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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타고 다른 차로 바꾼다"…쏘카, 장기 구독 '쏘픽' 출시

쏘카가 최대 5년간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차량을 바꿔 탈 수 있는 장기 자동차 구독 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카셰어링이 짧게 빌려 타는 수요를 겨냥했다면, 신차와 중고차를 확보해 장기렌터카처럼 이용하면서 생활 변화에 맞춰 차량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쏘카는 자동차 장기 구독 서비스 '쏘픽(SOPICK)'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약정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차량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소 1개월 이상 이용하면 별도 중도해지 위약금 없이 다른 차량으로 바꿀 수 있다. 차종과 브랜드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사이 교체, 차량 등급 상향·하향도 가능하다. 다만 차량을 바꿀 때 탁송료와 재상품화 비용 등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용 소형차로 계약한 뒤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큰 차량이 필요해지면 SUV나 전기차 등으로 변경할 수 있다. 쏘픽은 차량 상태에 따라 신차와 신차급, 중고차로 나눠 제공한다. 차량별 차대번호를 기준으로 재고를 공개하고 주행거리와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 확보한 재고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출고 대기 없이 계약 후 배송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와 테슬라 모델Y 등 신차를 포함해 볼보 XC60, 레인지로버 이보크, 기아 더 뉴 K8,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제네시스 GV70 등 총 7종을 제공한다. 향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달 차량 종류를 추가할 계획이다. 월 구독료는 약정 기간과 차량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60개월 약정 기준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코나는 월 42만원, 테슬라 모델Y는 월 73만원 수준이다. 차량을 받아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안에 돌려보낼 수도 있다. 이 기간에는 반품 사유와 관계없이 별도 위약금을 받지 않으며 실제 이용 기간만큼 계산한 요금과 탁송 비용을 부과한다. 서비스는 제주와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계약부터 차량 인수까지 쏘카 앱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계약 후 1~5일 사이 원하는 배송일을 선택할 수 있다. 쏘카는 별도 출고 전 점검(PDI) 센터를 운영해 구독 차량을 관리한다. 중고차도 이곳에서 점검과 상품화 과정을 거친 뒤 고객에게 인도한다. 쏘카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30분 단위 카셰어링부터 최대 60개월 장기 구독까지 차량 이용 기간을 넓히게 됐다. 이준노 쏘카 신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소유의 편리함과 즐거움은 남겨두고 부담을 최소화한 '자유로운 내 차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며 "매월 새로운 차종을 선보이며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0:07안희정 기자

당근, 10월10일 첫 '당근절'…바로구매 배송비 0원

당근이 10월 10일 중고거래 이용자를 위한 첫 대규모 할인·혜택 행사 '당근절'을 연다. 행사 당일에는 전국에서 '바로구매' 상품을 구매할 때 1인당 최대 5회까지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CJ대한통운과 함께 다음 달 10일 '당근절'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행사로, 향후 매년 열리는 중고거래 행사로 키울 계획이다. 핵심 혜택은 바로구매 무료배송이다. 10월 10일 하루 동안 바로구매 상품을 결제하면 별도로 쿠폰을 내려받거나 적용하지 않아도 배송비가 자동으로 면제된다. 1인당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에도 별도 할증 없이 같은 혜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에 등록된 바로구매 상품을 배송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준비된 혜택 규모에 따라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바로구매는 당근이 지난해 9월 도입한 택배 기반 중고거래 방식이다. 안심결제를 이용해 상품 결제부터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다. 판매자가 수거일을 지정한 뒤 포장한 상품을 문 앞에 두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한다. 당근은 올해 3월 바로구매 이용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국 확대 이후 바로구매 거래량은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당근절 당일 처음 바로구매를 이용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용자 가운데 260명을 추첨해 최대 5만원 상당의 당근포인트를 지급한다. 행사에 앞서 30일부터 사전 이벤트도 시작한다. 10월 9일까지 당근절 프로모션을 지인에게 공유한 이용자 중 500명을 추첨해 '당근메이드' 굿즈와 당근포인트를 제공한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바로구매 판매글을 등록한 이용자 가운데 500명에게는 택배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테이프를 증정한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절은 더 많은 이용자가 중고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 매년 기다려지는 대표적인 중고거래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9:06안희정 기자

