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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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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 성과급 달라"…삼성重 노협, 서초사옥 상경투쟁

"정말 열 받아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거제에서 올라온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삼성그룹의 결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협상이 100여일째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대상을 삼성중공업 경영진에서 그룹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026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상경투쟁'을 열었다. 집회에는 노동자협의회 집행부와 교섭위원 등이 참석해 투쟁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노협에 따르면 임금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16차례 교섭 동안 사측의 구체적인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협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섭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노협은 삼성중공업 경영진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삼성그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삼성그룹이 직접 협상에 나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협은 올해 교섭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는 배경에도 다른 조선사들의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회사 측 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잇달아 임금 제시안을 내놓았는데도 삼성중공업은 여전히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처음에는 HD현대중공업 제시안 나오면 보자고 했고, 이후에도 다른 회사 제시안을 보자는 식이었다"며 "회피형 협상을 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게 노협 입장이다. 성과급 산정 방식도 핵심 쟁점이다. 노협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성과급 체계가 산정 과정을 노동자가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협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일부 관계사의 사례를 들어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기준을 삼성중공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측과 제도 개선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노협은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7월 30일 쟁의행위와 관련한 찬반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협 측은 그동안 회사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기다렸지만 9월까지도 입장 변화가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목표는 추석 전 타결이다. 늦어도 오는 11월 차기 집행부 선거 전에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섭이 계속 공전할 경우 투쟁 대상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 노협은 현재 삼성전자 노동계와 연대를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삼성중공업에서 결정하지 못하면 그룹에서 나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룹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실적 및 경영여건, 대내외 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세부 내용 확인은 어려움을 양해바라며 회사는 책임있는 자세로 성실히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08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AI 전력시장 겨냥…발전엔진·SMR에 1조원 투자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육상용 발전엔진 생산기지 신설과 SMR 제작 전용 공장 건립에 총 1조 722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선박용 엔진에서 쌓은 기술을 육상 발전시장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원전의 핵심 설비를 제작할 기반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액 가운데 8336억원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들어설 3GW(기가와트) 규모의 힘센엔진 생산기지에 투입한다. 약 21만 5000㎡ 부지에 엔진 조립·시운전 공장과 엔진 회전축인 크랭크샤프트 가공 공장, 엔진 몸체를 만드는 블록 주조 공장 등을 조성한다. 2027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한 뒤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증설로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연간 4GW 규모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거점별 역할도 나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공장은 선박용 힘센엔진에 집중하고, 온산 신규 공장과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은 육상 발전용 힘센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증설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선박용·육상 발전용을 합친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이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MR 핵심 설비인 주기기를 제작하는 전용 공장에는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건립하며,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 형태로 만든 원전이다. HD현대중공업은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대안으로 SMR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인용해 2050년 SMR 시장이 150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핵심 설비 제작·공급 물량이 제조사에 확정된 사례는 아직 많지 않아 사업 확대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 원전 개발사 테라파워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8월 14일 서울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등을 만나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 4월 에이페리온에너지그룹과 6271억원, 8월 코반에너지그룹과 9560억원 규모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2026.09.10 14:01류은주 기자

포스코 58년 무분규 깨졌다…HD현대重도 파업 수위 고조

포스코가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철강·조선업계의 노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실제 생산 현장에서 파업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전날까지 사측과 막판 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첫 파업…철강 실적 회복에 변수 이번 파업은 일부 공정에 한정돼 있어 당장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고로와 제강 등 핵심 공정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 역시 가용 인력을 투입해 파업 대상 공정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용인력을 활용해 해당 개소를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파업 장기화 여부다.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에 돌입하고 이후 파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면파업으로 확대되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적 회복 흐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 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철강 부문에서도 포스코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소폭 끌어올렸다. 철강업 특성상 고로 등 연속 공정의 가동 차질이 발생하면 생산량 감소뿐 아니라 후속 공정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제한적 부분파업의 실적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파업 기간과 대상 공정이 확대될수록 생산·판매 차질에 따른 부담도 커질 수 있다. HD현대重도 교섭 평행선…15일 전 조합원 4시간 파업 HD현대중공업에서도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측의 2차 제시안까지 반려하며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19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2차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노조는 “알맹이 없는 제시안,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밝히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는 “2차 제시안은 반려했고 이제 공은 사측에 넘어갔다”며 “3차 제시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교섭을 원한다면 제대로 된 제시안부터 가져와야 한다”며 “조합원이 공감할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계획된 투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8일 소식지에서도 '본교섭 재개 요청, 무산될 시 총력투쟁'을 내걸고 교섭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조직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 뒤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오후 4시간 부분파업과 지부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과의 제시안 간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추가 교섭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 강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노사 갈등 장기화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순환 부분파업은 참여 인원과 시간이 제한돼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체 조합원 단위의 파업이 반복되거나 작업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공정률 저하와 선박 건조·인도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9.09 15:12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미래선박 R&D '투트랙'…AI부터 차세대 연료까지

