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중공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삼성중공업은 왜 경쟁사 엔진을 살까

삼성중공업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엔진으로부터 1300억원이 넘는 선박용 엔진을 공급받는다. HD현대중공업도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과거 자신이 설립에 참여했던 한화엔진과 오랜 공급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전날 삼성중공업과 1322억5368만원 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28년 11월 15일까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에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으로, 선박 건조 일정에 따라 계약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 계약일은 양사가 체결한 엔진 공급의향서(LOI)의 발효일을 기준으로 했다. 한화엔진은 삼성중공업의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같은 그룹에 속해있다. 한화그룹은 2024년 HSD엔진을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했다. 한화오션과 선박 엔진 사업 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였지만, 삼성중공업은 그룹 간 경쟁과 별개로 기존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엔진 뿌리는 삼성중공업…과거 주요 주주로 참여 양사의 관계는 19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삼성중공업과 당시 한국중공업은 선박용 엔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사업 통합에 합의했다. 양사는 엔진사업 독립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HSD엔진이 출범했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 자체 엔진사업을 운영했지만, 사업 통합 이후 선박 건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엔진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은 단순한 외부 기자재 공급사를 넘어 삼성중공업의 과거 엔진사업을 계승한 기업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2000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증자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하면서 주요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엔진 제조사의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삼성중공업은 엔진사업을 분리한 뒤에도 지분을 보유하며 선박용 엔진을 공급받았다. 2005년 회사명이 두산엔진으로 바뀐 이후에도 거래 관계는 계속됐다. 당시 조선사 입장에서는 직접 엔진 생산시설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엔진 제조사는 대형 조선사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오랜 기간 두산엔진의 핵심 고객사 역할을 했다. 이후 회사는 HSD엔진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고, 2024년 한화그룹에 편입돼 현재의 한화엔진이 됐다. 기업의 소유주와 사명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삼성중공업과의 선박용 엔진 거래는 이어진 셈이다. 한화엔진 매출 3분의 1은 삼성중공업서 발생 현재도 삼성중공업은 한화엔진의 핵심 고객사다. 한화엔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발생한 지난해 매출은 약 4763억원으로 전체 매출 34.7%를 차지했다. 한화오션 관련 매출 약 5052억원(36.8%)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가 한화엔진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한화엔진 입장에서도 삼성중공업과의 거래 관계는 중요하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에도 기존 외부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엔진 생산설비 가동률과 수주 기반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구조다. 삼성중공업 역시 오랜 기간 엔진을 공급받아 온 제조사와 거래하면서 품질 관리와 납기 대응 측면에서 기존 협력 관계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한화엔진을 선택하는 이유를 과거 지분 관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선박용 엔진은 선종과 선주의 요구사항, 엔진 사양, 가격, 납기 등에 따라 공급사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엔진 제품 비중이 높긴 하지만, 만과 HD현대마린엔진 등 다양한 업체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17 11:16류은주 기자

AI 전력망 수요 잡는다…효성重, 창원 신공장 준공

효성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망 수요에 대응해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공급 기반을 넓힌다. 효성중공업은 16일 경남 창원에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신공장 가동으로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의 약 2배로 늘었다. 약 1만 8996㎡ 규모로 조성한 신공장에서는 420kV·550kV·800kV 차단기를 생산한다. 기존 차단기 공장은 내수 제품 위주로 운영하고, 신공장은 수출 제품을 맡도록 역할을 나눴다. 생산 과정도 한곳으로 모았다. 부품을 만든 뒤 조립과 시험을 거쳐 출하하기까지 공장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 역시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했다. 회사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절연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효성중공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이 같은 생산체계 개편으로 공정 효율을 높이고 해외에서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을 때 납기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배경에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있다. 회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를 전력망 구축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관련 설비 공급능력을 미리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중공업은 창원 신공장과 함께 인도·미국 등 해외 생산시설을 활용해 주요 시장 초고압차단기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멤피스 공장에 지금까지 투입한 금액은 총 3억 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원화 환산액은 약 4400억원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을 마치면 미국 내 최대 수준 변압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친환경 제품과 고객별 요구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의 차단기 사업은 1978년 170kV 가스차단기 개발로 시작됐다. 회사에 따르면 2024년에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차단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창원공장에서 열리는 준공식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 강상희 한국전기연구원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6.10.16 09:05류은주 기자

삼성重, 배터리 하이브리드로 셔틀탱커 연료 절감나서

삼성중공업이 셔틀탱커에 전기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선급 기본 인증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셔틀탱커용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오프쇼어 코리아 2026'에도 참가해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H'와 배관 용접 자동화 기술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을 중심으로 설계와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델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형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해상에 설치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모형도 선보인다.