네이버 플리마켓, 'AI 시세 추천' 기능 출시

네이버는 플리마켓에 상품 상태와 유사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 시세를 추천해주는 'AI 시세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시세 추천은 플리마켓과 카페에 올라온 동일·유사 상품의 정보와 가격대를 활용해 판매자가 등록하려는 상품의 적정 시세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네이버 플리마켓 '판매하기' 내 거래글 에디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는 상품 상태를 '새 상품'부터 '사용감 많음'까지 선택한 뒤 AI가 제시하는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고 상품 가격을 정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스포츠·레저와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AI 시세 추천 기능을 전체 카테고리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구매자도 상품 상세 화면에서 판매자가 설정한 가격과 AI 시세를 비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플리마켓은 지난 2일부터 거래글 에디터에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도 연동해 상품 정보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 사진을 올리면 AI가 네이버 쇼핑 데이터와 비교해 상품명과 브랜드, 카테고리 등을 자동으로 입력한다. 사용감과 사양 등을 반영한 상품 설명도 제공한다. 스마트렌즈 기능 도입 전인 지난달 23~29일과 도입 후인 이달 6~12일을 비교하면 안전거래 상품 등록 수는 일평균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패션의류와 출산·육아 카테고리의 등록 수는 각각 38%, 40.5% 늘었다. 구송이 네이버 플리마켓 리더는 “AI 시세 추천은 가격을 정하기 쉽지 않은 중고 거래에서 사용자들이 상품 상태 등에 따른 시세를 더욱 간편하게 참고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플리마켓과 네이버의 AI·커머스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판매자는 더 많은 구매자와 만나고 구매자는 다양한 상품을 안심하고 탐색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4박서린 기자

200만원 아이폰18 오늘부터 예약...통신 3사 할인 경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오늘(12일)부터 200만원을 넘나드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오르면서 이통3사는 단말 할인과 중고폰 보상, 콘텐츠·AI 구독권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기기값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사전예약을 이날 오후 9시부터 진행한다. 정식 개통일은 18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A20 프로 칩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을 높였으며,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새로운 48MP 퓨전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아이폰18 프로 199만 1000원, 프로맥스 220만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로 전작보다 20만원 가량 올랐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등이며 용량은 256GB부터 최대 2TB까지다. SKT, 최대 30만원 구매권...중고폰 추가 보상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오는 18일까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256GB와 512G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20만원, 1TB와 2T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 구매권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22만원의 기본 보상에 민팃 올 보상, 쓰던 폰 추가 보상을 더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최대 36개월, 하나·삼성카드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개통한 가입자에게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노트북LM 프로 등이 포함된 T우주 구글 AI 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KT, 온라인 요금 최대 32% 할인...제휴카드 혜택 강화 KT는 온라인몰 KT닷컴에서 25% 요금 할인에 다이렉트샵 전용 7% 할인을 추가해 요금을 최대 32% 할인한다. 개인 명의 현대·삼성·BC·하나카드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10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두 장을 적용하고 카드별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최대 약 129만원의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T 할부 플러스 KB국민카드 최대 10만원,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 5만원을 더하면 혜택은 최대 약 144만원이다. KT닷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휴대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T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 LGU+, 최대 20만원 단말 할인...중고폰 18만원 추가 보상 LG유플러스는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가입자에게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8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카드나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LG 스탠바이미2 맥스와 에어팟 맥스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이번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은 10월16일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2026.09.12 08:10홍지후 기자

"중고폰 검수 기다리지 마세요"...셀로, 2분 간편접수 도입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중고폰 판매 플랫폼 '셀로(sello)'가 매장에서 검수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약 2분 만에 중고폰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셀로는 중고폰 판매용 무인기기에 '키오스크 간편접수'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는 키오스크가 휴대폰 상태를 검사한 뒤 현장에서 판매가격을 제시했다면, 새 방식은 기기만 맡기고 바로 매장을 떠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중고폰의 기기식별번호(IMEI)를 촬영하고 본인인증을 마친 뒤 기기를 키오스크 보관함에 넣으면 약 2분 만에 접수가 끝난다. 매장 직원의 별도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 보관함에 들어간 중고폰은 당일 또는 다음 날 오전 검수센터로 옮겨져 전문 검수를 받는다. 이후 고객에게 최종 등급과 판매가격을 안내하고, 판매를 확정하면 영업일 기준 접수 다음 날 대금을 지급한다. 기존 '즉시보상' 서비스도 그대로 운영한다. 즉시보상은 키오스크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현장에서 중고폰 상태를 확인하고 판매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판매를 결정하면 현장에서 바로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곧바로 보상받으려는 고객은 즉시보상을, 검수를 기다릴 시간이 없는 고객은 간편접수를 선택할 수 있다. 셀로는 온라인 중고폰 판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서 기기를 무료로 수거해 검수센터에서 상태를 확인한다. 최종 가격을 확인한 뒤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기기도 무료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키오스크는 주요 LG유플러스 매장에 설치돼 있으며 새 휴대폰 개통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새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고객은 같은 매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까지 판매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중고폰 판매 수요도 증가했다. 셀로가 키오스크 판매 신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Z8 시리즈 출시 직후 2주간 신청 건수는 출시 직전 2주보다 17% 늘었다. 키오스크 간편접수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셀로는 향후 서울 외 수도권과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셀로 관계자는 “기존 즉시보상에 간편접수를 더해 고객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키오스크 판매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매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중고폰 판매 과정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7:03박수형 기자

