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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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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회, 임시주총 심의…"일부 후보 부적격"

고려아연 이사회가 영풍·MBK 측이 지난달 청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고려아연은 25일 이사회 종료 후 "영풍·MBK 측이 요구한 14명의 이사 후보자 가운데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있는 일부 후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며 "향후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심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시기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풍·MBK 측은 강성두 영풍 사장대우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2명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권광석·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 등 12명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제시하는 등 총 14명에 달하는 신규 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말 영풍·MBK 측에 이사후보자 결격 사유 등의 검증을 위해 후보자들의 이력과 사외이사 적격요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영풍·MBK 측은 임시주총 소집결의가 있기 전까지 해당 자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신 영풍·MBK 측은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고려아연은 임시주총 소집 절차를 적법하게 진행하기 위해 해당 자료가 필수라며 재차 요청했고, 영풍·MBK 측은 지난 21일 관련 자료를 고려아연에 보내왔다. 이에 따라 임시 이사회가 25일에 개최됐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일부 사외이사 결격사유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이를 검토했다. 이사회에서는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가 인정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지난 22일 영풍·MBK 측에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를 요청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영풍·MBK 측이 제안한 집행임원제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검토 결과 지난 6월 기준 유가증권 시장 내 집행임원 제도를 두고 있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집행임원제를 적용할 경우 경영 효율성 저하와 해당 집행임원의 책임과 역할이 다소 모호해지는 점, 나아가 책임회피 가능성 등 단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영풍·MBK 측에 요청한 결격사유 해소 방안과 이에 대한 후보자 확인서 등 보완 사항에 대한 회신이 이뤄지는 대로 후속 이사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통해 검토하는 한편,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와 시기 등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024.11.25 13:43류은주

의결권 자문사 ISS, 한미사이언스 이사 증원·신규선임 모두 반대 권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연합의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연합이 임시주총에 상정한 안건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하는 정관변경안과 신동국‧임주현의 신규이사 선임안이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ISS는 3자연합이 현재 가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이해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받는 반면, 3자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데다 대주주인 3자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두 안건 모두에 대해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 3번째 안건인 다른 자본준비금 감액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unproblematic accounting opertation)이라며 '찬성'(For) 의견과 함께, ISS는 보고서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올들어 160만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 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자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체적인 결정 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에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19 11:42조민규

유증 철회한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직서 물러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유상증자 철회와 함께 주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직접 전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결정을 설명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에서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천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전량 소각을 조건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상태여서 논란이 됐다. 지배구조도 손보기로 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ESG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돼 있다. 여기에 더해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IR전담 사외이사를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경영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정관에 명문으로 반영하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배주주를 제외한 소액주주의 의사와 여론을 이사회 구성과 주요 경영 판단에 반영할 수 있는 MOM과 같은 소수주주 다수결 제도를 통해, 지배주주 이외에 소액주주분들의 의사를 반영해 일정한 이사를 추천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주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분기배당을 추진하고,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을 결정해 예측 가능성과 함께 회사 신뢰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반 조치들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와 시장과 주주 등의 여론 수렴을 거쳐서 주주총회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임시주총이나 정기주총에서 있을 표대결을 고려해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풍·MBK 연합은 현재 의결권 기준 지분율 45.42%를 확보해,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을 합해도 양 측 지분율 격차가 5%p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 최 회장은 "누가 이 회사를 경영해야 계속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지, 책임감 있는 친환경, 안전 경영을 할 수 있는지, 우리 주주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며 "트로이카 드라이브 미래 또한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졌으며, 고려아연과 모든 임직원들은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의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MBK·영풍 측이 신청한 고려아연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 법원의 허가가 내려지면 이르면 내달 늦어도 내년 1월 안에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3 15:52류은주

