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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원액 생산 멈추나…디아지오 최대 증류소 3주 파업

영국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최대 증류소 노동자들이 약 3주간 파업에 나선다. 주류 수요 둔화로 디아지오가 스코틀랜드 사업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생산 축소를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최대 곡물 증류소인 캐머런브리지 증류소 직원 2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오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캐머런브리지 증류소는 조니워커와 뷰캐넌스 등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되는 원액을 생산하는 곳이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증류소 생산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아지오는 스코틀랜드에 증류소와 병입공장을 두고 약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조니워커뿐 아니라 탈리스커와 라가불린 등도 생산한다. 현재 스트라스밀 증류소와 글렌스페이 증류소, 로즈아일 몰팅스 등 현지 사업장 3곳의 생산은 당분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파업은 디아지오가 스코틀랜드 사업장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예고됐다. 이는 데이브 루이스 디아지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루이스 CEO는 향후 3년간 10억 달러(약 1조 3805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조 유나이트는 회사가 캐머런브리지 감원과 관련해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감원 계획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샤론 그레이엄 유나이트 노조 사무총장은 “디아지오가 수억파운드의 이익을 벌어들이는 상황에서 사업장 전반에 걸쳐 수백 개의 일자리를 없앨 명분이 없다고 노조는 거듭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디아지오 측은 수개월 동안 노조와 감원안을 협의했지만 대안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디아지오의 최근 실적은 주류 수요 둔화 여파로 악화했다. 지난달 발표한 연간 실적에서 매출은 196억 달러(약 27조 676억원)로 전년보다 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억 달러(약 4조 4192억원)로 27% 줄었다. 회사는 퇴직 관련 비용으로 5억 1400만 달러(약 7098억원)를 반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직원 3만명 가운데 3000~5000명이 감원될 것으로 추산했다. 디아지오는 “파업 결정에 실망했다”며 “사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생산량을 낮춘 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캐머런브리지 증류소에서 최대 10개 직무를 없애는 방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6.09.18 09:27김민아 기자

AI로 주류 트렌드 읽는다…뉴엔AI, 산토리에 분석 플랫폼 지원

뉴엔AI가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기업 지원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시장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목표다. 뉴엔AI는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코리아와 '주류 특화 AI 분석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인사이트를 AI로 정밀 분석하고자 추진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플랫폼에는 뉴엔AI의 식음료 특화 AI 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정량·정성 분석해 주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 산업에 특화된 온톨로지를 활용한다.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와 줄임말, 주류 관련 전문용어를 표준 개념으로 정규화해 서로 다른 표현이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 이를 연결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지식그래프 기반 추론 엔진도 적용한다. 소비자 반응과 제품·브랜드 등에 관한 데이터 사이의 연관 구조를 분석해 단순한 언급량이나 긍정·부정 반응을 넘어 소비자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뉴엔AI가 자체 구축한 식음료 특화 지식기반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방식으로 표준화한 '퀘타_MCP(Quetta_MCP)'를 플랫폼에 결합했다. AI가 검증된 산업별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도록 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위스키부터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제조된 RTD 제품까지 다양한 주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시장 트렌드 파악과 소비자 인사이트 분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엔AI는 식음료 업계를 중심으로 산업 특화 AI 분석 사업을 확대 중이다.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식품 기업을 비롯해 오비맥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 공급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다변화되는 소비자 취향과 주류 시장 환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가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7:41한정호 기자

GS25, 흔들어 마시는 '워터젤리 하이볼' 출시

GS25가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반영해 흔들어 마시는 저도수 하이볼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믹스업(MIX UP) 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믹스업 쉐이킹하이볼(포도), 믹스업)쉐이킹하이볼(리치)은 각각 포도 농축액과 리치 농축 주스를 활용한 워터젤리 타입의 3.5도 저도수 하이볼이다. 이번 신상품은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과음을 지양하고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를 반영했다. 무조건 취하기 위한 음주보다 낮은 도수와 다양한 맛, 색다른 음용 방식 등을 통해 주류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소비하는 흐름이다. 해외에서는 젤리 형태의 주류도 새로운 음주 문화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GS25는 글로벌 주류 트렌드와 젊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음용 경험에 대한 관심에 주목해 믹스업 하이볼을 기획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시기 직전 캔을 10번 이상 강하게 흔들어 즐기는 음용 방식이다. 상품 내부에는 이미 과즙을 기반으로 한 겔(Gel) 제형이 형성돼 있다. 마시기 직전 캔을 흔들어 겔을 입안에서 넘어가기 좋게 작은 워터젤리 입자로 부수는 방식이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히 알코올 도수나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맛과 향, 식감, 음용 방식 등 다양한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믹스업 하이볼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를 제안하고 싶었으며, 향후에도 최신 주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24김민아 기자

