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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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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크림이 머·트·발 훑고 간 '중고명품' 시장 힘주는 이유

1세대 명품 플랫폼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이 틈새시장으로 노렸던 중고 명품 시장에 쿠팡과 네이버 크림까지 뛰어들면서 중고 명품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자들이 신뢰 논란과 수익성 한계를 겪는 사이, 빅테크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브랜드 검수·네트워크 경쟁력을 앞세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커머스도 관심 갖는 중고 명품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 19일 기존 부티크 서비스를 '빈티지'로 개편하고 중고 명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존의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은 미개봉 상품만 취급했지만, 이번에 그 영역을 중고품까지 늘린 것이다. 여기에 브랜드 라인업도 확대해 샤넬, 에르메스 등 하이엔드 브랜드에 셀린느, 프라다와 같이 2030세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늘리고 시계 카테고리에서는 롤렉스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클릭 한 번으로 중고 명품을 판매, 구매할 수 있는 개인 간 거래(P2P)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초 쿠팡은 명품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와 파페치를 연동해 중고 명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페치가 원래 영위해오던 사업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노출하게 된 것으로, 별도의 카테고리 없이 '프리-오운드(Pre-Owned)'으로 상품을 검색해야 볼 수 있다. 판매 상품은 파페치가 정품 여부를 검수한 제품이며 로켓직구 형태로 주문 시 4~7일 내 배송된다. 쉽지 않은 중고 명품 시장…신뢰도가 곧 경쟁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원에서 지난해 30조원으로, 올해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럭셔리 패션과 주얼리 등의 거래액은 약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중고 명품 시장은 시장성이 있고,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진출 장벽이 비교적 낮아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대 명품 플랫폼이 중고 명품 거래로만 사업을 지탱하기에는 부침이 있다. 명품보다 취급 품목이 더 많은 일반 중고 거래 플랫폼도 아직 흑자 구조로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약 449억원인 반면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은 한 가지 사업만을 중점으로 할 수도 있지만, 기존 사업에다 연계해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기 용이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의 절대 강자이고, 쇼핑이라는 기존 사업 영역에 중고 거래를 곁가지로 끼워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과 네이버 크림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의 서비스에) 신규 서비스를 가져다 붙인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하지 않는 한 머스트잇이나 트렌비, 발란과 같은 플랫폼은 앞으로 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1세대 중고 명품 플랫폼이 가품 문제로 소비자 신뢰를 잃은 것을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는 병행수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병행수입은 정식 수입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유통 경로를 투명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1세대 명품 플랫폼은 정품 논란과 낮은 수익 구조로 신뢰를 잃은 반면 크림은 검수 기반 리셀 구조로 MZ세대의 수요를 파고들었다”며 “파페치는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용 효율과 고객 경험을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결국, 신뢰와 구조적 경쟁력이 성패를 가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7:04박서린

숏폼으로 중고 명품 실물 확인…트렌비, 라이브 쇼핑 도입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인기 중고 명품을 30~60초 길이의 숏폼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트렌비는 상품 등급과 하자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인 경우가 많아 사진만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중고 명품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는 '보고 구매' 서비스의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보완한 서비스다. 트렌비는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테스트를 진행했고,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실물 확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해 숏폼 기반의 라이브 쇼핑을 선보이게 됐다. 고객들은 라이브 쇼핑 이용 시 짧은 시간 안에 상품의 전체적인 상태와 실제 착용 모습, 소재감, 하자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으로 정보를 파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정보를 편리하게 습득하고 빠르게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렌비 전문 감정팀이 상품의 인기 포인트와 실착 느낌까지 설명해 상품에 대한 정보 전달력도 높아졌다. 사람이 실제 착용한 모습을 보며 크기를 가늠할 수 있고 디테일까지 확대해 보여줘 실물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제품 확인이 가능하다. 영상은 라이브 제품 카테고리 내 상품 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제작된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영상이 업로드된 다음 날 상품의 전체 조회수는 전주의 일일 평균 조회수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트렌비는 이러한 고객 반응에 힘입어 라이브 쇼핑을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트렌비 플랫폼 내에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처럼 영상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숏폼 큐레이션 공간을 신설해 콘텐츠 접근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파트너사에게도 해당 판로를 열 예정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중고 명품은 구매 전 실물 확인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처럼 생생하게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숏폼 기반의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로 신뢰를 쌓으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중고 명품을 거래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09:25김민아

지마켓에 구구스 입점…중고명품 경쟁력 강화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와 손잡고 상품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구구스는 전국 26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중고명품 전문 판매사다. 1천만건 이상의 감정 경력을 가졌고, 자체 수선(A/S)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마켓은 이번 구구스 공식 입점을 통해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약 5만개의 패션잡화, 의류 중고명품을 선보이게 됐다. 상품은 택배로 배송받거나 지마켓에서 구입 후 구구스 매장으로 방문해 실물 확인 후 수령도 가능하다. 지마켓은 구구스 입점 기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날 단 하루 동안 지마켓과 옥션은 구구스 베스트상품을 엄선해 최대 28%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스마트 소비의 일환으로 중고명품을 찾는 MZ세대 고객이 많다”며 “할인 프로모션 및 단독상품 판매 등 지마켓과 구구스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혜택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25 09:56김민아

