재설계된 모델Y(719km)을 앞서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써드브릿지 수석 분석가 로잘리 첸은 "YU7은 샤오미가 얼리어댑터와 기술 마니아를 넘어 대중형 전기차 부문에서 본격적인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6.27 10:11류은주

中 전기차 성장에 차량용 무선충전 시장 확대 가속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차량용 무선충전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세계 차량 내 무선 충전 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며, 남미 지역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전기차 보급률 세계 1위 국가답게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차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BYD, 샤오펑, 리오토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가 중저가 모델에도 무선충전을 적극 도입하면서 보급 기반을 넓히고 있다. 중국 무선충전 모듈 공급사들이 세계 출하량 절반 이상을 점유하면서 기술·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차량용 무선충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고급 모델 중심으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유럽 또한 중국 브랜드 유입과 함께 인비스파워 같은 글로벌 공급업체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BYD, SAIC(MG 모터), 그리고 창안자동차 유럽 시장 강세는 인비스파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히타치-LG 역시 지리자동차 성장세에 힘입어 수혜를 입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량에 무선충전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모베이스와 인비스파워 등이 주요 모듈 공급사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차량용 무선충전 기능은 프리미엄에서 대중 모델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며, 글로벌 공급망 내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역별 규제 및 자동차 OEM(완성차 업체) 전략 변화에 따라, 공급사 간 기술력·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26 13:53류은주

전기차 침체기, 특허 전선 더 뜨겁다…미래 배터리 패권 좌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력·가격 경쟁을 넘어, 특허권을 무기로 한 견제와 방어전이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 분쟁이 잇따르며 업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특허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도 최근 전고체배터리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며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친 특허 전쟁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화웨이는 5분 충전으로 3천km 주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획득했다. 화웨이는 연초에도 황화물 전해질을 합성하는 기술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최근 샤오미도 에너지밀도를 높인 전극 구조 기술 내용이 담긴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미는 10분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두 기업 모두 전기차 업체지만, CATL이나 BYD 등 배터리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는 "후발주자들은 아직 비어 있는 특허들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며 "메인 특허들은 아직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가진 상황이기 때문에 특허를 피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도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 아직 특허가 출원되지 않은 분야를 집중 공략해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허 1등 자신감 LG엔솔, 유럽 진출 中 배터리 정조준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의욕적으로 특허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만큼 특허 분쟁에서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공정·팩·BMS 등 광범위한 분야에 핵심 기술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미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는 기초 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 2천건, 출원기준 5만 8천여건(지난해 4월 기준)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천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 수만 해도 절반을 웃돈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독일에서 중국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가시적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 방어에 시동을 건 사례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 타깃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업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헝가리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이노베이션을 통해 특허 침해 사례에 대응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모든 인력을 특허를 감시하는 데 쓸 수 없으니, 전문업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소송을 하지 않고 협의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관련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내부 경쟁 치열…다국적 소송도 확산 중국에서는 LG화학이 등록한 일부 특허가 무효 결정을 받는 등 양국 간 '맞불 견제'도 치열하다. 배터리 기업 간 법적 분쟁이 특정 지역이나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다국적 소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벨기에 양극재 기업 유미코어는 이미 여러 중국 배터리 업체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진행했다. 일본 미쓰미씨케미컬과 우베 인더스트리 합작사 MU아이오닉스는 CATL과 독일 오펠사를 전해액 특허 침해로 제소했으며, 지난달 양측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분쟁을 마무리했다. 중국 내에서는 CATL이 CALB와 특허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CATL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등 중국 내부 전투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고 배터리 업체 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특허 승소 또는 라이센스 계약만으로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의 판도를 흔들 정도로 특허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14:53류은주

