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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흩어진 업무, AI가 통합하고 수행"…조호, 에이전틱 AI 전략 제시

기업 곳곳에 흩어진 업무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업무 생산성 전략이 제시됐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반복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호(Zoho)는 26일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둔 조호는 1996년 네트워크 장비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출발해 CRM, 협업, 회계, 인사 등 60개 이상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AI로 연결하는 업무 통합·자동화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부 매튜 조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기업 AI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분산된 업무 환경을 꼽았다. 업무 데이터가 고객 관계 관리(CRM), 회계, 문서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나뉘어 있으면 AI가 업무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부 매튜 총괄은 "AI와 LLM은 주어진 맥락만큼만 똑똑해지지만 기업 내 중요한 데이터는 직원 개인과 여러 업무 도구 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호가 지아 챗(Zia Chat)과 지아 에이전트(Zia Agents)를 선보였다. 지아 챗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흩어진 문서, 이메일, 영상 등의 정보를 대화창 하나에서 찾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CRM 화면에서 고객과의 대화를 분석해 이탈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조호 제품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지아 에이전트는 반복적이고 여러 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넘겨받아 처리한다. 회계·인사·고객지원 등 업무별 에이전트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개발자가 아닌 직원도 로코드 도구 '지아 에이전트 스튜디오'로 자사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지부 매튜 총괄은 소셜미디어에서 제품 관련 불만 게시물을 찾아 고객지원 티켓을 자동으로 만들고, 고객 정보와 답변 초안까지 준비해 담당자가 승인만 하면 되도록 하는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통합 업무 플랫폼 조호 원(Zoho One)은 이 같은 AI 기능의 기반이다. 부서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업무 흐름을 하나로 묶어 AI가 부서 간 업무 맥락까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매튜 총괄은 조호 원을 직원 1인당 단일 가격으로 전 제품군을 쓰는 "소프트웨어 뷔페"에 비유했다. 조호는 이런 통합이 가능한 이유로 자체 개발 구조를 들었다. 조호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인수 없이 공통 플랫폼 위에서 직접 개발해 처음부터 서로 연동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하드웨어부터 SW, AI 서비스까지 전 계층을 직접 관리한다. 매튜 총괄은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기술 회사"라며 "전체 스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업에 더 맥락에 맞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방성과 선택권도 내세웠다. 기업은 조호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과 앤트로픽 클로드, 오픈AI 챗GPT 등 외부 모델 가운데 보안·개인정보 보호 요구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조호는 앞으로 고객이 자체 모델을 가져와 쓰는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공개해 외부 AI 도구에서 조호 데이터를 불러오고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기존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업계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을 강조했다. wlqn 매튜 총괄은 "AI 시대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기업에 중요한 것은 5년, 10년, 20년 뒤에도 의미 있는 도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는 한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국 내 고객 수는 107% 증가했으며, CJ대한통운 등이 조호 제품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협업 도구 '조호 워크플레이스'와 '조호 CRM', 조호 원이 주력 제품이다. 매튜 총괄은 "정부의 산업 AI 지원 확대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한국에서 AI 기반 통합 소프트웨어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호의 통합 플랫폼과 자체 인프라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에이전틱 AI의 이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7일 열리는 사용자 컨퍼런스 '조홀릭스(Zoholics) 2026'에서주요 솔루션을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6 14:12남혁우 기자

나이키, 실적 부진에 조직 축소로 비용 절감

나이키가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올해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인 2.4% 감소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현실화할 경우 지난 2020년 5월 종료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8월 31일 끝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12억 달러(약 15조 23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소비자 직접판매(DTC)와 신발 사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신은 회사가 실적 개선을 위해 지역 조직을 재편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중국 사업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통합하고, 중남미 지역은 북미 사업부와 합친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조직 개편에 따라 장기적으로 필요한 인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효율화 작업으로 향후 5년간 25억 달러(약 3조 4000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10억 달러(약 1조 3605억원)의 세전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중국 매출은 9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나이키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국 매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조던 브랜드는 일부 레트로 제품의 출시 물량과 빈도를 줄여 희소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컨버스 역시 대표 제품인 척 테일러 올스타에 대한 높은 의존 속에 1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다음 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비용 절감 계획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10.02 08:50류승현 기자

조계원 의원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 학예인력 없다”

