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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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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한국영화제 개막…'왕사남' 매진

헝가리에서 한국영화 24편을 소개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개막작 '왕과 사는 남자'는 예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되며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제19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하는 영화제는 왕과 사는 남자를 개막작으로, 좀비딸을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최신 화제작부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총 5개 섹션에서 장편영화 24편을 상영한다.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2007년 한국영화주간으로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았다. 약 20년간 매년 한국영화를 소개하며 양국 간 영화·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프리스(최신 화제작) ▲아르촉(영화인 특별전) ▲포커스(테마 기획전) ▲엑스트라(특별 협력전) ▲보너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아르촉 섹션에서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윤가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포커스 섹션은 한국형 로드무비를 주제로 여정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엑스트라 섹션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주요 수상작과 상영작 5편을 소개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 및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전은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한국 감독들이 직접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장건재·이선연·송진욱 감독이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에 맞춰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코르빈 광장에서는 K팝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영화제 관객뿐 아니라 현지 시민들도 한국 대중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난 20년 가까이 헝가리 관객들과 함께해 온 한국영화제가 앞으로도 양국 간 문화교류를 이어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0:27이선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탄약 생산 거점 구축에 3조원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공정 자동화를 추진하는 탄약 생산 거점을 미국에 구축해 현지 방산 제조 기반을 넓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21일(현지시간) 아칸소주 육군 기지 파인블러프 아스널(PBA)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곳에 향후 7년간 22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탄약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155㎜ 포탄 구성품과 포탄을 발사하는 데 쓰이는 추진장약이다.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한데 연결하는 통합 제조 체계를 구축하고, 전 공정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제조역량을 현지에 갖춘다는 구상이다. 새 거점의 명칭은 '한화 첨단 제조 캠퍼스'다. 회사는 시설 조성을 통해 약 400개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의 탄약 생산 능력 확대와 노후 생산 기반 현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초기 단계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월 미국 육군이 공모한 PBA 부지 임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시설 조성을 준비해 왔다. 아칸소주도 부지 선정과 투자 협의에 참여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주 내 후보지 답사와 한국 방문을 통한 한화 경영진 면담, 파리·판버러 에어쇼 협의 등을 진행했다. 한화는 탄약 생산 기반과 자주포 사업을 함께 확대하며 미국 지상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육군의 기동전술화포(MTC) 사업과 관련해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자주포 사업을 위해서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시제품 조립·통합·시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앨라배마의 자주포 시설과 아칸소의 탄약 생산시설을 미국 사업의 두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26.09.22 09:18류은주 기자

주오사카한국문화원, '한국 문학의 달' 개최…책 문화까지 교류 확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9월을 '한국 문학의 달'로 정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문학과 책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문학의 달은 한국 문학과 출판 문화를 일본에 알리고 양국 작가와 출판·문학 관계자, 독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개별 작품과 작가 소개를 넘어 에세이 출판·편집과 지역 북페어,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문화 전반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 5일 오사카 우메다 츠타야 서점에서는 소설가 김애란의 북토크를 비롯해 에세이 작가 김혼비·이다혜의 북토크와 출판·편집자 토크 등을 진행했다. 김애란 작가는 번역가 후루카와 아야코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김 작가의 비행운, 바깥은 여름,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 주요 작품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됐다. 김혼비·이다혜 작가는 번역가 오사나이 소노코의 진행으로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글로 풀어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판·편집자 토크에는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와 김태형 제철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에세이 출판과 편집 경험을 소개하고, 김 대표는 아무튼 시리즈의 독자 설정과 작가 섭외 등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문화원 누리홀에서는 '한국의 책 문화는 지금'을 주제로 북페어와 도서관 등 최근 한국에서 확산하는 책 문화를 소개했다. 북페어 기획자 토크에는 김광철 군산북페어 기획자와 강영규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기획자, 임주아 전주책쾌 기획자가 참여했다. 각 지역 북페어의 특징과 기획 철학, 운영 경험 등을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한국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는 강연도 열렸다. 의정부미술도서관과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을 기획한 박영애 도서관기획전략연구소 리브라크 대표가 'K-라이브러리는 어떻게 도시의 일상이 되었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소설 불편한 편의점과 나의 돈키호테를 쓴 김호연 작가의 북토크도 진행했다. 김 작가는 이나가와 유우키 데즈카야마학원대학 교수와 작품 속 공간과 인물, 창작 과정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원은 문학을 공연과 영화로 확장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 12일에는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민들레 피리 낭독 공연을 선보였다. 18일에는 한국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댓글부대와 대도시의 사랑법을 상영했다. 김혜수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올해는 한국 문학 작품과 작가 소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세이 출판과 편집, 북페어와 도서관 등 책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 현장을 함께 소개했다”며 “양국의 문학·출판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5:00이선민 기자

나이키, S&P 100 퇴출 앞두고 혼선 차단…"500지수는 유지"

나이키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00지수 퇴출을 앞두고 내부 혼란 차단에 나섰다. 경영진에게 S&P 500지수에는 계속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사업이나 상장 지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 투자자관계(IR)·커뮤니케이션팀은 최근 경영진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부 메모를 보냈다. 나이키 측은 메모에서 “나이키가 S&P 100지수에서 제외된다는 보도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접했을 것”이라며 “일부 내용이 혼란을 줄 수 있어 팀원들과 논의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실과 설명 자료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키는 여전히 S&P 500지수 구성 종목”이라며 “이번 변경은 회사의 사업과 전략, 운영 또는 상장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P다우존스지수는 나이키를 오는 21일 S&P 100지수에서 제외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나이키가 이 지수에서 빠지는 것은 2008년 말 편입된 이후 약 18년 만이다. 나이키와 함께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사이먼프로퍼티그룹, 콜게이트-팜올리브도 제외된다. 이들의 빈자리는 델테크놀로지스와 팔로알토네트웍스, 아리스타네트웍스, 샌디스크가 채운다. S&P 100지수는 분기마다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나이키가 지수에서 제외되는 것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40% 넘게 떨어졌으며 5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550억 달러(약 73조 7000억원)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2810억 달러(약 376조 5400억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로 브랜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러닝 부문과 제품 개발, 브랜드 전략에서 잇달아 차질을 빚으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매매를 유발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사안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약 200억 달러(약 26조 8000억원)인 '아이셰어즈 S&P 100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이키 주식 약 1900만 달러(약 254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의 보유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자산 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뱅가드 S&P 500 ETF'는 나이키 주식을 7억 달러(약 938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 500 추종 펀드와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의 나이키 주식 보유액도 각각 약 5억 6000만 달러(약 7504억원)와 5억 7500만 달러(약 7705억원)에 달한다.

