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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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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제범 칼럼] AI 시대, 미디어 산업의 규제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던 시기, 우리 사회는 제도적 갈등부터 마주해야 했다. 구 정보통신부(정통부)가 통신을, 구 방송위원회가 방송을 담당하던 이원화된 규제 체계는 IPTV와 같은 신기술의 도입을 가로막았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 규제 기관의 통합이라는 대전환이 이뤄졌고, 이는 융합 산업을 본격적으로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그러나 기술은 멈추지 않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의 급성장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제도 보완이나 규제 조정만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 과거처럼 규제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은 규제가 아니라 창의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본격화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은 이미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편집, CG 등)은 물론, 유통과 소비(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AI를 통해 제작비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혁신을 실현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산업 전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우리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여전히 규제라는 모래주머니를 찬 채 뛰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와 복잡한 행정 절차에 발이 묶여 있는 반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규제의 틀 밖에서 자유롭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한 경쟁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중심의 거버넌스'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함께 AI 전환을 적극 유도하는 '혁신 중심의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진흥 정책이 뒷받침돼야만,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디어는 단순한 콘텐츠 산업이 아니다. 국민의 인식과 문화를 형성하고, 국가의 소프트파워를 만들어내는 핵심 산업이다. 이 산업이 AI 시대에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식과 정책 틀부터 과감히 바뀌어야 한다. 규제가 아닌 혁신과 진흥이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되어야 할 시점이다.

2025.07.18 10:26석제범

잡플래닛, 25만건 기업 리뷰 분석해보니..."금전 보상보다 조직 분위기 중요”

브레인커머스(대표 황희승·윤신근)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5년 상반기 리뷰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직장인들이 잡플래닛에 남긴 기업 리뷰는 총 24만8천65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1천374건, 1분에 약 1건씩 쌓인 셈이다. 리뷰가 작성된 기업 수는 총 7만 4천373개로, 2023년 통계청 발표 기준 30인 이상 사업체 수(8만8천233개)의 약 8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장 리뷰는 A4용지 2장에 달하는 3천96자를 기록했다. 장점과 단점,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을 각각 1천자까지 작성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쓸 수 있는 최대치를 쓴 셈이다. 해당 리뷰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경험을 밀도 있게 정리한 내용으로, 이직 후기라기보다 '커리어 에세이'에 가까운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군별로는 ▲제조/화학(27%) ▲서비스업(16%) ▲유통/무역/운송(15%) ▲IT/웹/통신(13%) ▲미디어/디자인(6%) 순으로 많이 분포됐고, 직무별로는 ▲서비스/고객지원(15%) ▲생산/제조(11%) ▲개발(8%) ▲기획/경영(8%) ▲영업/제휴(7%) 순으로 리뷰가 많았다. 잡플래닛은 리뷰 속 직장인들의 '진짜 관심사'를 분석하기 위해 20만건 이상의 리뷰를 정제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연봉·보상' 관련 키워드는 전체의 15% 수준에 그쳤고 '조직문화'는 32%, '근무환경'은 21%로 나타나 직장 만족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단순한 금전적 보상보다 조직 분위기와 환경에 더 기울어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제 잡플래닛 리뷰는 단순한 평점 매기기나 퇴사 이유를 넘어서, 직장인이 겪은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커리어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1분에 1건씩 쌓이는 리뷰 속에서 직장인이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조직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지를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잡플래닛은 축적된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장인 간 공감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형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리뷰를 쓰고, 읽고, 공유하는 흐름이 직장인 커뮤니티의 일상 루틴이 될 수 있도록 기능과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7.17 10:53백봉삼

[신간] AI 시대를 위한 실전 커리어 전략서 '빌더스 코드'

더미컴퍼니(대표 원미영)는 AI·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 빌더(Builder)들을 위한 전략서 '빌더스 코드'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원미영 대표는 아마존·요기요·필립스 등 글로벌 현장에서 16년 넘게 쌓아온 HR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채용 구조 설계·실무형 교육·조직 컨설팅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이끌고 있다. 현재 더미컴퍼니 대표로서 기업과 개인이 스스로의 성장공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참여형 설계, 조직 적용, 지속적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빌더스 코드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 스스로 일의 본질을 찾고 AI와 주체적으로 협업하는 방법론, 그리고 남들과 차별화되는 실전 생존전략을 담았다. ▲Why 5번 공식 ▲AI와의 협업 공식 ▲주도적 빌더 정신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노하우가 상세히 소개된다. 특히 직장인, 예비 창업가, 실무 리더 등 '차별화된 성장'과 자기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원미영 대표는 "AI와 트렌드 변화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성장공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빌더스 코드는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이달 21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2025.07.16 14:41백봉삼

'AI 컨트롤타워' 과기정통부, 부총리급 격상 논의

국정기획위원회가 주도하는 정부조직개편 논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미래 먹거리로 AI를 점찍고, 이 분야 정책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5일 정부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국정위는 TF 논의를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대통령에 이달 초 보고하고 추가 보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보고가 이뤄진 초안에는 과기정통부 부총리 부처 격상 외에 과학기술부와 AI디지털부 분리 등 여러 시나리오가 포함됐다고 알려졌는데,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부총리급 승격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을 마치고 이날 청문경과보고서의 채택으로 대통령 임명을 앞둔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부총리를 겸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은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AI 3대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기정통부가 범정부 AI 컨트롤타워를 맡고, AI 정책의 기획과 집행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AI 총괄에 그치지 않고 정부 R&D 예산의 심사와 배정 기능을 맡아 부처를 넘나드는 정책 조정 역할이 주어진 만큼 부총리급의 권한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과기정통부의 부총리 격상은 이 대통령의 첫 대선부터 주요 공약 사항에 꼽혔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압을 발의하기도 했다. 국정위가 현 단계에서 주요하게 논의되는 내용은 부총리제의 효율적 운영 방안이다. 국정위의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AI정책실 신설 논의도 오갔는데, 정부조직개편 TF에서는 부처의 기능 중심으로 살피고 세부 조직 개편 논의는 크게 오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방통위의 개편 논의와 맞물려 과기정통부의 방송정책 업무를 이관하고 통신 사후규제를 흡수하는 논의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체부의 정부광고 기능을 방통위로 넘기고 OTT와 같은 미디어 국정과제 이행 부처 논의까지 맞물리며 세부 조직 논의까지 국정위에서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외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검찰 등의 기능별 조직개편 논의가 국정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정위의 이같은 논의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에 개편 방향과 필요성 정도가 제시되고 실제 개편에 필요한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는 정부와 국회에 공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세부적인 정책 이관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국정위가 조직된 터라 법적 활동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정부 업무에 빠르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은 뒤 운영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08:00박수형