2026.10.14 09:21류은주 기자

합병 후 첫 임단협에 노노갈등?…HD현대重 노조 "분리교섭 없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첫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노조 내부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 노동조건과 단체협약 통합을 둘러싼 이견이 표면화하면서 분리교섭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노조는 통합교섭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HD현대중공업지부는 분리교섭 가능성에 대해 "지부에서는 통합교섭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포위원회는 계속 단식농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통합 단체교섭은 연초부터 통합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조합원들이 통합 요구안 마련과 교섭을 모두 지부에 위임한 만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12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합병한 이후 양측의 임금체계와 단체협약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옛 HD현대미포 조합원들은 합병을 이유로 기존 노동조건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단체협약의 상향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갈등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일이다. 김태암 현대중공업지부 미포위원장은 '단협 후퇴 없는 상향평준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김동하 현대중공업지부장은 같은 날 담화문을 통해 미포위원회가 지부 쟁의대책위원회의 논의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식농성에 돌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부장은 담화문에서 "함께 방향을 정하고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별도 행동은 또 다른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서로 엇박자를 내고 갈라진다면 결국 웃는 것은 사측"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포위원회 측은 통합 과정에서 기존 노동조건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발표한 담화문에서는 "통합은 어느 한쪽의 권리를 내려놓고 다른 한쪽의 수준에 맞추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단체협약 상향평준화와 공동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조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동교섭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동하 지부장이 단식농성이 계속될 경우 분리교섭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에서 '교섭전선 더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전진한다'는 제목을 내걸고 공동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부는 "이제 길은 동반이다. 책임 있는 변화로 상생의 길을 열 것인지, 끝내 파국을 자초할 것인지 사측에 달렸다"며 "통합 이후 남겨진 제도와 노동조건의 차이를 걷어내는 일"을 올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미포위원회의 단식농성은 이어지고 있다. 내부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지부는 이를 통합교섭과 별개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23차 본교섭을 열고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 2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열린 본교섭이다. 이준엽 사측 대표위원도 잠정합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포위원회가 제기하는 일부 사안은 그동안 교섭장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노동조건 차이라고 판단했다면 교섭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위원은 "그동안 제기하지 않았던 사안을 이유로 별도 행동에 나서는 것은 공동 논의와 합의 정신을 흔드는 일"이라며 "회사는 부결 원인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준규 노측 대표위원은 "지부는 현중과 미포를 따로 보지 않는다"며 "전체 조합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교섭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조는 안정적인 고정성 임금체계 확립과 단체협약 통합, 최대 성과에 걸맞은 보상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 및 200%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는 오는 15일 차기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미포위원회의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노동조건 상향평준화와 추가 보상을 둘러싼 이견도 남아 있어 향후 교섭 과정이 주목된다.

