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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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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원 한 명 없는 '100% 로봇 호텔' 만든다

중국이 로봇만으로 운영되는 세계 첫 호텔을 2027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중국의 한 인공섬에 호텔 운영 전 과정을 로봇이 맡는 '100% 로봇 서비스 호텔'이 2027년 공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로봇기업 푸두 로보틱스는 광둥성 선전-중산 연결로 서쪽 인공섬에 세계 최초의 100% 로봇 운영 호텔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 개장 예정인 이 호텔에서는 ▲리셉션 ▲객실 서비스 ▲청소 ▲음식 준비 ▲고객 지원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로봇이 수행한다. 푸두 로보틱스는 이미 소매점과 식음료 매장, 청소 현장 등에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고 있지만, 호텔 운영 전반을 로봇이 전담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푸두 로보틱스는 선전문화관광산업진흥국과 협력해 2025년 12월 개장한 서쪽 인공섬을 로봇과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콩궈 푸두 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력은 프리미엄 호텔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지능형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은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첫 시범 운영은 2026년 말 시작될 예정이며, 초기 방문객들은 로봇이 제공하는 환영 및 체크인 서비스와 자율 객실 배송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은 고급 객실 44개를 비롯해 레스토랑과 체육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다. 모든 시설은 폐쇄형 스마트 서비스 시스템으로 연결돼 체크인부터 객실 관리, 청소까지 전 과정이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2026.06.29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샤오펑·체리 이어 세레스까지…中 완성차, 휴머노이드 격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자동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다. 샤오펑과 체리, BYD에 이어 세레스도 첫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15일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세레스는 최근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사이'를 선보였다. 세레스는 중국 충칭에 본사를 둔 신에너지차 업체로, 화웨이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를 공동 육성한 회사다. 캉보 세레스그룹 이사 겸 부사장은 전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샤오사이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중국 배우 황보가 세레스 공장을 방문하고, 샤오사이가 공장 안내를 맡는 장면이 담겼다. 샤오사이는 시각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방문객을 스스로 인식해 인사하고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세레스는 샤오사이 외에도 여러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을 연내 공식 공개할 계획이다. 세레스는 이미 생산 현장 곳곳에 AI 기반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샤오사이 01'은 차량 섀시 조립 품질을 검사하고, '샤오사이 02'는 완성차의 외관과 사양을 점검한다. 물류 운반과 생산라인 협업에도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세레스 공장에는 1600대 이상의 지능형 설비와 3000대가 넘는 산업용 로봇이 가동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5G, AI 등을 결합한 디지털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세레스는 지난해 10월 바이트댄스 계열 클라우드·AI 기업 볼케이노엔진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로봇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양사는 멀티모달 기반 클라우드·엣지 협업 기술과 로봇의 의사결정·제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진출은 최근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를 개발하며 축적한 AI와 자율주행, 배터리, 모터, 센서, 공급망 관리 역량을 로봇에 적용하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샤오펑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연내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최근 로봇 사업부를 직접 이끌기로 하고 상용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샤오펑은 광저우에 약 11만㎡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지도 건설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시험생산, 대규모 제조를 한곳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아이언의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초기에는 자사 전시장과 산업 현장 등에 투입한 뒤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체리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로봇의 소비자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리가 육성한 로봇 브랜드 아이모가는 지난 4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체리는 전문 매장과 자동차 판매점, 쇼핑몰 체험 매장을 결합한 오프라인 유통망도 구축하고 있다. 아이모가는 올해 초 중국 내 300곳 이상 판매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판매뿐 아니라 장기 임대와 할부 등으로 구매 문턱도 낮추고 있다. 초기에는 자동차 판매점 안내와 접객 등에 로봇을 활용하고, 향후 유통·마트와 가정용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체리는 로봇 사업을 자동차와 부품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공식화했다. 리커 BYD 수석부사장은 최근 BYD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가정용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 자동차 판매망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자사 공장과 해외 판매점에 로봇을 우선 배치한 뒤 상용화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전기차와 휴머노이드가 기술적으로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모두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AI가 상황을 판단한 뒤 모터와 구동계를 제어한다. 배터리와 전력반도체, 열관리 기술도 공통으로 활용된다. 대량생산 경험과 촘촘한 부품 공급망, 전국 단위 판매·서비스망을 보유한 점도 완성차 업체의 강점으로 꼽힌다.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을 먼저 시험하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판매점과 상업시설, 가정으로 사용처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안정적인 보행과 정교한 작업 수행, 배터리 사용시간, 제품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높은 경제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그럼에도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기차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레스의 합류로 중국 자동차 업계 경쟁이 차량 판매를 넘어 로봇 양산과 유통, AI 생태계 구축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2026.06.16 09:59류은주 기자