유럽 공략 시급 中 기업, 'K배터리' 노크…'실리 동맹' 늘까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면서 국내 배터리 및 소재 기업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동안 중국 기업들이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자국 기업 위주로 공급망을 구축해왔을 뿐 아니라, 양국 산업계가 서로 경쟁 구도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례적 상황으로 주목받는다. 차세대 폼팩터 기술력, 현지 생산 거점 등 중국 기업 대비 명확한 우위가 수주 성과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더뎌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우리나라 기업들도 모처럼 수주를 늘릴 기회로 중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탐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솔루스첨단소재 등 기업들이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인 중국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다른 기업들도 차후 유럽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자동차 기업 체리자동차에 내년부터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8GWh 규모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조원대로 추정되며, 유럽에서 제품을 공급한다.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주력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로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를 채택한 것이다. 이후 논의에 따라 타 모델에 추가 채택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46시리즈 배터리는 폼팩터 특성상 에너지 용량과 출력과 열 관리, 충·방전 속도 등에서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우월한 성능을 지녀 전기차 배터리 혁신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도 양산을 준비 중이다. 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양산을 개시했는데, 중국 완성차 기업 고객사를 최초로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가 삼원계 배터리로서 인정받았다는 데 이번 계약 의의를 뒀다. 중국 대비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야다. 실제 중국 기업 중에선 EVE에너지가 4695 배터리를 먼저 양산하고 있지만, CATL 등 주요 기업 중에선 아직 46시리즈 양산 사례가 없다. 지난 2일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CATL의 유럽 공장에 전기차용 동박(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그 동안 우리나라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국 기업과 유럽 사업에서 협력하는 사례다. 시장점유율 1위인 CATL이 유럽 현지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앞서 동박 업계에선 수주 경쟁에 열을 올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유일하게 유럽 현지 공장을 설립,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수주에 주효했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서 연간 생산능력(CAPA) 1만5천톤 규모 1공장과 2만3천톤 규모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차후 3공장도 구축해 유럽 현지 CAPA 10만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다수가 유럽 현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이같은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다. 중국 내에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성숙기에 다다르면서, 이 기업들이 해외 수출 확대로 추가 성장을 꾀해야 하는 입장이다. 유럽에 먼저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현지 규제 대응 능력을 무기로 이러한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 다른 권역인 미국 시장 전기차 수요 침체, 중국 LFP 배터리 득세 등에 따라 현재 업계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수주 확대가 시급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중국 기업을 통한 기술 유출 사례가 빈번했다며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자국 배터리 기업에 기술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며 중국 기업 대상 수주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5.06.17 18:24김윤희

"충전 80% 이하로"…벤츠 EQC, 배터리 열폭주 우려로 中서 리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합작사 베이징벤츠가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현지 생산 전기차 1만3천447대를 오는 9월 27일부터 리콜한다. 13일(현지시간) CNEV포스트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발표를 인용해 2018년 11월 30일부터 2022년 9월 17일까지 생산된 EQC 모델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 설계 결함으로 인해 극한 조건에서 고전압 배터리가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최근 3개월 사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실시한 두 번째 리콜이다. 지난 3월에도 벤츠는 현지 생산 EQA, EQB 전기차 1만2천308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일부 차량 고전압 배터리 생산 공정 문제로 배터리 셀 내부 단락 위험이 커져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베이징벤츠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식 딜러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식 리콜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충전 한도를 80% 이하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EQ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 2019년 11월 처음 선보인 전기차다. 2022년 초에는 EQC 차량 모터 결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중국 내에서 확산된 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거의 매달 자동차 리콜 공지를 게시하고 있는데, 배터리 관련 리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5.06.15 10:49류은주

