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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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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일하자"…포스코DX, '뉴진스' 효과 볼까

포스코DX가 조직 내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DX는 '파이브데이즈(5days)'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5데이즈'는 'DX 프로즈 데이(Pro's day)', '해피 벌스데이(Happy Birthday)', '원 팀 데이(One Team Day)', '뉴 진스 데이(New Jeans Day)', '프라이드 데이(PRIDE Day)' 등 5개 활동으로 구성된다. 'DX 프로즈 데이' 주간에는 서로 칭찬과 격려를 나누는 활동을 한다. 임원과 그룹장 등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등 모범이 되는 직원에게 칭찬의 의미를 담아 감사쿠폰을 보내고, 일반 직원들끼리는 평소 고마웠던 동료에게 감사토큰과 메시지를 보낸다. 이처럼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활동 속에서 조직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매월 첫 주에는 해당 월에 생일을 맞은 직원을 축하하는 '해피 벌스데이'를 운영한다. 그룹 또는 섹션 구성원들이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분기에 한번씩 함께 모여 소통하는 '원 팀 데이'도 있다. 또 그룹사 복장 자율화 확대 시행에 맞춰 편안한 근무복으로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상시 '뉴 진스 데이'도 운영한다. 포스코DX의 핵심가치인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리스펙트(Respect), 이노베이션(Innovation), 디벨롭먼트(Development), 이그제큐션(execution)의 앞 글자로 이뤄진 '프라이드 데이'에는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챌린지를 열고 참여 직원에게 음료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은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5데이즈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유연하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17:09장유미

중견련, 사무국 조직 개편…법·제도 개선, 회원사 소통 강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정책 혁신, 회원 지원과 대내·외 협력·조정 기능을 강화한 3본부 3실 1센터 9팀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중견기업 법·제도 개선과 회원사 소통·협력 기능 두 축으로 조직 전반을 정비,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사 수요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체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책본부의 산업정책팀과 경제정책팀을 실로 승격하고 통계조사센터를 신설해 노동, 환경 및 금융, 세제, 자본시장 등 분야별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견기업 통계 시스템 고도화 및 장기 운영 체계 안정화 방안을 모색한다. 회원본부 산하에 회원관리실을 신설해 회원 및 관리체계 집중도를 높이고, 사업본부를 통합해 회원사 수요 중심 사업 발굴과 실효성 제고를 통해 '성장사다리'의 핵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경영지원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신설한 경영본부는 언론 홍보, 국제·무역·통상 등 대내·외 협력 업무 및 통합적인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2024.05.09 05:52주문정

한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고위직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식' 시행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 경영진이 청렴도 향상과 신뢰받는 조직 구현을 위해 다시 한번 청렴 문화 확산의 고삐를 죈다. 한난은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용기 사장의 경영방침 가운데 하나인 투명경영 실천의 하나로 부서장 이상 고위 간부와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식'을 시행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난 고위간부는 결의식에서 ▲적극적인 반부패 활동 참여 ▲법과 원칙 준수 ▲사적 이익 추구 및 금품·향응 수수 금지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등을 약속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소통·공감·책임을 통해 경영진부터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하면 전사적으로 청렴 문화가 확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난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패트롤 운영 ▲부패 신고 활성화 ▲청렴 인증제 시행 등 '2024년 반부패·청렴 종합대책'을 수립·이행함으로써 부패 예방과 청렴 실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4.05.07 18:04주문정