2026.10.13 17:31류은주 기자

HD현대·지멘스, 'AI 조선소' 맞손…건조 기간 30% 단축 목표

HD현대가 지멘스와 부산에 공동 개발 거점을 열고, 가상공간에서 선박 설계와 생산 공정을 미리 검증하는 지능형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양사 전문인력 50명이 함께 근무한다. 선체·전장·배관·선실 등 선박 설계·생산 인력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제품의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정보를 관리하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분야 인력이 참여한다. 공동 개발 핵심은 선박 건조 전 과정의 데이터를 3D 모델로 연결하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이다. 설계와 생산, 유지보수 정보를 통합하고 실제 작업에 앞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 방식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플랫폼을 조선소 운영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경험에 지멘스의 디지털 설계·검증 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조선소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개발과 현장 검증은 부산·판교·울산·영암을 연결해 진행한다.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는 기술 전략과 원천기술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는 플랫폼이 실제 작업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검증한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줄이기 위한 방식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지난 7월 양사가 체결한 차세대 마린 플랫폼 구축 본계약의 후속 행보다. 양사는 설계·생산뿐 아니라 공급망과 품질관리, 유지보수까지 AI·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를 포함한 '미래 조선소(FOS)'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선박 건조 기간을 30% 줄이고 생산성을 30%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로버트 존스 지멘스 최고수익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6.10.13 14:06류은주 기자

동성화인텍, 초저온 보냉재로 HD현대중공업 우수 협력사 선정

동성화인텍이 생산성과 품질관리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우수 협력사 인증을 받았다. 동성케미컬 계열사 동성화인텍은 HD현대중공업의 'Hi-TRUST TEAM'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동성화인텍은 HD현대중공업이 주요 선주와 고객사에 소개하는 우수 협력사에 포함된다. 회사는 이를 초저온 보냉재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i-TRUST TEAM'은 HD현대중공업이 사외 협력사의 품질관리 능력과 현장 실적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성화인텍은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해 온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증서와 현판은 지난 7일 동성화인텍 안성공장에서 전달됐다. 수여식에는 이형진 동성화인텍 생산기술부문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6.10.08 09:52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가상 전력망으로 대용량 송전 제어기 검증

효성중공업이 가상 전력망에서 대용량 송전 제어기의 비상 대응 능력을 시험하며 국산 송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검증하는 모의시험 시스템(HILS)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2GW급 HVDC 성능 검증 설비를 국내에서 처음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HVDC는 높은 전압의 직류로 전기를 보내는 송전 방식이다. 이번 시험 시스템은 실제 제어기를 가상의 전력 변환 장치인 컨버터 밸브, 전력망과 연결하는 구조다. 가상으로 구현한 2GW급 송전 환경에서 제어기가 상황에 맞게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의 핵심은 실제 전력망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고장이나 비상상황까지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장기간 반복 시험하면서 제어기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송전 규모가 커지면 제어기가 처리해야 할 조건도 복잡해진다.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2GW급 시스템에서 확인해야 하는 운전 시나리오는 기존 200MW급보다 2~3배 많다. 실제 전력망에 연결하기 전에 다양한 상황을 시험할 검증 기반이 필요한 이유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설비에 양주변전소의 200MW급 전압형 HVDC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반영했다. 실제 전력망을 제어하고 운전 성능을 검증한 경험을 대용량 시험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다. 회사는 자체 제어기를 중심으로 시험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시험·운영하는 전 과정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 개발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4년 양주변전소에 자체 개발한 200MW급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을 적용하면서 실제 전력망에서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대용량 전압형 HVDC는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 온 분야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험 기반을 활용해 GW급 국산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적기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6.10.08 09:34류은주 기자

누리호 발사 '숨은 조연' HD현대중공업, 차세대 발사대도 정조준

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5차 발사 지상 설비 운용을 지원하고, 축적한 발사대 기술을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실시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사전 점검과 시험,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맡아 발사 성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 설계·제작·구축했으며, 앞선 네 차례 발사에서도 운용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 준비 핵심은 반복 사용한 지상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4차 발사 때 화염과 고온을 견딘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를 보수하고, 센서와 제어·계측설비를 점검했다. 기계 구조물부터 발사 상태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장치까지 다시 살펴 운용에 대비한 것이다. 후속 사업은 차세대발사체 발사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발사체 발사대시스템 상세설계 기술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작·구축 사업 수주와 제2우주센터 개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높이 약 70.8m, 중량 약 530.6톤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길이 47.2m, 중량 200톤인 누리호보다 대형화되는 만큼, 회사는 기존 발사대 사업에서 쌓은 설계와 운용 경험을 후속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발사대 사업은 나로호에서 시작됐다. 나로호 발사대를 설계하고 제작·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용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당시에는 기존 제1발사대를 활용하는 대신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새로 지었다. 길이 33.5m, 중량 140톤의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더 크고 무거운 3단 발사체였기 때문이다. 2020년 완공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토목·건축 공사와 함께 지상기계설비, 추진제 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를 설계·제작·설치했다. 회사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공정기술 국산화율은 100%다.