中, 가사 도우미 로봇 화제…"식사 준비·옷 정리 척척"

중국의 한 로봇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를 실제 가정에 배치하는 대규모 실험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로봇 기업 기가AI(Giga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라이트(SeeLight) S1' 100대를 일반 가정에 배치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정용으로 설계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생활 공간에서 대규모로 시험하는 중국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중제비나 춤, 무술 동작 등 정교한 시연 능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진정한 과제는 예측 불가능한 인간의 생활환경 속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지적한다. 시연용 로봇에서 집안일 도우미로 우한의 한 시범 아파트에서는 두 대의 시라이트 S1이 다양한 가사 업무를 수행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한 로봇은 식재료를 가져오고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운 뒤 설거지를 하고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정리하는 등 식사 준비를 도왔다. 다른 로봇은 건조기에서 세탁물을 꺼내 옷을 개고 옷장에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기가AI는 이 같은 기능이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현장 학습을 통해 습득됐다고 설명했다. 주정(Zhu Zheng) 기가AI 공동창업자는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를 도는 작업은 로봇의 '소뇌'에 해당하는 운동 제어 능력에 의존한다"며 "반면 가정용 로봇은 판단과 인지를 담당하는 '대뇌' 기능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동작 수행 능력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 역량이 가정용 로봇 개발의 핵심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개념은 로봇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체화 AI(Embodied AI)'와도 맞닿아 있다. 체화 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며,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집안, 공장보다 훨씬 복잡한 환경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보다 가정에서 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다고 설명한다. 공장은 구조와 작업 흐름이 일정하지만 가정은 상황이 수시로 바뀐다. 가구 위치가 바뀌고 물건이 예상치 못한 곳에 놓이며 조명과 생활 패턴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적인 개념인 '모라벡의 역설'을 언급한다. 로봇에겐 바둑을 두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물건을 잡거나 옷을 개는 같은 작업보다 더 쉬울 수 있다는 의미다. 시라이트 S1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가AI가 개발한 '체화 기반 모델(Embodied Foundation Model)'을 적용했다. 사전에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대신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분석해 스스로 계획을 세운 뒤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가구 배치가 바뀌거나 작업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로봇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가정부' 실현까지는 아직 과제 남아 다만 실제 가정용 로봇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일부 작업은 수행 속도가 매우 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책 몇 권을 정리하는 데 몇 분이 걸리며 옷 한 벌을 접는 데 1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컵에 담긴 액체를 흘리지 않고 옮기는 작업 등 섬세한 동작에서도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점이 화려한 시연 영상과 실제 가정 자동화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현재 시라이트 S1은 완성형 소비자 제품이라기보다 실제 생활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연구 플랫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기가AI는 올해 말 더 작은 크기의 본체와 향상된 배터리 성능, 개선된 로봇 팔 구조,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차세대 모델 '시라이트 S2'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이나 어린이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을 포함해 다양한 생활 환경으로 테스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아직 집안일을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100대 규모의 로봇을 실제 가정에 투입한 이번 실험이 가정용 로봇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6.06.10 17: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브릴스, '로봇계 노벨상' 시상식서 브랜드상 수상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제12회 차페크상(Capek Prize)에서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차페크상은 '로봇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체코 공상과학작가 카렐 차페크가 처음 '로봇'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중국기전일체화기술응용협회와 차페크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매년 기술력과 산업 기여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로봇 기업을 평가해 수상 기업을 정한다. 수상 부문은 ▲브랜드상 ▲제품상 ▲응용 시나리오상 ▲개인상 ▲사회단체상▲산학협력상 등 6개다. 올해로 12회째인 시상식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 우후 마크로링크 레전드 호텔에서 열렸다. 중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로봇 기업, 연구기관, 대학, 투자기관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브릴스는 "회사 기술력과 차별화 브랜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로봇 기업과 함께 차페크상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6.08 16:34진운용 기자