삼성중공업이 서울대와 조선해양 원천기술 및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문을 연 KAIST 연구센터와 역할을 나눠 인공지능·로봇부터 친환경 연료까지 미래선박 연구 범위를 넓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공과대학과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 양측 조선해양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해외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망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교육을 통해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조선해양·에너지 융합기술 연구,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 등이다. 친환경·탈탄소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양측의 산학협력은 2016년 시작됐다. 올해는 협력을 시작한 지 10주년이자 11년차다. 그동안 생산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연료, 자동화, 원자력 관련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삼성중공업은 서울대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별 연구 강점을 활용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실시간 상황 인식과 최적 항로 설정 등 자율운항시스템, AI 기반 생산관리, 공정 자동화 로봇 등이 주요 과제다. 서울대 연구센터는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중장기 과제에 무게를 둔다.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연료 기술을 연구하고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센터는 연구 분야를 나눠 운영된다. KAIST 센터가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율운항·스마트 제조에 집중한다면, 서울대 센터는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2026.09.03 08:50류은주 기자

수주 쌓였는데 사고·파업까지…HD현대중공업 '호황의 그늘'

HD현대중공업이 수주 호황 속에서도 중대재해와 노사 갈등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잇따른 사고로 작업중지와 안전 점검이 강화되는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협상도 난항을 겪으며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30일 보일러 기계실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 조사와 관련 자료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 내에서 사용 중인 A형 사다리 일체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98조 8087억원에 달한다. 고선가 선박 매출 반영이 본격화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지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노사 갈등이 생산 일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이은 중대재해…안전관리 부담 커져 HD현대중공업에서는 최근 중대재해가 반복되면서 정부의 고강도 감독까지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들어 울산과 군산조선소에서 1주일 사이 끼임 사망사고가 2건 발생하자 지난 18일부터 특별감독에 준하는 감독에 착수했다. 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등 총 62명이 투입돼 끼임뿐 아니라 추락·화재·폭발 등 주요 위험요인과 본사 차원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노조도 현장 안전관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위험 작업에서 2인 1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인력 배치와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조선업은 여러 공정이 순차적으로 연결되는 특성상 특정 공정이 멈추면 후속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고 이후 작업중지와 안전점검이 반복될 경우 생산 일정 조정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임단협 갈등에 파업권 확보…호황 속 노사 리스크도 확대 안전 문제와 함께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도 생산 현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5~27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66.18%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해 5379명이 찬성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수준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그 성과가 노동자에게도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측은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내달 2일부터 집행간부와 대의원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부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조직별 순환 파업을 거쳐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도 예고했다. 조선소는 자동차 생산라인과 달리 일부 인원 파업만으로 전체 공정이 즉시 멈추는 구조는 아니지만, 전 조합원이 참여하거나 물류 이동에 차질이 생기면 생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올해 노사 갈등은 과거 불황기의 고용 문제와 달리 호황기 성과 배분을 둘러싼 성격이 강하다. 수주와 실적이 개선된 만큼 임금과 성과급을 높여야 한다는 노조와 수익성·원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측 간 간극이 커진 모습이다. 수주잔고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려면 안정적인 생산이 중요한 만큼 HD현대중공업으로서는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임단협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6.08.31 18:10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상선 목표 초과 달성…컨테이너선 2척 추가 수주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목표를 넘어선 뒤에도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1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4445억원 규모 컨테이너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누적 수주는 36척, 61억 달러다. 연간 목표인 57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약 107%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4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을 확보했다. LNG운반선 물량에는 LNG-FSRU 1척이 포함됐다. 해양 부문까지 합산한 올해 전체 누적 수주액은 105억 달러다. FLNG 2기 등을 포함해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76% 수준을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만큼 향후에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를 중심으로 8000~1만 3000TEU급 발주가 활발하다”며 “상선 수주 목표를 넘어선 만큼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0:07류은주 기자

