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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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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국내 최초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성공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기지 핵심 설비인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저온 LNG 펌프는 2020년 정부 국산화 국책 과제로 선정돼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3년에 걸쳐 선박용 시제품을 개발하며 초기 기술을 확보했지만, 현장 상용화 실적이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천연가스 부품·설비 국산화는 개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소액 기술개발이나 구입선 다변화 등 양적 확대에 편중돼 있어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천연가스 핵심 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협약을 맺고 육상 LNG 터미널용 초저온 펌프 국산화 지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이번에 개발한 초저온 LNG 펌프는 극저온 모터(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와 베어링(한일하이테크) 등 주요 부품 설계·제작이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평택 LNG 기지에 초저온 펌프 현장 시운전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기계연구원·한국선급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신뢰성 평가를 진행해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 기자재 국내 공급망 확보는 물론, 우수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 가스공사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 기술 자립화를 위한 공공·민간 동반성장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8:20주문정 기자

삼성重, LNG운반선 2척 수주…연간 목표 초과 달성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액화천연가수(LNG) 운반선 2척을 7천430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202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9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 등 총 74억 달러를 수주했다. 조선 부문은 다양한 선종의 포트폴리오로 일감을 확보하며 목표 58억 달러를 초과 달성(66억달러)했으며, 해양생산설비는 예비 작업 후속 절차와 신조 1기 계약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까지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132척, 2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4:15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 사망사고에 사과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수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23일 사과문을 통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탱크 내 분진 제거 작업을 준비 중이던 작업 관리자 한 분이 약 2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재해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최종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사고 선박에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오늘 오전에는 야드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사고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3시 9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운반선 도장 준비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약 20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23 13:56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유럽 전역으로 전력기기 수주 보폭 확대

효성중공업이 전력 인프라 본고장 유럽에서 수주 영토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약 2천300억원이 넘는 초고압 전력기기를 잇따라 수주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 SPEN과 약 1천2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기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공급하는 초고압변압기를 통해 영국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돕는 핵심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진출 이후 지난 15년간 제품 공급, 고객 맞춤형 설계,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영국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스웨덴, 스페인 등으로도 수주 영토를 지속 확장 중이다. 이달 스웨덴 주요 배전사업자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이 회사와는 지난해부터 지속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도 초고압변압기를 수주한 바 있어, 북유럽 시장 전체에서 높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스페인 주요 전력회사 및 에너지 기업과도 약 600억원 규모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스페인 진출은 남유럽에서 올린 첫 성과로, 이를 통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유럽은 글로벌 선진 경쟁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 없이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하이엔드'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프랑스 송전망 운영사(RTE) 초고압변압기 단락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다시한번 증명했다. 단락시험은 극한의 전기적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변압기가 정상 기능을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안정성 검증 절차다. 효성중공업이 인증에 성공한 제품은 프랑스 내 최대 용량인 600MVA 초고압변압기로, 약 50만 가구 이상 전력 소비를 감당할 수 있다. 변압기 용량이 클수록 시험에서 견뎌야 하는 전류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만큼, 이번 단락시험 통과는 효성중공업이 유럽 최고 수준 안정성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기술 경영'이 이번 유럽시장 공략 밑거름이 돼, 보수적인 현지 고객들이 효성중공업을 장기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평소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며, “전력 기기는 수명이 긴 제품인 만큼 고객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주는 초격차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한편, 유럽 전력 시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오는 2030년까지 약 60~70억 달러 규모로 매년 5%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이 해상풍력 용량을 50GW까지 확대하는 등 유럽 주요국들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목표로 전력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12.22 09:44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페루 해군과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 중 이뤄진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내년 1월 시작해 11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 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은 광대한 태평양 연안 및 3천m 이상 수심의 복잡한 해저지형으로 한반도 해역과 상이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작전환경 요소를 반영해 페루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구매 형태를 넘어 고객의 요구 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 건조하는 고도화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이번 페루와의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 체결에는 국방부와 해군의 퇴역 함정 제공 검토, 방사청 및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도 역할을 했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의 이번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 뿐 아니라 페루와 대한민국 간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페루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HD현대중공업이 가진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3종, 총 4척의 수상함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페루와 방산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2025.12.21 09:20김윤희 기자