전국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에 학예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설에서는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항온항습기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64곳 가운데 학예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은 38곳으로 전체의 59.4%에 달했다. 특히 학예인력 미배치 소장처 38곳 가운데 34곳(89.5%)은 과거에도 학예인력이 배치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사찰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관이 많아 학예인력 지원율이 낮고, 채용 이후에도 보수 등 근무 여건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은 점을 미배치 원인으로 설명했다. 실제 미배치 소장처 가운데 3곳은 다량 소장처 지원사업을 통해 학예인력을 채용했지만 중도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항온·항습시설 관리에서도 공백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이 파악한 항온항습기 고장 시설은 7곳으로, 이 가운데 4곳은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수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일부 시설은 2023년 항온항습기가 고장 난 이후 현재까지 수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수리 시점이 2027년으로 예정된 곳도 있었다. 조계원 의원은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에 학예인력이 없고 상당수는 배치 이력조차 없는 만큼 현행 학예인력 지원체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온항습기 역시 설치에 그치지 않고 고장 발생 시 적기에 수리돼 실제 보존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유산청은 다량 소장처의 여건을 면밀히 살펴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존시설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4:17이선민 기자

개인정보 유출된 정부24, AI로 보안관제 강화

정부 통합행정서비스 포털인 정부24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관제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관제 인력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판단해 차단했다면, 앞으로는 AI가 먼저 자동 판독해 차단한 뒤 사람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달 정부24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관련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보안관제 체계를 강화했다. 행안부는 기존 인력 중심의 보안관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차단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AI를 활용한 자동 판독 체계를 적용했다. AI가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판독해 우선 차단하고 이후 관제 인력이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8월 17일 정부24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관련 대상자는 1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대상자와 유출 건수는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개인정보가 일정한 형태로 정리된 자료가 아니라 메모리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일부 포함된 형태다. 이에 개별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개인정보가 오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 사례를 별도로 접수했다. 현재까지 별도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측은 사고 인지 후 문제가 된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마쳤으며 동일한 경로를 통한 추가 유출도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중장기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 중이다. 정부24는 앞서 개인정보 보호조치 미흡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증 발급상황 조회 서비스의 본인인증 취약점을 발견·조치하지 않고 교육부 연계 민원서류 오발급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지연한 것 등을 이유로 과징금과 과태료, 시정조치 권고 처분을 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람이 관제하고 판단해 차단했다면 현재는 AI로 자동 판독해 일단 차단한 뒤 확인하도록 관제 방식을 바꿨다"며 "관련 취약점에 대한 조치도 완료해 동일한 방식으로 유출되는 것은 차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6.09.28 17:03한정호 기자

조계원 의원 "외국인 의료관광 12조원…수혜는 수도권 집중”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의료관광 총지출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의료업종 방문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관리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23년 25만 3309명에서 2024년 40만 4871명, 2025년 49만 3128명으로 증가했다.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에도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됐다.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 비율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9%에서 지난해 91.2%로 18.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남은 최근 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방문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방문 비율은 0%대에 머물렀다. 건당 소비액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서울의 외국인 의료업종 건당 소비액은 2021년 25만원에서 지난해 50만 3000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13만 3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감소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평균인 21만 6000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총지출액은 1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의료지출은 3조 3000억원이다. 의료관광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조 5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22조 8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조계원 의원은 의료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물리적 의료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의료관광의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관광의 수혜를 지방으로 어떻게 분산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전남의 풍부한 휴양·관광 자원과 결합한 체류형 모델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용 여건 개선, 유치 기반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28 11:07이선민 기자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 연 111만건...계정 막아도 다시 유통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지난해 111만건을 넘어섰다. 불법복제물을 반복적으로 유통해 계정정지 조치를 받고도 다시 적발된 계정 역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반복·상습적인 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는 2022년 67만5910건에서 2023년 81만8752건, 2024년 104만986건, 2025년 111만135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4.4%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62만8556건에 대한 시정권고가 이뤄졌다. 저작권 시정권고는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 등의 전송 사실을 확인하고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제도다. 조치 유형은 경고와 삭제 전송중단, 계정정지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전체 시정권고 가운데 경고는 55만5479건으로 49.98%, 삭제 전송중단은 55만5348건으로 49.97%를 차지했다. 반복적으로 불법복제물을 유통한 이용자에게 내려지는 계정정지 시정권고는 530건으로 전체의 0.05%였다. 특히 계정정지 이후에도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다시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었다.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 계정은 2022년 444개, 2023년 420개, 2024년 425개에서 지난해 530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341개 계정이 계정정지 시정권고 대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계정정지 시정권고를 받은 뒤 다시 온라인 불법복제물을 유통해 재적발·계정정지된 계정은 2022년 51개에서 2023년 46개, 2024년 64개, 지난해 117개로 늘었다. 지난해 재적발 계정은 2022년과 비교해 약 2.3배로 증가했다. 2024년과 비교해도 82.8%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28개 계정이 다시 적발됐다. 국회에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 개정도 이뤄졌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저작재산권 등을 침해한 경우 특허권 등 침해와 동일하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바로 창작자들의 피땀 어린 지식재산권(IP)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이라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시정권고가 연간 100만건을 넘어서고, 계정정지 이후에도 다시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복·상습 침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불법복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상습 침해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정정지 이후 재침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6 07:03박수형 기자