2026.09.10 09:30김민아 기자

CFO 교체에 T모바일 주가 3%↓...월가는 여전히 '매수' 의견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경영진 교체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이 부각됐으나 2분기 실적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면서 시장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애드호크뉴스에 따르면 T모바일은 현재 CFO인 피터 오스발딕이 2027년 2월 자리에서 물러나고 제시카 울이 후임 CFO를 맡는다고 밝혔다. CFO 교체 소식이 전해진 날 T모바일 주가는 3.1% 하락한 182.19 달러(약 24만 4000원)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에는 18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경영진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으나 T모바일의 실적과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번 하락을 추세적인 약세 전환보다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T모바일의 2분기 매출은 227억 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어도 지난해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1.4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6%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마켓비트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 마감 기준 T모바일의 분기 EPS는 2.99달러로 시장 예상치 2.59달러보다 0.40달러 높았다. 이에 따라 월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2.08달러(약 33만7000원)로, 4일 장중 주가인 182.19달러보다 약 38% 높은 수준이다. CFO 교체로 단기적인 경영진 변화가 예정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향후 실적과 가입자 성장세 유지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실적 지표가 뒷받침되면서 증권가 투자 시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6.09.07 10:37홍지후 기자

명품시장서 사라진 중산층…LVMH '팬데믹 특수' 반납

글로벌 명품업계의 대표주자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시가총액이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중산층 소비가 위축된 데다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줄인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올과 루이비통, 뵈브 클리코 등을 보유한 LVMH의 시가총액은 현재 2130억 유로(약 333조 7284억원)로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기업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수준에 가까워진 것이다. LVMH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74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명품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당시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적과 비교하면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LVMH는 지난해 계속영업이익 178억 유로(약 27조 889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가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명품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산층 소비자의 이탈이 꼽힌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명품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열망형 소비자(aspirational consumers)'의 구매가 감소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은 지난 3년간 약 6000만명의 열망형 소비자가 명품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명품 소비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명품업체들은 상당수 제품 가격을 2019년보다 50~70% 인상했다. 플라비오 세레다 GAM 펀드매니저는 “LVMH에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상위 계층 고객도 많지만 이들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명품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소비 역시 부진하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명품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주요 고객층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고객 비중이 높은 에르메스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시장 침체에도 선방한 반면 구찌를 보유한 케링과 버버리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얼리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 유로(약 156조 6800억원)를 넘어섰다. LVMH가 보유한 티파니와 불가리 역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핸드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명품 소비가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업계 경영자인 페데리코 마르케티는 “현재 가격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7000 유로(약 1096만원) 짜리 가방보다 1만 유로(약 1566만원)짜리 주얼리를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명품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나타난 소비 회복은 이번 침체가 경기순환적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두 나라에서는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이후 명품 소비가 다시 증가했다. 세레다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소비한다”고 말했다.

2026.09.07 10:01김민아 기자

에이수스 "AI 팩토리·인프라 수직계열화... 네오클라우드 구축 지원"

"AI가 연구실을 넘어 현실로 들어오며 AI 인프라와 AI 팩토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AI 팩토리는 단순한 서버 집합이나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전력과 냉각,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다방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이 이같이 강조했다. 에이수스는 이날 오후 아태지역 IT 업계 관계자와 의사 결정권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이수스 AI테크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날 "향후 AI 인프라 시장은 국가별로 데이터와 전력, 모델, 데이터센터 등을 확보하는 소버린 AI로 많은 수요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수스 경쟁력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수직계열화'" 현재 AI 서버 시장에서는 에이수스, 에이서(알토스컴퓨팅), 기가바이트(기가컴퓨팅) 등 대만계 제조사와 델테크놀로지스, HPE 등 미국계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같은 재료에서 출발한 음식이라도 제조사나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처럼, AI 서버 역시 작은 기술적 차이가 서버 전체 품질을 좌우한다. AI 서버 역시 냉각과 신호 무결성 등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수스의 강점으로 수직계열화를 들었다. "일부 제조사는 제조 등 특정 영역을 다른 회사에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에이수스는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에 직접 투자하고 자체 기술을 확보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연결하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어 "에이수스가 모든 부품이나 구성요소, 원천 기술을 직접 보유할 수 없다. 그러나 직접 수행할 수 없는 영역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하되, 가장 뛰어난 업체의 역량을 전체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클라우드 대상 AI 팩토리 구축 지원" 에이수스는 최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나 연산장치를 일정 시간별로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에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맞춤형 설계를 원하지만 이를 충족하기 위한 내부 인력과 조직을 꾸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에이수스는 이런 업체들 대상으로 건물과 냉각시스템, 자동화 등 AI 인프라 구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어 "에이수스는 AI 팩토리 설계와 구성, 유지보수 등 전 영역에 걸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단 고객사에 따라 특정 영역만 원할 수 있으며 이런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는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와 프로세서, 냉각솔루션 등 자원을 직접 설계한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에이수스의 주된 고객사 역시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니다"라고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메모리·CPU·로직 반도체 부족, 서버 공급 지연 장기화"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AI 인프라 투자 경쟁은 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 저장장치 등 완제품과 기판, 캐패시터 등 각종 부품까지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PC와 서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출하량 감소와 원가 상승 문제를 겪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CPU와 로직 반도체 등 다양한 부품의 공급이 부족하고 CPU와 GPU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TSMC 역시 공급 여력이 모자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물량도 문제"라고 말했다. 각종 부품 공급과 함께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모든 부품이 준비돼야 생산을 진행할 수 있어 공급망 관리도 변수로 부상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서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적체되는 현상은 적어도 2027년까지 해소되기 어렵다. 고객사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구매 계획을 세우고 수요를 예측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가마다 다른 소버린 AI…맞춤형 인프라로 대응"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자는 '소버린 AI' 관련 움직임도 일고 있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각 국가마다 환경에 맞는 소버린 AI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전력과 데이터센터도 필요하다. 다만 '소버린 AI'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둘지, 혹은 서버와 자체 개발 AI 모델 확보를 염두에 두는지 등등 정의가 모두 다르다. 에이수스는 다양한 국가와 기업별 요구에 맞춰 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퓨리오사AI와 협력해 AI 인프라 생태계 확대"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수록 서버 한 대의 성능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원활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글로벌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내 업체와 협력이 중요하다. 현재 삼성전자와 장기 계약(LTA)을 맺고 메모리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퓨리오사AI를 비롯해 국내외 AI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NPU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와도 관련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소규모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당장 성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폴 주 수석부사장은 에이수스의 AI 사업 전략을 특정 제품이나 매출 목표에 맞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출이 아니라 어떤 제품과 어떤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것이 결국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2026.09.04 16:17권봉석 기자

