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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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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사주 861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지속"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자사주 861만주를 소각하고,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상장을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소각은 전일 종가 (13만4천700원) 기준으로 약 1조2천억원 수준이며, 발행주식총수의 2.3%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KB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연간 기준 역대 최대규모인 1천500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전년도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2026.01.23 13:42손희연 기자

네오위즈, 중장기 주주환원 추진…매년 영업이익 20% 환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경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늘 공시를 통해 매년 직전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본 원칙을 공개했다. 아울러 정책의 안정적인 실행을 위해 향후 3년간(2025~2027년 사업연도)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연간 최소 1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 대응에서 벗어나, 명확한 기준과 주주 수익 안전판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지속성, 예측 가능성 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는 최소 환원 금액 100억원 중 50억 원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나머지 50억원은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영업이익의 20%가 100억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 재원 전체를 소각과 배당 중 주주 이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정책에 따른 최초 배당금 지급 시점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다.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구체화했다.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 소각, 투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임직원 성과연동형 주식 보상 중 목표 미달성 등으로 소멸 수량이 발생할 경우 해당 수량의 50%를 소각하는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네오위즈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보한 자본준비금 감액분 500억원을 전액 중장기 배당 재원으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감액배당'을 실시, 주주들에게 실질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단순히 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원칙을 명확히 설정해 시장과 신뢰를 쌓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6.01.23 10:08이도원 기자

반도체·AI에 가려진 '게임'...주주친화 정책 시동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며 시장 수급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소외됐던 게임 업계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년간 'KRX 반도체' 지수가 113.5%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동안 'KRX 게임 TOP 10' 지수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반도체 섹터로 거래량이 몰린 반면, 게임주는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며 투자 매력도 역시 급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심도를 나타내는 거래대금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1년 간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약 2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KRX 반도체 지수(882조원)의 약 3%에 불과한 수치다. 투자자가 게임 시장을 외면하고 반도체와 AI 관련주로 대거 이동하면서 덩달아 게임 섹터 내 유동성도 하락한 셈이다. 최근 들어 국내 게임 업계는 신작 발표 전 일정 수준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더라도 그 영향력이 이전보다 제한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작 흥행 여부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순 출시 소식보다 실질적인 지표 등을 확인하려는 시장의 경계심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개별 신작 흥행 성적을 넘어 주주환원 정책 등 구조적인 요소로 옮겨가고 있다. 결국 국내 게임업계는 신작 모멘텀뿐만 아닌, 안정적 실적 기반 위 주주와의 신뢰를 쌓아가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컴투스는 지난 5일 발행주식 총 수의 5.1% 수준의 자사주 64만6천442주를 소각한다고 결정했다. 이 주식은 기존 취득한 자사주 총 수 50%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 14일에는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3억원 상당 자사주를 추가 매수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이어 책임경영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모습이다. 엠게임은 지난해 12월 주주환원과 보상 정책을 함께 추진했다. 2023년부터 처음 시작한 현금배당은 이번 정기주총을 기점으로 3년 연속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배당은 주당 222원이며, 총 43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전체 발행주식 수 1.7% 규모인 자사주 34만1천30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로드맵을 발표하며 주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배당은 총 238억원, 자사주 매입 350억원, 자사주 소각 175억원 등 총 763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졌다. 앞서 넥슨은 안정적인 게임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70억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최대 2천356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년 9월 주당 15엔 수준이었던 반기 배당금을 1년 만에 30엔으로 인상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7년까지 3년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0%를 현금배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행주식 총수 대비 1.9%에 해당하는 41만주, 장부가액 약 127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매년 지배주주순이익의 최대 30% 수준으로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아울러 2024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현금배당을 재개했다. 지난해에는 'RF 넥스트 온라인'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흥행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긍정적인 성과을 거뒀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전반을 보면 과거처럼 단순히 신작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흐름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신작 발표 전까지 일정 수준 기대감은 반영되지만, 예전보다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이제 신작 모멘텀뿐만 아니라 상법 개정안 등 제도 변화 흐름 속에서 기업 지배구조, 주주환원 정책, 자본 운용 방향 등 구조적인 요소들을 함께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주주친화적인 정책과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대한 신뢰가 쌓여야 주가도 의미 있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1 16:44진성우 기자

서광열 코드박스 "ZUZU는 기업-자본시장 잇는 연결고리"

