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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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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브리핑] 알파벳 다우지수 '성공적' 데뷔…4% 상승

알파벳 주식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서 성공적 데뷔를 치뤘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에서 버라이즌 대신 편입된 알파벳 주식은 이날 장중 4% 상승했다. 최근 알파벳은 지난 7주 중 6주 동안 하락세였으나 이를 끊어냈다. CNBC는 알파벳이 다우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상징적인 우량주 지위'를 얻었다고 표현했다. 다만 알파벳 주식은 이미 대부분 벤치마크 자산이 포함된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다우지수에 편입된 엔비디아·세일즈포스·애플도 60일 만에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있다.

2026.06.30 08:30손희연 기자

원티드랩, 10억원 자사주 취득...이복기 대표 "성과 기대"

원티드랩이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원티드랩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며,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6개월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과 중장기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회사는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기업가치 개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025년 재무제표를 확정하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 가능한 배당가능이익 239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여력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티드랩은 AI 기반 HR 플랫폼에 기반한 수익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의 AI Native 전환을 지원하는 B2B 솔루션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엔노이아'를 기반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도입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원티드랩 AX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2년 11%에서 2025년 27%로 증가했으며, 2026년 4분기에는 5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AI 기반 신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기존 채용 사업과의 균형 있는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AX 사업은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주요 수주 및 협업 성과를 충분히 공개하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업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성과가 시장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AX 사업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며 기업가치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6.06.29 14:28백봉삼 기자

코나아이, 50억원 규모 자기주식 추가 취득하기로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수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2만 7000주 대상 자기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약 50억 1015만원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회사는 "주주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행보"라고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5일 보통주 10만주, 약 50억원 규모의 1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고, 8일부터 10일까지 단 3거래일 만에 전량 완료했다. 1차 취득 완료 후 이어진 2차 결정으로 누적 취득 예정 주식수는 22만 7000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100억원을 넘게 된다. 코나아이는 올해 초 향후 3개년 배당 정책을 공표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대비 2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이번 공시에는 취득 목적에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명시됐다. 올해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은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하려면 주주총회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코나아이는 이번 공시를 통해 취득 주식의 활용 방향을 보다 명확하게 밝히며, 자기주식이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온전히 활용될 것임을 공식화했다는 입장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경영진이 주주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답은 결국 실적과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보다 숫자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회사의 성장을 함께 믿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06.29 11:44백봉삼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주식 투자로 수익 올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식을 사고파는 데 있어 가장 크게 의존하는 정보는 경제 전문가 자료였는데, 그 다음으로는 직감에 의존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스페이스애드는 서울·수도권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직장인 주식 투자 현황' 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 75%가 '현재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했고, 손실 중인 응답자는 전체의 12.6%에 그쳤다. 직장인 투자자 상당수가 주식 투자를 통해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섹터는 'AI 및 반도체'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선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국내외 지수 추종 ETF'(16.6%), '미국 빅테크 성장주'(13.6%)가 뒤를 이었다. 수익률이 좋은 섹터를 묻는 질문에서도 'AI 및 반도체'가 5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해, 직장인 투자자들이 해당 섹터에 비중을 집중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성과도 얻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매도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직장인들이 가장 크게 의존하는 정보는 '경제 전문가 자료'(2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감'(20.7%)이 2위, '지인 및 직장 동료가 주는 정보'(18.1%)도 상위권에 올라, 입소문이 여전히 주요 투자 정보 채널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는 '실시간 거래량'(13.1%), '온라인 커뮤니티'(9.7%), '재무제표·공식정보'(7.4%), '실생활 유망성'(6.9%) 등의 순이었다. 향후에도 주식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무려 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주식 투자를 지속하려는 이유로는 '예적금 외 재테크 수단 필요'(46.7%)와 '월급 외 다른 소득이 필요'(37.0%)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고, 이어 '노후자금'(8.4%), '부동산구입'(3.9%)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처음 주식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결정적 계기 역시 '낮아지는 예적금 금리'(43.1%)가 차지하며, 예적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렵다는 인식이 재테크 트렌드의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나만 안 하는 것 같은 불안감'(21.7%),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주변 소식'(21.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태웅 스페이스애드 사업총괄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조사로 하반기에도 주식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직장인들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투자 결정에 전문가 분석 자료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적시에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금융 업계에서도 유효한 접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26 14:26백봉삼 기자

