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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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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폰·인터넷 잘 터지나요”…인도, 건물에 등급 매긴다

집을 구할 때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도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인도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통신 환경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통신규제청(TRAI)은 건물별 통신 환경을 평가하는 '디지털 연결성 평가(DCR)' 플랫폼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건물에 '통신 성적표'를 매기는 제도다. 주택이나 사무실을 사거나 빌리려는 이용자는 해당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 등급을 확인해 다른 건물과 비교할 수 있다. 건물 밖에서 이동통신 신호가 잘 잡힌다고 실내에서도 같은 품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건물의 구조와 자재, 내부에 구축된 통신설비 등에 따라 실제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전까지는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인도는 이 문제를 부동산의 품질 평가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TRAI에 등록된 평가기관이 건물의 디지털 통신 인프라와 실제 연결 환경 등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셈이다. 건설사와 건물 소유주에게는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건물 내부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TRAI는 이미 2024년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에서는 건물 평가 신청부터 등급 확인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가 건물 자체의 통신 품질을 따로 평가하는 것은 5G 확산과 데이터 이용 증가로 실내 연결성이 주거 업무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기지국 구축만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건축 단계부터 실내 통신 환경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부동산을 선택할 때 디지털 연결성을 보다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고, 건설업계에도 통신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했다.

2026.09.27 10:06박수형 기자

국회,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유의동 국토위원장(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경과보고서와 관련해 “경기도 핵심 보직을 두루거쳤고 국토부 제2차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어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적격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후보자 자료제출이 부실하고 대통령과 인연을 통한 초고속 승진 인사로서 원칙과 소신대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며 후보자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 등의 실패 사례를 볼 때 장관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 경기도 건설국장·철도항만물류국장·도시주택실장·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경기도에서 쌓은 교통·건설 분야 경험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장하며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모빌리티 관련 업무 등을 맡아왔다.

2026.09.21 16:46주문정 기자

문체부, '청년의 날' 맞아 적금·일자리·주거 핵심 정책 영상 공개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주거 안정을 돕는 정부의 핵심 정책 정보를 알기 쉽게 압축한 맞춤형 영상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청년의 날' 및 청년주간을 맞아 목돈 마련, 일자리, 주거 지원 등 실생활 체감도가 높은 정부 대표 청년정책을 담은 영상 3편을 제작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해소하고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지원책을 한데 묶어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내 대상 정책은 목돈 형성을 돕는 '청년미래적금', 노동시장 진입과 직무 경험을 지원하는 '일자리첫걸음보장제', 내 집 마련과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및 청년월세지원' 등이다. 청년층의 미디어 소비 특성에 맞춰 '극한직업', '범죄도시', '왕과 사는 남자'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속 명장면과 유행 밈(Meme) 요소를 접목해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해당 영상 3편은 '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영상별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병행된다.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청년세대의 눈높이와 콘텐츠 문법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혜택이 닿을 수 있는 정책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5 09:25진성우 기자

국토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69조 편성…공적주택에 30조

국토교통부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인 69조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62조 8000억원보다 9.9% 증액했다. 2027년은 ▲민생활력 ▲미래성장 ▲균형성장 ▲국민안전 등 시급성이 큰 중점분야에 재원을 분배했다. 우선 주거·교통 등 민생지원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0만호+α 공급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청년 주거지원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거안정을 위해 공적주택을 올해보다 12% 이상 많은 21만 8000호(공공임대 17만 2000대, 공공분양 3만 4000호,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예산 30조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역세권·중형 평수 등이 반영된 보편형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하기로 하고 6조 2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민 모두가 더욱 편리하고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카드' 혜택 등을 강화했다. 대중교통비 지출액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모두의카드는 청소년 유형 신설, 시차출퇴근 인센티브 지속 등 혜택을 확대한다. 내년에 약 955만명의 가입자를 반영해 예산 8652억원을 확보, 안정적 환급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퇴근 광역버스 증차, 2층 전기버스 보급 등 안정적 광역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노선을 267개에서 281개로 확대하는 등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사업을 확대한다. 예산은 2453억원을 투입한다. 중증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의 과다한 대기시간 등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비를 541억원에서 979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성장 동력확충에 정부 재정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정부 시그니처 사업인 자율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상용화·인프라 구축·실증 등 전 분야에 예산을 확대했다. 광주를 포함 5~6개 실증도시에 차량을 3000대 투입하고, 무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전국 50곳에 지원함과 동시에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관련 예산을 올해 731에서 8801억원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2028년 도심항공교통(K-UAM) 공공 서비스 중심의 상용화 추진을 위해 419억원을 편성, 그간 마련해 온 실증·제도 기반을 토대로 기체 확보와 버티포트 등 UAM 상용 인프라 구축을 본격 지원한다. 국가 AI 드론 훈련센터(데이터 허브 및 실내시험장) 구축과 차세대 드론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을 신규 반영하고 드론교통체계 구축·운영 예산 등을 확대해 총 668억원을 확보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교통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민간 수요가 높은 건설 피지컬 AI, 국토 위성 3·4호 개발도 착수한다. AI·인공지능전환(AX), 미래 모빌리티, 탄소중립, 지역균형, 기업지원 등에 집중하고, 국정과제 대형 신규사업(UAM·AI시티 등)을 발굴하는 등 신규사업 예산 28개, 1202억원을 확대했다. 총 예산은 올해 5336억원에서 5560억원으로 늘어났다. 스마트 건설 기술 등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피지컬 AI 실증랩, 실·검증을 위한 비용과 인증을 신규 지원하기 위해 585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국토위성은 기존 1·2호 보다 관측범위가 확대되고, 임무 수명 등이 증가된 후속 위성(3호 2030년 하반기, 4호 2031년 상반기 발사 목표) 제작을 위한 신규 예산 167억원을 반영했다.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복합재생(신규 294억원) ▲광광형대중교통 도시(신규 31억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70억원) 등 지역성장 인프라를 구축한다. 노후 관로 등 고위험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확대하고, 긴급 복구 등을 통해 땅꺼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50억원을 편성했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자 페달오조작방지 보조장치 지원을 올해 3260대에서 4625대로 늘리고 예산도 10억원에서 19억원으로 확대했다. 수소차 안전확보를 위해 내압용기 검사소를 적기에 구축하고 전기차에서 배출되는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15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김헌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예산안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온전한 첫 번째 국토교통부 예산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6:55주문정 기자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미래 모빌리티산업 성과 내겠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국가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진행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전날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고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어 “무엇보다도 일관성 있는 정책, 또 예측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이행하되 실제 현장에서 착공되고 실제 입주에 이르기까지 실행력 있는 정책이 되도록 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중요한 시그널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확보와 공공주택 착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르면 다음 달 7만3000 가구 이상 규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협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관계자와의 협의는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후보자 입장에서 서울시와 정책협의를 한다든지, 탄천에 대한 개별 정책 사항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중앙 정부에서 정책을 반영하면서 서울시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해서 그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 지원·교통인프라 확충 등 지역 주도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5차 철도망 계획과 도로망 계획 등 교통 분야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어느 정도 비용편익(B/C)과 계층화분석(AHP)을 진행 중이고 최종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9~10월 중 도로망과 철도망, 공항 종합개발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시민에 알리고 11월 전후에 고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6.08.31 17:45주문정 기자

