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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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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이사 충실의무 도입"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5일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서한에서 이사회 구성, 주주환원 정책, 주총 상정 안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계획 등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 이사회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 51%(공정거래위원회 기준)를 웃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고,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와 외국인 이사를 추가 선임했다고도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 55%(한국거래소 발표 기준)보다 높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MBK·영풍의 M&A 시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결산 배당금을 주당 2만원으로 사전에 확정해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을 통해 밸류업 로드맵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해당 자료에서 2024년과 2025년 총주주환원율이 모두 20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레벨이 참여한 투자자 미팅은 2023년 20회, 2024년 54회, 2025년 81회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적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6조 5812억원, 영업이익 1조 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제련수수료(TC)가 낮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금속 비중 확대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주총에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다수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찬성한 안건은 ▲임의적립금 9176억원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 주총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독립이사(현 사외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명칭 변경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2인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5인 선임 등이다. 이 가운데 임의적립금 9176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은 분기배당 재원 확보 목적이며, MBK·영풍이 제안한 3924억원보다 규모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는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은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상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반면 MBK·영풍 측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법과 정관 위배 소지 또는 경영 효율성 저하 가능성을 이유로 다수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액면분할과 관련해 회사는 MBK·영풍의 소송으로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가결된 안건이 효력 정지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절차 중복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 등과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아연·구리·은·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체 투자액의 약 91%를 미국 정부와 투자자 등이 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주총을 두고 “그동안 추진한 전략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신중한 투자 판단과 자본 관리 원칙을 유지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5 16:51류은주 기자

영풍 "KZ정밀 주주제안, 법령 부합 안건은 주총 상정"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과 고려아연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풍이 KZ정밀이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풍은 KZ정밀의 주주제안과 관련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KZ정밀은 영풍에 거버넌스 개선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요구했다. KZ정밀은 최근 수년간 영풍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 등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요청했다. 영풍은 KZ정밀 측의 주장과 달리 그간 독자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2025년 자기주식 103만500주 소각 ▲소액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10대 1 액면분할 ▲336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전영준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올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 잔여 자기주식 20만 3500주를 전량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배당 정책에 대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 하에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본업인 제련 사업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지난 4일 고려아연의 상호주 관계 형성에 관여해 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기회를 상실하게 함으로써 회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KZ정밀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03.05 10:15류은주 기자

코나아이, 3년 간 연결 순익 25% 이상 주주에 현금배당 한다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2026사업연도부터 2028사업연도까지 3개년 배당정책을 수립·공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결 순이익의 25% 이상 규모의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2024년 공시 정책(연결 순이익의 20% 이상 규모)에서 목표를 한 단계 상향한 것이다. 코나아이는 지난 3일 이사회에서 배당정책 수립안을 결의하고, 이를 한국거래소 공정공시로 공표했다. 이번 배당정책은 배당금의 재원을 구분하지 않으며, 세부 배당금액은 매 사업연도 결산 후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코나아이는 이번 정책의 핵심 원칙으로 '실적 성장과 배당의 선순환'을 내세웠다. 실적이 성장할수록 배당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부터 이익 창출,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가능한 주주환원의 기반이라는 철학이다. 코나아이는 앞서 1월 26일 이사회에서 제28기(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1200원의 비과세 현금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총 배당액 172억 4638만원으로 전년 대비 76.5% 증가했다.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 감액(398억원) 재원을 활용한 감액배당 방식으로 진행돼 주주는 배당소득세(15.4%)를 전액 면제받는다. 배당기준일은 3월 18일로,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주주환원 강화는 회사의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코나아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3089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글로벌 메탈카드 제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아이의 주주환원 원칙은 실적을 높이고 그 성과를 배당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것으로, 실적이 성장할수록 배당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전체 주주에게 가장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선순환이 지속될 때 코나아이는 더 강한 기업이 되고 주주 여러분께 더 큰 가치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09:56백봉삼 기자

에이피알, 560억 규모 결산 배당...주당 1500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560억 규모의 현금 배당을 발표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에이피알은 2025년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60억 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해당 내용은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됐으며, 내달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 승인 후 오는 4월 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결산 배당을 포함해 2025년 한 해 동안 2000억 원 이상의 주주 환원 행보를 보였다. 에이피알의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2025년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그 해 8월 전량 소각까지 완료했다. 이에 더해 2025년 7월에는 총 1343억 원(주당 3590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2024년 6월에 취득해 2025년 1월 소각까지 완료한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하면, 상장 이후 2년 간 집행한 누적 주주환원 금액은 3000억 원에 육박한다. 고성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배당은 주주들의 실질 수익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배당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배당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충족할 경우 해당 특례 적용 대상 주주들의 세후 배당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 기업의 경우 배당 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새로운 체계가 적용된다. 다만 개인별 소득 요건에 따라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오늘은 에이피알이 상장한 지 만 2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그간의 성장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과감한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2:53안희정 기자

