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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부진…블룸버그 "창사 이래 최악의 시간"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자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0.5% 늘어난 6조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 8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역시 32조7천300억원으로, 전망치(34조원)를 밑돌았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제때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을 이끌지 못해 실적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역사상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고객에게 AI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며 독주하는 데 반해 삼성전자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정보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메모리 반도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공급받기 앞서 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을 왜 이리 오래 시험하느냐'는 물음에 “오래 걸리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은 서두르려 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는 좋은 일”이라며 “삼성전자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또한 이날 실적을 발표한 뒤 부진 이유를 언급하는 성명을 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았다”며 “어느 때보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신년사를 지난 2일 사내에 공유했다.

2025.01.08 16:37유혜진 기자

美 당국 경고에…주류업체 주가 하락

미국 보건당국이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아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하자 주류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주요 주류업체 주가는 평균 2% 넘게 하락했다. 프랑스 주류업체인 레미 쿠앵트로 주가는 5% 내렸고 미국 맥주업체 보스턴비어는 뉴욕증시에서 4% 가까이 내렸다. 이는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이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다. 머시 의무총감은 성명을 통해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담배와 비만 다음으로 3위에 해당한다”며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에 암 위험에 대한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과 암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화됐다”며 “유방암, 구강암, 인후암과 같은 일부 암의 경우 하루에 한 잔 미만으로 술을 마셔도 위험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13:00김민아 기자

삼성 투자에 로봇주 '반짝'…"시장 개화 기대감"

새해 첫 주부터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산업계 전체가 관심을 가졌다. 화제의 중심에 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2거래일 사이에 주가가 약 43.2% 급등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에도 10% 넘게 상승 마감해 시가총액은 4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29.99%) 외에도 에스비비테크(30.00%), 하이젠알앤엠(30.00%), 에스비비테크(30.00%) 이랜시스(29.82%)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28.11%), 클로봇(25.59%), 케이엔알시스템(25.00%), 에스피지(21.58%) 등도 20%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진엑스텍(19.30%), 티로보틱스(19.26%), 유일로보틱스(18.85%), 로보스타(18.26%), 삼익 THK(17.71%), 휴림로봇(17.18%), 엔젤로보틱스(16.49%), 에브리봇(16.41%), 인탑스(15.87%) 등도 급등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로봇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일 10.84% 상승 마감했다. 3일에는 1.48% 하락한 1만3천300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후속 투자 소식에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 오준호 등이 삼성전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장외매수 당시 체결했던 콜옵션의 일부를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율은 기존 14.7%에서 35.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결재무제표상 대금지급일인 내달 17일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콜옵션 이후 잔여수량은 458만1천865주다. 전량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58.6%까지 늘어날 수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도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경쟁 참전으로 로봇 트렌드의 궤를 같이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로봇 시장에서 로봇 분야 관심 확대가 예상되며, 휴머노이드 본체 및 부품 밸류체인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1.05 17:00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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