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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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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별도기준 당기순익 50% 주주로...안정적 환원 기조 유지

KT가 2028년까지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존 원칙을 유지한다. 투자자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규모는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산정한다. KT는 일시적 손익에 따른 환원 규모의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자가 배당 등 주주환원 수준을 보다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하고 분기배당을 유지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제시한 최소 DPS 1960원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27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11일이다. 주주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배당금 조회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지속 추진한다. 앞서 KT는 2028년까지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해 기준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급되는 배당금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KT 투자자는 세 부담 완화와 세후 배당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민혜병 KT CFO는 “이번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6:52박수형 기자

인크로스, 1분기 영업익 15억 3800만원...전년비 23.4%↓

SK네트웍스 자회사 인크로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04억 5500만원, 영업익 15억 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익은 23.4% 감소했다. 주력인 광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 AOR(Agency of Record) 사업 확대와 자회사 마인드노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취급고는 9.9% 증가한 1124억 7200만원, 매출은 4.1% 증가한 85억 6800만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 실적은 1분기 거래액 439억 100만원, 매출 18억 8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8%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신규 커머스 운영 대행 수주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엔 '온라인 한우장터' 운영사로 선정된 데 이어 4월부턴 '소노아임레디몰'과 '네이트 온딜'을 통해 회원몰과 포털 기반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인크로스는 기존 주력 커머스 '티딜'과 '현대샵'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실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하반기부터 신규 커머스 플랫폼이 본격적인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엔 클릭 리워드 광고 상품을 고도화하고, 신규 커머스 운영 대행 계약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과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AI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 내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매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준비하는 한편,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마케팅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이행 중이다. 인크로스는 지난 3월 발표한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지난달 핵심 인재 채용 등 임직원 보상 목적 1%를 제외한 보유 자사주 전량인 64만 4600주를 소각했다. 해당 주식에 대한 변경 상장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을 통과시키며, 비과세 배당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 손윤정 인크로스 대표이사는 “1분기는 주력 사업인 광고 사업의 외형 성장과 커머스 영역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 시기”라며 “하반기엔 스텔라이즈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신규 AI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본업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3:23홍지후 기자

토스증권, 한국콜마 실적 잘못 입력…주주 '패닉셀' 분노

토스증권이 한국콜마 1분기 실적을 낮게 잘못 입력해 주주들이 분노하고 있다. 8일 오전 토스증권은 한국콜마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입력했다. 토스증권은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액을 3430억원으로 표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5%가 하락했다고 알렸다. 이를 본 일부 한국콜마 주주는 주식을 팔았으며, 주식 매도가 이뤄지자 다른 주주도 한국콜마 주식을 내다 파는 패닉셀도 일부 이뤄졌다. 하지만 토스증권이 입력한 1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 매출액이었고,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을 표기하면 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나 상승한 금액이었다. 한국콜마 실적이 좋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 이 때문에 토스증권 이용자들은 싼 값에 주식을 팔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스증권은 "한국콜마의 2026년 1분기 실적 데이터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모회사 기준)으로 일시 표기되어 고객 혼선이 발생했다"며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시 데이터 검증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도 이날 한국콜마의 실적과 관련해 올라온 공시는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실적(잠정)'과 '영업(잠정)실적' 두 건이기 때문에, 토스증권이 잘못 띄운 별도 기준 영업액은 어디서 추출된 데이터인지는 알길이 없다. 토스증권 측은 "전자공시시스템 외에도 실적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받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 금융소비자에 대해서 토스증권 측은 "토스증권 고객센터로 문의해 주시면 확인 후 안내하겠다"고 답변했다.

2026.05.08 17:56손희연 기자

금감원, 유증 또 제동...한화솔루션 "무겁게 받아들인다"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축소된 유상증자 계획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30일 한화솔루션이 지난 17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 첫 정정 요구 이후 3주 만의 두 번째 조치다. 금감원은 공시에서 "제출된 증권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 혹은 누락, 기재 내용의 불명확성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당시 증자 대금 상당 부분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졌다. 대규모 증자로 인한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됐고, 회사가 기존 주주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주주 커뮤니티와 주주 행동 플랫폼 등을 통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증자 결정 과정과 자금 사용 목적의 타당성, 주주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IR 설명회 자료 공개 요구 등을 이어왔다. 특히 대규모 차입금 상환 목적 증자가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화솔루션은 첫 정정 요구 이후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대로 줄여 재추진했다. 당초 증자 대금으로 6000억원 규모 채무를 상환하려던 계획도 조정해, 자산 매각과 별도 자금 조달 등을 통해 해당 채무를 갚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금감원이 다시 정정을 요구하면서 수정안 역시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구주주 청약과 일반공모 등 증권 발행 절차 전반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솔루션이 이날부터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기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2차 정정 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주와 언론이 유상증자에 대해 제기한 지적과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며 "성실하게 정정 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1 09:33류은주 기자

