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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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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25개국 무관단에 K-함정 경쟁력 공개

HD현대중공업이 호주, 페루, 태국, 미국 등 25개국 주한 외국 무관들에게 함정 기술력을 소개하며 방산 협력 확대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주한 외국 무관단 25개국 30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조선소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첨단 함정 기술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방정보본부의 국내 안보·방산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인 주원호 사장이 주관한 환영 오찬을 시작으로 조선소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회사의 함정 분야 역량을 살폈다. 무관단은 건조 중인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대호김종서함'을 비롯해 3000톤급 해경 경비함,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창정비 중인 잠수함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설계·건조·유지보수(MRO)와 체계 통합 역량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국 무관단에 직접 기술력과 역량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 함정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를 합병해 함정·중형선사업부를 출범시켰다. 현재까지 필리핀 해군에 호위함·초계함·원해경비함 12척, 페루 해군에 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4척 등 모두 20척의 함정을 수출했다.

2026.04.01 09:40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육불화황 없는 145kV 차단기 첫 양산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육불화황(SF₆) 프리 145kV 차단기를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SF₆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F₆는 차단기 내부에서 고전압을 견디고 전류를 차단하는 데 쓰이는 가스다. 다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145kV 차단기에 SF₆ 대신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적용했다. 여기에 진공차단기 기술을 더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확보했다. 145kV 차단기에 이 두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 기준으로는 세계 두 번째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를 개정해 SF₆를 포함한 불화온실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프리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 74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SF₆ 프리 차단기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4.01 09:22류은주 기자

최성안 삼성重 부회장 "올해 LNG화물창 적용의 원년"

삼성중공업이 자동화와 기술 고도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경쟁력 강화를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9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는 배관 자동화 공장 확대와 LNG 화물창 적용,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R&D센터에서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는 3X 전환(인공지능AX·디지털DX·로보틱스RX)을 통한 미래 성장, 초격차 기술 확보, 글로벌 사업 고도화를 주요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이 3X 전환의 퍼스트무버가 되겠다"고 밝히며, 최근 조선업계 최초로 가동한 배관 자동화 공장 'SHI 파이프 로보팹'을 3X 기술 융합의 대표 성과로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SHI 파이프 로보팹'이 조선업뿐 아니라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의 배관 공급망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 수출도 추진해 마스가(MASGA) 사업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을 갖고있는 FLNG는 구조적 혁신으로 글로벌 표준화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올해를 독자 개발한 LNG화물창 적용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MASGA 추진 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특유의 성공 DNA를 토대로 그동안 축적한 경쟁력을 성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5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최성안 선임의 건 ▲사외이사 이연승 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매출 10조 6500억원으로 9년만에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72% 상승한 86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과 수주목표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각각 20%, 76% 증가한 12조 8000억원, 139억 달러다.

2026.03.20 16:33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美 수출용 가스절연차단기 국내 최초 개발

효성중공업이 스프링 조작 방식을 적용한 미국 수출용 가스절연차단기(GCB)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스프링 조작 방식 362kV 가스절연차단기(GCB) 개발을 완료하고 IEEE 규격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GCB는 전력망의 부하를 관리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이상 발생 시 빠르게 전류를 차단해 정전이나 기기 파손을 막는 핵심 안전 설비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362kV GCB에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스프링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의 공기압 조작 방식 대비 5분의 1 수준의 에너지로 작동해 소음을 줄이면서 품질 신뢰성도 높였다. 또한 완제품 상태로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할 필요가 없어 설치 시간을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시켰다. 특히 해당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이미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1000억원 이상 사전 수주를 확보했다. 동작 소음 감소, 설치시간 단축 등에 대한 현지 고객의 VOC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이 차단기는 미국 변전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765kV 송전망에도 초고압변압기, 차단기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개발로 '초고압 전력기기 풀 패키지'를 통한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72.5kV부터 800kV에 이르는 초고압차단기 전 제품군을 보유한 국내 유일 전력기기 제조사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 달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국내 전력기기 기업 중 역대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전력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미국 멤피스 공장에 총 3억 달러(약 4400억원)을 투자해오며 현지 공급망 주도권의 핵심 기지로 육성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전력망 투자 규모는 1150억 달러(약 153조원)로, 이 중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와 직결되는 송전 부문 투자는 2027년까지 연평균 16%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20 09:44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1척 3779억원 수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779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2029년 4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2척, 24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17%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4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2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0 09:37류은주 기자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효성 계열사들 비장한 외침

