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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로봇 사용률 높은 韓, 아·태지역 최우선 국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율이동로봇 시장에서 최우선 국가입니다. 자동화 수요와 로봇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대형 프로젝트는 한 번에 로봇 150여대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연 미르 한국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1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미르는 이날 자율주행로봇(AMR) 시장 환경과 미르의 제품 비전에 관한 주제로 올해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케빈 뒤마 제품 담당 부사장과 포이 퉁 탕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부사장, 이주연 한국 비즈니스 총괄이 발표했다. 미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덴마크 자율주행로봇 업계 선도 업체다. 250kg부터 1천350kg까지 다양한 탑재량을 갖춘 AMR을 공급한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9천여 대를 넘어섰다. 미르는 2018년 4월에는 미국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테라다인에 합병됐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과 관계사가 되면서 바퀴와 팔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모바일 코봇'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미르의 AMR 제품에 유니버설로봇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다. 제품은 현재 일부 고객사에 공급됐다. 이 이사는 국내 인력 부족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 중위연령(중간값)은 작년 45세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약화되는 부분을 로봇이 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요구와 선호도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브랜드 가시성과 미디어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한국 시장 고유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로봇 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한 케빈 뒤마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핵심생산영역에서 AMR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5G 통신 기술이 성숙해지고 생성형 AI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AMR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르는 최근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으로 구동되는 첨단 AI 기반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된 'MiR1200 팔레트 잭'을 출시하기도 했다. 포이 퉁 탕 부사장은 "MiR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하고 전례 없는 정밀도로 팔레트를 픽업 및 운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르는 중소 규모 위주 한국 제조업 상황에 맞춰 고가의 하이엔드급 AMR 제품을 리스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파이낸셜 파트너와 함께 한국 중소 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리스 솔루션을 마련했다.

2024.06.13 11:31신영빈

로보티즈 '개미', 日서 로봇 보조금 받는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가나가와현은 현 내 자율주행로봇 도입 시 연 최대 100만엔(약 873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 사업에 로보티즈 '개미'가 대상 로봇으로 포함됐다. 로보티즈는 일본 내 다양한 호텔과 병원, 오피스에서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또 다양한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개미는 로봇 팔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다. 카드 태깅과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상호작용도 지원한다. 건물 인프라 변경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해, 오래된 건물과 엘리베이터가 많은 현지 상황에 적합하다. 로보티즈는 내달 중 일본 호텔과 병원 등에 '개미'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협력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일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가나가와현은 로봇 산업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전부터 '사가미 로봇 산업 특구' 지역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국산 자율주행로봇이 일본의 정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K-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실내 뿐만이 아닌 실외까지, 일본 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3 09:28신영빈

국산 무인 자율주행차, 4분기엔 일반도로 달린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4분기 초 무인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라이드플럭스가 개발한 무인 자율차의 일반 도로 운행을 허가(임시운행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의 무인 자율차는 국산 SUV(제네시스 GV80)에 자율주행시스템과 라이다 센서 등을 탑재했다. 국내 첫 승용 무인 자율차다. 최고속도는 시속 50km다. 그동안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차는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형태의 자율차나 최고속도 시속 10km 이하 극저속, 특수목적형(청소차 등) 무인 자율차 등이었다. 라이드플럭스 무인 자율차는 비상자동제동·최고속도제한 등 안전기능과 차량 내·외부 비상정지버튼 등을 탑재했다. 자율차 맞춤형 시험·연구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전용 실험도시인 경기도 화성 K-City에서 도심 내 무인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요건 확인을 모두 마쳤다. 국토부는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운행가능영역 내 단계적 검증절차를 도입한다. 이번 임시운행허가 차량이 검증절차를 한 번에 통과하면 이르면 올해 4분기 초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1단계 시험자율주행은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착석한 상태로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시험운전자가 조수석에 착석하는 대신 비상조치를 위한 원격관제·제어 또는 차량 외부 관리인원 배치 등의 조건이 부여된다. 무인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시험자율주행 중 운행실적(사고 발생여부·제어권 전환빈도 등)과 무인 자율주행요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토부는 또 이번 무인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이후 기업의 무인 자율주행 실증 소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세부 기준도 연내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2016년부터 총 437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해 기술·서비스를 실증했는데, 이번 무인 자율주행 실증이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무인 자율주행 실증환경 조성과 국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해외에서는 미국·중국·일본·캐나다 등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실증하고 있다.