한화는 오르고 M&S는 내리고…인적분할 효과 엇갈린 평가

한화가 인적분할 이후 방산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함께 분할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업구조 단순화에 따른 재평가 기대가 나오는 한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산 가치와 거래정지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13만 7400원으로 지난달 25일 재상장 첫날 종가 11만 8100원보다 약 16% 올랐다. 한화는 지난달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M&S로 인적분할한 뒤 같은 달 25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했다. 존속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 남았고 한화M&S에는 한화비전,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편입됐다. 대신증권은 인적분할로 기존 7개 사업부가 4개로 줄면서 사업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방산 품은 한화는 상승…유통·로봇 M&S는 하락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존속 한화는 재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7.4% 오른 11만 8100원에 마감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M&S는 재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8.4% 오른 6710원이었지만, 재상장 첫날 종가 1만 10원과 비교하면 약 33%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자회사를 보유한 존속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한화M&S는 새롭게 묶인 자회사들의 실적과 배당이 지주회사 가치로 얼마나 연결될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자회사가 있어 주가가 연동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화M&S는 아직 상장 이후 데이터가 없고 자회사들이 배당을 얼마나 해줄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로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군이 분리되면서 복합기업 할인 요인이 완화되고, 존속 한화의 투자 포인트가 방산·조선 자회사 중심으로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할 효과는 합산가치로"…거래정지 기회비용도 변수 다만 한화 주가 상승만으로 인적분할을 성공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분할 전부터 한화를 보유했던 주주는 존속 한화와 한화M&S 주식을 함께 배정받았다. 따라서 기존 주주 기준 분할 효과를 따지려면 한화 주가만이 아니라 두 회사의 합산 가치를 분할 이전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할 과정에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고, 기존에 그대로 있었다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던 주식"이라며 "조금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주주가 현재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존속 한화의 주가 상승률만으로 분할 효과를 판단할 경우 한화M&S 주가 하락과 거래정지 비용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 인적분할 성패는 존속법인 주가뿐 아니라 한화M&S의 가치 회복 여부와 두 회사의 합산 가치, 기존 주주가 감수한 기회비용까지 함께 봐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4 16:02류은주 기자

데이원컴퍼니, 19억 자사주 매입…취득분 50% 즉시 소각

성인 대상 에듀테크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약 1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고, 취득 물량의 절반을 즉시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4일 회사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달 자사주 44만 9998주 취득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자사주 취득 결정 후 5개월 만이다. 회사는 이 중 절반인 22만 4999주를 즉시 소각할 예정이다. 데이원컴퍼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47억원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19억원은 당기순이익의 약 40%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최소 30%의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10%p 상회하는 규모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시작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이행할 방침이다. 경영 성과,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책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주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경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영 성과를 주주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9.04 08:36백봉삼 기자