조주완 LG전자 CEO 임직원 만나 '고성과 조직 위한 리더십' 제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을 열고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리더십을 위한 행동원칙으로 'A.C.E'을 제시했다. A.C.E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 조 CEO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O F·U·N Talk의 첫 번째 주제를 '리더십'으로 선정한 배경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고성과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 CEO는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고성과 조직'이다"고 정의했다. 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CEO는 고성과 조직 전환을 위한 원동력과 추진력에 대해 설명했다. "모두가 동참하는 조직문화의 힘에서 비롯되며, 이는 각자 리더십을 발휘해 A.C.E 행동원칙을 실천할 때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모두가 실천해야 할 행동원칙 『A.C.E』는 '목표의 명확함, 실행의 신속함, 과정의 완벽함'을 뜻한다. ▲목표의 명확함: 측정 가능한 목표를 단계별로 세분화해 수립하고 선명한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행의 신속함: 중요한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일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어 작업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우선순위를 결정해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과정의 완벽함: 주도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설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해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고성과 조직 전환의 토양 '조직문화'와 3P 강조 조 CEO는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양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이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고 실천 중인 'REINVENT LG전자' 활동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시작했던 도전이 현재는 고성과를 창출하는 경영혁신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또 조 CEO는 Product(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 방식), Process(일하는 방식), People(구성원 역량) 등 3가지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제고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Product 분야 우수 사례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구독 사업을 들었다. Process 측면에선 고객경험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솔루션과 다양한 AI 시스템 사례를 꼽았다. People 영역에선 체계적인 육성체계와 회사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O F.U.N Talk'은 조 CEO가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10번째로 총 1만여 명이 참여했다. 그는 올해 'CEO F.U.N. Talk'을 LG트윈타워뿐만 아니라 창원, 평택, 구미 등 여러 사업장에서 열어 보다 많은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4.16 10:00이나리

한국공공조직은행, 김재화 신임 이사장 선임

한국공공조직은행은 8일 제4기 이사장에 김재화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2024.4.8.~2026.2.27.). 김재화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제4기 임원진과 적극 협력해 인체조직 이식재의 공적 관리기관으로서 국민보건 향상과 공공의료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분당차병원 공공조직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대한정형외과학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신임 이사장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인체조직 이식재의 생산·분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 업무를 공익적으로 수행하여 인체조직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24.04.08 14:49조민규

네이버, 전문조직 중심으로 조직개편…모든 기술 분야에 AI 도입 확대

네이버가 전문 조직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선제적 사업 기회 발굴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장기적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현재 5개인 CIC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크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뉜다. 동시에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Cell(셀)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 배경은 AI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 쇼핑, 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 및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할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팀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조직구조는 4월부터 반영되며, 큰 규모의 조직개편인만큼 뒤이어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며, 전직원 대상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컴패니언데이'를 통해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모두 나누어 각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조직간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어느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이를 위해 투명한 정보공유, 활발한 협업이 전사 및 팀네이버 차원에서 더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3 16:24안희정

장인화號, 첫 조직 개편…"조직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 나섰다. 지주사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부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게 됐다. 그룹 차원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해 '이차전지 소재사업 관리담당'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의 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하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한편,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한 탄소중립팀 탄소중립 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 한미향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됐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2 16:05류은주

토스의 '유난한 원칙'..."채용에 타협하지 않는다"