"취향에서 자산으로"…명품시계 판 바꾸는 '바이버'

시계가 패션 아이템 그 이상으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시간이 지나도 남는 가치가 한몫한 게 아닐까. 마음에 드는 시계를 직접 차고 즐기다가 다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희소성이 높은 일부 모델은 시간이 흐르면서 몸값이 오르기도 하니까. 취향 영역에 있던 명품시계가 수집과 거래가 가능한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시계를 사고파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이버가 명품시계 거래 시장의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고 명품시계를 사고파는 데 머물지 않고 시계를 알아보고 구매한 뒤 관리하고, 다시 다음 소유자에게 넘기는 과정까지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으로. 바이버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2021년 설립돼 2022년 8월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 서비스 출시 4주년을 맞았다. 롤렉스·파텍필립 등 고가 시계를 중심으로 정품 감정과 컨디션 진단, 시세 정보, 거래·배송 등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쇼룸은 압구정·잠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시계 검색과 사후 관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승환 바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시계를 사고 끝나는 플랫폼이 아니라 시계를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 옆에서 함께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시계가 새로운 소유자에게 넘어갈 때 그동안 쌓인 스토리와 가치도 함께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중심 시계 시장…기술로 바꿀 기회 많아” 지난 1월 바이브에 합류한 송 CSO는 20년 넘게 커머스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종합쇼핑몰과 이베이코리아, 컬리 등을 거치며 커머스와 물류 사업을 경험한 그가 바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오히려 기존 커머스와 다른 시장이라는 점이었다. 송 CSO는 “2002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커머스를 했는데 대부분 메인스트림 커머스였다”며 “완전히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과거 취미로 시계를 샀던 경험도 있어 개인적인 호기심과 연결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바이버에 합류하기 전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시계를 판매한 경험도 있다. 그는 “제가 시계를 취미로 하던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중고 시계를 사려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거래하거나 인맥을 통해 알아보는 정도였다”면서 “중고 시계를 쇼룸에서 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한국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이용 경험도 좋아 “일반 이용자 관점에서도 잠재력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송 CSO는 아직 오프라인 중심인 명품시계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중고 시계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디지털 기반이라기보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잘 디지털화했을 때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고가 시계는 온라인만으로 구매 경험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송 CSO는 “컬리에서 식품을 주문하거나 지마켓에서 전자제품을 살 때는 온라인 검색과 리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시계는 실제 손목에 올려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그 차이를 좁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잘 연결하는 것이 바이버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AI 렌즈로 들어와 디지털패스포트까지…“시계 여정 연결” 송 CSO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이버의 역할을 '거래 시점'에서 '거래 이후'까지 넓히는 일이다. 바이버는 사진 한 장으로 시계 모델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렌즈'와 대화형 AI 서비스 '바이버 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매 이후 시계를 관리하는 '바이버케어', 구매 이력과 소유권 이전, 정비 이력 등을 관리하는 '디지털패스포트' 등을 추가했다. 송 CSO는 “시계를 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유지·보수와 관리를 케어하는 개념의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디지털패스포트도 단순히 시계를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계의 과거와 헤리티지까지 같이 소유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계가 저를 떠났을 때 디지털패스포트도 똑같이 이동하면서 시간이 쌓일수록 그 시계의 스토리가 쌓여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이 과정의 연결고리다. 이용자가 AI 렌즈로 시계를 촬영해 모델을 확인한 뒤 시세를 살펴보고, 궁금한 점은 바이버 원에 물어볼 수 있다. 이후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하고 디지털패스포트에 이력을 남긴 뒤 바이버케어를 이용하는 식이다. 송 CSO는 “AI 렌즈 자체가 구매와 직접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객과 바이버의 접점을 만들어주는 시작점으로서 중요하다”며 “이런 조각들이 모였을 때 '바이버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구나'라는 경험이 만들어지고 결국 구매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성 중심인 이용자층도 넓힐 계획이다. 바이버 여성 이용자는 전체 20~30% 정도다. 송 CSO는 “남성은 시계로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핸드백 등 명품 잡화에서 주얼리로 확장하고 그 관점에서 시계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남성은 스펙을 많이 따지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본인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등 시각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계 산업 자체가 아직 남성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업계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1년 뒤 글로벌 성과 보여줄 것”…해외 B2B도 준비 올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과제는 글로벌이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국가별 수요와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 송 CSO는 “글로벌을 통해 시계를 거래하는 분들은 시계를 굉장히 잘 알거나 본인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원하는 시계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국내 고객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라고 해석했다. 고가 상품인 만큼 해외 사업에서는 결제와 배송이 중요한 과제다. 바이버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크립토 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송 CSO는 “해외 이용자는 카드뿐 아니라 페이팔이나 애플페이 등 원하는 결제수단도 다양하고 국가별로 많이 쓰는 방식도 다르다”며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해외 이용자 한정 크립토 결제도 열었고 실제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딜러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준비 중이다. 그는 “해외에 있는 일반 고객이 아니라 딜러를 상대로 바이버의 시계를 거래하는 모델도 준비하고 있고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 있다”며 “글로벌 시계 시장은 C2C도 있지만 B2B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가 내세울 차별점으로는 '신뢰'와 '기술'을 꼽았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바이버가 중간에서 품질과 거래 경험을 책임지고, 여기에 AI 등 기술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CSO는 “명품시계 산업은 아직 기술이 주도하는 산업은 아닌 것 같다”며 “신뢰와 네트워크는 과거부터 중요한 가치였지만 앞으로는 AI 같은 기술을 통해 시계 구매 과정에서 생기는 불신을 해결하는 장치를 누가 더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품시계가 대체자산으로서 글로벌 확장에 적합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는 “롤렉스 같은 유명 브랜드의 시계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비슷하게 가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환금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산이지만 집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착용하면서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취미생활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자산과 다르다”고 봤다. 모든 시계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환금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명품시계를 소유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CSO는 1년 뒤에는 글로벌 사업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단계지만 1년 정도 지나면 가시적인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바이버가 단순히 국내 사업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정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6.09.11 14:59안희정 기자