효성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공통 화두로 책임경영, 재무안정성, 인재 육성, 인공지능(AI) 활용, ESG 경영을 제시하며 체질 개선과 실적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효성 주요 계열사들은 1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를 내는 기업”을 내걸고 실행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석 효성화학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수년간 석유화학 업황이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장기 부진에 빠졌다"고 진단하며 "재무 건전성 회복과 사업 구조 재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은 이를 위해 ▲책임경영 조직문화 확립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중심 경영▲미래 성장 인재 육성 ▲AI 활용 확대 ▲ESG 경영 실천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점검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안정적인 재무 기반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도 이날 주총에서 같은 기조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ㄷ대표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에 기반한 책임경영과 실행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와 에너지 송배전 분야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품질과 공급 역량을 강화한 결과, 매출 5조 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효성 계열사들은 공통적으로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신사업 발굴, 지속가능 경영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026.03.19 20:28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이사 정원 축소' 국민연금 반대로 부결

효성중공업이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에서 추진한 이사 정원 축소안이 국민연금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정원을 기존 3~16명에서 3~9명으로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 안건에는 이사 자격 요건 강화와 이사 임기를 3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하반기 시행되는 개정 상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 대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을 규정하고 있다. 관련 제도 변화로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이사 수가 많을수록 소수주주 측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 조정 등을 시도해 왔다. 국민연금은 주총 전 반대 의견을 내고 “정관으로 이사 수 상한을 축소하면 일반 주주의 주주제안 및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관 변경 없이도 적정 규모의 이사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이사 선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사유로 들었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 한도 승인안에도 반대했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안건 부결로 효성중공업은 당분간 기존 정관상 이사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개정 상법 시행을 앞두고 추진된 이사회 정원 조정이 제동이 걸리면서 향후 주주권 행사와 이사회 구성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해석의 영역이어서 향후 실제 영향은 추가 주총 안건이나 이사회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주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추후 해당 안건을 재검토해 주주 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악착같이 추진해 성과를 내는 기업'을 경영 방침으로 삼아 실천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책임경영 조직문화 확립 ▲재무 안정성 중시하는 경영 강화 ▲미래 성장 주도하는 인재 육성 ▲AI 활용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올해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2026.03.19 20:08류은주 기자

선박 혈관도 로봇이 만든다…삼성重, 업계 첫 '파이프 로보팹' 가동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을 가동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함안 칠서공단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와 산업통상부, ENI, MISC 등 선주사, 국내외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위원장은 "AI와 자동화는 모든 산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나, 조선물량 확대로 일자리를 더 늘려 현장사원들의 고용안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노사는 원활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박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배관은 설계 도면에 따라 엘보, 티, 플랜지 등을 용접해 하나의 단위로 조립하는 스풀 제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 및 계측, 정렬, 용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비전 AI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생산 체계로 구현했다. 삼성중공업 파이프 로보팹은 연면적 6500㎡ 규모에 연간 약 10만개의 배관 스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풀 제작을 첨단 로봇기술로 전환함으로써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 안전까지 확보하는 업계 첫 사례로 주목됐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구축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3X(AX, DX, RX)전환이 생산 현장에 본격 도입된 성과 중 하나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숙련된 용접기술과 3X기술의 융합을 통해 배관 스풀 공정을 혁신화한 현장"이라며 "조선산업의 제조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6 09:30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대주주에 군산조선소 판다