창고가 텅 비었다는 말의 두 가지 뜻

9월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8월 수출은 982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8.7% 늘었다. 반도체가 466억 5000만 달러로 209.0% 뛰며 석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겼고, 전체 수출의 47.5%를 혼자 채웠다. 그 안에서도 메모리는 290.2% 늘어난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24.4% 느는 데 그쳤다. 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3분기 5.3달러에서 8월 25.0달러가 됐다. 값이 뛴 이유를 시장은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창고가 비었다"는 것이다. 공급사도 고객사도 재고가 바닥이라 부르는 값을 받는다는 서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을 이끌었고, 수출 통계는 그 서사를 확인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수출은 이미 팔려 나간 물건의 기록이다. 앞을 보려면 아직 팔리지 않은 물건, 곧 재고를 봐야 한다. 재고를 보러 8월 14일 나온 반기보고서를 열면 서사와 어긋나는 숫자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연결 재고자산은 2025년 말 52조 6368억원에서 6월 말 71조 3891억원으로 6개월 만에 35.6%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4조 2894억원에서 17조 9857억원으로 25.9% 늘었다. '창고가 비었다'는 말과 '재고가 급증했다'는 공시가 같은 회사, 같은 기간을 두고 나란히 서 있는데,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은 아니다. 창고가 비었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팔려서 완제품 칸이 비었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물건이 애초에 창고를 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앞의 뜻은 절반만 맞고 뒤의 뜻은 아직 공시에 잘 잡히지 않는다. 완제품 칸이 비었는지는 재고를 제품, 재공품, 원재료로 나눠 적는 재고자산 주석이 답하는데, 6개월 동안 늘어난 것은 제품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원재료·저장품은 16조 4114억원에서 24조 1951억원으로 47.4% 늘었고 반제품·재공품은 29.7% 늘었다. 제품·상품은 16.8% 느는 데 그쳐 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3%로 내려앉았다. 2022년 말 31.0%를 정점으로 해마다 내려와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원재료·저장품이 47.4% 늘어 제품 비중은 17.5%에 머물렀고, 마이크론은 5월 말 기준 완제품 비중이 7.2%, 재공품 비중이 81.2%다. 세 회사 모두 완제품 칸은 비어 있고 원재료와 재공품 칸이 차고 있다. 쌓인 것은 안 팔린 물건이 아니라 만들 준비다. 만들 준비와 안 팔린 물건을 가르는 것이 재고 읽기의 출발점이다. 제조업체의 원재료·재공품이 예상보다 늘면 이후 매출이 늘고, 완제품이 예상보다 늘면 이후 이익이 줄어든다(Bernard·Noel, 1991). 시장은 그래도 총액으로 재고를 읽는다. 재고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수익률은 낮은 기업에 뒤처졌고(Belo·Lin, 2012), 이 결과가 재고 급증을 경계하는 통념의 학술적 뿌리다. 두 연구는 모순되지 않는다. 총액은 방향을 알려주고 구성은 그 방향의 뜻을 알려준다. 구성이 원재료 쪽으로 쏠리는 데는 공급망에서 선 자리도 작용한다. 최종 수요의 작은 변동은 공급망 상류로 갈수록 증폭된다(Lee 외, 1997). 메모리 회사는 AI 서버 수요의 상류에 서 있어서 하류의 주문 증가를 원재료 선확보와 공정 투입 확대로 증폭해 받아내고, 수요가 꺾일 때 가장 크게 흔들리는 자리도 같은 칸이다. 재고 주석에는 구성 말고 눈여겨볼 줄이 하나 더 있다.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이다. 불황에 재고의 판매가치가 원가 아래로 떨어지면 그 차이를 손실로 미리 잡아 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충당금 잔액은 2023년 말 각각 7조 3962억원과 2조 426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잔액이 올해 6월 말 5조 2618억원과 4134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곧장 줄지 않았다. 2024년 말 4조 9830억원까지 내려갔다가 2025년 말 5조 8424억원으로 다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 다시 내려왔다. 손실과 환입이 같은 칸에서 오간 흔적이다. 줄어든 충당금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2023년에 1조 913억원의 평가손실을 인식한 뒤 2024년에 1조 2700억원, 2025년에 6617억원을 평가손실환입으로 되돌렸다고 공시했다. 2024년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의 5.4%가 2023년에 미리 잡아 둔 손실이 돌아온 몫이었다. 삼성전자는 환입액을 주석에 따로 적지 않고 현금흐름표 조정 항목에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 등'으로 묶어 두는데, 그 금액이 2025년 상반기 2조 577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29억원으로 줄었다. 손실 인식이 잦아든 것만으로 상반기 이익의 짐이 1년 전보다 2조원 넘게 가벼워졌다. 이 환입은 회사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K-IFRS 제1002호 문단 33은 매 후속기간에 순실현가능가치를 재평가해 감액을 초래한 상황이 해소되면 최초 장부금액을 한도로 평가손실을 환입하도록 규정한다. 문단 34는 그 환입을 매출원가 차감으로 인식하라고 정한다. 가격이 오르면 창고에 둔 채로 이익이 잡히는 구조다. 마이크론이 따르는 미국 회계기준은 다르다. ASC 330-10-35는 감액된 금액을 새로운 원가로 보아 회계연도를 넘겨서는 되돌리지 않고, 그 재고가 실제로 팔릴 때 낮아진 원가만큼 이익이 커진다.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에 18억 3100만 달러를 감액했고, 그 재고가 팔린 2024 회계연도에 매출원가가 9억 8700만 달러 낮아졌다고 별도 표로 공시했다. 차이는 환입이 되느냐가 아니라 언제 이익이 되느냐, 그리고 그 금액을 독자가 볼 수 있느냐에 있다. 창고는 시장이 쓰는 말이고, 여기서부터는 저수지로 바꿔 보자. '유입'은 생산이고 '방류'는 판매며 '수위'가 재고다. 시장이 말하는 창고가 비었다는 서사는 수위가 낮다는 말이고, 공시는 수위가 올랐다고 한다. 두 말이 어긋나는 것은 수위계가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방류구 앞에 고인 물, 곧 완제품은 줄었고 상류 유입구로 들어온 물, 곧 원재료와 재공품은 늘었다. 하나의 수위로 뭉쳐 읽으면 어느 쪽 물이 늘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평가충당금은 가뭄 때 탁해져 못 쓰겠다고 셈에서 뺀 물이다. 비가 와서 물이 맑아지면 K-IFRS는 그 물을 다시 셈에 넣게 하고, 미국 기준은 그 물을 실제로 흘려보낼 때에야 셈에 넣는다. 올해 상반기 한국 메모리 회사의 이익에는 다시 맑아진 물의 몫이 들어 있다. 수위가 오르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볼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공급이 달리는 국면에서 원재료를 미리 확보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이고, 앞서 본 연구도 원재료 증가를 매출의 선행지표로 읽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회전율이 2024년 4.9회에서 2028년 20.1회로 좋아진다고 추정한다. 재고가 74일 치에서 18일 치로 줄어든다는 말인데, 웨이퍼 투입부터 완제품까지 몇 달이 걸리는 공정에서는 성립하기 어렵다. 그 20.1회는 뜯어볼 필요가 있다. 이 회전율은 매출액을 평균 재고로 나눈 값이라 가격이 오르면 재고가 그대로여도 올라간다. 같은 추정에서 재고자산은 13조 3140억원에서 36조 830억원으로 2.7배 느는데 매출원가는 34조 3650억원에서 59조 4960억원으로 1.7배 늘고, 매출액은 10배 넘게 뛴다. 매출원가를 평균 재고로 나눠 다시 계산하면 회전율은 2.6회에서 1.8회가 된다. 같은 추정을 놓고 한 지표는 재고가 네 배 빨리 돈다고 하고, 다른 지표는 절반으로 느려진다고 한다. 회전율 개선은 물이 빨리 도는 것이 아니라 물값이 오르는 것이다. 반론은 절반만 맞다. 재고 증가는 나쁜 신호가 아니지만, 그것이 좋은 신호로 남으려면 가격이 지금 높이를 지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투자자가 챙길 것은 총액이 아니라 칸이다. 다음 분기 재고 주석에서 원재료·재공품이 계속 늘고 제품이 계속 줄면 만들 준비가 이어지는 것이고, 제품 칸이 차기 시작하면 방류가 막힌 것이다. 그 전환은 수출 통계보다 먼저 주석에 나타난다. 이익을 볼 때는 환입이 얼마나 섞였는지도 봐야 한다. SK하이닉스는 그 금액을 적고, 삼성전자 주석은 "동 비용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 금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만 적는다. 제1002호 문단 36은 당기에 인식한 평가손실환입액과 그 환입을 초래한 사건을 공시 항목으로 든다. 금액이 보이지 않으면 독자는 호황의 이익과 되돌아온 손실을 가를 수 없다. 마지막으로 짚을 것은 수위계 밖으로 나간 물이다. HBM처럼 고객 맞춤으로 설계해 주문받고 만드는 제품은 저수지를 거치지 않고 송수관으로 바로 흐른다. 삼성전자는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메모리반도체 공급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도 수주총액은 적지 않았고, 계약부채는 13조 9786억원에서 23조 5922억원으로 68.8% 늘었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의 수주상황 난에는 장기공급 계약에 따른 수주 현황이 없다고 적혀 있다. 증권사 리포트가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투자 논리의 축으로 삼는 것과 대비된다. 마이크론은 반대로 최소 물량과 가격을 확정한 다년 계약의 잔여 수행의무 약 50억 달러와 예치금과 관련 약정 약 220억 달러 수령 계획을 숫자로 공시한다. 위험이 창고에서 계약서로 옮겨가고 있는데 한국 공시는 아직 창고만 보여준다. 계약이 흔들릴 때 먼저 움직이는 자리는 재고 주석이 아니라 계약부채와 약정 주석이다. 창고가 텅 비었다는 말은 이제 두 가지로 읽어야 한다. 팔려서 비었다는 뜻과 애초에 창고를 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앞의 뜻은 재고 주석의 제품 칸이 답하고 뒤의 뜻은 계약 주석이 답한다. 수위계는 저수지를 거치는 물만 잰다. 송수관으로 흐르는 물이 늘수록 수위계 눈금은 사이클을 덜 말해 준다. 이번 호황이 지난 호황과 다른 점은 가격의 높이가 아니라 물이 흐르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읽어야 다음 반기보고서가 하는 말이 들린다. 자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2023~2026)·반기보고서(2026.8), Micron Technology 10-K(FY2025)·10-Q(FY2026 3Q), 산업통상부 「2026년 8월 수출입 동향」, 유진투자증권(2026.8.18), 한국회계기준원 기업회계기준서 제1002호, FASB ASC 330.