"소화기 메고 산길 누빈다"…中 휴머노이드 로봇 화제

중국 로봇 기업 딥 로보틱스가 소화기를 메고 산길을 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4일(현지시간) 중국업체 딥로보틱스가 향상된 이동성과 산업 현장 활용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DR02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소화기를 장착한 DR02가 울퉁불퉁한 지형을 가로지르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DR02는 콘크리트 계단처럼 로봇에게 까다로운 야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전압 전기 설비 인근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외신들은 딥 로보틱스가 산업 현장과 위험 작업 환경을 주요 활용 분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상은 딥 로보틱스가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개발 방향을 보여준다. 회사는 2025년 10월 DR02를 공개 당시 단순한 연구용이나 시연용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목표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신장 173㎝의 DR02는 IP66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55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최대 2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DR02의 균형 유지 능력과 이동 성능, 지형 적응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그 동안 오락용 시연보다 검사와 유지보수, 긴급 대응, 인프라 운영 등 실질적인 산업 현장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춰 DR02를 개발해 왔다. 딥 로보틱스는 위험 지역 점검이나 소방 활동에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시해 왔다. 앞선 시연에서는 로봇견이 구조대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DR02 시연 영상에 소방 장비가 등장한 것 역시 현장 대응형 로봇 기술 개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분석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경쟁사인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중국 기업들은 산업·상업용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상용화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6.06.06 14: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세계 첫 로봇학교 개교…"휴머노이드, 학교 가자"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건설된 세계 첫 로봇 훈련 학교가 오는 7월 중국에서 문을 연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첨단기술 중심지인 창장 지역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약 5000㎡ 규모로 조성되며, 1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범 훈련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동시에 후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대한 학습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 시설이 중국 로봇 산업 생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스타트업과 대기업, 부품 공급업체, 제조 기업들이 한 지역에 밀집해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이어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업들은 인프라와 하드웨어, 부품 공급망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훈련 센터는 수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두 가지 핵심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동시에 향후 개발될 로봇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국가·지역 공동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총괄 책임자 쉬빈(Xu Bin)은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센터는 기술 공유와 실제 환경에 맞춘 로봇 성능 최적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가능하게 해 업계 전체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움직임 특성을 가진 로봇들을 한 공간에서 훈련함으로써 각 디자인의 장점과 성능, 최적의 협업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시장 시스템 담당 이사인 양 정예는 “훈련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스스로 판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센터의 핵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새로운 로봇들에게 기존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데 있다. 특히 2026년 출시될 차세대 로봇들은 가사 노동과 산업 현장,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10가지 핵심 작업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7월 센터가 완전히 가동되면 하루 약 5만 건의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되며, 연간 약 1000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대규모 데이터 축적은 중국이 로봇 훈련 속도를 높이고 모델별 문제점을 빠르게 분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특유의 협업형 산업 구조에 맞춰, 센터는 로봇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로봇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2026.05.30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5분에 1대 생산"…中 엔진AI,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생산 돌입

중국 로봇 기업 엔진AI가 선전에 대규모 스마트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선전 홍화링 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 새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이 생산된다. 공장 규모는 약 1만2000㎡로, 입고 품질 검사부터 부품 테스트, 조립, 출하 전 검사, 물류, 사후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진AI에 따르면 해당 생산 시설에서는 약 15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1대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로봇은 출하 전 79개 품질 검사와 46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안정성, 내구성, 성능 등을 검증한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및 검사 분야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규 생산 기지가 향후 증가할 로봇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최대 1만 대 생산 목표 엔진AI는 지난 2023년 10월 설립된 중국 로봇 기업으로, 범용 지능형 로봇과 특수 산업용 로봇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에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PM01, 경량 컴패니언 로봇 SA02, 사족보행 로봇 JS01 등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이번 홍화링 생산 기지 가동이 생산량 확대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엔진A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1만 대 규모의 로봇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진AI는 선전에 이어 허난성 정저우에도 글로벌 스마트 제조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정저우 윈즈 과학단지 내 지능형 제조 기지에는 연간 1만 대 생산이 가능한 별도 생산 라인이 구축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설이 향후 생산 능력 확대는 물론 지역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5.29 14: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드론이 적발하고 로봇이 설명"…중국 AI 단속 시스템 도입

