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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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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엔비디아 AI칩 中 수출 차단 법안 발의

미국 상원 소속 초당적 의원들이 엔비디아·AMD 등 미국산 고급 AI 칩의 중국 등 적대국 수출을 2년 반 동안 사실상 봉쇄하는 법안인 '세이프 칩스 액트(SAFE CHIPS Act)'를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미국 행정부가 해당 AI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핵심이다. 새 법안은 미국 상무부가 현재 허용된 수준보다 성능이 뛰어난 AI 칩을 중국·러시아·이란·북한에 수출하려 할 경우, 라이선스를 승인하지 못하도록 한다. 적용 기간은 30개월이다. 이후 상무부가 규제 완화를 제안할 경우, 반드시 시행 한 달 전에 의회에 사전 보고해야 한다. 상원에서 발의한 주체는 공화당의 피트 리켓츠 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의원. 공화당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톰 코튼 등도 동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 완화 움직임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공화·민주 양당이 함께 나선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리켓츠 의원은 “미국산 최고의 AI 칩을 중국에 넘기는 것을 막는 일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최근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규제를 사실상 완화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가 최신 세대 GPU인 H200의 중국 수출 허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배경이 됐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해당 칩을 군사,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이번 입법 움직임은 같은 날 보도된 AMD의 AI 반도체 MI 308 중국 수출 허용 및 이에 따른 15% 수출료 부과 움직임과 직접적으로 맞물린다.

2025.12.05 15:55전화평 기자

트럼프-젠슨 황 회동...중국향 AI 칩 수출 재개 가닥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세계 최대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만나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 CEO를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내 입장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GPU 'H200'을 중국에 판매할지 검토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H200은 엔비디아의 전세대 제품이다. 판매가 허용된다면 중국 시장 접근이 재개된다는 의미로, 반도체 업계와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황 CEO는 같은 날 미국 의회를 찾아 “미국 내 주별(州)로 나뉜 규제가 AI 기술 발전을 느리게 한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나오는 반출 우려에 대해선, “AI 서버용 GPU는 무게·가격·전력 소비량이 매우 커, 대규모 밀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엔비디아 측은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미국 내 수출 통제 정책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사이 줄다리기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025.12.04 10:52전화평 기자

중국, 국책 데이터센터에 외국산 AI칩 사용 전면 금지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이 투입된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인공지능(AI) 칩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인프라에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최근 국책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국산 AI 칩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이 지침은 진행률이 30% 미만인 프로젝트의 경우 외국산 칩을 제거하거나 구매 계약을 취소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은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외국산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이 반격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의 AI 칩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던 만큼,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화웨이와 캄브리콘, 메타엑스 등 중국 반도체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은 2021년 이후 약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정부 자금이 투입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지침이 어느 지역까지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 내 AI 인프라의 상당수가 직간접적으로 국가 지원을 받고 있어 광범위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자국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지만, 동시에 글로벌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위험도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은 이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활용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반면, 중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은 여전히 미국 장비 제재로 첨단 칩 생산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의 거래는 일부 허용하겠지만 최고급 칩은 (수출은)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11.06 15:41전화평 기자

"AI 경쟁, 중국이 미국에 승리"…젠슨 황 폭탄 발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젠슨 황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AI 미래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젠슨 황은 서방의 과도한 기술 규제와 진흥 정책 문제를 꼽았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기술 발전에 대해 냉소주의에 빠져 있다. 우리에겐 더 많은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 각 주(州)에서 제정 중인 AI 관련 새로운 규정들을 언급하며, 50개 주가 각자 규제를 채택하면 사실상 50개의 새로운 규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전기가 공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기술 기업에 지급하는 에너지 보조금으로 인해 현지 기업들이 엔비디아 AI 칩 대체품을 훨씬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언은 젠슨 황이 이전보다 한층 더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젠슨 황은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미국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또 "세상이 미국 기술 기반으로 건설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중국 개발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에도 진출해야 한다. 미국이 전 세계 AI 개발자의 절반을 잃게 만드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타격을 줄 뿐"이라고 밝혔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의 중국 수출을 계속 금지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는 것을 허용하겠지만,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6 10: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트럼프, '엔비디아 첨단칩 봉쇄' 선언...韓 블랙웰 공급 어쩌나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를 타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 GPU를 공급한다고 한 최근 발언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한국에는 무리 없이 공급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방영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칩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게 하겠다"라면서도 "최첨단(칩) 문제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최첨단(칩)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31일 사전 녹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도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타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 최첨단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첨단 AI 칩을 중국에 넘길 경우 중국이 AI 경쟁에서 이길 것인지 묻는 말에는 "그들이 반드시 이기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동등한 이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 경쟁은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AI 칩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 학습·실행에 활용된다. AI 칩 분야는 미국과 중국 간 첨단 기술 경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직접 GPU 26만장을 약속한 만큼 공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5.11.04 11:29전화평 기자

