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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잘되는데 왜"…SK 소액주주, 주총서 주가 저평가 성토

SK가 최근 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총장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26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저평가된 주가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소액주주는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옛날에 모 부회장이 200만원까지 주가가 오를 거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SK하이닉스 HBM3로 사업 분위기가 더 좋아졌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이에 한참 못 미친다"며 "그런데 누구도 이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수익이 SK 주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러 방안을 SK스퀘어와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소액주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을 남기지 말고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회사의 중요한 목표는 기업가치, 즉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현금 보상은 일시적이지만 주식 보상은 수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임직원들이 기업가치 제고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부양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문제는 여러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재원을 미래 성장 기대 사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길 원하는 주주들도 상당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SK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0.7배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사의 성과가 절반밖에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가 저평가될수록 주주환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 주주환원 계획을 더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기동 재무본부장은 "모든 지주회사들이 (순자산가치 대비)할인율이 큰 상황으로 SK도 60% 이상 된다"며 "결국 포트폴리오 성과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고, 주주환원을 적절히 이어가는 점이 시장에 반영돼야 할인율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총 발행주식 수의 20%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한 것도 주주환원을 위한 과감한 결정이었다"며 "향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이 생긴다면 잉여현금흐름과 재무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1~2% 수준의 자사주 소각 또는 배당을 추가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견고한 재무구조와 정제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내재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지정학적 리스크 상시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지만, 자회사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기업가치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며 “단순한 재무 수치 개선을 넘어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O/I)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사업 비중 확대를 위한 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했고, SK스페셜티 매각과 베트남 투자 회수 등 자산 매각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총 27개 계열사를 축소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 효율성 제고에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투자→밸류업→엑시트'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AI 인프라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신규 투자 기회를 확보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집중투표제와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 5개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2026.03.26 12:05류은주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300만장 돌파에 주가 '껑충'…손익분기점 달성 기대감

펄어비스의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조기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까지 더해지며 펄어비스 주가 역시 5만 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3.34%) 오른 5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붉은사막 300만장 판매' 소식이 하루 뒤인 이날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투자 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개발에 투입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4일 공식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300만장이 판매됐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파이웰 대륙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붉은사막에서 더욱 즐겁고 뜻깊은 여정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흥행 장기화의 척도인 글로벌 이용자 지표도 확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스팀 평가에서 영어권 이용자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며 서구권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초반 '대체로 부정적'이었던 한국어 평가 역시 '복합적'으로 반등하며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진입 장벽을 넘은 코어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흥행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스팀에서 플레이 타임 10시간 이상을 기록한 이용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3만 1009개)'을 달성해 초반의 우려를 완벽히 불식시켰다. 출시 초기 지적됐던 '조작 난이도' 이슈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발 빠른 패치와 맞물려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타깃인 서구권 이용자들은 게임 특유의 다이내믹한 조작감에 무리 없이 적응하며 연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붉은사막'은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ROG Xbox Ally 등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3.25 15:47정진성 기자

코스닥 1000시대 소외된 HR업계…주주 가치 제고 '특명'