업계에서 '주주명부 관리'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엑셀의 복잡한 수식이나 캐비닛 속 종이 뭉치와 동의어였다. 하지만 9년 전, 한 개발자 출신 창업가가 이 지루한 행정 업무에 '기술'을 이식하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국내 대표 비상장회사 주주 관리 플랫폼 '주주'(ZUZU)를 운영하는 코드박스 이야기다. ZUZU는 지난해 인사관리(HR)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기존의 법인 설립·주총/이사회·주식보상·급여·투자유치 기능을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통합하는 방향을 본격화했다. 주주명부 관리를 시작으로 주식보상, 그리고 인사관리 서비스까지 기능을 추가해왔다. 코드박는 올해 '스타트업의 자본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과 개선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서광열 대표는 “ZUZU는 처음부터 HR을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었다”며 “주주명부와 캡테이블이라는 자본 구조의 밑바닥을 다지다 보니, 그 위에서 일어나는 보상과 인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이라며 입을 뗐다. 엑셀에 갇힌 '자본'을 기술로 해방시키다 서광열 대표는 뼛속까지 개발자다. ZUZU 서비스 초기 3~4년 동안 직접 코드를 짜며 제품을 일궈왔다. 그가 본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생각보다 낙후돼 있었다. 100만 개에 달하는 주식회사들이 정작 자신의 주주가 누구인지, 지분 구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상장사는 주주명부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캡테이블(지분 구조 관리) 서비스였습니다.” 변곡점은 2021년 말에 찾아왔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인수되면서 ZUZU는 날개를 달았다. 두나무의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기업이 자본시장에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다. “주식보상은 HR의 끝 아닌 시작” ZUZU가 최근 공을 들이는 영역은 'HR' 분야다. 서 대표는 주주관리에서 주식보상으로, 다시 HR 서비스로 이어지는 확장 흐름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핵심 연결고리는 바로 '스톡옵션'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 드는 카드가 스톡옵션입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이 업무가 인사, 법무, 재무·세무 부서 등으로 파편화 돼 있었어요. 담당자들은 엑셀과 워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죠. 저희는 이 파편화된 영역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어냈습니다.” 서 대표는 특히 주식보상의 핵심은 '부여'가 아니라 '운영'에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계약서를 쓰는 것보다, 제도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 행사 타이밍이나 세금 대응까지 안내하는 '사후 관리'가 보상의 실제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금액을 약속해도 운영이 부실하면 구성원에게는 무의미한 종이조각이 됩니다. ZUZU는 보상이 실제 보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통합 인프라를 지향합니다. 이제 기업들은 현금 보상과 주식 보상을 ZUZU라는 하나의 바구니 안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의 '무지'가 부르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들 서광열 대표는 인터뷰에서 '실수'와 '무지'에 대한 경각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많은 창업가가 사업과 기술에는 전문가지만, 정작 회사의 가치를 나누는 법에는 서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초기 직원에게 지분을 과하게 주는 것입니다. 10%를 덜컥 줬다가 나중에 투자 유치가 막히거나, 퇴사한 직원 때문에 남은 이들의 인센티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죠.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의사결정'입니다.” 서 대표는 이런 문제의 상당수가 악의가 아니라 '대표도 잘 몰라서 생기는 구조적 오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ZUZU는 단순히 대표에게만 유리한 툴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는 표준 계약과 운영 장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1만2천 개가 넘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보상 가이드를 제시하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주식보상 설계 컨설팅까지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높이는 인프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보안은 기본...데이터로 말하는 보상의 가치 인사 및 주주 정보는 기업의 생명줄과 같다. ZUZU는 두나무 계열사로서 금융권 수준의 엄격한 보안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 ISMS 인증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 역시 일반적인 HR 서비스보다 훨씬 까다롭게 관리된다. 서 대표는 “보안에 있어서는 타협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ZUZU는 임직원 개인의 편의성까지 확장하고 있다. 직원들은 ZUZU 대시보드를 통해 내가 가진 스톡옵션의 현재 가치가 얼마인지,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미국 엔비디아 직원들이 높은 동기부여를 받는 것은 월급 때문만이 아닙니다. 주식 보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자산 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이죠. 최근 상법 개정 논의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의 확산 역시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현금과 주식이 결합된 '총보상(Total Compensation)' 패키지 시대로 가고 있고, ZUZU가 그 길을 닦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놓다 서광열 대표의 시선은 더 먼 미래를 향해 있다. 올해 목표는 유료 구독 기업을 3천 개까지 늘리는 것이다. 기존에 가입한 1만2천 개(무료+단건 유료+유료 구독) 기업을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 안으로 포섭, 주식보상에서 인사까지 연결되는 통합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ZUZU는 단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아닙니다.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임직원이 자본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툴입니다. 스톡옵션 행정 절차를 넘어, 나중에는 그 주식을 팔아 실제 현금화하는 과정까지 돕는 거대한 생태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서 대표는 창업가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주식보상은 단순한 선심 쓰기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한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개발자 출신의 치밀함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그가 만들어갈 ZUZU의 내일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 공식'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2026.01.16 09:02백봉삼 기자