덕산하이메탈, 내달 29일 임시주총…덕산넵코어스 상장 승인 건

반도체 소재 분야 선도 기업 덕산하이메탈은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덕산넵코어스의 코스닥 상장 추진 승인과 함께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4월 17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자회사 덕산넵코어스 상장 승인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일반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각 안건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최근 자회사 상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취지다. 덕산하이메탈은 지난해 두 차례의 주주간담회를 통해 상장 기대효과로 ▲독립적인 자금 조달 기반 확보 ▲R&D 투자 확대 ▲대외 신뢰도 및 영업 경쟁력 강화 ▲ESG 기반 경영 투명성 제고 ▲비상장 자산 가치 현실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덕산하이메탈은 덕산넵코어스가 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자회사인 만큼, 코스닥 상장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덕산넵코어스는 항법 및 항재밍 기술을 기반으로 방위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 설계·개발·생산·시험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항재밍 기술 기업 톱(Top) 20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방산혁신기술 선정 및 대체항법 국산화 성과 등을 통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덕산하이메탈은 이번 임시주총을 계기로 자회사 상장 추진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자회사 성장성과 모회사 주주가치 제고 간 균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주주 의견을 바탕으로 상장 추진 절차와 주주환원 방안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덕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추진과 관련해 주주분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덕산넵코어스 상장으로 창출되는 기업가치가 당사 주주에게도 환류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환원 정책을 검토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4:06장경윤 기자

[컨콜] 삼성SDS "주주 환원보다 AI 인프라·M&A 투자 우선"

삼성SDS가 주주 환원보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인수합병(M&A) 투자를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관련해 "2028년 10%, 2030년 12% 달성을 목표한다"며 "클라우드 비중 확대, AI 활용 내부 생산성 개선, 설비투자(CAPEX)·M&A 투자를 통해 ROE 개선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 ROE를 낮게 보고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데 책임을 느낀다"며 "ROE를 지금보다 훨씬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 균형 원칙은 변함없다"면서도 "현 시점이 AI 전환(AX)의 중요한 변곡점임을 감안할 때 보유 자금을 AI 인프라와 M&A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해 삼성SDS 주당배당금은 3190원으로 전년(2900원) 대비 9.7% 증가했다. 김 부사장은 이를 언급하면서도 "향후 투자 성과와 현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배분 전략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KKR과 협력을 기점으로 투자 로드맵에 따라 자본을 보다 적극적으로 성장 영역에 배분하고, M&A를 병행함으로써 ROE 개선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7:12이나연 기자

크래프톤, 자사주 127만주 소각 결정…3362억원 규모

크래프톤이 자사주 약 127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취득했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약 3362억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27만 5923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 영업일 종가인 26만 35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이번 소각 대상은 크래프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이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주식은 82만 9223주이며, 특정 목적 취득분은 44만 6700주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로 잡혔다. 주식 소각은 발행주식 총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소각 결정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6.04.20 17:40진성우 기자