2026.09.03 15:33이재준 컬럼니스트

넷플릭스 주가 40% 급락…IPO 이후 7번째

넷플릭스 주가가 지난해 사상 최고점에서 40% 이상 떨어졌다. 40% 이상 급락은 2002년 기업공개(IPO) 이후 일곱 번째다. 과거 여섯 차례 40% 이상 하락 때마다 이후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성장세가 이전보다 둔화된 만큼 과거 흐름이 되풀이될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5주 동안 16%가량 반등했음에도 지난해 6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넷플릭스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것은 2002년 IPO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과거에는 경쟁 심화부터 사업전략 실패, 가입자 감소까지 다양한 악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2004년에는 당시 경쟁사였던 블록버스터온라인과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64% 하락했다. 2011년에는 스트리밍과 DVD 대여 사업을 분리하려던 전략이 소비자 반발을 불러오면서 주가가 82%까지 떨어졌다. 2022년에는 가입자 감소 충격이 컸다. 넷플릭스가 예상치 못한 가입자 감소를 발표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주가는 고점 대비 76% 급락했다. IPO 직후 71% 급락한 뒤에는 저점에서 12개월 동안 주가가 725% 치솟았다. 2004년 64% 하락 이후에는 1년간 55% 올랐고, 2008년 56% 하락한 뒤에는 12개월 만에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2011년 82% 폭락 이후 1년간 상승률은 357%에 달했다. 2018년 44% 하락 뒤에도 42% 반등했으며, 2022년 76% 폭락 이후에는 12개월간 107% 상승했다. 과거 여섯 차례 급락 이후 12개월간 평균 상승률은 248%에 달했다. 주가가 40% 넘게 밀릴 때마다 당시에는 사업 전망을 둘러싼 비관론이 커졌으나 결과적으로는 모두 저점에서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셈이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 폭도 크다. 지난 20년간 넷플릭스 주가 수익률은 약 2만 9700%에 달한다. DVD 대여업체에서 출발한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시가총액도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과거의 반등 기록만으로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변수는 성장 속도다. 넷플릭스가 이미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업자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면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를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다른 OTT뿐 아니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이용자의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플랫폼이 늘었다. 실제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률도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7.6%였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6.2%, 2분기 13.4%로 낮아졌다. 더모틀리풀은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뉴스와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가 과거 급락장에서 반복적으로 회복한 기록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과거 주가 흐름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2026.08.31 11:29홍지후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2026.08.21 17:15안희정 기자