HD현대 계열 노조 줄줄이 파업권 확보…건설기계·일렉트릭도 가결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일렉트릭 노조가 나란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27일 금속노조 현대건설기계지회와 현대일렉트릭지회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지회는 전체 조합원 1363명 가운데 1154명이 투표에 참여해 999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86.57%로 집계됐다. 반대는 153명, 무효는 2명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지회도 전체 조합원 577명 가운데 412명이 투표에 참여해 399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6.84%다. 반대는 10명, 무효는 3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회는 HD현대중공업지부와 함께 지난 14일 공동으로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두 차례 조정회의 끝에 지난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서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됐다. 노조는 높은 찬성률이 사측의 교섭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는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사측의 지지부진한 교섭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조선업 불황기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과 최근 업황 개선에 따른 성과 배분 문제, 작업장 안전, 하청·이주노동자 처우 개선 등도 이번 투표에 담긴 요구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제 파업 여부와 일정, 방식은 각 지부·지회 쟁의대책위원회 결정과 교섭 상황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파업을 포함한 공동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동 찬반투표에는 HD현대중공업지부도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지부는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해 5379명이 찬성, 투표자 기준 95.9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HD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를 합산하면 전체 조합원 1만 67명 가운데 717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777명이 찬성했다. 투표자 기준 찬성률은 94.48%다.

2026.08.27 20:56류은주 기자

조선 호황 속 성과배분 갈등…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권 확보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을 포함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27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66.18%의 찬성률로 안건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은 5379명, 반대는 219명, 기권은 9명으로 집계됐다. 쟁의행위 가결 기준은 전체 재적 조합원의 과반 찬성이다. 투표 참여자만 놓고 보면 찬성률은 약 95.9%에 달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쳐 지난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노조는 높은 찬성률을 두고 사측의 교섭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일렉트릭지회는 공동 입장문에서 이번 투표 결과를 사측의 지지부진한 교섭에 대한 조합원들의 경고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조선업 불황기에 진행된 구조조정과 최근 호황기 성과 배분 문제도 이번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업장 안전 문제와 하청 노동자 교섭, 이주노동자 처우, 재하도급 구조 개선 등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파업을 포함한 공동 투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투표 가결이 곧바로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쟁의행위 여부와 일정, 방식은 향후 교섭 상황과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핵심 요구안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의 공정한 성과 공유, 휴가비와 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교섭에서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노조는 불황기에 고통을 분담했던 만큼 호황기의 성과도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교섭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주부터 본교섭 횟수를 주 3회로 늘리고 대표자 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노사는 본교섭을 매주 화요일 열고 추가 교섭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으며, 다음 18차 본교섭은 오는 9월 1일 열릴 예정이다. 노사 갈등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도 4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뒤 합의에 이른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20:07류은주 기자

HD현대 핵심 3사 파업 '초읽기'…중공업·일렉트릭·건설기계 쟁의 수순

HD현대 조선·전력기기·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장이 나란히 파업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건설기계 노조가 같은 날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그룹 주요 사업장의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HD현대일렉트릭·HD건설기계 노조는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각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올해 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HD건설기계까지 쟁의 절차에 들어간 점이 눈에 띈다. 노사는 최근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올해 1월 1일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통합 이후 첫 임단협인 만큼 임금과 근로조건, 인력 운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조율이 향후 통합법인 노사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같은 날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사는 지난 6월 5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이어왔지만 성과 배분과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16차 본교섭에서 회사 측에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통보했고,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를 활용한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 배분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1418억원,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3% 증가했다. 연간 수주 목표도 42억 2200만 달러에서 51억 8500만 달러로 22.8% 높였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14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파업권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예정됐던 16차 본교섭은 노동위 조정회의 진행으로 무산됐다. 노조는 오는 25~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 배분 확대 등에 더해 잇따른 산업재해와 관련한 안전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과 배분과 작업장 안전 문제가 올해 교섭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3개 핵심 계열사가 동시에 쟁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중노위 조정 결과와 파업 찬반투표가 HD현대 하반기 노사 관계를 좌우할 전망이다. 쟁의조정 신청 자체가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정이 불발되고 찬반투표까지 통과할 경우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사업에서 동시다발적인 쟁의행위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서로 간에 어떤 의중이 있는지 파악이 돼야 교섭이 진행될텐데 열 차례가 넘는 교섭 후에도 어떤 제시안도 나오지 않은 채 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교섭 지연 전략으로 보고 쟁의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8 17:12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KAIST, 'AI 선박·로봇 조선소' 만든다

