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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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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의결권 대리행사 직원 고소…영풍·MBK "허위 주장" 반박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MBK)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과정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영풍·MBK는 이를 사실 왜곡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9일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를 사칭하거나 주주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위임장을 수집한 정황이 있는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해당 피고소인들은 고려아연 사원증을 목에 걸거나 외형상 고려아연 직원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주주의 자택 앞에는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으며, 이후 주주들이 안내문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하면 수차례 소속을 확인한 뒤에야 영풍 측 의결권 위임 수집 대행업체 직원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일부 주주가 상대방을 고려아연 측 인사로 오인한 채 의결권 위임 여부를 검토하거나 위임 절차에 응하는 등, 실제 의사와 다른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 제154조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에서 권유자의 신원과 소속, 권유 주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들이 착용한 사원증이 실제 고려아연 사원증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적용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가 특정될 경우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고려아연 측 주장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영풍·MBK는 입장문을 내고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자본시장법과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모든 권유 절차는 법률 자문과 내부 통제를 거쳐 진행되고 있어 사원증 위조나 회사 사칭과 같은 위법 행위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또 자사 대리인들이 주주 혼동을 막기 위해 명함에 'MBK·영풍 연합 대리인'임을 명확히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명함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라고 기재한 것도 해당 주주총회를 특정하기 위한 실무상 필수 표시사항일 뿐, 고려아연 직원으로 사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형사 고발이 정당한 의결권 대리행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주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형사 고발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권 행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풍·MBK는 오히려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을 통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기존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영풍·MBK 측 대행업체 직원들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선량한 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 역시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확산과 마타도어식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6.03.09 17:28류은주 기자

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911만주로 확대…주총안건 변경 공시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약 911만주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해당 건에 대한 정기주주총회 안건 변경을 6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3월5일 종가 기준으로 1조 926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앞서 공시한 제35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약 611만주를 소각하는 내용의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목적으로 제외된 자사주 물량은 약 300만주 규모로, 일부 임직원들에게 이미 부여된 스톡옵션을 지급하기 위해 보유키로 한 바 있다. 이번 공시에서 셀트리온은 해당 스톡옵션용 자사주까지 추가해 약 91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하고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분은 향후 신주발행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나, 선 소각 후 신주발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총 발행주식수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한 약 911만주의 소각 물량은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달한다. 남은 26% 규모의 약 323만주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상법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독립이사제,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선출 사외이사 증원, 전자주주총회 개최 등을 도입하기로 해 주주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주주총회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현금배당(1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사 선임의 건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한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및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 및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으로 변경됐다. 또 추가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잉여금 확보 절차로 이익 잉여금 처분 계산서 일부도 수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일 발표한 추가분을 더해 전체 자사주 보유량의 74%에 해당하는 911만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회사의 기업 경영 방침에 따른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기업 정도 경영의 책임을 다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올해 목표로 정한 5조 3천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6 08:52조민규 기자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이사 충실의무 도입"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5일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서한에서 이사회 구성, 주주환원 정책, 주총 상정 안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계획 등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 51%(공정거래위원회 기준)를 웃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고,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와 외국인 이사를 추가 선임했다고도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 55%(한국거래소 발표 기준)보다 높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MBK·영풍의 M&A 시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결산 배당금을 주당 2만원으로 사전에 확정해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을 통해 밸류업 로드맵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해당 자료에서 2024년과 2025년 총주주환원율이 모두 20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레벨이 참여한 투자자 미팅은 2023년 20회, 2024년 54회, 2025년 81회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적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6조 5812억원, 영업이익 1조 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련수수료(TC)가 낮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금속 비중 확대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주총에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수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찬성한 안건은 ▲임의적립금 9176억원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 주총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독립이사(현 사외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명칭 변경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2인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5인 선임 등이다. 이 가운데 임의적립금 9176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은 분기배당 재원 확보 목적이며, MBK·영풍이 제안한 3924억원보다 규모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은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MBK·영풍 측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법과 정관 위배 소지 또는 경영 효율성 저하 가능성을 이유로 다수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액면분할과 관련해 회사는 MBK·영풍의 소송으로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가결된 안건이 효력 정지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절차 중복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 등과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아연·구리·은·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체 투자액의 약 91%를 미국 정부와 투자자 등이 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주총을 두고 “그동안 추진한 전략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신중한 투자 판단과 자본 관리 원칙을 유지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5 16:51류은주 기자