홍콩서 폭등하던 CATL 주가 '시들'…왜?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초반 상승세를 거듭하는 등 시장 기대를 받았던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주가 흐름이 최근 들어 부진한 모양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부정적 전망과 미국 관세 리스크 등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힘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CATL의 선전거래소 주가가 지난달 최고치 대비 7% 하락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선전거래소 기준 CATL 주가는 248.2위안이다. 홍콩증권거래소 주가도 지난달 20일 상장된 다음달 최고치인 337.4홍콩 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는 소폭 하락한 313 홍콩 달러로 나타난다. 단 공모가인 263홍콩 달러는 넘어서고 있다. 최근 CATL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배경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가 지목됐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가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그 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이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ATL이 지난 7분기 동안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을 기록한 점이 근거로 꼽혔다. 런던 기업인 폴라캐피탈의 펀드 매니저인 제리 우는 블룸버그에 "중국 전기차 보급률이 절반을 넘어섰는데, 중국 전기차 시장을 넘어선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홍콩 주가는 높게 형성돼 있지만 불안 요소가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 내 CATL에 대한 유동 자금 중 공매도 비중이 28%로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나 다른 배터리 기업 CALB는 2% 미만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수익을 크게 희생하면서 가격 경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CATL 등 배터리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선 전기차 재고 증가 및 전기차 기업의 대금 지급 지연 등의 문제가 점차 심화되면서, 산업 전체를 고사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거세졌다. 동시에 CALB와 고션 등 후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점도 투자 리스크다. 맥쿼리캐피탈 중국주식전략책임자인 유진 샤오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여러 벤더사를 두려 한다며, "CATL이 여전히 좋은 제품을 생산하지만 많은 경쟁자들이 이를 따라잡았고, CATL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경쟁력은 '규모의 경제'"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기업으로서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사업 타격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에 공급하는 ESS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직격타를 입을 것이란 업계 예상이 나온 바 있다. 다만 CATL이 대안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공장 증설에 나선 점, 전기차를 대체할 배터리 산업 성장 동력으로 ESS가 떠오르고 있는 점, 배터리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 등을 고려하면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부문 책임자 지카이 첸은 "CATL 성장세가 현재 배터리 시장 성장률과 비슷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점을 사람들이 잊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2025.06.15 09:02김윤희

中 전기차 단속이 기회?...테슬라, 보상 강화 재개

중국 당국이 전기차 시장의 과도한 가격 경쟁에 대한 단속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해 추천인 보상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 가격 경쟁 규제 강화가 테슬라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에서 이달 30일까지 테슬라 소유주 추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상 도장 옵션 8천위안(약 15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천인에게도 800위안(15만원) 상당 테슬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모델Y와 수입 모델S, 모델X에 적용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기본 도장(현재 모델Y 기준 회색)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흰색·파랑·검정 등 다른 색상은 8천위안, 빨강·은색은 1만2천위안 추가 비용이 든다. 이번 할인은 유상 도장 옵션을 선택한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테슬라의 추천인 보상 프로그램은 2021년 9월 중국에서 중단됐다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재개와 중단을 반복해왔다. 직전에는 2023년 11월, 추천 구매 고객에게 1천750위안 할인과 90일간의 '강화 오토파일럿(EAP)' 체험권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판매 부진과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5월 한 달간 6만1천662대를 판매(수출 포함)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03% 감소한 수치로,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수출 포함)은 29만2천8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4% 줄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추천인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수요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지 매체는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가격 경쟁 과열을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테슬라가 가격 인하보다는 보상과 서비스 강화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6.07 19:00류은주

中 니오, 유럽 공략 본격화…내년까지 7개국 신규 진출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유럽 내 입지 확장을 본격화한다. 3일(현지시간) 니오는 올해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 신규 진출하고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으로 유럽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는 독일 자동차 유통업체 헤딘 모빌리티 그룹과 협력한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CEE) 지역에서는 오토왈리스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니오 전기차는 현재 유럽에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중국과 유럽 외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만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니오가 3년 전 발표한 '2025년까지 25개 국가 진출' 목표를 달성하려면 유럽 시장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 7개 신규 시장에서 니오는 주력 브랜드 EL6와 EL8 SUV 모델, ET5 세단과 그 투어링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저가 차량 파이어플라이도 7개국 모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니오 티즈 메이즐링 유럽 지역 담당자는 "유럽은 우리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이자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라며 "서비스와 제품 환경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한다는 원칙에 따른 시장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2025.06.04 10:3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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