"위험천만한 여행에 참가할 사람 모집. 적은 임금. 혹독하게 춥고 장시간 암흑이 지속됨. 끊임없는 위험. 무사 귀환 보장 못함. 대신 성공하면 영광과 명예." 1914년. 두 번째 남극행을 끝내고 영웅이 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그는 세 번째 남극 탐험을 위해 이같은 구인 공고문을 냈고 당시 5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서두에 온갖 고난과 역경을 언급했지만, 성공 시 맛볼 수 있는 영광과 명예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었다. 지금 봐도 참 매력적인 공고문이다. 토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유난한 도전'에 따르면 이승건 대표는 회사 규모가 50명도 되지 않았을 때 구인 공고를 내며 섀클턴 경의 글을 인용했다. 매출이 없던 스타트업에서 팀원들에게 급여를 넉넉하게 주지 못했고 안정적인 삶을 보장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남극행을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이제 토스는 직원 2천명 규모로 커졌다.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탄생시켰고, 계좌와 대출, 투자 등 금융의 모든 분야를 쉽고 편하게 만들었다. 쉬운 여정은 당연히 아니었다. 채용도 마찬가지.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조직문화는 명확했다. 그 굳건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채용 과정이 궁금했다. 채용에 관한 토스만의 '유난한 원칙'을 알고 싶었다. 따가운 시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꾸는 채용 담당자 최혜정 비즈니스 파트너(BP)와 차지현 매니저를 토스 사옥에서 만났다. "완전히 다른 접근"…토스 채용 공고 이렇게 열린다 최혜정 BP의 업무는 일반 인사팀이나 채용 담당자 업무와는 다르다. 인사팀이라고 하면 채용, 평가, 보상, 복리후생 등을 담당하고 있고 기능별로 담당자를 둔다. 토스는 애자일한 조직(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수행을 하는)을 추구하다보니, 이러한 여정을 이끌고 도울 수 있는 전문가 BP가 인사 업무를 진행하고 돕는다. 예를 들면 인력 계획부터 시작해서 채용, 온보딩, 성과 관리, 적절한 보상 고민, 리더십 코칭까지 HR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차지현 매니저는 채용 브랜딩을 담당한다. 채용을 원하는 팀은 다르지만, 채용할 때 외부에 일관적인 메시지가 나갈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차 매니저는 "토스가 뾰족한 이미지라는 얘기를 듣는데, 이러한 이미지가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며 "날카롭고 완벽한 사람들만 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스커뮤니티 내부에서 새로운 인력을 원한다고 하면, 먼저 내부에서 찾을지 외부에서 찾을지 논의한다. 만약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면 최혜영 BP가 채용 담당자에게 요청을 하면서 채용 킥오프를 하게 되는 절차다. 토스의 채용 접근 방식은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다르다. 정해진 예산을 쪼개 채용을 하지 않는다. 특정 팀의 구성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직군 채용으로 진행된다. 역량이 뛰어나고 회사에 필요한 동료라고 생각이 들면 채용한다. 그 후에 어떤 팀에 넣을지 고민한다. 최 BP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다른 기업들처럼 연간 인건비 예산을 정해두고 그 인건비 기준으로 맞춰 채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해당 포지션에 연봉 얼마인 사람은 못 뽑는 제안이 걸려버리기 때문이다. 정말 필요한 동료고 회사에 있어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뽑아야 한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차 매니저 또한 "어떠한 직군에 마음에 드는 지원자를 만난다면 이 지원자가 어떤 팀에 들어갔을 때 역량을 잘 발휘하고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이전의 좋은 경험들을 잘 살릴 수 있을지 HR 분들과 판단 해 배치를 결정한다"며 "회사 제품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분들을 모시는 과정으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면접이 4번인 이유 토스는 직군마다 채용 과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면접이 4번 진행된다. 면접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뉘어 있는데, 직무 면접과 조직문화 관련 문화 면접이다. 직무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면접 2회, 문화 면접 2회다. 처음부터 면접이 4회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채용을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면접이 늘어났다. 직무 역량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단순히 직무적으로만 탁월한 동료를 뽑는 것을 넘어, 같은 문화적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BP는 "토스 팀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판단하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문화 면접도 직무 면접과 동일한 수준으로 2회를 보는 것이고, 지원자들과 최소 4회의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매니저는 "마지막 단계 면접이 임원 면접인 경우가 있지만, 토스는 수평문화이기 때문에 문화 면접에서 함께 일할 팀 리더를 만나게 된다"며 "임원 면접 관점 보다는 일하는 방식을 서로 얘기하는 자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무 면접에서는 이전 회사의 경험과 업계가 토스와 유사했는지 보다는,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했던 경험들을 위주로 면접을 하게 되고, 문화 면접에서는 리더와 HR BP들과 일하는 방식이나 어떤 경우 몰입을 잘 하고 퍼포먼스를 내는지, 어떤 팀원과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채용에 있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면접이 4번 진행되면 지원자가 회사 조직문화와 맞을지 맞지 않을지 드러난다. 물론 문화 적합성 면접에서 지원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명확하다. 코어벨류라고 불리는 토스의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있어서다. 최 BP는 "코어벨류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뽑고 직원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해서 이러한 문화를 공유하고 강화하고 싶다는 목적이 있다"면서 "이 8가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면접을 진행하면 지원자가 회사에 적합한지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에서는 타협 없이, 아니 무타협 원칙을 갖고 있다"며 "아무리 직무면에서 뛰어나도 일하는 방식이 맞지 않을것 같다는 의견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절대 채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성과나 단순히 팀의 성과가 중요한 사람보다는, 행동이나 일에서 오는 임팩트가 토스팀 전체 미션 달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업무 동기가 어디서부터 오는지, 뭘 추구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면접을 진행하면서다. 4번의 면접을 통과한 한 토스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소개팅하는 느낌"이라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면접이라기 보단, 면접자가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조직문화에 대한 설명도 많이 하면서 회사와 지원자가 소개팅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이다. 최 BP는 "문화 면접 전에도 상호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토스만 지원자를 판단하기보다는, 지원자 역시 토스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다. 많은 지원자들이 이런 문화에서 일했을 때 본인의 역량을 정말 잘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차 매니저는 "면접 때 최대한 긴장하지 않게, 따뜻한 환영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 달 넘게도 이어질 수 있는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지치지 않고 추후 입사했을 때 이러한 팀원들과 같이 일할 수 있겠구나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면접 과정이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설령 채용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타협 없이 채용을 진행한 결과, 새로운 직원이 회사에 합류했을 때 융합이 안 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토스는 온보딩 과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무리하게 입사 첫 주부터 진행하는것 보다는, 입사 후에 어떤 과정이 적절한지 기존 직원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3달 정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차 매니저는 "해당 기간 동안 몇 주차에 어떤 내용을 습득하면 좋을지 커리큘럼을 짜뒀다"며 "온보딩 프로그램은 직원들 평가도 좋다. 직원들이 각자의 일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와서 보니 다들 도움을 주려고 하는 분위기라서 적응이 빨랐다는 입사자의 피드백도 있다"고 말했다. 토스의 전 채용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최 BP는 "정말 함께하고 싶은 동료를 모시는 일이고 간절하게 기다린 일이니 지치는 것보다는 이 동료가 일을 잘 해주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스스로에게도 좋다"고 자신했다. HR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는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잡코리아(나인하이어)·무하유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는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2024.03.21 08:57안희정