'김범수 무죄' 1심 뒤집기 나선 검찰…방시혁 증인 등판하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대한 2심 공판이 열린 가운데, 검찰은 공개 매수를 저지할 목적을 가진 주요 증거가 1심에서 고려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증인으로 추가 요청함에 따라 그가 증인 채택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판사 김인경 성지용 전지원)는 24일 김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의 2심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목적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창업자가 같은 해 2월 16~17일, 27일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함께 공모해 약 1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물량소진 등의 방식으로 300회 이상 시세조종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1200억원 한도 내에서 SM엔터 주식의 시장 매입을 진행해도 될지를 묻는 문자를 언급하며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할 의도로 해석할 수 없다는 원심(1심)의 판단을 반박했다. 검찰 측은 “1200억원 한도 내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시장 매입하고, 3000억원 규모로 시장 매입할 경우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수 있다는 문자를 보아 공개매수 저지 의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2023년 2월 15일 진행된 투자심의위원회 직후 김 창업자의 지시를 전달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평화적으로 (SM엔터를) 가져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해당 녹취록을 재생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창업자의 지시로 인해 피고인들은 겉으로 하이브와 싸우지 않으면서 이들의 공개 매수를 저지하고 SM엔터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증거를 문헌 그대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심에서는 핵심 증인인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상식에 반한다며 김 창업자와 배 대표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1심 재판부는 배 대표가 해외 출장으로 인해 SM엔터 경영권 인수에 관한 업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여기에 검찰은 “배 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프로젝트S 팀 등은 법무법인과 함께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유지시켜 공개 매수를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카카오 투자전략실이 2월 16일 하이브의 공개 매수에 맞대응할 것을 통보하고, 법무법인 변호사들이 같은달 20일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공개 매수를 저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검찰은 배 대표와 강 실장이 (SM엔터 인수)법률적 검토, 이사회에 인수 계획 표명, 주가 부양을 위한 메시지 사전 준비 지시 등 범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이 증거에서 명확히 드러나지만 1심에서 이에 대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에서 해당 사안을 살펴봐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2월 24일이 카카오와 피고인이 대항 공개 매수를 통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며 “이날을 기점으로 피고인들이 언급하고 있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저지는 이들의 매수가 이상으로 SM엔터 주가를 유지시켜 공개 매수를 저지하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일정을 넘기면 공개 매수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은 공개 매수가 이상으로 SM엔터 주가를 유지시키는 방법 밖에 남지 않게 된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개매수 저지 목적이 인정되면 시세 조종 목적이 인정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2월 24일 이후부터는 공개 매수의 목적을 시세 조종의 이유와 동일하게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번 항소심의 증인으로 방 의장을 포함해 4명의 증인을 추가로 채택할 것을 신청했다. 이번 항소심 다음 공판은 내달 22일로, 이 때 김 창업자 변호인 측의 변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2026.06.24 19:15박서린 기자

마이크론 주가 사상 최고가…"앤트로픽과 AI 협력 기대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6%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앤트로픽과 메모리·스토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식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협약은 메모리 및 저장장치 기반 AI 아키텍처 설계·공급, 마이크론 전사 차원의 AI 모델 클로드 도입, 앤트로픽의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포함됐다. 마이크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앤스로픽의 장기 AI 연산 인프라 확장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놀라운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AI 추론 분야의 메모리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UBS 증권 분석가 멜리사 웨더스는 최근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주당 15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데이터 센터, 서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유형인 D램 수요가 “향후 몇 년 동안 공급 증가율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300% 이상 상승하며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2026.06.23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비트코인, 글로벌 시총 15위로 추락…SK하이닉스에 한때 역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 시총 순위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 21일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세계 자산 시가총액 15위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대비 10계단 하락한 수치다. 지난 19일 한때는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며 비트코인을 제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년 전 대비 1000% 이상 오른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49.35% 떨어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년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까지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 운영자 콜린은 소셜미디어 X에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시가총액 1조 8600억 달러로 세계 5위 자산에 오르며 알파벳과 은, 아마존 등을 앞질렀다”며 “다시 세계 5대 자산에 진입하기까지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전체 사이클 상 약세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가 렉 캐피탈은 “비트코인은 현재 약세장의 70%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아직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으나 전체 사이클 기준으로 보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말했다.