"中 시장 점유율 0%"…엔비디아 규제에 메모리 업계도 한숨

엔비디아의 중국 내 AI 반도체 시장 입지가 휘청이고 있다. 미중간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칩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는 메모리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갈등의 여파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엔비디아향 메모리 수요가 일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뉴욕에서 열린 시타델 증권 행사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본토 기업에 첨단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며 "정책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설명 및 정보 제공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2년부터 A100, H100 등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에 대한 규제를 받아 왔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춘 'H20' 등의 반도체도 지난 7월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아냈지만, 반대로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은 보안 우려를 근거로 현지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이에 젠슨 황 CEO는 "미국의 제재는 중국의 AI 반도체 자립화 속도를 오히려 부추기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반도체 수출 규제는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반도체에 주력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공급하고 있어, 영향이 더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하이닉스의 HBM3E 8단 제품용 소재·부품 발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순 있지만, 지금 당장은 업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10.19 03:11장경윤 기자

[미장브리핑] 트럼프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 근접"

◇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46142.4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6631.9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4% 상승한 22470.7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 방문 기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으며, 양국 간 관세 유예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해. 관세 유예는 기존의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해 연장할 것이라고 말하며, 틱톡 관련 매각 논의도 중국과 협력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 ▲일부 언론에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할 것이라고 보도. 최근 중국이 엔비디아(Nvidia) 관련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여전해 무역 협상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기업에 중국용으로 제작된 엔비디아 'RTX Pro 6000D'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망했다"고 발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번영 합의'에 공식 서명. 미국 기업들은 영국의 인공지능(AI) 및 원자력 등 미래 산업 분야에 1천500억파운드 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대폭 강화할 계획. ▲영국 AI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엔비디아로부터 7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총 1억5천500만달러의 시리즈 A투자도 유치했다고 밝혀. 엔스케일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등과 인프라 파트너로 지정돼.

2025.09.19 08:49손희연 기자

中 AI 반도체 시장 자립 가속화...脫엔비디아 '잰걸음'

중국이 AI 반도체의 자립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정부의 '자립자강' 기조 아래 지방정부의 자급률 목표, 국유기업 중심의 수요 전환, 화웨이·캠브리콘을 축으로 한 칩·플랫폼 생태계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도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지방정부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의 자급률을 각각 7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시는 같은 기간 안에 자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탈(脫) 엔비디아' 전략과 맞물려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업들의 칩을 활용하는 국산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앙정부의 이런 기조에 맞는 정책을 지방 정부가 펼치는 것이다. 엔비디아 대체 후보는 화웨이와 캠브리콘 엔비디아가 80% 이상 점유한 시장을 대체할 후보로는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시리즈가 꼽힌다. 주력 모델 910B는 엔비디아 H20 대비 약 85%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910B를 두 개 붙여서 만드는 910C의 경우 910B의 두 배 성능을 구현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 칩은 SMIC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되며, 월마다 최대 40만개를 양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반도체 기업 캠브리콘도 엔비디아 칩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캠프리콘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 과거 화웨이에 IP(설계자산)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늘어난 29억위안(약 5천62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0억3천만위안(약 2천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가총액도 최근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말 그대로 급성장 중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의 실적 증가는 중국 대형 IT기업들이 엔비디아 대신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아울러 AI반도체 외 메모리와 저장장치(스토리지) 분야에서도 자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곧 AI 연산 전용 SSD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용량 한계를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처리 효율과 AI 가속 성능 개선을 노린다.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이 중국 반도체 업계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생태계 전반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반도체 업계 성장에 촉매 역할을 했다”며 “현재 중국은 반도체 활용, 양산, 설계 능력을 모두 갖춘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30 09:34전화평 기자

