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PEC2025
국감2025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중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시진핑 "中, 전 세계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내년 APEC CEO 서밋서 만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란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은 31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폐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시 주석의 연설문을 대독하며 이처럼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글로벌 기업이 혁신을 펼칠 수 있는 가장 넓은 무대이자 안전한 투자처"라며 "중국과 함께하는 것은 기회와 함께하는 것으로, 중국을 믿는 것은 미래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 제한 목록을 29개 항목으로 축소했고, 제조업은 전면 개방을 달성했다"며 "서비스업 개방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질 높은 발전을 통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문에서 중국 정부가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된 1등급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의 경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올해 약 5.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중국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의 시장 개방성과 소비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2위 소비시장·수입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가급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76개국에 대해 무비자 또는 상호 비자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와 근로자가 중국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다"며 "중국의 개방은 일방적인 혜택이 아니라 상호 성취의 과정으로, 공동 발전의 기회를 나누자"고 말했다. 더불어 시 주석은 중국이 미래 신산업과 녹색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날 피력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신에너지차, 바이오의약 등 신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혁신 역량이 실물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체계와 가장 완전한 신에너지 산업망을 갖추고 있다"며 "탄소중립 목표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번에 의장직을 맡았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내년 CEO 서밋의 의장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런홍빈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하며 전체 서밋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이 개방과 혁신 정신으로 협력해 더 견고하고 창의적인 지역 경제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이번 'APEC CEO 서밋'을 성공으로 이끈 모든 참석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0.31 17:39장유미

中·日 정상, 경주서 오늘 오후 만난다…日 총리 취임 후 첫 대면

[경주=장유미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두 정상이 이 자리에서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동일본 대지진 후 중국의 일본산 일부 수산물의 수입 금지, 동·남중국해에서의 양국 군사 활동 등 민감한 의제를 두고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경북 경주에서 시 주석과 31일 오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중·일 정상회담이다. 이번 자리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양국 정상이 방한하며 성사됐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의제들이 많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역사·대만 문제에서 기존에 일본이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 선박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항해, 중국 당국의 일본인 구속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10.31 14:54장유미

'美 트럼프' 겨냥한 中 시진핑 "다자무역 함께 지키자"…무관세 확대 언급 '눈길'

[경주=장유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자무역 시스템을 함께 지키자고 강조하며 미국에 반기를 들었다.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상징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떠난 직후 꺼낸 메시지란 점에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문에서 다자무역·다자주의를 강조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유효성을 제고하자"며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APEC이 경제성장 등을 촉진해온 초심을 굳게 지켜야 하고, 계속 개방 발전하면서 기회를 나누고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며 "보편적 특혜가 주어지고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은 지난 1993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아태공동체 형성'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일방적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며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고 다자기구에서도 발을 빼면서 세계 무역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 후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전날 출국했다. 시 주석은 100년 만의 세계적 변화가 빨라지고 국제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날 강조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의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자 무역시스템을 함께 지키자"고 제언했다. 이어 "진정한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효과를 제고하자"고 덧붙였다. 또 시 주석은 WTO 개혁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최혜국대우와 비차별 등 WTO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연설을 통해 언급했다. 그는 국제 경제무역 규칙이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더 잘 보장하자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금융 협력 심화, 지역 경제 일체화의 점진적 추진 등을 거론하며 "개방형 지역경제 환경을 함께 만들자"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품질 실시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회원 확대 계기를 잘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해 힘과 역량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시 주석은 산업망·공급망 안정, 무역 디지털화·녹색화 등을 함께 추진해 보편적·포용적 발전을 함께 촉진하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연장선에서 '무관세 확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미 최빈국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대우를 하고 있다"며 "(관련 협정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수교국의 100% 세목에 무관세 조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각국과 공동 발전하고 공동 번영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31 14:29장유미