2024.06.12 11:32주문정

현대위아 vs HL만도, 주차로봇 대결 막 올랐다

이제 주차하려고 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리며 낑낑(?) 댈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자율주행 로봇이 주차를 담당할 날이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달 초 서울 성수동 한 건물에서 첫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람이 직접 주차하기 힘든 좁은 공간에도 공간 효율을 높이고 안전 사고를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소위 '주차로봇'으로 불리는 이 로봇은 차량 밑으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리고 스스로 이동해 좁은 틈에도 주차를 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위아가 처음 제품 출시를 알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고, 뒤이어 HL만도가 유사 제품을 공개했다. 두 회사의 제품은 대체로 유사한 모습이면서도 구체적인 사양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를 장착해 차량 바퀴 크기와 거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옮기도록 설계했다. 차량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진입과 이동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50여대까지 로봇을 동시 군집제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싱가폴 현대차 공장에 이 로봇을 공급하기도 했다. 실제 현장 적용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앞섰다. 현대위아는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이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 함께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일반 빌딩에서 주차로봇이 상용화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HL만도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선보였다. 파키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AMR)이다. 현대위아 주차로봇보다 크기와 높이가 조금씩 작고,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L만도는 최근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주차로봇을 실증 운영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화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파킹 솔루션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HL만도는 '카카오 T' 앱을 활용해 사용자 위치, 차량 위치, 주차장 위치 등 주차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카카오 T 주차장부터 해외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차로봇 시장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표그룹은 최근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사업에 나섰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이다.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운반차량(AGV) 주차 로봇을 개발한다. 올해 3분기 시제품 완성과 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로봇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주차로봇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국내 환경에서 공간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대안”이라며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국내 주차 시장이 연간 결제액이 약 15조원에 이르는 만큼 적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0:30신영빈

에이모, '오토테크 디트로이트' 참가 성료..."미국 진출 속도↑”

AI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대표 오승택)가 미국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이하 오토테크)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자율주행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6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테크는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스타트업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자동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에이모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다. 전세계적으로 AI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탑티어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을 진행한 다수의 기업은 에이모의 핵심기술인 '에이모 코어' 중 자율주행 특화 서비스인 'AD-Core(자율주행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D-Core는 고난이도의 자율주행 AI 개발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제공해 모델 학습 정확도를 높이고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에이모 솔루션은 '오디디(ODD, Operational Design Domain)' 조건에 맞는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데이터 최적화 처리 과정에서 채우지 못한 예외 상황은 환경 및 조건에 맞게 증강하는 기술을 포함해 자율주행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눈이나 비가 오는 형상, 장애물을 구현한 데이터 등을 제공해 사용자의 AI 모델 학습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에이모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법인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해외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올해 미국 시장 매출 목표는 1천만 달러로 두고, 자율주행 뿐 아니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오승택 에이모 대표는 "에이모는 보쉬, 콘티넨탈 등 자동차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 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해외 전시 참가,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를 물색하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6.11 07:55백봉삼

韓 뉴빌리티 '뉴비', 엔비디아 젠슨 황과 컴퓨텍스 종횡무진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지난주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2일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데 이어, 5일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뉴빌리티는 한국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해 무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뉴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로봇들을 향해 "미래에는 걷거나 굴러다니는 컴퓨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로봇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이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 설명하며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자율주행로봇(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뉴빌리티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의 기술적 성과로 이뤄졌다. 뉴빌리티는 지난 2021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에 엔비디아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하고 최적화해왔다. 뉴빌리티는 현재 로봇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뉴빌리티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인 지난 5일 개최된 엔비디아 단독행사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젠슨 황 기조연설에서 세계 자율주행 로봇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물론, 한국 로봇 기업 최초로 등장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0 11:25신영빈