번개장터,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 획득

번개장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정책과 ▲접근통제 ▲물리적 보안 ▲사고 대응 등 4개 영역에 걸쳐 93개 세부 통제 항목을 심사하는 정보보호 분야 국제 표준 인증이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6년 연속 유지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함께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번장 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번개장터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보안 체계와 운영 역량도 국제 기준에 맞춰 인정받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한편 고객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막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담 구역에는 종이와 필기구를 반입하지 않는 '제로 페이퍼 정책'을 적용했다. PC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주 1회 클린데스크 제도'와 휴대폰 카메라 보안 스티커 부착 등 물리적 보안 관리책도 운영한다. 자체 보안 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분기마다 70여 개 항목을 대상으로 자체 실사를 진행하며 보안 점검 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박병성 번개장터 최고기술책임자 겸 최고보안책임자(CTO·CISO)는 "이번 ISO 27001 인증은 국제 표준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회원 정보 보호와 서비스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보안 관리와 선제적 투자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9.09 13:56박서린 기자

'보내기 쉽게, 믿고 사게'…중고거래 3사, 거래 경험 경쟁↑

중고거래 플랫폼 경쟁이 매물 확보를 넘어 결제와 배송, 검수 등 거래 전반의 이용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고나라가 당근과 번개장터에 이어 비대면 택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각 플랫폼이 배송 편의성과 거래 범위, 검수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최근 방문 수거형 서비스 '문앞택배'를 정식 출시했다. 판매자가 상품을 포장한 뒤 지정 장소에 두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판매자가 편의점이나 택배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고나라, 문 앞에 두면 수거…배송 편의 높인다 중고나라가 배송 편의성을 강화한 배경에는 높은 택배 거래 비중이 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 가운데 약 85%가 택배 거래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배송은 중고거래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문앞택배를 통해 판매자의 배송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문앞택배 배송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판매자는 택배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구매자는 무료택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송 가능한 물품가액도 기존 50만원 이하에서 최대 3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다만 모든 상품에 동일한 배송요금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물품가액 구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으며, 택배사의 배상책임 한도 역시 이용자가 지불한 요금과 신고한 물품가액 등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적용되는 구조다. 중고나라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체 정책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문앞택배를 이용할 때 판매자가 구매자의 배송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향후 판매자가 구매자의 주소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상품을 발송할 수 있도록 주소 미노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물 확보 넘어 '거래 경험' 경쟁 당근과 번개장터는 이미 비대면 중고거래를 위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근은 '바로구매'를 통해 결제와 배송을 연계하고 있으며, 제휴 택배사가 판매자를 방문해 상품을 수거하는 방식도 제공한다. 바로구매 거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기반 직거래의 한계를 넓혔다. 번개장터는 방문택배와 편의점택배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번개케어'를 통해 명품·스니커즈·디지털기기 등 일부 상품의 검수·검품을 지원한다. 판매자가 보낸 상품을 검수한 뒤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고가 상품의 정품 여부와 상품 상태 등에 대한 거래 불안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택배비를 부담하는 방식도 플랫폼마다 다르다. 중고나라는 판매자가 배송비를 부담하는 구조지만 현재 이벤트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당근은 구매자가 택배비를 부담한다. 번개장터에서는 판매자가 상품 등록 시 배송비 포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세 플랫폼이 배송과 거래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방향은 같다. 상품을 발견하고 결제한 뒤 받아보기까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불안을 줄이고, 거래 전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거래 과정의 불편을 얼마나 줄이고 신뢰를 높이느냐도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판매자와 구매자 입장에서도 각자의 거래 방식이나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04 16:37안희정 기자