전쟁 중인 러시아, 한국 발행 카드 결제 안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하얼빈=손희연 기자] 환율과 환전에 대한 정보없이 러시아에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됐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기자협회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는 특수 연수에 참석, 중국 하얼빈·단둥·선양과 러시아의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하게 됐다. 출발 전일 회사 결재를 받아 급하게 준비한 연수였던 만큼, 통화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못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국 돈 20만원과 미국 달러 100달러만 챙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러시아에서는 달러만이 유용했고 중국에서는 실물 화폐가 필요없었다. 러시아의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전쟁 중인 상황과는 360도 달랐다. 암울했지만 조용하고 차분했다. 이 곳에서는 한국 발행 신용·체크카드를 받지 않는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관광객 대상 기념품 가게에서 카드가 가능하냐고 묻자 한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카드 단말기에 비자·마스터 로고가 있었지만 러시아 발행 카드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금융 제재가 2022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중형 쇼핑몰에선 어떨까. 역시 안됐다. 결국에는 갖고 있던 달러를 러시아 현지 여행사 직원을 통해 루블화 환전을 택했다. 돈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QR결제다. 쇼핑몰에선 네모난 단말기가 놓여있었다. 계산원이 물건을 인식하면 네모난 단말기에 결제 금액이 뜬다. 액정에 함께 뜨는 QR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쇼핑몰에 배치된 것은 러시아 '스베르방크'의 '스마일결제'로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였다. 18세 이상 러시아 시민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할 순 없었지만 러시아에도 오프라인 결제의 간소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 거지는 알리페이로 돈을 달라고 구걸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지 10여년 전, 정말 중국은 알리·위챗페이가 없는 곳을 찾는게 빨랐다. 없을 지도 모른다. 중국 선양 길거리 한 구석에 펼쳐진 좌판은 물론이고 유람선 안에도, 하얼빈 사범대 야시장의 모든 상점들에도 QR결제를 할 수 있었다. 알리페이를 통해 택시도 부르고 택시 결제도 알리페이로 하고, 도착한 음식점에서 알리페이로 값을 지불하는 알리페이로 시작해 알리페이로 결제가 끝났다. 알리페이가 되냐고 물어보는 일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정도였다. 알리페이만큼 위챗페이도 쓸 수 있다. 그건 단순히 사용자의 선택일 뿐이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간편결제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10.31 13:06손희연

[영상] "나처럼 해봐"…묘기 부리는 中 휴머노이드 로봇

한 개발자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섬뜩한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최근 보도했다. 인공지능(AI)·로봇 공학을 연구하는 로건 올슨은 지난 3월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 구입한 후, 이를 테스트하며 자신의 작업물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 오고 있다. 최근 그는 핼러윈을 앞두고 G1 로봇이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G1은 서 있다가 갑자기 몸을 낮추며 네 발로 기어가는 듯한 동작을 선보인다. 이 모습은 섬뜩함을 안겨주는데 만약 어두운 밤 이 모습을 봤다면 공포에 질렸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니트리는 G1 로봇을 약 1만6천 달러(약 2천285만원)에 출시했다. 이 로봇은 발레나 킥복싱 동작을 비롯 유연한 인간의 동작을 그대로 구현하는 H1 로봇의 보급형 버전으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도록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로봇 공학자를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G1 로봇의 키는 132cm, 무게 약 35kg, 3D 라이다, 내장 카메라, 스피커 및 마이크, 초당 최대 2m 보행 속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유니트리는 개발자, 교육자 대상으로 더 저렴한 R1 로봇도 판매 중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고 디지털트렌드는 평했다.

2025.10.31 10:40이정현

[미장브리핑] 메타 AI투자 위해 회사채 250억달러 규모 발행

◇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7522.1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6822.3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한 2358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대중 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결정.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가 57%서 47%로 하락할 전망.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도 즉시 재개될 방침.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양국은 장기적 이익을 위해 상호보복의 악순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은 전면적인 개혁과 대외 개방 확대를 노력할 것이라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2천500만톤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고 올해에는 1천200만톤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10일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 재연장 여부와 제조업체 보조금, 최신 인공지능(AI)칩 관련 조치, 대만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메타가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추진. 주가 11% 하락한 666.5달러. 올해 주요 빅테크 AI 투자 4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신금리 2.0%, 리파이낸싱 금리 2.15%, 한계 대출금리 2.4% 동결.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서 현행 통화정책 유지.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내년 성장률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기 위해서 맣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 시장에서는 대체로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예상.