中 리오토, "연내 L3급 자율주행 출시...L4급은 3년 내"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가 연말 이전 차량이 스스로 앞차 추월과 장애물 회피 등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중국 언론 디이뎬둥에 따르면, 리오토의 리샹 CEO는 '2024 중국 자동차 충칭 포럼' 강연을 통해 이르면 올 연말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하는 L3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3급은, 자율주행 L0~L5 단계 중 '조건부 자동화' 단계로, 차량이 스스로 앞차를 추월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해서 피할 수 있다. 자동차 스스로 조향과 간격 유지를 하는 L2급 보다 심화한 자율주행 단계로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본격적 자율주행 단계로도 구분된다. VLM은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를 결합한 모델로서 시각적 데이터와 텍스트 입력을 동시에 처리해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리 CEO는 이날 강연에서 "이같은 기술의 진화, 컴퓨팅의 증강, 모델의 확대를 통해 L4급 자율주행 기능은 최소 3년 내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4급은 일정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한 등급으로서, 사실상의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로 평가된다. 리 CEO는 올해 3분기 중국 전국에서 '지도없는 도심NOA(Navigate on Autopilot)'를 출시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도심NOA는 도시 교통 환경에 맞춰 개발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서 자동 차선 변경, 추월, 추적과 주차 등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NOA 기능은, 차량 시스템에 의존해 데이터 처리 및 각종 레이더와 카메라 등 제어를 하며, GPS와 결합해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획해 효율적 주행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가 없다는 것은,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않고 차량 자체의 감지 및 의사결정 시스템으로만 주행한다는 의미다.

2024.06.10 08:32유효정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한 K-로봇

국내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로봇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도중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단에 섰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인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 중 “걸어다니는 컴퓨터(로봇)를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제품을 로봇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젠슨 황 CEO 옆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프로젝트 '그루트'를 공개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무대 뒤쪽에 띄운 채로 실물 로봇을 선보였다. 뉴빌리티는 이번 엔비디아 발표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아시아에서도 3개 회사만 참가를 확정 받았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해 배달과 순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뉴비는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낸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과 멀티카메라 기반 V-SLAM을 이용한 측위 등 특허 받은 솔루션과 결합된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통해 서비스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이 주로 활용됐다. 젯슨에서 지원하는 텐서RT(TensorRT)를 통해 커스텀 모델 추론을 진행했고, 딥스트림(DeepStream) SDK를 활용해 카메라에서 추론하는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뉴빌리티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로봇을 실현하고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엔비디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인셉션'에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벤처 투자자 연결 기회와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프로그램 멤버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4.06.03 17:07신영빈

'LG 픽' 베어로보틱스, 서빙 넘어 산업현장으로 진출

LG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산업 현장에 쓰는 자율주행로봇(AMR)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기존에 주력하던 서빙로봇 분야 기술을 토대로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외식 시장으로 시작해서 방역 로봇, 더 큰 서빙 로봇, 엘리베이터 배송 로봇, 그 다음에 산업 현장에 쓰는 AMR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포럼 2024'에서 자율주행 로봇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산업용 제품인 '서비 AMR'의 예상도를 처음 공개했다. 서비 AMR은 공장 자동화를 위해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창고관리 시스템(WMS)이나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통합해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관제하는 부가 기능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해 확장성이 높다. 하 대표는 “산업용 AMR을 개발하기 전부터 서빙로봇을 가지고 핸드폰 공장 같은 산업 시설에서 벌써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상업화 플랫폼은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았다. 당시 스마트 창고와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서빙로봇을 만들면서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차린 회사다. 그는 순두부 가게에서 고객 응대와 서빙, 조리를 경험하면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하 대표는 “식당을 처음 운영할 때 왜 이런 힘든 일을 다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만들자는 방향성을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서비 플랫폼의 강점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을 제시했다. 로봇은 3D 카메라 3개와 2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한다. 또 본체보다 폭이 불과 약 6cm 넓은 통로를 지나가거나, 좁은 길에서 로봇 두 대가 마주했을 때 서로 통행 순서를 조정할 수 있는 등 주행 자율성이 높은 편이다. 로봇 100여대를 한 번에 동작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하 대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현장에서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는 등 애로사항을 겪은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사소한 장애들이 현장에서는 굉장한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안정적인 플랫폼이 로봇 산업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업계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로는 보안과 배터리를 꼽았다. 특히 산업 시설에서 로봇이 다루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고용량 배터리의 화재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24.05.29 17:17신영빈

뷰런테크놀로지,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뷰런테크놀로지(대표 김재광)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 1천개사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5억원의 R&D 자금 등 1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책자금, 보증, 수출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뷰런은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정됨으로써 또다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라이다(LiDAR) ADAS 솔루션'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을 통해 자사의 자율주행 라이다 솔루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올해 솔루션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7 13:32백봉삼