공지 이틀만에 사업 종료…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 두고 내홍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한 홈앤쇼핑에 잡음이 계속 일고 있다. 3년 이상 지속해 온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지 단 이틀 만에 접어 임직원과 협력사 피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회사 측은 "수익성을 생각했을 때 접을 수밖에 없었던 사업"이라는 입장인데, 중소기업 판로 확대 명분으로 데이터홈쇼핑까지 사업 확대를 꾀하려던 회사 전략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2022년 11월 '팡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공지 이틀 만에 종료했다. 홈앤쇼핑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30분께 사내 게시판에 조직개편 공지(관련기사☞홈앤쇼핑, 희망퇴직에 노사 대립..."부당" vs "합당")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그다음 날부터 사업 철수가 진행됐고, 29일 방송을 끝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이 중단됐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의 기습적인 사업철수로 인한 피해가 직원과 협력사로 이어졌다. 예정된 방송 37개가 취소됐고, 방송 제작을 돕던 5개 용업업체에게도 계약 종료 통보가 갔다.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팡라이브 종료 공지 조차 볼 수 없었다. 나아가 방송 제작진 18명 중 7명은 직무와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이 났고, 나머지 인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내부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종료한 이유를 알고싶지만, 경영진이 침묵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가 꾸준히 성장해 온 상황에서 갑자기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2022년도 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 취급액은 전년 대비 400%, 2023년은 66% 성장했고 조직평가 성적도 우수했다. 이 관계자는 "홈앤쇼핑 라이브 커머스 사업 중단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재"라며 "협력사와 임직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커머스(T커머스) 사업 진출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제기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시작했고 중기중앙회가 홈앤쇼핑의 데이터홈쇼핑 진출도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도 접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이에 회사 측은 홈쇼핑 대내외 환경과 수익성을 생각했을 때 라이브커머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수익이 저조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2024.03.18 11:26안희정

삼성전자,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다양한 캠페인 열어

삼성전자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올해 여성의 날 슬로건인 #InspireInclusion(포용성 촉진)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DX부문에서는 여성의 날 공식 포즈(손하트) 사진 촬영 캠페인이 진행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차석녕 MX사업부 프로는 "여성의 날을 맞이해 재미있고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편견, 고정관념, 차별을 줄일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동료와 가족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이벤트에도 약 7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부터 실시한 DX부문 여성임원 워크샵에서는 여성임원들이 최고경영자(CEO)와 격의 없는 대화를 하며 회사의 비전과 여성리더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여성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여성 멘토링도 2024년 처음 신설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DS부문에서는 올해 3월부터 DEI에 대한 구성원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감의 달(Awareness month)' 활동을 진행한다. 여성, 장애인, Caregiver(누군가를 돌보는 책임을 맡은 사람), 외국인 등 월별 DEI 주제와 대상을 선정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응원을 전하는 공모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3월은 여성의 달을 맞아 여성 리더 인터뷰를 진행해 여성 리더십, 후배들의 성장에 대한 조언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는 Dress For Success(실업, 불완전 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을 돕는 단체)와 협업해 의류 기부활동을 실시하여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취업 준비 여성들을 도울 예정이다. 또 DEI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웨비나 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또한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해 11월 'DEI 사무국'을 신설하며 포용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DEI 사무국은 사업 전반에 DEI 가치를 반영하고 개선점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서 차별적인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DEI에 대한 자발적 참여 모임인 ERG을 지원하고, 경영진이 참여하는 DEI 위원회(DEI Council)를 통해 회사의 다양성 현황과 개선 목표가 원활히 논의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남진희 DEI 사무국장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형평성 있는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DEI가 존중받는 문화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DEI사무국에서는 글로벌 DEI 정책을 수립하고, 조직내 다양성을 높이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양성평등과 DEI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경 사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을 비롯한 모든 DS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여성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08 10:02장경윤