삼성중공업, 해상 원전 시장 노크…FSMR 개념설계 인증

삼성중공업이 다양한 방식의 소형 원자로(SMR) 탑재가 가능한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FSMR(부유식 SMR)'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2기를 탑재한 'FSMR'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SMART 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개발해 2024년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 인증을 받은 일체형 SMR이다. 이번 인증에서 삼성중공업은 ▲SMR과 부유체 통합 ▲원자력 발전설비 종합 설계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개발을 담당하고, KAERI는 육상용 SMR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FSMR은 다양한 종류 SMR을 탑재할 수 있는 범용적인 부유식 원자력설비 모델로 상용화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FSMR은 원자로와 발전설비를 기능별로 분리해 그룹화한 뒤 배치하는 이른바 구획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SMR이 배치된 구획만 설계를 변경하는 형태로 다양한 종류의 SMR이 적용된'FSMR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원자로와 안전시스템을 하나의 격납 용기내 모듈화 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격납 용기 내 SMR을 배치해 선상 탑재 전 육상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해상원자력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히고 "삼성중공업이 자랑하는 플로팅 기술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 원전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영 KAERI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SMART100을 활용한 이번 AIP 획득은 우리 원자력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산업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3:50류은주 기자

"우리도 핵잠수함 가능"...HD현대, 기술력 어필 '자신감'