中, 무인 자율주행 화물차가 수 천 km 달린다

중국에서 수 천 km를 주행하는 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럭이 도심 도로에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자율주행 트럭에는 기사 뿐 아니라 비상 인력도 일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주행한다. 22일 중국 언론 이처쉰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가 광저우시에서 원거리 테스트 면허와 화물 적재 테스트 면허를 획득했다. 이는 도시의 개방형 도로에서 이뤄지는 L4급(정해진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자동 주행이 가능) 자율주행 화물 차량에 대한 중국 최초의 무인 원거리 테스트 면허다. 24시간 테스트를 지원하는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화물 차량 테스트이기도 하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화물트럭 '로보밴(Robovan)'이 광저우에서 자율주행 도시 화물차 '순(純) 무인 테스트'와 '화물 적재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순 무인 테스트란, 기사를 포함해 비상 인력 등 한 사람도 타지 않은 채 완전 무인 상태에서 주행한다는 의미다. 테스트 범위는 광저우 바이윈구, 화두구, 황푸구, 난사구, 하이주구 등 6개 행정 구역 총 797개 테스트 도로로, 왕복 주행거리는 3천247km다. 위라이드에 따르면 로보밴은 중국 최초의 L4급 자율주행 화물 차량으로서, 중국 장링 자동차의 배터리전기차(BEV) 밴 모델을 사용해 개발됐다. 위라이트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갖추고 360도 사각지대 감지 기능과 완전 이중 섀시 및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갖춰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위라이드는 상업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수요도 충족시켰다.클라우드 제어 플랫폼과 자율주행 화물 운송 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행 노선 및 자율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음성 고객 서비스, 차량 위치 확인, 주문 상태 관리, 배송 진행 조회, 차량 파견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위라이드는 여러 중국 물류 회사와 협력해 광저우에서 화물 운송 상업화 운영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시범 기간 매일 5만 개 이상의 물품을 운송했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위라이드는 이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청소차 '로보스위퍼' 무인 테스트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위라이드와 광저우 버스그룹이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미니버스 유료 운영 서비스도 시작했다.

2024.05.23 08:52유효정

바이두 "테슬라와 로보택시 협력 고려"

중국 바이두의 임원이 미국 테슬라와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16일 중국 언론 즈퉁차이징에 따르면 바이두그룹의 SW자율주행기술부 쉬바오창 책임자(중국 직책 총경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중국 출시에 맞춰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8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이 로보택시 출시를 선언했다. 지난 달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테슬라 공식 소셜미디어에도 자율주행 사업 가속화가 두 차례나 언급됐다. 이어 지난 달 29일엔 테슬라의 중국 버전 자율주행 FSD에 바이두가 제공하는 고급형 운전 보조 지도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지도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위해 바이두와 협력해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러한 시점에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은 지난 달 30일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자연자원부가 이미 바이두와 테슬라가 협력을 통해 맞춤형 지도를 승인했다고도 전했다. 기존 자동차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적용되는 바이두의 '자동차 기기 지도-T버전'이 아닌 여러 개의 '고급 보조 주행 지도'다. 특히 승인된 지도 중 내비게이션용으로 제출된 'GS(2023) 4634호' 첨단 보조 주행 지도는 테슬라와 바이두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차선 수준의 지도로서, 독점적이고 심층적으로 맞춤화됐다. 바이두와 테슬라의 협력은 이미 2020년 초부터 시작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에 바이두의 지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주행시 대형 화면과 내비게이션 역시 바이두 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올해 4월 바이두의 기자회견에서 바이두의 샹궈빈 부회장이 테슬라와의 협력 사실을 알리면서 바이두 지도의 진정한 차선 수준 네비게이션이 테슬라에서 전 세계적으로 출시돼 대중에게 자동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4.05.17 06:47유효정

