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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픈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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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AI' 확산 내세운 오픈AI…각국 정부와 '국가별 AI 인프라' 구축

오픈AI가 전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해 국가 단위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술 현지화를 추진해 중국계 AI 모델의 확산을 견제하고 서구 기술 표준을 확립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라는 새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회사의 제품을 해당 국가의 언어나 정책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초기 목표는 열 개 국가에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자금은 오픈AI와 각국 정부가 공동 부담하나 구체적인 대상 국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적 AI 확산"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기술의 지역 확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계 AI 모델과의 글로벌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움직임은 오픈AI가 미국 내 테크 기업을 넘어 국제정치적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각국 정부 예산을 끌어들이며 '국가 기반 AI 동맹'을 만들려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협력 이상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그램은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Project Stargate)'와 보완적 관계에 있다"며 "'오픈AI 포 컨트리' 역시 스타게이트의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5.08 09:19조이환 기자

"트럼프 정책 때문?"…MS, 데이터센터 계획 추가 조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계획을 추가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 예고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 중이던 10억 달러(약 1조4천507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지 3곳 중 2곳을 농지로 보존할 계획이며, 기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늦출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노엘 월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 대표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이에 대응해 역사상 가장 크고 야심 찬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규모가 큰 새로운 사업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민첩성과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는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속도를 늦추거나 보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보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구글과 메타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인텔마저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을 2030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라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스콘신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후속 단계도 지난해 12월 보류한 바 있다. 일리노이주와 노스다코타주 등에서도 관련 계약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부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하던 해외 사업 확장도 일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석탄·원전 부활도" 업계에선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계획 조정이 트럼트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트럼프 행정부 관세가 주요 이유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장비를 수입하는 다수 국가가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돼서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2천억 달러(한화 약 290조1천200억원) 규모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해외에서 들여왔다. 관련 장비는 주로 멕시코를 비롯한 대만,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됐다. 해당 국가는 미국의 고율 관세 대상국으로, 최소 25% 이상의 관세가 부과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관세전쟁'이 격화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업의 AI 투자 비용이 크게 늘 수 있다"며 "이는 곧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석탄·원자력 발전소 부활을 예고한 점도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높아진 AI 수요를 근거 삼아 미국 석탄 산업 부흥을 위한 비상 권한 발동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기업도 원전에 관심이 높은 추세다. AI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안정적인 공급 기반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가 재가동되면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AP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투자 시점을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오픈AI가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한 점도 영향 미쳤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존처럼 오픈AI의 인프라 수요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적으로 감당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라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까지 800억 달러(약 115조9천920억원) 이상을 AI 인프라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2025.04.11 13:58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中 딥시크, 한 달만에 '챗GPT' 트래픽 제쳤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범 한 달 만에 월간 트래픽 면에서 오픈AI 챗GPT를 제쳤다. 무료인 딥시크는 GPT-4 수준의 고급 기능을 제공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1일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에이아이툴즈닷엑스와이제트(aitools.xyz)'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2월 월간 방문 수 5억2천470만 건을 기록하면서 5억 건인 챗GPT를 넘어섰다. 딥시크의 2월 순방문자는 1억3천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딥시크는 지금까지 누적 방문 수 7억9천260만 건에 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시크는 오픈AI 'GPT-4' 수준의 성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딥시크는 답변의 정확성뿐 아니라 추론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무료 생성형 AI로는 보기 드문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시크는 '공짜 GPT-4'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고 싶지만 월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대학생고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국산이라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이 정도 성능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어 그냥 쓰게 된다"며 "요약이나 문장 다듬는데는 오히려 '챗GPT' 무료버전 보다 나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프리랜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도 딥시크가 '세컨드 AI'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챗GPT'나 '클로드'의 유료 요금제를 쓰더라도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 반복적이거나 부차적인 작업을 딥시크에 맡기는 식이다. 서울의 한 스타트업 개발자는 "'챗GPT' 토큰이 금방 닳는 편이라 원래는 '클로드'도 구독하다가 이제는 서브용으로 딥시크를 돌린다"며 "민감한 정보만 안 넣고 쓰면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수집된 정보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고 현지 법령상 정부 요청 시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외부 감시 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커지는 배경이다. 실제로 사용자 동의 없이 바이트댄스 등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한 정황도 드러나 글로벌 규제 당국이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딥시크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삭제나 활용 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삭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는 불분명하다. 인터페이스 내 삭제 옵션이 제한적이고 개인정보 처리방침 문구 역시 일부 번역 누락이나 모호한 표현이 포함돼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이어진다. 중국 서버에 올라간 데이터는 사실상 돌이킬 수 없다는 업계 경고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딥시크 앱에 대한 차단 조치를 이미 시행했다.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들로 한정됐지만 내부 사용도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웹 버전은 여전히 개인과 기업이 접속할 수 있어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보안 전문가들은 딥시크처럼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AI 모델이라고 해도 보안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오픈소스 모델은 누구나 로컬 환경에 설치해 중국 서버와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삽입되거나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침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딥시크를 PC나 클라우드에 설치해서 쓰면 운영 주체가 중국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이 돈다"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용자 행동은 이 같은 보안 경고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2%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 시 동의서를 제대로 읽는 성인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내용이 길고 어렵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정보 비대칭이 고착화된 환경에서는 딥시크처럼 데이터 흐름 설명이 부족한 AI 도구가 무비판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대부분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론적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 땐 편의성과 비용을 우선하는 경향이 크다"며 "딥시크처럼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에선 동의서 같은 보안 절차가 귀찮은 절차로 인식되기 쉬운 만큼, 정부나 서비스 제공자가 먼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투명성과 책임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31 16:12조이환 기자