중국이 인간 경찰관과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도시 관리 집행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론과 경찰관, 휴머노이드 로봇을 결합한 통합 법 집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단속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최종적인 법적 판단과 집행 권한은 인간이 담당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범 사업은 중국 상하이 푸둥구 창장 지역의 인공지능(AI) 혁신 타운에서 시작됐다. 현장에는 상하이 로봇 기업 애지봇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가 투입됐다. 이 로봇은 법률 교육과 정책 안내, 노점상 문의 응대 등 일상적인 도시 관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외신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가 AI 시스템을 단순한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공공 행정 업무에 적용하려는 국가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드론이 위반 사항 실시간 감지 애지봇에 따르면 단속 과정은 지능형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드론이 노점상의 위반 행위를 실시간으로 식별한 뒤, 해당 정보를 순찰 경찰관과 인근의 링시 X2 로봇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현장에서 상인들에게 영업 관련 규정과 법률 내용을 설명하고, 정책이나 절차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드론은 감시와 정보 전달을 담당하고, 경찰관은 실제 법적 판단과 단속 조치를 수행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법률 홍보와 정책 해석 등 보조 역할을 맡는 구조다. 푸둥구 관계자인 판웨이자는 “일선 단속 인력 입장에서는 업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로봇 단속이 일상화될 가능성에 대해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개념보다는 실제 성과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지봇 측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경찰관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지능형 보조 장치라고 강조했다. “반복 업무 더 정확하게 수행” 회사 측은 링시 X2의 강점으로 방대한 지식 기반과 객관적인 설명 능력을 꼽았다. 애지봇은 “노점상 규정과 점포 책임, 관련 법률 조항 등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고 상인들의 질문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반복적이고 절차적인 업무를 더 철저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 도입으로 문제 감지 속도가 빨라지고, 상인들이 보다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외신들은 이번 상하이 시범 사업이 중국 전역에서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단순 전시용 기술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공공 행정 분야에서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5.28 08: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휴머노이드 로봇도 신분증 시대"…中, 국가 관리 시스템 구축

중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 코드를 부여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제도는 인간의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개념으로, 두 발로 균형을 잡고 걷거나 달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2일 '휴머노이드 로봇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산업정보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인공지능 표준화 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로봇에 부여되는 디지털 식별 코드는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두 자리 국가 코드는 국제 출하와 판매 추적에 사용되며, 네 자리 제조업체 코드는 로봇 생산 기업을 나타낸다. 이어 여섯 자리 제품 모델 코드는 로봇 종류를 식별하고, 마지막 17자리 일련번호는 개별 장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단계부터 사용, 유지관리,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침은 제조사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업체, 판매업체, 최종 사용자, 재활용 시설 등 로봇 공급망 전반에 적용된다. 또 새로운 시스템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산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제조업체가 기기 오작동 등에 대한 책임을 보다 명확히 지도록 하는 역할도 맡게 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는 급격히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지난해에만 508% 성장했으며, 약 1만8000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국에는 1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가 활동 중이다. 또 이번 플랫폼이 공식 발표되기 이전에도 약 200개 모델, 2만 8000대 이상의 로봇에 이미 디지털 ID가 부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전자표준화연구원(CESI) 위슈밍 부소장은 해당 시스템이 안전성과 감독, 산업 거버넌스와 관련된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규제 체계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ID 시스템은 단순한 감시 목적이라기보다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산업 인프라 표준화 작업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7: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바퀴에 로봇 팔까지"…달 남극 향하는 중국 AI 로봇 [우주로 간다]