고개 숙인 한화솔루션, 유증 규모 축소…김승연 회장 무보수 선언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한화솔루션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금융당국의 제동에 결국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분 희석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1조 8144억원으로 약 5800억원(24%) 축소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상환 자금이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줄었으며, 시설 투자 목적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됐다. 예정발행가액도 기존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낮아졌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신주 발행가 하락보다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부담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도 0.33주에서 0.26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한화는 증자 규모 변경과 관계없이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 6000억원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은 약 9조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목표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회장, 오너家 고액 연봉 논란에 무보수 경영...경영진 직접 사과 예정 유상증자 논란이 오너일가 고액 연봉 문제까지 불거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최고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적인 미래 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전략 자문과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1일 경영진이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기대 효과와 자구안, 성장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개인투자자 담당 직원 등을 만나 투자자와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들을 달랠 주주환원책도 재확인했다. 앞으로 5년간 (2026~2030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연결 당기순이익 10%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최소 30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4년간 13조 8000억원 규모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6조원, 기업 운영·투자 지출(OPEX·CAPEX)에 7조 2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규모 축소는 예상된 수순…거버넌스 개선 요구 지속" 이번 규모 축소는 시장의 강력한 거부권 행사가 불러온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정기 주총 직후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는 당일 18% 이상 폭락하며 주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주주들이 결집해 주주명부 열람 신청과 금감원 탄원서 제출 등 실력 행사에 나섰다. 금감원 역시 지난 9일 증권신고서에 중요 사항 기재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 자체는 일부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이사회 투명성과 거버넌스 개선 요구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 측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유상증자 규모를 20% 정도 줄이는 것은 예상된 조치였다"며 "이전 보다 규모가 줄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하지만, 유상증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현재 주주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영을 잘못한 오너들이 직접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할 건지에 대한 조치며, 유상증자 문제는 그 다음"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측에 전달하고 후속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2026.04.17 16:54류은주 기자

민주당 "지방선거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둘러싼 쟁점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며 “첫 걸음으로 오는 27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TF는 27일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방향을 논의한 뒤,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될 상임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건 상정을 위해 정무위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과도 협의 중이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법안소위에 안건을 올린다는 것은 공개 토론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여러 쟁점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핵심 쟁점들도 충분히 조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아직 정부안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어서, TF가 선제적으로 법안을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정문 위원장은 “정부안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논의 시기를 놓칠 수 없어 우선 상정한 뒤 정부안이 나오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TF 내부에서는 입법 방향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다. 특히 핵심 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과 은행 중심(50%+1)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두 사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지분 제한은 1단계 입법에서는 제외하고, 향후 추가 논의를 이어가자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도입할 경우에도 업계와 신규 진입자의 활동 여지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스테이블코인 입장변화 환영" 관건은 한국은행과 금융당국과의 조율이다. TF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신 후보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이면서도 경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아 상호 보완적으로 생태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한 바 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과거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인 신 후보자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 또한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제기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 정부, 금융당국, 국회가 보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TF는 신 후보자의 임기 시작에 맞춰 협의를 시작,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인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문 위원장은 “신 후보자 임명 이후 정책위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에 다시 한 번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2:15홍하나 기자

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제동…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계속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는 ▲증권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을 기재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이뤄진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1조 5000억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머지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자 대금의 절반 이상이 부채 상환에 투입된다는 점을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주가도 약세를 보여왔다. 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한화솔루션은 지난 3일 개인주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정원영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을 둘러싸고 금감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금감원은 한화 측과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화솔루션은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 전 CFO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김동관 부회장과 경영진, 이사진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대주주 한화도 초과청약 참여 방침을 밝히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대 여론을 돌리지는 못한 모습이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반대 주주 결집에 나섰고, 금감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분 3% 결집은 달성했으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주주제안 등 추가 행동을 위한 위임장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일정은 전반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정 요구에 충실히 부합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08:49류은주 기자

대주주 초과 청약에도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반발 여전…"진정성 없다"