오픈AI, 美 정부에 '중국산 AI' 차단 요구…딥시크, 제2의 화웨이 될까

오픈AI가 딥시크를 '국가 통제 하에 있는 조직'으로 규정하며 미국 정부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 회사는 이를 미국 AI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민주주의적 AI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동시에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경쟁사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AI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에서 오픈AI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를 미국 및 동맹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딥시크의 AI 모델, 특히 'R1' 모델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중국 법률상 사용자 데이터를 공산당에 제공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딥시크 모델을 미국과 동맹국 내에서 금지하면 지식재산권(IP) 보호와 보안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는 '하이 플라이어'라는 중국계 헤지펀드에서 분리된 기업으로, 최근 AI 모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 창립자 량원펑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미국이 민주주의 원칙에 기반한 AI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 ▲AI 수출 통제 ▲저작권 보호 ▲인프라 확충 ▲정부 AI 도입 촉진 등 총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먼저 미국 내 AI 기업들이 개별 주(州)별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연방 정부 차원의 통합된 AI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정부와 자발적으로 협력해 AI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 수출 통제와 관련해선 세계 시장을 3단계로 분류해 미국과 동맹국인 '티어 1', 불완전한 규제국인 '티어 2', 중국 및 적대국인 '티어 3'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국산 AI 기술이 공산당 통제 하에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 측면에서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공정 사용(fair use)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공산당이 저작권을 무시한 채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훈련하는 반면, 미국은 법적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의 행보는 단순한 국가 간 기술 경쟁을 넘어 기업 간 경쟁의 성격도 짙다. 딥시크는 지난 2월 급부상하며 회사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겼다. 특히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추출해 자사 모델을 개발했다는 '증류(distillation)' 의혹까지 받고 있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기술 도용 조사와 규제 요청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 업무 책임자는 지난달 딥시크의 도용 의혹과 관련해 "일부 증거를 확인한 상태로,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의 행위를 "도서관에서 책을 가져와 표지와 저자를 바꿔 판매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2025.03.14 16:31조이환 기자

AI 정상회의 모인 빅테크…"규제보다 혁신 우선" 한 목소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AI가 전 분야에 스며들면서 기업들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실질적 사용 가이드라인과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과 11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이같은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 행사는 2023년 영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블레츨리 정상회의, 지난해 5월 국내서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기술에 대한 경각심과 미래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한다. 주로 글로벌 AI 안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알트먼 CEO는 중국의 AI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심 AI 시스템 채택이 필요하다는 발표 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날 저녁 각국 정상들과 초청 전용 만찬도 참석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AI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넷제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AI 활용 지원 대책 토론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속력 없는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 규제보다 기업 성장·개발에 초점을 맞춰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에 유럽에서도 강한 규제가 오히려 유럽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의회는 지난해 전 세계 처음으로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법을 승인했다. 그러나 EU 회원국과 기업은 법이 느슨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뤼셀은 이 법을 보완할 실천 규범(code of practice)을 최종 조율 중이다. 중국 AI 스타트업이 지난달 공개한 '딥시크-R1' 영향력도 주요 이유다. 이를 오픈소스로 전 세계에 배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EU 내 AI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규칙이 전혀 없는 것도 위험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규칙을 부과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유럽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2.10 17:44김미정 기자