2026.06.21 13:56홍하나 기자

굽네는 왜 회사가 가맹점주단체를 또 만들려 할까

굽네치킨 가맹본부가 가맹점 대표자를 공개 모집해 별도 점주단체 구성을 추진하자 기존 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어용단체 설립 시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굽네 회사 측은 특정 단체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점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최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굽네가 기존 점주협의회와 별도로 새로운 점주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굽네는 지난 2일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대표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이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점주 100명 규모의 단체를 구성하고, 7월 초 해당 대표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측은 이미 2023년 9월부터 활동해 온 점주단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본사가 직접 대표자를 모집해 별도 조직을 만드는 것은 가맹점주단체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가협 "기존 단체 있는데 본사가 대표 모집...독립성 인정 어려워"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기존 점주단체가 있고 본사와 협의도 계속 진행해 왔는데 본사가 직접 점주를 모집해 대표자를 임명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국 기존 점주단체를 무력화하거나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가협은 이번 사례가 굽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 위원장은 "복수의 점주단체가 존재하는 브랜드들은 상당수가 비슷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면서 "본사와 점주가 함께 구성한 협의체는 독립적인 점주단체라기보다 본사 산하 기구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점주단체는 점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본사가 대표를 선임하거나 운영에 관여한다면 독립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형식상 소통 창구일 수는 있지만 자주적인 점주단체와는 다르다"고 짚었다. 다만 현행 가맹사업법상 이를 직접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도 내놨다. 정 위원장은 "현재 법상 단체 활동 방해행위는 특정 단체 가입 여부를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단체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 정도만 규정하고 있다"며 "본사가 별도 단체를 만들거나 회장 선거에 개입하는 문제까지는 법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굽네 "기존 협의회도 계속 소통" 이번 갈등은 최근 회사가 발표한 순살치킨 중량 조정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굽네는 이달 초 계육 수급 불안 등을 이유로 순살치킨 메뉴의 중량을 100g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달 본사와 순살치킨 대응 방안을 협의했지만 이후 본사가 일방적으로 중량 축소를 시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대표자 모집 역시 이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굽네 측은 이 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기존 협의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보다 다양한 지역의 가맹점 의견을 듣고 세부적인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대표자 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활동 중인 점주협의회 역시 중요한 소통 창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맹점주 협상권 시행 앞두고 쟁점 부상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이 올해 말 시행을 앞둔 가맹사업법 개정안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개정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단체 등록제와 협의의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점주단체는 본사에 공식 협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본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하기 어렵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단체가 가맹점주를 대표하는지, 단체의 대표성과 독립성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가협은 이번 사례가 연말 시행될 가맹점주단체 등록제의 실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점주단체의 협의 요구권은 강화되지만, 본사가 별도 협의체를 만들거나 기존 단체와 다른 창구를 앞세울 경우 누가 대표성을 갖는 단체인지를 둘러싼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금 법으로는 본사가 어용단체를 만들거나 회장 선거에 개입하는 문제까지 포섭하기 어렵다”며 “점주단체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까지 단체활동 방해로 볼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7:30류승현 기자

김준식 회장 등 대동 임원진, 자사주 15.3억 매입…AI 농업 전환 자신감

대동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인공지능(AI) 농업·로보틱스 전환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동은 김준식 회장을 비롯한 그룹 및 계열사 주요 임원 7명이 장내 매수 방식으로 대동 주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입에는 김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 권기재·조성우·나영중 부사장 등 대동 본사 경영진과 강성철·유용규 부사장 등 계열사 임원이 참여했다. 전체 매입 규모는 총 19만 5010주, 약 15억 3287만원이다. 대동은 현재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 비전 AI 기반 무인 자율작업 트랙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의 민간 대표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동은 정부와 농업 AI 보급, 대규모 스마트 온실 구축 사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스마트팜용 농업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은 이번 주식 매입이 AI 로보틱스 대전환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 AX 기반 경영 혁신을 맡은 조성우 부사장과 KT에서 로봇사업을 주도했던 유용규 부사장이 참여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식 대동 회장은 “이번 주요 임원진의 대동 주식 매입은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주는 책임경영 실천”이라며 “AI 로보틱스 대전환을 통해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31류은주 기자