한미사이언스, 11월28일 임시주총서 신동국‧임주현 이사선임 건 논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형제 측과 모녀 측이 다시 한번 표 대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28일 임시주주총회(이하 임시주총)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정관변경의 건(이사 및 감사의 수) ▲이사 2인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의 의안이 상정된다. 우선 정관변경의 건은 현행 3명 이상 10명 이내의 이사 수를 3명 이상 11명 이내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이사 선임의 건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동국(한양정밀 대표), 사내이사로 임주현(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 부회장) 선임의 건이 논의된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는 송영숙, 임주현 모녀와 신 회장 등 3자 연합 측의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이사 9명 중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5명으로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9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신동국 14.97%, 임종윤 12.46%, 임종훈 9.39%, 임주현 8.11%, 송영숙 5.7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천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이다.

2024.09.28 14:36조민규

한화솔루션 두 수장 취임 후 첫 일성 "주주이익 극대화"

한화솔루션이 새로운 두 명의 수장(케미칼·큐셀부문)을 맞았다. 이들은 실적 반등과 주가 부양이라는 숙제를 안고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 전략 구상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남정운 대표이사와 홍정권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발언권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장내가 소란스러웠지만, 대다수 주주가 박수로 안건에 동의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대표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고금리 환경 등 위기요인이 작용하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자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문 북미 최대 태양광 단지 투자 및 조기 안정화 그리고 케미칼 부문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이 이러한 노력에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통해 외부 환경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동트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는 비록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믿고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을 마친 후 두 신임 대표는 주주들에게 짧은 인사와 포부를 전했다. 남 대표는 한화솔루션의 케미칼(화학) 부문을, 홍 대표는 큐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이끌게 된다. 남정운 케미칼 대표는 "작금의 석유화학 경기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만, 케미칼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혼신을 다해 새로운 케미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범용 위주의 중국발 공급 과잉을 돌파하기 위해 차별화되고 특화된 실행력을 강화해 이를 통해 주주 여러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정권 큐셀 대표도 자신의 이력을 짧게 소개한 후 "제품 개발과 생산, 전략 등 다방면에 있어 전문성을 따로 자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제품 품질을 높이고, 혁신 제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까지 아울러서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양대 축인 화학과 태양광 사업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두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천771억원, 케미칼은 3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만원대로 내려앉은 주가를 부양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12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2만4천9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2022년 9월 고점(6만9천740원) 대비 3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재무지표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신용도 하락이 그룹(주 한화) 신용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내 매출 비중이 30%를 상회한다. 하반기 주력사업 실적 반등 수준과 차입부담 완화를 위한 대응책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석유화학, 태양광 업스트림(셀·모듈), 건설이 한화 계열 주요 리스크 부문에 해당한다"며 한화솔루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실적 회복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달 말 KB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실적 부진이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적자 폭은 매 분기 축소되겠지만 흑자 전환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2024.09.12 15:23류은주

박상규 SK이노 사장, 주주들 주가 성토에 "지켜봐달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이 8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되나, 이를 훨씬 넘어 대다수 주주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비율이 낮긴 했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 주주들 "주가 바닥 쳤다…SK온 회복은 언제" 이날 주총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은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한 주주는 "주가가 지금 바닥을 치는데, 본인들 욕심만 차리지 말고 소액 주주를 위한 경영진 자사주 매입을 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박상규 사장은 "현재 주가가 작년 유상증자한 금액(13만9천600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죄송스럽다"며 "금번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빨리 창출해 기대하는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의 성과 보상 등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협의해 주주님들 이익에 반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합병이 종료되는 시점 회사의 재무 상황이나 여러 환경을 감안해서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자 하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되게 중장기적 계획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주의 주가 지적에 박 사장은 "회사의 주가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 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주가가 대폭적 상승을 타려면 아무래도 배터리 시장에서 업턴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합병이 포트폴리오 간 간격이 벌어진 틈을 안정적 수익을 내는 사업들과 시너지를 내 새로운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합병이 주주들 입장에서도 중요하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박 사장은 "현재 내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디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캐즘 기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전력사업과 LNG를 주력으로 하는 E&S와의 합병이 중요하기에, 합병을 잘 마무리해 전력·LNG·배터리와 같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SK이노, 합병 성사 자신감…"보유 현금만 1.4조원 감당 가능 수준" 남은 변수는 앞서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다. 이날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에 반대 의사를 밝힌 주식 수는 6천54만5188주 중 824만4천399주로 13.6%다.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이날부터 내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가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SK이노베이션이 설정해 놓은 8천억원 한도를 넘어선다. 이날 주총에서도 주식매수청구권 대응에 대한 주주의 질의가 있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취지에 공감하는 주주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예상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주식매수청구권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한도를) 초과한다면 이사회와 추가로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회사 내부에 현금이 1조4천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도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 전부를 팔고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소액주주들도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낮으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27일 오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원대로 공시한 매수 예정 가격(11만1천943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입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동기부여가 낮은 셈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법인이 출범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024.08.27 12:08류은주