삼성중공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2년간 이어온 산학협력을 상시 공동 연구체계로 확대하고 자율운항 선박과 친환경 추진 기술, 로봇 기반 조선소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배충식 KAIST 총장, 양측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친환경 에너지, 디지털 기술을 기존 조선 기술과 결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율운항·지능항해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디지털 트윈 ▲조선해양용 로봇 등 네 가지다. 자율운항 분야에서는 선박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 항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충돌 회피와 디지털 선교 등 자율운항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기술도 공동 연구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무탄소·저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핵심 기자재와 연료 공급 기술을 다룬다. 스마트 조선소 분야에서는 선박 블록 탑재와 생산 관리 등에 AI와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제조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용접과 도장, 검사처럼 작업자 부담이 큰 조선소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기술도 개발한다. 연구 성과를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으로 양측의 협력 방식은 개별 과제 중심에서 상시 공동 연구체계로 바뀐다. 연구센터는 새로운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산학협력기금 등을 활용해 학생 연구와 장학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KAIST의 협력은 1995년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가 산학협력 협의회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자문교수제도와 맞춤형 강좌, 초기 공동 연구과제 등을 운영해 왔다. 자문교수제도를 통한 공동 연구와 기술 자문은 1000여건에 이른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실제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피지컬 AI가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3 14:17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조 규모 발전 설비 공급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6:18김윤희 기자

HD현대, 美 군함 조선소에 '스마트 용접' 기술 이식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미국 해군 함정 건조 현장에 적용한다. 용접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여러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미국에서 검증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의 수상함을 건조하는 주요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2025년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씨 에어 스페이스 2025'에서 체결한 선박 생산성·첨단 조선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첫 번째 실증 대상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 조선소에서 실제 선박 건조에 사용해 온 기술을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환경에 맞춰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용접 대상과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을 설정한 뒤 여러 용접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이상이 발생하거나 별도 조정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축적한 데이터는 용접 품질 분석과 공정 개선, 작업 이력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위험한 용접 구역에 작업자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와 HII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정 생산 효율 개선뿐 아니라 현지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멘스와 디지털 설계·생산체계인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08.05 14:11류은주 기자

美 전력시장 질주한 효성중공업…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고수익 매출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도 12조원으로 높였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60.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15.7%로 집계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에 공급할 고수익 제품의 수주잔고 비중도 늘면서 중장기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수주 실적도 크게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3조 324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7조 498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7조 6000억원의 약 98.7%에 달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42.9% 높였다. 수주잔고는 1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효성HICO는 미국 전력·에너지 인프라 EPC 기업 콴타서비스의 자회사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에서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 내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와 우량 사업 확보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2026.07.31 16:49류은주 기자

정종진 신임 KRISO 소장 "해양기술 혁신 R&D 추진"

정종진 신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이 해양기술 혁신을 선언했다. KRISO는 정 신임 소장이 30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8월 3일 개최된다. 정종진 신임 소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조선해양공학 학사(1992년), 석사(1994년), 박사(2002년)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6년 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장, 전문위원(상무) 등을 지냈다. 국내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등 핵심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올해 HD현대중공업 자문역(상무), 울산대학교 미래모빌리티공학부 글로컬 JA교수를 역임했다. 정 소장은 "해양기술 혁신을 이끄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성과가 정책과 산업, 국제표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관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 임기는 오는 2029년 7월 29일까지, 3년이다.

2026.07.31 11:23박희범 기자

정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내놓는다

정부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업 3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직류(DC)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직류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을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이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한 데 이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했다. KETI가 직류 산업 추진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표한 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기술·제도적 과제를 구체화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 등 직류 기반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류 산업은 미래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류 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소재 양주변환소를 방문해 국산 200MW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한전·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듣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2026.07.29 21:50주문정 기자