[이광재 칼럼] '닥치고 공급'과 '닥치고 분양'으로

1. 공급 절벽은 두 개의 무능이 겹쳐 만든 합작품이다 서울의 주택 공급은 시장(市長)이 하고, 돈의 흐름은 정권이 만든다. 인허가와 정비구역 지정은 서울시의 펜 끝에서 나오지만, 그 펜이 그린 도면이 실제 아파트가 되려면 금융이 돌아야 한다. 지금의 공급 절벽은 이 두 축이 동시에 무너진 결과다. 숫자가 말해준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 통계로 서울의 주택 착공은 2021년 6만 호에서 2023년 3만 3천 호, 2024년 2만 6천 호로 주저앉았다. 2009년 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이다. 그 시점이 정확히 윤석열 정부의 레고랜드 사태(2022년 10월)와 겹친다. 지방정부의 보증 채무 불이행 선언 하나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시장을 마비시켰고, 민간 부동산 PF는 신규 취급이 끊긴 채 만기연장으로 연명하는 동맥경화 상태에 빠졌다. 민간이 멈추자 공공이 떠받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수도권 PF 보증은 2022년 1조 1천억 원에서 2024년 5조 6천억 원, 2025년 7조 5천억 원으로 폭증했다. 국가 보증 없이는 삽도 못 뜨는 시장.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남긴 유산이다. 서울시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의 정비구역 389곳 해제로 43만 호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본인의 2기 임기 5년(2021~2025) 성적표를 보면 인허가·착공·준공 모두 직전 10년의 52~68% 수준이다. 전임자 탓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숫자다. 정비구역 지정은 3.6배 늘렸다지만, 지정은 도면이고 착공이 집이다. 도면과 집 사이의 15년을 메울 전략이 없다면 그것은 실적이 아니라 예고편일 뿐이다. 2. 정권 따라 바뀌는 원칙은 원칙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일관성이다. 오세훈 시장은 2024년 8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미래세대의 주거 마련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피치 못할 선택이 됐다." 12년 만의 서울 그린벨트 해제에 동참하며 서리풀 지구의 문을 연 당사자가 바로 오 시장이다. 2년이 지난 지금, 정권이 바뀌자 같은 입에서 정반대의 말이 나온다. 추가 그린벨트 해제는 동의할 수 없고, 용산 부지의 주택 공급은 "타협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고 한다. 명분은 똑같이 '미래세대'다. 미래세대를 위해 녹지를 희생하는 것이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녹지를 지키는 것은 어떻게 같은 논리에서 나오는가. 보수 정권의 집값 상승에는 특단의 대책으로 응답하고, 진보 정권의 집값 상승에는 결사반대로 응답한다면, 그것은 도시계획이 아니라 정치 일정표다. 녹지를 지키자는 주장 자체는 존중한다. 그러나 원칙은 정권을 가리지 않을 때만 원칙이다. 3. 재개발·재건축 '올인'과 아파트 편식을 넘어야 한다 오 시장의 해법은 사실상 하나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방향이 틀렸다. 전월세난에 신음하는 청년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착공절벽, 입주절벽 해소다. 이를 위해서는 신속한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인가, 관리처분 인가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엉뚱하게 입주까지 짧아야 12년, 길면 20년이 걸리는 새로운 정비구역 지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21∼25년 서울 재개발․재건축 착공실적은 7.6만 호에 불과한 반면, 정비구역 지정은 19.9만 호에 이른다. 과거 이명박 시장 시절 대규모 뉴타운 지정이 사업지연, 주민갈등 등으로 결국 정비구역 지정해제로 이어져 희망고문으로 끝났던 사례와 겹쳐 보인다. 편식도 문제다.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은 아파트가 아니다. 다세대·다가구·연립이라는 비아파트 재고가 서민과 청년 주거의 실핏줄인데,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비아파트 시장은 공급도 수요도 붕괴했다. 빌라 신축은 급감했고, 그 수요가 아파트 전월세로 밀려들며 임대료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아파트 공급만 세는 정책은 서울 주거의 절반을 지우는 정책이다. 비아파트 신축 매입약정 확대, 전세보증 정상화, 노후 저층주거지의 소규모 정비 활성화가 함께 가야 한다. 4. 주거난, 출퇴근 교통난, 지방소멸 가속화 – 집과 일자리의 균형이 해법이다. 강남구에 집은 23.6만 채다. 반면 취업자는 88.9만 명에 이른다. 집이 절대 부족하니 청년, 신혼부부는 집 걱정으로 밤잠을 못 이룬다.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 전쟁에 몸은 파김치가 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여의도 금융중심지구, 강남 국제교류복합지 등 각종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집 문제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과시성 오피스빌딩 확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이 좋은 일자리의 블랙홀이 되어가는 사이 경기도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명색이 대한민국 제2도시인 부산은 별칭이 '노인과 바다'인 나라가 되었다. 이제 일자리와 주거의 균형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통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대규모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에 앞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서둘러야 한다. 민간기업 본사, 대학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 기관도 수도권 또는 지방 이전을 유도할 수 있는 경제적 유인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의 심각한 주거난과 출퇴근 교통지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기도의 자족기능을 회복하고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5. 대학가를 주거와 일자리의 새 경제 거점으로 그렇다면 서울 안에서 직주근접의 씨앗이 이미 심어진 땅은 어디인가. 