조계원 의원 "관광 불편 신고 38%가 '숙박'…국내 OTA도 계약 불이행 잇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관련 불편 신고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플랫폼을 통한 숙박 예약 피해도 잇따르면서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전체 신고 가운데 숙박 관련 민원 비중은 올해 38.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숙박 관련 민원 비중은 2023년 15.74%에서 2024년 16.72%, 지난해 17.95%로 완만하게 증가하다 올해 38.36%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조 의원실은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후해 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예약 취소와 위약금 관련 분쟁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을 둘러싼 피해구제 사례에서도 계약 불이행 문제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플랫폼별 숙박 관련 피해구제 접수 내역에 따르면, 소비자가 예약한 숙소가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고지된 내용과 다른 경우 등을 포함한 '계약 불완전 이행' 비율은 놀유니버스가 29.97%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5.48%, 여기어때는 23.17%였다. 각 플랫폼에 접수된 숙박 관련 피해구제 사례 가운데 약 4건 중 1건 이상이 계약 불완전 이행과 관련된 셈이다. 해외 플랫폼에서는 부킹닷컴이 37.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비앤비 24.52%, 아고다 23.24%, 트립닷컴 17.70% 순이었다. 자료상 국내 주요 플랫폼의 계약 불완전 이행 비중이 일부 해외 플랫폼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OTA 역시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규모 외국인 방문이 예상되는 '2027 세계청년대회(WYD)'도 예정돼 있어 숙박 수용 태세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 의원은 “정부의 외래객 3000만명 달성 정책을 위해서는 수용 태세의 기본인 숙박 서비스 전반을 선제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며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플랫폼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OTA 스스로 계약 불이행률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자구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공의 생태계 지원과 플랫폼 기업의 자정 노력이 맞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21 09:18이선민 기자

[AI 리더스] 한국 온 조지 카메론 AA 창업자 "AAII 개편, 모티프 독파모 탈락과 무관"