도크는 가스선·엔진은 AI…HD한국조선해양, 하반기도 고수익 정조준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3년 반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수주 전략 무게중심을 물량 확대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옮긴다. 고선가 선박 매출 인식과 생산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8%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에는 제한된 도크를 고부가가치 가스선 중심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선 부문은 3.5년에 걸치 견조한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만큼 단위 슬롯당 최고의 매출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가스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양적과 질적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은 2030년 이후 공급량 부족으로 선박 부족 예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년과 내후년에도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7%, 영업이익이 21.3% 늘었다. 고선가 물량·생산성 개선 본격화…조선·엔진 수익성 동반 상승 실적 개선은 조선 부문이 주도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8%에 달했다. 과거 수주한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분기는 지난 분기와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었다"며 "선가 상승과 생산성 향상이 매출과 이익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36원 상승하면서 약 300억원 이익 개선 효과도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4%였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 영업이익 534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5%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삼호는 공정 속도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상반기 기준 공정을 계획보다 약 10일에서 2주 앞당겼다"며 "생산성이 7~8%가량 향상됐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선가가 높은 2024~2025년 수주 물량 매출 인식 비중이 높은 점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760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2686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이중연료 엔진 판매 비중과 판가 상승, 환율 효과, 육상발전용 힘센엔진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해 24.4%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부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1%, 60.3% 증가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해외 판매 확대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현대重 연간목표 이미 달성…가스선 외 AI 발전시장도 공략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는 상반기 총 163억 8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96.2%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 상반기에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8척과 LNG운반선 17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등을 수주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탱커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PCTC),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 등 다양한 선종에서도 일감을 확보했다. 상선 부문 수주잔고는 500척 이상으로 약 3.5년치다. 현재 2029년 인도 물량을 영업하고 있으며 일부 가스선은 2030년 납기까지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은 하반기 변수로 꼽았다. 다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등 중장기 발주 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엔진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가스터빈 공급망 병목으로 육상발전용 힘센엔진에 대한 수요와 문의가 늘고 있어 생산능력(CAPA)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수주와 고객 문의를 감안하면 생산능력 증설이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 공장에도 일관 생산체제를 적용하고 선박용 엔진과 발전용 엔진의 생산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들이 대출력 엔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공급망 생태계도 같이 육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면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목받는 해상 데이터센터 사업(FDC)도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다. 단기적으로 엔진을 발전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연계한 무탄소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환경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해상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상세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라파워와 상업용 SMR 추진 일정과 주기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SMR 발전 모듈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와 형식의 SMR 발전 설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9 17:04류은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익 72.5%↑…생산성·선가·선별수주 '3박자'

HD한국조선해양이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9270억원,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약 18.4%로 집계됐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회사는 통합 시너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2조 3714억원과 영업이익 534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3.7% 늘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은 1281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 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4%, 139.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 부문 매출은 7조 4510억원으로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 3986억원으로 73.6% 늘었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이 7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 엔진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686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1%, 60.3%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탱커 등 여러 선종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계속되는 만큼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9 14:03류은주 기자

[1보] HD현대중공업, 2분기 영업익 1조 399억원…전년비 120.6%↑

HD현대중공업은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3322억원, 영업이익 1조 3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7%,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2026.07.29 13:51류은주 기자

효성重, 브라질 수력발전 증설 공략…500kV 변압기 6대 수주

효성중공업이 브라질 대형 수력발전소 증설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다. 현지 업체와 전력 안정화 설비도 공동 개발하며 중남미 전력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28일(현지시간)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안드리츠 하이드로로부터 500kV 초고압변압기 6대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한 변압기는 브라질 파라나주에 있는 '포즈 두 아레이아' 수력발전소 대규모 증설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금액과 공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브라질은 수력발전 설비용량 기준 세계 2위 국가로, 전체 전력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으로 생산한다. 최근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안드리츠 하이드로는 브라질에서 수력발전 설비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다. 효성중공업은 안드리츠 하이드로가 브라질 수력발전 용량의 25% 이상과 관련된 설비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스태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의 스태콤과 안드리츠 하이드로의 동기조상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스태콤은 전력전자 기술을 활용해 전압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설비다. 동기조상기는 회전기계를 이용해 전력망에 관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두 설비를 결합하면 풍력과 태양광처럼 발전량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수주와 공동 개발을 계기로 안드리츠 하이드로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전력 안정화 설비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29 10:23류은주 기자

HD현대重, 잇따른 중대재해에 전 사업장 생산 중단 강수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전 사업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한다. 이달 말 안전 셧다운에 이어 내달 정기 여름휴가에 들어가면서 약 2주간 조업 공백이 발생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안전 셧다운(가동중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9일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30일과 31일에는 울산·군산조선소를 비롯한 전 사업장 생산을 중단한다. 회사는 셧다운 기간 모든 공정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고위험 작업과 안전·방재 설비, 작업 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생산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안전 셧다운 직후에는 정기 여름휴가가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휴가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말을 포함하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기존 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작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보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안전교육과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공정별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위험 요인이 해소된 작업장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9:0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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