메타 운명 건 세기의 재판 시작됐다…패소 땐 2천조원 벌금 폭탄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을 중독시키도록 설계된 기술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년간 대중을 기만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소송이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건 오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실 소속 변호사는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의 모두진술에서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9개 주가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안전 위험과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제대로 알라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의 사업모델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가능한 한 오래 붙잡아두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진실을 숨기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어린 이용자들이 가장 좋은 대상이다. 이들이 가장 중독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다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타는 각 주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법무장관들이 비합리적인 서비스 설계 변경과 터무니없는 규모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폴 슈미트 메타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회사가 어린 이용자를 보호할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청소년 정신건강 연구를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안전 도구를 도입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주 소비자보호법과 연방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송을 주도하는 캘리포니아·콜로라도·켄터키·뉴저지주 법무장관들은 메타가 청소년들의 강박적이고 장시간에 걸친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는 기능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면서도 플랫폼의 안전 기능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당적으로 소송에 참여한 29개 주는 메타가 연방 아동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OPPA)을 위반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따른 벌금은 건당 최대 2만 달러(2817만원)에 달할 수 있다. 이를 수백만 명에 이르는 어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적용하면 벌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메타 자체 계산에 따르면 회사가 이번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최대 1조 4000억 달러(약 1972조 4600억원)에 달하는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메타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규모다. 다만, 법무장관들은 구체적으로 얼마의 제재금을 요구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오닐 변호사는 지난주 법원 심리에서 약 1930억 달러(약 271조 9177억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하면서 메타가 충격을 주기 위해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 금액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주 정부를 포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이 넘어야 할 장애물 중 하나는 통신품위법(CDA) 230조다. 1996년 제정된 이 연방법은 플랫폼에 게시된 제3자 콘텐츠에 대해 기술기업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오닐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이번 재판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시된 콘텐츠가 아니라 플랫폼 자체의 설계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슈미트 변호사는 메타가 플랫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청소년은 SNS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메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메타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SNS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내려받는 모바일 앱스토어도 이용자를 걸러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0:18박서린 기자

[ZD SW 투데이] 서울AI허브, 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공동연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서울AI허브, 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공동연구 서울AI허브가 18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손잡고 공동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AI허브가 지난 4년간 캐나다 3대 연구소 중 하나인 밀라 AI 연구소와 구축해 온 글로벌 연구 협력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케시, 서울·나주·대전·부산서 '공공 재정 AX 전략 세미나' 웹케시가 내달 1일부터 서울·나주·대전·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공공기관 재정·자금 담당자 대상으로 '공공 재정 AX 전략 세미나'를 연다. 웹케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재정 데이터 조회 에이전트 '오페리아(OPERIA)'와 비개발자 현업 중심 바이브 코딩 플랫폼 '에이엑스포트(AXPort)'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오페리아 재정 데이터 조회 에이전트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데이터베이스(DB) 질의어(SQL)를 자동으로 생성해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별도 전문 지식 없이도 예산·자금 데이터를 직접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에이엑스포트는 기관·기업을 위한 바이브 코딩 통합 솔루션이다. 개발자가 아닌 실무자도 클로드 코드로 보안, 정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앱을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파인, 10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딥파인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효성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IG D&A-IBKC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80억 원이다. 물류, 제조, 중공업, 방산 등 딥파인이 주력하는 산업 분야와 접점을 가진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파인은 산업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작업자 수행 과정을 AI 기반으로 지원하는 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글래스, 비전 AI, 공간컴퓨팅, 현장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작업 지시, 수행 가이드, 검증, 기록, 분석까지 이어지는 현장 업무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KOSA, 제3회 AI·SW기업 ESG경영 대상 접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오는 10월 30일까지 '제3회 AI·SW기업 ESG경영 대상'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상은 AI·SW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ESG 경영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시상 규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3개를 포함해 총 11개 부문이다. 수상 기업에는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하고, 언론 특집기사 연계 등 대외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제2회 대상에서는 한화시스템과 시스원, 포티투마루가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협회가 주관하는 'AI·SW기업 ESG경영 진단'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2026.08.18 15:50김미정 기자

넷플릭스 CFO, 79억원 규모 회사 주식 팔았다

스펜서 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경영자(CFO)가 넷플릭스 주가가 떨어진 시점에 약 79억원 규모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뉴먼 CFO는 지난 10일 약 560만 달러(약 79억원) 규모 넷플릭스 주식 9248주를 매도했다. 주식 평균 거래가는 75.79달러(약 10만원)였다. 매도로 뉴먼 CFO는 7만 3787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직접 보유 지분은 11.14% 감소했다. 거래는 넷플릭스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26.71달러(약 17만 8939원) 아래로 떨어진 시점에 이루어졌다. 최근 주가는 76달러(약 10만 7342원) 즈음에서 거래됐으며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약 3180억 달러(약 449조 1432억원)에 달한다. 뉴먼 CFO는 올해 초에도 매각을 진행했지만, 내부자 거래는 개인적인 결정이며 회사의 영업 전망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당 순이익은 8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25억 6000만 달러(약 17조 7397억원)를 기록했다.