중국이 2028년 달에 발사할 예정인 '창어 8호'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공개됐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이하 홍콩과기대)가 개발 중인 이 로봇은 무게가 약 100㎏에 달하며, 거친 달 표면을 이동할 수 있도록 4개의 바퀴를 갖췄다. 특히 기존 달 탐사 로버와 달리 도구를 조작할 수 있는 한 쌍의 로봇 팔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오 양 홍콩과기대 교수는 “창어 7호가 달 남극에 착륙하는 최초의 유인 로봇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우리 로봇은 남극의 또 다른 지역을 탐사하게 될 것이며, 우리는 남극 전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은 중국이 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보이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반자율 주행이 가능한 AI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바퀴형 로버와 휴머노이드 로봇 팔 구조를 결합해 험준한 달 환경에서 이동성과 작업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바퀴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안정적인 이동 성능을 제공하며, 로봇 팔은 정밀한 물체 조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착륙선이 달 표면에 도착하면 로봇이 과학 장비를 운반하거나 특정 위치에 센서를 설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비 설치를 위한 운반 역할뿐 아니라 향후 달 기지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 달 토양 샘플 채취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중국이 달 남극을 주요 탐사 목표로 삼는 이유는 해당 지역에 얼음이 포함된 크레이터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남극 일부 지역은 햇빛이 거의 끊임없이 비추는 환경으로 알려져 있어 장기 탐사 거점 구축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자들은 얼음이 실제 존재할 경우 이를 식수와 산소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 로켓 연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자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로봇은 미래 달 기지 건설과 유지 보수, 자원 채굴 작업 등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신들은 이번 로봇 공개가 달 탐사 임무의 목표가 단순 관측이나 샘플 수집을 넘어 실제 현장 엔지니어링과 인프라 구축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5.11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춤추다 갑자기 '포옹'…中 휴머노이드 로봇, 돌발 행동 논란

중국의 한 대학 체육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연 도중 관람객을 껴안는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3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한 대학 체육대회 개막식 공연 중 발생했다. 당시 무대에 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무에 맞춰 춤을 추던 중 갑자기 방향을 바꿔 근처에 있던 여학생을 껴안았다. 현장 스태프가 즉시 개입해 로봇과 학생을 분리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고 직후 일부에서는 로봇이 자율적인 판단이나 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로봇의 해당 동작이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것이 아니며 단순한 오작동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은 이 대학 졸업생이 설립한 기업이 제공한 것으로, 학생 무용 동아리와의 협업 공연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을 제작한 업체 역시 공연 중 발생한 신호 간섭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운용되는 과정에서 통신 신호가 교란됐고, 이로 인해 로봇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기술적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한다. 충칭사범대학교 지능인지연구소의 가오 환 교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작 제어 오류나 실행 오차, 현장 안전 장치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로봇의 자율적 의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로봇이 고의로 행동했는지 여부보다 오작동 발생 시 접촉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체계가 충분히 마련돼 있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과 협업하는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동작 테스트와 리허설, 명확한 안전 거리 확보, 비상 정지 시스템, 전담 인력 배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 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중국에서 공공 행사 중 발생한 휴머노이드 로봇 오작동 사례 중 하나로, 최근 로봇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사한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2025년에는 공장 테스트 과정에서 로봇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작업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으며, 한 축제에서는 공연 중이던 로봇이 관람객 방향으로 돌진하는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2026.04.28 16: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체리,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개시…가격 6200만원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 자회사 아이모가가 휴머노이드 로봇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13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아이모가 로보틱스는 최근 징둥닷컴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신 로봇 제품 판매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가는 28만 5800위안(약 6200만원)이며, 사족보행 로봇개는 1만 5800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체리는 자동차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용 로봇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모가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 더해 오프라인 판매망 확장과 가맹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란징거에 따르면 아이모가는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 대상은 기존 자동차 딜러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회사는 올해 초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열린 가맹점 콘퍼런스에서 이미 300곳이 넘는 딜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모가는 올해 안에 1차 현지 유통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전문 매장과 4S 자동차 대리점, 쇼핑몰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혼합 형태 판매 채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접 판매뿐 아니라 장기 리스, 할부 결제 등 다양한 판매 방식도 도입했다. 체리는 지난해 초 아이모가를 설립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복잡한 환경 적응, 멀티모달 인식, 자율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 콕핏, 차량 전자 아키텍처, 멀티모달 상호작용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모가는 체리그룹 경영진으로부터 미래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제3의 성장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모가는 지난해 말까지 세계 30개국 이상에 휴머노이드 로봇 300대와 로봇개 10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3단계 로드맵에 따라 초기 자동차 판매 현장에서 출발해 향후 소매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체리 외에도 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등 완성차 업체와 샤오펑 등 전기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026.04.14 09:18류은주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30분만에 완성"…중국 공장 화제