"이번 개편은 특정 사건에 반응해 이뤄진 조치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달 초 진행된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v4.2' 개편을 두고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에서 불거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탈락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가 AAII에서는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벤치마크와 실제 성능 간 괴리를 둘러싼 논쟁이 커졌지만, 이번 개편은 특정 기업이나 사례에 대응한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메론 CPO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 참석한 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인텔리전스 인덱스는 최신 AI 역량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업데이트해 왔다"며 "이번에는 터미널 벤치 최신 버전을 반영하고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AA 브리프케이스'를 추가한 것이 주요 변화"라고 말했다. 앞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4일 AAII를 v4.2로 개편한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선 비공개 테스트가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고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항목도 강화했다. 이는 공개된 평가 문제와 정답을 활용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벤치마크 게이밍 우려가 커지면서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벤치마크 게이밍은 국내에서 '벤치맥싱(Benchmaxxing)'으로도 불리는 방식으로, 미국 애프터쿼리처럼 특정 벤치마크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하면서 평가 점수가 실제 활용 성능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다만 카메론 CPO는 비공개 테스트 비중 확대가 최근 특정 논란에 대응해 단기간에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테스트셋은 이전부터 벤치마크에 포함해 왔고 그 비중도 계속 늘려왔다"며 "이번 변화 역시 어떤 특정 사건에 반응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인텔리전스 인덱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카메론 CPO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벤치마크 게이밍을 막기 위해 평가 구조도 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시험 하나에 모델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높은 점수를 얻더라도 전체 평가에선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도록 여러 평가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카메론 CPO는 "게이밍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인텔리전스 인덱스 안에 10개의 서로 다른 평가를 두고 특정 벤치마크 하나에만 집중하기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테스트셋도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벤치마크를 계속 반영해 인덱스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모델 경쟁의 중심이 단순한 문제풀이 성능에서 실제 업무 수행 능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점도 평가 방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웹을 탐색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기존 정적 벤치마크만으로 모델 성능을 충분히 비교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신 AI 모델은 코딩과 도구 활용, 컴퓨터 사용, 장기 업무 수행 등에서 빠르게 성능을 높이고 있다. 평가기관들도 이에 맞춰 단순 정답률보다 실제 업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이번 개편에서 'AA 브리프케이스'도 새로 반영했다. 비공개 테스트셋을 활용해 실제 지식 노동에 가까운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공개 문제에 맞춘 과적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카메론 CPO는 "AA 브리프케이스는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에이전틱 지식 업무 벤치마크"라며 "이를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통합해 AI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더 잘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모델 역량을 어떻게 함께 평가할지를 두고 논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AAII 평가에서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 뒤지며 최종 탈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업계에선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모델의 실제 활용성과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실제 추론과 업무 수행, 에이전틱 역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려면 벤치마크가 여전히 필요하고 이를 실제 성능에 가깝게 측정하도록 계속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두고 카메론 CPO는 모티프 사례와 같은 개별 평가 결과보다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평가 결과에 따라 기준을 달리하지 않고 동일한 조건에서 모델 성능을 비교해야 한다고 봐서다. 그는 "우리는 매우 표준화된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생태계 내 모든 모델에 동일한 벤치마크를 적용하고 특정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카메론 CPO는 한국 AI 기업들과의 교류가 AAII 평가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원칙을 강조했다. 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AI 기업과 이용자들로부터 평가 방식에 관한 의견을 받고 있지만, 특정 기업이나 모델에 맞춰 벤치마크 구성을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모델에 동일한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으며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다르게 운영하지 않는다"며 "AI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이용자들로부터 폭넓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AAII가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서로 다른 버전에서 나온 점수와 순위를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같은 모델이라도 새로운 벤치마크가 추가되거나 평가 비중이 바뀌면 이전 버전과 점수, 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실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3일 기존 지수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를 61점으로 평가해 메타의 '뮤즈 스파크 1.3'보다 낮은 순위에 뒀지만, 하루 뒤 v4.2로 개편하면서 아스트라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새 지수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카메론 CPO는 평가판이 바뀌면 같은 모델의 점수와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이를 측정하는 기준도 함께 바뀌며 새 평가 항목과 비중이 적용되면 이전 버전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리전스 인덱스도 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바뀐다"며 "AI 지능에 대한 기대와 평가 방식이 발전하는 만큼 점수와 순위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5:41장유미 기자

조계원 의원 "영화 등급 심의 전 변칙예매 만연"...스파이더맨 등 포함

등급 심의조차 끝나지 않은 영화의 티켓을 미리 판매하는 이른바 '변칙예매'가 지난 10년간 지속됐음에도 법적 근거가 없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여수시을)이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변칙예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62편의 영화가 등급 심의 완료 전에 사전 예매를 지원했다. 변칙예매 작품 중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2'와 글로벌 대작 '아바타:불과 재'가 포함됐다. 특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5년 전인 2021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 이어 최근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큰 문제는 사전 예매 작품 중 최종 심의 결과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까지 포함된 부분이다. 연령 제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티켓이 사전 판매돼 미성년자가 유해 콘텐츠 관람권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의원실 측은 지적했다. 이처럼 변칙 예매가 근절되지 않는 배경에는 법령 허점이 자리 잡고 있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제 29조에 따르면 영화의 등급분류 시점을 '상영 전까지'로 규정하고 있으며 벌칙 조항 역시 실제 상영 행위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상영 전 단계인 사전 예매를 제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특히 통상 영화 개봉일은 배급사와 극장이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해 각 극장의 예매 플랫폼을 통해 예매가 시작되는 만큼, 최초 예매 개시가 배급사나 극장 어느 한쪽의 단독 판단만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10년간 대형 멀티플렉스 3사(CGV 18건, 롯데시네마 15건, 메가박스 14건)의 비중은 전체의 75%였다. 영비법 대신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영화 변칙 애매에 우회 조치를 했지만, 이 역시도 역부족이란 설명도 있었다. 지난 7월 10일 영진위는 등급 심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매를 개시한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의 배급사 소니픽쳐스와 각 멀티플렉스 극장에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신규 예매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영진위의 요청 이전에 이미 팔려나간 약 10만 장의 예매분은 극장과 소비자 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일괄 취소나 제재 없이 그대로 인정됐다. 법적 근거 없는 주먹구구식 제재로 인해 정상적으로 예매를 기다린 일반 관객과의 심각한 형평성 문제까지 초래한 셈이다. 조계원 의원은 “급하게 예매 중단을 강행했지만 정작 판매된 10만 장 예매분에 대해 극장과 소비자 간 거래라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배급사와 극장이 초반 관람객 선점을 위해 이 같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한다면 영화 시장의 공정경쟁 질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10 년간 방치된 변칙예매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등급분류 시점을 상영 전까지가 아닌 예매 단계까지 확대 적용하거나 등급분류 전 예매를 막는 조치와 같은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 근거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9.14 13:48이선민 기자

