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입은 드론"…파블로항공, 존원과 협업 작품 선봬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프랑스의 그래피티 아트스트인 '존원'과 협업해 디자인한 드론인 '파블로X F40 존원 에디션'을 4일 공개했다. 존원은 거리의 낙서를 현대 미술로 발전시킨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화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자유와 젊음을 표현한다. 지난 2015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내한한 존원이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파블로항공 본사에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존원은 파블로항공의 불꽃드론 '파블로X F40'을 캔버스로 삼아 작품을 완성했다. 화가 존원은 "미래 기술인 드론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웠다"며 "파블로항공이 드론쇼에서 내 작품을 모티브로 활용한다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작품이 하늘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원의 손길로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 '파블로X F40'은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국내 유일의 불꽃드론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019년 국내 업체 최초로 드론아트쇼를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 판매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파블로항공의 드론쇼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이며, 이번 존원과의 협업은 그 연장선에서 예술의 경계를 더욱 넓히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블로 피카소가 하얀 도화지에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듯 혁신적인 드론 산업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 사명을 지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