닷컴 버블 이후 20년만에 코스닥 1000시대를 맞았음에도 HR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과 성장 모멘텀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HR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4% 상승한 1121.44로 장을 마감했다. 그에 반해 HR업계로 대표되는 채용·성인 교육 기업인 사람인과 원티드랩,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람인의 주가는 지난해 4월 7일 1만9120원 이후 9개월 만인 올해 1월 22일 52주 최저가인 1만2570원을 기록했다. 원티드랩도 이달 4일 31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달 9일에는 데이원컴퍼니도 3915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취업 한파에 성장 모멘텀 '울상'…주가 걸림돌로 통상적으로 주가는 시장 상황에 호재가 맞물려 상승하는데, 지금 HR업계는 기업들이 채용 문을 걸어 잠그면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239억원으로 전년 동기(127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2023년 1166억원에서 2024년 1277억원으로 늘었던 매출이 다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인의 매출은 2023년 1315억원, 2024년 1283억원, 지난해 1212억원으로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전년 동기(367억원)보다 4.1% 오른 382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2023년(397억원)에는 못 미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상승)물결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경향성이 강하다. 반도체 등 성장 모멘텀이 있는 곳에 돈이 붙고, 아닌 곳은 안 붙은 것”이라며 “주로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사업들은 소외됐다”고 말했다. 또 “(채용, 교육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의 경우 경기가 활성화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들어 많은 노력이 투입됐지만, 최근 터진 이란전쟁으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매입·소각'·'성장' 투트랙으로 얼어붙은 대외 환경에 둔화된 성장을 타개하고자, 이들은 주가 부양을 위한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는 성장을 선택했다. 사람인은 오는 26일 임직원 보상 목적의 23만4000주를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97만6532주로, 전체 금액은 130억8552만8800원이다. 이와 함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사람인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매수 가격을 1주당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예정 주식은 총 90만주로, 기한은 내달 13일까지다. 김 회장의 공개 매수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인의 주가는 전날 장초반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사람인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병행해 성장도 추구한다. 본업인 채용 플랫폼을 공고히 가져가면서,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서비스, 채용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와 협력해 카카오툴스에 사람인을 연동한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또 지난해 공개한 데이팅앱 '비긴즈' 등을 포함한 비채용 분야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구체적인 자사주 처분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초에는 자사주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에서는 기존 보유 자사주의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에 소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티드랩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기준 79만4453주이며, 실제로 지난해에는 26만1668주를 처분한 바 있다. 구체적인 자사주 처분 계획 외에 원티드랩은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채용 사업과 AX 신사업 비중을 향후 5대 5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채용 시장을 대비해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 등 AX 신사업의 성장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데이원컴퍼니는 늦어도 내달부터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실행에 들어간다. 회사가 설립한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3개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HR업계 실적 둔화는 단순히 채용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뿐만 아니라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AI 도입을 통해 내부 인력 효율화를 강화하면서 전통적인 채용 공고 기반 비즈니스는 자연스럽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단기적으로는 업황 부담이 이어질 수 있지만 향후 얼마나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 전환과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안착시키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3.24 17:58박서린 기자

AI 시대, 조직 효율화의 답은 '감원'일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력을 줄일 계획이 있습니까.” 23일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나온 어느 한 주주의 질문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그때마다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에서 네이버도 같은 선택을 할지 물은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이 '인력 감축'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 잡은 결과다. 실제로 미국 빅테크들은 최근 몇년 사이 수만 명 단위 감원을 단행했다. 인건비를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명분이었고, 시장은 이를 '효율화'로 받아들였다. 감원 발표 직후 주가가 오르는 장면도 낯설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이 곧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주주가 네이버에 같은 질문을 던진 것은 자연스럽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인력을 줄여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깔릴 수밖에. 하지만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답은 예상을 살짝 비켜갔다. 최 대표는 “한국의 노동 환경상 인력 감축은 쉽지 않다”는 현실적 이유를 언급한 뒤, “사업 성장에 따라 인력이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신 그는 "현재 고용 규모를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여느 빅테크 기업들처럼 감원하는 것이 아닌, 현재 인력을 유지하되 AI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더 큰 성과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AI 시대, 효율화란 이유로 인력을 줄이는 것이 정말 정답일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미국 빅테크의 선택은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중복 조직을 줄이고, 비용 구조를 가볍게 만들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한다. 그러나 이 모델이 모든 기업, 모든 시장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네이버처럼 검색,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은 기업은 오히려 인력이 성장의 기반이 된다. 특히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사람을 줄이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미 기업들은 채용을 줄이고 있고, 청년층은 취업 절벽을 체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까지 감원 경쟁에 나선다면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고용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가 사회적으로 감당 가능한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물론 네이버의 선택이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생산성을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결국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감원 대신 '업무 밀도 상승'이라는 또 다른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AI 시대의 본질은 인력을 줄이느냐, 유지하느냐의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기술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재설계할 것인가의 문제에 가깝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빠른 해법은 감원을 통한 효율화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해법도 그와 같을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2026.03.24 16:26안희정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주가조작"...수십억 달러 배상 판결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22년 SNS 기업인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려 투자자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재판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일부 발언으로 투자자들이 속아 주식을 매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평결했다. 다만 투자자를 오도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머의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사기 혐의에서는 벗어났다. 배심원들이 중점적으로 살핀 부분은 머스크의 발언에 집중됐다. 이를테면 인수 협상이 잠정 보류됐다거나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만연하다는 머스크의 주장이 담긴 트윗 등이다. 즉, 머스크의 발언으로 투자자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했으나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고의로 모의한 점까지는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평결에 따라 머스크가 당시 주주들에게 배상할 금액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단은 주주들에 주당 하루 3달러에서 8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인정했다.