2026.08.18 10:03홍지후 기자

[유미's 픽] 밀린 'z17' 계약 돌아오나…IBM, 3분기 실적·주가 반등 '기대'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 'z17' 대형 계약 지연으로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딛고 3분기 반등에 나선다. 기업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확보를 우선하며 뒤로 미룬 'z17' 계약이 3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메인프레임과 연계 소프트웨어 매출이 함께 회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올해 3분기 동안 'z17' 판매 확대와 2분기에서 넘어온 대형 계약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우선하면서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계약의 체결 시점이 뒤로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올해 2분기에 z17 대형 계약이 잇따라 밀리면서 인프라와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둔화됐다. IBM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5% 늘었지만, 인프라 매출은 7%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93달러로 5%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Z 메인프레임 판매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IBM Z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고 메인프레임과 연계된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도 9% 감소했다. 고객들이 6월 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앞당기면서 z17 계약과 관련 소프트웨어 도입이 뒤로 밀린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분산형 인프라 매출은 37% 증가했다. 고객들이 IT 투자를 줄이기보다 파워 서버와 스토리지 구매를 우선한 영향으로, 분산형 인프라 수주 잔액은 분기 말 약 5억 달러를 기록했다. z17 출시 시점이 기존 고객의 교체 주기와 어긋난 점도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IBM 메인프레임 고객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장비를 바꾸기보다 한 세대를 건너뛰어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나온 z15 고객이 z16을 건너뛰고 z17로 이동하고, 2022년 출시된 z16 고객은 차기 제품인 z18을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z15 고객은 z17의 핵심 수요층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z17 출시와 고객별 검증, 예산 집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일부 교체 수요가 2분기 매출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메인프레임 고객은 통상 한 세대를 건너뛰어 장비를 교체하기 때문에 z15 고객이 z17의 주요 수요층"이라며 "z17이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고객의 교체 일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 영향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z17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IBM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IBM에 따르면 z17의 누적 실적은 같은 출시 경과 시점의 z16보다 약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설치 처리 용량의 85%를 차지하는 고객도 용량을 유지하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대체 제품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수요 이탈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IBM Z 고객은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코볼 기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 금융과 공공, 대형 유통기업은 거래량 증가와 보안 기준 강화에 맞춰 일정 시점에 처리 용량을 늘려야 해 장비 교체를 장기간 미루기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올해 2분기에서 넘어온 계약 일부는 이미 3분기에 체결돼 주목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종료 이후 지연된 대형 계약 가운데 약 3분의 1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IBM은 미체결 거래의 약 75%가 연말 이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z17 판매가 회복되면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IBM은 메인프레임을 공급한 뒤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보안,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를 장기간 판매하는 구조로, Z 매출 회복이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3분기에 IBM의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IBM 주가는 지난달 예비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25% 넘게 급락해 217.07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4일 정규장에서 235.15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급락 전 종가인 290.23달러보다는 19%가량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3분기에 지연된 대형 계약과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이 회복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AI 서버와 메모리 구매를 계속 우선해 계약 체결이 다시 늦어질 경우 기업의 IT 예산이 AI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크리슈나 CEO는 "2분기에 우리는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다수의 대형 계약도 예상한 일정에 맞춰 체결하지 못했다"며 "이들 계약이 실적 부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2026.08.05 09:5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금융사업 날개 단 LG CNS, 2분기 외형 성장 지속…수익성은?

LG CNS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실적 반영 지연과 AI 전환(AX)·로봇 전환(RX) 플랫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1조55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370억원, 당기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9.6%에서 8.8%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5.4% 늘어나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 성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확보한 은행 계정계 전환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금융 부문의 성장세가 클라우드·AI와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실적 반영 지연과 신규 플랫폼 투자 확대 영향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가 길어지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늦어진 데다 코로케이션 고객사의 서버 가동 확대에도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투자가 비용으로 선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일부 계열사 계약이 올해 1분기에 종료되고 대외 고객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업이익률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LG CNS의 2분기 수익성 둔화를 사업 성장세 약화보다 매출과 비용의 반영 시점 차이로 보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사업은 이미 실적에 기여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사업은 인허가와 구축, 고객사의 서버 반입을 거쳐야 매출과 이익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금융권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가 커지고 신규 데이터센터 계약도 실적에 반영되면서 LG CNS의 수익성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LS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률을 9.5%, 교보증권은 9.4%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치보다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사업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체결한 6030억원 규모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서비스 계약은 이달부터 시작됐다. LG전자와 맺은 1897억원 규모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도 다음 달부터 2029년 7월까지 진행된다. 특히 피지컬 AI 계약은 LG그룹이 추진하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연계된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부터 로봇 학습과 관제 플랫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로봇 투자를 장기 매출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신규 사업의 규모보다 실제 이익 기여 시점을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LG CNS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6만11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15만3300원보다 60.1% 낮은 상태다. 교보증권과 LS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8만9000원과 9만6000원이지만 금융권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사업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확인해야 주가 회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센서스 하회는 구조적인 성장 둔화가 아닌 매출 반영 시점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금융사 투자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완화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7.30 10:10장유미 기자