"中에 정보 털릴까 겁난다"…정부도, 기업도 딥시크 접속 잇따라 차단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방,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도 사내에서 딥시크 활용을 전면 금지하며 오픈AI와의 협력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부 보안상의 판단에 따라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보안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 사용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서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맹신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국가정보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AI 모델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 및 보관 방식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딥시크 사용 금지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전KPS 역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이들 기관은 이미 생성형 AI 전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수준이거나 일부 부서에서만 추가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포함한 전체 업무 환경에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1일 전 직원에게 보낸 공문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생성형 AI 금지 조치를 딥시크 등장으로 다시 환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KPS 관계자 역시 "고객사들이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원자력 사업부에서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행정안전부의 공문과 유사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IT 업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는 5일 사내 AI 활용 정책을 개정해 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AI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사내 업무용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딥시크가 이용자의 기기 정보,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결정이 오픈AI와의 협력 발표 직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5천만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협력을 발표한 직후였다는 점에서 오픈AI의 영향을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R1' 모델은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인 'o1'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전면 오픈소스로 무료 제공돼 오픈AI에도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응하듯 오픈AI는 'R1' 발표 직후 'o3 미니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는 'R1'과 유사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무료로 제공됐다. 또 기존 'o1' 모델에서는 비공개였던 AI의 사고 과정도 'R1'과 같이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오픈AI의 영향을 받아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거나 최소한 이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딥시크는 보안 문제가 제기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사용을 자제하고 나섰다. 100만 건 이상의 보안 문제 사례에 대한 의혹과 함께 AI 모델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이탈리아와 호주 정부는 일찌감치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같은 중국산 AI는 보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챗GPT' 서비스와 API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02.05 22:36조이환 기자

오픈AI "딥시크, 지적 재산권 침해"…美 해군 "사용 금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을 출시하자 미국 정부와 기업이 견제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R1 훈련 과정에서 자사 지적 지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은 안전한 사용을 보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CNBC는 30일 오픈AI는 딥시크가 GPT로 지식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통해 R1을 학습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식증류 기법은 거대 AI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소형 모델에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마치 경험 많은 사람이 핵심 개념을 정리해 초보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과 같다. 이를 통해 소형 AI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다. 오픈AI는 "딥시크는 GPT 모델 군의 학습 내용을 R1에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는 명백한 지적 재산권 침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진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부터 딥시크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들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계정을 모두 차단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학습 방식이 AI 업계 관행으로 자리잡은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AI 모델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대규모 인력을 고용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은 지식증류 기법으로 거대모델의 학습 내용을 자사 소형 모델에 그대로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리트윅 굽타 AI 박사과정 연구원은 "스타트업과 학계서도 상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출력 내용을 소규모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며 "특히 챗GPT처럼 인간 피드백이 반영된 모델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가 이 방법을 사용한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러 관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은 딥시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군 내부서 금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은 28일 해군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사이버보안 정책에 기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군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데이터 출처와 사용방식, 보안 등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암호화폐 정책 고문 겸 벤처 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삭스 는 "딥시크는 글로벌 AI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하지만 방심해서 안 된다"고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강조했다.

2025.01.30 15:23김미정 기자

"박사급 AI 에이전트 공개할까"…오픈AI, 美 정부에 비공개 브리핑 예정

오픈AI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박사급 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슈퍼 에이전트'를 시연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정부가 AI 기술에 보이는 강한 의지와 기술 우위 확보 전략이 이와 맞물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오픈AI가 현재 개발 중인 '슈퍼 에이전트'와 관련된 기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종합해 박사 수준의 인간 전문가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다. 이 기술은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목표를 추구하며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재무 분석, 물류 계획 등이 거론된다. 일례로 결제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투자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오픈AI는 지난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경제 청사진(OpenAI's Economic Blueprint)'에서 AI가 올바른 규제와 인프라 투자 하에 미국 전역에 재산업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정부 역시 오픈AI의 주장에 동조하며 AI 기술에 심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 종료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주 대중 AI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발표하고 동맹국을 제외한 국가를 대상으로 AI칩 수출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의 브리핑은 AI 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시기가 맞물리는 상황이다. 이에 퇴임을 앞둔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은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몇 년이 AI 경쟁에서 미국의 운명을 결정할 시기라고 선언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번 기술 경쟁이 과거 미국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큰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이 AI 시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안전한 기술 발전을 촉구했다. 그는 악시오스와의 통화를 통해 "AI 발전을 잘못 관리하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기술의 폭주를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1.20 10:10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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