2026.03.21 08:30박수형 기자

롯데쇼핑, '수익 중심' 체질 개선 강조...성장 전략 질문엔 "노력하겠다"

롯데쇼핑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앞세워 올해를 성장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다만 사업부별 실적 격차와 외형 축소를 둘러싼 주주 질의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의장을 맡은 김원재 롯데쇼핑 대표는 인사말에서 “2026년을 사업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손익 개선 집중 ▲해외 사업 강화 ▲ESG 경영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해외·디지털 전환 속도 김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점포 운영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비용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및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프리미엄 리테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강화할 방침이다. 핵심 점포 경쟁력을 키우고 F&B·자체콘텐츠·럭셔리 MD를 중심으로 체류형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집중한 본점·잠실점의 '키네틱 그라운드' 같은 K-콘텐츠 기반 MD와 마케팅을 특화해 외국인 매출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던 마트·슈퍼 사업부는 신선식품 상품 강화에 주력한다. 자체 브랜드(PB)를 포함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턴어라운드에 집중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부산에 문을 여는 CFC 1호에 대한 조기 안정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그룹 온라인 RMN 사업을 본격화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고정비 구조 개선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주가·성장성 질의에 '원론적 답변' 반복 주총장에서는 주가 부진과 사업부별 실적 편차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일부 주주는 “배당은 만족스럽지만 주가는 아쉽다”며 주가 관리 강화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업부 간 실적 격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주주는 “사업부별로 실적 편차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부별 계획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대표는 “기존 진행 중인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해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주주의 “점포 효율화를 위해 사업 축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형 축소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이사회 재편 완료…6개 안건 모두 가결 이날 롯데쇼핑은 신규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 상정된 6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는 롯데쇼핑의 사업부를 이끄는 수장들이 전면 배치됐다. 신규 선임된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아울렛사업본부장과 주요 점포의 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유니클로 대표 시절 위기 극복과 실적 반등을 이끈 경영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지알에스 대표 재직 당시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과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롯데그룹 내 개선실 업무를 통해 다져진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향후 회사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재무 건전성 관리와 손익 구조 개선을 주도해 온 재무전문가로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견고히 다질 적임자로 꼽혔다. 사외이사 진영에는 IT와 경영 전략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을 수혈했다. 우미영 사외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글로벌 IT 선도 기업을 거친 AI 전문가로 롯데쇼핑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훈 사외이사는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현대카드 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로, 폭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기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들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이사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책임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2026.03.20 13:30김민아 기자

호텔신라 주총 앞서 소액주주 반발…"대표이사 6연임 반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호텔신라와 소액주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은 점을 두고 책임경영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주총 앞둔 호텔신라…이부진 6연임 안건 상정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9일 서울시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주총의 주요 의안은 '사내이사 이부진 선임의 건'이다. 이번 주총에서 이 사장의 재선임 안이 통과되면 향후 3년간 사내이사직을 맡으며 6연임 하게 된다. 그는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뒤 2011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는 추천 사유에 대해 “경영전략 담당 및 대표 역할 수행으로 회사 내 호텔, 트레블 리테일 등 전 산업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호텔·레저 신규 브랜드 개발 및 확장과 면세(TR)부문의 사업 안정화 등을 이끌고 있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의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가·배당 모두 실망”…소액주주 반발 확산 다만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이버페이 증권의 호텔신라 종목 토론방에는 이 사장의 이사회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주주는 “(이 사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부결투표와 장외투쟁으로 경영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이유로 ▲낮은 주가 ▲낮은 배당금 ▲책임경영 의지 부족 등을 꼽았다. 전일(11일) 종가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4만 3100원으로 지난 10년간 약 38.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69.33에서 5609.95로 184.8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피가 30% 넘게 올랐지만, 호텔신라는 5.38% 하락했다.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도 주주들의 반발을 키웠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배당 안건을 별도로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배당금이 없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배당 성향도 저조했다. 5년간 호텔신라 배당 성향은 ▲2021년 28.12% ▲2022년 –15.17% ▲2023년 8.85% 등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맞춰 주요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호텔신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을 내지 않았다. 지분 0% 경영 논란…책임경영 도마 작년 3분기 말 기준 호텔신라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으로 7.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5.1%), 삼성증권(3.1%), 삼성카드(1.3%), 삼성SDI(0.1%) 등이 뒤를 잇는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총 16.9%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7%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73.4%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구조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표심이 주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액주주들은 이 사장이 호텔신라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꼽힌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에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면세 산업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실적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안정화 및 수익선 개선 시점에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각종 IR 컨퍼런스 등을 통해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0:26김민아 기자