SK이노-E&S 합병안 주총 통과…찬성률 85.76%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발행주식 총수 3분의1인 3천215만5천842주 이상 및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2인 4천32만3425주 찬성을 필요로 하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합병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되나, 이를 넘어선 대다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에 찬성한 셈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했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9천3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3천317억원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7 10:50류은주

주총 앞둔 SK이노 주주 설득 열심…"합병에 동참해주세요"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일반 주주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두 에너지 기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합병에 동참해달라'고 주주들을 설득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안인 만큼,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측 설명이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넘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요약한 뉴스레터를 게재하고, 컨퍼런스콜 음성파일도 업로드했다.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측은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요기업들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을 공개한 일이 드물었고, 기업 경영에 민감한 주요사안은 전자투표 표결이 불가능하게 막았던 사례들이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기관투자자,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통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과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앞서 글래스루이스와 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도 양사 합병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최근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합병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됐단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도 두 회사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하는 등 찬성표를 던지는 쪽이 더 많아지며 합병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2024.08.22 09:13류은주

한화, 모멘텀 사업 분할 안건 16일 주총서 논의

한화가 모멘텀 사업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한화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73기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분할계획서 승인 등이 주요 안건이다. 이번 임시주총을 거쳐 7월 초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는 일부 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 구조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물적분할하고 태양광 장비 사업은 내재화를 필요로 하는 한화솔루션이 인수한다. 한화는 자체 사업인 글로벌 부문 고부가 소재사업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100% 자회사 한화모멘텀을 신설해 이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한다. 한화모멘텀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한화솔루션 양도와 맞물려 오롯이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초점을 맞춘 독립적 경영을 하기 위함이다. 100% 자회사로 분할되는 한화모멘텀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향후 최소 5년간은 상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2024.05.01 09:35류은주

한전KPS, 김도윤 신임 발전안전사업본부장 취임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이사로 김도윤 발전안전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한전KPS에 입사했다. 해외발전사업처장·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사장은 본사 사업 부서와 국내외 화력‧원자력 발전소를 두루 거치면서 사업관리‧기술개발‧이해관계 조정 등을 통한 회사 중장기 목표 달성에 능하고 해외사업 수주·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윤 부사장은 취임사에서 “발·송전 정비시장의 '친환경 新서비스 전략'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발전정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이행에 힘쓸 것”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지속성장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4.22 21:14주문정