홈앤쇼핑, 희망퇴직에 노사 대립..."부당" vs "합당"

홈앤쇼핑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하자 노조가 그 과정에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노조는 희망퇴직 실시 전 이뤄진 조직개편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을 전혀 다른 업무에 배치하는 등 사실상 희망퇴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앞으로의 경영과 조직개선에 앞서 한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희망퇴직 신청 가능 대상자는 만 51세 이상 정규직 근로자나 차장~부장 직급에 해당하는 정규직 근로자다. 퇴직금은 기본급 기준으로 기준 월봉의 18개월분이다. 만 10년 이상 근속 시에는 6개월분을 추가 지급하고, 만 5년 이상 근속 시에는 3개월분을 추가 지급한다. 신청기간은 11일까지며, 희망퇴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달 31일자로 퇴직할 수 있다. 노조는 희망퇴직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진행된 조직개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측에서 구성원들과의 논의 없이 업무를 변경하고, 일부 직원들은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곳으로 전환 배치시켰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이같은 조직개편이 주어진 업무를 빼앗고 희망퇴직을 강요하는 불법행위며 부당노동행위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경영효율화를 위한 TF를 신설했는데, TF 논의 결과가 담겨진 조직개편안을 지난달 27일에 공개하고 28일자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며 "하루만에 조직이 바뀌면서 현업에서 굉장한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모바일 사업부를 없애고, 팀장 직위를 면직한 직원들을 IT 관련 부서로 전환배치 시키는 등 직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개편이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조직 슬림화를 위한 IT 본부 내 임시 기구를 만들고, 기준과 근거 없이 임의의 인원들을 배치 시킨 것이 전형적인 구조조정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홈앤쇼핑 내 두 노조가 이번 논란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며 "목적과 방향성 없는 부당한 조직개편에 대해 법적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 측은 일반적인 회사라면 진행할 수 있는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주장처럼 책상만 있는 곳에 직원들을 배치하지도 않았다 해명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처음 진행된 것도 아니고, 2020년에도 진행한 바 있다"며 "조직개편은 직원들의 업무가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8 08:30안희정

생명연, 고순도 줄기세포 대량 배양 성공

재생치료 등에서 수요가 높은 고순도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은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박사팀(제1저자 권오만 박사)이 인간 장(腸)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농축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 및 동결 보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향후 재생치료제 개발 및 다른 신약 개발 기초연구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인체 장기유사체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체 장기를 모사할 수 있다. 동물 대체실험이나 신약 개발, 재생치료 등의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또 줄기세포는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어 재생, 인공장기 형성, 세포 치료 등에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줄기세포는 생체 내에서 한정된 양으로만 존재할 뿐 아니라 배양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 채취하면 안정적인 보관이 필수적인데,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기술 개발 수요가 늘 따라 다녔다.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장 오가노이드에서 고순도 인간 장 줄기세포 집합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장 줄기세포 집합체들이 고농축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 장 줄기세포로 동물모델 세포 조직 재생 확인 연구팀은 "화학적 조성이 명확한 배지 환경에서 인간 장 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산된 장 줄기세포 집합체가 마우스 동물모델의 손상된 장 상피 세포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치료제로서의 이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미영 박사는 “향후 재생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임상 등급의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세포를 공기 중에 노출해 분화를 유도하는 기체-액체 계면(Air-Liquid Interface) 분화법을 이용해 2차원 장 줄기세포를 입체적 구조를 가진 장 상피 세포로 분화하는 기술도 같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장 오가노이드는 내부가 비어있는 내강(內腔, lumen)을 중심으로 상피 세포와 세포 외 기질이 둘러싸고 있는 둥근 공 형태다. 장 상피 세포가 내부의 내강에 접근하기 어려워 다양한 응용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스테레오 타입의 2.5차원 장 상피 세포 모델 시스템을 자체 제작했다. 이는 실제 인간의 소장을 모사할 수 있다. 내강 접근도 용이해 다양한 질환 모델 제작과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인간 장 줄기세포의 분리 배양 난제 해결 손미영 박사는 “재생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인간 장 줄기세포는 분리 배양이 어려워 동물 실험 의존도가 높았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장기배양이 가능한 인간 정상 장 줄기세포 모델을 이용해 다양한 기초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또 “이미 확보한 다양한 장 오가노이드 배양기술과 접목해 기초연구 수준을 넘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 1월 종합과학 분야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예산은 과기정통부 코리아 바이오 그랜드 챌린지 사업과 산업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식약처 첨단독성 평가기술 기반구축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으로부터 받았다.