하이트진로, 2분기 영업익 0.7%↑…매출은 하락

하이트진로가 올해 2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주류시장 전반의 소비 위축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13일 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186억원, 영업이익은 6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2094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주류시장 침체 영향은 매출에서 드러났다. 상반기 연결 기준 소주 매출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맥주 매출은 3364억원으로 11.9% 줄었다. 생수 매출은 773억원으로 6.5% 늘었지만, 주력인 소주·맥주 부문의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소비 위축이 이어지며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웃돌며 실적을 방어했다. 제품 다각화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부문에서 테라와 켈리, 필라이트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를 출시했다. 소주 부문에서는 참이슬 도수 조정과 '올 뉴 진로' 출시 등으로 저도화·리뉴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에도 테라 제로 등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류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시장 전반의 소비 위축이 이어지며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다만 비용 효율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 경영을 통해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라 제로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해 3분기 실적 추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3 15:44류승현 기자

버맥부터 DJ 파티까지…논알코올, 술자리 밖 일상 음료로

논알코올·무알코올 맥주가 술자리를 벗어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주류업체들이 햄버거와 팝콘, 베이커리 등 식품·외식 브랜드와 잇달아 협업하며 새로운 음용 문화를 만들고 있어서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절주 문화가 확산하면서 논알코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주류업체들도 제품 경쟁을 넘어 새로운 소비 상황을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술을 대신하는 대체재에 머물렀던 논알코올 맥주를 일상 음료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이다. 햄버거·팝콘·베이커리…협업 늘리는 논알코올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논알코올·무알코올 맥주를 햄버거와 스낵, 베이커리 등과 협업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0%인 제품은 무알코올, 1% 미만이면 논알코올로 구분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오비맥주의 논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와 손잡고 다음 달 23일까지 성수랩점과 코엑스점에서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햄버거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버맥' 문화를 논알코올 제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특히 코엑스점은 직장인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점심시간과 퇴근길에도 부담 없이 버거와 카스 제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카스 제로와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버거와 논알코올 맥주의 새로운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테라 제로'도 사조대림 팝콘과 협업해 낮 시간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브런치와 야외활동, 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등 낮 시간대 여가와 소비가 늘어나는 '데이타임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일정이나 이동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와 팝콘을 결합해 일상 속 페어링을 제안한다는 취지다. 버드와이저도 '버드와이저 제로'를 앞세워 낮 시간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 베이커리 타르틴에서 낮 시간대 DJ 파티 '얼리버드'를 열고 버드와이저 제로와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대체재에서 일상 음료로…논알코올의 변신 이 같은 전략 변화는 국내 주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논알코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도 맥주 특유의 맛과 분위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 1371㎘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2022년(326만 8623㎘), 2023년(323만 7036㎘)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반면 국내 논알코올·무알코올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55.2% 성장했다.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논알코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술자리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용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운전이나 운동, 건강 관리 등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맥주를 대신하는 대체재에 머물 경우 소비층과 소비 빈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논알코올 제품이 기존 맥주의 대체재에 머물 경우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식품·외식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일상 음료로 소비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7.24 16:01김민아 기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 '글렌모렌지' 디저트 바 선보여

롯데면세점이 다음 달 17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롯데면세점 주류 플래그십 매장에서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 디저트 바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매장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렌모렌지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와인·주류 비즈니스 유닛인 모엣헤네시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1843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시작됐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는 시그니처 제품 '시그넷' 원액 일부를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초콜릿 트러플, 토피, 퍼지, 티라미수 등 복합적인 풍미를 구현한 소량 생산 제품이다. 이번 팝업은 위스키와 디저트 페어링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다. 디저트 바에서는 파티세리 뮤흐 최규성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시그니처 초콜릿 디저트 '에퀼리브르'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 쇼핑에 체험 요소를 더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이번 디저트 바를 통해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의 매력을 미식 경험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4 09:51김민아 기자