中, AI칩 자립화 70% 목표…엔비디아 의존 탈피 노력

중국 주요 지방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립화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엔비디아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21일 중국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3년 내 AI반도체 자립화를 최소 7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70%를 현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베이징시는 같은 기간 자립화를 100%까지 달성하겠다는 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IT 기업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는 구이양시도 신규 시설에 설치되는 반도체 약 90%가 중국에서 양산돼야 한다는 규정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중국 산시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위 사례는 미국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2024년 초 중국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했으나, 화웨이·바이두 등의 칩 생산 확대로 5년 내 점유율이 50~60%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중국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자립과 자강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화웨이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은 자체 반도체 설계 및 생산능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례로 화웨이 '어센드 910B' 칩의 경우, 엔비디아 중국향 커스터머 칩인 'H20 대비 약 85%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나아가 중국은 현지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H20 칩을 사용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20에 미국이 '백도어'를 설치해 자국 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2025.08.24 09:12장경윤 기자

"미국, AI 칩 수출품에 '위치 추적 장치' 은밀히 설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불법 유출될 우려가 있는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품에 은밀히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톰스하드웨어·기가진 등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수출 규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 상무부 산업안전보장국(BIS)이 일부 고성능 반도체 출하 물량에 위치 추적기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주로 델과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탑재된 엔비디아와 AMD 칩 등, 중국으로 불법 반출 위험이 높은 제품에 한정됐다. 추적 장치는 외부 포장 박스에 부착된 스마트폰 크기 제품부터, 포장 내부와 서버 본체 내부에 숨겨진 초소형 장치까지 다양했다. 서버 공급망 관계자들은 “일부 출하품에서 대형 추적기를 직접 확인했다”, “서버에서 장치를 떼어내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도 봤다” 등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항공기 부품 등 전략 물자에 위치 추적기를 사용해 왔다. 이번 반도체 추적 역시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 등 법집행기관이 BIS와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 보도에 대해 델은 “미 정부가 자사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바 없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대책을 시행 중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제품에 추적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추진 중인 '칩 추적 법안' 및 수출 통제 강화 정책과 맞물린다. 지난 5월 톰 코튼 상원의원은 수출용 AI 칩에 위치 추적 기능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하원에서도 승인되지 않은 위치에서 칩이 작동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사이버보안 규제당국(CAC)은 지난달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에 원격 정지·위치 추적 기능이 내장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엔비디아는 “백도어나 스파이웨어 기능은 전혀 없다”며 “제어 기능은 오히려 보안 취약성을 초래한다”고 반박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추적 장치 설치 사실이 공개되면서, 외신들은 미·중 간 AI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5 09:41백봉삼 기자

"엔비디아·AMD, 中 수출 AI칩 수익 15% 美 정부에 내기로"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에 판매하는 반도체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1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H20 칩을, AMD는 MI308 칩의 중국 내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와 나눠 갖는 데 합의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 AMD는 미국의 수출 규제에 따라 최첨단 AI 반도체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바 있다. 이에 양사는 주력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크게 낮춘 대용품을 만들어, 중국에 공급을 추진해 왔다. H20과 MI308 모두 이에 해당하는 칩이다. 이후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수출 규제의 범위를 해당 칩까지 확장했으나, 지난달 다시 수출 재개를 허락했다. 지나친 규제가 중국의 AI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의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러한 상호보상 합의는 전례없는 일로, 어떠한 미국 기업도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매출의 일부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다만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지 투자를 촉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형적인 사례와 일치한다"고 논평했다.