파두 주주연대 "경영진 전폭 신뢰…신속한 거래 재개 촉구"

코스닥 상장사인 파두(FADU) 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가 한국거래소의 파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거래소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주주연대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무엇보다 파두의 기술력과 이를 일궈낸 경영진 및 임직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주주연대는 “파두의 모든 임직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팹리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주주들은 경영진의 투명한 소통 의지와 기술적 진정성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주 성과와 재무적 개선세를 언급하며 “경영진이 약속한 2026년 흑자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한다. 우리 주주들은 파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때까지 무한한 응원과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IPO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추정치와 실제치의 괴리를 개별 기업의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취지를 살려달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주주연대는 “대다수의 주주는 단기적인 수치보다 파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며 “거래소가 심사 지연을 통해 불확실성을 키우기보다는, 기업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거래 재개'라는 결단을 내려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파두 경영진과 법인을 기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매매가 정지됐다.

2026.01.14 17:18장경윤 기자

한화, 방산·조선 남기고 인적분할…막내 김동선 사업군 분리

한화그룹 삼형제의 계열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선 사장이 이끄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은 한화 존속법인에 남고,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김동관 부회장 중심의 승계구도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오전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존속 법인 76.3%, 신설 법인 23.7%로 산정됐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이사회는 결의 전 이사들은 수차례에 걸쳐 열린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한 끝에 인적분할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한다. 모두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금율 계열사를 제외하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군이다. 한화는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 저평가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군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이 중요한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사업군과 함께 유연하고 민첩한 성장 전략, 시장 대응이 필요한 기계, 서비스 등 복합적인 사업군이 하나로 묶여있다. 이로 인해 ▲사업 특성 및 전문성 차이로 인한 전략 속도∙방향의 불일치 ▲포트폴리오 균형 관리의 어려움 ▲효율적 자본 배분의 허들 등이 존재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이 같은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던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존속법인은 방산, 조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설법인은 독립적 지주 체계에서 분할 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적기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 측은 앞서 복합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살펴보면 각 회사의 고유 가치에 대한 시장 재평가로 시가총액이 상승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2024년 9월 1일 비방산 사업군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현 한화비전)로 인적분할 한 바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할 결의 직전 대비 분할 3개월 후 시가총액(분할 2개 회사 합산)이 35% 상승한 바 있다. 최근 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SK디앤디, 이수화학, 에코프로 등 다른 기업의 인적분할 사례를 보더라도 대부분 분할 이후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562억 규모 자사주 소각...배당금 25% 이상 상향 등 주주환원 강화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4천562억원(13일 종가 기준) 규모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정부의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코스피 5천 정책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함께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화에 역행하는,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우려도 해소했다. 또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하여 주주들이 배당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 향후 자회사 성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선주 상장폐지 당시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공시했던 ㈜한화는 현재 남아있는 구형 우선주 19만 9천33주 전량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취득, 소각해 약속을 이행한다. 이를 통해 저평가의 또 다른 원인인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주가는 지난해 23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디스카운트 수준이 타 지주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본 투자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지주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 전략적 협업 및 투자를 단행해 F&B와 리테일 영역에서의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기술·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하는 '스마트 F&B' ▲스마트 관제 시스템 등 고객 응대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 체계인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부문 간 시너지를 활용한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존속법인, 방산∙조선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 제고…지배구조 선진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존속법인이 되는 한화도 이번 인적분할로 사업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 및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각 회사별 사업 최적화를 실현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목표와 자본배분 및 주주환원 정책을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IR자료 공개, 국내 및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프로세스 등을 강화해 주주 신뢰 제고에 나선다. 한화는 인적분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발표를 계기로 매출 성장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신뢰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6.01.14 14:24류은주 기자