영풍 "KZ정밀 주주제안, 법령 부합 안건은 주총 상정"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과 고려아연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풍이 KZ정밀이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풍은 KZ정밀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KZ정밀은 영풍에 거버넌스 개선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요구했다. KZ정밀은 최근 수년간 영풍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요청했다. 영풍은 KZ정밀 측의 주장과 달리 그간 독자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2025년 자기주식 103만500주 소각 ▲소액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10대 1 액면분할 ▲336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전영준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올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 잔여 자기주식 20만 3500주를 전량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배당 정책에 대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 하에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본업인 제련 사업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지난 4일 고려아연의 상호주 관계 형성에 관여해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기회를 상실하게 함으로써 회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KZ정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03.05 10:15류은주 기자

포스코퓨처엠, 사외이사에 LG화학 출신 이상영 교수 추천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김성진 본부장은 포스코건설 재무실장,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도경영실장 등 경영관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수행하며 재무·회계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이상영 사외이사 후보는 2025년 미국전기화학회(ECS) 배터리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다. 이 교수는 1997년부터 약 10년간 LG화학 기술연구원 배터리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세계 최초 배터리 핵심 안전 기술인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등재돼 있으며, 올해 한국전기화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신규 추천했다. 정석모 본부장은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장,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등을 수행하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시장 확대 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또한 엄기천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추천하고 윤태화·이복실 사외이사도 재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안건과 함께 지난해 11월 신설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및 평가보상위원회'를 정관에 반영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2026.02.24 18:20류은주 기자

셀트리온, 약 1조 463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안건 주총 상정

셀트리온은 자사주의 소각 및 보유, 처분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건을 오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고 본격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를 통해 오는 3월24일 열릴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의 건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현금배당(1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및 처분 등을 위해 정관을 정비하고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해당 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계획이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명한 공시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정관 변경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독립이사제,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선출 사외이사 증원, 전자주주총회 개최 등을 도입하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우선 현재 보유한 약 1천234만주의 자사주에서 이미 부여된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보상을 목적으로 약 300만주를 보유할 방침이다. 스톡옵션을 목적으로 신주 발행을 지양하고 자사주를 활용해 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을 반영한 조치다. 스톡옵션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자사주 보유량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약 611만주는 소각할 예정이며, 남은 35% 규모의 약 323만주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 자기주식 취득분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후 지금까지 약 196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이번에 611만주의 자사주 추가 소각이 최종 결정되면 2024년 취득 수량 239만주와 남아 있는 2025년 취득 수량 298만주 전량을 소각하는 수량을 초과할 뿐 아니라, 2023년 이전 취득 수량까지도 포함하게 된다. 추가로 소각할 자사주 611만주를 액수로 환산하면 약 1조 4,633억원(2월 11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유동화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신기술 개발 및 도입, 생산시설 투자 등 셀트리온의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강화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신약 개발 성과는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관련 안건 상정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의 취지를 적극 수용해 투명한 자사주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주주와의 약속에 책임을 다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6:34조민규 기자