[제약바이오] 주총 이모저모…가족간 분쟁권 분쟁전문·경영인 선임 자리매김

국내 주요 제약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아들들 간 경영 분쟁을 필두로 기타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관심 초점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다. OCI홀딩스와의 통합을 두고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임종윤·임종훈 이사 간 모녀-아들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총 당일까지도 누가 이사회를 장악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모녀 측은 통합에 찬성하는 총 6인의 이사회 선임을 실패했지만, 아들들이 내세운 5명의 이사들은 모두 선임됐다. 앞서 임종윤씨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이 기각한 점, 국민연금이 임주현 부회장 측 손을 들어주기로 의결 방향을 정하는 등 형제들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진행됐다. 하지만 '키맨'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들을 지지하면서 지분 싸움에서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3.64%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하락을 우려,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쪽을 지지하면서 결국 이들의 승리로 분쟁은 일단락됐다. OCI 측은 통합 중단 및 향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들들이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전문경영인 선임 자리매김 종근당은 주총을 열고 주당 1천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천694억 원, 영업이익 2천466억 원의 실적 달성에 따라, 액면가 대비 44%의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종근당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8천798억 원의 실적을 보고, 액면가 대비 56%인 주당 1천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재선임됐으며, 종근당홀딩스는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종근당바이오도 박완갑 대표를 선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항체치료제·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개량신약·일반의약품·디지털 메디신·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천13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웅제약도 연결 기준 매출 1조 3천753억 원, 영업이익 1천226억 원의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대웅바이오는 5천117억 원을, 한올바이오파마는 1천3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감사 보수한도는 전기와 동일하게 책정했고 원안대로 승인됐다. 다만, 주식배당 결정의 건은 부결됐다. 대웅제약은 이창재·박성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회사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이번에 재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이로써 2018년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 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기게 됐다. 회사는 전문경영인의 '임기 3년+중임' 체제를 정착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등 혁신 신약들이 시장 자체를 변화시키고 급성장하면서, 대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JW홀딩스는 27일 차성남 전 JW생명과학 대표를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JW생명과학은 함은경 JW메디칼 함은경 대표를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 2018년부터 JW홀딩스 대표를 맡아 왔던 한성권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JW그룹 부회장직으로 승진했다. 이는 분야별 전문가 배치 및 지주사와 각 사업회사 간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인사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후속 조치로서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졌다”며 “그룹 내 다양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이끌어왔던 전문경영인의 배치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8천40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달성했다. 제일약품은 매출액 7천264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벌어들였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은 각각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도 승인했다.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를 제고하고 있다”며 “올해도 예측과 리스크 관리로 효율적인 경영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도 “대형품목군의 판매가 종료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형 제네릭 품목군이 새롭게 자리 잡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각기 개최한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도 “일동제약의 실적이 회복세에 있고,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착실한 사업 수행과 함께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사로서 계열사들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 마련,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한 주주 이익 제고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지난해 사업 재정비 및 효율화 추진을 위해 경영 쇄신을 단행하였으며, 그 결과 개별 실적 기준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ETC와 OTC, CHC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외형은 물론, 수익성 증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작년 매출 8천289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백신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케이캡과 수액제 등 주력품목들은 두 자리 수 퍼센트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해 높은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제10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회사는 주총에서 곽달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손여원 사외이사와 윤상현 기타 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의안을 처리했다. 또 자본 준비금 5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새로운 파트너 사와 글로벌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액제 신 공장 가동률 향상 지속 노력, 숙취해소 브랜드 컨디션 명성을 이을 독보적 음료 브랜드 육성,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작년 매출 2천921억, 영업익 206억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안건 2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 조규형 전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원료의약품·컨슈머헬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 영역에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내수 시장 확장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주 대표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10:58김양균

쏘카 이사회, '박재욱' 대표 3년 더 믿는다

쏘카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 연임과 강상우 센트랄그룹 총괄책임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건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쏘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새롭게 선임했다. 윤자영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전 스타일쉐어 대표)와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금현애 옐로우독 대표가 뽑혔다. 쏘카는 총 9명의 이사회 인원 중 30% 이상인 3인을 여성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험있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서, 영업보고서 승인과 함께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회에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8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는 2027년 주총까지 3년간 임기의 대표로 재선출됐다. 또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2인만으로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구성해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쏘카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쏘카2.0'의 고도화와 모빌리 플랫폼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이사회 구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쏘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박재욱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카셰어링 고객에게 대중교통, 숙박,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결합해 고객과 차량의 LTV(Lifetime Value: 생애주기이익)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구현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4.03.28 23:25백봉삼