중국에서 30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로봇 스타트업 레주 로보틱스(Leju Robotics)와 동방정밀이 광둥에 연간 1만 대 규모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연간 1만 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이 소규모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수준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시설은 레주 로보틱스와 동방정밀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동방정밀은 과거 골판지 포장 장비 제조업체로 알려졌으나, 최근 로봇 위탁 생산 분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등장했다. 생산량은 기술 진전과 투자자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공장은 24개의 정밀 조립 단계와 77개의 검사 공정을 통합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약 30분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가 완성되며, 기존 방식 대비 약 50%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또한 유연한 설계를 적용해 전체 설비를 재구성하지 않고도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전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로봇 산업에서 전문 위탁 제조 체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주 로보틱스는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동방정밀은 대량 생산과 시스템 통합, 사후 지원을 담당한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물리적 AI 생태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으로, 기업들이 혁신과 제조를 분리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광둥 공장은 연간 1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레주 로보틱스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주요 기업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경쟁사들도 빠르게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애지봇은 최근 1만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발표했으며,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연간 7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약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유비테크 로보틱스 역시 연간 5000대 생산과 함께 로봇 가격을 2만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예측이 어려운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효과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6.04.02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환상적인 회전 동작 선보인 中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개발사 림엑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가 고난도 체조 동작과 매끄러운 보행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 '루나(Luna)'를 공개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루나는 최근 열린 타오바오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됐다. 행사 무대에서 루나는 짧은 캣워크를 선보인 데 이어 균형감과 민첩성, 정교한 동작 제어 능력을 보여주는 고난도 체조 동작 '일루전 턴'을 시연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산업 현장에서의 작업 능력보다는 보행 안정성과 관절 협응력, 전반적인 움직임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나는 개선된 로봇 구조와 관절 시스템을 통해 총 33개의 자유도(DOF)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비 더욱 복잡한 동작 수행과 인간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수준이다. 로봇의 크기는 165×55×30㎝,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약 55㎏으로 인간과 유사한 비율을 갖췄다. 보행 속도는 최대 시속 5㎞ 수준이다. 루나는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오리(OLI)'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센서 구성도 강화됐다. 루나는 머리와 가슴에 인텔 리얼센스 D435i 심도 카메라 2대를 탑재했으며, 객체 인식과 상호작용을 위한 RGB 카메라도 함께 적용됐다. 이전 모델인 오리는 엔비디아 젠슨 AGX 오린 칩 기반의 컴퓨팅 백팩과 초당 157테라 연산 성능의 오린 NX 모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한다. 림엑스의 기존 플래그십 휴머노이드 오리는 금속성 외관과 함께 건설 현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산업용 로봇으로 주목 받았다. 반면 루나는 보다 일상 친화적이고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활용을 염두에 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루나를 공개한 점은 향후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연구 등 대중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개는 림엑스 다이내믹스가 최근 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직후 이뤄졌다. 회사 측은 해당 투자가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 개발과 COSA 운영체제 등 물리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림엑스는 다음 달 별도 행사를 통해 루나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2026.04.01 17: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하나의 두뇌' 공유하는 로봇개 공개…"군집 전투 플랫폼 진화"