HD현대중공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려온 군산조선소가 새주인을 찾았다. HD현대중공업은 13일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군산조선소 관련 부동산과 동산 등 유형자산 일체를 포함한다. 매각 예상 금액은 7000억원~1조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약 180만㎡ 용지에 건립한 대형 조선소다. 군산조선소는 길이 700m에 달하는 대형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만t급 벌크선을 기준으로 연간 약 1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선박 발주 급감 영향으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10월 일부 생산라인을 재가동했으나 현재는 약 10만톤 규모 선박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발주하며, 설계 용역 제공과 원자재 구매 대행을 비롯해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미 간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군산조선소가 특수목적선 생산기지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양수 이후에도 HD현대중공업은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공급받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8:21류은주 기자

효성 조현준, 호주 ESS 시장 뚫었다…K-전력기기 수출 선봉

효성 조현준 회장이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K-전력기기 수출의 선봉에 섰다. 효성중공업은 '탕캄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엔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조현준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호주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날씨에 크게 좌우되어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안정화 설비가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ESS 구축은 이러한 호주 전력망 안정화에 직결되는 솔루션이다. ESS는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잉여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 시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실시간 주파수 조정을 통해 전력망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효성중공업은 자체 배터리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호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는 전세계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 효성 조현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호주 수주의 경우에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온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미 워싱턴 D.C.를 방문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리더들과 만나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고, 올해 1월에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호주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2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 간 호주 전력 시장에서 제품 공급, 유지 보수 등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남호주와 뉴사우스웨일즈를 잇는 송전망 사업인 '에너지커넥트' 프로젝트에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2024년, 2025년에는 각각 퀸즐랜드 주정부 전력회사, 유력 발전∙에너지 회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효성중공업은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HVDC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기술력을 입증하듯 세계 최대 규모인 1GVar(기가바) 스태콤 시대도 열었다. 또한 스태콤과 전력 변환의 핵심인 MMC 기술을 공유하는 전압형 HVDC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양주변전소에 설치했다.

2026.03.12 09:07류은주 기자

삼성重, 4001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3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4001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2029년 2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1척, 21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15%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3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1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137척, 29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0 14:22류은주 기자

중진공, K-조선 중소기업 현장 찾아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삼성중공업과 간담회를 갖고 K-조선 중소기업의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중진공은 지난 4일 경남 거제시에 소재한 삼성중공업 삼성문화관에서 K-조선 중소기업 도약을 위한 '찾아가서, 해결하는 중진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수주 확대 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K-조선의 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방호열 삼성중공업 상생협력총괄 등 16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사 91개사도 간담회를 참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임가공에 따른 자금 지원 확대 ▲조선업 인력난 해소 ▲협력사 대상 네트워크론 확대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내놨다. 강 이사장은 오랜 기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기술력을 지켜온 조선업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정책자금과 인력지원 등 중진공의 주요사업 안내를 비롯해 제3자 부당개입 방지에 대한 설명은 기존처럼 진행하되, 별도로 마련한 상담부스를 통해 참관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1:1 현장 상담과 맞춤형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현장 해결형' 지원방식을 강화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대한민국 조선업이 다시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을 지켜온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K-조선의 도약 엔진이 힘차게 가동될 수 있도록 현장 애로 해결 중심의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5 12:36김기찬 기자