2026.10.07 15:01류은주 기자

'바다 위 원전' 개발 시동…HD현대중공업, 기술 실증 착수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원자력 산업계 및 학계와 손잡고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실증과 산업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클래드코리아,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는 참여기관의 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설비 등을 연계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시험·검증,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참여기관들은 보유 중인 시험설비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검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산업계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해양 SMR 적용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대형 국책사업과 정부 연구개발 과제도 함께 발굴·기획한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설계·건조 역량과 원자력 분야의 기술력,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해양 SMR 기술개발부터 실증, 향후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의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들과 함께 해양 원자력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0:29김윤희 기자

HD현대중공업 임단협 다시 원점…잠정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내부 반발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파업과 성과배분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이 참여해 93.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대는 3932명(52.14%)으로 찬성 3588명(47.58%)을 웃돌았다. 무효표는 21표(0.28%)였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 확대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도 포함됐다. 다만 기본급 인상폭과 합의 과정 등을 둘러싼 조합원 불만이 부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기본급 13만원과 13만5000원 인상에 합의했지만 올해 잠정합의안에서는 12만원으로 낮아졌다. 특히 노조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한 뒤 곧바로 교섭을 재개해 약 14시간의 밤샘 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졸속 합의'라는 반발이 제기됐다. 이번 투표 결과로 이 같은 내부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후속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재교섭 과정에서는 기본급 추가 인상과 성과배분 방식 등이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노조가 기존에 요구했던 영업이익 연동 성과 공유안이 재차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교섭이 장기화할 경우 파업 재개 가능성도 변수다. 노조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부분파업을 이어오다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다시 쟁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이번 부결은 호황에 걸맞은 성과분배, 통합 이후 남은 노동 조건의 차이, 더 필요한 제도 개선,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고정급 임그체계에 대한 요구가 함께 담겨있다"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9:10류은주 기자

이 대통령, HD현대重 이지스함 진수식 참석…"조선산업 초격차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조선산업의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조선소에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부·군·회사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호김종서함은 국내에서 개발한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대응 시스템을 탑재했다. 소나는 수중에서 음파를 활용해 잠수함 등을 탐지하는 장비다. 회사는 이 함정이 기존 세종대왕급에는 없던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함정의 길이는 170m, 폭은 21m이며 경하톤수는 약 8200톤이다. 최대 속도는 30노트로 시속 약 55km에 해당한다. 함명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호와 이름에서 따왔다. 이번 진수로 정조대왕급 3척 모두 진수 단계를 마쳤다. 향후 전 함정의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을 합쳐 이지스구축함 6척을 운용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가운데 5척의 설계·건조를 담당했다. 세종대왕급에서는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건조했다. 후속 사업인 정조대왕급에서는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3척을 모두 맡았다. 정기선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국산 전투함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38류은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 대통령 방문 직전 파업 철회…일부 조합원 반발도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전격 도출했다. 추석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교섭 재개 여부조차 불투명했지만 노조가 전날(29일)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뒤 밤샘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면서다. 일각에서는 교섭 재개와 합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을 두고 '밀실 합의'라며 조합원 반발도 나오고 있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새벽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제22차 교섭을 시작해 약 14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간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장기근속자 포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산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의 지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어난 규모다. 노사는 올해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보상 확대에는 공감했지만 지급 방식과 규모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 중심 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11만원 인상,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갈등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노조는 추석 이후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열어뒀고,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교섭 재개 여부와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었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29일이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회사 측도 조속한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양측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밤샘 교섭에서 기존 제시안보다 기본급과 일시금 등을 높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올해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을 포함해 모두 7차례 파업을 벌였다. 특히 파업 철회와 잠정합의 시점이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둔 때와 맞물리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합의 과정과 속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없이 교섭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졸속 합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대통령 일정과 파업 철회 또는 잠정합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노조가 다른 이유로 파업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며 "29일 교섭 과정에서 논의가 진전돼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역시 "대통령 방문과 합의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종 타결 시점 자체는 비슷하지만, 추석 이후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막판 합의가 급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노사가 9월 17일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56%의 찬성으로 최종 타결했다. 당시에는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노조의 전면파업과 지부장 고공농성까지 이어진 후 두 번째 합의안이 마련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의 운명은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된다. 노조는 오는 10월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2026.09.30 09:49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운반선 2척 3074억원 수주…상선 목표 132% 달성