미래에셋증권, 역대 최대 배당…기준일 3월 17일

미래에셋증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6354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및 주식 배당, 자사주 소각,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결정된 배당총액은 현금배당 약 1744억원(보통주 기준 300원), 주식배당 약 2909억 원(보통주 기준 500원 상당 주식)으로 총 4653억 원이다. 이는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현금 배당금액 1467억원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3월 17일이다. 현금 및 주식 배당은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보통주 약 1177만주, 2우선주 약 18만 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및 우선주 약 405만 주 등을 소각한 금액까지 합산하면 약 1701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2025 사업연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6354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약 1조 5000억원을 감안했을 때 주주환원 성향은 약 40%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사외이사로 안수현 사외이사(감사위원)를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안수현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 금융감독원 소비자부문 위원,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법률·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또 임직원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이익 일치를 도모하고자 임직원 주식보상을 위한 자사주 처분안도 결의했다. 보통주 약 20만 주를 주요 직책자 등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법 개정에 맞춰 회사 정관을 법령 체계에 맞춰 정비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하며,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실적에 맞춰 배당 규모를 역대 최대로 확대하는 한편, 실적의 약 30%가 미실현이익이라는 점과 자본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병행했다”며 “보통주 약 1177만주와 우선주 약 18만주의 자사주 소각도 함께 진행해 총 발행주식 수는 감소시킬 것이며, 자기자본은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황에 맞는 주주환원정책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20:36손희연 기자

네오위즈, 글로벌 IP로 내실 다진다…외형 성장·주주가치 '쌍끌이'

네오위즈는 올해 핵심 IP(지식재산권)를 필두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증진을 위한 내실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IP(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 기반의 내실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네오위즈는 프랜차이즈화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장기 IP가 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동시에 새로운 IP 개발 및 발굴에도 힘써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작 'P의 거짓'은 2023년 본편 출시 이후, 지난해 6월 선보인 DLC 'P의 거짓: 서곡'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강력한 IP 파워를 입증했다. 본편과 DLC 통합 누적 판매량은 400만장을 돌파했으며, 특히 DLC '서곡'은 메타크리틱 85점, 오픈크리틱 86점을 기록하며 본편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오픈크리틱 평론가 추천도는 100%를 달성했다.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P의 거짓: 서곡'은 '2025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소니의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 2025', 그리고 올해 열린 '2026 뉴욕 게임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의 확장팩'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DLC 최초로 기술창작상(캐릭터 부문)과 우수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본편이 동일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휩쓴 데 이은 쾌거다. 최근에는 해외 게임 매체 IGN이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하지 않은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10선'을 공개하며, 그중 세계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P의 거짓'을 선정하기도 했다. 개발사인 라운드8 스튜디오는 현재 'P의 거짓 차기작' 등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인디 게임도 눈에 띈다.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스컬'에 이어 '산나비' 역시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통해 스팀 평가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며 IP 가치를 높였다.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네오위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글로벌 신규 IP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오위즈는 앞서 폴란드 자카자네, 미국 울프아이 스튜디오 등 글로벌 스튜디오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독창적 서사를 보유한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IP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네오위즈는 올 초 발표한 중장기 정책에 따라 향후 3년간 연결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연간 최소 100억원 규모의 환원을 보장함으로써 정책의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는 일회성 대응에서 벗어나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는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강력한 IP 자산이 자리 잡고 있다. 'P의 거짓',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네오위즈의 글로벌 흥행 IP가 구축한 팬덤이 신작 출시 사이의 공백기에도 매출이 발생하는 백 카탈로그(Back Catalog, 구작) 수익으로 이어져 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주요 IP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과 환원을 균형있게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내실 경영의 핵심이다. 웹보드 게임 부문은 최근 결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피망 포커', '피망 뉴맞고' 등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브라운더스트2', '고양이와 스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82%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45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2.24 17:28정진성 기자