스페이스X 랠리 끝났나…3일 폭등 후 이틀 연속 급락

스페이스X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까지 떨어졌다가 손실 폭을 줄여 약 3% 이상 하락 마감했다고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거래일 대비 3.56% 하락한 18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의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3일 연속 상승세 이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전반적인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스페이스X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은 주요 지수들이 반등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 주가는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가 하락은 최근 스페이스X를 둘러싼 매수 열풍이 반전되었음을 의미하며, 3일 연속 급등했던 주가가 과연 그 상승세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는 최근 스페이스X가 지난 금요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스X 주식이 마치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M 7)' 에 걸맞은 기업 주식처럼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3거래일 동안 매수한 스페이스X 주식의 거래량은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QQQ, SPY를 모두 합친 것과 거의 같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스페이스X 측 투자 은행 관계자들이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과관련해 다음 주 초 투자자들과 설명회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06.19 08: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스피 9000도 넘었다…'8000피' 찍은 후 23일 만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9063.4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 26일 코스피 지수가 8000을 넘어선지(종가 8047.51) 23일 만에 9000지수를 찍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1조 4416억원 사들이면서 국내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썼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7% 가량 오른 270만원대 거래 중이다. 코스피 시장서 외인 매수가 있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3.7원 오른 1527.1원으로 장을 마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결정한 통화정책 방향이 상대적으로 긴축적이라는 점에서 미국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띄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을 받았다. 문형중 우리은행 WM부장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는 있지만 수급 면에서는 아직 여유롭지는 않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강달러가 유지, 원·달러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6.06.18 15:54손희연 기자

굽네치킨 점주협의회 "본사, 어용 점주단체 결성 추진"

굽네치킨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별도의 가맹점주단체 구성을 추진하며 기존 점주협의회의 활동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가맹본부가 직접 대표자를 모집하고 단체 구성 절차를 설계하는 것이 점주단체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18일 “굽네치킨 가맹본부가 기존 점주협의회가 활동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가맹점 대표자를 모집해 신규 점주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굽네치킨 본사는 지난 2일 가맹점 POS 공지를 통해 3일부터 14일까지 가맹점 대표자를 모집했다.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점주 약 100명 단위의 단체를 여러 개 구성하고, 7월 초 각 단체 대표자들과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안내했다. 자료에 첨부된 본사 공지에는 기존 점주 소통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식 가맹점 단체를 구성하고, 100개 점 이상이 선택한 후보자와 본사가 면담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사는 이를 통해 가맹점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존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점주단체는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반발했다. 본사가 대표자 모집과 투표 방식, 단체 규모까지 정하는 것은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는 2023년 9월 결성됐다. 이후 판매가격 인상, 기프티콘 수수료, 순살 공급 문제 등을 두고 본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본사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공정위가 해당 사건을 분쟁조정 절차로 넘겼다고 밝혔다. 다만 본사가 이후 분쟁조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순살 메뉴 중량 축소 문제를 두고도 갈등이 이어졌다. 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본사와 관련 방안을 논의했지만, 본사가 협의 이후 일방적으로 중량 축소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점주협의회는 “가맹본부가 새로운 점주단체를 직접 구성하거나 기존 단체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행위를 규율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사업자단체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가맹본부가 별도 점주단체 구성이나 대표자 선출 과정에 관여하는 행위까지 명확히 규율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게 협의회 측 주장이다. 굽네치킨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본사는 새로운 단체 구성을 중단하고 기존 협의회를 공식 협상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6.18 11:20류승현 기자

'58% 폭등' 스페이스X 주가, 첫 하락…개미 열풍 꺾이나

스페이스X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상장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고 블룸버그와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스페이스X 주가는 약 5% 하락하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한때 58%까지 치솟았던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이번 하락은 스페이스X가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나타난 것이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주가 조정이 개인 투자자들의 열풍에 힘입어 상장 이후 거의 쉬지 않고 치솟은 기업가치가 지속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첫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매 거래일마다 다른 어떤 종목보다 많은 스페이스X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투자 열기다. 반다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이스X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를 표현할 적절한 찬사가 부족할 정도"라며 "스페이스X는 3거래일 연속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16일 기록한 1억4460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액은 상장 첫날과 둘째 날 기록마저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총 3억 6980만 달러어치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했다"며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나스닥100 추종 ETF인 QQQ는 약 1억 달러, 엔비디아는 882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 첫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었던 주식 물량은 전체의 약 4.2%에 불과했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었던 만큼 주가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내부자의 주식 매도를 제한하는 보호예수 기간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종료되면 시장에 신규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롭게 개설된 옵션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다소 식기 시작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여러 거래소에서 스페이스X 옵션 거래가 시작된 이후 하루 동안 170만 건이 넘는 계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17일에는 장 초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매수세가 우세했지만, 장 마감 무렵에는 하락에 베팅하거나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풋옵션 거래 비중이 전체의 44%까지 늘어났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026.06.18 10: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스피 사상 첫 8900 선 돌파…최고치 경신

코스피 지수가 8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8933.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975.52까지 올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3억원, 103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7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9% 오른 34만 7500원, SK하이닉스는 3.89% 상승한 26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1.6원 오른 1525원에 개장했다.