카카오 노조, 빗속 피켓 시위..."인사검증 확대하고 직원 참여 보장하라"

"임원의 권한과 책임, 보상이 명확하게 규정과 제도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임원의 복무, 처우, 보상과 권한에 대한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고 공개해 달라." [제주=안희정 기자]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28일 카카오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카카오 쇄신 방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말부터 쇄신 작업에 돌입한 카카오는 CA협의체와 외부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를 만들었지만, 기존 경영진 책임에 대한 판단과 새로운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서는 쇄신의 방향성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임원에 대한 선임과 검증절차를 공식화하고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임원추천위원회의 대상을 미등기임원까지 확대하고 임원의 변경, 선임 사유에 대해 조직 내에 명확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임 이후에도 경영진의 자질 및 경영활동에 대한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분명한 성과에는 보상을 하되 문제에 대해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내부 통제 및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원 겸직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단순히 임원이기 때문에 다른 조직의 임원을 겸직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적합성을 면밀히 따져 겸직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보상 관련해서 제대로된 원칙을 세워야한다고도 말했다. 노조는 "임원의 주식 매도 규정을 만든 것처럼 카카오와 공동체의 임원이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권한을 존중하되 책임을 부여하고 적절한 보상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면서 "블랙카드와 같이 공시된 급여와 상여, 스톡옵션이외의 보상을 비공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주총 진행 방식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제주도에서 열리기 때문에)일반 주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아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며 "온라인 중계 등 기술적인 방법을 도입해달라"고 말했다.

2024.03.28 14:08안희정

솔루스첨단소재, 곽근만 신임 대표 선임

솔루스첨단소재가 해외 자회사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VES)의 곽근만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이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곽근만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진대제·곽근만 2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곽근만 신임 대표는 1998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알토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대우정보시스템 컨설팅 사업부문으로 경력을 시작해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 So-net 비즈니스 매니저, 소니 코리아 경영관리부문 팀장, HSBC 은행 기업재무관리부문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략·재무 전문가다. 2010년부터는 ㈜두산에 합류, 지주부문 파이낸스 매니지먼트팀 부장과 사업부문 전자BG 글로벌 파이낸스 센터장을 거쳤고,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분사 이후에는 전사 CFO와 유럽통합법인 CEO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곽 대표는 2013년 두산이 동박 사업 진출을 위해 1960년에 설립된 룩셈부르크 소재의 동박 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 인수를 타진했을 때부터 TF(태스크포스)팀의 리더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장본인이다. 인수 후에는 룩셈부르크 현지에서 탁월한 경영 감각을 발휘해 사업 전반을 이끌며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했다. 헝가리 전지박 생산법인 설립부터 공장 본격 가동,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캐나다 최초 전지박 생산법인 설립 등 전지박 비즈니스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고객 수주 증대와 글로벌 OEM사 포함 포트폴리오 다각화, 생산 수율 혁신 등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올해부터는 헝가리 제2공장 양산과 캐나다 공장 건설로 전지박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로 곽 신임 대표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글로벌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3:50류은주