월마트 1조 달러 돌파했는데…韓 유통 빅3, 저평가 탈출 시동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기업가치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월마트가 전통 소매업체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것과 대비되면서 국내 유통주의 저평가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23일(현지시간) 월마트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9% 오른 125.81 달러(약 18만 1883원)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112.76 달러·약 16만 3017원) 대비 11.6%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 27억 달러(약 1449조 6033억원)다. 지난 3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주춤했다가 다시 1조 달러를 회복한 모습이다. 기술 기업이 아닌 전통 소매업체 중에서는 월마트가 처음이다. 월마트 주가 5년간 190% 오를 때…국내 유통주는 역주행 월마트 시총 상승 배경으로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알파벳과 제휴해 구글 '제미나이' 플랫폼에서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고, 오픈AI와 협력해 고객이 챗GPT에서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월마트의 빠른 성장과 달리 국내 유통사 주가는 최근 5년간 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5년 사이 이마트는 35.98%, 롯데쇼핑은 5.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마트가 190.49% 오른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유통주는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히고 있다. 이마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26배, 롯데쇼핑은 0.21배, 현대백화점은 0.53배에 그쳤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기업가치 제고 본격화 국내 유통기업들은 올해를 주가 부양의 기회로 보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통주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수출 호황과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며 소비 회복이 관측되면서 유통주 실적 개선 기대감도 반영됐다. 실제 최근 5년간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34.9%, 롯데쇼핑은 62.54% 각각 올랐다. 마트를 운영하지 않는 현대백화점 주가도 28.74% 상승했다. 이에 유통사들은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마트는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책정했다. 자사주도 소각한다. 발행주식 총수의 2%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4월 자사주 28만주를 소각했고, 올해도 28만주를 추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첫 중간배당을 단행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총 배당금은 339억원 규모였다. 올해에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800원으로 결정하면서 배당금을 확대했다. 중간 배당금을 합하면 주당 4000원으로 전년(3800원) 대비 200원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놨다.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현대그린푸드)·한섬·리바트 등 그룹 10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약 2100억원 규모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또 현대지에프홀딩스(1000억원)·현대백화점(210억원)·현대그린푸드(100억원)·현대퓨처넷(47억원)은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연내에 소각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모두 약 35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6% 올린 5200원으로 확정했고 올해 안에 자사주 20만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26.02.24 17:07김민아 기자

이마트, 신세계 푸드 상장폐지 '난항'...사업개편·협업 가속

이마트가 계열사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소액주주 반발로 완전 자회사 편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 기조를 유지하며 협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진행한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결과 응모된 주식은 42만 5206주로 집계됐다. 목표 물량인 146만 7319주의 약 29%에 그쳤다. 공개매수 흥행 실패…소액주주 반발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완전 자회사 요건인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공개매수 이전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푸드 주식은 214만 8133주로 55.47%였다. 공개매수를 통해 66.45%(257만 3339주)까지 늘렸고 신세계푸드가 보유한 자사주를 더하면 73.1%다. 이는 일부 소액주주가 반발한 여파다. 이들은 공개매수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59배에 불과해 장부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 8120원으로 전일 종가(4만 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었다. 이마트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모회사가 자회사 주주들의 지분을 강제로 회수하는 제도로 대신 모회사의 현금이나 신주를 발행하는 제도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에 관련 법령 해석을 요청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통해 특별결의를 처리할 수 있는 70% 이상 의결권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별도의 2차 공개매수 없이 예정대로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향후 절차 진행 과정에서도 주주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협업 성과 가시화…'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속도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 배경에는 사업 재편 전략이 깔려있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최근 이마트 및 계열사 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달 29일 재단장해 선보인 '이마트 피자' 4종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일부 제품의 일 판매량이 평소 대비 최대 7배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두초크(두바이 스타일 초코 크루아상)'도 두바이쫀득쿠키 열풍에 올라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일부 매장에서는 오픈런이 이어지면서 판매 물량과 매장을 확대했다. 편의점 이마트24와도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과 '시선강탈 버거'가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상품 기획과 출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는 신세계푸드가 추진해오던 '수익성 중심 경영'과 맞물린다. 전임 대표인 강승협 전 대표가 ▲스무디킹 국내 사업 ▲배러푸즈 ▲유아왓유잇 ▲보노보노 등 부진 사업을 정리하며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간거래(B2B) 전문가로 평가받는 임형석 대표를 선임했다. 식자재 유통, 베이커리, 노브랜드버거라는 세 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적도 뛰어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순매출은 1조 4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0억원 확대된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단체급식 사업 매각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5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2.23 17:55김민아 기자