펄어비스 야심작 '붉은사막', 서구권 게임 시장 판도 바꿀까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이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서구권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펄어비스의 주가를 크게 견인했다는 평가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지난 1월 2일 3만7000원대에서 현재 6만4000원대로 뛰어오르며 연초 대비 약 70%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스팀 예약 판매량 또한 긍정적이다. 이날 기준 '붉은사막'은 스팀 글로벌 판매량 6위에 올라있다. 국내는 3위, 미국과 독일 5위, 일본과 영국 8위 등 지역별 순위도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게임의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추가 과금 없는 비즈니스 모델(BM)이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붉은사막'의 BM은 파격행보로 평가받으며 서구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드랍드 프레임' 팟캐스트를 통해 붉은사막에 구매 비용 외 모바일 기반의 '마이크로 트랜잭션(소액 결제)'을 넣지 않겠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전통적인 '프리미엄 싱글 플레이 패키지' 형태를 택했다. 이는 게임 한 번의 구매로 모든 콘텐츠를 온전히 즐기는 정통 방식을 의미한다. 서구권 'ENDYMIONtv' 인플루언서는 "업계는 이 게임이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붉은사막의 비즈니스 모델을 조명했다. 영상은 "붉은사막이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 업계가 이 게임의 성공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는지"를 담았다. 그는 최근 콘솔 게임들이 소액결제를 일부 추가하는 형태이기에 결국 '붉은사막'이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상은 BM 외에도 새로운 기준이 될 요소로 '붉은사막'의 규모와 시스템을 꼽으며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체 엔진을 통해 구현된 심리스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은 시각적 경이로움을 넘어,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고도의 물리 엔진이 적용된 액션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붉은사막'이 성공할 경우 다른 과금 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는 시각과 함께 'GTA 6'와도 경쟁할 만한 '올해의 게임(GOTY)'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상의 반응도 뜨겁다. 시청자들은 "콘텐츠도 많고 시스템도 다양하다.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하고, 탐험하는 것이 굉장히 기대된다", "게임의 규모, 비주얼, 전투 시스템 모두 상당한 수준이다.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지 느껴지고, 출시를 기대하게 된다"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단순히 한 편의 신작 게임을 넘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기술력과 게임성만으로 전 세계 유저들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 붉은사막이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붉은사막'은 오는 20일(한국 시간 기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플레이스테이션(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6.03.10 15:05정진성 기자

[속보] 원·달러 환율 11.4원 급등한 1493.0원…코스피·코스닥 5%대 하락 출발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4원 급등한 149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72% 급락한 5265.37, 코스닥 지수는 5.04% 하락한 1096.48으로 개장했다.

2026.03.09 09:04손희연 기자

코스피 9% 반등…개인돈 1조8천억원 몰렸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 시장에 1조 8000억여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9% 반등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 상승한 558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5715.30까지 오르면서 12%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폭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0% 오른 1116.41로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14.9% 가량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컸다. 코스피 시장서 개인은 1조 791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서는 개인보다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8319억원, 기관은 741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대로 1조 55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크게 오르면서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 같은 반등 흐름에도 삼성전자는 20만원, SK하이닉스는 100만원을 탈환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8.1원 떨어진 1468.1원에 마감했다.

2026.03.05 15:53손희연 기자

케이뱅크 상장 첫날 '따상' 달콤함은 없었다…공모가 상회 마감

세 차례 끝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따상(공모가보다 2배 올라가는)'의 달콤함을 맛보진 못했다. 5일 코스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케이뱅크의 시가는 9000원으로 공모가 8300원으로 8.43% 오른 채 거래돼 8330원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케이뱅크의 고가는 9880원으로 공모가 대비 약 16% 가량 오르면서 투자자의 기대를 받았지만 장 후반부터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공모가를 밑돌았다. 장중 저가 812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를 하회했던 케이뱅크 주가는 마감 직전 뒷심을 발휘해 8330원까지 올랐다. 이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3조 3794억원이다.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유가증권시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케이뱅크는 자본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시장에 진출하고 디지털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5:36손희연 기자