한화솔루션 대주주인 한화가 유상증자에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소액주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8일 한화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지분 3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지분율에 따른 배정물량은 신주 2111만 8546주다. 여기에 초과 청약 한도인 20%까지 추가 참여하기로 했다. 초과 청약은 구주주 청약 이후 남는 실권주를 추가로 배정받는 제도다. 예상 납입 금액은 약 8439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카드로 한화가 초과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상증자 참여 재원은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는 재무 안정성과 기존 사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대주주들이 주력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재무 건전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보통주 72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규모는 2조 3976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1조 4899억원은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고 태양광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 발표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결집률이 3%를 넘어서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요건도 충족한 상태다. 다만 임시주총이 열리더라도 지분율상 회사 결정을 직접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대신 회사가 소액주주 의견을 외면한 채 유상증자를 밀어붙이기 어렵게 만드는 압박 수단으로는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소액주주 측은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과 소액주주 측 이사 선임, 이사회 소집 통지 기한 연장 등을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주명부 열람 청구 등을 통해 주주 결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경우 사업 연관성이 낮아 유상증자 참여 시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와 상법상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 지분구조 문제 등이 있어 참여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액주주 측이 요청한 주주명부 열람 청구는 절차에 맞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한화의 유상증자 초과청약 참여를 애초부터 밝혔어야지, 이제 와서 발표하는 것은 진정성도 없고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응”이라며 “다른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가 배임 우려가 있다면, 기존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의 유상증자는 문제가 없다는 논리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임시주총을 통해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소액주주 측 이사가 합류하면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해 보다 근본적인 방식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유상증자의 최대 변수는 사실상 금융감독원의 판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금감원은 조달 자금의 60% 이상을 채무 변제에 투입하겠다는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이 주주 권익을 훼손하는지 여부를 중점 심사하고 있다. 다만 최근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금감원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만큼, 신뢰성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한화솔루션의 발언의 경위, 목적 및 사실관계에 대해 즉시 소명을 요청한다”며 사전 교감 의혹에 대해선을 그었다. 한화솔루션 측도 개인의 실수라며 즉각 해명하고 해당 발언을 한 CFO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이재빈 재무실장을 책임자로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대주주의 자금 지원 의지가 확인됐음에도 소액주주 반발과 감독당국 심사라는 변수가 여전한 만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6.04.08 17:44류은주 기자

자본을 모으는 가장 강력한 제도, 주식회사의 탄생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식회사'는 너무 익숙한 제도입니다. 창업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주식회사 법인을 떠올리고, 투자를 받으려면 당연히 주식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해진 제도일수록 왜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코드박스를 9년째 운영하며 ZUZU를 통해 수많은 주식회사들의 운영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겪는 지분 갈등이나 책임의 혼란은 주식회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운영돼 반복되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왜 여러 사람이 회사를 소유하고 '주식'으로 권리를 나누게 됐는지 그 흐름을 따라가면, ZUZU가 왜 주식회사의 운영 방식을 바꾸려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입니다. 주식회사, 위험의 분산과 대규모 도전을 가능케 한 발상 주식회사 등장 이전의 세상에서 도전은 곧 '개인의 결단'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사업을 시작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온전히 혼자 지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자본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실패의 대가가 삶 전체의 파멸로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누구도 과감한 도전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원거리 무역이나 대규모 인프라 건설처럼 막대한 자본과 높은 실패 가능성을 전제로 한 과제들은 개인이나 국가조차 단독으로 감당하기 벅찬 일이었죠. 여기서 등장한 혁신적인 발상이 '주식회사'입니다. 한 사람이나 국가가 모든 것을 짊어지는 대신, 여러 사람이 자본과 책임을 나눠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성공의 달콤한 열매뿐 아니라 실패의 쓴 잔까지 함께 나누는 이 방식 덕분에 인류는 이전에는 감히 시도할 수 없었던 규모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날의 거대 산업들이 존재할 수 있는 뿌리는 바로 이 '위험의 분산'에 있습니다. 법인격과 유한책임, 주식회사의 핵심 구조 공동 소유를 현실에서 원활하게 작동시키려면 각자의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나눌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주식'이 맡게 됩니다. 주식의 핵심은 단순히 낸 돈의 액수가 아니라 권리를 나누는 것에 있습니다. 주식 한 주에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소유권, 주요 결정에 표를 던지는 의사결정 참여권, 그리고 성과를 나누는 보상권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주식은 소유권을 아주 잘게 쪼개 참여의 문턱을 낮췄고, 덕분에 자본은 전 세계 어디서든 유연하게 모여들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법인격'과 '유한책임'이라는 안전망이 결합돼 성장의 공식이 완성됩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와 책임은 개인이 아닌 별도의 인격체인 '법인'에 귀속됩니다. 주주는 자신이 투자한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지면 되기에, 사업의 실패가 곧 개인 삶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 약속 덕분에 도전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는 도박이 아니라, 제도라는 안전망 위에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돼준 것입니다. 제도의 본질을 회복하는 건강한 운영의 초석 주식회사는 자본을 모으는 인류 최고의 발명 중 하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장벽에 부딪힙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수많은 기업은 지분 권리가 문서가 아니라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의 맥락이 기록되지 않아 신뢰가 무너지는 문제를 겪습니다. 주주 관계가 사람 중심으로 유지되는 구조는 초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이해관계자가 늘어날수록 필연적으로 균열을 만듭니다. 이러한 갈등은 주식회사라는 제도가 설계된 목적대로 작동하지 못하기에 발생합니다. 주식회사는 본래 투명한 기록과 명확한 거버넌스 위에서 움직이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결국 주식회사가 제 힘을 발휘하려면 운영의 초석부터 시스템으로 바로 세워야 합니다. 주식회사가 건강하게 관리돼야 자본도 건강하게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04.08 14:51서광열 컬럼니스트