나는 대학과 대학가를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서울에는 수십 개의 대학이 있고, 그 주변에는 이미 청년이 살고, 교통이 깔려 있고, 지식과 연구 인프라가 있다.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에서, 보스턴 켄달스퀘어가 MIT 옆에서 자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학은 그 자체로 일자리 발전소인데, 우리는 그 주변을 원룸촌과 술집 골목으로만 방치해 왔다. 구상은 이렇다. 첫째, 대학 캠퍼스와 대학가에 주택과 기업이 함께 들어올 수 있도록 용도와 용적률의 빗장을 푼다. 캠퍼스 유휴부지에는 창업 공간과 청년·신혼 주택을 복합 개발하고, 대학가 노후 원룸촌은 공공이 신축 매입약정으로 사들여 양질의 청년주택으로 바꾼다. 앞서 강조한 비아파트 공급 확대의 최적 실험장이 바로 이곳이다. 둘째, 공공기관과 공공 투자를 대학가로 집중한다. 창업지원기관, 연구소, 공공 데이터센터 같은 앵커 시설이 대학 옆에 자리 잡으면 민간기업은 따라온다.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학교 앞에서 하숙집과 원룸을 운영해 온 분들을 개발의 피해자가 아니라 첫 번째 수혜자로 만들어야 한다. 대학가 개발의 최대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임대수익이 걸린 학교 앞 주민들의 반대였다. 기숙사 하나 짓는 데도 소송이 붙는 이유다. 이분들에게 하숙집과 원룸은 투기 자산이 아니라 수십 년 자식을 키우고 노후를 지탱해 온 생계 그 자체다. 그 생계를 위협하는 개발이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해법은 배제가 아니라 편입이고, 설득이 아니라 인센티브다. 구체적으로 다섯 갈래의 길을 열자. 하나, 학교 앞 일대를 대규모 상업·업무지구로 과감히 상향해 원룸 임대료를 받던 토지주가 상업지 지주로 올라서는 자산 상승의 길을 열면 어떨까? 둘, 노후 원룸·하숙 건물을 공공이 감정가에 우대 매입하거나, 공공 재원으로 리모델링한 뒤 소유주에게 운영을 맡기고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공공 리모델링-위탁운영'의 길 — 공실 걱정 없이 안정된 노후 소득을 원하는 고령 임대인에게 맞는 선택지다. 셋, 필지가 작아 혼자서는 개발이 어려운 소유주들이 몇 필지를 묶어 가로주택정비나 결합건축으로 공동 개발하면 용적률 보너스를 주고, 새 건물의 상가와 주택 지분으로 정산받게 하는 지분 참여의 길 — 일본 롯폰기힐즈의 권리변환을 골목 단위로 옮긴 것이다. 넷, 땅과 건물을 '캠퍼스타운 리츠'에 현물출자하고 리츠 지분과 배당을 받는 길 — 임대료 관리의 수고 대신 배당 소득으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다섯, 어느 길을 택하든 청년 대상 장기임대로 등록하면 양도세·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세제가 전환을 밀어주게 한다. 자산을 키우고 싶은 이에게는 상향과 지분을, 안정을 원하는 이에게는 보장 수익과 배당을, 떠나고 싶은 이에게는 우대 매입을 — 선택지가 여럿일 때 반대는 참여로 바뀐다. 개발이익을 나누는 설계가 갈등 비용보다 언제나 싸다. 이렇게 되면 대학가는 하숙촌이 아니라 주거·일자리·연구가 순환하는 경제 거점이 된다. 청년은 학교에서 배우고, 걸어서 출근하고, 그 동네에서 결혼해 정착한다. 수십 년 학생을 품어온 하숙집 주인은 그 거점의 지주이자 주주로 함께 올라선다. 지방 대학가에 같은 모델을 적용하면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에 닻을 내리는 국가균형발전 전략도 된다. 대학을 도시의 섬으로 둘 것인가, 도시의 심장으로 만들 것인가. 답은 자명하다. 6. 일본의 교훈 — 돈을 더 풀고도 집값을 잡은 나라 여기서 눈을 밖으로 돌려보자. 지난 10여 년, 세계에서 돈을 가장 공격적으로 푼 나라는 일본이다.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와 국채 무제한 매입, 주식 ETF 직접 매수까지 동원해 본원통화를 몇 배로 불렸다. 유동성이 집값 폭등의 주범이라면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폭발했어야 한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다. 최근 도쿄 도심 신축 맨션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으로 보면 서울이 도쿄를 크게 웃돈다. 도쿄의 평범한 맞벌이 부부는 여전히 통근권 안에서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서울에서는 꿈같은 이야기다. 돈은 일본이 더 풀었는데 왜 집값은 서울이 더 뛰었는가. 답은 하나다. 일본은 공급에 성공했다. 첫째, 도쿄는 공급을 멈춘 적이 없다. 인구가 정체된 나라에서도 도쿄도는 연간 13~14만 호 안팎의 주택을 꾸준히 착공해 왔다. 서울의 두세 배다.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으로 도심 용적률 규제를 과감히 풀자 도심 한복판에 초고층 주거가 계속 들어섰고, "기다리면 언제든 새 집이 나온다"는 믿음이 시장에 뿌리내렸다. 이 믿음이야말로 최고의 투기 억제책이다. 사재기는 물건이 끊길 것 같을 때 일어난다. 공급이 항상성이 되면 추격매수의 심리적 토대 자체가 사라진다. 앞서 말한 '분양의 약속'을 일본은 도시 전체의 문화로 만든 셈이다. 둘째, 일본의 재개발은 원주민을 쫓아내지 않았다. 도쿄 롯폰기힐즈가 상징이다. 모리빌딩은 약 400명의 지권자(토지·건물 소유자)와 17년에 걸쳐 협의했고, 권리변환 방식으로 원주민 상당수가 새 단지의 주민이자 사실상의 주주로 재정착했다.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지만 착시다. 원주민을 밀어내는 개발은 소송과 농성으로 더 오랜 시간을 잃고, 무엇보다 다음 사업지의 저항을 키운다. 원주민이 개발이익의 지분을 갖는 순간 반대자는 동업자가 된다. 우리 재개발의 고질병 —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 세입자 내몰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 비용 — 을 생각하면, 일본의 '느린 합의'가 결과적으로 '빠른 공급'이었다는 역설을 곱씹어야 한다. 앞서 대학가 상업지구 상향으로 주민 반대를 참여로 바꾸자고 한 것과 같은 원리다. 쫓아내는 개발은 느리고, 품는 개발이 빠르다. 셋째, 일본은 밀도를 거래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었다. 이른바 용적률 거래, 공중권(空中權) 거래다. 대표 사례가 도쿄역이다. 붉은 벽돌의 마루노우치 역사(驛舍)를 보존하려면 그 땅의 개발 잠재력을 포기해야 했는데, 도쿄는 '특례용적률적용지구' 제도를 만들어 역사가 쓰지 않는 미사용 용적률을 주변 마루노우치의 업무 빌딩들에 팔 수 있게 했다. 초고층 빌딩들은 법정 상한을 넘는 밀도를 사들였고, 그 매각 대금 수백억 엔이 역사 복원 재원이 됐다. 보존할 곳은 보존하고, 밀도가 필요한 곳에는 밀도를 몰아주고, 그 거래 대금으로 보존 비용까지 조달하는 삼중의 해법이다. 이 제도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는 각별하다. 용산공원 논쟁을 보라. '공원이냐 아파트냐'라는 양자택일에 갇혀 정부와 서울시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식으로 사고하면 제3의 길이 열린다. 