2025.08.11 11:07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TSMC에 'H20' 30만개 주문"…HBM3E 수요 촉진 기대

엔비디아가 중국향 AI 반도체 'H20'의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H20에 탑재되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8단 제품의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파운드리 협력사 TSMC에 H20 반도체를 30만개 가량 추가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맞춤형 AI 반도체다. 주력 제품 대비 컴퓨팅 성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H20에 대한 무기한 수출 규제를 통보하면서, 엔비디아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중순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 수출 재개를 허락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에게 H20 판매를 위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관련 라이센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엔비디아는 곧 제품 공급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강력한 수요로 인해 엔비디아가 기존 재고에만 의존하지 않기로 결정을 바꾸면서, TSMC에 H20을 30만개 주문했다"며 "기존 H20 재고인 60만~70만개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H20 공급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다. 엔비디아가 수출 규제에 따라 당초 TSMC에 의뢰했던 물량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최소 9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H20 공급량 확대에 나서면서, HBM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의 추가 생산을 검토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H20은 HBM3를 탑재했으나, 엔비디아는 올해 초 HBM3E 8단을 대신 채용해 성능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HBM3E 8단에 대한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퍼스트 벤더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은 상황이다.

2025.07.29 13:41장경윤 기자

中 수출 막힌 엔비디아 AI칩...수리 업체는 '호황'

중국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이들 칩셋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비공식 시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엔비디아 H100과 A10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리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고 현지시간 25일 보도했다. 일부 수리업체는 월 500개에 달하는 칩을 수리할 정도이며, 기술 진단과 부품 교체를 포함한 복구 비용은 개당 1만위안(약 192만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칩 대부분이 미국 수출 통제 품목으로, 중국 내 유입 자체가 불법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 업계에서는 해당 칩이 밀수 또는 중고 시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일부는 국영 기업이나 군 관련 기관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유입된 칩에 대해 공식적인 서비스나 수리 지원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민간 업체를 통한 비공식 수리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은 2022년부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셋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춘 'H20' 칩을 따로 개발해 판매 중이지만, 여전히 고성능 모델인 H100 수요가 압도적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전언이다. H20은 서버 1대 구성 기준 가격이 100만위안(약 1억9천만원)이 넘고, AI 학습보다는 추론에 초점을 맞춰 성능 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7.27 10:06전화평 기자

트럼프, 엔비디아 'H20' AI 칩 對中 수출 재개…美·中 빅딜 신호탄 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엔비디아 AI 칩 'H20'에 대한 대중 수출을 전격 허용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빅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수출 허용을 넘어 자원과 기술을 맞교환하는 포괄적 합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 수출 허용 배경에 대해 희토류 자원 확보 조건이 얽혀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수출 금지 조치는 중국 기술 굴기 저지 차원이었지만, 이번 철회는 기술과 자원 확보를 맞바꾸는 포괄 교환 전략으로 해석된다. 수출이 허용된 'H20' 칩은 미국 정부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성능이 조정된 모델이지만, 여전히 AI 개발에 충분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독자적 생태계인 CUDA와의 호환성이 유지되면서, 중국의 AI 스타트업들은 H20 칩을 활용한 자체 AI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는 최근 H20 칩 기반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 '딥시크-V2'를 공개한 바 있으며, 미국 내 전문가들은 “기술적 차별화는 있으나 실질적 격차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간의 비공개 회동 이후 나온 것으로, 미국 측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자원 확보를 조건으로 H20 수출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필수 자원으로 미국 정부는 그간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관련 협상을 지속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기술과 자원을 맞바꾸는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내 정치권 반응은 엇갈린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중국 군사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는 AI 칩 수출은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대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의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2025.07.18 09:01전화평 기자

美, AI 반도체 우회 수출 차단…말레이시아·태국에도 규제 추진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새로운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고성능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치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말레이·태국, '중국 우회 수출 경로'로 의심 미 당국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중국으로 향하는 AI 반도체의 우회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가 중국 기업에 의해 사용되거나, 원산지를 위장한 서버 반입 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에 서버를 밀수출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AI 칩 우회 수출 단속 강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했던 'AI 디퓨전 룰(AI Diffusion Rule)'을 철회하고, 보다 광범위한 방식으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기존 규칙은 미국의 우방국 약 40개국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출 기준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동맹국을 경유한 우회 수출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우방국까지 포함하는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바뀌는 수출 통제안...동남아 본격 단속 시작되나 새로운 규제안은 AI 칩 수출 시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허가된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또는 인증된 데이터센터를 통한 사용만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 및 우방국 기업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초반에는 예외 라이선스 허용이나 유예 기간 설정 등의 완충 조치도 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까지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중국과의 교역과 기술 협력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06 10:01전화평 기자