트럼프 관세 압박에도…캐나다 "미국산 술 안 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미국산 주류 불매 조치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주요 주정부들은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 없이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철폐하지 않는 한 주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우리는 약함이 아니라 힘을 통해 협상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저 괴롭히는 사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포괄적인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판매 금지 해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포괄적인 무역 합의의 일부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타리오와 퀘벡 등 캐나다 일부 주정부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 나선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를 철수시켰다. 이에 미국 주류업체들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가 미국과 캐나다 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산 주류와 유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은 캐나다의 조치에 대응한 '상호주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캐나다 주정부들도 미국산 주류 판매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는 “미국산 주류가 다시 매대에 올라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서스캐처원과 앨버타주는 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스콧 모 서스캐처원주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각 주에 판매 금지 해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판매 재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마크 워너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는 주정부의 판매 금지 조치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철회하는 것이 경제적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너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버번과 캘리포니아 와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판매를 금지할 필요가 없다”며 “매장에 다시 진열해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9:43김민아 기자

베이비붐 세대, Z세대보다 술 더 안 마신다

베이비붐 세대가 Z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술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이 절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고령층 음주 감소가 글로벌 주류업계 수요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1946~1964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이 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개 주요 주류 시장에서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법정 음주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은 74%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66%에서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체 성인 평균인 76%에 근접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가장 낮았다. 이들의 1회 평균 음주량도 2.6잔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적었다. 절주 경향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음주자들이 한 번 술자리에 참석했을 때 마시는 평균 음주량은 3.9잔으로 2024년과 2025년의 평균(4.4잔)보다 줄었다. 마르턴 로더베이크스 IWSR 사장은 “60~70대에 접어들며 술을 덜 마시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절주의 세대'라는 이름은 Z세대가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에 더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주 추세는 경기 변동보다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류 소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음주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도 소비가 함께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류 소비 감소가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음주 참여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인도 도시 지역 고소득층의 음주 참여율은 77%로 3년 전 67%에서 크게 상승했고, 중국도 같은 계층의 음주 참여율이 86%에서 89%로 높아졌다. 주류업계는 최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르, 브라운-포먼 등 글로벌 주류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은 무알코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2월 무알코올 사이다를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새해 첫 신제품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다비데캄파리밀라노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음료를 내놨고 디아지오는 무알코올 음료 제조 회사를 인수했다. 국내 주류업체도 무알코올 또는 저도수 제품을 확대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콜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330·500㎖)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병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뺀 '카스 올제로'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소주 도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대표 제품 '진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지난달에는 '참이슬 후레쉬'도 0.3도 낮췄다. 최근에는 11.7도 제품인 '진로 라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처음처럼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도 올해 초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졌다.

2026.07.15 09:22김민아 기자

잭다니엘도 주류 침체 못 피했다…브라운포맨 CEO 은퇴

잭다니엘 위스키 제조사 브라운포맨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회사도 판매 부진과 주가 하락 압박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포맨은 로슨 휘팅 CEO가 후임자 선임 이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팅 CEO는 지난 2019년부터 브라운포맨을 이끌어왔다. 브라운포맨 이사회는 후임 CEO를 찾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내부와 외부 후보를 모두 검토할 방침이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기존대로 유지했다. 브라운포맨은 해당 회계연도 순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운포맨 주가는 13일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3일 종가 기준 약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약 10%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이번 CEO 교체 소식은 브라운포맨과 전반적인 주류업계가 최근 몇 년간 판매 둔화를 겪는 가운데 나왔다. 외신은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물가 부담으로 여유 지출이 줄어든 데다 대마 성분을 넣은 음료 등 주류 대체 제품이 늘면서 술 소비가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포맨은 지난해 유기적 매출이 전년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휘팅 CEO는 올해 초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르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뒤 회사를 떠나게 됐다. 양사는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협상을 상호 종료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운포맨은 버팔로트레이스와 버즈볼즈 브랜드를 보유한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 사제락으로부터도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 같은 인수·합병 논의는 과거 브라운포맨의 입장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150년이 넘는 회사 역사 동안 지배권을 유지해온 창업 가문은 최근 10년 동안 회사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주류 시장 환경이 악화하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계산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포맨의 시장가치는 최근 5년간 60% 넘게 줄었다.