티쓰리, 자사주 400만주 소각 결정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홍민균, 이하 티쓰리)는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4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이번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5869만주에서 5469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7%가 줄어든다. 티쓰리는 2024년 6월 370만주, 2025년 4월 300만주, 2025년 10월 300만주에 이어 올해 400만주를 추가 소각하며 3개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실행해 왔다. 2024년 6월 이후 소각한 물량은 총 137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0%에 달한다. 회사는 오디션 지식재산권(IP)과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다. 티쓰리 관계자는 "2024년 이후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0%를 소각해 왔고 앞으로도 주식 수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상장사를 목표한다"며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 역시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 조치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매입소〮각 구조를 지속해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티쓰리는 최근 비과세 배당과 분기배당 도입에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분기배당을 확대해 환원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민균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곧 주주가치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며 "오디션 IP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올해는 솔루션 사업 및 벤처투자 영역 확장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그 성과를 다시 주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부양책이 아니라, 주당 가치를 높이는 구조적 선택"이라며 "이익과 주주 몫이 함께 커지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5:40진성우 기자

하이브, 민희진 상대 '255억원 풋옵션 소송' 1심 패소에 항소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255억원 상당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을 대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간접강제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앞서 1심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하면서 하이브에 “민 전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의 풋옵션 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킬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 사정만으로 이 사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판결 직후 하이브는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소송은 2024년 7월 하이브가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및 어도어 사유화를 시도하고 회사와 산하 레이블에 손해를 끼쳤다”며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며 촉발됐다. 같은 해 11월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2026.02.20 18:55박서린 기자

"다시 3N, 날아오른 K"…신작 흥행이 가른 게임사 실적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형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성적 희비가 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 잠재력을 과시했고, 엔씨소프트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구조 개선의 성과를 증명했다. 반면 신작 출시가 지연된 일부 게임사는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단연 신작 흥행과 IP(지식재산권) 파워였다. 넷마블·크래프톤 역대급 실적 '훈풍'...엔씨소프트는 흑자 전환 넥슨은 2년 연속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맏형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 5072억원, 영업이익 1조 17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모든 분기 매출이 1조원을 상회했으며, 특히 4분기 매출은 1조 16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했다.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기준 1400만장을 넘어서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견인했다. 넷마블은 체질 개선과 신작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63.5%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더해진 결과다.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3조 클럽'에 가입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은 3조 326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 544억원으로 1조원 벽을 넘겼다. 주력인 '배틀그라운드' IP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인조이', '미메시스' 등 신작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뒷심을 발휘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1조 5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적자 고리를 끊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의 흥행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2% 급증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중견 게임사 약진…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올해 '대작'으로 반등 노려 중견 게임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로 영업이익 1811억원, 영업이익률 61.6%라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과시했다. 네오위즈 또한 'P의 거짓'과 '브라운더스트2'의 인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600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역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선전으로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컴투스는 연매출 69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신작 공백이 길었던 게임사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650억원,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크로노오디세이',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주요 기대작의 출시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핵심 IP 기반의 대형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6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 기대작 '붉은사막'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면서 신작 공백기가 길어진 탓이다. 다만 펄어비스는 다음 달 20일 '붉은사막' 출시를 확정 짓고 배수진을 쳤다. 웹젠 역시 국내 게임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 17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49%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1월 출시한 '드래곤소드'와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메모리스' 등 장르 다변화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AI 게임 제작, 시기상조" 한목소리…주주환원책은 '강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구글의 '지니 3(Genie 3)' 등 AI 기술에 대한 게임사 수장들의 신중한 입장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AI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즉각적인 게임 제작 대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저희가 만드는 AAA 게임의 경우 아직 AI가 전체적으로 만들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정교한 시스템 구축의 어려움과 이용자들의 저항감 등으로 인해 시장이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I 자회사(NC AI)를 통해 전사적 생산성 향상 TF를 가동하는 등 개발 과정에는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역시 "지니 3를 구동하기 위한 GPU 용량과 시간적 제약으로 단기간 내에 게임을 대체할 거라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AI 기술 발전이 사업에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은 공감하며, 핵심 사업 방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게임사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성장 정체 우려를 해소하고 주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창사 이래 첫 현금 배당이다. 넷마블은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네오위즈는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원칙하에 최소 연간 100억원 규모의 환원을 보장했으며, 컴투스 역시 발행주식의 5.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렬에 동참했다.