컴투스, 발행주식 5%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컴투스 자사주는 총 64만6천442주로, 발행주식 대비 5.1% 규모다. 해당 주식은 회사가 기취득한 자기 주식이며, 자기주식 50%가 소각된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평균 취득 단가 기준 약 581억5천만원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은 감소하나 자본금의 감소는 없으며, 소각 완료 후 발행주식 총 수는 1천209만1313주로 변경된다. 컴투스는 지난 수년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다. 컴투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각도의 주주환원 정책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9:29정진성 기자

비상장 주식 전자등록, '관리 소프트웨어' 영역 될까

금융위원회가 비상장·벤처·스타트업으로의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비상장 주식 전자등록 제도 개편에 착수해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는 비상장 주식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해 권리 관리 인프라가 뒤처졌다고 보고, 단순 기록에 그쳤던 전자등록 방식을 기업 운영 전반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상장 주식에 특화된 전자등록기관을 허용하고 경쟁 체제를 도입해 주주권 보호와 분쟁 예방, 자금조달 활성화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2일 금융위는 '제3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어 비상장·벤처·스타트업으로 자금이 더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자본시장 구조 전반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비상장 주식과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해, 주식의 권리와 변동을 관리하는 인프라는 충분히 진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핵심 문제로 짚었다. 이날 금융위가 공식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비상장 주식 전자등록 활성화다. 이에 업계는 단순히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비상장 주식 관리 방식을 '기록 중심'에서 '운영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적 신호로 해석된다는 시각이다. 전자등록은 왜 비상장 기업서 정착되지 못했을까 전자등록제도는 종이 증권 없이 주식의 발행과 유통, 권리관계를 전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2019년 전자증권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상장주식과 채권 등 정형화된 대규모 시장에서는 이미 전자등록이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금융위 지적처럼 비정형·비상장 주식의 전자등록 활용은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왔다. 업계에서는 비상장 법인 전체를 기준으로 전자등록 활용 비율이 1% 안팎에 그친다고 본다. 비상장 기업의 경우 여전히 주식을 수기로 관리하거나, 엑셀·문서·이메일을 중심으로 주주명부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주주권 증명이 어렵고, 위·변조나 분쟁에 취약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문제는 제도가 없어서가 아니다. 비상장 기업의 실제 업무 흐름과 전자등록 제도가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투자 계약, 이사회·주주총회 결의, 주주 변동 관리, 스톡옵션·RSU 같은 보상 설계까지는 모두 기업 내부의 운영 영역인데, 전자등록은 이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최종 결과'만을 기록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금융위가 꺼낸 해법, '비상장주식 특화 전자등록기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금융위는 비상장주식 특화 전자등록기관을 허용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비상장 주식 관리의 법적 안정성을 높이고, 분쟁 가능성을 낮추며, 궁극적으로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금융위가 이 방안을 기존 전자등록기관과의 경쟁 구도가 아니라, 비상장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인프라 확장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등록기관의 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비상장 주식이 실제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전자등록기관 2.0 시대, '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의 역할 이에 업계 시선은 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로 향할 전망이다. 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란 ▲투자 라운드별 지분 구조 ▲주주별 권리 관계 ▲주식 보상 내역 ▲변동 이력을 기업 운영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구조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캡테이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카르타(Carta)는 단순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식 전자등록기관(Transfer Agent)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즉, 주식 관리의 '운영 시스템'과 '법적 등록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모델이다. 이 같은 구조는 전자등록을 단순한 기록 행위가 아니라, 기업 운영의 일부로 작동하게 만든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을 준비해온 기업이 있다. 비상장 기업을 위한 주주명부·투자·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코드박스(ZUZU)가 그 중 하나다. 이번 금융위 정책 논의와 관련해, 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가 전자등록기관으로 확장되는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광열 ZUZU 대표는 “비상장 기업의 주식은 이제 단순한 증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돼야 할 핵심 운영 자산”이라며 “전자등록이 기록에 그치지 않고 투자·주주관리·전자적 증빙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될 때 제도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 아닌, 비상장 자본시장의 확장 금융위는 중장기적으로 전자등록기관 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서비스 편의성과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논의의 본질을 경쟁 구도보다는 비상장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문제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비상장 주식은 법적 안정성과 관리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거래와 투자에서 제약이 많았다. 전자등록이 비상장 기업의 운영 구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경우, 주주 신뢰는 높아지고 분쟁 가능성은 낮아지며, 결과적으로 비상장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2일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와 금융위 발표는 전자등록 제도가 '제도를 유지할 것인가'의 단계에서, '어떻게 작동하게 할 것인가'의 단계로 넘어갔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질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상장 기업과 주주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자등록을 구현할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캡테이블 관리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전자등록기관 2.0 모델이 국내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나아가 비상장 자본시장의 신뢰와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과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8 15:37백봉삼 기자