조창제 가온아이 대표, 인공지능연구원 3대 대표 취임…실전형 AI 생태계 구축

인공지능연구원(AIRI)이 조창제 가온아이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아 연구 성과의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한다. 국방·공공 분야에서 쌓아온 AI 연구·실증 경험에 가온아이의 서비스 운영과 사업화 역량을 더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가온아이는 조창제 대표가 AIRI 제3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대표는 KAIST 전산학 박사 출신으로 2000년 가온아이를 창업해 그룹웨어와 기록물관리솔루션 사업을 이끌어왔다. AIRI는 약 10년 전 국내 AI 연구와 산업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초대 대표는 김진형 KAIST 명예교수가, 2대 대표는 김영환 전 KT 부사장이 맡았다. 조 대표 취임 이후에는 AIRI가 확보한 AI 연구·검증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둘 예정이다. 가온아이가 기업·금융·교육·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쌓은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 경험을 접목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양측의 주요 접점은 국방·공공 AI다. AIRI는 2024년 6월부터 KAIST가 주관하는 '군 특화 AI 교육과정 개설·운영' 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교육 운영과 강사 지원,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올해는 서울대와 아주대가 각각 추진하는 국방AI인재양성 사업에도 참여했다.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AI를 활용한 산불 확산 예측·관제시스템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가온아이도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의 업무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KAON AI'를 기반으로 협업·그룹웨어와 기록관리, 공공기관 보안 업무 등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고 있다. KT와 운영해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그룹웨어 '비즈오피스'에도 KAON AI를 적용했다. AIRI의 연구·실증 역량과 가온아이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연결해 향후 국방·공공 분야 공동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창제 대표는 "AIRI의 연구 역량과 가온아이가 현장에서 축적해 온 사업화 경험을 결합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국방 AI·AX, 공공 AI, 산업별 에이전틱 AI 등 이미 확보한 사업 기반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3:59김동원 기자

조계원 의원 "문체부 산하기관 성비위, 최근 5년간 60건...공직기강 해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내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의 성비위 처분 사건이 총 61건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으로부터 제공 받은 '최근 5년간(2022년~2026년 8월) 성비위 징계 처리 현황'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의원실은 지난달 20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소속 팀장급 간부가 사내 여자화장실에서 직원을 불법촬영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GKL은 지난 2022년부터 회식 자리 성희롱,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으로 7건의 성희롱이 신고·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주무부처인 문체부 본부와 주요 산하기관 전반의 성비위 실태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의원실 측의 설명이다. 문체부의 경우 지난 2024년 직원의 강제추행 비위가 발생한 바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지난해 직원의 부적절한 신체 노출 행위로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에서는 기관장이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 인정되기도 했다. 조계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성평등 환경을 선도하고 관련 업계를 관리·감독해야 할 공공기관 내부에서 불법촬영, 신체 노출, 심지어 기관장의 성희롱까지 반복되는 것은 뼈아픈 모순이자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조 의원은 “문체부는 소관 기관들의 성인지 파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매년 반복되는 보여주기식 예방 교육을 재검토하고, 관리직과 기관장을 포함한 조직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특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03 20:09이도원 기자