정부 조직개편 초안, 李대통령에 보고...보완 작업 진행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을 구상하면서 대통령실과 초안을 공유하고, 보완 작업에 돌입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 조직 개편 1차 초안을 보고했다”며 “대통령실과 큰 방향에 대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주로 논의되는 부분은 검찰과 기획재정부 등 권한이 집중된 분야다. 국정위는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과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 대응에 방점을 두고 조직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근 국정위 기획분과장은 “정부조직개편 TF가 2주간의 집중 논의를 거쳐 초안을 마련했고, 현재 대통령실과의 협의를 통해 보완 중”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 금융위원회 기능 재조정,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모두 공약에 포함됐고 이를 바탕으로 정교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분과장은 또 “검찰 수사, 기소 분리와 관련한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입법 과정과 구체적 로드맵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 개혁은 단지 검찰 내부 문제가 아니라 경찰을 포함해 국가 수사기구 전체의 효율성과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는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안에 대해서 박 분과장은 “결국 결국 환경부와 함께 할 것이냐, 아니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기능만 떼 오는 방식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몇가지 안을 가지고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분과장은 또 “방통위를 포함한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에 대해 다양한 학계, 언론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세 가지 안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하는 안에 대해서는 “부총리직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며 “만약 있어야 한다면 어느 방식이 정부 조직에 효율적인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3 16:19박수형

AX시대 HR업무의 효율성 확보하기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병규 HR 기획 담당은 'AI시대에 HR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갖춰야 할까'를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HR담당자의 소통 전략을 강화하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나눴습니다. 조직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맞춤형 소통 전략을 수립하는 데 AI가 얼마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하셨을 텐데요. 오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활용해 HR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동화 사례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 이전 사례보다 조금의 개발 지식이나 새로운 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수 있어, 어쩌면 조금은 난이도가 있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칼럼을 통해 프롬프트 작성법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다면, 이제는 다양한 스킬과 지식을 결합하여 생성형 AI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활용하는 기술을 익히실 차례입니다. AI는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우리의 업무 방식을 혁신할 강력한 도구이니까요. 첫 번째 사례: 인사평가 데이터 정리, 이제 HR도 코딩을 쉽게 한다! 과거 HR 담당자들은 인사평가 시즌만 되면,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하고 분석하느라 밤샘 작업이 일상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360도 다면평가, 수시로 진행되는 펄스 서베이, 리더십 진단, 조직 만족도 조사 등 HR 데이터의 종류와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됐죠. 규모를 떠나 이제 HR은 엑셀만으로는 데이터를 정리할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물론 파이썬(Python)이나 R과 같은 데이터 분석 도구를 배우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의 높은 진입 장벽은 HR 담당자들에게 큰 부담이죠.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니 민감한 인사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렇다고 직접 코드를 한 줄 한 줄 짜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많이 소요됐습니다. 평가 제도가 개선되거나 가중치가 변경될 때마다 며칠 밤을 새워 코드를 수정하고 검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로 이 모든 과정이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GPT와 같은 AI 모델 내에서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도 있지만, 제가 권장드리는 방식은 Jupyter Notebook과 같은 별도 환경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할 수 있는 코드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사평가 가중치를 적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어. 기존 A, B, C 항목 외에 D 항목을 추가하고, 각 항목별 가중치는 각각 20%, 30%, 25%, 25%로 설정해서 상위 10% 그룹과 하위 10% 그룹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는 파이썬 코드를 작성해 줘" 와 같이 기존 엑셀 함수로 적용했던 방식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AI는 순식간에 필요한 코드를 생성해 줍니다. 과거 3일 밤낮으로 매달려야 했던 코드 작성과 검증 작업까지 단 하루 만에도 충분히 가능해진 것입니다. 데이터 보안을 지키면서도 전문적인 분석이 가능해진 셈이죠. 두 번째 사례: 수십 개 직무기술서(JD) 정리, AI와 자동화로! 직무 중심 인사관리가 확산되면서, 명확한 직무기술서(J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직무의 핵심 역량을 정의하고, 수많은 자료와 사례를 조사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작업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조직 내 직무가 수십 개에 달한다면, 이 작업만으로도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이 작업도 AI를 통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퍼플렉시티'를 활용해 우리 회사와 유사한 산업군과 규모의 기업의 직무기술서(JD) 링크들을 빠르게 수집합니다. 그 다음 해당 링크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Json 형태 혹은 엑셀 표 형식으로 JD 내용을 정리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해당 데이터를 NotebookLM이라는 문서 분석 AI 도구에 업로드 하고 "첨부한 JD들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 5가지와 주요 직무 책임 영역을 요약해 줘"라고 요청해 여러 JD의 공통분모를 손쉽게 파악합니다. 이렇게 정리된 핵심 역량과 직무 책임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표준 직무기술서 템플릿에 맞춘 JD 초안 작성을 지시합니다. "다음 핵심 역량과 직무 책임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 JD 템플릿] 형식에 맞춰 백엔드 개발자 직무기술서 초안을 작성해 줘. 특히 [우리 회사가 강조하는 가치]가 반영되도록 해줘." 와 같이 구체적인 맥락을 제공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피어(Zapier)'나 '메이크(Make AI)'와 같은 자동화 툴을 활용한다면 하루에도 50개가 넘는 직무기술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HR 담당자는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AI는 강력한 조력자! HR 전문성의 진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앞선 예시처럼 AI는 다양한 자료 조사나 데이터 정리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AI가 우리 HR 담당자를 대체하게 될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AI가 생성한 코드가 잘 작동해서 정확한 결과값이 나오는지 정리된 문서가 우리 회사의 특성과 상황에 적합한지, 전체 프로세스가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하는 'HR전문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HR 전문성이 바로 우리 HR 담당자들이 함양해야 할 그리고 성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마치 지치지 않고 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해 주는 유능한 '조수'와 같습니다. 때로는 '환각(Hallucination)'이라는 한계점을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치 못한 새로운 전략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결과물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 그리고 섬세한 조율은 결국 우리 HR 담당자의 몫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HR 담당자에게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며 자신의 전략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HR 담당자와 그렇지 못한 담당자 간의 생산성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 HR 담당자들도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자, 그럼 다음 시간에는 생성형 AI를 통해 HR 담당자 스스로가 어떻게 학습하고 성장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가지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2025.07.02 09:31박병규