공원 본체는 온전히 보존하되, 그 땅이 품은 개발 용적을 캠프킴 같은 주변 산재부지와 인근 역세권으로 이전해 그곳을 초고밀로 개발하는 것이다. 공원은 1센티미터도 훼손되지 않고, 주택은 공원 옆에 들어서며, 용적 매각 대금은 공원 조성과 오염 정화 재원이 된다. 보존과 공급이 싸울 이유가 없어진다. 밀도는 지켜야 할 성역이 아니라 도시가 설계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 이것이 일본의 세 번째 교훈이다. 용산 공원 전체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공원도 걸리고 집도 짓는 결단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완벽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있다. 집값을 올리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이 몰릴 때 공급이 없는 상태다. 그리고 공급의 속도는 원주민을 포용하는 설계에서 나오며, 밀도는 거래를 통해 보존과 양립할 수 있다. 세 가지 모두 우리 제도에 이식 가능하다. 7. 대안 — '선분양 신뢰계약' 4원칙 성공과 실패를 가른 변수는 땅의 상태와 약속의 구속력이었다. 여기에 일본의 교훈을 더해 네 가지 원칙으로 정리한다. 첫째, 대한민국 땅의 재고조사부터 하자. 즉시 착공 가능한 국공유지를 찾는 일은 몇 개 부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산 전체를 뒤지는 전수조사여야 한다. 대한민국 국공유재산이 3,800조 원이나 된다. 국유재산만 1,300조 원이다. 그중 저이용·유휴 상태로 잠자는 땅이 얼마인지 정부도 정확히 모른다. 후보군은 이미 눈앞에 있다. 수색·구로·창동 같은 철도 차량기지와 유휴 철도부지의 상부 인공대지,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비게 된 수도권 적지와 노후 정부청사 부지, 국가골프장(체력단련장)과 도심의 예비군훈련장·군 관사·군인아파트 부지, 저층 노후 공공청사를 주택과 복합화하는 청사 복합개발, 학령인구 감소로 나오는 폐교와 대학 유휴 캠퍼스, 캠프킴·유엔사 등 미군 반환 산재부지, 이미 훼손돼 녹지 기능을 잃은 그린벨트 내 국공유지, 준공업지역의 저이용 공장부지 공공 매입까지. 이 아홉 갈래를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부·교육부·지자체가 합동으로 전수조사해 소유권·오염·규제 상태를 등급화한 '가용지 백서'를 만들고, 소유권이 정리돼 6개월 내 분양 가능한 땅부터 리스트에 올려 준비된 순서대로 분양한다. 부처마다 흩어진 땅을 한 손에 쥐기 위해 LH 토지은행을 '국가 가용지 은행'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다. 논쟁적인 부지 하나를 두고 몇 년을 싸우는 동안, 준비된 땅 아홉 갈래에서 계약서를 쓰는 것이다. 국회의원 단체장들이 전부 나서면 찾아낼 수 있다. 둘째, 약속을 계약으로 만든다. 확정분양가에 물가연동 조항을 배제하고, 입주 지연 시 지연배상금을 명문화한다. 3기 신도시 실패의 원인이 약속의 불확실성이었다면 해법은 약속의 법적 구속력이다. 국가가 지연 리스크를 지는 대신, 수분양자는 안심하고 기다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공사비 변동 리스크는 국가가 물가채 발행이나 공사비 연동 기금으로 흡수하면 된다. 국가의 신용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셋째, 로또를 자산 사다리로 바꾼다. 목 좋은 국공유지의 확정가 분양은 필연적으로 시세차익 특혜 시비를 부른다. 지분적립형·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차익을 공유화하되, 20~30년에 걸쳐 내 집이 되는 경로를 보장하면 된다. 청년이 원하는 것은 공짜가 아니라 예측가능한 사다리다. 임대 일변도 공급이 "청년은 평생 세입자로 살라는 것이냐"는 반발을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분양은 임대가 주지 못하는 것, 즉 기다림의 끝에 소유가 있다는 확신을 준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HDB)의 BTO(Build-To-Order)는 이 방식의 완성형이다. 청약으로 수요를 먼저 확정받은 뒤 착공하니 미분양 리스크가 없고, 국민은 입주를 계약서로 보장받는다. 자가보유율 90%의 비밀은 공급량이 아니라 이 예측 가능성에 있다. 넷째, 밀도를 거래하게 하자. 일본의 용적률 거래제를 한국형으로 도입해, 보존해야 할 땅(공원·문화재·한강변 경관지구)의 미사용 용적을 역세권과 산재부지로 이전·매각할 수 있게 한다. 8. 설계하고, 완성한다 정리하자. 오늘의 공급 절벽은 서울시의 정책 실기와 중앙정부의 금융 실기가 겹친 결과이며, 어느 한쪽의 무능만 탓하는 정치 공방으로는 단 한 채도 지어지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전략이다. 대한민국의 잠자는 땅을 다 찾아내고, 준비된 국공유지에서, 지켜질 약속으로, 소유의 사다리를 걸고, 즉시 분양하라. 그 계약서에는 집만이 아니라 일자리를 함께 담고, 원주민과 함께 쫓아냄 대신 지분과 선택지를 주고, 지켜야 할 땅의 밀도는 팔아서 지켜라. 돈을 서울보다 몇 배나 더 풀고도 집값을 잡은 도쿄가 증명하듯, 집값을 올리는 것은 유동성이 아니라 유동성 앞의 공급 부재다. 집은 선언으로 지어지지 않는다. 구체성이다. 오세훈 시장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청년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이 모든 원칙은 서울 경계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서울 공급이 막힐 때 압력이 가장 먼저 터지는 곳이 경기도이고, 경기도 공급은 서울의 보조가 아니라 수도권 주거 안정의 본진이다. 경기도에는 두 개의 시계를 동시에 돌려야 한다. 하나는 3기 신도시의 빠른 안착이다. 착공을 앞당기되 집보다 길이 먼저 가야 한다. 2기 신도시의 실패는 입주가 끝나고도 철도가 오지 않은 데 있었다. 하남 위례 · 감일 지구 사례가 끝판왕이다. 광역교통과 일자리, 학교와 병원이 첫 입주민과 함께 문을 열어야 주민이 정착하고, 수요가 서울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다음 공급의 준비다. 노태우 200만 호가 김영삼 정부의 집값 안정을 만들었듯 공급의 효과는 다음 정부에서 온다. 서울 통근권 안의 경기도 택지를 과감하게 추가 지정하는 파격적인 신도시 확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 다만 토지 확보와 광역교통 계획을 먼저 끝내고 분양하는 순서는 지켜야 한다. 신도시 확대는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준비해서 더 많이'여야 한다. 날아가는 새도 집이 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일자리, 주택 문제에 명운을 걸고 해결해 나가야 하고, 해결할 수 있다. 한국, 세계 10위 경제력 국가이다. 중앙과 지방, 정부 부처와 부처, 정부와 시장(특히 금융기관)의 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