데이원컴퍼니 "향후 3년간 당기순익 최대 30% 환원"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는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축적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그 성과를 주주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원칙을 제시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 데이원컴퍼니는 향후 3년간 각 사업연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환원 방식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는 형태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약 50%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당 가치 제고와 실질적인 주주이익 실현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주주환원 로드맵을 통해 재무성과를 시장에 투명하게 공유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데이원컴퍼니는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경영성과와 연동된 합리적인 보완을 통해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한 숫자의 약속이 아니라 데이원컴퍼니의 경영 철학과 장기적 방향성을 담은 선언”이라며 “확보된 재무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위에서 주주와 함께 성과를 나누고 신뢰를 쌓아가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6 11:06박서린 기자

[기고] 활발해지는 주주행동주의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주주행동주의는 주식회사의 주주가 단순히 주식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하다. 주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견을 전달하고, 배당·자사주 매입·경영전략·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기업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그 목적은 대체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과거에는 대주주나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소수주주와 개인주주가 연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단기 재무성과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형태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주주행동주의도 확산하는 추세다. 한국의 주주행동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2015년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사례와 2019년 대한항공에서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가 거론된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소수주주로서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며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고,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저지하기 위한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펼쳤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였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합병에 반대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국민연금은 합병안에 찬성했고 결국 합병이 이뤄졌다. 이 사건은 해외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에 개입한 대표적 사례로 남았다. 반면, 2019년 대한항공 사례에서는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2대 주주로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 연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고 결과적으로 조양호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이는 기관투자자가 적극적 주주권 행사로 총수의 이사직 유지를 저지한 사례로 평가되며, 한국형 주주행동주의가 실질적 변화를 이끈 대표적 성공 사례로 언급된다. 주주행동주의가 활성화하면서 법률적 쟁점도 다층적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주주와 경영진 간 권한 충돌, 소수주주와 대주주 사이의 이해관계 충돌, 회계장부 등에 대한 접근 문제, 그리고 경영권 방어 수단의 적법성과 한계가 핵심적인 쟁점이다. 우선, 주주의 권리와 경영진의 권한 간 충돌은 가장 빈번한 분쟁이다. 주주는 주식회사의 지분 비율만큼 회사의 소유자로서 의결권 등 주주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반면 이사 등 경영진은 회사의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권한을 가지며,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의 가치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부담한다. 그런데 경영진이 주주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본인의 이익을 위해 부당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 주주는 경영진의 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이때 분쟁의 핵심은 경영진이 회사의 장기적 이익을 고려해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인가, 아니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권한을 남용했는가다. 둘째, 소수주주와 대주주의 이해관계 충돌은 주주행동주의가 본격화할수록 더 날카롭게 드러난다. 대주주는 많은 지분을 바탕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반면, 그 영향력이 과도하게 행사되면 소수주주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 특히 대주주가 경영권 승계나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합병·분할·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면서 소수주주에게 불리한 조건을 설정하는 경우 소수주주는 자신의 재산권적 이익이 훼손된다고 느낄 수 있다. 상법은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각종 소수주주권을 인정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소수주주가 이를 실제로 행사해 권리를 관철하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정보 비대칭도 존재해 실효적 구제가 쉽지 않다. 셋째,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전략은 주주행동주의 국면에서 양날의 검이다. 경영진은 적대적 인수 시도나 공격적인 주주행동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포이즌필(Poison Pill),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과 같은 방어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 이들 수단은 원래 기업을 단기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가지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활용할 경우 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 자체를 봉쇄하거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우려가 있다. 포이즌 필은 특정 주주가 일정 비율 이상 지분을 확보하려 할 때 기존 주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인수자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 상법은 주주평등 원칙 등과의 충돌 문제로 미국식 포이즌 필을 명시적으로 도입하고 있지 않다. 이런 한계는 과거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2005년 KT&G 인수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KT&G가 포이즌필 도입을 검토했으나 한국 법제 하에서는 실제 도입이 어려워 다른 방식의 대응을 모색했고, 결과적으로 아이칸이 인수를 포기했다. 황금낙하산은 경영진이 해임되거나 경영권 변동이 발생할 경우, 경영진에게 거액의 퇴직금이나 위로금 등 보상을 제공하는 장치다. 이는 해임을 어렵게 만들어 경영진의 방어력을 높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보상이 인정되면 주주 재산의 유출로 평가되어 주주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황금낙하산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이사의 보수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보수 한도 내에서 정해져야 하므로 도입과 운영이 쉽지 않다. 대표적 사례로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망 이후 퇴직금 및 퇴직위로금 규모가 알려지면서 황금낙하산 논쟁이 불붙었던 사건이 있다. 실제로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조양호 회장에게 상당한 규모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주주와 여론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주주행동주의의 의미와 가치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을 무시하거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견제하는 데 있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식을 가진 주주라는 원칙을 실질화 시키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주행동주의는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 규율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주주권이 남용되거나 단기 이익만을 위한 과도한 요구가 난무할 경우, 경영진의 합리적 재량과 회사의 장기 전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다른 주주의 권리까지 침해할 위험도 존재한다. 바람직한 방향은 주주가 자신의 권리인 주주권을 적절하고 균형 있게 행사해 기업의 성장과 장기 가치, 투명한 지배구조, 책임 있는 경영을 함께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균형 잡힌 주주행동주의다.