"액면분할해라"…영풍·MBK, 주총 앞둔 고려아연에 주주제안

작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과 고성이 오가며 격전으로 번졌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올해 주총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진영과 현 경영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를 정관에 반영하고,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회사에 공식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은 고려아연의 왜곡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이사회와 주총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단기적인 경영권 분쟁이나 인사 교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정관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상법 제382조의3, 즉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서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를 기업 정관에 직접 반영하자는 내으로, 대주주가 이를 정기 주총 안건으로 공식 제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시장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주발행과 관련해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관에 명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신주발행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도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상법상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주총 공정성 제고를 위해 주총 의장을 대표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과,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현행 회일 1일 전에서 3일 전으로 늘리는 안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제안도 포함됐다. 영풍·MBK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1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3924억원 규모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하더라도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이 없었던 것은, 2024년 자기주식 공개매수 물량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상황임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지난해 분기배당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주주환원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경영진의 재량이나 약속이 아니라, 재무 구조와 정관을 통해 주주환원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수에 맞춰 선임할 이사 수를 6인으로 정하고, 집중투표제를 전제로 이사 선임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특정 주주 집단의 이사회 독점을 방지하고 다양한 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후보로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박병욱 후보와 최연석 MBK 파트너스 파트너, 사외이사 후보 오영 후보, 최병일 후보, 이선숙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예회장에게 현직 회장과 동일한 최고 지급률을 적용하는 과도한 퇴직금 지급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최윤범 회장 일가로의 자산 유출을 방지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아니라, 상장회사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원칙을 회복하자는 요구”라며 “고려아연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신뢰회복과 시장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회사 측에 오는 20일까지 안건별 수용 여부를 회신할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주주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주총 소집공고와 공시에 해당 제안 내용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6.02.12 09:22류은주 기자

법원, 고려아연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유리

미국 테네시 제련소 사업을 추진 중인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는 24일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절차를 그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 국방부 등과 함께 미국 테네시 주에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미국 합작법인(크루서블 JV)을 설립했다. 고려라연은 신주 220만 9천716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증이 완료되면 미 정부는 고려아연 지분 10.59%를 확보하게 된다. 영풍·MBK 측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이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기획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신주 발행을 막을 만한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경영권 분쟁의 지분·의결권 구도가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 양측 지분은 희석된다. 영풍 측 지분은 44%에서 40%로, 최 회장 측 지분은 우군을 포함해 32%에서 29%로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JV가 확보하는 10%가 더해지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은 최종적으로 39%까지 올라 영풍·MBK 측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최대주주인 영풍·MBK 측은 이사회 재편과 경영권 장악 시도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 정부가 직접 투자에 참여하면 고려아연이 '미국의 안보 자산'으로 분류돼 영풍 측이 시도하고 있는 M&A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풍·MBK는 이번 유상증자가 미국 제련소 사업을 명분으로 한 '경영권 방어용' 조치라고 주장해 왔다. 영풍·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투자 계약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 고려아연이 중장기적으로 부담하게 될 재무적·경영적 위험 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문제 제기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주주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풍·MBK는 “그럼에도 최대주주로서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미국뿐 아니라 고려아연과 한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윈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대규모 해외 전략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이사회와 최대주주로부터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가 전제돼야 하며, 고려아연 경영이 특정 개인이나 단기 이해가 아닌 전체 주주와 회사의 장기적 가치 극대화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3:34류은주 기자

"머스크 없는 테슬라 NO"…1400조 보상안 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조 달러(약 1천40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 투표 결과 주주의 75%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머스크 급여(보상) 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향후 10년 동안 여러 목표를 달성해 주식 보상을 모두 받게 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 약 13%에서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진다. 머스크가 최대 보상을 받으려면 ▲테슬라 시가 총액 약 1조5천억 달러(6일 기준)에서 10년 내 8조5천억 달러가 돼야하며 ▲1천200만대 전기차 추가 판매 ▲1천만 건 FSD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구독 ▲100만대 로보택시 운영 ▲100만대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등의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한다. 이사회는 지난 9월에 이 보상 계획을 승인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급여 보상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자신이 부를 원해서가 아니라, 회사에 대한 더 많은 통제력을 가지기 위해 추가 주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최최소 20% 의결권 없이는 테슬라를 이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 재산은 약 4천730억 달러로 추산된다. 대부분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엑스에이아이(xAI) 등의 지분 가다.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현금 급여를 받지 않는다. 한편,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이번 보상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결과 발표 직후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머스크는 로봇 두 대와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며 주주와 이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2025.11.07 09:25류은주 기자