HD현대가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대한 야심을 거듭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국내 기업에도 핵잠수함 건조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하며 한화오션이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나 있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국내외 회사 홈페이지에 '핵잠수함 시대, HD현대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9척의 잠수함을 건조했고, 이중 지난 2007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장보고-II 급 1천800톤급 잠수함 6척 인도 ▲장보고-III 배치-Ⅰ급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2021년 9월 진수해 2024년 4월 인도 ▲장보고-II 급 1천800톤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 등을 통해 잠수함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수함에 리튬전지(리튬이온폴리머)를 최초 적용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리튬전지 전력공급체계 적용을 통해 잠수함의 가장 중요한 성능 가운데 하나인 잠항 지속시간을 1.5배 이상 늘리고, 수중 최대속력 유지 시간 역시 3배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페루 시마 조선소와 1천500톤급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2천톤급 이하 잠수함에서 수출 경쟁력 가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HD현대는 최근 급부상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접목한 추진선도 개발 중이며, 향후 핵잠수함 건조에 나설 경우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는 작지만 안전성이 높은 500메가와트(㎿)급 이하 차세대 원전을 의미한다. HD현대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협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핵잠수함 수주 기대감을 흘렸다. 당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얼마 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을 통해 자체적인 건조 능력이 늘어났다"며 "한국 해군의 전투함이나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핵잠수함 등을 고려해서 잠수함 건조 역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핵잠수함은 단일 조선소의 기술과 역량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책사업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HD현대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잠수함 기술만 놓고 보면 한화오션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HD현대가 내세운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추진체계는 한화오션도 이미 보유한 기술이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KSS-III) 배치-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잠항이 가능한 현존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평가받으며, 수직발사관(VLS)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장거리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잠수함 기술력 차별성에 대해 "핵잠수함은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기술을 언급하기 애매하다"며 "현재 선박추진용 SMR 기술을 개발 중이고, 올 초 미국에서 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3 10:45류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2025 AI 해커톤'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데이터이쿠, 삼성중공업과 함께 '2025 AI 해커톤' 성황리에 개최 데이터이쿠와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2025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렸으며, 조선·해양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참가자들의 실무 중심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해커톤에는 20여 개 팀이 참가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선보였으며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뿐만 아니라 LLM 활용 구현까지 다양한 과제가 수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 2026년 신입사원 공채 메가존클라우드가 2026년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하며 차세대 AI·클라우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전사 단위에서 진행하는 신입 공개채용으로 테크 직군과 세일즈, 비즈니스 직군 전 영역에서 AI 시대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조직 확장과 주요 전략 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공채 서류 접수는 12월 19일 마감되며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3월 내에 입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학력 제한 없이 IT 및 클라우드 직무에 관심이 있고 관련 학습 경험 또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비큐AI, AP통신 뉴스 데이터 국내 공급 비큐AI가 글로벌 3대 통신사인 영국 로이터통신에 이어 미국 AP통신과도 AI 기반 데이터 공급 파트너십을 맺고 AI 학습용 데이터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비큐AI의 'RDP라인(RDPLINE)'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비큐AI는 글로벌 3대 통신사 중 두 곳과의 계약으로 매출 증대를 비롯한 데이터 확장 전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파트너 데이' 개최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클라우드 사업 분야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파트너 데이'를 9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뉴타닉스, 인텔, 코오롱베니트 등 20여개 주요 파트너사가 참석해 클라우드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복잡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강화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뉴타닉스 공식 서비스 사업자로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가상화부터 스토리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플랫폼 운영, AI 및 머신러닝 모델 운영에 최적화된 통합 AI 플랫폼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세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 '26년 1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사피엔스, 프리 IPO 라운드에서 165억 투자 유치 네오사피엔스가 프리IPO 라운드에서 1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사로는 인터베스트, H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이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427억 원에 달한다. 네오사피엔스에서 서비스 중인 타입캐스트는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네이버의 치지직과 LGU+, SBS 및 교육기업, 커머스 플랫폼, 게임사 등 다수의 기업이 다양한 용도로 타입캐스트 AI 음성을 도입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폴라리스AI, NPU 클라우드 기반 산업안전 솔루션 로드맵 공개 폴라리스AI가 중소사업장 산업안전 시장을 겨냥한 렌털형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경량화 솔루션과 단계적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폴라리스AI는 지난 4일 삼성동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2026 어나더리얼 사업 설명회'에서 비전AI(인공지능) 기반 산업안전 사업을 구축형 모델에서 렌털형, NPU 엣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로 순차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고가의 설비 중심 안전 솔루션이 소규모 현장까지 충분히 확산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월 정액 기반 렌털 모델로 초기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오픈서베이, 데이터스페이스 '해외 패널 조사' 기능 추가 오픈서베이가 데이터스페이스에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능 추가로 기업 마케터와 리서처들은 기존 대비 훨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은 기업이 데이터스페이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해외 패널을 타깃팅하고 설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 리서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외부 리서치 업체를 통한 조사 의뢰 후 결과 보고까지 수개월이 소요됐지만 이번 기능을 통해 빠르면 하루 만에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도 3분의 1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기업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10 15:00남혁우 기자