2024.03.07 10:49박희범

카카오 다음CIC→콘텐츠CIC로…대표에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

카카오가 다음CIC 조직명을 콘텐츠 CIC로 변경하고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 조직을 이끌 대표로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을 내정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진행된 사내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네이버와 NHN 등을 거쳐 2021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 4월엔 카카오톡 부문장이 선임된 바 있다. 카카오는 다음CIC를 콘텐츠CIC로 변경하고 뉴스뿐만 아니라 카페, 스토리 등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내정자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강형석 디자인부문장을 내정했고,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했다. 조직개편은 이달 28일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2024.03.05 20:09안희정

유재열 KTC 부원장 취임 "성장동력 확보·조직혁신에 총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은 유재열 신임 부원장이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유재열 부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산업·무역 등 여러 부문에서 산업 발전전략·기반구축·R&D 관련 업무를 두루 수행했다. 기획재정담당관실 국회팀장,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동부광산안전사무소장을 역임하며 시험·인증 산업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다. 유 부원장은 취임사에서 “산업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정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KTC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KTC가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 내부의 자발적인 혁신을 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10:07주문정

KAIT, 조직개편 단행…AI 중심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제141회 이사회,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실적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 예산(안)을 의결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기에 신산업 분야 진흥, 육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회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자 목적사업 범위 확대는 물론, 회원체계 개편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 안건도 함께 처리했다. 그간 협회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평가기관 지정, 공공마이데이터 이용지원기관 승인 등 선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고,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서비스 활용지원 사업과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며 디지털 신산업 진흥의 핵심 지원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 경험을 쌓아왔다. 또 협회는 올해 AI를 필두로 한 디지털 신산업 진흥과 다양화되는 ICT, 디지털 서비스 활용 기반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이용 환경조성 기능을 강화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협회는 디지털산업진흥본부, ICT서비스사업본부, 시장협력본부, 이용자권익본부로 재편하고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협회는 다양화되는 디지털 산업 생태계에서 민관협력과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회원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여러 신산업 분야에서 협회 역할을 강화해 디지털, ICT 대표단체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02.21 21:01김성현

北 해킹조직, 국내 해양·조선 연구기관 침투..."사이버위협 빨간불"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해양·조선 기술 연구 기관에 침투한 정황이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해킹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과 독일 헌법보호청(BfV)은 북한의 방산 분야 사이버공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합동 권고문을 통해 국정원은 북한의 대표적인 방산 해킹 사례 2가지에 대해 공격 전략·기술·절차(TTPs) 등을 분석, 공격 주체와 실제 공격 수법을 소개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 2022년말 해양·조선 기술 연구 기관에 침투했다. 북한 해킹조직은 방산기관에 직접 침투하기 보다 보안이 취약한 유지보수 업체를 먼저 해킹, 서버 계정정보를 절취한 후 기관 서버 등에 무단 침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했다. 악성코드 배포 전에 발각되자, 해킹조직은 직원들에게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추가 공격을 시도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은 코로나로 원격 유지보수가 허용된 상황을 틈타 유지보수업체를 이용해 내부서버 침투를 많이 시도했다"며 "국가·공공기관에서 협력업체의 원격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경우, 국가정보보안지침 제26조(용역업체 보안)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는 방산업체에 침투하기 위해 2020년 중반부터 사회공학적 공격수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먼저 링크드인 등에 채용 담당자로 위장가입해 방산업체 직원에게 접근, 대상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는데 주력했다. 이후 북한 해커는 이직 상담을 핑계로 왓츠앱·텔레그램 등 다른 SNS로 유인하고, 일자리 제안 PDF 발송 등을 통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했다. 양 기관은 북한이 군사력 강화를 정권 우선순위에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산 첨단기술 절취에 주력하면서, 절취 기술을 정찰위성·잠수함 등 전략무기를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회공학적 해킹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례교육과 함께 직원들이 의심스러운 상황 발생시 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개방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19 17:24이한얼