스타십 날았지만 주가는 추락…스페이스X 주가 사상 최저치

스페이스X의 주가가 스타십 로켓 시험 발사 성공 이후 며칠 만인 27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중요한 발사 이정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페이스X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주 13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한 스타십 지난 24일 저녁 스타십은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13번째 시험 비행에 나섰다. 이는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처음 진행한 스타십 시험 발사다. 이번 비행에서 스타십은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0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우주에 배치했으며, 임무를 마친 뒤 발사장에서 약 1만6000㎞ 떨어진 인도양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착수를 "지금까지 가장 부드러운 해상 착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과정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하단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는 이전 시험에서 실패했던 '고온 분리(hot staging)'와 기체 회전 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착륙 연소 과정에서 13개의 엔진이 모두 점화되지 않으면서 충분한 감속에 실패했다. 그 결과 부스터는 멕시코만에 예상보다 강한 속도로 충돌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애초 부스터를 회수하지 않고 바다에 착수시키는 것이 목표였지만, 향후 발사체를 회수해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착륙 단계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자자들, 스타십 발사 성공에 반응 안 해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스타십 시험 비행의 성과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사상 최저치인 109.53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1.4% 내린 11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렉스 모리스 F/m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주가가 두 자릿수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스페이스X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뛰어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회사가 다양한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접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스페이스X가 수익성이 높은 팰컨9 사업을 축소하면서까지 스타십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8년 이후 팰컨9 전용 발사를 원하는 위성 운영사들의 신규 요청을 거절하기 시작했으며, 팰컨9 공동 발사 예약도 중단했다. 또한 재사용이 불가능한 팰컨9과 팰컨 헤비 일부 부품의 생산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스타십 개발과 상용화 성공 여부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월가는 스페이스X가 내년 수십 차례, 2028년에는 수백 차례, 이후에는 연간 수천 차례의 스타십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성과와 함께 예상치 못한 차질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재진입한 2단 로켓의 정비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와 스타십의 발사 빈도를 목표 수준까지 빠르게 끌어올려 주력 발사체로 안착시킬 수 있는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2026.07.28 10: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현대오토에버,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정보기술아웃소싱(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진이 이익 개선을 가로막는 모습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1조163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764억원, 당기순이익은 6.0% 줄어든 561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매출 935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수익성 둔화와 선행 연구개발비 증가, 일부 프로젝트 매출 이연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다. 반면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연됐던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클라우드 이관,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요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현대차와 체결한 차세대 ERP 본사 및 미주 롤인 프로젝트 계약금액을 기존 1054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늘렸다. 계약 기간도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확대될수록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하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 범위도 커지는 구조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그룹사 IT아웃소싱(ITO) 단가 인상분이 3분기로 미뤄진 데다 차량용 SW 사업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차량용 SW 부문은 전방 수요 감소로 내비게이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부담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 사용료와 임차 감가상각비, 신사업 대응을 위한 판관비 증가도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권가는 현대오토에버의 이익 회복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은 ITO 단가 인상 소급분이 한꺼번에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차세대 내비게이션 양산 적용과 ERP·클라우드 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을 직접 제조하는 대신 로봇 관제 플랫폼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로보틱스 생산시설과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구축이 본격화하면 시스템통합(SI)과 플랫폼 운영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제조 공정과 내부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도 생산설비와 로봇, 데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사업의 실적 반영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 SI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을 늦추면서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77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내렸다. 그룹 신사업에서의 역할은 확대되지만 수주와 매출이 확인되는 시점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것이다.이 탓에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는 약 12.3% 높지만 지난 6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106만6000원과 비교하면 65% 넘게 하락했다. 높은 내부거래 의존도도 성장의 질을 평가하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은 94.6%로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SDS와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지만 대외 고객 확보 성과가 부족할 경우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그룹 투자 일정에 과도하게 좌우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I 업종의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출범한 노동조합도 하반기 비용 변수로 떠올랐다. 노조는 보상체계와 인사평가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임금과 처우 개선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인건비와 판관비가 늘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이연됐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1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SW 비용 부담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단가 인상분 반영과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실적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55장유미 기자

'어닝쇼크' 테슬라, 주가 14% 급락…AI 신사업도 '기대 이하'

테슬라 주가가 23일(현지시간) 14.5% 급락하며 2025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은 월가 기대치를 밑돈 2분기 실적이 이날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금 소진 우려와 사이버캡, 옵티머스 등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의 생산 확대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2일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282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263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겉보기엔 괜찮은 수치였지만 시장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였다. 전기차 가격 인하·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50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BITDA도 32억 달러로 예상치인 4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실적 발표 다음 날 14.5% 하락한 319.6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5년 8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 이날 하루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2150억 달러가 증발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성과 함께 AI 기반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옵티머스·로봇택시 사업, 빠른 성장 불확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이 올해 하반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초기 옵티머스 시제품은 훈련 데이터 수집과 기능 개발을 위해 옵티머스 아카데미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차세대 모델 공개 시점과 양산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무인 운행 지역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에서도 무인 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시험 운행과 허가 취득, 응급 구조대 교육 등을 통해 미국 내 다른 대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앞으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주당 주행 거리는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안전 문제가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이버캡과 로보택시 생산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7개 도시에서 38만 마일 이상을 무인 운행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아직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운영 차량은 약 25~50대로 웨이모의 2천~3천 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즈호는 관세 부담과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480달러에서 4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확대로 인한 부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활성 구독자가 1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은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10억9000만 달러 적자로, 시장 예상치인 36억4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양호했다. 머스크 CEO는 "2026년은 대규모 자본 지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 지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이버캡 생산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자동차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대규모 현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피지컬 AI 분야에 충분한 속도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핵심은 투자수익률(ROI)이 언제 가시화되느냐는 점"이라며 "기존 도시에서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밀도와 안전성이 입증되고 옵티머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관되고 투명한 성과 지표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추가 자본 지출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량 판매량은 증가…미국 시장은 위축·유럽은 강세 한편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8만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39만7466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량도 13.5GWh를 기록해 1분기(8.8GWh)보다 50% 이상 늘었다. 매출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신형 모델 Y의 생산이 정상화됐고,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딥워터 인베스트먼트의 진 먼스터는 "2024년 3월 시작된 '전기차 겨울'이 사실상 끝났다"며 높은 휘발유 가격과 DOGE(정부효율부) 논란에 따른 역풍 완화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판매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세액공제 폐지로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럽 시장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5월 유럽 전체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108%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시장에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으며,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24 08: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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