플렉스, HR 담당 120명과 삼성-키움 프로야구 역전 기쁨 누려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가 지난 달 27일 저녁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 프로야구 경기에 HR 담당자 등 약 120명을 초청해 'HR 히어로즈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플렉스가 후원 중인 구단 '키움히어로즈'의 파트너데이 일환으로 열렸다. 플렉스는 각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HR 담당자들을 'HR 히어로즈'로 명명, 이들의 묵묵한 헌신과 기여를 응원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 플렉스는 자사의 서비스 이용기간 중 구성원수가 2배 가량 가파르게 성장한 '크레이버 코퍼레이션'을 우수 고객사로 선정해 피플팀 전원을 스카이박스에 특별 초청했다. 이 중 권상우·김예인 HR 히어로는 시구와 시타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플렉스의 피플팀과 컬쳐팀 전원, 사전 모집을 통해 추첨 선발한 HR 담당자 등100명도 함께 초대해 식사·음료·방석 등을 제공하며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관객에게는 HR 관련 퀴즈, 일심동체 게임, SNS 인증샷 등 각종 이닝 이벤트를 진행, 플렉스 로고가 새겨진 공식 키움히어로즈 볼캡 및 식품·음료 브랜드 상품권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키움히어로즈는 8회 말 송성문 선수가 쏘아 올린 홈런으로 5:4의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지난해 8월 플렉스 전 구성원이 참석한 '플렉스 팀데이'에서도 최주환 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성공한 바 있다. 플렉스의 HR 담당자는 "구성원을 원팀으로 만들어 조직을 성장시키고자 팀을 서포트해 왔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에 큰 박수를 받게 돼 힘이 난다"며 "특히 2년 연속 키움의 역전승 현장을 지켜보면서 '팀의 가치'를 증명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올인원 HR 플랫폼 등을 서비스하는 IT기업이다. 최근 기업가치 5천억원을 평가 받으며 브릿지 투자를 유치, 국내 'AI SaaS'의 개척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플렉스는 팀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키움히어로즈를 비롯한 12가지 팀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면서 자사가 지향하는 '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알려 나가고 있다.