구구스, '윈터 페스타' 진행...럭셔리 겨울 잡화 할인

국내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럭셔리 명품 브랜드의 겨울 잡화를 대상으로 최대 65%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올 겨울 마지막 특가 세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구구스 '윈터 페스타'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2일 기준, 행사 제품은 전체 중 95% 이상이 A급 컨디션이다. 구구스의 엄격한 검수 기준을 통과한 최고급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가방부터 의류, 액세서리, 신발, 지갑,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제품이 추가 업데이트 된다. 이 때문에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구구스 관계자는 "이번 윈터 페스타는 이용자들이 프리미엄 중고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특히 매일 새로운 세컨 럭셔리 아이템을 업로드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 페스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추가되는 제품으로 인해 전체 제품 수는 변동될 수 있다.

2025.01.03 10:03조수민

발란, 고이비토와 중고 명품 사업 전략적 제휴

명품 플랫폼 발란이 국내 최대 중고 명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고이비토와 중고 명품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29일 발란 본사에서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발란이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중고 명품 사업 '프리 러브드(pre-loved)'의 일환이다. 발란은 중고 명품 사업을 기존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입에서 감정 그리고 위탁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으로 확장한다. 또한, 발란의 중고 명품관에 고이비토가 막대한 중고 명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입점한다. 이로써 발란은 명품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중고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신상품 구입-중고 판매-신상·중고 구매'로 이어지는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플랫폼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반품 및 미세하자 제품으로도 취급 범위를 넓혀 환경친화적 가치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제 중고 명품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발란을 통해서 거래가 가능하다. 고객은 발란 사이트를 통해 접수 후, 발란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혹은 고이비토의 19개 전용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해 실물을 위탁하면 된다. 위탁 이후 상담 및 CS 절차를 거쳐 판매 가격이 협의되며, 정품 검수는 국내 최고의 정품 검수 기술을 보유한 고이비토가 직접 진행한다. 판매가 완료되면 7일 이내에 정산되며, 이 과정에서 가품이 발생하면 발란이 200% 보상한다. 고이비토 관계자는 “고이비토 매장에는 항상 명품감정사가 상주하고 있다”라면서, “발란의 고객은 방문과 동시에 명품감정과 판매가격을 책정 받고 바로 판매가 가능해 타사의 경우와는 다른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란 관계자는 "중고 명품에 대한 인식 변화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고이비토와 발란의 강점이 결합돼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명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23:56안희정

"중고 명품 직접 확인해보세요"…트렌비, '보고구매' 서비스 시작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서 중고 명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보고구매'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트렌비의 전문 감정사들이 정가품 검수를 완료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하며,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고구매 서비스는 트렌비 중고명품센터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약 1만개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트렌비가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가방이 대부분을 차지해 소비자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민 트렌비 중고사업총괄은 "트렌비가 취급하는 중고 명품은 철저한 검수를 거친 좋은 컨디션의 상품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 보시면 더욱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08:51안희정

발란, 중고 명품 전문관 '프리 러브드' 출시

명품 플랫폼 발란이 중고 명품 거래 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발란은 에르메스·루이비통·구찌·샤넬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루는 중고 명품관 '프리 러브드'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리 러브드의 핵심은 다양한 상품과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중고 명품 플랫폼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발란은 중고 명품 사업 본격화에 앞선 지난달 10일 중고 명품관을 가오픈 했다. 가오픈 약 50일의 기간 동안 등록된 중고 파트너는 68개사며 총 236개 브랜드, 3만5천여 점이 넘는 중고 명품이 등록됐다. 발란은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발란 닷컴'을 통해서도 중고 명품을 판매, 중고 명품 사업의 글로벌화를 꾀한다. 발란 닷컴은 글로벌 50여 개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국내 중고 명품의 해외 판매뿐만 아니라, 유럽 부티크 및 해외 플랫폼과 연계해 해외 중고 명품까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란 관계자는 "고객들이 발란에 원하던 신사업 중 하나가 중고 명품이었기에 차분하게 준비해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파트너-브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와의 상생은 물론 새상품에 이어 글로벌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조기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10:51백봉삼

트렌비, 시리즈 E 투자 유치

국내 명품 플랫폼 트렌비(대표 박경훈·이종현)가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최근 중고명품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에 대해 회사는 “23년 전년대비 영업손실을 90% 가량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을 한 것과, 수익성이 좋은 중고명품사업을 단기간에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중고 명품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초 도입한 정가품검수 AI '마르스', 그해 말 도입한 중고시세예측 AI '클로이'는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종현 트렌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명품사업과 중고명품사업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트렌비의 중고명품 사업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확장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08:28백봉삼