2026.06.18 09:36홍하나 기자

스페이스X ETF 10% 폭락…코스피 8500선 복귀

스페이스엑스(Space X) 공모 배정 물량 실망감에 스페이스X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10%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에는 외국인·기관투자자 순매수로 인해 5%대 급등하면서 8500선으로 복귀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 상승한 8545.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 200 선물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4411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조 5891억원, 기관투자자는 9372억원 순매수했다.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합의로 인한 위험투자 회피 심리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 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해당 내용을 두고 서명할 예정이다. 19일 이후 기뢰 제거 등의 절차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을 한 주도 받지 못하면서 관련 ETF는 크게 떨어졌다. 한국신탁자산운용 상품은 10.81%, 삼성자산운용상품은 7.82%, 신한자산운용은 10.21,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12.02% 하락했다. 물량 배정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장 초반 미래에셋증권 주가도 크게 떨어졌으나 장 후반 1%대 하락하는데 그쳤다.

2026.06.15 15:42손희연 기자

시리AI 내놨는데 애플 주가는 폭락…왜?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시리AI를 비롯한 다양한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CNBC와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WWDC 2026 개막을 앞둔 8일(현지시간) 오전 애플 주가는 317.40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행사에서 시리AI가 공개된 이후 애플의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컨퍼런스 종료 후 iOS 27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한 일부 이용자들이 시리AI를 직접 사용해 본 뒤 부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면서 애플 주가는 더욱 하락했다. 결국 8일 종가는 301.54달러로 마감했다. 9일 시장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이 WWDC 발표 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4% 하락한 29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 종가인 287.44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당 수 분석가, 혁신 부족 지적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상당수는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시리AI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상승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베어드의 윌리엄 파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개인 맞춤형·상황 인식형 AI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초기 활용 사례를 선보였지만, 시리AI 베타 버전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란 점만 공개했을 뿐 정식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장중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iOS 27 정식 버전이 출시되더라도 AI 기능 향상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 8억5천만 대 가량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본적인 AI 기능을 실행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에 선보인 고급 시리 기능 역시 13억 대가 넘는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제한적인 지원 범위가 주가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현재 iOS 27 베타에서 시리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아이폰16e, 아이폰16 시리즈, 아이폰17e, 아이폰17 시리즈 등이다. 다만 고급 시리 기능은 12GB 메모리를 요구해 아이폰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에서만 지원된다. 해당 모델에서는 시리의 음성 높낮이와 말하기 속도, 표현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서식과 대문자를 자동 처리하는 고급 받아쓰기 기능도 제공된다. UBS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보그트 UBS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AI 기능들이 애플 하드웨어 수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흥미로운 AI 발표가 있었지만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는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의 브랜든 니즈펠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개선된 독립형 시리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다른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긍정적인 전망 일부 분석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AI를 하드웨어에 통합함으로써 강력한 제품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기능에 대한 사용량 제한과 구독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미지 생성 등 일부 기능은 고성능 서버 모델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일 사용량 제한이 적용된다"며 "대부분의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구독 상품을 통해 더 많은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직접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사미크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규제 문제로 인해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AI 기능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시리AI가 초기에는 영어로만 제공될 예정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시리AI가 올 가을 출시되는 것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향후 지원 지역과 언어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될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0 08: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연말 시행…본부·점주 입장차 뚜렷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 제도 도입을 앞두고 가맹업계가 시행령을 둘러싼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말 시행되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와 협의의무제의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지만, 등록 요건과 협의 범위를 놓고 가맹본부와 점주단체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를 위한 가맹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됐다. 개정법은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도입하고, 등록된 점주단체가 협의를 요청했을 때 가맹본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가맹점사업자단체의 협의요청권과 가맹본부의 성실한 협의의무는 있었지만, 단체 구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협의 불응 시 제재 근거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점주단체가 본부에 협의를 요청해도 실제 협상 테이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본부는 '복수단체 난립', 점주는 '등록 문턱' 우려 쟁점은 등록 요건이다. 가맹본부 측은 점주단체가 여러 개 생길 경우 협의 창구가 난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복수의 점주단체가 등록되면 본부 입장에서는 어느 단체가 점주 전체를 대표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단체별 요구가 엇갈릴 경우 협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협의 요청 대상이 넓어질 경우 필수품목 지정, 공급가격, 광고·판촉비 분담, 영업지역 등 본부의 경영 판단과 맞닿은 사안까지 협의 요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대표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가입 점포 수나 조직 형태, 내부 의사결정 절차 등을 엄격하게 요구할 경우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점주단체가 등록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주단체 입장에서는 등록제가 협의권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본부와 협의할 수 있는 단체를 제한하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다. 제도상 협의권이 생기더라도 등록단체로 인정받지 못하면 협의 요청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맹본부를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가맹점사업자단체가 복수로 설립될 경우 단체 대표성이 저해되고 업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가맹점을 대변하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강화될 경우 실질적인 협의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기준 조율 난항 예고 이날 간담회는 주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회의는 오후 3시30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예정 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4시20분께 마무리됐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가맹본부 입장을 대변하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는 지향점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협의권을 실질화하되 가맹본부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도 시행을 앞두고 가맹본부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본부 양측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우려하는 지점이 정반대인 만큼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부 측은 협의 창구의 대표성과 절차적 안정성을 요구하고,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 완화와 실질적인 협의 기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공정위가 시행령에서 등록 기준과 협의 의무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제도의 실효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 가맹사업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쟁점에 대한 모든 해법을 공정위나 정부가 정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가맹점주 스스로 본부와 합리적으로 협상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8:25류승현 기자