"엔비디아, 中 겨냥해 저가형 블랙웰 AI칩 출시 예정"

엔비디아가 이르면 6월부터 '블랙웰' 기반의 신규 저성능 AI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출시한 AI 가속기 중 가장 최신 세대의 아키텍처다. 당초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수위 강화로 공급이 어려워졌다. 이에 엔비디아는 신규 AI 가속기로 중국 시장을 지속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칩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 GPU를 기반으로 하며,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최신형 그래픽 D램인 GDDR7를 채용했다. 가격은 6천500~8천 달러 사이로, H20의 가격인 1만~1만2천 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한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Chip-on-Wafer-on-Substrate)도 활용되지 않는다. CoWoS는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2.5D 패키징의 일종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주요한 시장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피해 새롭게 칩을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신규 칩의 구체적인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증권사 GF증권은 '6000D', 또는 'B40'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5.25 09:05장경윤 기자

"중국 놓칠 수 없다"…엔비디아, 상하이에 R&D 센터 설립 추진

대중국 수출 통제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는 엔비디아가 중국 내 연구센터 설립을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추진한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대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강화로 인한 매출 급감을 극복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시장과 만나 이 계획을 논의했다"며 "엔비디아는 기존 직원과 향후 확장을 위해 상하이에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설립될 R&D 센터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과 규제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기술 요건을 연구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으로의 지식재산권 이전과 관련된 법적 민감성으로 인해 실제 핵심 반도체 설계와 생산은 해외에서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측은 "수출 규제를 피하고자 중국에 GPU 설계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엔비디아 R&D 센터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차세대 딥러닝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이끌고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 채용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R&D 센터 개소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중국 내 화웨이와 같은 경쟁 기업들의 중국 AI 시장 잠식을 방지하고 자사 영향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미국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는 세계적인 AI를 구축하고 싶다"며 "우리가 특정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면, 화웨이와 같은 강력한 다른 기업이 뛰어들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는 엔비디아의 시장 진입을 두고 기대하는 한편, 지정학적·법적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의 임원은 "우리는 엔비디아 SW 시스템인 '쿠다'로 저사양의 엔비디아 칩을 선택하거나, 중국산 칩으로 완전히 전환해 시스템 전환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5.18 16:01한정호 기자

"화웨이만 키워줄 것"…젠슨 황, 美 수출통제 '직격 비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가 자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시장이 향후 수년 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산업 경쟁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30일 중국이 AI 칩 수요 측면에서 거대한 시장이라며 미국 기업이 접근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힐 앤 밸리 포럼' 직후 진행됐다. 엔비디아는 앞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55억 달러(한화 약 7조7천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재는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설계한 'H20' 칩에도 적용돼 판매에 필요한 별도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황 CEO는 중국 시장을 '핵심'으로 규정하며 AI 칩 접근 제한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회까지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화웨이와 같은 토종 기업들이 부상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반도체 자립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왔다. 화웨이는 AI 칩 공급망을 자체 구축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최신 '어센드' 시리즈 칩을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다. 또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화웨이를 비롯한 로컬 경쟁자들이 오히려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입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MD 역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천억원)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대중국 수출 통제가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I 응용에 필수적인 GPU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중이다. 미국 워싱턴의 정부 산하 씽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AI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며 "미국이 기술 우위를 2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5.05.08 15:02조이환 기자

[미장브리핑] 美 "H20 수출 허가받아야"…엔비디아 주가↓

◇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39669.3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2.24% 하락한 5275.7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6307.16.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약 7% 가량 떨어지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 마감. 미국 정부는 중국과 기타 국가에 칩을 수출하는 것과 관련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 발표.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H20 그래픽 처리 장치를 중국 등에 수출하는데 55억달러(약 7조8천5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공시. H20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 때 중국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성능을 조정한 모델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져. 이 칩은 작년 매출이 약 120억~150억달러로 추산. AMD도 MI308 제품 판매 제한으로 8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하락. AMD는 7.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2.4% 떨어져. 뉴욕타임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가 칩을 공급하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를 단속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 ▲메타와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 테슬라도 5%, 알파벳 2% 가량 하락. ▲CNBC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관세정책으로 중국발 화물선 운항 취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 미국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항만·트럭 운송·철도·창고 등 물류 체인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 지원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해. 파월 의장은 "양대 목표가 충돌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경제가 각 목표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목표간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얼마나 다른지에 따라 (정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파월 의장은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물가상승 효과는 더욱 지속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를 피하는 것은 관세의 규모, 물가에 완전히 반영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전망을 잘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발언.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중앙은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장중 최저치로 하락하기도.