넵튠 "개인 주주 대규모 매도 경영 무관…주주가치 제고 최선"

넵튠(대표 강율빈)은 최근 발생한 개인 주주의 대규모 주식 매각에 대해 회사 실적 및 신사업과 무관한 단순 지분 처분이라고 8일 밝혔다. 해당 물량은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개인 주주가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처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넵튠 관계자는 "이번 매도는 회사의 펀더멘털(실적, 신사업 등)과는 무관한, 개인 주주의 자산 운용 계획에 따른 자금 확보 차원으로 파악된다"며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비중이나 지배구조 측면에서 볼 때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넵튠은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 1213억원과 영업이익 24억 1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크래프톤에 피인수된 이후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조율해 왔다. 양사는 보유한 애드테크 역량과 게임을 결합해 애드테크 사업 글로벌 확장,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확대, 신규 DSP(광고주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신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달(4월) 안에 현지 인도 법인도 공식 설립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신작 모바일 게임 '우르르 수비대'와 '에르피스'의 초기 성과 및 '기어트럭'의 꾸준한 매출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주력작인 '이터널 리턴'은 유명 IP(지식재산권) '페르소나5 더 로열'과의 협업 효과로 전 시즌 대비 45% 급증한 매출을 달성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주주의 개인적인 결정으로 발생한 일시적 물량 매도가 회사의 내재 가치나 미래 성장성 훼손으로 오인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회사의 사업 본질은 견고하며 앞으로도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09:40정진성 기자

티쓰리, 2026년부터 분기배당 도입…주주환원 강화 차원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친화적 경영 강화를 위해 2026년 사업연도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결산배당 중심에서 나아가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 4회 배당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배당은 연간 기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각 배당기준일은 ▲2026년 5월말 ▲2026년 8월말 ▲2026년 11월말 ▲2027년 3월말로 계획됐다. 구체적인 배당금액 및 지급 일정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시될 예정이다. 티쓰리는 분기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기반의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한다. 홍민균 티쓰리 대표는 "티쓰리의 주주환원 정책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 위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7 18:06진성우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해명 역풍에 소액주주 결집력↑…임시주총 열리나

한화솔루션이 지난 3일 일반 주주 대상 설명회에서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사전 소통이 있었던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해명했지만, 소액주주들은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명회 전체 영상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본시장 정상화를 바라는 한화솔루션 주주 대표 천경득은 6일 성명을 내고 설명회에서 나온 정원영 재무실장(CFO)의 발언과 이후 회사의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 대표는 “당시 발언은 금융감독원과 유상증자를 둘러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며 “회사가 이를 '개인의 표현상 실수'라고 해명한 것은 사실상 꼬리 자르기식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자는 단순 실무 직원이 아니라 회사 재무를 총괄하는 CFO인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해 회사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권위를 빌려 주주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집중 심사 중인 기관에 부당한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4일 사과문을 내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을 알린 것 외에 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거나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양해를 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3일 개인 주주 간담회에서 금감원 관련 설명 과정에서 표현이 잘못돼,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감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대해 ▲주주간담회 전체 과정 영상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대표성 있는 임원의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금융감독원은 발언의 경위와 취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천 대표는 “주주 간담회에서조차 사실과 다른 발언이 나오고, 회사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는 경영진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회사가 내세운 유상증자 명분과 사업 계획 역시 '말실수'나 '과장'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자구 노력과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 4899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책임경영 차원에서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방침도 내놨다. 회사는 이날 김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내역을 공시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총 8만 1400주, 약 29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 밖에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사외이사 전원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고 태양광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실적 개선을 통해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대응과 설명에도 한화솔루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는 3만 8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했다. 주가 급락에 분노한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에 반대하며 결집에 나서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결집률 3%를 넘기면 상법상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금감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임시주총 소집 요구 등을 위한 지분 결집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결집률은 2.82%다.