국제 표준 만드는 토종 로봇 스타트업 나왔다

어떤 새로운 기술은 보통 학계에서 처음 발견되잖아요.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돼요. 표준화도 그 중 하나의 작업이죠. 위험을 줄이면서 어떻게 더 이롭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돼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 전문가 그룹에 진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도 표준화 작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대기업 관계자나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왔다. ISO는 각국에서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들의 대표자들이 모여 이뤄졌다. 국제적으로 서로 다른 표준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1963년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린 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KATS) 주도로 참여하는 중이다. 표준화는 기술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작업이면서, 동시에 특정 산업 내 '경기 규칙'에 영향력을 미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가 높게 평가된다. 기자는 ISO 기술위원회 TC204 소속 작업그룹(WG)14 전문가로 뽑힌 김두곤 서울로보틱스 R&D 센터장을 만나 선출된 배경과 앞으로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TC204, 자율주행 국제 표준 태동하는 곳" 김두곤 센터장이 참여한 TC204 기술위원회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다. 1992년 설립돼 미국, 일본, 독일 등 총 61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내 18개의 작업그룹(WG) 중 WG14는 자동차의 능동 안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화를 담당한다. 자율주차나 자율주행, 무인 셔틀 차량 등이 연구 대상이다. WG14는 세계적인 완성차·자동차 부품 업체와 연구소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자율 발렛파킹 시스템(AVPS) 등 주행 제어 시스템과 안전을 위한 경고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화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TC204 한국 대표단장 겸 WG17 컨비너를 맡고 있는 문영준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통해 기술 자문을 구하면서 표준화 단체의 중요성과 선정 절차에 관해 알게 됐다. 그는 국가기술표준원과 민간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한국표준협회(KSA)와 소통하면서 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김 센터장은 선출 배경에 대해 “회사의 사업 활동과 사회적 이익, 세계적인 이해관계 등이 잘 부합했다”며 “서울로보틱스에서 연구하고 있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기술이 사회적으로 적용됐을 때 기대되는 사회·경제적 효용이 잘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이후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인프라 센싱과 연산 및 통신장치를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차량 제조 공장 내부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날씨 필터링 AI를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목표물 움직임만 인지해내는 정확도를 구현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다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 "산업 선도기술 흐름 앞장서 주도할 것" 김 센터장은 이번 표준화 작업 참여로 서울로보틱스가 향후 더욱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남들보다 기술의 선제적인 흐름을 빨리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또 그 흐름에 맞게 준비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업용 자율주행이 사회에 적절하게 수용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과정 속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능동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다른 스타트업들도 이런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중견기업 이상 규모가 되는 조직은 표준화 활동에 이미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은 대개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기술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앞단에서 논의되는 의견을 들으면서 사업이나 기술 개발 방향성을 더 적합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표준협회에서 여러 회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욱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K-로봇 소프트웨어 트랜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창립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400억원이다.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두곤 서울로보틱스 R&D 센터장 프로필- 2005~2011, 고려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2011~2013,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2014~2018,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2018~2019,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 2019~2020, 로아이젠 연구원- 2018~현재, 서울로보틱스 연구원

2024.05.14 14:46신영빈

"실외 이동로봇 주문 늘어…서비스 인프라 고민해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실외 이동로봇 규제 해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첫 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한 이후 국내외에서 로봇을 빠르게 보급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로봇 주문이 많이 늘었어요. 올해 다양한 도심지 서비스 업체들과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에요.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많이 팔아서 양질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야죠.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실외 이동로봇 '뉴비' 도입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연내 200대 운영이 거의 확실시되며 많으면 400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40~60억원, 수주액도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비는 현재까지 서울, 인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마이애미를 포함한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가 운영되고 있다. ■ "지난 실증 토대로 올해 매출 실현 본격화" 뉴빌리티는 작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과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로봇 실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보안업계와 순찰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투입하기도 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선보인 뒤 관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보안 서비스 기업과 순찰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또 오는 3분기부터는 국내 건물종합관리 기업과 함께 공동주택 현장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시큐리티(SFS) 그룹은 거의 서울 면적에 달하는 공간에서 순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3개월 실증 작업을 조기에 마치고 공식 계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배송 서비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미 아는 것은 경쟁력 아니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멀티카메라 기반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V-SLAM) 맵핑과 센서 퓨전,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빌딩 숲 사이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추청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력으로 꼽힌다. 다만 이 대표는 이런 기술적인 자랑을 늘어놓는 일은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기술은 당연히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로봇을 보급하고 서비스와 인프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용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로봇을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도입했을 때 어느 수준의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런 생각은 국내 로봇 생태계가 잘 구축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고민에서 비롯했다. 특히 제조와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3년 내에 우리가 모르는 중국 회사들이 엄청나게 큰 경쟁사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이나 단가로 경쟁하기보다 서비스 관점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객 목소리 살피고 산업 비전 가져야" 뉴빌리티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목소리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로봇이 물에도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거나 바퀴에 캐터필러를 적용해 달라, 동화책을 읽게 해 달라는 등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세세히 듣고 검토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봐야한다”며 “지금은 다건 배달이 가능한 로봇, 실내외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로봇, 적재품을 자동으로 하역시키는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 기업은 미래와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당장의 현실적인 제약만 얘기하기보다 그 미래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비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올해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돌입한다. 뉴빌리티는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에 걸쳐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프로필- 2016~2017년, 한국항공대학교 위성시스템연구실 연구원- 2016~2020년,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 이학사- 2018~2020년,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연구실 개발팀장- 2017년~현재, 뉴빌리티 대표- 2020년~현재,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 2023년~현재, LG전자 자문위원(CEO자문, 로봇사업)

