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주문량 줄였다…"폰시장 침체"
글로벌 스마트폰 경기 침체로 애플이 신작 모델의 물량을 전작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사들에 전작인 아이폰14 보다 더 적은 물량의 아이폰 15 생산을 주문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과 중국 등 아이폰 협력업체들이 아이폰15 출하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난해 물량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상품 수요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하반기 생산 물량을 줄이고 있다. 아이폰 15도 마찬가지다. 디지타임스 루크 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 8월 올 하반기 물량으로 8천만~9천만 대의 스마트폰을 주문했다"며 "이는 지난해 8월에 준비했던 아이폰14 하반기 대비 물량인 9천만~1억 대 보다 다소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조립 파트너들과도 아이폰15 시리즈 주문을 조정했다. 폭스콘의 경우 프로 모델 주문 전체 물량이 줄었지만 아이폰15 일반 버전 물량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아이폰15 프로 맥스 주문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은 아이폰 15 프로다. 아이폰 15와 아이폰15 플러스가 그 뒤를 따른다. 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의 가격은 크게 변화가 없을 수 있다"며 "단 프로 모델의 경우 일련의 업그레이드와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도 전했다. 이 업그레이드는 본체를 스테인레스에서 티타늄 합금으로 변경한 것, 그리고 프로 맥스 모델에 잠망경 렌즈가 장착된 것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