삼성중공업이 대형가스운반선 수주를 추가하며 연간 목표를 넘어선 상선 부문의 수주 실적을 확대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와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074억원이며, 선박은 2030년 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올해 상선 수주는 44척, 75억 달러다. 연간 목표인 57억 달러의 132%에 해당한다. 상반기 28척을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6척을 추가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18척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LNG를 저장한 뒤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이 포함됐다. 원유운반선은 14척, 가스운반선은 6척, 컨테이너운반선은 4척, 에탄운반선은 2척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들어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대형 LNG운반선, 대형가스운반선 등으로 수주 선종을 넓히며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 달러에 수주했다. 연간 목표 82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54%다. 상선과 해양을 합친 수주액은 119억 달러로, 전체 목표 139억 달러의 86%를 채웠다.

2026.09.30 09:12류은주 기자

추석 전 타결 무산…HD현대重·포스코, 10월 '생산차질' 분수령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10월이 장기 파업과 생산 차질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양사 모두 부분파업에도 실제 조업 차질은 제한적이었지만, 연휴 이후에도 협상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노조가 투쟁 수위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추석 연휴 이후 오는 28일 대표자 간 만남을 통해 교섭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8일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교섭을 이어갔지만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연휴 이후 대표자 협의에서 교섭 재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노조가 다시 파업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뒤 이달 초부터 순환파업을 시작해 전 조합원 대상 4~7시간 부분파업까지 수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참여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실제 생산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파업 범위가 전체 조합원으로 확대되거나 물류 이동 등에 영향을 줄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도 커진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를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다. 회사가 일시적인 격려금 등 변동급을 통한 보상에 무게를 두는 반면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올라선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선소는 자동차처럼 하나의 컨베이어벨트가 멈추면 생산 전체가 중단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파업 인원이 늘거나 공정 간 물류가 막히면 선박 건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한미 조선 협력 확대와 맞물려 납기 준수와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중요해진 점도 노사 모두에 부담이다. 포스코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까지 벌였지만 현재는 노조 집행부 선거로 교섭과 파업이 모두 일시 중단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차 파업 과정에서는 참여 공장도 추가했지만 회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실제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노조가 21대 집행부 선거에 들어가면서 내달 2일까지 파업과 임금교섭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상 당선인이 확정될 때까지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본격적인 노사 협상은 새 집행부가 결정된 뒤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집행부 선거를 둘러싼 노조 내부 상황도 향후 협상의 변수다. 최근 노조 내부에서는 현 집행부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불거졌고, 새 위원장 선출을 앞두면서 향후 교섭 전략과 쟁의 강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 위원장이 연임할지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설지에 따라 기존 요구안과 파업 기조가 유지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포스코 노사는 임금 인상 폭에서도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의 경우 선거로 쟁의가 일단 멈추면서 당장 생산 차질 우려는 낮아졌지만, 동시에 임금협상 역시 10월 초까지 사실상 공백기를 맞게 됐다. 새 집행부가 기존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경우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반면, 집행부 교체 과정에서 내부 결집력이 약해질 경우 앞선 파업의 동력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노사 갈등은 추석 연휴 이후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연휴 직후 교섭 재개 여부가 추가 파업을 가를 첫 시험대가 되고, 포스코는 내달 2일 노조위원장 선거 이후 새 집행부의 선택이 변수다. 지금까지는 양사 모두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피했지만 협상이 장기화하고 쟁의 범위가 확대되면 10월부터는 실제 생산 일정에도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9.23 17:42류은주 기자