"중학생까진 AI 안 돼"…美 뉴욕시, 교실서 생성형 AI 사용 막는다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어린 학생에게는 AI 활용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또래·교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고등학생에게는 검증된 AI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별도 AI 리터러시 교육도 도입한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는 2026~2027학년도 동안 8학년 이하 학생이 교실에서 사용하는 생성형 AI 도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교육청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AI 제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와 교육단체의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일부 학부모 단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에게 교실 내 AI 사용을 2년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맘다니 시장은 우선 1년간 정책을 시행한 뒤 효과를 평가해 연장하거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를 교육 현장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연령에 따라 활용 범위를 달리하겠다는 방식이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며 "답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기존에 학생들이 사용하던 38개 이상의 교육용 기술 플랫폼에서도 AI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AI 기능만 따로 제거할 수 없는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사용을 중단한다. 교실 내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도 줄인다. 뉴욕시는 3~5학년 학생에게 하루 30분, 6~8학년 학생에게 하루 45분의 스크린타임 상한을 권고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에게는 AI 활용 기회를 일부 열어둔다. 뉴욕시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친 5개의 교육용 AI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AI의 편향과 위험성, 윤리적 쟁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 45분으로 구성된 AI 리터러시 교육 과정 2개도 도입한다. 뉴욕시의 정책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확산하는 기술 사용 제한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등 주요 교육청은 학생들의 스크린타임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주도 지난해 공립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한시적 금지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7:03장유미 기자

조계원 의원, AI 딥페이크 악용 '국가유공자 혐오·조롱 방지법' 대표발의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국가유공자의 초상과 음성을 무단 조작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악의적인 혐오와 조롱을 근절하기 위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국가유공자의 초상과 음성을 무단 조작하고 이를 모욕하는 게시물이 유포되면서 심각한 2차 피해를 낳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정보통신망이나 공개 발언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정보의 제작·유포·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국가보훈부 장관이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벌칙 규정을 신설해 법적 실효성을 대폭 강화했다. 조계원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조롱하는 행위는 국가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입법 공백을 해소하고 희생이 온당하게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발의에는 김문수, 김현, 박지원, 박홍배, 안호영, 양부남, 이정문, 임문영, 정준호, 최혁진 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2026.08.28 09:58정진성 기자

AI로 국가유공자 조롱하면 처벌…법적 제재 추진

생성형 AI나 딥페이크 기술 등을 이용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콘텐츠를 제작 유포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악의적인 혐오 조롱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국가유공자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무단으로 합성 변형한 뒤 이들의 공헌과 희생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 인물의 초상과 음성을 정교하게 변형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악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당사자뿐 아니라 유족과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조롱 사건과 특정 기업의 5·18 비하 이벤트 논란 등을 계기로 온라인상 혐오 조롱 콘텐츠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일베금지법' 등이 발의되며 관련 행위에 대한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행법에는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을 대상으로 한 혐오·조롱 표현 자체를 금지하거나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이 없다. 개정안은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이나 공개 발언 등을 이용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을 조롱·모욕하는 영상, 음성,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작하거나 유포·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한 시정 수단도 마련한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위반자에게 해당 행위의 중지나 시정을 명령하거나 관계 기관장에게 필요한 시정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위반 행위에 대한 벌칙 규정도 신설해 법적 제재 근거를 강화한다. 조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온라인상에서 왜곡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유공자에 대한 모욕을 넘어 국가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AI 기술 발전에 편승해 확산되는 악의적 혐오와 조롱으로부터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안전망"이라며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입법 공백을 해소하고 국가를 위한 희생이 온당하게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7 17:23박수형 기자