중고나라도 당근처럼 방문택배 출시

중고나라가 판매자가 택배 영업점이나 편의점을 찾지 않아도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자체 방문택배 서비스를 내놨다. 배송 가능한 상품 가격도 최대 300만원으로 확대해 고가 중고거래의 배송 편의성을 높인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방문택배 서비스 '문앞택배'를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문앞택배는 중고나라 앱에서 상품 판매부터 결제,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공식 배송 서비스다.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할 때 '문앞택배로 판매하기'를 선택하고 거래가 성사된 뒤 포장한 상품을 지정 장소에 두면 택배사가 방문해 수거한다. 구매자는 앱에서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기존에도 외부 방문택배 서비스를 앱과 연동해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상품 등록 단계부터 배송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거래 과정을 통합했다. 고가 상품 거래를 고려해 배송 가능한 물품가액 한도도 기존 50만원 이하에서 최대 300만원 이하로 높였다. 상품 가격에 따라 배송 요금을 세분화해 적용한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중고나라는 연내 판매자가 거래 상대방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상품을 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배송비 지원 행사도 진행한다. 중고나라 안심결제로 7만원을 초과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문앞택배로 거래를 완료하면 실제 발생한 배송비를 주문당 최대 5000원까지 돌려준다. 행사 기간 이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거래 완료 후 판매대금을 정산할 때 배송비가 함께 지급된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문앞택배는 판매자의 배송 부담을 줄이고 거래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8:20안희정 기자

개소세 인하 종료에 신차급 중고차 관심↑…4만㎞ 이하 검색 24% 늘어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 종료로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연식·저주행 중고차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 연식보다는 주행거리가 짧으면서 출고 후 2~4년 지난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모습이다. 케이카는 지난 6월과 7월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차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6월 대비 7월 전체 차량 검색량은 6% 증가했다. 주행거리별로 보면 '4만㎞ 이하' 차량 검색량이 전월보다 24.2%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만㎞ 이하'와 '2만㎞ 이하' 검색량도 각각 16.3%, 14.9% 증가해 전체 검색량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1만㎞ 이하' 검색량은 5.6% 늘어 전체 증가율을 소폭 밑돌았다. 연식별 검색에서도 최신 연식보다 2022~2024년식 차량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2023년식 이상' 검색량은 전월 대비 13.8% 증가했고 '2024년식 이상'은 12.7%, '2022년식 이상'은 12.0% 늘었다. 반면 '2025년식 이상' 검색량은 8.5% 감소했고 '2026년식'은 0.2% 줄었다. 신차에 가까운 최신 연식에 수요가 집중되기보다는 가격과 차량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구매비용 상승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연식과 주행거리를 함께 고려해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의 경우 같은 예산으로 신차보다 높은 차급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있고 출고 대기가 없다는 점도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최신 연식만 찾기보다 가격과 차량 상태의 균형이 좋은 저연식·저주행거리 매물을 비교하고 있다"며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뿐 아니라 사고·정비 이력, 보증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09김재성 기자

무료 티켓이 2만원에…'포켓몬 별빛낙원' 예약권 웃돈 기승

포켓몬코리아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진행하는 '포켓몬 별빛낙원'의 무료 사전예약권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고 있다. 행사 특전으로 제공되는 카드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무료 예약권까지 사실상 '암표'로 변질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과 중고나라 등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오는 16일 열리는 '포켓몬 별빛낙원' 사전예약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예약권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개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무료 예약권에 웃돈이 붙은 배경에는 행사 특전으로 지급되는 '프로모 카드 잉어킹'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예약자가 현장을 방문해 소원 카드를 작성할 경우 계정당 1매의 카드를 증정한다. 해당 카드는 현재 약 9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특정 날짜 저녁 시간대 2자리를 4만원에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웃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거래 과정에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행사 공식 시스템에는 별도의 티켓 양도 기능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판매자가 선입금을 받은 뒤 기존 예약을 취소하면 구매자가 해당 취소 표를 즉시 다시 예약하는 이른바 '취소표 줍기'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취소된 예약을 다른 이용자가 먼저 가져갈 가능성이 있어 구매자가 돈을 지불하고도 예약에 실패할 수 있다. 판매자가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해당 예약권이 구매자에게 넘어간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다. 일부 판매자는 '예약 실패 시 환불 불가' 조건을 내걸고 거래를 유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6.08.09 07:29진성우 기자