SK스퀘어, 주주환원 비중 2배 늘린다...경상배당수입 60% 수준까지 자사주 소각

SK스퀘어가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 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주주환원 비중을 지난해 대비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올해 1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매각할 시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경상배당수입의 약 30%에 해당하는 약 1천1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다. 올해는 경상배당수입의 약 60% 수준까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SK스퀘어는 이날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기존에 SK쉴더스 투자 성과를 주주들과 나눈다는 취지로 지난해 8월9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매입한 자사주 약 2천억원을 소각하기로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총 3천1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절차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SK하이닉스,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는 HBM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트래픽을 활용한 데이터 광고 사업을 확대해 수익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원스토어는 글로벌 게임사의 대작 게임 입점을 확대하고, 유럽 아시아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콘텐츠웨이브는 올해 업계 경쟁구도를 재편하는 빅딜을 성사시켜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이와 동시에 비핵심 자산의 과감한 유동화로 미래 투자 재원을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약 2조원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 중심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약 1조원의 현금과 현금성자산을 확보했고 향후 배당수익,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공동 투자 파트너십을 활용한다면 자체 투자 재원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스퀘어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구성했으며 반도체 밸류체인 내 전·후공정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천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박성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해 주주환원을 적극 이행하고 모든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며, “반도체 중심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반도체 신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성하 사내이사를 포함한 총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김무환 현 SK(주) 그린부문장 겸 EPCM TF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강호인, 박승구, 기은선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2024.03.28 12:52박수형

명노현 LS 부회장 "이차전지 등 신사업 가시적 성과낼 것"

"올해는 '비전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이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28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LS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명노현 LS 부회장은 "LS그룹의 기본인 제조 안정화와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명 부회장은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 구축을 확대해 제조 프로세스의 지능화 단계까지 실현할 예정"이라며 "계열사별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S 비전 2030의 핵심인 CFE, 즉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배터리· 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며 "지속가능하고 올바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LS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S 주주총회에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2024.03.28 11:41류은주

김승모 ㈜한화 대표 "한화에너지와 합병 논의한 적 없어"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한화에너지와의 합병을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모 한화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한화에너지와의 합병이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시장에서)시나리오를 쓰는 것 같은데, 전혀 논의 중인 게 없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한화그룹 3세들의 경영 승계를 위해 ㈜한화와 한화에너지의 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한 셈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3세들의 경영 승계의 열쇠로 불리는 곳이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사이좋게 지분을 나눠 가진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씩 갖고 있다. 만약 한화에너지가 최종 모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와 합병하면, 자연스럽게 오너일가 3세들이 한화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향후 경영승계를 위해 한화가 한화에너지를 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합병비율 산정이 쉽지 않아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승계 구도를 짤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기업가치가 올라갈수록 승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최종 모회사로서 자회사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배당 이익을 얻는다. 김승모 대표도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솔루션과 같은 자회사 기업가치 증대로 배당 이익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 소액주주 "주가 우하향하는데 임원 보수 왜 늘리나" 이날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은 한화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이 다른 주요 그룹 보다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한 주주는 이사 보수 선임 안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주가가 계속 우하향하고 있는데 임원 보수를 상향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가총액이 커지지 않아 주주가 피해를 보는 만큼 (임원보수도)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 성과 중 하나인 주가가 좋지 않은데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인상을 받으면 주주들은 분노가 올라온다"며 "상장기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하며, 지금 정부 밸류업 정책때문에 10대 그룹은 거의 다 (주주환원책을)발표했는데, 한화 주가가 현재 저평가된 만큼 장기 주주환원책에 대해 공시 형태로라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주주들은 이런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지만, 다수의 주주들이 의결 속행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며 장내가 잠시 소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의안과 관련 없는 질의는 주주총회가 끝난 후 담당 임원을 통해 안내해드리겠다"고 답하고 주총 진행을 이어나갔다. 실제로 김 대표는 주총이 끝난 후 주주에게 직접 안내를 드리라는 지시를 직원에게 전달한 후 자리를 떴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주총은 20여 분 만에 끝났다.

2024.03.28 11:35류은주

김영섭 KT "통신회사 한계 넘어야,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

김영섭 KT 사장은 28일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KT 우면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KT에게 2023년은 위기 극복의 한 해였다”며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10월17일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최소 현금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도입했고,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AICT 기업 전환을 재차 강조했다.