2025.07.01 08:54백봉삼

중장년 실무 복귀, 새로운 일의 질서가 시작된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티오더 김동현 HR디렉터의 '스타트업 HR 가이드' 6편입니다. 대통령이 바뀌면 가장 먼저 주목받는 부처가 있다. 바로 고용노동부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김영훈 장관이 지명되면서, 노동 정책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 4.5일제, 포괄임금제 폐지, 노란봉투법, 정년연장, 근속 연차 재설계 등은 기업 운영에 직결되는 변화들이다. 그러나 이 이슈들을 하나하나 다루기에는 글이 길어지고, 각 항목별 쟁점도 깊다. 그래서 그 논의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려 한다. 오늘은 구조 설계보다, 노무와 정책의 경계에서 최근 스타트업 채용 현장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다뤄보려 한다. 바로 중장년층, 고령 인력의 재취업 이야기다. 영화 '인턴'을 본 사람이라면 그 풍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경력자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그들이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는 곳이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 혹은 유연한 테크 기반 회사인 경우가 많다. 최근 몇 달 사이, 대기업이나 외국계 출신 중장년층이 스타트업 채용 공고에 다수 지원하고 있다. 놀라운 건, 이들이 임원이나 고문급이 아니라 주니어 포지션에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20년 경력자가 3년차 사원 자리에 지원하는 현실은 팀장도, HR도 당황하게 만든다. 이런 흐름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단순한 생계의 문제다. 과거에는 '명예퇴직 후 컨설팅'이나 '소규모 창업'이 중장년 커리어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녀 교육비, 주거비, 은퇴 준비까지 고려하면 55세에 일을 그만두고 여유 있게 지내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지 않다. 둘째는 조직 구조의 변화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중장년을 흡수하는 고용 안정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구조조정의 중심이 되고 있다. 글로벌 본사의 지침이나 사업 부문 조정으로 인해, 팀 전체가 해체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문제는 이직 시장에서 이들을 수용할 만한 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셋째는 인식의 전환이다. 이전에는 스타트업이 젊고 실험적인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성과 중심, 유연한 계약, 수평적 협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해석된다. 중장년 입장에서는 나이보다 역할이 중요한 문화 속에서 실무 복귀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글로벌 IT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테크 기업들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지만, 조직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과 경험을 갖춘 시니어 인재를 핵심 역할의 책임자로 영입하는 시점이 반드시 찾아온다. 모든 포지션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HR, Finance, Sales처럼 리스크 대응과 외부 이해관계자 조율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단순한 창의성보다 실무 경험과 판단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표나 최고개발책임자(CTO)는 젊은 창업자일 수 있어도, 조직 운영의 기반을 담당하는 리더 역할에는 반드시 경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실제로 AWS나 넷플릭스도 성장기에 법무·노무·재무 영역의 리더를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했고, 메타(페이스북) 역시 각국의 노동법 이슈가 복잡해질 무렵 관련 전문 경험을 갖춘 인물을 해당 분야 수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처럼 고경력 인재 채용은 단순한 사회적 배려가 아니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이런 채용이 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다. 문화 차이, 역할 기대 불일치,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차이 등은 여전히 크다. 세대 차이에서 오는 균열도 존재한다. 실무 복귀가 오히려 조직의 리듬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기대치가 불분명하면, 역할 충돌이 쉽게 발생한다. 실제 한 스타트업은 25년 경력의 영업담당자를 채용했지만, 민첩한 실행 구조에 적응하지 못해 3개월 만에 계약을 종료했다. 반면, 50대 초반 인사를 고객 응대 실무 책임자로 채용한 회사는 꼼꼼한 프로세스 관리 덕에 전체 업무 피로도를 줄였다. 결국 핵심은 나이가 아니라, 역할과 기대치 설정이다. 그렇다면 조직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실무 중심 경력자 채용이라는 새로운 채용 범주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경력자를 승진의 연장선으로만 다뤘고,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에 어울리는 인재만을 찾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무 복귀를 희망하는 경력자들을 위한 별도 채용 틀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기대하는 업무 방식, 학습 속도, 조직 문화 적합성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직무와 역할이 분명하지 않으면, 조직과 개인 모두 상처를 입게 된다. 둘째, 보상 체계는 연차 기반 평가에서 포지션 기준의 시장 계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중장년 채용 시 이전 연봉이나 사회적 지위가 협상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기준 자체를 바꿔야 한다. 누군가의 경력이 아니라, 지금 조직이 필요로 하는 역할의 시장 가치(market price)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역할에 맞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기대 성과와 리스크를 균형 있게 맞추는 것이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현실적인 방식이다. 사람의 연차나 과거 타이틀이 아니라, 지금 이 역할이 지닌 가치에 기반한 조건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역할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실제 협업에서도 기대 조율이 쉬워진다. 셋째, 세대 협업을 위한 문화적 장치가 필요하다. 연차 높은 구성원이 후배에게 실무를 배우는 일이 이상하게 여겨져선 안 된다. 역할 중심 협업 구조, 투명한 피드백, 비계층적 소통 환경이 필요하다.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은 시니어 입사자가 매주 MZ 구성원과 '롤 교차 세션'을 운영하며 실무 상황을 공유했고, 이로 인해 세대 간 거리감이 줄어들었다. 이런 구조 설계는 팀장과 HR의 역할이 핵심이다. 단순히 “적응해보라”는 태도가 아니라, 어떻게 피드백하고 협업할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물론 이 현상은 일시적일 수도 있다. 고용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퇴직자 대상의 정책이 바뀌면 흐름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채용 현장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이 분명히 관측되고 있다. 이 흐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인력의 유입은 곧 조직 문화의 재구성과 연결된다.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니라, 세대 간 역할 변화와 협업 방식을 함께 다시 정비하는 일이다. 중장년 인력의 실무 복귀는 개인의 재도전을 넘어서, 조직이 나이와 경험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변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제도보다 먼저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험은 더 이상 연차로 환산되지 않고, 역할은 더 이상 연봉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이제는 어떤 일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협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리고 이 기준은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일의 질서다.

2025.06.27 08:32김동현

한국모바일게임협회, '2025 인디크래프트' 조직위원회 출범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인디게임 축제 '2025 인디크래프트'의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디크래프트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인디게임 육성 행사로, 2019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우수 인디게임 개발사를 선발해 오프라인 전시, 상금, 사업화 지원 등을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직위원회 발대식은 지난 24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에서 개최됐으며, 이날 게임산업 전문가 7인이 공식 위촉됐다. 조직위원들은 자문, 운영 지원, 기관 협력, 글로벌 진출 관련 실무 등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행사는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의 환영사 ▲2025 인디크래프트 사업설명회 ▲조직위원 위촉식 ▲1차 자문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엑솔라와 협력하는 '글로벌 IR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정 개발사에게 IR 덱 발표 및 해외 퍼블리셔, 투자자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위촉식에서는 7인의 조직위원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조직위원으로서 인디크래프트의 성공을 응원하고,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린 1차 자문회의에서는 인디크래프트의 질적 향상, 개발사 지원 방식,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의준 원장은 "인디크래프트는 단순한 게임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인디게임 산업의 흐름을 바꾸는 기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성남시는 그 변화의 물꼬를 틔우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인디크래프트가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실질적인 디딤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2025 인디크래프트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2025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가 개최된다.