중국이 다수의 로봇개가 하나의 '두뇌'를 공유하며 집단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기술을 선보여 주목된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기존 시험·배치된 모델 대비 로봇개를 단일 병사 지원 체계에서 협동형 군집 전투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리즈는 중국의 최신 무인 무기 체계 개발 현황을 조명하며 해상·공중·지상 드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대(對)드론 무기, 스마트 레이저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의 도시 정찰 작전에서 로봇개 무리는 공유 감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율 협업과 공동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드론과 연계한 공중-지상 합동 작전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로봇은 실제 늑대 무리처럼 역할이 분담된다. 일부는 정찰과 실시간 상황 인식을 맡고, 다른 개체는 목표물 제거, 병참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블러디(Bloody)' 모델은 마이크로 미사일, 유탄 발사기, 자동소총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은 터미널 콘솔과 음성 명령, 전술 장갑 또는 소총에 부착된 조이스틱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 모델 대비 관절 유연성이 향상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 적재량은 25㎏ 수준으로 늘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다양한 지형에 대한 적응력도 강화됐다. 외신은 해당 기술이 군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로봇공학과 AI, 협동 작전이 결합된 사례로 미래 전쟁 양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율성이 강화된 무기 체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전투 상황에서 로봇이 의사결정에 관여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고, 자동화된 시스템이 인간보다 빠르게 반응하면서 분쟁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CCTV는 해당 로봇이 목표물을 자율적으로 식별하고 조준할 수는 있지만, 실제 공격 전에는 여전히 인간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 기반으로 설계돼 각 로봇이 하나의 디지털 프레임워크에 연결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집단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도시와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03.31 14: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날 따라 해봐"…사람 동작 따라 하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스타트업 웨스트레이크 로보틱스가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서 '타이탄 01' 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연에서 타이탄 01은 모션 캡처 슈트를 활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밀리초 단위로 인식하고 ▲손 흔들기 ▲방향 전환 ▲공 차기 등 다양한 동작을 거의 동시에 따라 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능의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너럴 액션 엑스퍼트(General Action Expert·GAE)'를 꼽았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사용자와 로봇 환경에 적용 가능하며,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탄 01은 GAE 모델을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명의 조작자가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고, 각 로봇이 동일한 작업을 동기화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다양한 구조와 크기의 로봇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을 제어하면서도 일관된 동작과 반응성을 유지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는 설명이다. 또 GAE 기반 로봇은 기존처럼 수동으로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해 스스로 움직임을 익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능은 '섀도우 펑션(Shadow Function)'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인간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로봇 움직임에 반영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동작을 구현한다. 해당 기술은 제조, 의료,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교육과 원격 작업 수행, 안전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6.03.30 08: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휴머노이드 로봇도 외모로 승부?…"감정표현 능력 중요"

실감나는 외형을 갖춘 로봇이 휴머노이드의 상업적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26일(현지시간) 인간과 유사한 표정을 구현한 로봇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로봇의 '외모'와 '감정 표현 능력'이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중국 로봇 개발업체 서우싱과기(Shouxing Technology) 창업자 위항 후가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에는 인간과 유사한 얼굴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이고 주변을 살피며, 환경에 반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 기업 어헤드폼(AheadForm)이 개발한 이 로봇은 지난해 10월 공개 당시에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묘한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 등에서 인간과 유사한 반응을 보여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제는 기술적 성능을 넘어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으로 수용되고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표정 없는 로봇이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유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 시장에서 확산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얼굴 표정과 외형의 사실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심으로 인간 표정 구현하는 로봇 기술 발전 실제로 중국을 중심으로 합성 피부와 마이크로 액추에이터,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인간과 유사한 표정을 구현하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눈 깜빡임, 얼굴 인식, 감정 반응 등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산업용 기계를 넘어, 인간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사회적 기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박물관, 쇼핑몰, 고객 서비스 등 사람과의 접점이 많은 분야에서는 상호작용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논쟁은 로봇이 효율성을 중심으로 설계돼야 하는지, 아니면 인간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경제적 효율성보다는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반면,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에서 로봇의 활용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감정 표현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업계가 점차 후자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지·언어·감정 상호작용 능력이 향상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처럼 일하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팔이나 다리가 아닌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4: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中 유니트리, 상장 준비 구체화…9000억원 조달 계획