전력기기 호황에 노조 생긴 효성重…내년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효성중공업에서 성과 배분 문제가 새로운 노사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출범한 사무직 노동조합이 기존 금속노조 산하 노조보다 많은 조합원을 확보해 교섭대표노조가 되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사무직 노조는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조합원 수를 늘리며 기존 생산직 중심 노조를 제치고 교섭대표노조 역할을 맡게 됐다. 현재 사측과 첫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효성중공업에서 사무직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출범 당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인사·평가 제도 등에 사무직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공식적인 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따른 성과 보상 기대도 노조 출범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효성중공업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9685억원,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9%, 10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조 687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 4981억원으로 늘면서 회사는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실적은 전력 3사 최고 성장…성과급은 300% 수준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담당하는 전력퍼포먼스유닛(PU) 임직원에게 월 급여 약 300% 수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전력기기 업종인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각각 약정임금의 1195%, 기준급여의 1180% 수준을 지급했다. LS일렉트릭에서는 개인별로 최대 2600% 수준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지급률 산정 기준이 회사마다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력기기 3사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효성중공업 내부에서는 보상 수준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이 106.1% 증가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가팔랐음에도 성과급 지급 수준은 경쟁사보다 낮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사업부 실적과 연초 목표 달성도 등을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도 공식 인사제도를 통해 사업부 평가와 조직 목표 달성도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이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성과급이 연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이듬해 초 지급되는 만큼 올해 연간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최종 지급 규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나서면서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산정 기준과 사업부별 격차 등이 교섭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 HD현대일렉은 성과배분 갈등…LS일렉은 2년 연속 무교섭 같은 전력기기 호황을 누리는 경쟁사들의 노사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성과 배분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쟁의권을 확보했다. 올해 초에는 선임 이하 직원에게 약정임금 1195% 수준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책임급 이상 직원에게 적용된 1000% 상한을 두고 내부 불만도 제기됐다. 회사는 이후 성과급 산정 기준을 손질해 향후 지급분부터 상향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올해 임단협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노조가 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기에 투자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역시 올해 초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기준급여 1180% 수준의 역대 최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1195% 수준을 지급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성과를 반영해 내년 초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종 지급률은 각 사의 연간 실적과 내부 산정 기준, 노사 협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수록 이를 임직원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도 노사 관계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으로서는 올해가 특히 중요하다. 창사 첫 사무직 노조가 교섭대표노조로 올라선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의 과실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새 노사관계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9.20 09:17류은주 기자

효성중공업, 국산 HVDC 기술로 대용량 전력망 공략

효성중공업이 전력의 변환과 흐름을 제어하는 자체 기술을 앞세워 대용량 송전망 핵심설비의 국산화 실증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초고압직류송전(HVDC)용 컨버터 밸브와 제어기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시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전시한 밸브와 제어기는 전압형 HVDC 시스템의 전력 변환과 운전을 담당한다.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활용해 교류를 직류로, 직류를 교류로 바꾼다. 제어기는 전달하는 전력의 양과 방향을 조절하고, 이상이 생기면 전력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효성중공업은 두 설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에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용량 전력망에 필요한 핵심설비의 국산화와 실증에 참여한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에서 진행한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이후 200MW급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며 개발·실증 범위를 넓혔다. 회사 측은 대용량 전압형 HVDC 기자재 공급이 일부 해외 기업에 집중돼 있어 국내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전은 전력망 건설 일정과 기자재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밸브·제어기, 변환용 변압기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전력설비 상태를 관리하고 전력망 운영을 디지털화하는 기술도 전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와 디지털변전소용 저전력 변성기(LPIT)가 대표적이다.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전력품질을 높이는 무효전력 보상장치 '스태콤(STATCOM)', 전력반도체를 사용하는 차세대 변압기 'SST'도 소개했다. 수소를 연료로 발전하는 수소엔진발전기를 함께 선보이며 전력 변환·관리부터 발전설비까지 전시 품목을 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실증사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대용량 전력망 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HVDC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09:24류은주 기자