2025.10.31 08:32손희연

시진핑 "中번영과 美부흥 상충하지 않아"...트럼프 "더 많은 합의 가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중국의 번영이 미국의 부흥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영광이라며 이미 많은 것에 이어 더 많은 합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한국 김해국제공항에서 6년 만에 만나 미중정상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의 아주 뛰어나고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을 다시 뵙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몇 가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다고 생각하며 지금 여기서도 몇 가지 더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놀라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중미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함께 이끌어 왔다”고 화답했다. 특히 “며칠 전 양국 경제무역 협상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협상을 개최하고 각자의 주요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는 오늘 회담에 필요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고 2대 경제 대국으로 때때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풍랑과 도전에 직면해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타수'로서 방향을 잘 잡고 정세를 잘 관리해 중미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현코자 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중미 양국은 충분히 상호 성취하고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파트너가 되고 친구가 돼야 한다. 이는 역사적 교훈이자 현실적 필요”라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중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두 나라가 각자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에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함께 대국의 책임을 보여주고 양국과 세계에 유익하고 크며 좋은 일을 함께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상호관세를 비롯해 희토류 등 수출 통제, 해운 부과금,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러우 전쟁 등 여러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의 정상회담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을 떠났다.

2025.10.30 13:13박수형

지씨셀, 중국 IASO사 CAR-T 치료제 국내 도입 계약

지씨셀은 중국 난징 이아소 바이오 테크놀로지(이하 '이아소 바이오')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용 CAR-T 치료제 '푸카소'(Fucaso, Equecabtagene Autoleucel)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씨셀은 Fucaso의 국내 허가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혈액암으로, 재발 위험이 높고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불응성으로 인해 치료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최근 일부 병용요법이 급여화되며 초기 치료 환경은 개선되고 있으나, 4차 이상 환자에서는 고가의 CAR-T 치료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실질적 치료 선택지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 Fucaso는 이아소 바이오가 개발한 BCMA(B 세포 성숙 항원) 표적 CAR-T 세포치료제다. 2023년 6월 중국에서 승인을 받아 현재 현지 중국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함으로써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씨셀은 Fucaso의 국내 도입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7월 희귀의약품 지정, 8월에는 신속처리 대상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을 각각 승인받았다. 지씨셀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비용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씨셀이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CAR-T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진화(Jinhua Zhang) 이아소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아소 바이오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Fucaso의 국제적 잠재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지씨셀의 상업화 역량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0.30 11:10조민규

1회 충전에 722㎞ 주행…현대차, 2천만원대 中 전용 '일렉시오'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중국에서 전격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절제된 비율로 구성된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의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높였다. 현지 가격은 11만9천800위안(2천403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722㎞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CLTC 기준)를 달성했고, 약 27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 ▲3만:1 명암비를 갖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BOSE사의 8스피커 및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일렉시오 곳곳에는 가족을 위한 기능도 배치했다. 먼저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를 적용해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한 가족 모두의 피로도를 줄인다. 또 차량 내부에 총 46곳의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기본 506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최대 1천54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측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총 9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비상 상황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도어 핸들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특히 도어 핸들의 경우 배터리 방전 및 비상 상황에서도 개폐가 가능하고 내부에도 잠금 해제 버튼이 있어 위급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권역본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In China, For China, To Global(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 전략의 첫 모델인 일렉시오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동화 및 차량의 지능화 속도가 매우 빠른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10:52김재성

온코닉테라퓨틱스, 3분기 매출 192억…전년동기比 867% 상승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0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867.1% 증가한 192억1천3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억1천7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분기 매출 94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으로 전기 대비 매출 103.7%, 영업이익 647.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처방의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 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으로부터 지난달 수취한 기술이전 수익 약 69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일시적인 기술이전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도 2분기 대비 31% 성장하며 123억 원으로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연간 매출 예상 전망치를 162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상향했다. 그랬던 것이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378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 반영된 리브존의 마일스톤은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품목 허가 신청에 따른 것이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6월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아울러 하반기 4개의 항암 적응증이 임상 2상 단계에 진입, 네수파립의 팬튜머(Pan-tumor) 치료제로서의 개발을 가속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을 입증했다”라며 “한국의 길리어드가 되도록 신약 연구개발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30 10:05김양균