'한국판 트레이더조' 표방 홈플러스…회생 돌파구 될까

청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임시휴업 중인 점포 영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매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복층으로 운영하던 대형 점포를 단층 매장으로 축소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국내 대형마트들이 이미 PB와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홈플러스 전략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000평 단층 매장으로…'트레이더조' 벤치마킹 23일 업계와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7일 노조와 만나 점포 운영 정상화에 관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 기간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 13일부터 휴업 중이던 전국 67개 대형마트 영업 재개를 추진한다. 다음 달 1일 재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운영 방식도 조정한다. 기존 복층 매장은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전환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식품과 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다. 판매 상품을 압축해 재고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관리 비용 등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7개 점포가 동시에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단층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 역시 전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사업모델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조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유통업체로 전체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PB로 구성하고 있다. 평균 매장 크기는 약 300평으로 경쟁업체 대비 작고 취급 상품 수도 월마트 등 기존 대형마트의 10% 이하 수준이다. 트레이더 조는 소규모·PB 중심의 사업모델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ACSI) 조사에서는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PB·초저가 이미 포화…차별화 '물음표' 다만 국내 대형마트업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PB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5K프라이스 등 가성비·프리미엄·초저가를 아우르는 PB를 운영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약 1500개 상품을, 피코크는 약 1000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5K프라이스는 현재 350여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연내 약 500개까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두 PB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선보인 요리하다는 프리미엄 HMR을, 2023년 선보인 오늘좋은은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두 PB의 판매 품목 수(SKU)는 총 2100여개다. 홈플러스는 PB '심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나눠 운영했지만, 지난해 1월 이를 통합했다. 상품 수도 2019년 900여종에서 작년 초 3000여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PB 강화는 이미 대형마트업계의 보편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순히 PB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격을 앞세운 차별화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대량 매입과 직소싱 등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PB 중심 전략이 단순한 사업모델 혁신이라기보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원활한 상품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들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 PB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바꾸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시장에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생필품·PB 중심의 매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은 차후 매각 등을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영업을 100% 정상적으로 재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3 16:36김민아 기자

조계원 의원, '문화예술진흥법' 전부개정안 대표발의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급변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대응하고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 체계의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은 지난 1995년 전부 개정된 이후 부분 개정만 반복돼 예술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 국제교류 확대 등 현장의 달라진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개정안은 5년 주기의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를 도입하고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공연·전시 참여 예술인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 및 공제 가입 지원 근거를 신설해 문화예술 협력을 촉진한다. 기초예술의 산업화 추세를 반영해 파생상품과 시설 운영 등을 포괄하는 '예술산업'의 정의도 명시했다. 불공정 계약 및 지식재산권 일방 양도 요구를 금지하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법정법인 형태의 '한국예술산업진흥원'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공모 의무 대상을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한다. 전문 공모대행기관과 전국 단위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수 업자의 독식과 저품질 유사 조형물 난립을 예방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K-컬처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으로 만들려면 창작과 향유, 산업과 기술을 함께 아우르는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부개정안은 30년 넘게 누적된 제도적 공백을 메우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넓히고 예술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건축물 미술작품 시장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걷어내 현장이 체감하는 개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1:45정진성 기자

토요타, 하늘 나는 택시 양산 채비…조비와 합작사 설립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에어택시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생산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가 세우는 합작사는 '조비 토요타 에어로 매뉴팩처링 프리퍼레이션 컴퍼니'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다. 지분은 토요타가 51%, 조비가 49%를 보유하며, 대표는 츠루타 요스케가 맡는다. 이번 법인 설립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제조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조비는 단거리 도심 이동을 겨냥한 eVTOL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조비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그동안 조비의 생산 표준화와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양사는 새 합작법인을 통해 상업 생산 체계 구축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생산성 개선, 품질 관리, 원가 절감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토요타의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조비에 따르면 토요타가 약속한 총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 투자 가운데 마지막 집행분은 제조 공급 계약의 최종 승인 이후인 올 4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계획된 추가 투자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약 3800억원)다. 다만 조비의 에어택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의 상업 운항 인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비는 당초 올해 상업 여객 서비스를 목표로 했지만, 정확한 개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고 출시 일정도 여러 차례 조정한 바 있다.

2026.07.01 10:34류은주 기자

조한서 엔드림 대표, 관계사 조이시티 지분 확대...이유는

조한서 엔드림 대표가 관계사 조이시티의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조한서 엔드림 대표는 두 차례 관계사 조이시티의 보통주 총 10만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0.14%(약 1억 12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주식 취득은 최대주주인 엔드림의 지분 확대 기조와 맞물린 행보다. 앞서 엔드림은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약 한 달간 장내 매수를 통해 조이시티 지분 약 1%(약 7억 8600만원)를 추가 취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회사 엔드림과 경영진이 동시에 관계사 조이시티의 지분을 늘리는 것은 시장 기업 가치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의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엔드림 측은 이번 관계사 지분 매입의 목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의 관계사 지분 추가 취득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며 책임경영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평가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게임 산업 환경 속에서 엔드림 경영진이 직접 관계사 지분 확대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안정화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조이시티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신규 타이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06.22 14:43진성우 기자