2025.04.17 07:42손희연 기자

美·中 무역전쟁에 발 묶인 엔비디아 'H20' GPU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 중국 GPU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산 성능이나 대역폭 등 성능을 낮추는 선에서 수출을 허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마저도 무기한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H20 GPU 수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며 "H20의 재고와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으로 최대 55억 달러(약 7조 8천556억원)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지난 해부터 성능을 제한한 중국 시장용 GPU를 생산하는 AMD에도 유사한 규제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런 규제가 엔비디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중국 화웨이를 키워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엔비디아, 美 정부 규제에 따라 두 차례 GPU 성능 낮춰 미국 정부가 중국 대상으로 AI 가속과 머신러닝, 딥러닝용 GPU 수출 규제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부터다. 당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A100, H100 등 GPU를 포함해 AMD 제품까지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엔비디아는 이들 제품에서 최대 대역폭을 절반인 400GB/s까지 낮춘 A800, H800 GPU를 생산해 공급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23년 10월 규제 범위를 확대하자 성능을 더 낮춘 H20, L20, L2 등 3종을 추가 개발해 이를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했다. 이번에 미국 정부가 제동을 건 H20 GPU는 HBM3 메모리 용량을 96GB로 제한하고 메모리 대역폭은 4TB/s, AI 연산 성능은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기준 148 테라플롭스, FP32(부동소수점 32비트) 기준 44 테라플롭스로 제한됐다. H800으로 구현한 LLM '딥시크 R1'이 역린 건드렸나 미국 정부가 H20 GPU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하순 공개한 추론 특화 AI 모델 'R1'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딥시크 R1은 AI 모델 훈련을 위해 메타가 라마(LLaMa) 등 AI 모델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 수준인 557만6천달러(약 8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기준을 준수하는 H800 GPU를 이용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딥시크가 활용한 GPU는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했으며 추론은 상당히 많은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딥시크의 혁신이 GPU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CNBC와 대만 공상시보 등 경제 매체에 따르면 딥시크 R1 공개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H20 GPU 발주량을 크게 늘렸다. 엔비디아, 중국 내 최대 경쟁사로 화웨이 꼽아 미국 정부는 거대언어모델(LLM) 등에서 중국의 성장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GPU 수출 규제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는 오히려 중국 내 엔비디아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화웨이 성장을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B는 FP16 기준 320 테라플롭스, INT8(정수 8비트) 기준 6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성능을 갖춰 엔비디아 A100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해 공개된 후속 제품인 어센드 910C는 지난 2월 딥시크가 수행한 추론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 H100의 60%에 달하는 성능을 냈다. 엔비디아도 지난 2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에서 주요 경쟁자 중 하나로 2년 연속 화웨이를 꼽았다.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 Arm IP 기반 컴퓨터 프로세서와 네트워킹 제품 등 4개 분야에서 화웨이를 주요 경쟁사로 분류했다. 엔비디아 이어 AMD GPU 사업에도 영향 불가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확대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AMD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AMD는 작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제한한 AI GPU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9를 설계했지만 미국 상무부는 '여전히 성능이 강력하다'는 이유로 수출을 불허했다. 2023년 11월 중국 시장에서는 데스크톱PC용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카드를 분해해 서버용으로 개조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런 시도가 일어나기 힘들다. 엔비디아가 2월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중인 지포스 RTX 5090D 그래픽카드에 이미 여러 제약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지포스 RTX 5090D 그래픽카드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AI 연산 성능을 RTX 5090(3,352 TOPS) 대비 29% 가량 줄인 2,375 TOPS 수준으로 낮췄다. 한 PC나 서버에 GPU를 여러 개 꽂아 성능을 높이는 '멀티 GPU' 구성도 불가능하다. 다만 국내 주요 메모리 기업들에게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거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지속적으로 공급망 진입을 시도 중이다.

2025.04.16 14:37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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