中 5G 가입자 11억명 돌파…1년 만에 1억명 이상↑

중국 5G 가입자가 1년 새 1억명 이상 증가해 총 11억4천만명을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6억2천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천만명 증가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들어 9개월간 각각 2천630만명, 2천150만명이 증가해 5G 가입자는 2억9천240만명과 2억2천52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중국 이동통신 3사는 총 1억1천780만명의 신규 5G 이용자를 확보했다. 2022년 5G 서비스를 시작한 차이나브로드넷은 지난 6월 말 기준 3천370만명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3사의 이번 분기 실적은 안정세를 이어갔으며,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늘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의 3분기 순이익은 각각 5% 증가한 308억 위안(약 4조3천억원), 200억 위안(약 4조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차이나모바일은 4% 늘어난 1천155억 위안(약 23조3천4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세 통신사 중 유일하게 모바일 평균 매출액(ARPU)을 공개했으며, 전년 대비 3% 감소한 48위안(약 9천683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1% 증가해 17GB에 달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현재 통합 패키지 ARPU만 공개해 이번 분기는 100위안(약 2만원) 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분기 ARPU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5G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했고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4% 증가한 22.3GB를 기록했다고 공유했다.

2025.10.29 09:45진성우

스타벅스, 中 사업 매각 추진…보유캐피탈이 '유력'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사모펀드 보유캐피탈(Boyu Capital)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들은 “보유캐피탈이 칼라일그룹(Carlyle Group) 등 경쟁 사모펀드들을 제치고 스타벅스 중국 법인 지분 인수 협상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전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가치는 최대 40억 달러(5조7천38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조건 조율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반드시 계약 체결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제한적 투자자(LP)로 참여해 공동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중국 시장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공감하는 여러 유수의 파트너들로부터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5개 투자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유캐피탈이 선두에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로열티 수익 등을 포함할 경우 스타벅스 중국 법인의 전체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약 14조3천450억원)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8월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 매각 절차에 보유, 칼라일, EQT, 폰틴베스트 파트너스, KKR, 힐하우스 인베스트먼트, 프리마베라 캐피털 등을 초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11년 설립된 보유캐피털은 사모·공모주,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벤처캐피털과 신재생에너지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기술, 소비재·유통, 헬스케어 등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중국 본토 250여 개 도시에서 약 7천8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중국 사업이 장기적으로 2만 개 매장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루이싱커피(Luckin Coffee) 등 현지 토종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스타벅스는 경쟁 심화 속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니콜 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중국 사업의 의미 있는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며, 새로운 투자자 유치 과정에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5.10.29 08:56김민아

[미장브리핑] S&P500 지수 장중 사상 첫 6900선 돌파

◇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47706.3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6890.89.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23827.49. ▲S&P500 지수 장중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기대함과 동시에 12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어. ▲ADP가 발표한 10월 11일 기준 미국 4주 민간 고용 주당 평균 1만4천개 증가. 월별로 환산 시 약 5만5천자리 늘어서 9월 3만2천개 감소와 대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 예정.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될 것이며 모두에게 훌륭한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해. 양국은 중국이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수출을 단속할 경우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최대 10%p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돼. 미국은 펜타닐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20%p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성공하면 중국산 수입품 관세는 55%에서 45%로 하향 조정돼.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및 희토류 대한 협력에 합의. 구체적으로 일본은 차세대 원자로 및 소형 모듈 원자로 건설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 양국은 핵심 광물 및 희토류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한 공동 투자도 추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한국과 미국이 이번 주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6G통신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바이오 및 의약품 공급망 개선,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촉진 등도 거론.

2025.10.29 08:36손희연

"중국 CXMT, 화웨이에 HBM3 샘플 공급"

중국 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인 'HBM3' 샘플을 화웨이 등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CXMT가 당초 연말로 예상되던 HBM3 샘플 공급 일정을 약 4개월 앞당겨 고객사에 출하를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해당 고객사는 화웨이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샘플을 받아 AI 반도체용 메모리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CXMT는 중국 내 시설 전체에서 월 23만~28만개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CXMT는 올해 안으로 대량 생산 전환을 추진 중이며, 2027년에는 차세대 HBM3E 양산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XMT는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10.28 10:11전화평