포스코·HD현대重, 파업 장기화 조짐…기본급·보상기준 놓고 평행선

포스코와 HD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은 임금 인상액뿐 아니라 기본급과 일시금의 구성, 경영성과를 나누는 기준까지 걸쳐 있다. 올해 지급할 금액을 조정하는 것과 앞으로 적용할 보상 기준을 바꾸는 것이 맞물리면서 협상이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진행한 48시간 1차 부분파업보다 기간을 늘렸다. 대상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다. 회사는 가용 인력을 투입해 생산 차질 없이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업 전날인 15일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교섭에 참석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3일 이후 12일 만에 열린 교섭에서 회사는 18일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가며 진전된 합의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교섭은 합의 없이 중단됐고, 노조는 예정대로 2차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식에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회사가 집중교섭을 통한 추가 논의를 제안한 반면, 노조는 실질적으로 달라진 제시안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교섭을 이어가자는 제안과 교섭에서 다룰 개선안을 먼저 보여달라는 요구가 맞선 셈이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안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이다. 기본급 인상률에서만 5.1%포인트 격차가 있고, 추가 보상의 항목과 지급 방식도 다르다. 이 같은 제시안을 놓고 보면 포스코의 쟁점을 임금 구조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상 규모 자체의 차이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기본급과 격려금을 하나의 총액으로 묶어 비교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본급 인상은 이후 임금 수준에 계속 영향을 주지만, 일회성 격려금은 해당 지급에 그친다. 당해 연도에 받는 금액이 비슷하더라도 근로자의 장기 소득과 회사의 지속적인 비용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회사 측은 경영여건과 직원 처우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은 직원 담화문에서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 수준과 회사가 판단하는 지급 여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과제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보상체계 자체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뚜렷하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1일 전 조합원 대상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14일과 15일에도 같은 방식의 파업을 진행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는 하루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렸다. 노사는 집중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일 교섭에서 기본급 11만원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에 200%를 더한 지급안, 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액에는 호봉승급분 4만 7000원이 포함돼 있다. 반면 노조는 호봉승급분을 별도로 두고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본급 인상액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회사가 제시한 11만원에는 호봉승급분 4만7000원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한 순수 추가 인상분은 6만 3000원이다. 노조 요구액 14만 9600원과의 실제 격차를 보려면 같은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해야 한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공유 역시 격려금을 얼마 더 지급할지의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자는 요구에는 회사가 거둔 성과와 근로자 보상을 연결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 노조는 여기에 휴가비·축하금 등 통상임금 산입도 요구하고 있다. 지급액뿐 아니라 어떤 항목을 임금 계산에 포함할 것인지까지 협상 범위에 들어간 것이다.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인상률과 격려금 규모뿐 아니라 추가 제시안과 집중교섭 등 협상 진행 방식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급 인상액의 호봉승급분 포함 여부, 상여금 인상,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 배분 등이 쟁점이다. 두 회사 모두 임금 인상 규모를 넘어 지급 방식과 성과 배분 기준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업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상체계에 대한 접점을 찾는 것이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9.16 17:00류은주 기자

조현준 "5년 내 글로벌 톱3"…효성重, 美 빅테크 공급 확대

효성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하며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9월 들어 미국 빅테크 2곳과 총 3865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은 765kV 변압기 2200억원과 345kV 변압기 1665억원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미국 남·북부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에 사용된다. 고객사 이름과 구체적인 납품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효성중공업은 개별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설비와 안정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변압기·차단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소규모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전압 안정화 장치인 스태콤 등의 설계 인력을 모아 데이터센터사업팀을 신설했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확충한다.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증설이 끝나면 미국 내 최대 규모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와 초고압차단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변압기에 이어 차단기까지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며 60년 만의 슈퍼사이클이 왔다"며 "변압기, 차단기는 물론 HVDC·스태콤·ESS 등 전력 안정화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효성중공업을 5년 안에 글로벌 톱3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HVDC는 전력을 직류로 바꿔 먼 거리로 보내는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초고압 전력설비 시장에서 확보한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고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으며, 전력망의 전압을 안정시키는 스태콤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신규 수주액은 약 9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효성중공업은 연간 수주목표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했다.