중국 기술주 800조원 증발…알리바바·텐센트 'AI 보조금 경쟁' 직격탄

중국 대형 기술주들이 인공지능(AI) 경쟁 심화와 투자 확대 부담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투자 비용과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들이 모여있는 항셍테크지수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28%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6000억 달러(약 800조원) 가량이 증발됐다. 이번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텐센트와 알리바바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보조금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술주들은 지난 해초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 돌파 이후 랠리를 계속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비용 상승, 서비스 수익성 불확실성 문제가 불거진 때문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우려가 중국에서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중국 기술기업들은 올해 춘절 기간 사용자 유치를 위해 11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자사 챗봇 '더우바오(Doubao)'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 압박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알리바바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가 2028년까지 예상보다 더 많은 자금을 AI 사업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설비 투자 확대가 이익률을 압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AI 스타트업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AI 모델 개발 기업 미니맥스와 즈푸AI는 올해 1월 상장 이후 주가가 각각 280% 이상 급등했다. 이에 시장에선 기존 인터넷 기업과 신생 AI 기업 간 투자 자금이 이동하는 '시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닝 중국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 인터넷 기업과 신생 AI 기업 및 고성장 하드웨어 기업 사이에서 자금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AI 전략이 보다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발표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선 알리바바가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순이익이 약 4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텐센트 역시 202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JD닷컴과 빌리빌리도 이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도 주목된다.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NPC)에서 정부가 기술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주가 과도하게 하락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항셍테크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7배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2배보다 낮은 상태다. 송저 BNP파리바자산운용 투자전문가는 "현재로선 AI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보조금 경쟁이 중단될 경우 이용자들이 해당 서비스에 계속 남아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2026.03.05 10:37장유미 기자

'반등 시작' 코스피·코스닥 10%대 상승…동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부터 매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두 시장에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5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2% 오른 5593.81, 코스닥 지수는 8.62% 오른 1062.81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5695.64, 코스닥 지수는 1082.54로 10%대가 넘는 급등을 보여줬다. 현재 두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2원 내린 1464.0원 출발했다.

2026.03.05 09:08손희연 기자

체질 개선 닻 올렸는데…유가 폭등 암초 만난 석유화학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려던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휩쓸려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며 실적 회복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석유화학주는 지난 3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자 업종 대표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12% 내린 8만 43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전일 대비 14.8% 하락한 7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40만원대를 회복했던 LG화학 주가도 3일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6만 1000원에서 이날 또 14.9% 떨어지며 30만7000원까지 밀려났다.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던 금호석유화학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장중 15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9.7% 내린 13만 8500원을 기록했고, 4일에도 12.8% 하락한 12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고강도 사업재편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범용 제품 중심 수익성 악화를 탈피하기 위해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러한 뼈를 깎는 쇄신과 코스피 전반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바닥을 기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산 사업장의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예고했던 LG화학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때 4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의 공격 사태가 전면적 위기로 치달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전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한다.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부담이 즉각적으로 커지는 반면, 전방 산업 수요 침체로 제품 가격에 이를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스프레드)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간신히 사업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석유화학 기업들에 이번 사태가 업황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재편은 중장기 변수지만 유가는 즉시 변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향방이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주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 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마저 상쇄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 고조로 석화 업종뿐 아니라 대부분 주가가 급락했기에, 아직 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에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석화 업계에 악재지만, 이번은 호르무즈발 물류·원료 차질이 동반돼 제품 가격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국면이라 스프레드 방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라며 "호르무즈 상황이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이며 정유·화학 제품 전반에 걸친 판가 상승 압력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4 16:15류은주 기자

[속보] '패닉셀' 코스피·코스닥 8%대 폭락…동반 서킷브레이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급격히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4일 오전 11시 20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내려졌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30분간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앞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야간거래 종가(1485.7원)를 따라잡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2.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3.04 11:26손희연 기자

개인이 떠받쳤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7%·코스닥 4% 급락

코스피 지수가 7%대 급락하면서 5800선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4% 하락한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서 개인이 강한 순매수세를 띄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개인은 5조 797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조 1482억원, 기관은 8863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코스피 낙폭이 가팔라지면서 오후 12시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시가총액 1~10위에 오른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상승 마감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 가량 올랐다. 삼성전자도 9%대,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11%가량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 내린 1137.70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1439.7원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에 주간 거래를 끝냈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Amundi) 투자연구소 소장은 "원유 공급이 지속되는 한, 이번 미국-이란 사태는 시스템 리스크라기보다는 변동성 이벤트에 가깝다"면서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 사이클에 내재화됐다"고 진단했다. 디펜드 소장은 "아시아 및 신흥국 중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경상수지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국 내에서는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나타날 것이며, 원유 수입국은 취약한 반면 원자재 수출국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03 16:08손희연 기자

[속보] 코스피 급락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3일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5분께 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7.75포인트(5.09%) 하락한 890.05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월 6일 이후 한 달만이다.