전동화로 달리던 中, 내연기관 3개월째 회복세...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내연기관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차 단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내연기관과 함께 혼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224만1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중 신에너지차는 129만6천대, 내연기관차는 94만5천대를 기록했다. 전동화 전환이 강세인 상황에서도 내연기관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내연기관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4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은 6월 83만2천대에서 7월 82만3천대로 소폭 감소했다가, 8월 87만3천대, 9월 94만5천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점유율은 연초 40% 초반까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러한 반등은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하반기 국제 유가 안정으로 중국 내 휘발유 가격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완성차 업체들의 가솔린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충전 인프라 부담을 꺼리는 보수적 소비층의 '전기차 피로감'도 내연기관 수요를 불렀다. 중국 완성차 업계는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이 '다중 연료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기를 지나며 구조적 균형을 찾아가는 단계에 있다"며 "내연기관과 신에너지차가 함께 성숙하는 새로운 경쟁 구도"라고 분석했다. 중국 완성차도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내연기관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리자동차는 신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보위(博越)'를 출시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싱위안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 공동 전략을 내세웠다. 장안자동차는 지난 9월 8만4천645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내연기관 SUV 모델이 1만5천903대가 팔려 전체 18.8%를 차지했다. 전체 내연기관 판매량은 5대 중 1대 수준이다. 장성자동차는 '탱크 300' 등 기존 SUV 중심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이 9월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단일 전동화로 급격히 쏠리기보다, 기술 다변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완만한 전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가 대세임은 분명하지만, 내연기관은 여전히 실질적인 이동 수단의 절반을 차지하며 산업 전체의 기반으로 자리한다는 뜻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는 "미래 자동차 시장은 단일 기술에 의해 독점되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 구조·인프라·사용 시나리오에 기반한 풍부한 기술 스펙트럼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0.27 14:33김재성

[영상] 휴머노이드 로봇이 200만원…"스마트폰 값이네"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맞먹는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노에틱스 로보틱스(Noetix Robotics)는 최근 약 1만 위안(약 2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Bumi)' 로봇을 공개했다. 노에틱스 로보틱스는 2023년 9월 중국 칭화대와 저장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이다. 키는 약 90cm, 무게는 약 11kg인 부미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나 유비테크의 고성능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달리 교육·가정용으로 제작된 저렴한 소형 로봇이다. 초기 시연 영상에서 부미 로봇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걸음걸이와 춤 동작을 선보이며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1만 위안 미만 가격으로 출시된 업계 최초의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며, “이 제품은 로봇 상용화의 전환점을 의미하며, 실험실 시제품 단계에 머물렀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상 속 가정용 기기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경량 복합 소재와 자체 모션 제어 시스템, 단순화된 모듈식 설계 때문이다. 노에틱스의 초기 모델 'N2'는 현재까지 2천5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로봇의 사전 주문이 다음 달 11일인 중국 광군제와 쇼핑 축제 중 하나인 쌍십이절 12월 12일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연말 소비 성수기에 맞춰 얼리 어답터 고객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엔가젯은 “200만 원 수준의 가격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압도적으로 앞선다”다고 평했다. 지난 여름 중국 유니트리가 선보인 R1 로봇의 가격은 5천900달러(약 846만원)이며,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 로봇의 초기 예상 가격은 2만 달러(약 2천800만원)에 달한다.

2025.10.27 14:03이정현

세라젬, 中 초등학교 교육 환경개선 '희망소학교' 17호 조성

세라젬이 중국 호북성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해 '희망소학교' 17호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희망소학교'는 세라젬 중국법인이 2005년부터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이다. 북경을 시작으로 산동성·천진·운남성·흑룡강성·요녕성 등 중국 전역에 걸쳐 16개 초등학교를 재건축하거나 설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해왔다. 이번 17호 '희망소학교'는 2023년 8월 설립된 신설학교로, 교직원 30여 명이 근무하고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세라젬은 해당 학교의 학습 환경 강화를 위해 교육 기자재와 스마트 교육 설비, 도서 및 사무용 가구 등을 지원했다. 특히 온라인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첨단 학습 설비 확충에 나섰다. 세라젬은 낙후된 지역의 학교 재건축은 물론 학습 물품 지원, IT 기기 보급, 컴퓨터 랩실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힘쓰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교육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시대인 만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학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라젬은 중국 외에도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는 '드림스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한 후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호북 희망소학교 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가길 바란다”며 “희망소학교 사업은 세라젬이 지난 20년 가까이 꾸준히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앞으로도 중국 내 낙후 지역 초등학교의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호북성 '세라젬 희망소학교' 17호 준공식에는 세라젬 관계자와 지역 사업자, 교직원, 학생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10월 15일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2025.10.27 09:02전화평