2024.05.12 08:56신영빈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자율주행 로봇 활용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방사선구역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로봇을 개발,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최초로 활용한다고 8일 밝혔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계통제염에 착수해 앞으로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제염작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02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환경에 특화된 4족형 자율보행 지상로봇과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실내 자율비행 로봇을 개발해 왔다. 한수원 측은 이들 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에 장착된 다수 카메라와 방사선 센서, 빛으로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인 3D 라이다로 작업자가 직접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들은 방사선량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지할 수 있고 온도와 습도, 가습 센서가 추가된 지상로봇을 활용하면 위험구역 모니터링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개발한 로봇을 통해 안전한 원전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산업 안전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14:29주문정

자율주행 선도기업 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현대차 임원 합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SVNet'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현대자동차의 신성우 상무가 당사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자동차의 이사회 합류를 통해 AI 기반 인식 기술 개발로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우 상무는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산업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CEIBS)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를 졸업했다. 이후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백 건의 직접 투자와 17개 펀드를 포함해 현대차 CVC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 기업 벤처 기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투자 전문가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함께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신성우 상무를 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성우 상무의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전문성이 스트라드비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지난해 연간 상업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3D Perception Network' 도입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카메라 역할을 확대해 최종 차량 내 LiDAR 시스템의 필요성을 없애 OEM 고객사에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2024.05.07 09:48김재성

中 항저우, '서울×5배 면적' 자율주행 도시됐다

중국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과학기술 도시 항저우가 자율주행 차량에 도시를 개방했다. 1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가 '항저우시 지능형 네트워크 차량 테스트 및 애플리케이션 촉진 규정'을 정식 시행하고, 중국 최초로 지방 입법을 통해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을 실시한다. 규정의 핵심은 도시의 주요 8개 구역(상청구, 궁수구, 시후구, 빈장구, 샤오산구, 위항구, 린핑구, 첸탕구)와 퉁루현 등 총 3473 ㎢ 구역을 지능형 커넥티드카 테스트 및 응용 구역으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밝힌 서울 면적이 약 605 ㎢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의 5배 이상 면적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다니게 되는 셈이다. 이 지역에서 자율주행을 서비스할 인구만 1천 만 명을 넘어선다. 기존 4개 구역에서 8개 구역으로 테스트 및 응용 구역을 넓힌 것이기도 하다. 2015년에 처음으로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시범 구역을 설정한지 9년 만이기도 하다. 중국 언론 상하이정췐바오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오토X의 관계자는 "항저우의 이번 규정 실시를 기회로 삼아 자율주행 운영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항저우의 교통 상황, 승객 수요를 기반으로 중심 비즈니스 지구, 교통 허브, 주요 명승지 등으로 추가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기업들의 자율주행 테스트 및 응용을 표준화하고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항저우의 설명이다. 규정에는 감독 및 관리 시스템, 테스트 및 적용 분야의 경계, 테스트 및 적용 대상 조건, 테스트 및 적용 활동 관리, 보안과 비상 관리 등 내용이 검토 및 포함돼있다. 집계에 따르면, 항저우에서는 최근까지 이미 16개 기업에 대해 테스트 및 응용 면허 424장이 발급됐다. 이중 100장이 승용차용이다. 전체 차량의 누적 안전 테스트 및 주행 거리가 이미 120만 km를 초과했으며, 사고율이 제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CEO가 지난 4월 28일 중국을 방문하고 자율주행 솔루션 FSD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한 시점인만큼 중국의 자율주행 대중화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항저우는 동시에 도로의 인프라 지능화를 추진해 전체 도시의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 네트워킹 비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3천 개 이상의 5G-A 기지국 업그레이드도 한다.