2025.12.19 19:23안희철 컬럼니스트

엠게임, 자사주 34만주 소각 결정…주주 가치 제고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주주 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현금배당, 자기주식 소각, 임직원 주식 보상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엠게임은 보통주 1주당 222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3억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배당은 3년 연속 실시되는 것으로,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소각도 진행한다. 소각 대상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34만1천303주 전량으로,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1.7%에 해당한다. 소각이 완료되면 엠게임의 발행 주식 총수는 1천954만3천877주에서 1천920만2천574주로 감소한다. 회사 측은 자본금 감소 없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약 60만주를 지급한다. 이는 임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회사 성장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보상 차원에서 마련됐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주주에게는 보다 명확한 가치 제고 정책을 제공하고, 임직원에게는 장기적인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보상 기회를 마련하는 '상생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12.16 15:10정진성 기자

LG전자, 주주환원에 2천억원 추가 투입

LG전자가 향후 2년간 주주환원에 총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주주환원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8일 이 같은 사실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당시 검토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향후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도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내용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줄었다. 재무구조는 강도 높은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3%로 작년 말 대비 6.5%p 상승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p와 8%p 내려갔다. 아울러 LG전자는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천749주, 우선주 4천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에 앞서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기 보유 자사주 76.1만 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웹(web)OS 플랫폼 등 Non-HW ▲LGE.COM 등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영역이 이에 해당함.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을 통한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의 신설 계획도 새롭게 밝혔다.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025.11.28 09:47전화평 기자

ISC, '제17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 수상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25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은 대한민국코스닥대상은 코스닥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경영실적, 시장공헌도, ESG경영, 기술개발, 일자리창출 활동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아이에스시는 AI반도체 성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견조한 실적 성장,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 및 주주환원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가속기, CPU·NPU, 서버향 메모리 고객사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기술 경쟁력 고도화 성과가 인정되는 한편, 올해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준법경영 체계를 갖춘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컴플라이언스 기반을 한층 공고히 했다.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도 투명한 공시정보 제공, 경영성과지표 개선을 통한 주주 환원 규모 확대,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 등으로 투자자 소통을 강화해 왔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중장기적 주주가치 향상 의지를 명확히 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에스시 축적해 온 기술력과 책임경영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지속 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6 09:36장경윤 기자

APS, 자사주 150만주 소각 결정…'에코 알막' 신사업 추진

APS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15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총 발행주식수 1천989만4천221주 대비 약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소각 결정은 APS가 작년 3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실천 방안이다. APS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또는 잉여현금흐름의 20%를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올해 3월에 이미 5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데 이은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배당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본금 감소는 없다.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자기주식 의무소각 법안에 맞춘 선제적 조치로도 평가된다. APS는 최근 친환경 고강도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소재인 '에코 알막'(ECO-Almag) 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기존 알루미늄 합금보다 가공성은 20% 이상, 강도는 2배 이상 높고,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무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가벼우면서도 5배의 열전도성을 가진 신소재 ECO-Almag은 자동차, 2차전지, 조선, 국방,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의 핵심 부품 소재로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APS 관계자는 "2024년 창사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주친화정책은 신규 사업과 투자를 통해 창출한 이익을 주주와 함께 나누기 위한 약속"이라며 "ECO-Almag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와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속에서 기업 성장과 함께 체계적인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4 15:50장경윤 기자