IPX, '조구만 브라키오&우디 히어로 팝업' 명동서 열어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는 조구만 IP의 글로벌 비즈니스 일환으로 내달 9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에서 '조구만 브라키오&우디 히어로 팝업'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IPX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조구만'의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조구만 스튜디오와 함께 전개 중으로 팝업 공간, 제품, 라이선싱 사업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연평균 조구만 IP 거래량은 20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IPX는 조구만과 함께 현대자동차, NC 다이노스, 홍콩 AIRSIDE MALL, 중국 밀크티 브랜드 Chagee 등 약 100여 개의 국내외 대표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해 IP 비즈니스 저변을 넓혔다. 청계천 빛초롱축제, 중국 Pidan Gallery, 대만 Summer Run 등 20여 개의 대형 문화·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해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 밖에도 IPX는 조구만 일본 X(구 트위터), 중국 샤오홍슈 등 현지 맞춤형 소셜 채널 운영을 통해 전 세계 40만 명 이상의 글로벌 팬층을 형성하며 영향력을 확장했다. IPX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역할과 함께 조구만 공식 소셜 채널 팔로워 수가 약 300% 증가하는 등 단기간 내 글로벌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IP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구만'은 중화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IP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IPX는 이번 팝업을 통해 '조구만'의 I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조구만 브라키오&우디 히어로 팝업'은 국내뿐 아니라 연말부터 대만, 일본 등지에서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번 '조구만 브라키오&우디 히어로 팝업'의 주인공은 자비 없고 잔인한 초식공룡 '브라키오'와 브라키오의 반려견 '우디'다. 짧뚱(STUBBY)한데다 행동이 엉뚱한 이들이 강력한 힘과 특별한 능력 없이도 서로에게 든든한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콘셉트다. 브라키오와 우디는 일상 속 영웅으로 등장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먼저 히어로 코믹북 스타일의 감각적인 외부 파사드는 명동의 인파 속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로 들어서면 코믹북 특유의 컷 분할, 말풍선, 텍스처 등의 모션 그래픽이 브라키오와 우디의 유쾌한 히어로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에게 만화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포토존 빨간 망토 착용 체험, 브라키오 마스코트와의 인생샷 등 다채로운 체험 요소와 망토 플러시 키링, 러그 등으로 구성된 알찬 상품 라인업이 준비됐다. IPX 관계자는 “국내 MZ 최애 캐릭터 '조구만'을 IPX의 전문화된 IP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글로벌 IP로 성장시키며 점진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사의 IP 비즈니스 전문성과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역량, 글로벌 온·오프라인 사업 노하우를 발휘, 조구만 IP의 글로벌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6 07:00안희정

"백팩에 담는 헬기?"…모듈식 초경량 VTOL 주목

중국 한 스타트업이 마치 헬리콥터에 보트를 매단 듯한 형태의 모듈식 초경량 수직이착륙기(VTOL) 시제품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특이한 기체는 중국 스타트업 '엑스컨트롤'이 개발 중인 1인승 '야누스-1'로, 회사 측은 이를 VTOL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해당 매체는 실질적으로 '모듈식 텐덤 로터(두 개의 주회전익을 일렬 배치) 소형 헬리콥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동체 크기는 2300x666x1399mm로 핵심 부품을 접어 백팩에 넣어 운반도 가능하며 자동차에 기체를 접어 넣을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VTOL 항공기는 전기 엔진을 사용하지만, 야누스-1은 디젤, 등유 또는 항공기용 제트A 연료를 사용하는 터보샤프트 엔진을 탑재했다. 야누스-1은 시속 100km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연료 탱크를 한 번 채우면 약 40분 동안 날 수 있다. 차량 무게는 270kg, 최대 200kg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최대 운항 고도는 6천m, 수동 조정이나 자율 운행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 차량이 비행 제어가 매우 간단하고 기체가 매우 작아 조종사 면허가 필요 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개인 통근 수단 외에도 화물 운송, 응급 의료 대응, 항공 측량, 야생 구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접이식 탄소 섬유 조종석을 용도에 따라 다른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며, 자율 비행 모드일 경우 조종사가 탑승할 필요도 없다.