2026.07.14 09:18류승현 기자

MZ 입맛 잡았다…롯데칠성 '새로 오미자', 200만병 판매

롯데칠성음료는 5월 말에 출시한 '새로 오미자'가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병 넘게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새로 오미자는 경북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더해 오미자 특유의 상큼하고 쌉쌀한 맛과 오미자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연한 붉은빛이 특징인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오미자 출시 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달 홍대입구 등 수도권 20여개 주요 상권의 1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오미자 키캡 키링 등의 브랜딩 굿즈를 뽑을 수 있는 가챠머신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용산 맛집 한식주점 '용산봉숭아'와 협업한 '새로 오미자 한정판 세트'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원상큼한 맛이 특징적인 새로 오미자를 비롯해 기존에 출시한 새로 살구, 새로 다래의 차별화된 맛이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상반기에 진행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비자 접점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0:12김민아 기자

최대 60% 할인…신세계백화점, 상반기 '와인 위크'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와인 시장 회복세와 여름철 주류 소비 수요 확대에 맞춰 대규모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5일까지 전점 와인 매장 및 특설행사장에서 상반기 결산 '와인 위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5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프렌치 파인 화이트를 비롯해 각 산지별 우수한 와인들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주요 상품은 25%부터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레어 위스키 초대회 등 프리미엄 주류 고객을 위한 특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여름철에는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드링킹 와인 수요가 높아진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와인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지와 스타일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6.06.19 10:26김민아 기자

신세계百, 강남점 와인셀라 개점 2주년 행사 개최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 개점 2주년을 맞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미국 컬트 와인 '본드' 앰버서더이자 마스터 소믈리에인 맥스 캐스트가 방한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본드의 핵심인 테루아 포트폴리오 와인 5종을 마스터 소믈리에의 설명과 함께 시음할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의 참가비는 1인 15만원이다. 13일에는 45여종 프리미엄 사케와 소츄를 맛볼 수 있는 시음회가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참가비는 인당 3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는 국제 사케 심사위원이자 사케 전문가인 차진선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스페셜 사케 클래스도 개최된다. 6종의 프리미엄 사케 시음이 예정돼 있으며, 클래스 수료 후에는 원데이 사케 디플로마 및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강남점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는 18일까지 버팔로 트레이스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매일 2회 시음회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버팔로 트레이스의 총괄 마스터 블렌더 드류 메이빌이 직접 방문해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포토 타임, 구매자 대상 친필 사인을 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6월 마지막 주에는 '상반기 결산 와인 페스타'도 진행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 개점 2주년을 맞이해 고객들이 다양한 주류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6.07 06:00김민아 기자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도수 낮춘다…16도→15.7도

하이트진로가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저도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2일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주질 재단장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단장은 약 2년 4개월만이다.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는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조정된다. 재단장을 마친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유통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관계자는 “저도화 트렌드로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과 시장 변화를 반영해 참이슬만의 깨끗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6.06.02 13:46김민아 기자

주류시장 침체...롯데칠성 웃었고, 하이트진로 울었다

술 소비가 줄어들며 주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주요 주류업체인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 호조 속에 주류 부문도 소주와 즉석음용음료(RTD)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부진했다. 롯데칠성은 RTD 성장, 하이트진로는 주력 제품 부진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 급증한 4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음료 부문이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주류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1분기 롯데칠성 주류 부문의 별도 기준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각각 증가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맥주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와인과 스피리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7.5% 역성장했다. 반면 RTD 1분기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소주 역시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8%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주류시장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소주 매출은 3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맥주도 7.9%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술 덜 마시는 소비자…저도주 경쟁 본격화 양 사 희비는 침체된 주류시장 속에서 성장 카테고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서 갈렸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은 소주가 소폭 성장한 데다 RTD가 빠르게 늘며 부진한 맥주·와인·스피리츠를 일부 상쇄했지만, 하이트진로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주류 소비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 달에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한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9.0일) 대비 줄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감소했다. 20대의 음주 빈도와 소비량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주류업계는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을 출시하거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를 겨냥한 RTD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22년 출시한 소주 '새로'를 중심으로 저도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인 '처음처럼'보다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6도로 출시한 새로는 지난 1월 재단장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췄다. 또 2024년 출시한 '새로 살구'와 지난해 출시한 '새로 다래'는 알코올 도수 12도로 저도주 라인업을 확대했다. 저도주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최근 '새로 오미자' 제조품목보고를 마쳤다. 여기에 새로 200㎖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1인 음용 수요 공략에도 나섰다. 과실탄산주 '순하리진'을 앞세워 RTD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국내 음료·주류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제로탄산과 새로 중심의 핵심 브랜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 법인의 수익성 정상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도 저도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2월 주력 소주 제품인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트렌드에 힘입어 '두쫀쿠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고, 최근에는 '버터떡' 열풍을 반영한 '버터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두쫀쿠향에이슬', '버터향에이슬'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노린다기보다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슈화를 시키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며 “이 같은 성격의 상품은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26김민아 기자