2026.02.12 16:41정진성 기자

KT, 호실적·주주환원에 52주 신고가 경신

KT는 12일 장중 6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5%)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주가 강세는 KT가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 600원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KT의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3년 연속 배당금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4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1월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금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돼 투자자는 세후 기준 배당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편, KT는 지난해 연매출 28조 2442억원, 연간 영업이익 2조 46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205% 증가했다.

2026.02.12 14:47홍지후 기자

법원 "하이브, 민희진에 255억원 지급해야"

법원이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12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은 기각됐다. 두 소송은 별개지만, 재판부는 주주 간 계약 해지 여부가 풋옵션 청구권의 전제가 됨에 따라 두 사건을 병행 심리해왔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킬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 사정만으로 이 사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민 전 대표와 측근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표로서 보인 업무 성과 등을 근거로 어도어의 성장, 발전을 저해하거나 손실을 야기했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도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뉴진스 카피 의혹 제기는) 단순 의견이나 가치 판단 표시로 보이고, 사실적시라고 보기 어렵다"며 "사실적시가 전제돼야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판단 단계로 나아가는데 사실적시에 해당되지 않아 허위사실 유포라는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브가 이같은 의혹 제기와 관련한 상황을 인식하고 사전 양해를 구하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 제기 자체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계약 해지로 인해 민 전 대표가 잃게 되는 손해는 비교적 분명하고 중대하다"며 "해지를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위반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는 2024년 4월 경영권 탈취 의혹과 뉴진스 차별 대우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쌍방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으며, 민 전 대표는 같은 해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이브는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3:53박서린 기자

"액면분할해라"…영풍·MBK, 주총 앞둔 고려아연에 주주제안

작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과 고성이 오가며 격전으로 번졌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올해 주총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진영과 현 경영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를 정관에 반영하고,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회사에 공식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은 고려아연의 왜곡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이사회와 주총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단기적인 경영권 분쟁이나 인사 교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정관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상법 제382조의3, 즉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서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를 기업 정관에 직접 반영하자는 내으로, 대주주가 이를 정기 주총 안건으로 공식 제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시장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주발행과 관련해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관에 명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신주발행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도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상법상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주총 공정성 제고를 위해 주총 의장을 대표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과,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현행 회일 1일 전에서 3일 전으로 늘리는 안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제안도 포함됐다. 영풍·MBK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1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3924억원 규모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하더라도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이 없었던 것은, 2024년 자기주식 공개매수 물량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상황임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지난해 분기배당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주주환원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경영진의 재량이나 약속이 아니라, 재무 구조와 정관을 통해 주주환원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수에 맞춰 선임할 이사 수를 6인으로 정하고, 집중투표제를 전제로 이사 선임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특정 주주 집단의 이사회 독점을 방지하고 다양한 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후보로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박병욱 후보와 최연석 MBK 파트너스 파트너, 사외이사 후보 오영 후보, 최병일 후보, 이선숙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예회장에게 현직 회장과 동일한 최고 지급률을 적용하는 과도한 퇴직금 지급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최윤범 회장 일가로의 자산 유출을 방지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아니라, 상장회사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원칙을 회복하자는 요구”라며 “고려아연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신뢰회복과 시장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회사 측에 오는 20일까지 안건별 수용 여부를 회신할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주주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주총 소집공고와 공시에 해당 제안 내용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6.02.12 09:22류은주 기자

오리온, 배당 40% 늘렸다…지주사도 '고배당' 확대

오리온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회사 오리온과 지주사 오리온홀딩스의 현금배당을 대폭 확대한다. 오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에서 양사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500원에서 40% 늘린 350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1384억 원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주당 배당금을 800원에서 37% 확대한 1100원으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662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5%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리온그룹의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577억원 증가한 2046억원이다. 배당성향도 함께 끌어올렸다.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지난해 26%에서 36%로 10%포인트 높아졌고,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오리온그룹은 이 같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정부가 올해 1월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했다고 밝혔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주주총회는 3월 26일,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 향후 3개년 배당성향 점진적 상향, 중간배당 검토 등 주주환원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적은 해외 사업이 견인했다. 오리온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3324억원(7.3% 증가), 영업이익 5582억원(2.7% 증가)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7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성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고,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4:01류승현 기자