2025.06.26 17:24정진성

조직을 이끄는 또 다른 이름 '팔로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모든 곳에는 항상 '이끄는 자(Leader)'와 '따르는 자(Follower)'가 존재한다. 특히, 무리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의미하는 리더십은 오랜 시간 한 조직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아 왔다. 수많은 사례와 이론들은 유능한 리더 1명이 조직을 혁신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과연 이 모든 것이 리더 개인만으로 가능한 일일까? 역사적으로 '좋은 리더 곁에는 언제나 좋은 팔로워'가 있었다. 유비 곁의 뛰어난 전략가 제갈량이 그러했고, 이순신 장군 곁의 거북선 설계자 나대용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직은 혼자 일하는 공간이자 주체가 아니며, 어떤 리더라도 팔로워의 헌신과 실행력 없이는 변화의 동력을 만들 수 없다. 이처럼 우리는 '리더십 만능주의'와 '리더십 로맨스'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리더뿐만 아니라,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는 주체인 팔로워의 존재와 역량에도 주목해야 한다. 팔로워십의 재발견과 팔로워십 유형 이론 팔로워십은 단순히 리더를 따르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주도성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리더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며 조직 성과에 기여하는 '능동적 자세'를 뜻한다. 카네기멜론 대학교의 로버트 켈리(Robert E. Kelley) 교수는 "조직의 성공에 리더의 기여도는 20%, 나머지 80%는 팔로워들에 의해 이뤄진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실제 현장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팔로워이고, 이들이 어떤 태도로 일하며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팀의 성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팔로워의 역할과 가능성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켈리 교수는 팔로워십을 구성하는 두 가지 축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과 '자기 주도성'을 제시하며,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모범형(Exemplary): 비판적 사고와 주도성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팔로워로서 리더의 파트너로서 소신 있게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유형 순응형(Conformist): 주도성은 있으나 비판적 사고가 부족하여 대개 리더의 판단과 지시에 따르는 유형 소외형(Alienated): 비판적 사고는 있으나, 참여나 헌신성은 낮아 구체적으로 제안 및 실행력이 부재한 유형 수동형(Passive): 비판성과 주도성이 모두 부족해, 오매불망 리더의 판단과 지시만을 기다리는 유형 실무/실용형(Pragmatist): 처한 상황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며, 주어진 업무는 잘 처리해 내며 후회보다는 안전 지향적인 성향을 보이는 유형 이런 유형 구분은 팔로워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집단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 조직에 필요한 구성원의 역량과 태도를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팔로워가 되기 위한 조건과 좋은 팔로워십을 만들기 위한 HR 전략 전통적인 개념으로서 팔로워는 '하급자, 부하'라는 말과 동일하게 사용되며, 수동적 혹은 보조적인 존재로서 비쳐 왔다. 하지만 현대적 개념의 팔로워는 단순히 리더를 따르는 사람 그 이상으로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리더를 향해 비판이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조력자, 파트너'를 요구한다. 만약 조직 내 '수동형' 팔로워가 다수를 이룬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리더의 의사결정이나 판단에 대해 좀처럼 이견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조직 역동성이나 활력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또 리더의 실수를 바로잡지 못하면서 조직을 위기의 상황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모범형' 팔로워로 대변되는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겸비한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리더와의 시너지는 더욱 커지고 조직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리더십이 그러하듯, 팔로워십 또한 그에 맞는 전사적인 차원의 관심과 교육, 제도적 여건이 형성돼야 만들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역량 평가의 하위 구성 요인으로 '자기 주도성, 비판적 사고'를 반영하거나 회사에서 지향하는 팔로워십 행동 요인을 보유 및 발현하고 있는지 여부를 다면평가 등을 통해 확인하고 피드백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리더 개인에게만 온전히 성과 책임을 묻는 구조에서 벗어나 팀 전체의 상호작용 및 협응성을 장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리더는 한 때 팔로워였다...“리더십의 시작은 팔로워십” 모든 리더는 한때 팔로워였으며,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팔로워다. 이처럼 리더십의 시작은 팔로워십이며, 팔로워십은 리더십의 거울과도 같다. 리더의 비전을 시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팔로워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리더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건강한 자극과 갈등을 촉발하는 매개체로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이제는 팔로워가 가진 힘과 잠재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히 리더를 따르는 '추종자, 부하 직원'이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팔로워에 대한 관심과 관점을 전환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리더십 못지않게 팔로워십 또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특히, 구성원의 경험과 조직의 행동 양식을 설계해 나가는 HRer는 '좋은 팔로워십'이 꽃피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균형감 있게 발전해 나가며 화학적으로 결합할 때 조직 내 변화라는 불꽃이 일어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5.06.26 10:08서현준

HCG, 복잡한 그룹사 급여·노동법 문제 대신 풀어준다

다층적인 조직 운영 구조를 가진 그룹사 및 대기업들이 급여 업무의 복잡성과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그룹사 간 인사 전출입이 빈번한 경우, 연말정산 및 지급명세서 같은 세법 이슈는 물론, 4대 보험·퇴직금 등과 관련된 노동법 문제까지 복잡한 연계 업무가 발생한다. 이에 인건비 전반에 걸쳐 그룹사 간 통일된 기준을 정비하고, 일원화된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다법인 급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HCG는 그룹사 간 복잡한 인사 연계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아웃소싱 도입 초기부터 컨설팅 기반의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위탁 운영을 넘어, 실제 인사 이동 시 발생하는 4대보험, 급여, 지급명세서 등의 연계 이슈를 사전에 통제하고 법적·행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급여관리 프로세스 설계를 제공한다. 특히 HCG는 그룹사 인사팀에서 직접 관련 업무를 수행해 본 실무 인력과 다법인 아웃소싱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통해, 고객사의 규정과 운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 후 각 계열사의 차이를 고려한 정산 기준과 적용 체계를 설계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중 근로, 퇴직 정산, 연말정산, 소득구분 등 주요 이슈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으며, 통합 인건비 리포트 등 고도화된 통계 자료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HCG의 인사 컨설팅 역량이 반영된 안정적인 인사시스템 환경에서 급여 아웃소싱을 넘어 그룹사 전반의 인건비 운영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최근 HCG의 고객인 한 그룹사는 각 계열사의 정산 기준 불일치 문제를 HCG의 급여 아웃소싱 시스템을 적용하며 해결했다. 그룹사 전체 인건비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관리 및 통제할 수 있게 돼 그룹사 보고가 프로세스화되고 실무자의 수기 작업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휴먼컨설팅그룹 PO 사업본부장 허욱 전무는 "HCG가 지향하는 컨설팅 기반 급여 아웃소싱은 단순한 위탁을 넘어, 그룹사 구조에 최적화된 운영 체계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 인력이 보다 전략적인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26 08:43백봉삼