탄소중립·해양강국 키워드는 '해양 원자력'… 국회서 SMR 전략 모색

해상 물류와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 핵추진 잠수함 등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역할을 키우기 위한 해양 원자력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은 8일 '탄소중립과 해양 강국 실현을 위한 SMR' 세미나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황정아·이언주· 최형두·서일준·박상웅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해양 원자력·조선·선급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양 원자력 기술과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국제해사기구 (IMO) 의 해양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해상 물류 · 부유식 에너지 인프라·해양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 운전 , 높은 안전 , 안정적 전력 공급이 요구되면서, 해양 원자력은 차세대 해양 에너지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 최근 우리나라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소형모듈형 용융염원자로 (MSR)' 를 동력으로 하는 LNG 운반선의 기본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으며, 2023년 착수된 MSR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양용 MSR 개념설계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황정아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통해 SMR 기술 도약의 전기도 마련됐다”며 “지금이 우리나라가 SMR 기술 도약을 통해 국제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 서면축사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잠수함 동력 기술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직결되는 만큼, 국회에서도 우라늄 농축·핵연료 재처리 권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이어 서일준 의원은 “원자로의 해양 이용과 관련된 금융, 보증과 관련된 제도적 제약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해양 SMR 실증선도 계획으로만 그칠 수 있다”며 ,사업모델과 연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은 “육상에서 쌓아 온 원전 기술에 조선·해양 클러스터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이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웅 의원은 “세계 최고수준 조선산업과 축적된 원전 운영경험을 갖춘 우리나라는 해양용 SMR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주도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며 , “ 한국이 국제 협력의 중심축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삼성중공업의 김종원 안전환경기술 그룹장은 해양 원자력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 해양용 용융염원자로 (MSR) 개발 참여 현황과 MSR 기반 해양 제품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해양 원자력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국제 규제와 인증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두 번째 발표에서 박상민 NEMO 위원은 민간 주도로 구성된 국제 해양 원자력 협력체 'NEMO'의 활동을 소개하며, “해상 원자력은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현재 IAEA 와 IMO, 선급기관, 원자력 전문기관, 조선업계가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 세 번째 발표를 맡은 미국선급협회 (ABS) 전현부기 본부장은 원자력 선박 인증을 위한 ABS의 접근 방식과 축적된 경험을 설명하며, 해양 원자로의 설계·검증·운용 전 과정에 걸친 선급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협력 논의로 인해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해양 국방 플랫폼 측면에서 소형 원자로 활용 또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며,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 설한신 센터장은 국내외 잠수함 기술 동향과 저소음 추진기술 등 핵심 국방 기술을 소개하고, 해군 전략자산의 지속 작전능력을 보장하기 위한 해양 원자로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이번 세미나는 해양 원자력 기술·정책·규제·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를 한자리에서 다룬 종합적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해양 환경에 부합하는 차세대 원자로 기술의 잠재력과, 이를 둘러싼 국제 협력·선급 기준·산업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조선·해양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 원자력 분야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실질적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2025.12.08 17:53류은주 기자

효성그룹 일가, 효성중공업 주식 매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일가가 효성중공업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지난달 보유하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효성중공업은 최대주주인 조현준 회장 부인 이미경씨를 비롯해 장녀 조인영씨, 차녀 조인서씨, 장남 조재현 씨가 지난달 5일과 13일 사이 일부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인영씨와 인서씨는 지난달 5일, 10일, 13일에 걸쳐 각각 2천주, 2천66주씩 매도했으며, 재현씨는 같은달 5일 100주를 이미경씨는 13일에 400주를 팔았다. 이들이 주식을 판 날 종가는 ▲5일 221만9천원 ▲10일 225만4천원 ▲13일 225만3천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지난달 4일 종가 248만3천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현재 효성중공 주가는 184만4천원(4일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떨어진 상황이다. 주식을 매도한 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을 했을때 이들의 예상 매각금액은 ▲인영씨 약 44억7천만원 ▲인서씨 약 46억2천만원 ▲재현씨 2억2천만원 ▲미경씨 약 9억원으로 합치면 100억원을 웃돈다. 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일부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볼멘 소리가 터져나온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너일가 주식 매도와 관련해 "개인의 주식거래와 관련해서는 배경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5.12.04 18:28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조선소 휴머노이드 도입 추진