현대차그룹, KT CEO 후보 추천 안했다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 공개모집에서 주요 주주의 추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CEO 후보군 모집 과정에서 주주 추천 인사 1명이 포함됐으나 지난 16일 마감된 차기 CEO 후보 공모에서는 스스로 도전한 이들과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으로만 33명의 후보가 꾸려졌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이후 KT의 주주 구성에서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는데, 현대차그룹이 KT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어간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앞서 2023년에서도 현대차가 KT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CEO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당시 1명의 주주추천 인사가 후보군에 포함됐으나 현대차그룹의 추천 인사는 아니었고, 면접 대상자에도 들지 못했다. 주주 추천 인사의 부재에 따라, KT CEO 최종 후보자 자리를 두고 부사장급 이상의 사내 후보자와 전직 KT 출신 인사를 비롯한 공개모집 참여 인사, 외부 전문기관 추천 인사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33명의 후보군은 우선 서류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를 받는 후보군은 이사회 외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가르게 된다. 서류 심사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인선자문단의 구체적인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 CEO 후보 선임 절차와 같이 ▲기업경영 ▲산업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등 같은 기준으로 인선자문단 구성 분야를 맞췄다. 인선자문단이 서류심사를 마치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면접 대상 CEO 후보군의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사회 구성을 두고 심사 객관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으나 외부 전문가의 심사 결과를 불투명하게 처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1차 숏리스트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압축된 후보자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면접을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선임에 대한 결의를 거치게 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같은 일정을 올해 안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차기 KT CEO의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말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결의를 통해 이뤄진다.

2025.11.18 15:53박수형 기자

아이티센피엔에스, 최대주주 CB 100억원 전환…지배력 강화·오버행 해소

아이티센피엔에스가 최대주주의 전환사채(CB) 전환을 계기로 경영권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낸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최대주주인 아이티센씨티에스가 CB 1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 신청하며 경영 지배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오버행 이슈를 전량 해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환권 행사를 통해 아이티센씨티에스가 취득한 주식은 총 482만6천254주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24.41%에서 46.47%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신주는 다음 달 5일 상장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최대주주의 CB 전환 행사는 시장에 잠재돼 있던 물량 부담인 오버행 이슈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안정된 경영 환경을 발판 삼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보안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융합보안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또 금융 보안 분야의 선진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 실증 사례를 도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보안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상욱 아이티센피엔에스 대표는 "최대주주의 CB 전환 행사를 통해 오버행 이슈가 깔끔하게 해소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안정된 환경을 바탕으로 본연의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2 13:57한정호 기자

네이버, 日 플랫폼 '노트'에 20억엔 투자…지분 7.9% 획득

네이버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에 20억 엔(약 189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노트는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이다. 노트에는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천400만 건의 콘텐츠가 축적돼 있으며, 가입 이용자 수만 1천52만명에 달한다. 노트는 콘텐츠 유료 판매, 지식재산(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노트에 20억 엔을 투자해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된다. 노트의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 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양사는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 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는 각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양한 장르와 약 1천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자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34박서린 기자

여명희 LGU+ "번호이동 안정화…비용효율 극대화 집중"

LG유플러스가 단통법 폐지에도 불구하고 통신 시장 내 번호이동(MNP)이 안정화됨에 따라, 투자수익률(ROI)을 기반으로 한 효율 경영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7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로 경쟁 심화될 우려가 있었으나 7월 이후 통신 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면밀한 ROI 분석을 기반으로 마케팅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비스 차별화와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이달 중 공시할 예정이다. 여 CFO는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이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 CFO는 “유통 주식 수 감소로 인해 주당 배당금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면서 “배당 총액을 축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 실적 개선에 기반한 배당 확대는 인건비 절감 등 구조적 비용 효율화 효과가 반영되는 2026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CFO는 “남은 4분기에도 품질·안전·보안의 기본기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핵심 사업의 수익성 중심 운영과 인공지능 전환(AX)를 통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천617억원,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으로 각각 34.3%, 63.6% 줄었다.