소주·맥주 동반 부진…하이트진로, 1분기 영업익 10.8%↓

하이트진로가 주류 소비 위축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겨기준 매출 59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8%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주류시장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1분기 연결 기준 소주 매출은 3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맥주도 7.9%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생수 사업은 성장했다. 생수 부문 매출은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며 “다가올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판매 활동과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7:53김민아 기자

내년부터 '디카페인' 표시…잔류 카페인 함량 0.1% 이하만 가능

내년(2028년 1월1일)부터 커피원두 카페인 잔류량이 0.1% 이하일 때 '디카페인' 표시가 가능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디카페인 커피 및 일반식품 형태 주류제품의 표시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5월12일 개정·고시했다. 개정 고시에는 ▲디카페인 표시기준을 커피원두의 카페인 잔류량 0.1% 이하로 하고 ▲주류 협업제품(주류와 일반식품을 협업해 일반식품과 용기·디자인 등이 유사한 주류제품 )의 주표시면에 '주류'라고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동안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커피 제품에 '탈카페인(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원두의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경우에는 디카페인 커피라도 잔류 카페인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카페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치와 차이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카페인 제거 대상이 커피 원두임을 명확히 하고, 미국 등 제외국 기준과 맞추어 원료로 사용한 커피원두(고형분 기준)의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경우에 '탈카페인(디카페인)' 또는 '탈카페인(디카페인) 원두 사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 중 하나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디카페인 커피의 표시기준을 강화함으로서 일상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식품표시 제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또 최근 주류와 일반식품이 협업해 일반식품과 유사한 용기·디자인의 주류협업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이를 주류가 아닌 다른 식품으로 오인·혼동 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류 협업제품의 주표시면에 '술' 또는 '주류' 문구를 표시(테두리 안에 20포인트 이상의 글씨 크기로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주류 여부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디카페인 커피 표시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식품 형태를 띈 주류제품에 대한 소비자 오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07조민규 기자

주류 시장 힘든데…AB인베브 판매량 3년 만에 반등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가 3년 만에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류 시장 침체 속에서 반등 신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수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유기적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54억 달러(약 7조 9272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7% 넘게 상승했다. 실적 개선은 주력 맥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이 이끌었다.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아 등 핵심 제품 매출은 1.2% 증가했다. 미셸 두케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맥주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축하의 순간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핵심 제품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알코올 맥주와 비맥주 제품군 성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캔 칵테일 '컷워터'와 '마이크스 하드 레모네이드' 등을 앞세워 RTD(즉석 음용)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주류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야로 평가된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AB인베브는 다음 달 북미에서 개막하는 FIFA 월드컵이 수요 확대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소비자 가격에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주류 업계 전반이 소비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가처분소득 감소와 건강·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맥주·와인·증류주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경쟁사 하이네켄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향후 2년간 최대 6000명 감원 계획을 밝히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2026.05.06 09:04김민아 기자