HD현대중공업이 조선소 자동화의 다음 단계로 휴머노이드 도입을 검토하면서 조선업 로봇 전환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는 협동로봇을 대규모 도입하며 생산 공정 자동화를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산 휴머노이드까지 실증 대상에 포함시키며 로봇 기반 생산체계 구축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울산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기능을 시연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프로그램 '맥스(M.AX)' 일환으로 실증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는 최근 대규모 협동로봇 도입을 결정한 데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를 검토하는 단계까지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협동로봇 27대를 추가 발주하며 협동로봇 운영 규모를 55대로 키웠고, 설계·생산 통합 소프트웨어 기반 공정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어 휴머노이드와의 기술적 접점이 커지고 있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조선소 적용을 단번에 고난도 작업으로 끌어올리지 않고, 현장 수용성과 안전성 중심의 단계적 도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바로 용접까지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화재감시 같은 안전 기반 업무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 현장의 가장 필수적이면서 인력 수급난이 심각한 공정부터 휴머노이드에 맡기고, 이후 좁은 공간 작업·비정형 공정 보조 등으로 역할을 늘려가는 로드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조선소 휴머노이드 실증을 현실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가장 합리적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로봇은 지난 5월 HD현대미포(현 중형선사업본부)·HD현대로보틱스·한양대학교와 함께 '산업현장 적용 휴머노이드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조선소 전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조선소 블록 내 이동,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 자세 구현, 고열·스패터 환경 대응 등 조선업 특화 기능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연은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실증 단계로 볼 수 있다. HD현대 조선 3사는 최근 1~2년 사이 협동로봇 170여대를 투입했다. 인력난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로봇 없이는 생산 속도 유지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내부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동로봇이 단기 생산성 확보 수단이라면, 휴머노이드는 고난이도·고위험 공정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자율형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선업 자동화 시장에서 국산 로봇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협동로봇 분야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뉴로메카가 조선소 중심으로 상용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에이로봇이 조선 특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조선업계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로봇이 조선소를 채우는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04 08:50신영빈 기자

HD현대 조선소 협동로봇 170대 돌파…국산 로봇 약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HD현대미포에 협동로봇 27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하면서 조선업 자동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미포가 운용하는 협동로봇은 총 55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아이러니하게도 HD현대 그룹은 국내 1위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꼽히는 HD현대로보틱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정작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협동로봇은 그룹 외부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경량형 협동로봇 제품군을 앞서 확보하지 못해 성장하는 조선소 협동로봇 시장을 내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등 HD현대 조선 3사가 들여온 협동로봇은 불과 1~2년 사이 170여대 규모까지 불어났다. 조선 현장의 생산 구조가 로봇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동로봇 도입 확대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깔려 있다. 조선업은 수년째 숙련 용접공 부족과 고령화, 타 산업 이직이 겹치며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왔다.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일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과거에는 용접·절단·조립 공정을 사람이 수행하고 로봇이 일부를 보조하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협동로봇을 전제로 공정을 설계하고 남은 인력이 고난도 작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생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협동로봇이 단순 '자동화 설비'가 아니라 사실상 생산을 떠받치는 기반 인력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셈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도입한 협동로봇의 면면을 보면 시장 구도도 읽힌다. 현재 조선소에 들어간 협동로봇은 덴마크 유니버설로봇(UR)과 국내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업계에선 전체 누적 공급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니버설로봇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HD현대미포의 27대 추가 발주로 조선소 내부 분위기는 일부 달라졌다. 이번 물량이 모두 레인보우로보틱스 제품으로 채워지면서 HD현대미포 안에서만 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최다 공급사'로 올라섰다. 조선소 로봇 시장에서 국산 협동로봇의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조선소는 고열·먼지·용접 스패터가 난무하는 환경에서 하루 수십 미터 용접선을 따라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아무 로봇이나 들여올 수 없는 구조였다. 이런 시장에서 국산 업체가 유니버설로봇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조선소 상용 물량을 확보했다는 것은 국산 협동로봇 기술력이 실제 현장 요구 수준에 근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5.12.03 09:00신영빈 기자