2026.08.28 10:14이광재 컬럼니스트

프롭테크 기업 삼삼엠투, 주거취약계층 계속 돕는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삼삼엠투가 한국해비타트와 '단기임대 지원사업' 협약을 연장,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2년 연속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삼삼엠투는 지난해부터 주거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주택에 머물기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단기임대 주택을 지원해왔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주거취약아동가정 등 한국해비타트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 가운데 임시 거처가 필요한 가정에 공사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삼엠투는 주 단위로 필요한 기간만큼 단기임대 주택을 계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장과 실습, 이사 일정 사이, 인테리어 공사, 해외 입국, 병원 치료 등 일시적으로 집이 필요한 임차인과 공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임대인을 연결한다. 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경기도 양주에 집 3채를 지으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열악한 상태의 집을 수리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당장 머물 곳이 없어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한다. 삼삼엠투가 이런 주거 공백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00백봉삼 기자

가계빚 2000조원 넘어섰다…증가폭 4년 9개월 만 최고치

우리나라 가계 빚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가계신용은 전 분기말 대비 25조9000억원 증가한 20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항목이다. 가계신용 확대는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과 기타대출이 크게 늘어난데 기인했다. 가계대출은 전 분기 대비 24조9000억원 늘어난 1891조3000억원이었으며 이 증가폭은 2021년 3분기 증가폭 34조6000억원 이후로 4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관련대출은 전 분기 12조2000억원 증가한 1190조8000억원, 기타대출은 전 분기 12조8000억원 보다 7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이용규모 확대 등으로 전분기대비 9000억원 늘어난 12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주택관련대출은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가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기타대출은 예금은행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신고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6만호였으며 1분기 15만1000호 대비 9000호 늘었다.