공정위, 효성·효성중공업 기술유용 따른 동의의결 확정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효성과 효성중공업이 제출한 34억3000만원 규모 수급사업자 지원방안과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관리시스템 구축안을 담은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구성림 공정위 기술유용조사과장은 “지난해 5월 23일 효성과 효성중공업이 발전 및 동력기기 제조 위탁 과정에서의 기술유용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 신청에 따라 이해관계자와 관련 수그급사업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최종 동의의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효성과 효성중공업의 동의의결안은 거래질서 회복·재발방지 방안과 수급사업자 상생 및 협력지원방안으로 구성됐다. 신청인들은 동의의결안이 확정됨에 따라 수급사업자들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사전 승인과 사후 검수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정당한 사유없이 요구하거나 제출받은 기술자료와 동일한 도면을 작성·등록·관리하는 행위를 중단한다. 또 기술자료 요구와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위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신청인들은 또 수급사업자 생산성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지원방안에 총34억2960억원을 지원한다. 신청인들은 기술자료 요구·유용행위 대상이 된 수급사업자에 노후금형 신규개발, 부품 경량화, 안전등급 획득, 산학협력 지원을 위해 총 11억2960만원을 지원한다. 또 23억원의 상생자금을 마련해 수급사업자들의 품질·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설비 구입자금으로 16억4000만원을, 근로환경과 산업안전 지원에 6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구 과장은 “동의의결안에 대해 12개 주요 수급사업자 의견을 청취한 결과 사업자 전원이 동의의결안에 만족하며 제재보다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담긴 동의의결로 처리해주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신청인들이 동의의결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2026.03.04 12:00주문정 기자

효성중공업, HVDC 기술 국산화 현황 소개…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효성중공업이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전기산업진흥회 및 주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HVDC 에너지 고속도로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대규모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으로 안정적으로 운송하기 위한 국가 기간망 사업이다. 이번 점검회는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대용량·전압형 HVDC 기술의 국산화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효성중공업은 2GW 전압형 HVDC 시스템의 핵심 기자재인 컨버터 밸브와 제어 시스템 등 HVDC 기술 국산화 현황을 발표했다.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전력 제어가 쉽고 계통 안정화에 유리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한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2024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 시스템을 양주변전소에 공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HVDC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각 분야별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기술협력단으로 참여한 서울대, 연세대, 경북대 교수진은 시스템 최적화 및 전력망 안정화 기술 등 각 분야별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한국전기연구원 이종필 센터장이 핵심 기자재인 컨버터 밸브의 인증시험 등에 대해 발표하며 HVDC 기술 국산화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점검회에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이 단순 국내 전력망 구축을 넘어, 국산 HVDC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술 자립은 물론, 기자재·시스템·엔지니어링 전반을 아우르는 국산 HVDC 산업 생태계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성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HVDC 기술은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이라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망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산화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전력기기와 HVDC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국산화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한전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총 3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창원공장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부터 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핵심 기자재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6.02.26 09:41김윤희 기자

HD현대重 최신예 이지스함 3척, 한자리에 모인 이유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K-해양방산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모였다. 2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9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이 울산 조선소에 집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했으며 올해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이후 진수 및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능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4월과 11월,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과 대릴 커들 미 해군 참모총장이 각각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이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정조대왕함 조완희 대령, 다산정약용함 구본철 대령, 대호김종서함 장현도 대령(진) 등 세 함장을 조선소 내 영빈관으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원호 사장은 세 함장과 해양방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한편,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원호 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울산 야드에 다 같이 모이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해양방산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함(세종대왕급, 정조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 조선사로서 함정 분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이었던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울산급 호위함 Batch-Ⅰ/Ⅱ/Ⅲ를 모두 건조하며 한국 해군의 중추적인 전력 형성에 기여했다. 올해까지 총 108척 함정과 특수선을 건조했으며, 국내서 가장 많은 20척의 함정을 수출한 바 있다.

2026.02.22 11:48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1척 수주…3680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이 올해 초부터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68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8년 5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8척, 19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14%를 달성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3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척 등 총 8척이다. 지난 13일 공시한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증액분 4억 달러가 반영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LNG운반선 수주 흐름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0 13:55류은주 기자