중국 주요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앞서 유니트리는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다. 최근 공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42억 위안(한화 약 9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로봇 공학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및 제조시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창업자 왕싱싱이 회사 지분 23.8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해 10.94% 지분을 간접적으로 통제해, 총 34.76% 지분을 소유 중이다. 유니트리는 사족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저가에 공급하는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18.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유니트리의 매출액은 지난해 17억1000만 위안(약 37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억8670만 위안(약 621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유니트리의 상장은 중국이 로봇공학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리창 중국 총리는 이달 발표한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로봇공학을 포함한 미래산업 육성을 약속하며, 이 분야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3.21 06:16장경윤 기자

[영상] "96% 정확도, 공 놓치지 않아"…테니스 실력 뽐낸 中 로봇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놀라운 테니스 실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봇 로보틱스는 최근 공식 엑스(X) 채널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선수와 실시간으로 테니스 랠리를 주고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에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레이턴트(LATENT)' 시스템이 탑재됐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로봇은 빠르게 날아오는 테니스 공에 반응해 코트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공을 받아 치는 등 인간 선수와 랠리를 이어가는 능력을 입증했다. 사용된 기기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G1 모델이다. 갈봇 측은 “인간형 로봇이 밀리초 단위 반응 속도와 정교한 타격, 자연스러운 전신 움직임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긴 시간의 테니스 랠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 로봇 훈련의 주요 과제는 정밀한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 특히 테니스는 선수의 이동 범위가 넓고 공의 속도가 최대 초속 30m에 달하며, 라켓과 공의 접촉 시간이 수 밀리초에 불과해 데이터 수집과 학습이 까다로운 종목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전체를 기록하는 대신 포핸드, 백핸드, 사이드 스텝 등 핵심 동작 중심의 짧은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데이터는 표준 코트보다 17배 이상 작은 3×5m 규모의 소형 코트에서 모션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수집됐으며, 총 5명의 선수가 약 5시간 분량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후 레이턴트 시스템은 개별 동작을 먼저 학습한 뒤 이를 조합해 공에 접근하거나 타격하고, 지정된 위치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로봇과 공의 질량, 마찰, 공기역학 등 물리적 조건을 무작위로 변화시키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공지능(AI)을 추가로 학습시켜 실제 환경과의 격차를 줄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해당 시스템은 포핸드 샷에서 최대 9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테니스 뿐 아니라 축구, 배드민턴 등 인간 동작을 완벽히 수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와 작업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완전하고 고품질의 인간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도 본 프레임워크가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6.03.18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이랴이랴"…로봇 개 이어 로봇 말 나왔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딥로보틱스가 '말의 해'를 기념해 한정판 로봇 말을 공개했다고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한정판 로봇 말은 생체 모방 디자인과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회사의 플래그십 로봇 플랫폼 '링스(Lynx) M20 프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말의 자연스러운 비율과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생체공학적 다리 구조와 발굽 형태의 발을 적용했다. 외형은 귀엽고 친근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산업 현장 점검, 긴급 구조 작업, 물류 운송 등에 활용되는 산업용 사족 로봇과 동일한 견고한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로봇의 무게는 약 30㎏, 높이는 약 50cm이며 최대 5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 성능 및 사양 이 로봇 말은 Lynx M20 시리즈의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모션 제어 시스템을 계승했다. 최고 속도는 초속 5m에 달한다. 하지만 제조사는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절반 수준의 속도에서 운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비나 진흙, 먼지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10도에서 55도까지다. 로봇에는 360도 전방위 환경 인식 기능과 자율 장애물 회피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기에 전원을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방식 배터리가 적용돼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 가격 이 로봇의 시작 가격은 약 5만 달러(약 7400만원)로 책정됐다. 딥로보틱스는 이 제품을 고급 소장품이자 기업용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딥로보틱스는 최근 약 7000만 달러(약 10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AI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시장 성장에 맞춰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로봇 말은 산업용 기계와 실제 생물과 유사한 생체공학적 움직임 사이의 경계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기능 중심의 산업용 로봇이 차세대 기술 시대의 문화적 상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전했다.

2026.03.17 17: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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