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출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23일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국민연금 등을 포함해 각각 참석 주주 98.54%, 87.56%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 8월 K-방산 선도 및 초격차 기술 확보,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양사 간 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사업재편에 대해 양사 간 합병이 계열사 간 기업결합으로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는 만큼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사업재편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방산 분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격차 기술 확보 및 특수목적선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양사의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기술개발에 따른 리스크는 낮추고 시간과 비용은 줄여 환경규제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방산 부문 10조원 포함)을 달성, 2024년의 19조 원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의 필요성과 전략적 효용성을 주주들 역시 인정한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3:16류은주 기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설립…삼성바이오, 임시주총서 인적분할 가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20여분간 진행된 임시주총에는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 찬성으로 가결됐다. 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2025년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오는 11월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신설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수(Pure-play) CDMO 회사로 거듭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실체는 철저히 분리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같은 우려가 해소돼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따.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이번 분할 안건에 대해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고 찬성을 권고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7일 현재(1시47분) 주가는 111만7천원으로 전일대비 1.41%(1만6천원) 하락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2025.10.17 13:49조민규 기자

썸에이지, 정기홍 신임대표 선임…사업 목적에 AI·블록체인 추가

썸에이지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기홍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사업 목적에 AI·블록체인을 추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임시 주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사 선임 안건을 통해 썸에이지는 정기홍 네시삼십삼분 대표를 신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신임대표는 과거 넥써쓰(구 액션스퀘어)에서 경영기획실 이사를, 위메이드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는 각각 전략기획 팀장을 지낸 바 있다. 정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기존 박홍서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암호화 자산 매매·중개 ▲토큰 발행 및 증권형 토큰(STO) 관련 사업 ▲전자화폐 및 디지털 자산 유통·판매 ▲가상화폐 투자 ▲지적재산권 라이선스 및 노하우 기술 판매·임대 등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한편, 이날 썸에이지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29.93% 오른 395원으로 마감했다.