2026.08.19 12:00손희연 기자

김윤덕 국토부 장관 "서울에 남는 공공기관 제로에 도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가능한 모든 기관이 다 내려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발표한 8·13 부동산 대책에서 빠진 용산 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전체를 신규택지 검토 대상으로 넓혀 주택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과 관련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서울에 남는 공공기관 제로에 도전하라는 게 대통령의 첫 지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제가 전라북도 출신에 전주시 국회의원이기도 한데 모 단체장이 (공공기관이) 자기 쪽으로 와야 한다고 하는걸 그 자리에서 잘랐다”며 “아주 특별한 예외가 아니고서는 혁신도시 이전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은 나눠주는 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고 집적과 집중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며 전라북도도 예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공공기관 하나만 내려가는 게 아니라 그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벤처기업과 연구원, 그리고 기타 부대효과가 날 수 있는, 미래의 어떤 가능성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원칙에 근거해서 균형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게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기관은 어디까지 포함하느냐는 것인데, 가능한 모든 기관이 다 내려가는 것으로 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잔류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2차 이전 발표 날짜와 관련해서는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청회도 해야 하는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고 노조 등과도 접촉해야 한다”며 “9월에 발표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국정감사도 있어서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용산 어린이정원 공공아파트 공급과 관련해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칙은 닥치고 짓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염 토양 정화 문제, 여러 협의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있지만 이런 것들을 극복해서 집을 짓겠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법적 문제도 정리해야 하고 여야 국회와 서울시, 용산구와도 협의해야 하는 한편, 미국과 협상해야 할 국방부와 안보실 등의 논의도 거쳐야 하지만, 국토부는 주택공급을 지향하면서 협의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8:09주문정 기자

정부, 수도권 주택 23만호+α 추가 공급…착공시기 획기적 단축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을 23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택 신속공급방안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135만호를 착공하기로 한 9·7대책 이행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택지 10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23만호+α 추가공급을 추진하되,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인허가·보상 등 택지 조성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돼 온 절차를 병행·조기화하고 현장 지연을 개선해 택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는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3기 신도시 등 기존 택지 지구 착공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겨 8만 9000호를 조기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1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번에 입지를 공개한 서울 강서, 남양주 도심, 경기 광주 3개 지구 2만 7000호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3~4년 안에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7만 3000호 이상의 후보지도 조속히 발표하는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포함해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고도 제한이 완화된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등 기존 사업지구에서도 3700호 규모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상업용지 등 과다 계획되거나 방치된 비주택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해 총 3만호를 2030년까지 우선 착공하는 등 전환 물량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모든 부지를 2030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강서구 부지 등 내년 3000호 착공을 시작으로 공급을 본격화한다.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주요 사업지는 기존 시설 이전과 착공시기를 앞당겨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추진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수도권 23만 4000호 착공을 차질 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수요가 많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3년 이래 중단된 신규 공모를 재개한다. 하반기 중 서울 1~2만호 규모 후보지를 발표하고 수도권 2차 공모를 추진한다. 또 현물보상권 양도세 특례 신설, 중도금 납부시기 조정 등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2030년까지 5만 1000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이주비 지원을 늘려 2030년까지 2만 2000호를 착공하고 재개발·재건축, 도심복합사업 및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 장기평균인 연 2만 2000호보다 많은 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도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확대한다. 혼인신고 후 부부 소득을 합산하면 정책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소위 '결혼 페널티' 문제를 해소한다. 금융위는 청년의 주거 형태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청년 주거지원 3종 세트'를 출시해 '청년 미래보금자리론'을 도입하고 반전세 보증상품 마련과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개선으로 전월세 실수요자 지원도 강화한다.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을 부부 중 1인 기준으로 바꿔 결혼 페널티도 해소한다. DSR 소득심사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 증가분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장래소득 인정기준 적용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LTV 우대 인정기준도 억울하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주재 '범정부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신설해 국무총리가 직접 신속공급 일정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대사안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국무조정실 2차장이 '주택 신속 공급 실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를 사전점검하고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공급 혁신단'과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가 뒷받침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책이 발표로만 끝나지 않고 보증공급 확대와 대규모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실제 착공으로 어이지는지, 청년 등 실수요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미흡할 경우 조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도 “대책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주택 신속 공급 점검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31주문정 기자

정부 세제개편에 혼인·출산 불이익 개선 담아

정부가 혼인·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혼인·출산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세제지원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던 세제상 불이익, 이른바 결혼페널티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결혼을 해도 기존에 받던 혜택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주거를 달리하는 무주택 부부에 대해 각각 주택임차차입금의 소득공제가 가능해진다.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액 소득공제는 세대주인 무주택 근로자가 차입한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소득공제(연 400만원 한도) 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세대주 1인만 공제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거지를 분리해 거주하는 무주택 부부(주말부부 등)에 대해 세대주의 배우자도 공제 대상자로 확대돼 부부가 각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부부합산 공제한도는 연 400만원으로 적용된다. 또 경형자동차 연료에 부과되는 유류세 환급(연 30만원 한도) 제도 적용기한이 2029년 12월31일까지 3년 연장되고, 결혼친화형 세제개편 내용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가구당 승용·승합차 수의 합계가 2대 이상이면 유류세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앞으로는 경차 소유자 간 혼인신고로 경차 2대 소유세대가 되더라도 경차 1대분에 대해서는 유류세 환급이 허용된다. 업의 친양육적 복지지원을 유도하고 출산·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지원금 비과세 적용기간이 임신단계부터 확대된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한 이후 2년 이내(최대 2회 이내)에 근로자에게 지급한 근로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되어 왔는데, 앞으로는 비과세 적용기간이 확대돼 임신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 지급한 출산지원금도 근로소득세 비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2026년 세제개편(안)은 8월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중 국회에 최종안이 제출될 예정이며, 12월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저고위는 오는 9월 인구전략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인구전략 기본계획'에 이번 세제개편안의 혼인·출산 지원 조항들을 청년·신혼가구 자산형성 및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과제로 통합 반영할 예정이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세제 혜택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고 세제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청년·신혼부부가 체감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54조민규 기자