세계 최대 주류업체도 백기…페르노리카, 일자리 줄인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프랑스 페르노리카가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을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일부 기능 및 행정 업무를 중앙 집중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일자리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노리카는 브랜드를 '위스키·샴페인·코냑'과 '기타 증류주 및 식전주' 두 개의 부문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페르노리카는 “우리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며 “더 민첩하고 단순화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안 속에서 소비자들이 와인과 주류 지출을 줄이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술 소비 자체를 줄이려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주류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최근 분기에서 중국 내 코냑 브랜드 '마르텔' 판매 급감의 영향으로 매출이 3% 감소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재고 확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매출도 줄어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다른 글로벌 주류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LVMH의 주류 사업 부문인 모엣 헤네시가 향후 수년간 전체 직원의 약 13%에 달하는 1천2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주류 기업 디아지오도 지난 5월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해 대규모 매각을 검토 중이다. 내년부터 연간 30억 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5.06.20 09:20김민아

"고객 성공 중심”...휴먼컨설팅그룹, HR 서비스 운영 체계 강화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성공 관리(Customer Success Management, 이하 CSM)'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휴먼컨설팅그룹은 지난 20여 년간 자사 HR 솔루션 '휴넬'과 '제이드', '탈렌엑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기업들의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 필요를 충족시켜 왔다. 특별히 올해는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지원하고자 CSM 체계를 본격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먼저, 휴먼컨설팅그룹은 고객이 서비스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최종적으로 구매 또는 이탈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한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팀별로 목표와 세부 과업을 정립했다. 마케팅팀은 '고객 생애 주기 가치'를 측정해 타깃 고객을 더욱 정교하게 설정했으며, 세일즈팀은 반복적인 문의나 간단한 상담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잠재 고객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고객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자동화 프로세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팀은 고객 서베이와 정기 방문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VoC)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며, 요청 사항을 제품과 서비스에 신속히 반영하고 문제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모든 서비스 활동은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기록되어, 서비스 품질 관리와 개선 활동에 활용된다. 휴먼컨설팅그룹은 팀별로 세부 과업을 수행하면서도 파편화되지 않고 연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초 CRM 솔루션인 '허브스팟'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든 담당자가 '고객'을 중심에 두고 정보를 공유하며, 고객에게 일관된 성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들이 실제 업무에서 겪는 불편과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더욱 매끄럽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박재현 휴먼컨설팅그룹 대표는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철학 아래,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접점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08:40백봉삼

국정기획위, 오늘 중 정부조직개편 TF 구성 완료

정부 조직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하루 만에 조직개편TF 구성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조직개편TF와 관련해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필요한 다른 분과가 참여하는 식으로 오늘 중 구성을 마칠 것”이라며 “전문위원도 참여하고,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에서는 조직개편을 비롯해 국정비전,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재정 및 조세 계획 등에 대한 TF 구성이 논의되고 있다. 분과별 추가 TF 신설도 검토되는 사항이다. 조 대변인은 “업무 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논의할 수 있도록 분과별 TF 구성도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과별 활동으로 국정기획위 차원에서 기존의 정책 과제 외 신속 성과 과제를 발굴하는 것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국정기획위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외에 추가적인 정책 방향도 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분과별 정책 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진행됐다. 운영위는 국정기획위의 컨트롤타워 성격으로 매일 분과별 논의사항을 조정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정기획위 3일차인 18일부터 사흘간 세종시로 이동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부처 업무보고 주요 내용은 현안과 공약 이행계획, 국민체감 과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필요한 경우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사회2분과 소속의 보훈부는 사회1분과에서 다루기로 했다.

2025.06.17 13:03박수형

월급쟁이부자들, '경험여정 스쿼드' 전략 조직 신설

직장인을 위한 실전 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대표 이정환)이 고객 성공을 이끄는 '경험여정 스쿼드'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경험여정 스쿼드는 고객 경험의 밀도와 가치를 극대화하는 조직이다. 생애 첫 내집 마련, 주거 전환, 부업 소득 확보, 시드머니 조성 등 현실적 재테크 고민을 함께 해결하며 고객 가치 형성에 집중한다. 고객의 목표 설정, 계획 수립, 학습 및 실천, 성과 축적 등 서비스 전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성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덕트 오너(PO), 프로덕트 디자이너(PD),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품질 관리(QA) 등 교육 제품 라이프사이클 아우르는 핵심 인재들이 배치됐다. 신규 조직은 자체 플랫폼 역량 향상에 기여한다. 고객에게 보다 개인화된 자산형성 전략과 실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선적으로 자기 점검 일지, 월간 챌린지, 커뮤니티 유저 레벨 시스템 등 월부닷컴 핵심 기능을 활용해 일상적 재테크 실천을 이끄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확장 설계하는 등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제품 확장 전략도 적극 도출한다. 경험여정 스쿼드는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소리(Voice of Customer, VOC)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고객 데이터의 구조적 분석을 반복 수행한다. 전방위적인 접점을 통한 세분화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파악함으로써, 교육 제품의 기획과 개선, 라인업 확대 전반에 걸쳐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유한 제품 설계의 성공 방정식을 도출하고, 이를 확산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정환 월급쟁이부자들 대표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의 실제 성공에 꾸준히 몰입해왔다. 이번 신규 스쿼드 출범은 고객우선주의 강화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구조적인 접근을 지속하여 실효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6 23:19백봉삼

국정기획위 "정부조직개편에 최우선 집중"

국정기획위원회가 향후 60여일의 운영기간 동안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정과제, 정부조직개편 방안 수립에 집중한다. 속도감과 강력한 실행 계획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16일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첫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정 철학을 반영한 국정 과제 우선 순위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새 정부 5년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그간 비효율적 관행을 바로잡고 정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조직 개편에 집중하겠다”며 “국정 운영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전에 정부 조직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1기 내각 구성과 동시에 핵심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와 재정 등 우리 사회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반드시 개혁해야 할 핵심 아젠다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 조직개편의 시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속도감 있게 하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부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한 만큼 3개 주체 간 긴밀한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단과 7개 분과로 구성된 국정기획위는 균형발전특위, 조직개편 및 조세개혁에 대해 별도의 TF를 꾸릴 계획이다. 위원회의 주요 활동은 7개 분과위원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날 현판식과 위원 임명식을 시작으로 17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매일 분과별 회의를 진행하고, 18일부터 사흘간 세종에서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위원회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5.06.16 14:40박수형