2025.08.05 16:23정진성 기자

주총 시즌 마감…중견 IT업계서 나온 주요 이슈는

국내 중견 IT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달 말 잇따라 진행됐다. 전문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기업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는 한편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사업 확대는 물론 적극적인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 의지도 보여 주목을 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넷,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아이티센 등 국내 IT 서비스·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정기 주총이 차례로 개최됐다. 이번 주총을 통해 기업들은 핵심 추진 사업 성과의 가시화와 지속적 성장을 자신하며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에스넷 "AI 중심 경영으로 새로운 도약"…AI 인프라 사업 강화 박차 에스넷은 지난 26일 제26기 정기주총을 열고 AI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올해 창업자인 박효대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에스넷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내세우고 있다. 에스넷의 지난해 IT 서비스 매출은 4천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년에 기록한 145억원 대비 아쉬운 성적이다. 이에 기존 시스템 통합(SI)·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를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실제 에스넷은 기존 IT 인프라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AI·클라우드 센터 통합과 AI 인프라 전담 조직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통한 AI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또 엔비디아,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글로벌 AI 하드웨어(HW) 기업들과도 손을 잡아 AI 인프라 서비스를 더욱 키워가고 있다. 이를 통해 GPU 서버와 맞춤형 솔루션 등 AI 구축부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하는 'AI 풀스택'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AI 사업을 앞세운 가운데 에스넷은 이번 주총에서 김기철 금융사업본부장과 이남작 경영지원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현금배당을 1주당 50원, 주식배당은 1주당 0.02주로 상정해 의결했다.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도 승인됐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 더존비즈온, AI 도입 수요 기대 더존비즈온도 같은 날 제48기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감사 선임의 건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부사장과 이철희 중앙대 광명병원 원장의 사내·사외이사 재선임 건을 각각 의결했으며 일부 정관도 변경했다. 특히 정관 변경을 통해 회사 사업 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신용정보의 수집·분석·제공 및 관련 서비스 등이 추가됐다. 이는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창사 후 최초로 연매출 4천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4천23억원과 영업이익 8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21.7% 상승하는 성과를 각각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위하고(WEHAGO), 아마란스(Amaranth) 10, 옴니이솔(OmniEsol) 등 회사 핵심 솔루션과 AI툴인 '원AI'를 통합한 서비스의 경쟁력·성장성 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 더존비즈온은 기존 솔루션과 AI 결합의 이후 2천 개 고객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기존에 이용해 온 SAP ERP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더존비즈온의 ERP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AI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컴, '비자금 의혹' 김상철 회장 사내이사 선임…리스크에도 성장세 한컴은 지난 27일 제35기 정기주총을 개최해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이사, 변성준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김상철 회장은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으로 검찰 송치된 바 있어 이번 이사 선임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같은 리스크에도 한컴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한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천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4%, 18.2% 성장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의 발 빠른 성장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컴은 최근 클라우드 SaaS 사업 확산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올해는 SaaS 사업에 더해 공공·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최근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삼성SDS와 수주하며 공공 부문 대형 AI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이러한 성장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한컴은 이번 주총에서 3개년 배당 정책에 따른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또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아이티센 "아이티센글로벌로 새출발…웹3·클라우드 사업 강화" 아이티센은 지난 28일 제21기 정기주총을 열고 사명 변경과 신사업 기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선포했다. 변경된 사명은 '아이티센글로벌'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와 그룹사 통합 아이덴티티 강화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천618억원과 영업이익 586억원, 당기순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웹3 기반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기존 SI 사업을 넘어 웹3와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 금거래 플랫폼 '센골드(CEN GOLD)'를 주축으로 증권형 토큰(STO), 실물자산 연계(RWA) 등 웹3 기반 서비스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여러 산업군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이번 주총에선 사명 변경 외에도 본점 이전 관련 정관 개정이 승인됐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그룹 내 각기 달랐던 계열사들의 사명도 아이티센 브랜드로 통합된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와 웹3 서비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적뿐 아니라 사업 구조의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9 13:58한정호