이성훈 LH 사장 "주택공급 속도 주력…국민 체감하는 공급 중요”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6일 “무엇보다 공공택지와 도심에서 주택공급 속도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 종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보상 절차 단축과 사업 절차 병행 등 가능한 모든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전에는 A 단계가 끝나야 B 단계를 했는데, 이제 A·B·C 단계를 병렬화하고 최대한 당겨서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먼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도 먼저하고 정부 기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보상”이라며 “보상절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임시직 보상 인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급여도 정규직보다 많게 한다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사기 진작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취임하고 보니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정부에서 어떤 (개혁)안이 발표되더라도 직원이 사기 저하돼서 공급 속도가 늦어지지 않도록 사장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도시 유휴부지나 노후청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강남 논현동에 소재한 52년 역사를 지닌 LH 서울지역본부를 국민·청년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정부 부처와 구체적인 호수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공공임대 패러다임도 바꿔야 한다”며 “역세권에 중형·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서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이 선택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초격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6 16:53주문정 기자

창업자 따라…알파벳, 마이애미 사무실 4배 확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주택을 매입한 후 알파벳이 현지 사무실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봄 마이애미 금융지구인 브리켈 애비뉴에 위치한 기존 1만 제곱피트 규모의 위성 사무실에 더해 약 4만5000제곱피트 규모의 추가 사무공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사무실 확장이 공동창업자들의 마이애미 주택 매입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주가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세 도입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플로리다 남부에 거점을 마련했다. 구글은 2016년부터 마이애미에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다만, 이번에 확장한 마이애미 사무실은 여전히 회사 전체 규모로 보면 작은 거점에 불과하다. 이번 확장은 최근 마이애미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한 부유층 일부가 단순히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 사업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페이지는 지난 1년 동안 마이애미 부동산에 총 1억8800만 달러(약 2783억원)를 투자했다. 여기에는 고급 주거지역인 코코넛 그로브에 위치한 1억150만 달러(약 1503억원) 규모의 저택도 포함된다. 브린도 마이애미 비치의 해안가 주택을 5100만 달러(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도 알파벳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의결권 기준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브린은 회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끄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22 09:58박서린 기자

'엎친 데 덮친다'…대출 한도는 줄고 금리는 오르고

주택 구입을 위한 담보 대출 하단도 5%까지 오르고, 주택 구입 한도는 줄어들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6개 은행(한국산업은행·토스뱅크 제외)이 지난 5월 중 취급한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 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4.57%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금리는 신용평가 점수 별로 차이가 나는 금리를 평균한 수치다. 평균 금리가 아닌 개별 은행이나 신용점수 별로 살펴보면 지난 3월(2월 취급분) 금리 대비 금리 하단이 큰 폭 올라온 상태다. 신용평가 점수 951~1000점 수준인 경우 지난 3월에는 5%대 금리를 찾을 수 없었지만, 6월(5월 취급분)에는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로 공시됐다. 중·고신용자인 851~900점의 6월 대출금리도 5%를 훌쩍 넘어섰다. ▲iM뱅크 5.31% ▲광주은행 5.04% ▲제주은행 5.12% ▲케이뱅크 5.14% ▲카카오뱅크 5.12%로 집계됐다. 신용점수가 낮을 수록 부담해야하는 이자가 높아져, 신용도가 낮은 차주일 수록 갚아야 할 대출 이자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가계빚 부담은 더 커질 예정이다. 금융채(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2.755%·6개월물 3.155%·1년물 금리 3.699%· 1년 6개월물 금리는 3.850%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개월물(2.553%)·6개월물(2.483%)·1년물 금리(2.498%)·1년 6개월물 금리(2.481%)로 1%p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금리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주택 구입 대출 문턱은 주택가격 대비 턱없이 적다. 10일부터 KB국민은행은 주택 담보 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까지 줄인 상태다. 아직 다른 은행에서 동참하고 있진 않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조치를 내린 것이다. 가입 제한으로 차주들은 소액임차보증금이 반영된 한도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026.07.11 10:00손희연 기자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시,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동탄·기흥·구리시가 다음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또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추가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근 집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는 최근 반도체 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GTX-A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역세권 수요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화성 동탄이 지난 2월 0.78%에서 3월 1.10%, 4월 1.13%, 5월 1.57%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은 2월 1.08%, 3월 0.74%, 4월 0.85%, 5월 0.95%를 기록했다. 구리는 2월 1.77%, 3월 1.18%, 4월 1.16%, 5월 1.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적 매수를 차단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함께, 경기도는 시·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정 신규 지정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행위를 엄정 대응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 지역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택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1·29 수도권 도심 6만호 공급계획 ▲5월 말 발표한 매입임대 물량 확대(2026년~2027년 규제지역 6만 6000호+a 공급) 및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확대 계획 등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를 가동해 주택건설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공급 방안을 지속해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6.06.30 08:33주문정 기자