2026.03.03 12:22손희연 기자

엔비디아, 최대 실적에도 주가 5% 급락…왜?

엔비디아가 지난 1월 마감된 2026 회계연도 4분기에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5.46%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재고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CNBC는 전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언급한 재고 수준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엔비디아가 가격 인상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힘이 됐다. 하지만, 최근 크레스 CFO는 "재고가 이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며 “2027년까지 출하 물량을 포함해 향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재고 및 공급 약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재고를 통해 향후 사업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보다 균형 잡힌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경우 엔비디아가 지금과 같은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비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75.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을 74.5~75.5%로 전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70%대 중반 수준을 제시했다. 물론, 단기 수익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2027년 이후에도 이 같은 수익률을 지속할 수 있을 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세대 단위로 와트당 성능을 무어의 법칙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시스템 비용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CNBC는 현재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가격 결정력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아울러 반도체 업계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CNBC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26일 엔비디아가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사들이 AI 투자로 인한 수익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투자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말 신경쓰는 것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돈을 얼마나 빌리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 그들이 돈을 전혀 벌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것은 엔비디아에 대한 회의론이 아니라, 그들의 고객들에 대한 회의론"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7 14: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40조 첫 돌파…삼성전자만 21조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보유주식 가치만 20조원이 넘는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 4인의 주식재산 합산 평가액도 91조원을 상회해 100조원에 근접했다. 27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상장사의 주식평가액은 26일 종가 기준 40조 5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인 작년 6월 4일(14조 2852억원)과 비교해 26조 3134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율은 184.2%에 달한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0월 10일에 20조 7178억원으로 2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104일 만인 지난 1월 21일에 30조 2523억원으로 30조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37일 만에 40조원대로 올라서며 앞자리가 다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40조원 돌파 배경에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9741만4196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1조 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 주주가 단일 종목에서 주식가치 2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작년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5조 6305억원에 그쳤지만, 26일에는 21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는 5만 7800원에서 21만 8000원으로 뛰었다. 삼성물산도 이 회장의 주식재산 확대를 뒷받침했다. 작년 6월 4일 5조3462억원 수준이던 삼성물산 보유 주식평가액은 26일 12조 8479억원으로 늘어 14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삼성물산 주가는 1주당 15만 7800원에서 36만원으로 올랐다. 이 밖에 26일 기준 삼성생명(4조 9902억원)과 삼성SDS(1조 3618억원)도 조 단위 주식가치를 기록하며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원을 넘기는 데 힘을 보탰다. 삼성 일가 4인의 주식재산 합산 규모는 26일 기준 91조원을 웃돌았다. 홍라희 명예관장(19조 2107억원), 이부진 사장(16조 9496억원), 이서현 사장(14조 7051억원) 순으로 세 모녀 모두 10조원대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삼성가 외에도 '10조 클럽' 개인 주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5일 처음으로 주식재산 10조원을 넘긴 데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26일 10조 4634억원으로 집계되며 부자가 나란히 10조원을 돌파했다. 개인 주주 가운데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 6029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 8244억원)도 포함됐다. 올해 초 4명이었던 10조 클럽 개인 주주는 26일 기준 8명으로 늘었다. 코스피 강세 흐름에 오너일가가 아닌 임원들의 주식재산도 확대됐다. 삼성전자에서는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임원이 2명으로, 노태문 사장(9만 8557주·214억원)과 박학규 사장(6만 519주·131억원)이 26일 기준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50조원대에 진입하려면, 현 보유 지분 기준 단순 계산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대에 근접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 기대보다도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 신뢰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2.27 10:08류은주 기자

넷플릭스, 끝내 워너브라더스 인수 철회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포기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신중한 경영 방침을 고수해 왔으며, 파라마운트의 최근 제안과 동일한 가격으로는 더 이상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인수 제안 가격을 주당 30달러까지 제안했다가 다시 주당 31달러로 올려 제시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당 27.75달러를 제안했다. 넷플릭스는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테드 사란도스와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번 거래는 적절한 가격이라면 '있으면 좋은' 것이었지, 어떤 가격이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의 부채를 포함하면 파라마운트의 인수 총액은 1100억 달러(약157조 575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우리 제안의 우월성을 인정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거래의) 확실성과 신속한 마무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0%까지 급등하며, 지난해 12월 워너브라더스 의 인수 제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보였던 20% 이상의 하락세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

2026.02.27 08:55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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