중부발전, 내부 혁신 조직 '혁신에이전트' 발대식

한국중부발전은 최근 내부 혁신 조직인 '혁신에이전트' 2024년도 발대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에이전트는 중부발전 내 혁신 요소를 발굴하고 직접 수행하는 능동적 혁신 제안 기구다. 올해에는 차장급 직원으로 구성된 '제4기 혁신링커' 14명, MZ세대 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제11기 청년이사회' 14명이 선발돼 총 28명이 1년 간 활동한다. 발대식에서는 직접 발굴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CEO와 함께 의사소통 게임을 진행하며 직원과 CEO 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장님 궁금해요'라는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직원들은 CEO에게 궁금한 점이나 의견을 익명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CEO는 진솔하고 열린 태도로 답변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평소 지니고 있던 회사와 CEO에 대한 크고 작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 간 더욱 깊은 유대감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EO 조직화합 활성화를 위한 특강도 이어졌다. 특강 내용은 조직화합은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내부 구성원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면 조직 변화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CEO와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혁신에이전트가 더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해 조직화합과 더불어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19 15:51주문정

北 IT 조직, 불법토토사이트 개설해주고 외화 수수..."기업 해킹까지 가담"

북한 정찰총국 소속 산하 조직이 국내 사이버 범죄조직에게 불법도박사이트를 개설해주고 그 대가로 외화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IT 조직은 도박사이트 개설 이후에도 유지·보수 권한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도 발견됐다. 국가정보원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제작해 한국인 사이버범죄조직에게 판매한 북 IT 조직원 신원을 파악하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북 IT 조직은 중국 단둥에서 활동중인 '경흥정보기술교류사'로 김정은 개인 비자금을 조달·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조직이다.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 소속으로 39호실에 파견돼 '경흥'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명 단장 아래 운영되고 있다. 또 정류성·전권욱 등 15명의 조직원이 체계적인 분업 시스템을 갖추고 성인·청소년 대상 도박사이트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해 매달 1인당 통상 500달러씩 평양에 상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이 이번에 입수한 사진·영상에는 북 IT 조직원이 이름, 소속 등 신분을 밝힌 SNS 대화는 물론 일감 수주에 활용한 중국인 가장용 위조신분증까지 포함됐다. '경흥정보기술교류사' 체류지는 조선족 대북 사업가가 소유·운영하는 단둥시 펑청 소재 '금봉황 복식유한공사'라는 의류공장의 기숙사로 확인됐다. 이들은 중국인 브로커를 통하거나, 구글·링크드인 등 포털사이트에 노출돼 있는 중국인 신분증에 본인 사진을 합성해 중국인 개발자로 위장한 뒤 SNS나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감을 물색했다. 특히 IT 업계 종사자의 경력증명서를 도용해 박사학위 등 최고의 IT 역량을 보유한 외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범죄조직들은 북이 요구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 비용이 한국, 일본에 비해 30~50% 저렴해 북한인임을 알면서도 거래를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흥정보기술교류사' IT 조직원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제작에 건당 5천 달러(약 668만원) 유지·보수 명목으로 월 3천 달러(약 400만원)를 받아 챙겼다. 이용자 증가시 월 2천~5천 달러를 추가로 수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북 IT 조직은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기업 해킹에도 가담해 제작대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사이트를 제작해준 후 유지· 보수하면서 관리자 권한으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배팅을 자동으로 해주는 '오토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심어 회원정보도 탈취하는 식이다. 이들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확보한 한국인 개인정보 1천100여 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판매를 기도하기도 했다. 정보·수사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국내 범죄조직이 도박사이트용 서버를 구매해 북한 IT 조직에 제공했고, 이들이 해당 서버를 우리 기업의 기밀을 해킹하는 데 이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흥' IT 조직처럼 해외에서 사이버 도박 프로그램 등을 개발·판매하는 외화벌이 조직원은 수천 명에 달하며, 대부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정원은 북한 IT 조직에게 수천 개의 도박사이트 제작을 의뢰하고 이를 판매해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한국인 범죄조직에 대해서도 경찰과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24.02.14 14:48이한얼