2024.05.03 09:30유효정

사피온, 텔레칩스에 차량용 NPU IP 공급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AI 반도체 'X300' 아키텍처 기반의 오토모티브용 NPU(신경망처리장치) IP(설계자산)를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인 텔레칩스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AI 가속기 'A2X'의 첫 샘플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텔레칩스는 사피온의 IP를 활용해 자동차에 탑재되는 AI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한다. 사피온은 보유 중인 AI 엑셀러레이터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키고,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피온이 제공하는 자율주행 차량용 AI NPU IP는 'X330'과 신경망 처리 관련 기본적인 코어 아키텍처를 공유하며, 기능안전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실시간 처리가 요구되는 차량에 적합하도록 설계 구성이 변경됐다. 사피온은 해당 IP를 가지고 기능안전 하드웨어(HW) 인증을 완료했다. 사피온 'X330'은 지난해말 출시한 추론용 AI 반도체로 전작(X220) 대비 연산 성능이 4배 이상 향상되고, 전력 효율이 2배 이상 개선됐다. 아울러 사피온은 지난해말 자율주행 추론용 차량용 NPU IP에 대해 국제 평가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하며 자율주행 환경 안정성을 인정 받았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이번 텔레칩스와의 협력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며 "기존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컴퓨팅 연산 환경 뿐 아니라 자율주행이나 온디바이스AI,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피온 AI 반도체의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레칩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인포테인먼트 AP뿐만 아니라 차량용 MCU, ADAS, 네트워크 칩, AI 엑셀러레이터 등 차량용 반도체 신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NPU를 탑재한 차세대 고성능 비전프로세서인 '엔돌핀(N-Dolphin)'은 작년 말 출시돼 현재 필드 테스트 중에 있다. 또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AXON'과 AI 엑셀러레이터 'A2X'를 연이어 개발하며 AI 및 자율주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4.05.03 09:03이나리

시옷, 미래차 보안 기술 방향 제시

시옷(대표 박현주)은 4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자율주행 DNA 기술포럼 제주 기술교류회'에서 미래차 보안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DNA 기술포럼은 지난 2021년 12월 자율주행 신사업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국내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함께 설립했다.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KT, LG등의 자동차 및 통신관련 기업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의장사를 맡고 60여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주로 혁신 기술 R&D를 통한 기반기술 확보와 표준·인증 및 법 제도 정비 지원, 산업간 정보공유 활동을 한다. 매년 한두차례 회원사들이 모여 기술교류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이 주관하고 시옷을 비롯한 6개사가 기업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 과제 각 그룹별 진행경과 보고, 우수과제 5개에 대한 개방형 성과교류가 진행됐다. 윤덕상 시옷 부사장은 암호를 기반으로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게 된 계기와 기업성장 스토리, 사업방향, 보유 기술 특장점 등을 설명했다. 시옷은 '자동차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단말기(FMS)',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보안솔루션', '자율주행차량 통신(V2X) 보안솔루션', '전기차 PnC 충전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역량을 갖췄다"면서 "참석자들이 컴퓨팅 성능 낮은 자동차 제어장치에서 완벽한 보안기능 수행이 가능한 시옷의 저전력, 초경량 코드 개발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시옷은 2015년 설립된 모빌리티보안 전문기업이다. 임베디드 보안 소프트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저전력, 초경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자체설계 기술로 V2X 보안, Secure OTA, FMS 단말기, PnC 충전보안, IoT 보안분야를 선도한다.

2024.05.02 08:39김인순

"테슬라, FSD로 중국서 6년 내 2.8조 수익"

미국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으로 중국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솔루션 FSD가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비준을 받을 경우, 올해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점차 더 많은 테슬라의 중국 소유자가 FSD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경우, 테슬라가 2030년까지 이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 7천78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약 160만 명의 중국 내 테슬라 소유자 중 4분의 1명이 구독을 선택하는 경우, 테슬라가 연간 5억 달러의 수익을 얻게 된다. 총 이익률이 7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는 3억5천만 달러(약 4천861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의미한다고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서치회사 IHS의 중국 내 테슬라 판매 예측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2030년까지 23억 달러(약 3조 1천94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테슬라가 FSD 기술을 무료로 제공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경우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 특히 중국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가 무료화를 결정할 수 있다는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측이다. 앞서 지난 달 29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중국 본토에서 FSD 기능을 출시하기 위한 잠정적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4.05.02 07:27유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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