쿠키플레이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에 1천만원 기부

서브컬처 스타트업 쿠키플레이스(대표 남선우, 장동현)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기부 배경을 전한 쿠키플레이스는 후원과 더불어 여러 연계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다양한 성정체성과 성적지향을 가진 이들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며 문화·예술·콘텐츠를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역시 그 일환이다. 쿠키플레이스가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기부금은 이달 22일까지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운영에 활용된다. 이번 기부는 축제의 공공성과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연대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쿠키플레이스는 후원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사의 커미션 거래 플랫폼 '크레페'의 공식 로고를 무지개 색상으로 변경한 '프라이드 로고' 적용 ▲소셜미디어 상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2025 참여 ▲프라이드 한정 스킨 3종 무료 배포 등이다. 온라인 퀴어퍼레이드는 지난 팬데믹의 대안으로 처음 등장해 올해 6회를 맞이했다. 실제 퀴어퍼레이드처럼 참가자가 접속해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면 다른 참가자의 캐릭터와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쿠키플레이스는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참여하며 연대의 메시지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크레페가 지켜온 커미션이라는 문화는 개인의 취향과 세계관이 주류가 아니어도 계속될 수 있다는 상징이자 흔적"이라며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퀴어문화축제의 취지는 쿠키플레이스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장동현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작년에도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해 자사 플랫폼인 '크레페'의 로고를 변경하고 온라인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와 역량이 닿는 대로 연대의 폭을 더 넓혀가고자 하며, 창작 생태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관심을 갖고 후원에 참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쿠키플레이스는 커미션 중개 플랫폼 크레페를 운영하고 있다. 커미션은 맞춤형 콘텐츠를 주문·생산하는 소비자 간의 거래 형태다. 크레페는 신청자와 창작자 간의 1대 1 소통과 안전 거래 등을 지원하며 커미션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작년 4월 20억원 수준이던 크레페 월 거래액은 올해 같은 달 35억원을 돌파했다.

2025.06.12 10:35백봉삼

지금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 다섯 가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번 칼럼은 티오더 김동현 HR디렉터의 '스타트업 HR 가이드' 5편입니다. '리더'라는 말은 오랫동안 모순된 기대 속에서 흔들려왔다. 실무를 너무 많이 하면 리더답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무를 전혀 하지 않으면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적이 안 나오면 리더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팀원과의 갈등이나 퇴사도 결국은 리더의 책임으로 해석된다. 변화가 느릴 때조차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리더는 늘 이런 해석의 중심에서 평가받고, 기대와 비판 사이를 버텨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팀원의 말을 잘 들어주고, 무리한 요구는 피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한때는 그런 리더가 이상적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팀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기술은 더 깊숙이 실무에 들어와 있다. 이제는 정서적 호감만으로는 조직을 이끌기 어렵다. 감정보다 명확한 방향이, 위로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공감보다 실행 가능한 설명이 더 필요한 시대다. 요즘 리더는 단순히 사람을 이끄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AI나 자동화 도구, SaaS 같은 기술이 일하는 방식에 깊이 들어와 있고, 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쓸지까지 리더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일의 흐름과 프로세스,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다루는 역할이 리더에게 주어졌다. 코로나 이후에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도 함께 고려해야 했다. 재택과 출근, 실시간과 비실시간, 지역과 국가를 넘나드는 근무 방식이 일상이 되었고, 그 안에서 팀의 리듬과 균형을 잡는 일 또한 리더의 몫이 되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는 그 역할이 더욱 복잡하다. MZ와 GenX, 외주 프리랜서와 정규직, 개발자와 영업직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 하고, 문화나 일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단지 조율자가 아니라 흐름의 설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자동화할 업무는 무엇인지,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지점은 어디인지, 데이터를 통해 어떤 흐름을 추적할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단순히 툴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아니라, 팀과 기술이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실무자도 각자의 도구와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경우에 따라선 리더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결정하는 팀원도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더가 모든 걸 직접 챙기기보다는, 무엇이 중요한 기준이고 어디에 중심을 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팀원에게 맡길 부분과 리더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선명히 나누는 것 ― 바로 이 명확함이 조직의 방향성과 일하는 방식의 안정성을 만든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중간 관리자가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오르내리고 있다.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판단과 피드백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흐름 추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리더가 팀 분위기를 살피고, 구성원의 상태를 챙기며, 직접 성과 평가를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대시보드와 자동 리포트가 그런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그렇다고 리더가 불필요해졌다는 건 아니다. 리더는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이전처럼 모든 걸 직접 지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역할로 변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흐름을 구성하는 능력이다.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하거나 외주화하고, 정교한 판단이 필요한 일은 누구에게 맡길지를 정해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일은 감정과 상황에 따라 흘러가고, 팀원은 예측 없이 일하게 된다. 위임과 피드백도 단순한 업무 분장표로는 부족하다. 실제 업무 흐름 속에서 어떤 시점에 어떤 판단이 필요한지, 누가 어떤 책임을 질지를 선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둘째, '잘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즘 팀원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기술력과 정보 검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부족한 건 기준이다. 어디까지 하면 충분한지, 무엇이 좋은 결과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팀원은 확신을 갖기 어렵다. 리더는 이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괜찮다”, “이 부분은 네가 주도하고, 그 다음은 함께 확인하자” 같은 메시지가 팀원에게 방향을 준다. 기준 없는 지지는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 셋째, 감정적 친절함보다는 명확한 책임 구분이 더 중요하다. 누가 어떤 일을 어디까지 책임지는지 분명히 정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책임의 경계가 모호하면 작은 문제도 자주 생긴다. 감정적 위로는 일시적인 안정만 줄 뿐이다. 반면, 예측 가능한 책임 구조는 팀 전체에 지속적인 신뢰를 만든다. 갈등을 피하기 위한 회피가 아니라, 함께 일하기 위한 배려로서 경계를 정해야 한다. 넷째, 기술을 읽고 활용하는 감각이다. 툴을 단순히 사용하는 걸 넘어서, 사람이 개입할 부분과 자동화할 부분을 구분하고, 어떤 과정을 정량적으로 추적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실제 업무에 맞게 '활용'하는 건 다르다. 기술을 잘 몰라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협업이 끊기고, 반대로 기술만 의존하면 팀원은 소외된다. 이 둘을 적절히 연결하고 조율하는 감각이 지금의 리더에게 꼭 필요하다. 다섯째, 모든 걸 통제하려 하기보다 다양한 구성원과 리듬을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의 조직은 다양한 세대, 고용 형태, 직군이 함께 일한다.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고, 통제가 과하면 오히려 흐름을 망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다양한 흐름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조율력이다. 마케팅과 개발처럼 일의 방식이 다른 팀이 함께 움직일 때, 그 사이를 잇고 조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리더는 이제 “모든 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다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조율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리더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느 시점에 개입하며, 어떤 방식으로 방향을 짚어주는지에 따라 팀은 그 흐름을 배운다. 결국 리더는 조직이 헷갈리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감정적으로 사람을 다독이기보다,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세워주고, 함께 일하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모든 걸 직접 하지는 않아도 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누구에게 맡길지, 무엇을 우선 챙겨야 할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지는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 명확함이 있어야 팀이 흔들리지 않고, 리더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그 기준이 곧 팀 전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2025.06.11 14:42김동현