2026.04.06 15:32류은주 기자

[디지털자산법 표류⑤] 골든타임 사수할까…15일 정무위 논의 분수령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권 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당정과 업계 간 이견으로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논의가 시장진입 규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결과적으로 입법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그리고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과제를 기획기사 총 5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번달 15일 여야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입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모두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날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이번 정무위 소위를 시작으로 관련 법안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역시 입법 속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융당국을 향해 “여야가 제기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조속히 발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상반기 내 통합안 발의와 입법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업계 반발과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입법 지연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그러나 업계는 여야의 입법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15일 정무위 논의에서 핵심 쟁점이 정리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안 마련과 발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금융사, 핀테크, 기술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법안 시행 전까지 시장에서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업계에서 주장하는 가상자산 업권법 마련이 골든타임 내로 이뤄져, 국내 기업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기업과 비슷한 시기에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 "금융위 규제 의지 꺾기 어려울 것" 회의론도 다만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 정무위에서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언급하며 해당 규제의 위헌 소지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다음날 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중동 분쟁 대응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야당에서 제기한 위헌소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해당 규제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점도 변수다. 금융위에서는 여당과 가상자산 업계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지분제한 필요성을 고수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지배력이 특정 주체에 집중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도권 편입을 위해 지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15일에도 여야와 금융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 상반기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단기간 내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6.04.05 12:02홍하나 기자

"잠이 안 온다"…주주들 고성 이어진 한화솔루션 유증 설명회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오지 않을 만큼 답답하다. 믿어도 되는거 맞나." "비행기를 타고 14시간 날아왔는데, 직원들 동원해서 자리 채우고 기계적 사과 필요없다." "김동관 부회장이나 대표이사, 적어도 이사회 구성원이 직접 나와서 설명해라." 한화솔루션이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는 소액주주들의 이 같은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주주들은 설명회 도중 고성을 지르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이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시장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가 유증 없다…제3자 배정, 규제로 어려워" 이날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증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유증에 앞서 2조 3000억원 규모 대규모 자구책을 시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조 570억원 규모 계열사 지분과 ▲한화저축은행 지분(1785억원), 울산 사택부지(1602억원)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1600억원) ▲여수산단 내 유휴부지(360억원) ▲전기차 충전사업(250억원) 등을 매각해 약 1조 6000억원을 마련했고, 자본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7000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주주배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회사의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를 적기에 유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한화솔루션과의 사업 연관성이 낮아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소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 상호출자 등 지분구조 문제로 참여를 검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의 요구처럼 김승연 회장이나 김동관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재인 법무담당 전무는 “대주주의 지배력 남용 이슈로 현재는 기존 대주주가 주식을 배정받기 어렵게 절차가 바뀌었다”며 “개인이 투자하는 금액이 커질 경우 세법상 문제도 있어 여러 규제 측면에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총 전 유증 알리면 공시위반...신임 사외이사도 사전 설명회서 필요성 공감"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이 최근 주가 변동성과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부족 등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재인 전무는 "지난달 26일 이사회 의결 전 유증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어려웠던 것은 공정공시 의무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우려 등 관련 제도상 제약에 따른 것"이라며 "유증을 비롯한 주요 정보는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돼야 하는 만큼, 사전 제공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주주가 “유증 결의 전에 이사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 있었는가”고 질문했다. 주주총회가 열린 후 이틀 만에 유증발표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삼는 주주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재인 전무는 “3월 10일 이사회 구성원과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유증 관련 설명회(3월 20일)와 임시 이사회(3월 26일) 개최 계획을 안내했다”며 “모든 이사가 사전설명회를 포함해 이사회 승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고, 유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증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정원영 CFO는 "기대감을 갖고 투자한 주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유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처지였다"며 "글로벌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둔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했고, 여러 자구 노력에도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재무구조 선순환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핵심 사업인 태양광 사업이 현재 회복 국면 초기 단계에 진입했고, 올 1분기도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밸류체인 전반에 적용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 주주는 주주총회 전에 유상증자 관련 내용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알린 점도 문제 삼았다. 사외이사 선임 전 회사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취지다. 이에 정원영 CFO는 "보안 유지를 전제로 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사외이사들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직원들 동원했나" vs "모르는 일"...유증 축소 질문에는 확답 못 해 이날 주주들의 날 선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주주는 회사 측 직원들이 자리 채우기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주주는 "설명회 전에는 전화 소통 창구도 닫아 놓고, 현장에 와 보니 직원들을 자리에 앉혀 사람이 많이 온 것처럼 사진을 찍은 뒤 내보낸 거 아니냐"며 "'이제 자리를 떠도 된다'고 메시지를 나누는 것을 옆에서 다 봤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정원영 CFO는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으며,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시간제한 없이 답변을 하겠다"며 주주와의 소통 의지를 이어갔다. 이어 "주주들의 개인 연락에 일일이 응할 수 없는 것은 상법상 일부 주주에게만 정보를 알릴 수 없기에, 공시를 통해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증 규모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정 CFO는 "단정적으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2조 4000억원 규모 유증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생각하는데, 주주들과 금감원, 언론 등에서 의구심을 계속 된다면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반대 의견을 결집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총 3604명 주주가 참여해 2.41% 결집률을 기록했다. 결집률이 3% 달성 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와 주주제안 등이 가능하다. 액트는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고, 이후 기관투자자·외국인 투자자·개인투자자를 직접 접촉해 지분 10%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6.04.03 19:31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연대 본격화…기관·외국인 접촉 나선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들이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에 나서며 유상증자 반대 행동을 본격화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모인 주주들은 확보한 주주명부를 바탕으로 기관·외국인·개인 투자자 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2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모인 한화솔루션 주주들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청구를 통해 반대 주주를 직접 규합하고, 지분 10% 결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액트를 통해 결집한 주주는 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2585명, 보유 주식 수는 약 252만주로 지분율은 1.47% 수준이다. 주주들의 반발은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 구조에 집중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 397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가운데 1조 4899억원은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9077억원은 태양광 사업 관련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주 측은 전체 조달 자금의 약 62%가 채무 상환에 배정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성장 투자보다 재무 부담 해소에 무게가 실린 증자라는 것이다. 주주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데다, 발표 당일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하락한 점도 주주가치 훼손으로 보고 있다. 또 유상증자를 주주총회 이틀 뒤 발표한 것을 두고,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 같은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진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이사회 이사 및 신임사외이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거쳤다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주 측은 이번 주주명부 확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유상증자에 대한 의견 표명과 함께 자금 배분의 적정성, 대안 검토 여부 등에 대한 공개 질의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한화솔루션 지분 5.7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주주 권익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주주명부 확보는 본격적인 대응의 시작"이라며 "한화솔루션 경영진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무너진 주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가용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하여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주주의 자발적인 권리 행사와 연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회사 차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관련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3일에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02 10:30류은주 기자