빛 파장으로 데이터 기억·망각 제어하는 AI반도체 구현 성공

빛 파장(색깔)으로 데이터 기억 시간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AI반도체가 처음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조새벽·양우석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와 조정호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빛 파장에 따라 기억 시간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광시냅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새벽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장이 450nm대인 파란색은 망각이 쉽게 일어나고, 파장이 620nm대인 빨간색은 기억 강화가 일어나는 특성을 활용해 뉴로모픽 컴퓨팅을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근적외선(800 nm 이상 파장)을 결함이 있는(일부 양이온이 일정한 정렬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현상) 'AgBiS₂(은비스무트황화물)'에 조사할 경우 분자층이 흡수한 전자가 트랩을 채워 전도도가 약 13배(1,320%) 증가한 장기증강(LTP) 시냅스가 만들어진다. 반대로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400nm대 청색광을 투사할 경우 트랩이 비워지면서 시냅스가 빠르게 약해지는 망각현상(LTD)가 나타난다. 이를 한 소자 내에서 구현한 것이 성균관대와 연세대 연구결과다. 조새벽 교수는 "빛 파장 길이에 따라 초단위 기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조사를 반복하면,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억·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뉴로모픽(뇌 모방)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 젼력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연산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광시냅스는 학습을 강화하는 '외우기'와 망각을 유도하는 '잊기'를 같은 스위치로 조절하기 때문에, 학습이 반복될수록 기억이 한쪽으로 치우쳐 과부하가 오거나 정보가 지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한 것. 특히, 광시냅스 소재인 '은비스무트황화물(AgBiS₂)'가 원자 배열이 어긋난 미세한 결함으로 인해 전류 흐름이 느려지는 특성을 역이용했다. 조 교수는 "이는 전원을 꺼도 정보를 기억하는 '천연메모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 연구결과를 향후 학습 균형을 유지하는 저전력 AI반도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2026.06.10 12:00박희범 기자

"지배구조 개선 노력 결실"...고려아연, 핵심지표 준수율 100% 충족

고려아연이 지난해 80%였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지표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성과로 이어갔다. 특히, 고려아연은 올해 주주권익 보호,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했다. 정기주총 소집을 개최일 29일 전에 공고해 주주들이 의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최일도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했다.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병행해 주주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아연(대표 최윤범)은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를 모두 이행하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는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 상장사의 거버넌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에도 핵심지표 준수율 80%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핵심 지표 준수율은 54.3%였다. 올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충족 항목이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현금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등의 항목을 개선해 전 항목을 충족했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주주권익 보호와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 등에 주력했다. 올해 정기주총 소집을 개최일 29일 전인 2월 23일 공고해 주주들이 의안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최일도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했으며, 전자투표 및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병행해 주주의 편의성을 높였다. 영문 주주총회 소집결의도 공시해 외국인 투자자가 주주총회 관련 사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인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결산배당 및 올해 분기배당을 진행하면서 이사회가 먼저 현금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배당액 확정 이후로 설정했다. 투자자가 배당 여부 및 규모를 확인하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당 관련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여기에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 투명성 강화 노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도록 했다. 여성 사외이사 4명과 외국인 이사 2명 등을 포함해 다양성도 확보했다. 집중투표제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 장치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이사회 내 위원회, 개별 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과정과 결과, 개선 사항을 모두 공개했다. 투자자 소통도 확대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국내외 투자자 컨퍼런스콜과 대면미팅, 증권사 컨퍼런스 등 주주 및 투자자와 17회의 소통 시간을 마련했다. 담당 임직원뿐만 아니라 필요 시 최고경영진이 직접 투자자와 미팅을 하며 질의에 응답하고, 경영전략과 ESG 등 관련 사항을 설명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임원의 평가 및 보수 체계를 구체적으로 공개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강화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도 높였다. 고려아연은 외부감사인과 감사위원회간 별도 소통을 분기 1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감사인의 비감사용역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결과 또한 투명하게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 글로벌 기준에 어울리는 핵심광물 허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100% 충족은 주주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지배구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수년째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영풍·MBK 측과 크게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의사결정과 주주권익 보호,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3 11:4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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