백종원 대표의 사과, 잘한 것과 못한 것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식품위생·직원블랙리스트 등 여러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두 차례 더본코리아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백 대표가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고개를 숙인 건 '빽햄 논란'이 시작된 지 약 두 달만에 처음이다. 과정은 험난했고 늦은 감은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라 본다. 다만 지난 잘못에 대한 책임성 인사 조치나 재발 방지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워졌는지 불분명하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과 약속 정도에 머문 사과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백종원 대표의 직접 사과는 28일 오전에 열린 제31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오늘 이른 오전까지만 해도 백 대표의 주총 참석 여부는 비공개였다. 취재진뿐 아니라 주주들도 백 대표의 주총 참석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회사 측은 계속 침묵했다. 현장 노트북에 띄워진 주주명부를 통해서야 백 대표의 참석이 뒤늦게 확인될 정도였다. 백 대표의 참석을 공식화할 경우 더 많은 취재진과 성난 주주들이 몰려 정상적인 주총 진행이 어렵지 않겠냐는 내부 판단 때문으로 추정된다. 백종원 대표는 주총장에 들어서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최근 벌어진 논란에 특별한 메시지를 내거나 사과할 의향이 없는 듯 보였다. 그러다 수많은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를 매몰차게 뒤로할 수 없어서인지, 사실은 계획된 이벤트였는지 주총이 끝난 뒤 긴급 기자 회견 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담당하고 있는 직원에게 주총을 꼭 나가야 하냐고 물어봤다가 혼이 났다”며 “성격상 산불 난 데 가서 밥을 해 주고 싶었다. 그만큼 상장 회사에 대한 준비를 잘 못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총장에 꼭 참석해야 된다는 생각보다, 경북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난민 걱정이 앞섰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백 대표는 “상장하고 난 뒤의 주주총회는 잔칫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것들이 저희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지금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상장 전에 비해 더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는 말로 회사와 본인의 실책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또 프랜차이즈 관리에 대해서는 “브랜드를 전개할 때 점주들의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점주와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여러 가지 계획을 잡고 있고,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점주들을 위로했다. 가맹점마다 음식 품질이 다르다는 지적에는 “슈퍼바이저 인력도 늘려야 하고, 유통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 인원도 늘려야할 것 같지만, 인원을 무작정 늘릴 경우 비용 부담이 점포에 전가될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역 축제 관련 논란에는 “지역을 빨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으나 고객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위생 등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역 단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 식약처와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본인의 과거 소통 부족 문제를 인정한 뒤 “전문 분야에 오래 몸담았던 인재를 영입하고, 정말 필요하다면 전문 경영인 영입도 고려하겠다. 실망한 점주와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 영입은 적극적인 의사를, 전문 경영인 선임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코스닥 상장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사다. 그만큼 더본코리아는 주주들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더 무겁고 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지난 두 달 간 더본코리아 위기관리는 코스피 상장사로서 많이 부족해 보였던 게 사실이다. 동네 가게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두 차례의 사과문은 몇 박자씩 늦었고, 그마저 형식적인 내용에 그쳤다. 사실과 다르다거나 앞으로 잘하겠다, 혁신하겠다는 식의 원론적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무엇을, 왜, 얼마나 잘못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했다는 내용은 부족했다. 담당 책임자를 문책하거나 인사조치했다는 소식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잘못은 좀 했지만 책임지고 싶지는 않다”거나 “억울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그런 면에서 오늘 기자 회견 내용도 여러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오늘 백종원 대표의 사과가 잘한 결정이었던 이유는 한마디로 "AI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분하진 않아도 진심이 느껴졌다. 또 유명 프랜차이즈 사장을 넘어, 상장사 대표로서의 책임감도 엿보였다. 주가도 백 대표의 사과에 즉각 반응했다. 장 중 한 때 13%까지 상승했다. "소비자가 이해 못하는 음식은 결코 인정받지 못한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결코 만족을 줄 수 없다." 백종원 대표의 명언 중 하나다. 여기서 소비자를 '시장'으로, 음식과 서비스를 '회사'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 "시장이 이해 못하는 회사는 결코 인정받지 못한다. 시장이 원하지 않는 회사는 결코 만족을 줄 수 없다." 백 대표의 약속과 다짐처럼 소통하면서 본인에게 집중됐던 권한과 책임을 아래로 나누면 어떨까. 또 뭔가를 늘리고 확장할까보다, 무엇을 덜어내고 집중할까부터 고민하면 어떨까. '백종원 회사'가 아닌, '시장이 원하고 이해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길 바라며.