2026.09.15 09:27류은주 기자

삼성重, 1.6조 추가 수주…상선 목표 28% 초과

삼성중공업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상선 수주액을 지난해 연간 실적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LNG운반선 10억 달러, 원유운반선 2억 달러를 합쳐 약 12억 달러다. 원화로는 1조 6476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반영한 올해 상선 수주액은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71억 달러를 웃돌고, 올해 목표인 57억 달러도 28% 초과했다. 수주 확대의 중심에는 LNG운반선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를 해상에서 저장하고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포함해 LNG운반선 부문에서 총 18척을 확보했다. 이번에 계약한 LNG운반선 4척은 화물창 용적이 20만㎥인 대형 선박이다. 표준형인 17만 4000㎥급보다 한 번에 더 많은 LNG를 실을 수 있다. 같은 물량을 옮기는 데 필요한 운항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수송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인용한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은 59척, 총 970만㎥ 규모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발주량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조선 발주량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작업량을 반영한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회사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발주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확보한 상선은 총 42척이다. LNG운반선 부문 18척 외에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으로 구성됐다. 해양 부문에서는 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2기를 44억 달러에 수주했다. 해양 부문 연간 목표 82억 달러의 54%다. 이를 상선과 합친 전체 수주액은 117억 달러로, 연간 목표 139억 달러의 84%를 달성했다.

2026.09.14 10:25류은주 기자

바다 위 AI센터·가스공장…조선 빅3, 가스텍서 미래 먹거리 공개

국내 조선 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가스 생산설비, 선박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해상 에너지·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 각사는 글로벌 선사와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소개하고, 선급 인증과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선박의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을, 한화오션은 해상 데이터센터를,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 액화기술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다. 기존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과 데이터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HD현대, AI로 기관 운영…암모니아선 안전 평가도 디지털화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한다. 전시 기간 선급 기술 인증과 업무협약 등 총 30건의 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급은 선박 설계와 설비가 관련 기술·안전 기준에 맞는지 평가하는 기관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관 운영을 돕는 AI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과 제품 설계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선급협회(ABS), 지멘스와는 실제 설비를 가상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다. 바람을 보조 동력으로 활용하는 LNG운반선 설계도 선보인다. 선원 거주구를 배 앞쪽으로 옮겨 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본승인에 이어 올해는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를 통해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LNG를 담는 화물창을 통상 4개에서 3개로 줄인 선박도 소개한다. HD현대는 GTT, DNV와 협력해 BW LNG의 17만 7000㎥급 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자체 발전·해수 냉각 갖춘 데이터센터 공개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60MW(메가와트)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과 부지 확보, 냉각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바닷물을 냉각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설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설치 지역과 고객 요구에 따라 발전·전력 공급 방식, 서버 종류, 데이터센터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대형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기술에 한화그룹의 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 운영·유지보수, 보안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BS로부터 60MW급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아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받았다. 이번 공개 대상은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다. 17만 4000㎥급 LNG운반선 모형도 전시한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점화용 보조 연료인 파일럿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 무탄소 추진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조선·해양 기술과 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독자 액화기술 인증…미국 기업과 협력 확대 삼성중공업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기술을 중심으로 참가한다.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왕근 조선해양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는다. 핵심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다.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삼성중공업은 이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해당 개념설계에 대해 ABS와 LR의 기본인증을 받고, ABS로부터 기본 설계 검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가스엔텍과는 SENSE의 첫 기술 사용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가스 운반선 저장 탱크 기술도 인증받는다. 실제 운항 조건을 고려한 대형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 평가와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 탱크용 복합 지지구조 등이 대상이다. 미국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예정돼 있다. 같은날 제라아메리카스와 하와이 연안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FSRU는 LNG를 해상에서 저장했다가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설비다. 16일에는 풀크럼 LNG와 세계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2026.09.14 09:06류은주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공급량 허덕이는 아이폰듀오...이통사, 차수별 순차 개통 불가피

"닭목살 맛보실게요~"…먹고 배우고 즐기는 'NS푸드페스타' 가보니

넷플릭스는 왜 1000명 자르고 콘텐츠 수장 바꿨나

[AI는 지금]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發 빅테크 전선 재편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