LG전자, 20평대 'AI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2종 출시

LG전자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신제품 2종을 28일 출시했다. 신제품 추가로 LG전자는 8평부터 24평까지 총 8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20평대 단층형 모델인 'MONO Core 72(약 22평)'와 'MONO Core 82(약 24평)'다. LG전자는 기존 모델 대비 사용 면적을 넓히면서도 평당 가격을 낮췄다. MONO Core 72와 MONO Core 82 가격은 각각 1억9950만원, 2억235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한 옵션과 설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제품들 대비 평당 가격이 최대 76% 저렴하다. 두 제품 모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로 구성되며, MONO Core 82는 MONO Core 72 대비 방 한 곳이 더 크다. 공간별 가구와 수납 구성, 가전 및 IoT 기기, 평면 배치, 외장재 등을 세분화된 옵션 체계에 따라 고객이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다. 구조를 모듈화한 덕분에 주변 환경에 맞춰 현관 방향이나 지붕 형태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인공지능(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스위치 등 IoT 기기와 시스템에어컨, 콘덴싱 보일러가 기본 적용되다. 고객은 씽큐 온을 통해 일상 언어로 AI와 대화하며 주택 내 다양한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이나 환기 솔루션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도 가능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단층형 모노(MONO)와 2층형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8평(단층·2층), 14평(단층·2층), 16평(단층·2층), 22평(단층)/24평(단층)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주요 자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을 채택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LG전자는 현재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 스페이스웨이비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부터 2개월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MONO Core 72 모델을 전시하다. 관람객은 1:1 도슨트 투어와 맞춤 상담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컴퍼니 대표는 "신제품은 더 넓어진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는 물론 기업 연수원과 레저·숙박 시설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10:37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AI 모듈러 홈' 출시…스마트홈 생태계 강화

삼성전자가 목조 모듈러 주택 기업 공간제작소와 손잡고 '삼성 AI 모듈러 홈'을 18일 출시했다. 공간제작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와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통해 주택의 8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한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고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며 건축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경기도 화성시에 330제곱미터(㎡)와 66㎡ 규모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을 오픈했다. 구매 고객은 각 부지에 맞춰 33㎡, 99㎡, 132㎡ 등 다양한 주택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 AI 모듈러 홈은 공장 제작 단계부터 삼성전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 홈 솔루션이 미리 설치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에어컨,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 조명, 홈캠 등 20여 종의 연동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듈러 홈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회사인 유창이앤씨와 공동주택형 모듈러 주택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고, 삼성물산과 'IFA 2025'에서 글로벌 B2B 대상 모듈러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향후 단독주택을 넘어 4층 이상 중층 건물까지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건축물 형태와 무관한 AI 홈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모듈러 건축에 삼성전자만의 AI 홈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0:05진운용 기자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618건 추가…누계 3만9121건

국토교통부는 5월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해 총 1609건을 심의해 618건을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결된 618건 가운데 579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 건이고, 39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와 피해자 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991건 가운데 599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198건은 보증보험·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 제외됐다. 또 이의신청 제기 가운데 194건은 여전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로 판단돼 기각됐다.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3만 9121건(누계),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결정은 총 1182건(누계)으로, 결정된 피해자 등에게는 주거·금융·법적 절차 등 총 6만 6417건(누계)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임차보증금 3웍원 이하가 9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6%로 가장 많았고 대전(11.2%), 부산(10.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28.9%), 오피스텔(20.8%), 다가구주택(18.3%), 아파트(13.4%), 다중주택(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5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세 이상 30세 미만(25.54%), 40세 이상 50세 미만(13.62%), 50세 이상 60세 미만(6.38%) 등의 순이었다.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받지 못하고 불인정 또는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전세사기피해자법' 제15조에 따라 이의신청이 가능하고,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추후 관련 사정변경 시 재신청해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실적은 9033호(5월 26일 기준)이며, 올해 현재까지 월평균 매입건수는 807호로 매입속도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피해주택 매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입점검회의와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다. 지방법원과 경매 속행 등을 지속해서 협의해 주거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와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6.06.09 08:28주문정 기자

"드릴 대신 현장 배운다"…리모델링 현장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

호주에서 진행되는 한 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견습생'으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호주의 TV 프로젝트 '더 팜하우스(The Farmhouse)'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리모델링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세계 최초 사회 실험에 나선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시드니의 새 국제공항 인근 멀고아(Mulgoa) 지역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산불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지역으로, 건축 자재와 설계 모두 불씨 공격과 강한 복사열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키 약 120㎝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티니'가 참여한다. 티니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와의 6개월간 테스트와 협업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니는 호주 리모델링 업계 유명 인사인 셰리 바버의 디지털 견습생 역할을 맡는다. 다만 직접 공구를 사용하거나 육체노동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티니는 숙련 기술자를 대체하거나 드릴을 들기 위해 현장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건축 법규를 설명하며, 제품 사양과 디자인 결정을 지원하는 과정 속에서 실제 건설 현장의 운영 방식을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리 바버는 이번 실험의 핵심 목표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장기적으로 리모델링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는지, 실제 프로젝트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 또 복잡한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티니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동기부여 코치 역할을 하거나 작업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티니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리모델링 원리를 배우고 인간 중심의 현장 문화와 소통 방식에 적응하는 데 있다. 바버는 “티니는 단순히 건설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며 소통하는지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른 아침 커피 시간부터 작업자들의 농담, 축구 경기 관람 같은 인간적인 경험까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는 호주 전역에 방송되는 TV 시리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셰리 바버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격주로 진행 상황이 소개될 계획이다.

2026.05.21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BNK부산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부울경 중소기업 금융 지원

BNK부산은행은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창업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중동 분쟁 사태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울경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창업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총 4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부울경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7억원 한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최대 1.60%p 수준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사업 개시일로부터 2년 이상 된 부·울·경 지역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보유 스타트업 ▲기술이전 기여기업 ▲탄소중립 동반기업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산업 발전과 상생금융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1:05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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