조선 빅3, 설 전 성과급 지급…한화오션·HD현대重 하청 반응 엇갈려

슈퍼사이클의 열매를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조선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빅3 조선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설 연휴 전 성과급 지급에 나섰지만, 협력사 적용 기준과 예외 범위를 둘러싼 '체감 격차'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원청 직원에게는 기본급의 400% 수준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는 지난해 말 '원·하청 동일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했던 약속과 달리, 하청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급 비율이 차등 적용됐고 일부는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원청과 동일하게 400%를 받은 노동자는 전체 1만5000명 가운데 3000~4000명 정도로 파악된다"며 "나머지는 360%, 320% 등으로 차등 지급을 받았고, 아예 받지 못한 노동자도 4000~5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약 4000명 이주노동자 중 절반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 보다 성과급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회사에서 발표한 대로 원·하청 동일 지급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 측은 사내협력사에 대해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 비율과 동일한 비율로 경영 성과를 공유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각 사내협력사 소속 근로자에 대한 성과급 지급은 협력사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으로, 법적으로도 개별 근로자가 얼마를 지급받았는지와 같은 구체적 보수 내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앞서 원·하청 근로자 간 동등한 성과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반영된 성과급 및 인건비 증가분 금액은 약 2300억원이다. 이후 12년 만에 성과급 지급에 나선 삼성중공업도 사내 협력사 직원의 경우 근속 5년 이상이면 사내 직원과 동일하게 상여 기초액의 208%를 지급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다음 순서는 HD현대중공업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에 대해 동일 비율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경영성과 공유와 협력사와의 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를 확대했으며, 총 지급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업계 최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청의 성과급 규모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600~800%, HD현대삼호 약 1000% 등의 규모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지급 산식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과급 숫자를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생산성이 많이 개선되면서 추가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하청에는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성과급이 나가고 있으며, 영업이익 달성에 따라 계산을 해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일 HD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은 "내부적으로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받은 성과급은 지난해 기준이고,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성과급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13 17:50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4686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4686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8년 5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7척, 12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척 등 총 7척으로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운반선은 노후선 비중이 큰 8000~1만3000TEU급 선박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며,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2:22류은주 기자

효성, 美 전력기기 수주 경신…'미국통' 조현준 진두지휘

효성중공업이 美 전력 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라는 성과를 거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들과 개인적 친분을 쌓으면서 효성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결실이란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력기기 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765kV 초고압변압기,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한 데 이어, 새해에도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향후 10년간 2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전력사업자들은 765kV 송전망 구축을 앞다퉈 계획하고 있다. 765kV 송전망은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보낼 수 있고,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65kV 초고압변압기는 고전압 절연 기술과 까다로운 시험·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수출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변압기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멤피스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다. 2010년대 초부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히 조 회장이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지난 2020년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인수한 점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멤피스 공장 인수부터 현재 진행 중인 증설까지 총 3억 달러(약 4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조 회장이 미국 시장 핵심 인사들과 신뢰 관계를 쌓아온 점도 이같은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수차례 회동했으며,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CEO,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 미 정관계 핵심 인사들과도 잇달아 만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효성은 국내 전력기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 특성상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국내 창원공장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HVDC 종합 솔루션 제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2.10 10:11김윤희 기자

신종 랜섬웨어 그룹, HD현대중공업 해킹 주장

랜섬웨어 그룹 '제로에이피티(0apt)'가 HD현대중공업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0apt는 지난 8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HD현대중공업을 피해자로 등록하고 금전 지불 기한(타이머)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0apt는 지난달 말께 처음 식별된 신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그룹이다. 처음 식별됐을 당시에도 10건의 피해 기업을 등록했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공격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랜섬웨어는 기업이나 기관을 공격해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피해 기업이나 기관에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 수법을 말한다. 일부 랜섬웨어 그룹의 경우 자신들의 DLS에 금전 지불 기한을 설정해 두고 기간 내로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한다. 8일 기준 0apt는 HD현대중공업의 금전 지불 기한으로 약 2일의 시간을 뒀다. 현재 0apt의 DLS는 오프라인 상태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신종 랜섬웨어 그룹인 만큼 주목받기 위해 해킹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경우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불 기한이 모두 지나기 전까지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해커가 탈취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담당 부서 확인 결과, 어떠한 침해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랜섬웨어 그룹으로부터 협박 메일이 오거나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지도 않았으며, 단순 해커 주장에 불과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6.02.09 17:55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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