캠핑족 모여라…이마트, 캠핑·나들이 용품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15일까지 인기 캠핑용품과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는 '봄 나들이 캠크닉(캠핑+피크닉)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그늘막, 캠핑체어 등 인기 캠핑용품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설치 가능한 '노브랜드 팝업 그늘막'은 2만 7986원에 선보이고, 팔걸이와 컵홀더 등이 있는 '노브랜드 투웨이 캠핑체어'는 1만 3986원에 판매한다. 캠핑 요리에 어울리는 신선식품도 최대 반값 할인한다. 남해안 홍가리비(1.5㎏)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다. 바지락(800g)과 손질멍게(150g)는 40% 할인 판매한다. 호주산 냉장 소고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30% 할인하며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 앞다리살, 수입 돼지고기 등 인기 축산 상품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간편 먹거리 행사도 마련했다. '광어연어 모듬회(36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000원 할인하고 '킹 파닭꼬치', '델리 킹 새우튀김'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맥주부터 와인, 위스키까지 주류 행사도 다양하다. '아사히(500㎖)', '스텔라(500㎖)', '기린(500㎖)' 등 수입 캔맥주 14종 가운데 원하는 상품을 5캔 또는 10캔을 고르면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한다. 이마트 앱(APP) 기반 주류 스마트 오더 '와인그랩'을 통해서 '돈훌리오(375㎖)', '패트론(750㎖)' 등 데킬라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언디바이디드 피노누아(750㎖)' 와인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에 맞춰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시티 피크닉(City Picnic)'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전 품목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티 피크닉'은 도심 근교나 공원 등 일상 속에서 가벼운 야외활동을 즐기는 트랜드를 반영해 출시한 브랜드다. ▲테이블 ▲폴딩카트 ▲미니쿨러 ▲폴딩박스 등 총 14종 상품으로 구성했다. 서영주 이마트 바이어는 “본격적인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캠핑, 피크닉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캠크닉 용품부터 신선한 먹거리까지 폭넓게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봄 나들이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9 06:00김민아 기자

더본코리아 백스비어, 벚꽃 감성 담은 '꿀맥주: 핑크 라벨' 출시

더본코리아 백스비어(대표 백종원)가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봄 분위기를 담은 주류 신메뉴 '꿀맥주: 핑크 라벨'(이하 꿀맥주)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꿀맥주는 백스비어의 시그니처 살얼음 생맥주인 '빙맥'에 달콤한 풍미와 은은한 꽃향을 더한 주류 신메뉴다. 백스비어만의 레시피로 완성한 이번 메뉴는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꿀 풍미와 뒤이어 향긋하게 퍼지는 꽃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벚꽃을 연상시키는 핑크빛 비주얼이 돋보여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백스비어는 이번 꿀맥주 출시와 함께, 맥주와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 신메뉴 '통갑오징어구이'도 선보인다. 직화에 통째로 구워낸 갑오징어 특유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맥주와 잘 어우러지며, 유자 초장과 유자 어니언 소스를 곁들여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백스비어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가볍게 맥주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봄 감성을 담은 주류 신메뉴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메뉴는 물론, 이와 잘 어울리는 안주 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고객들이 백스비어만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3 17:27백봉삼 기자

이마트24, '데일리샷' 입점…픽업 서비스 운영

이마트24가 24일부터 국내 온라인 주류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 전용 스토어를 열고 픽업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샷은 누적 앱 설치 수 281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주류 플랫폼이다. 이번 입점으로 이마트24의 와인전문 브랜드 '꼬모(COMO)'를 비롯해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인기 주류 상품을 데일리샷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고객은 데일리샷 앱 내 이마트24 전용 서비스에서 다양한 주류 상품을 주문한 후 가까운 오프라인 이마트24 매장에서 원하는 일자를 지정해 픽업할 수 있다. 전국 약 2000개 이마트24 점포에서 이용 가능하며, 약 1400여 개 상품으로 시작해 향후 지속적으로 점포 및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자사 모바일 앱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인 '보틀오더'에 이어, 이번 데일리샷을 통해 온라인 판매처를 확장하고 고객 접점을 늘려 편리한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데일리샷 입점을 기념해 인기상품 한정 판매 및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24~27일까지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재패니즈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를 포함해 ▲러셀 리저브 13년 ▲글렌터렛 12년 ▲쿨일라 12년 ▲글렌드로낙 18년 등 인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순차 판매한다. 24일부터 31일까지 할인 행사 및 쿠폰 증정 행사도 선보인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대표하는 '벤로막 10년' 1만 5000원 할인쿠폰을 100매 한정 제공한다. '니콜라스 푸이야트', '앙드레 끌루에' 등 인기 샴페인 2종에 대해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인 '에반 윌리엄스'의 인기 4종 ▲블랙 ▲1783 ▲보틀스인본드(BIB) ▲싱글배럴을 대상으로 5천원에서 최대 1만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글렌고인', '스모크헤드', '하이웨스트' 등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의 13종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재고 소진시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송봉원 이마트24 E커머스·제휴영업팀 파트너는 “주류 스마트오더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트렌드 속에서 이번 데일리샷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주류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3 09:3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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