2025.11.05 16:15진성우 기자

영풍 "최대주주 주주권 행사, 적대적 M&A 해당 안 돼"

영풍은 최근 타 기업 경영권 분쟁 사건에서 나온 법원 판단을 인용하며 “최대주주의 주주권 행사는 '적대적 M&A'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지방법원(제21민사부)은 지난 19일 A그룹 경영권 분쟁 관련 가처분 사건에서 “최대주주의 주주권 행사를 적대적 M&A로 볼 수 없다”며 2대 주주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은 이를 근거로 “최대주주는 적대적 M&A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해당 판시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 대리인인 최윤범 회장이 주장해온 '적대적 M&A' 프레임이 허구이자 정치적 구호에 불과함이 사법부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 측은 그동안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적대적 M&A'로 매도하며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법원의 결정은 이러한 주장이 근거 없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영풍은 경영권 분쟁으로 고려아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주장하며, 최윤범 회장이 회사 자금을 개인의 지배력 방어에 사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영풍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려아연 순현금은 4조1천억원 줄었고, 차입금은 3조7천억원 늘어나 순차입금이 3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자비용은 250억원에서 1천100억원으로 1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법률·컨설팅 비용 등 지급수수료는 3천244억원에 이르렀고, 이 중 최소 1천억원 이상이 최 회장 개인의 지배력 방어 목적에 유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이번 판시의 취지는 지배구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최대주주의 권리가 정당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고려아연 지배력 분쟁 본질은 1대 주주가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려는 가운데, 2대 주주 측인 최윤범 회장이 사적 지위를 지키려는 시도 간의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 정상화는 주주 간의 권리 관계로 제한돼야 하며, 최윤범 회장 측이 그 부담을 회사인 고려아연과 임직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이번 법원 판단으로 최윤범 회장의 '적대적 M&A' 주장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며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소수 지분에 기반한 경영 대리인의 독단이 아니라, 최대주주의 정당한 권리와 책임이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법과 시장의 원칙에 따라 주주권을 행사하고, 지배구조 정상화와 모든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9 18:11류은주 기자

스캔들에 매출 부진까지…네슬레 투자자들, 폴 불케 의장 사퇴 '압박'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에서 1년여 만에 두 번의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투자자들이 불안정성과 부진한 실적의 책임을 폴 불케 이사회 의장에게 돌리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주주들은 로랑 프레익스 전임 CEO의 선임 과정과 그에 대한 조사 방식이 네슬레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악화시켰으며 불케 의장의 의사 결정에 의문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상위 30대 주주 중 한 명은 “불케 의장이 내년 4월 예정된 퇴임 시점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예의이자 존중의 문제”라며 “불케 의장은 투자자들의 존경과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직속 부하 직원과 공개되지 않은 연인 관계를 이유로 최근 로랑 프레익스 CEO를 해임했다. 이후 네슬레는 곧바로 네스프레소 사업부 책임자인 필립 나브라틸을 후임 CEO로 임명했다. 프레익스 전임 CEO는 불케 의장과 이사회가 직전 CEO인 마크 슈나이더를 지난해 8월 퇴진시킨 지 1년 만에 물러난 두 번째 CEO가 됐다. 불케 의장은 네슬레에서 46년을 근무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장기주주인 크리스토퍼 로스바흐 제이 스턴(J Stern)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EO 인사가 두 번이나 잘못된 만큼 이제는 네슬레에 결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후임 의장으로 내정된 바로 이슬라가 지금 바로 의장직을 맡아 나브라틸의 임명과 발맞추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네슬레는 지난 6월 자라 모회사인 인디텍스 전 CEO이자 현재 네슬레 수석 사외이사인 이슬라가 내년 4월 볼케 의장을 대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슬라는 이미 최근 CEO 교체를 포함한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볼케 CEO는 2008년 네슬레 CEO로 임명된 후 회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비전통적 승계 방식의 일환으로 2017년 의장직에 올랐다. 지난 4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9.7%는 불케 의장의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졌고, 5.4%는 기권했다. 그간 네슬레는 마기 라면과 페리에 생수 등 유명 상품을 보유해왔으며 안정적인 성장과 건전한 지배구조를 지닌 것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스캔들과 매출 부진, 거듭된 지배구조 논란으로 네슬레 주가는 2022년 이후 40% 하락했다.

2025.09.14 10:47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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