[디지털자산법 표류③] 지분규제 미는 금융위…가상자산, 결국 은행식 규제행?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권 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당정과 업계 간 이견으로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일각에서는 논의가 시장진입 규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결과적으로 입법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그리고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과제를 기획기사 총 5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지분 제한이다. 금융당국은 대체거래소(ATS) 기준을 참고해 지분을 15%에서 최대 30% 범위로 제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일정 수준 제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반대 입장을 유지해온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역시 금융위원회와 지분 제한 수치를 조율 중이다. 문제는 지분 제한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대주주가 일정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거래소 기업가치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 주체는 제한적이다. 여기에 지분 취득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국 안정성과 자본력을 갖춘 전통 금융사가 주요 매수자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참여에 대한 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회장은 “안정성과 규제 중심의 운영을 우선시하는 금융권이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산업과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권법 제정을 계기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잇따른다. 그동안 가상자산 업권법이 부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사실상 '그림자 규제'를 통해 시장을 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사전에 통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지분 제한같은 규제 중심의 입법이 시장 위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비판한다. 대표적으로 '개인간거래(P2P) 금융'으로 불리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시장 규모는 법제화 이전 4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조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정부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기조를 고려하면 금융당국이 거래소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6.04.02 09:14홍하나 기자

데이원컴퍼니, 19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한다

데이원컴퍼니(대표 신해동·김동혁)가 주주환원 정책을 상회하는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고 1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달 31일 총 1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42만 주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 규모는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40% 수준으로 데이원컴퍼니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10%p를 상회한다. 이 같은 주주환원 확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다. 데이원컴퍼니는 현재 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 역시 증가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중장기 성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4.01 08:31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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