[최기자의잇고] 1600만원 샤넬백 진품·가품 감정 지켜보니

눈 뜨면 휴대폰부터 확인하는 세상, 음식 배달부터 업무, 부동산까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IT 기업들은 메타버스, 콘텐츠, 공유 플랫폼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는 중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사람과 기술을 잇는다'는 의미인 '잇고'(ITgo)를 통해 기자가 직접 가서(go) 체험해 본 IT 서비스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최근엔 '중고 명품' 시장 큰손으로 변모 중이다. 온라인에서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사업 전략 하에 시작했지만, 이용자들로부터 중고 상품을 사서 되파는 사업 모델에서 기회를 본 것이다. 트렌비는 이를 위해 강남·가산·대구·분당·하남 등 전국 18개 중고 명품 매입, 위탁 센터를 가동 중이고, 다음 달 10개 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자는 이달 초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트렌비 중고 매입 위탁센터를 방문해, 샤넬백 감정 과정을 지켜보고 이종현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트렌비 가산 센터에서는 물류팀·감정팀·포토팀 등 각 팀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중 기자가 만난 감정팀에서 트렌비에 들어온 명품의 정·가품 여부를 전수 검수하며, 가품이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 불합격 반환 처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기자는 아직 샤넬백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에, 이날은 트렌비가 보유한 샤넬 가방 클래식 라지 모델을 검수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시연을 담당한 감정팀 이한음 리드는 “홀로그램 스티커, 로고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며 “시세 견적에는 홀로그램 연식, 스크래치, 구성품 여부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수 결과 해당 제품의 현 시세는 약 1천600만원이나, 10년 전에 생산된 제품 연식과 스크래치 등을 고려해 위탁 판매 시 700만~800만원, 트렌비가 바로 매입할 시에는 400만~500만원 정도로 견적이 나왔다. 위탁 판매의 장점은 판매자가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나, 판매 여부가 바로 확정되지 않아 판매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위탁하지 않고 바로 판매할 경우, 상품의 가격은 더 떨어지나 빠르게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7월 공동 대표로 취임하며 중고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종현 대표는 베인앤컴퍼니, 메쉬코리아 등을 거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종현 대표는 트렌비 중고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연간 흑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이종현 트렌비 공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메쉬코리아에서는 운영총괄로 일한 경험이 있다. 트렌비에 오게 된 이유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통과 소비재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당시 트렌비는 아직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었지만, 온라인 명품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반적이었고, 한국에서도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020년 1월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트렌비에 합류하게 됐고, 이후 최고리테일책임자(CRO)로 중고 사업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 Q. 지난해 7월 공동 대표로 취임한 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중고 사업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고 사업을 키우는 것이다. 중고 사업은 새 상품보다 수익성이 좋고 경쟁이 덜 치열한 블루오션이다. 크림과 솔드아웃이 리셀 시장에서 잘하고 있지만, 우리와 타깃 대상이 다르다. 이들 플랫폼 주 소비 고객은 남자 고객인 반면, 우리는 여성 고객이다. 또한 한정판보다는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다. 또 우리 상품군은 가방이 전체 상품의 70%를 차지한다.” Q. 오프라인 중고 매입·위탁 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성과가 있는가. “성과가 매우 좋아서 오프라인 센터를 계속 늘리는 중이다. 센터는 '리모팅 소싱 센터'라고 부르며, 트렌비 입점 파트너사들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싱을 진행한다. 고객은 앱을 통해 팔고자 하는 중고 상품 금액을 바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델은 임대료나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2월에 한 개 센터에서 시작해 두 달 만에 18개 센터로 늘렸다. 전체 소싱의 40%를 오프라인에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고 감정 AI '클로이'는 어떻게 작동되나? “클로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격을 예측한다. 첫째는 히스토리 판매 데이터를 보는 것이고, 데이터가 없을 경우에는 인기도를 측정해 감가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판매 수, 클릭 수, 찜 수 등이 반영된다. 판매 데이터를 보는 것도 사람보다 클로이가 더 빠르고, 데이터가 없는 상품을 감정하는 것도 클로이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어서 커버리지를 늘려나가고 있다.” Q.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 적자를 줄이고 있지만 아직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명품 플랫폼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명품 플랫폼들은 지난 2~3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성장 속도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 2~3년 성장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온라인에서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상품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명품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 Q. 올해 하반기 트렌비의 목표는 무엇인가. “중고 상품 소싱에 집중한다. 중고 상품 소싱을 늘리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중고 명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말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한 팝업은 그곳에서 역대 진행했던 팝업 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3월 중순 롯데 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트렌비는 올해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대비 중고 사업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키는 것도 목표다. 투자 유치 계획은 고민 중이다.”

2024.05.28 09:42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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