LED 떼고 몰래 촬영?…美, 스마트안경 규제 법안 발의

미국에서 스마트안경 녹화 기능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가 녹화 여부를 알리는 표시등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안 추진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기즈모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조 시레시 하원의원은 스마트안경 사용 시 녹화 여부를 주변 사람이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 표시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펜실베이니아주 내에서 제조·판매·사용되는 모든 스마트안경에 적용된다. 녹화 중임을 알리는 표시장치가 없거나, 해당 기능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된 경우 다른 사람을 촬영하거나 녹음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법안에는 "착용형 녹화 장치가 시각적 표시장치를 갖추지 않았거나 해당 표시장치가 비활성화된 경우, 상대방이 이를 실제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음성 또는 영상을 녹화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마트안경은 녹화 사실을 알리는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타의 스마트안경인 레이벤 메타 AI 글래스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델에는 사진 또는 영상 촬영 시 전면부의 녹색 LED가 켜지는 방식이 적용돼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기업 자율에 맡겨져 있을 뿐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또 표시등을 제거하거나 비활성화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도 현재까지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시레시 의원의 법안은 단순히 표시등 탑재를 넘어 판매업체에도 의무를 부여했다. 스마트안경 판매 시 펜실베이니아주의 녹화 관련 법규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하도록 하고, 표시등을 비활성화하는 행위 역시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위반 시 처벌 수위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법안은 최근 스마트안경의 녹화 표시등을 제거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조애나 스턴은 최근 일부 이용자들이 돈을 받고 드릴을 이용해 레이밴 메타 AI 안경의 LED 표시등을 제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녹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촬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표시등 위에 특수 비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 자체를 훼손해 표시 기능을 없애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6.09 09:01안희정 기자