2024.03.28 09:20박수형

SK 떠나는 장동현 부회장 "시총 140조원 달성 못해 죄송"

"장동현 대표이사가 계속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까지 기업가치 140조원, 주가 2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말을 믿고 주식을 샀습니다. 곧 떠나시지만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저희가 믿고 계속 기다려도 되겠습니까." 27일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SK㈜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 소액주주가 장동현 SK 부회장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장 부회장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당시 보유 중인 4개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장 평가액과 5년 계획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재 기업가치가 당시 목표(140조원)와 괴리가 크다는 것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2021년 거시 환경을 기준으로 추산했고, 지주회사가 복합기업 형태로 돼있다 보니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는 테마 섹터로 묶이기 어려운 구조적인 측면도 있었다"며 "당시 디스카운트가 40%였기 때문에 20%로 줄여보자는 목표였지만, 현재 거시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진전을 못 시켰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어도 되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지만, 저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목표한 부분을 최선을 다해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원하게 (주식을)가지고 있으라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 소액주주 "주가 계속 빠진다…자사주 전량 소각 언제" 이날 주총에서는 SK그룹 친인척의 SK 주식 매각과 보유 중인 자사주(24.6%) 전량 소각 계획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과 부인이 수년째 SK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다. 장 부회장은 "특수관계인이긴 하지만 개개인의 어떤 개인재산이나 권리 처분에 대한 이슈"라며 "여기서 적절한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자사주 매각 질의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는 매년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약속은 지키고 있다"며 "24.6%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관련해 작년에도 ESG위원회에서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례 검토와 외부 자문기관과의 논의를 거친 결과 단순하게 현재 보유 자사주 소각 일정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과연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인 지에 대한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며 "하지만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올해도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 부회장 "사업 정리는 과장된 표현…SK스퀘어와 합병 계획 없어" 한 주주는 최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추진하는 그룹 체질개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질문했고, 장 부회장은 "(언론 보도 내용이)조금 과장됐다"고 답했다. 장 부회장은 "2021년은 유동성이 굉장히 풍부한 시기였지만 현재는 더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고 파이낸셜 스토리에 반영하기 위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멤버사 간 논의 중에 있다"며 "6월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전체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CEO세미나를 통해 차년도 경영 방향성을 확정하기 때문에 6월 파이낸셜스토리에 대해 리뷰를 하고,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 지주사 SK스퀘어와 합병 계획이 있는지 묻는 주주도 있었다. 장 부회장은 "현재 구체적으로 SK스퀘어와의 합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SK스퀘어에도 주주와 독립된 이사회가 있기 때문에, 향후 별도로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논의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SK 대표에서 물러나고, SK에코플랜트로 적을 옮긴다. 한 주주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고 장 부회장도 감사의 목례로 화답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전체 이사 수 감소와 그간의 이사 보수 실제 집행률 등을 고려해 이사 보수한도를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줄임과 동시에 임원 퇴직금 규정도 개정했다.

2024.03.27 13:20류은주

이성형 SK 사장 "中 왓슨 지분 매각 검토 중"

SK그룹 지주사 ㈜SK가 올해도 투자 포트폴리오 내 일부 자산을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중국 동박기업 왓슨 지분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서울 중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왓슨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이 CFO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을 겸직하며 그룹 전반의 투자 등을 도맡고 있다. 그룹 내 CFO 중 유일한 사장이기도 하다. SK는 현재 동박 제조 기업 왓슨의 모회사 론디안왓슨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론디안왓슨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매각에 성공하면 1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CFO는 다른 포트폴리오 매각 계획에 대해 묻자 "투자회사니 올해도 보유 중인 자산이 모두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장 부회장이)주총에서 언급하셨듯이 6월 열리는 확대경영회의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에 대한 질의에는 "시장에 팩트(사실)가 아닌 내용이 많다"며 "확정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SK는 지난해 쏘카, 투로 등 투자 포트폴리오 내 일부 자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쏘카에서는 약 400억원의 차익을, 투로에서는 약 50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장동현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투자 영역별로 투자 전략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10:5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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