미 세이버스, AI로 중고 가격 매긴다...가격 일관성↑

미국 중고품 거래 업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가 중고 의류 가격 책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상품별 가격 산정의 일관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는 AI 기반 가격 책정 플랫폼 '스리프트IQ(ThriftIQ)'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남성·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가격 책정 업무를 자동화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상품 가격의 일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미 58개 시범 매장에 스리프트IQ를 도입해 2500만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책정했다. 올해 말까지 AI가 가격을 책정하는 상품 수를 5000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월시 세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판매율이 개선되고 고객 구매 품목 수가 늘어났으며 신규 매장의 초기 안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프트IQ는 세이버스가 약 2년간 축적한 자체 데이터와 데이터 과학·기술 컨설팅 기업 카이젠 애널리틱스(Kaizen Analytix)의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세이버스는 현재 북미에서 3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억 파운드(약 1조 9158억원) 이상의 재사용 가능 물품을 처리하고 있다. 회사는 AI가 가격을 수시로 바꾸는 '동적 가격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품 가격이 한 번 책정돼 태그가 부착되면 이후에는 가격이 변경되지 않는 방식이다. 평균 판매 가격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춰 일반 소매점보다 약 40~7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세이버스는 2028년 초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으로 스리프트IQ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AI가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AI 도입은 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최근 높은 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 쇼핑이 젊은 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마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고 소비는 소매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회사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버스는 이날 2분기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억 4820만 달러(약 6382억원)를 기록했고 기존점 매출은 4.4%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2160만 달러(약 3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0만 달러(약 269억원)보다 증가했다. 회사는 스리프트IQ 도입 효과를 올해 실적 전망에도 반영했다. 향후 3년 안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10% 후반대로 회복한다는 목표다. 마허 CFO는 “AI를 활용한 혁신은 회사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1:09김민아 기자

번개장터, 매입 견적 무료 비교 서비스 '번개견적' 출시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중고 물품 매입 무료 견적 비교 서비스 '번개견적'을 출시했다. 판매 가능 품목은 스마트폰·노트북·명품 등 6개 카테고리에 한정된다. 6일 회사에 따르면, 번개견적은 판매자가 중고 물품 정보를 등록하면 매입 업체가 견적을 제안하고, 판매자가 여러 견적을 비교해 판매할 업체를 고르는 서비스다. 사업자가 개인의 물건을 사들이는 C2B(Consumer to Business) 방식이다. 판매자가 카테고리와 사진, 상품 상태를 입력해 견적을 요청하면 해당 카테고리에 입점한 매입 업체(이하 매입 파트너)에게 요청이 전달된다. 견적을 제안할 수 있는 파트너는 요청 1건당 최대 10곳, 접수 기간은 요청 후 72시간이다. 판매자는 접수된 견적을 비교한 뒤 원하는 파트너를 선택해 상담을 시작한다. 번개견적은 빠른 판매와 현금화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기존 개인 간 거래에서 판매자는 판매가를 직접 정하고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매입 업체에 팔려면 업체를 일일이 찾아 가격을 물어야 했다. 번개견적은 이 두 과정을 앱 안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판매자는 접수된 견적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매입 파트너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을 정하는 쪽은 판매자다. 선택이 끝나면 번개견적 전용 채팅에서 상담이 시작되며, 판매자는 연락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상담할 수 있다. 처음 받는 견적은 사진과 판매자가 입력한 상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예상 금액이다.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면 매입 파트너가 실물 상태를 확인해 매입 금액을 확정한다. 판매자가 확정 금액을 수락하면 매입 파트너가 판매자에게 대금을 직접 입금하고, 수락하지 않으면 물건은 반송된다. 매입 파트너는 번개견적으로 매입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팔 물건을 직접 찾아다니는 대신 판매 요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견적을 제시하는 구조다. 번개견적에 입점하는 매입 파트너는 사업자등록을 마친 번개장터 프로상점 가운데 번개장터가 선별한다. 번개견적이 다루는 품목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명품, 오토바이, 포켓몬카드 6개 카테고리다. 상태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져 전문 업체 판단이 필요한 품목들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은 A/S 이력과 모델 연식, 오토바이는 주행거리와 배기량, 수리 이력, 포켓몬카드는 카드 등급이 견적 기준이 된다. 번개장터는 향후 상품권, 가구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 물품을 팔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적정 시세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번개견적은 여러 전문 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판매자가 직접 비교하고 고르는 구조로, 가격 결정 권한을 판매자에게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2026.08.06 08:39백봉삼 기자