중국 소비자, 증시 훈풍에 명품 소비 늘린다

중국 소비자들이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명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 수년간 수요 부진과 할인 경쟁에 시달렸던 글로벌 럭셔리 업계에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 럭셔리·뷰티 기업 실적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업계 데이터를 종합하면 중국 부유층 소비는 최근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랠리로 자산 가치와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고가 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 회복 신호는 오프라인 명품 매장에서도 나타났다. 중국 데이터·리서치 업체에 따르면 루이비통과 버버리는 올해 1분기 중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했고 구찌는 감소 폭을 줄였다. 코치는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뷰티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타오바오에서 200 위안(약 29 달러) 이상 제품을 판매하는 상위 10개 브랜드의 합산 매출은 올해 1~4월 39% 증가했다. 반면 저가 브랜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의 핵심 배경으로 자산 구조 변화를 꼽는다. 중국 소비 심리는 오랫동안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지만 장기 침체로 자금 흐름이 바뀌고 있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중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2016년 90% 이상에서 지난해 약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대신 주식과 금융자산 비중은 확대됐다. 이에 증시 상승이 소비 심리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중국 기술주 중심 지수인 차이넥스트지수는 5월 2015년 버블 당시 고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약 26% 상승했다. 푸즈펑 상하이 청저우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명품 소비와 재량 소비는 부유층의 소득 기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강한 증시 흐름이 부의 효과를 만들어 소비 지표 개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명품 수요 회복이 곧바로 중국 전체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경제 성장세는 4월 들어 다시 둔화했고 투자 지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프 장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과 증시 반등이 부의 효과를 만들고 있지만 두 자산 모두 변동성이 크다”며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01 09:39김민아 기자

미래차 전환 물꼬 텄지만 체질 개선은 과제…자동차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간의 자동차 산업 정책을 평가한 결과, 전문가들은 평균 B+ 수준의 성적을 부여했다. 미래차와 자율주행 중심 산업 전환 방향성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공급망 재편과 인재 확보, 부품업계 체질 개선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미래차 초기 시장 조성과 산업 전환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인정받았지만, 정책 효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 3인을 대상으로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조성, 산업 클러스터 및 부품 공급망 재편, 노동·고용 정책 등 3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평균 B-, 익명을 요구한 완성차 업계 고위 임원은 B,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CSO)는 A-를 각각 부여했다. 이를 종합한 전체 평가는 B+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친환경 분야에서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과 2040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목표로 국산차 중심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고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연결해 양방향으로 전력을 주고받는 V2G 기술 실증을 비롯해 ▲배터리 교환 서비스 규제 완화 ▲수소 고속도로 구축 ▲K-UAM 실증사업도 병행했다. 산업 정책 측면에서는 전북 새만금을 이차전지 및 미래 모빌리티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세제·인프라 지원을 추진했다. 자율주행 실증구역 확대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정책도 함께 시행했다. 노동 정책에서는 주 4.5일제와 정년 연장 논의를 추진하는 한편 전동화 전환에 따른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직무 전환 및 재교육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미래차 전환 정책은 호평…공급망 재편 평가는 엇갈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자율주행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미래차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정책이었다.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조성 정책에 A를 부여한 유민상 상무는 정부의 광주 200대 규모 자율주행차 운영 사업을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광주 200대 자율주행 사업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서비스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이미 수백~수천 대 규모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운영 데이터와 상용화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정책 역시 대체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해당 분야에 B를 부여한 완성차 업계 고위 임원은 무공해차 구매 보조금 개편과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 정책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래차 전환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기대보다 둔화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산업계에 일정 수준의 완충 역할을 했다"며 "전기차 부품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이항구 특임교수는 같은 항목에 B를 부여하면서도 정책 실행 단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비해 구매 보조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래차 전환 정책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분산 추진되면서 실제 현장에 있는 지방 중소 부품사들의 전환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부품 공급망 재편 정책은 이번 평가 항목 가운데 전문가 간 시각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분야였다. 이 특임교수는 해당 분야에 C를 부여했다. 그는 "연구개발 인력과 연구소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기반 산업 클러스터 역시 연구개발 기능과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연기관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 업계 임원은 새만금 이차전지 및 미래 모빌리티 특화단지 정책에 B를 부여하며 공급망 재편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급망 재편 분야에 B를 부여한 유민상 상무는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상무는 "공급망 재편의 핵심은 기존 부품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실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실증,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 정책 평가는 무난…미래차 인재 확보는 숙제 노동 및 고용 정책은 상대적으로 평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세 전문가 모두 B 수준의 점수를 부여했다. 이 특임교수는 주 4.5일제가 노동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노동시간 단축이 원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완성차 업계 고위 임원 역시 고령화 대응에는 의미가 있지만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을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유민상 상무는 노동 정책 논의를 단순 근로조건 개선이 아닌 인재 확보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래차 산업 경쟁력은 AI·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직접 임금 경쟁을 하기 어려운 만큼 스톡옵션과 연구개발 지원 등 인재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자동차 정책이 미래차 산업 전환의 물꼬를 트고 자율주행·전동화 분야 초기 시장 조성에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부품업계 전환 지원 등 산업 체질 개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2026.05.31 08:5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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