효성중공업-대한전선, 통합 전력 솔루션 개발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의 '아머 플러스(ARMOUR+)'에 대한전선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PDCMS'를 결합한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ARMOUR+ 플랫폼 내 케이블 진단 솔루션 공동 개발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 핵심기술을 융합,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은 기존 케이블과 전력설비로 분리돼 있던 진단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개별 전력설비 단위에서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변전소 단위 전력 시스템 전체의 진단 정보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설비에 대한 교체∙투자 계획을 보다 정밀하고 일관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최근 전력설비 운영 기업들 사이에서 설비 관리∙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진단 체계 통합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솔루션으로 초고압 전력설비와 케이블의 통합 모니터링을 제안해, 기존 전력기기 고객뿐만 아니라 EPC 설계사, 데이터센터,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3조 원 규모에서 2029년 약 9조1천억원으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노후 송배전 설비 증가,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계통 복잡성이 커지면서, 고장 이후 복구가 아닌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5.12.02 09:15류은주 기자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정기선 "새로운 혁신 시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 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달성,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8월 두 회사 합병을 추진,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완료하는 등 세계 선박 건조 시장의 재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약 10배 늘어난 1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양사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 초격차를 유지하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북극권 개발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TV광고 '진짜 멋있는 남자'의 주인공인 김우빈 배우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내 방송을 통해 송출된 영상에서 그는 “이번 통합이 더 강한 조선을 위한 도약이자,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을 응원했다.

2025.12.01 11:35류은주 기자

삼성重, 대만 에버그린 본사에 '원격 운용센터' 개소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와 손잡고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앞당긴다. 삼성중공업은 대만 타이페이 소재 에버그린 본사에 '삼성원격 운용센터(이하 SROC)'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SROC는 조선·해운사간 협업해 설립한 최초 사례다. 스마트 선박 운용 기술과 더불어 자율운항 원격기술 발전의 결과물이며, 오랜기간 이어 온 양사 파트너십의 성과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에버그린의 15천TEU 컨테이너운반선에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해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까지 1만km 구간에서 실시간 기반 선박 자동화 시스템, 상태 기반 유지보수, 선박 영상정보 등 원격 모니터링 지원 기술의 기능 시험을 완수했다. 또한 10월에는 일본 NK선급으로부터 선박 원격운용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에버그린은 육상 콘트롤타워인 SROC에서 선박의 정보와 주요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효율적인 장비 점검과 유지 보수가 가능한 선박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과 에버그린은 SROC 출범을 계기로 원격 정기 검사 분야 등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도래할 원격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최종웅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SROC 출범은 선박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선박의 안전운항과 비상대응을 지원하는 '세컨드 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K-조선이 원격 자율운항 기술을 선도하고 국제표준 제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1 09:28류은주 기자

삼성重-KIMS '재료혁신연구센터' 설립

삼성중공업과 한국재료연구원(이하 KIMS)이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조선해양 소재분야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한국재료연구원 내에 'KIMS-SHI 재료혁신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와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이 참석했다. 연구센터 설립은 양 기관이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조선해양산업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로드맵을 제시하는 한편 실증을 수행하며, KIMS는 기반기술 개발과 신뢰성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중공업과 KIMS는 우선 ▲KC-2C LNG 화물창 소재 ▲초극저온 소재 및 응용기술 ▲용융염원자로(MSR) 소재 및 제조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핵심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센터를 조선해양 소재기술 개발의 허브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11.28 09:24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임원인사 실시…총 12명 승진

삼성중공업은 27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사장 4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총 12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총 5명(부사장 1명, 상무 3명, 마스터 1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 ▲해양 FLNG EPC 수행 역량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기반의 스마트·자동화 조선소 구축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기술 분야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2025.11.27 10:15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명단

승진자 ◇부사장 ▲김현조 ▲윤재균 ▲이동현 ▲이성락 ◇상 무 ▲권혁수 ▲김동주 ▲김현호 ▲류광현 ▲박정서 ▲박철희 ▲황원준 ◇Master ▲박중구

2025.11.27 10:09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숨은 주역

HD현대중공업이 4연속 누리호 발사 지원에 성공하며 우주발사 인프라 국산화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새벽 진행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하며 발사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천㎡)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이후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하며,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입했으며,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는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08:30류은주 기자

HD현대, 2.1조원 규모 초대형 컨선 8척 수주

HD현대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천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천3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3천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자율운항 보조 기능을 적용하고 RPM을 제어한 결과,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등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0:5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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