케이카 "7월 중고차 시세 하락...미국산 테슬라만 강세"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시세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재고를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했고, 미국산 테슬라 모델 Y 일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기대감에 시세가 상승했다. 케이카는 출시 10년 이내 중고차 740여개 모델의 7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월 대비 1.4%, 수입차는 1.5%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 7월은 여름 휴가철 수요로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시기지만,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장기 재고를 해소하려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식별로는 신차급 중고차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6년식은 전월 대비 0.2%, 2025년식은 0.7%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20~2024년식은 최대 1.8%, 2017~2019년식은 최대 2.2% 하락했다. 케이카는 신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신차급 중고차 시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대형차와 SUV, RV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 G80은 5.5%, 기아 더 뉴 K9 2세대는 5.1%, 현대 팰리세이드는 4.3%, 기아 카니발 4세대는 2.8% 각각 하락했다. 높은 차량 가격과 유지비 부담에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차종 기준으로는 더 뉴 팰리세이드가 전월 대비 2.8% 하락한 3487만원, 카니발 4세대는 2.8% 내린 2465만원으로 집계됐다. 디 올 뉴 싼타페는 1.7%, 더 뉴 쏘렌토 4세대는 0.7% 각각 하락했다. 일부 미국산 테슬라 모델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0~2022년식 미국산 모델 Y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2.0% 올랐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모델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중국산 비중이 높은 2023년식 이후 모델 Y는 2.5% 하락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BMW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9%, 메르세데스-벤츠는 1.5% 하락했다. 두 브랜드 모두 전월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며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은 통상적인 여름 성수기와 달리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가 함께 하락했다"며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한 반면 거래가 활발한 연식과 SUV는 시세가 조정돼 수요자의 구매 선택지가 넓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2:22김재성 기자

알뜰폰 "8월부터 QoS 요금제 출시...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될 것"

알뜰폰도 기본 데이터 소진 후 일정 속도로 인터넷을 계속 쓸 수 있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적용 요금제를 오는 8월부터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요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과 함께 새로운 혁신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알뜰폰이 단순한 저가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이동통신 시장의 실질적인 경쟁 주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1일 밝혔다. 활성화 방안엔 이통 3사의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사에 도매 제공하고, 기존 도매 제공 요금제 약 90종에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안심옵션이 적용되며, 이 중 5G 요금제 약 15종은 도매대가가 1∼3%포인트 인하되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수익배분형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와 데이터 안심옵션 무료 제공이 추진됨에 따라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온라인 즉시 개통이 가능한 eSIM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중고폰 안심거래 인증제 활성화와 중저가 자급제 단말 확산도 추진한다. 협회는 "중저가 자급제 단말 활성화와 eSIM 이용 환경 개선으로 단말과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알뜰폰 이용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자체 설비를 보유한 MVNO와 독자적인 요금 설계를 포함해 트래픽 관리까지 가능한 풀MVNO 사업자 육성 노력을 이어간다.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과 도매제공 고시, 상호접속 고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회는 "부분 MVNO와 풀MVNO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진입 경로를 체계화함으로써, 자체 설비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알뜰폰 업계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부응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서비스 혁신과 투자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8:37홍지후 기자

번개장터, 서울시와 청년 성장 지원 맞손…창업·ESG 협력 확대

번개장터는 서울시와 '서울 청년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역량 강화 및 성장 지원 ▲청년 대상 행사·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청년 창업 및 판로 개척 지원 ▲청년정책 및 협력사업 홍보 ▲청년 주도 사회공헌 및 ESG 성과 확산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턴십 등 일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시가 지원하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연계할 계획이다. 번개장터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과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가 '프로상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경 청년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서울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상생 캠페인과 참여형 공공 축제 등 사회적 가치 확산 프로그램도 공동 기획한다.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경제 활동 등 청년들의 ESG 실천 성과를 분석하고 확산하는 데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자원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온 리커머스 플랫폼과 서울시 청년정책이 결합한 사례"라며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은서 번개장터 마케팅본부장은 "청년 창업자의 판로 확보부터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경제 실천까지 청년의 일상과 성장에 기여하는 협력을 서울시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9:50안희정 기자