2025.03.28 17:05백봉삼 기자

고려아연 주총, 최윤범 회장 일단 승기...법적 분쟁 잔불 남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결국 최윤범 회장 측이 승기를 잡으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순환출자 적법성과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등 법리 다툼이 남아있어 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1월 임시 주총에 이어 이날 정기 주총에서도 고려아연에 대한 25% 의결권 제한을 받게 돼 표대결에서 패했다. 이사회 사수한 최윤범 회장…영풍·MBK 측 3명도 진입 성공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 수 상한을 19인 이하로 설정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안(2호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당초 영풍·MBK는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사 수 상한 정관 개정이 통과되며 이 같은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분리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안은 출석주주 64.95% 찬성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이사수 상한이 19인을 전제로 한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8인 선임의 건(3호 의안)에서는 득표 순에 따라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고려아연 측) 권광석·강성두·김광일(영풍·MBK 측)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우선 최윤범 회장 측 인사들이 이사회 과반수를 유지하게 되며, 경영권 사수를 위한 방어선을 유지했다. 영풍·MBK 측도 3명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 다만, 영풍·MBK 측이 향후 상호주 제한을 해소하고 지분율 우위를 바탕으로 최 회장 측보다 조금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한다고 해도 이사회 과반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장형진 영풍 고문을 포함하면 19명의 이사회 중 총 4명뿐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기간 안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해야 하는 사모펀드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총 전날부터 의결권 제한 둘러싼 기싸움 팽팽...영풍·MBK, 법적 대응 예고 양측은 주총 전날부터 엎치락 뒤치락 수싸움을 이어갔다. 올해 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해 '영풍→고려아연→선메탈코퍼레이션(SMC)→영풍'의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었다. 영풍·MBK 측의 의결권을 무효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에 영풍·MBK 측은 법원에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전날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고려아연 측이 유리해졌다. 의결권 활용 요청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영풍·MBK 측은 같은 날 늦은 저녁에 열린 주총에서 기습적으로 현금 대신 주식 배당을 결정하며 상호주 관계를 해소했다. 이로 인해 SMH가 보유한 영풍 의결권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해 의결권 제한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이날 주총 직전 SMH가 영풍 주식을 장외 매수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호주 관계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 것이다. 이에 영풍·MBK 측 대리인은 주총 현장에서 SMH가 영풍 지분을 주총 시작 후에 사들인 것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고려아연 측 법률 대리인은 오전 8시 54분에 잔고 증명서가 발급됐기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주주들 간 의견 충돌로 고성이 수차례 오가기도 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의 순환출자 탈법행위에 대해 이미 검찰 고발이 이뤄졌고,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려아연과 SMC의 순환출자 탈법행위를 정식 조사하는 중에 두 번이나 추가로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국가기간산업 CEO라는 인물이 수사당국 및 조사당국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법질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으로 비춰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풍·MBK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총이 끝난 후 영풍·MBK 측은 "반나절 짜리 상호주 제한주장이라는 기형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며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법원에서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3.28 16:08류은주 기자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 꾸준히"

LX인터내셔널이 기존 사업 내실 강화와 미래 사업구조 전환을 병행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손란 이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 했다.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외 제7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윤춘성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자원시황 약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 쉽지 않은 한해였다”며 “주력 자산인 인도네시아 광산 생산량 확대, 물류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도 재무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경영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체질 강화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지향적 사업 구조로 전환을 위해 자원개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전략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자원 분야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에 이어 후속 니켈광산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구리 등 신규 유망광물 분야 진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기존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새로운 품목 및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또 인도 등 신규 전략지역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 및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025.03.28 16:02류은주 기자

역공에 역공 거듭…고려아연, 영풍 장외매수로 막판 승부수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주주총회 의결권 제한을 둘러싼 수싸움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고려아연 100%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는 28일 케이젯정밀(옛 영풍정밀)로부터 영풍주식 1천350주를 장외에서 매수해 지분율이 다시 10%를 넘겼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의 의결권을 다시 제한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영풍은 전날 저녁 9시가 넘겨 끝난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0.04주 주식배당을 결의해 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아래로 내려갔다고 기습 발표했다. 영풍 측은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이 지분율 10%가 넘는 경우에 적용되기 때문에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정기주총 개회 직전 SMH가 영풍 주식 1천350주를 약 6억원에 장외에서 매수해 다시 SMH의 영풍 지분율을 10.03%(주식배당 반영)로 끌어올렸다. 상법상 의결권 제한 규정인 지분율 10%를 다시 넘기게 셈이다. 이번 조치로 양측은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주총 시작 전부터 양측은 지연 사유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영풍·MBK 측이 "최윤범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SMH의 영풍 지분 늘리려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고의로 지연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아연 측은 "상대가 제출한 엑셀 데이터가 원본 데이터와 달라 검사인 참관하에 확인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느라 늦어졌다"고 반박했다.