2025.10.24 09:03이정현

[AI는 지금] '딥시크'에 물든 아프리카, 中 AI에 종속 우려…일대일로 '가속'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존 AI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비를 앞세운 '딥시크'를 주축으로 아프리카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기업가들에게 AI 기술 접근성을 열어주며 입지를 확대해 중국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리 화웨이클라우드 아프리카 총괄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스타트업 콸라가 진행한 AI 컨퍼런스에서 "딥시크는 실리콘밸리 수준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다"며 화웨이클라우드 기반 '딥시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딥시크는 오픈AI의 수준 높은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훨씬 저렴한 비용과 적은 전력으로 구동된다"며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고 비싼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장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코 기타우 콸라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메타, 앤트로픽 등 서구권 AI 모델의 높은 비용 때문에 자체 챗봇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딥시크의 등장 이후 곧바로 모델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비용 차이는 압도적이다. 딥시크 챗은 100만 토큰당 쿼리 0.27달러, 응답 시 1.1달러를 받는다. 반면 오픈AI의 GPT-4o는 각각 5달러와 15달러에 달한다. 중형 스타트업이 교육용 모델을 학습시킬 경우 오픈AI를 쓰면 월 1만2천500달러가 들지만 딥시크로는 2천700달러 수준이다. 게다가 화웨이는 하루 200만 토큰을 무료로 제공해 접근 장벽을 낮췄다.기타우 CEO는 "딥시크의 가격 구조는 젊은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생명줄"이라며 "이제 다른 기업들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이퀄리즈AI(EqualyzAI)도 비슷한 이유로 딥시크를 채택했다. 현지 언어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서 GPT-4 같은 모델은 처리비용이 높고 현지화가 어렵다. 이 회사는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언어(요루바, 하우사 등)에 특화된 소형 모델을 직접 훈련시키고 있다. 올루바요 아데칸비 이퀄리즈AI CEO는 "딥시크는 유연하고 저렴하다"며 "지역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독특한 AI 전략이 있다. 미국 기업들이 주로 독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방식과는 달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스타트업과 혁신 허브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라이선스 비용 없이 모델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해 아프리카 기업들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전략과 유사하게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 소프트 파워 강화, 미래 AI를 형성할 방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의 AI 기술력을 아프리카에 제공하며 "모든 국가가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데이터·시장 지배를 노리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화웨이와 ZTE를 통해 아프리카 대부분의 통신망, 데이터센터, 5G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도 트랜션(Transsion), 샤오미, 오너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틱톡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중국의 공세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들어 부채 부담을 늘리고 종속적인 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딥시크의 확산이 데이터 보안과 주권 논란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권 모델과 달리 딥시크의 챗봇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을 높인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딥시크 챗봇이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거나 삭제 압박을 받기도 했다. 화웨이 역시 일부 아프리카 정부의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정부도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AI 칩 사용에 제재를 강화하며 "중국산 AI 하드웨어가 글로벌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제재가 확대될 경우 아프리카가 양국의 기술 패권 싸움에 끼어들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기술 기업가들에게 딥시크와 같은 중국의 경량화, 저비용 AI 모델은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퀄라이즈AI가 대표적으로, 이곳은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기업들을 위한 특화된 소규모 AI 모델 및 자동화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올루바이 아데칸 비비 이퀄라이즈AI CEO는 "중국 모델은 유연성과 낮은 비용, 현지 데이터 주권 확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많은 소규모 팀들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 모델 개발을 위해 딥시크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인 곳들도 있다. 일부 대형 통신사와 은행은 중국·서방 모델을 함께 쓰는 '멀티모델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통신사 MTN은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냐의 금융그룹 NCBA는 "딥시크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되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모델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는 AI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 2천400곳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기업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이집트·나이지리아에 있다. 유럽의 통신 표준인 국제모바일통신시스템(GSM)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는 세계 AI 시장의 2.5%를 차지하지만, AI 기술이 2030년까지 아프리카 경제를 2조9천억 달러(약 4천239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제약이 여전해 지역 데이터와 언어 기반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현지 서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아프리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자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자립을 앞으로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당장은 중국의 저비용 AI 기술이 아프리카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기술 종속성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5.10.23 11:24장유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ZD브리핑]미중 무역 갈등 봉합 수순...SK그룹 ‘SK AI 서밋’ 개최

비트코인 11만달러 선 밑으로... 솔라나 ETF 출시에도 4% 하락

AI 해고의 역풍…구조조정 기업 절반 "결정 후회한다"

민주노총 새벽배송 금지 제안에…"건강권 보장" VS "생계수단 잃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