올 상반기 '당근'에서 잘팔린 중고차는

고유가 영향으로 유지비가 적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당근에서 중고차 평균 거래 가격이 3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거래량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당근은 자사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의 올해 상반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 가격이 지난해 822만원에서 올해 1066만원으로 약 30%(244만원)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매물 등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차종별 평균 거래가는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차가 984만원,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2519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2%, 전기차는 111% 증가했다. 반면 디젤차와 가솔린차 거래량은 각각 51%, 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용자 관심도도 친환경차에 집중됐다. 하이브리드 매물 조회수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5월에는 BMW i3 조회수가 3251%, 6월에는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HEV)가 2659% 늘었다. '찜' 수 증가율은 캐스퍼 EV(180%), 테슬라 모델 Y(53%), 현대 아이오닉5(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현대 포터Ⅱ와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올 뉴 모닝, 뉴 모닝, 현대 그랜저 HG가 뒤를 이었다.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큰 차종은 벤츠 E클래스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며 거래 순위가 33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KA4도 거래량이 101% 늘며 19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경차 등 유지비를 고려한 실속형 소비가 가장 큰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정보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10안희정 기자

코오롱모빌리티, 수입차 딜러 넘어 타 브랜드 정비사업도 검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신차 판매와 정비, 중고차, 금융·데이터를 연결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13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하반기 타운홀 미팅을 열고 중장기 비전과 하반기 실행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단순 딜러를 넘어 모빌리티 라이프사이클 파트너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핵심은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활용한 고객 데이터 통합이다. 신차 판매와 사후서비스(A/S), 중고차 매입·판매 등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의 데이터를 연결해 재구매 예측, 보증 연장 상품 추천, 중고차 매입가 산정, 개인화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취급 브랜드를 넘어 다른 브랜드 차량까지 정비 대상을 확대하는 신규 A/S 사업 모델도 검토한다. 중고차 사업에서는 최근 인수를 발표한 경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차량 매입 경로를 넓히고, 코오롱 인증중고차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출범한 인증중고차 사업과 오토허브셀카를 연계해 중고차 매입부터 경매, 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사제도도 성과와 연차 중심에서 역량과 역할 중심으로 전환한다. 주요 인재를 수시로 발탁하고 사업 변화에 맞춰 수시 인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상반기 성과는 하반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넘어 2030년까지 신차와 중고차, A/S, 데이터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4:31류은주 기자

중고도 무신사에서...유즈드 거래액 10배↑

무신사 중고 패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가 거래액과 판매자 수가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가 이용자 확대를 이끌었다. 무신사는 중고 패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의 올해 6월 거래액이 지난해 9월 서비스 출시 첫 달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자와 상품 수도 크게 늘었다. 6월 기준 판매자 수는 출시 초기보다 약 30배 증가했고, 판매 중인 상품 등록 건수도 약 6.7배 확대됐다. 지난달 진행한 '무진장 26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유즈드 상품 선착순 특가 행사가 흥행했다. 전 상품을 9천900원 균일가로 판매한 이벤트에서 첫 상품은 오픈 11초 만에 판매됐고 준비된 물량은 1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무신사는 상품 상태를 검수한 중고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 점이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널과의 연계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 3월 문을 연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의 누적 방문객은 25만명을 넘어섰다. 소비자가 중고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서비스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지표도 개선됐다. 6월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론칭 초기보다 66% 증가했으며, 한 달 내 재구매율도 1%포인트 상승했다. 무신사 유즈드 관계자는 "1천600만명 이상의 회원 기반과 플랫폼 트래픽을 바탕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와 중고 패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13 18:25안희정 기자

AI가 허위 정보 탐지…중고나라, AI셀프검수 기술 특허 등록

중고나라는 인공지능(AI)이 등록 상품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허위 상품 정보 등록 가능성을 판별하는 AI셀프검수의 핵심 기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AI가 단순히 상품 상태를 분석해 등급과 가격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수 결과에 대해 판매자가 제기한 이의의 객관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거래 정보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단계까지 특허 범위에 포함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판매자의 보증 절차를 결합해 거래 신뢰도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해당 기술은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사진과 텍스트 설명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스크래치 ▲찍힘 ▲파손 여부 등 상품 상태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이미지 분석 결과와 게시글 설명 간 불일치 여부를 탐지해 허위 또는 부정확한 상품 정보 등록 가능성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판별된 상품 상태와 과거 거래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을 바탕으로 AI가 상품에 맞는 적정 판매 가격을 제안한다. 판매자가 검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제출된 증빙 자료를 토대로 이의의 객관성 여부를 판단해 변경된 상품 등급과 가격 정보를 반영한 거래 게시글을 자동으로 재생성한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이 상품 등급 분석 및 가격 제안 기능을 포함한 정식 AI 셀프검수 서비스의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 셀프검수 서비스가 AI를 활용한 단순 이미지 판별과 검수 기능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상품 등급·가격은 물론 검수 결과 검증과 보증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거래 신뢰 체계를 구축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AI셀프검수 서비스의 정식 출시와 적용 카테고리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특허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간 거래에서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신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08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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