2025.03.28 11:07류은주 기자

주총 시작전부터 신경전…영풍 "고의지연" vs 고려아연 "데이터 검증"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개회가 지연되는 이유를 놓고 영풍·MBK파트너스 측과 고려아연 측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고려아연은 2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9시 50분이 되도록 주주들은 입장하지 못한 채 주주총회 시작이 지연됐다. 이에 영풍·MBK 측은 "최윤범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SMH의 영풍 지분 늘리려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고의로 지연 시키고 있다"며 "영풍의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작출하기 위해 개회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전 4시부터 1대 주주(영풍, MBKP)와 2대 주주(최윤범 회장 측)간 대리인들이 오늘 정기주총 9시 개회를 위해 사전 준비하고자 했으나, 고려아연 측 대리인 미참 및 각종 핑계로 지연했다"며 "영풍정밀 등 내부자로부터 페이퍼컴퍼니인 SMH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측은 데이터 검증 차원에서 입장이 늦어진 것이라며 반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상대가 제출한 엑셀데이터가 원본데이터와 달라 검사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졌다"며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이 과정을 다 확인하고 있으며, 영풍·MBK 측에서 전날 법원의 가처분을 어기고 주총 파행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거짓 얘기를 지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주주 입장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영풍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기습 결의했다. 고려아연 해외 계열사인 SMH의 영풍에 대한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했고, 상호주 관계가 성립되지 않게 됐음에 따라 고려아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주장하고 있는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윤범 회장 측은 전날 법원 가처분 판단을 근거로 영풍 의결권 행사를 계속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2025.03.28 10:12류은주 기자

영풍의 기습 반격…전운 감도는 고려아연 주총장

영풍이 고려아연 상호주 관계를 해소하며 정기 주주총회가 파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은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0.04주 주식배당을 결의함에 따라 썬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해 상호주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이 고려아연 지분 25.4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법의 상호주 규제는 발행 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한 상호주 관계 회사들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다. SMH의 영풍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줄면 상호주 규제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게 영풍 측 주장이다.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전날 법원 가처분 판단을 근거로 영풍 의결권 행사를 계속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에 따라 영풍이 28일 개최되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영풍이 고려아연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영풍·MBK 연합이 불리해졌으나, 영풍 정기주총에서 주식배당 안건이 통과되며 다시 반환점을 맞은 셈이다. 양측이 영풍 의결권 행사 여부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며 이날 주총은 파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주총 직전 담당 변호사들도 바쁘게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앞에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2025.03.28 08:54류은주 기자

국민연금, 고려아연 주총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

28일 고려아연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감사위원 선임 등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우선 안건 중 제2-1호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하고,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 제3호 및 제4호에 대해서는 위 제2-1호 안건의 주주총회 결과로 정해지는 경우의 수에 따라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제3호 안건은 제2-1호가 가결돼 전체 이사 수가 19인 이하로 제한됨을 전제로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8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내용으로, 동 안건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선임 이사수 x 보유주식수)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후보인 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권광석, 김용진 총 4인 후보에게 나누어 행사키로 했다. 집중투표제는 복수 이사 선임 시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1인 또는 수인에게 집중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고려아연은 지난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로 도입했다. 제4호 안건은 제2-1호가 부결되어 정관상 이사 수 상한이 없이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으로, 우선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이사의 수에 대해 12인 안에 '찬성' 및 17인 안에 '반대'하기로 하고, 집중투표제로 선임할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James Andrew Murphy, 정다미, 최재식, 권광석, 김명준, 김용진 총 6인 후보에게 의결권을 나누어 행사하기로 했다. 제5-1호 감사위원회 위원 권순범 선임의 건, 제5-2호 감사위원회 위원 이민호 선임의 건, 제6호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서대원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각각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여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제7호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다. 이외에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임의적립금 규모를 1,668,923,543,430원으로 제안한 이사회 안에 '찬성'하기로 했고, 재무재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 나머지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2025.03.28 07:4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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