야놀자, 모두투어 최대주주 됐다…패키지 여행 탄력 받을까

야놀자가 여행업계 2위 모두투어 지분을 추가로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3월 2대 주주로 등극한 지 1년 만의 일로, 패키지 여행 상품 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전날 모두투어 지분을 99만3234주에서 272만9903주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야놀자의 모두투어 지분은 기준 5.26%에서 14.44%로 높아졌다. 이번 거래로 야놀자는 단일 주주 기준 모두투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해 9월 기준 최대 주주였던 창업자 우종웅 회장의 지분 10.92%를 넘어섰다. 다만, 우 회장과 특별관계인 9명의 지분을 합산할 경우 지분율은 16.38%로 뛴다. 야놀자는 모두투어 지분 확대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내에서는 패키지 여행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간 야놀자는 패키지 여행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야놀자는 앱 내에서 자체적인 패키지 상품 뿐만 아니라 모두투어의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다만, 양 사는 3년 전 불거졌던 모두투어 인수설의 재추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야놀자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하면 우 회장의 지분이 더 많다"며 "야놀자 안에서 모두투어 패키지를 같이 팔고 있어, 이런 관점에서 시너지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회사 경영권이나 체제 변화와는 무관하다”면서 “서로의 필요사항이 맞아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6.02.11 09:55박서린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자사주 409억원 규모 소각…현금 배당도 실시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보유 자기주식 중 50%에 해당하는 78만7200주를 소각하고, 동시에 약 24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67% 규모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409억원, 소각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현금 배당의 경우 1주당 53원이다. 해당 자사주 소각 금액과 현금 배당 총액을 모두 합치면 금번 주주환원의 총 금액은 총 43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총수 자체를 줄여 주당 순이익 개선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0 16:35장경윤 기자

쿠콘, 현금배당 3년 연속 상향…주주환원 정책 가속

쿠콘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을 본격화한다. 쿠콘은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30억원 규모로,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배당금은 정기 주주총회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쿠콘의 주당 배당금은 2023년부터 100원, 150원, 300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 환원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삼고 영업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을 확대해 온 쿠콘의 중장기적 주주친화 경영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배당 확대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에게 신뢰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주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창출된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 신뢰도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쿠콘은 향후 배당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분기별 정례 IR을 통해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 달 첫 정례 IR에서는 올해 경영 계획과 주요 성과를 공유한다. 실적 측면에서는 데이터와 페이먼트 사업 전반에서 균형 있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데이터 사업의 고마진 구조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신규 데이터 API 출시와 비대면 서류제출 API 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페이먼트 부문에서는 대형 기관 고객 유치와 함께 빅테크 및 대형 은행 등의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유니온페이·위챗페이와 연동한 데 이어 올해는 알리페이플러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과의 추가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본격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쿠콘이 실적 턴어라운드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 사업의 견고한 수익성에 페이먼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더해지며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배당 확대는 경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장기 투자자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투명한 IR을 통해 주주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2.09 18:21한정호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 '김용범 외압' 의혹...금융위 전면 부인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방안을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야당에서 청와대 외압 의혹이 제기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은 당초 금융위원회 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윗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 그 인물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아니냐”고 질책했다. 야당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과거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역임한 이력을 거론하며, 거래소 지분 제한이 해시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시드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참여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다. 김상훈 의원은 “김용범 실장이 해시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구성하면서 지분 제한이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고 있다”며 “지분율 제한이 도입될 경우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가 국내 시장을 차지하게 되고, 책임 소재가 더욱 모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김용범 정책실장의 외압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특정 기업이나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정책이 아니라,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을 고려해 새로운 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은 135개 조항에 달하는 방대한 법안으로, 각 조항이 부분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여러 쟁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이 전례 없는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민구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도 소유 지분을 강제로 분산시키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은 대주주 중심의 책임 경영과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데, 지분 제한은 창업자 리더십과 책임 경영,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기존 신고제에서 인가제로 전환되는 만큼 공공 인프라적 성격이 강화돼 지분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현행 거래소는 3년마다 신고를 갱신하는 구조지만, 새로 추진하는 제도는 인가제를 통해 공공 인프라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던 법과 제도를 포괄해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인가제와 신고제를 통해 사업자들이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5 16:05홍하나 기자

KB금융 "국민 배당주 될 것"…올해 현금배당 1조6200억원

KB금융그룹이 '국민 배당주'를 자처했다. 5일 KB금융은 2025년 연간 경영실적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 배당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 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 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 또한 역대 최대인 총 2조 8,200억원 규모로 수립했으며, 현금배당에 1조 6,200억원과 자사주 매각에 1조 2,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준비금 감액에 의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을 통해 KB가 동종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5 15:3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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