"정부 정책에 기술 중요성 커져···전산직 위상 개선 시급"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조직은 부처·공공기관의 전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경자 정부정보화협의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행정·공공기관 전산직의 리더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경자 회장은 1993년 국가 전산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정부의 정보화 현장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초 제28대 정부정보화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부정보화협의회는 40개 부처 5급 이상 전산직 공무원들의 연대 조직이다. 협의회는 1999년 출범 후 공공 IT 발주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 "발주자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선진국으로 가는 길" 손 회장은 "공공 발주자의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 IT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공공사업과 부처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손 회장은 공공 행정에 AI가 스며드는 시대를 맞아 전산직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기술과 데이터를 이해하는 이들이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관 조직 내에서 일반 행정직 대비 전산직은 지원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처내에서 과장 보직은 물론 서기관 보직 역시 전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적은 형편이다. 실제 손 회장은 현재 농식품부 소속 전산직 75명 가운데 유일한 전산직 과장이다. 손 회장은 일반 행정직이 7~8년이면 가능한 5급 승진이 전산직은 10년 이상 걸리는 현실도 지적했다. 또 기술 이해도가 중요한 정보화담당관 직무 역시 일반직에는 배분되는 반면, 전산직은 실무에만 머무는 구조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부처 전산직의 IT 전문성이 정책 설계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활성화해 전산직들의 구조적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공공 정보화 정책에 실질적인 의견을 낼 수 있는 정책 플랫폼으로서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이상 이어져 온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만 생성형 AI 시대 공공 정보화 사업들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모르는 설계가 사업 실패로…예산 비현실성도 문제"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손 회장이 지적한 더 시급한 해결 과제는 발주자 역량 강화다. 손 회장은 실제 대규모 공공 IT 사업 실패의 근본 원인으로 설계의 유연성 부족과 예산의 비현실성을 꼽았다. 손 회장은 "공공 시스템 통합(SI) 사업은 시스템 품질보다 예산 효율성이 우선시되고 예산 기준조차 5년 전 인건비로 산정돼 현장과의 괴리가 크다"며 "결국 중요한 기능은 빠지고 사업은 실패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를 처음 잘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를 붙여도 복구가 어렵다"며 "기술을 잘 이해하는 전산직이 정책 설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산직의 역량 강화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AI·데이터 시대에는 기술을 이해하고 도메인을 아는 전산직이 행정을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보상은 결국 조직 내 위상과 승진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전산직 역량 강화를 위해 그는 정보화전략계획(ISP), 개인정보영향평가, 보안사고 대응 등 기술적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손 회장은 AI가 단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의 열쇠라고 역설했다. "생성형 AI가 행정 업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변화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리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산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전산직도 반(半) 행정가가 돼야 하고, 마찬가지로 행정직도 반 전산가가 돼야만 AI 시대의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정부정보화협의회를 통해 향후 각 부처 전산직을 대변할 수 있는 공론장 역할을 수행해 갈 계획이다. 회원 확대와 정례화된 정책 토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공공 거버넌스 체계를 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산직, 이제 정책의 언저리에서 중심으로" 한편 손 회장은 농식품부의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장으로서 1226억원 규모의 '차세대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농업e지)' 사업도 이끌고 있다. 농업인용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공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손 회장은 '농업e지'가 단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데이터 행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공 방안에 대해 손 회장은 "사업 설계부터 운영까지 발주자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보화협의회 회장으로서 손 회장은 이제 '전산직의 잠을 깨우는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조직과 구조를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이제는 전산직이 정책의 언저리에서 벗어나 행정의 중심과 정책 설계의 한 축으로 우뚝 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6.01 16:07한정호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기재부 예산 분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기획재정부 분리 방침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에너지 관련 전담 부서가 없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한 부분으로 들어가 있다”며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우리가 집중 지원해야 해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가 깊이 관련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급하게 하긴 어려울 거 같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기후에너지부 말고도 기획재정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 부분은 금융위로 가 있고, 해외금융 부분은 기재부가 하는데 금융위는 또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다”며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추가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그게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 개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외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2025.05.28 16:27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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