한은, 지속가성장실 신설…70년대생 부서장으로 전진배치

한국은행이 2024년도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한국은행은 26일 기후 등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조사와 연구 강화 등을 위해 '지속가능성장실'을 총재 직속으로 두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주요 정책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국장으로는 최창호 전 조사국장(1972년생)이 금융안정국장으로는 장정수 전 정책보좌관(1971년생), 조사국장으로는 기획재정부에 파견됐던 이지호 민생경제정책관(1970년생)이 선임됐다. 이번에 신설된 지속가능성장실에는 국방대에 파견됐던 나승호(1970년생)이 실장으로 선임됐으며, 법규제도실장에는 백무열 전 법규제도실 부실장(1971년생), 비서실장에는 이동렬 전 조사국 지역경제부장(1972년생)이 선임됐다. 다음은 한국은행 2024년도 인사 명단. 1. 부서장 이동 법규제도실장 백무열 (前법규제도실 부실장, 2급) 비서실장 이동렬 (前조사국 지역경제부장, 2급) 지속가능성장실장 나승호 (前국방대학교파견, 1급) 조사국장 이지호 (前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1급) 금융안정국장 장정수 (前비서실장, 1급) 통화정책국장 최창호 (前조사국장, 1급) 런던사무소장 왕정균 (前서울대공기업고급경영자과정파견, 1급) 북경사무소장 황광명 (前국립외교원파견, 1급) 전북본부장 채희권 (前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파견, 1급)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김인구 (前금융안정국장, 1급) 경기본부장 장정석 (前북경사무소장, 1급) 2. 1급 승진 및 이동 정책보좌관 윤경수 유 임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최용훈 유 임 IT전략국 오진석 前IT전략국 IT기획부장 금융결제국 윤성관 前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부장 금융업무실장 강남이 유 임 경제연구원 강환구 前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 인사경영국소속 김봉기 前커뮤니케이션국 커뮤니케이션기획팀장 인사경영국소속 성광진 前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신진호 前국제협력국 글로벌협력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이동원 前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커뮤니케이션국 송두석 경제교육실 김기훈 인사경영국 공 철 인재개발원 윤상규 조사국 전광명 인사경영국소속 김영환 민준규 3. 2급 승진 및 이동 기획협력국 이상민(前금융법규팀) 조사국 이관교 경제통계국 박종남 이인규 금융안정국 이정연 금융시장국 박성진 금융결제국 강득록 조규환 국제협력국 최석현 경제연구원 황인도 광주전남본부 박철우 경남본부 김영진 울산본부 유경훈 인사경영국소속 김기정 안상준 안태련 유재현 이주용 임근형 임호성 기획협력국 박용진 이현호 윤리경영실 안상임 지속가능성장실 김두경 이대건 커뮤니케이션국 신현길 윤현철 경제교육실 이승용 IT전략국 박성종 인사경영국 강준구 고석관 인재개발원 박상일 이병창 조사국 김영주 김용민 금융결제국 김현구 박진순 한정훈(前대구시청파견) 발권국 박상하 국제협력국 곽상곤 전북본부 문신철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정현 충북본부 강광원 인사경영국소속 김명철 우신욱 4. 3급 승진 및 이동 기획협력국 김태완 최윤철 금융통화위원회실 권나은 IT전략국 김보람 오진하 인사경영국 박미숙 안성훈 이창순 조사국 이종웅 정선영 경제통계국 박진호(前인사운영팀) 엄주영 금융안정국 박성경 이상철 편도훈 통화정책국 최연교 최인협 금융시장국 박민철 추명삼 금융결제국 김보일 류재민 우승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윤병득 국제협력국 윤여진 외자운용원 김윤래 경제연구원 김도완 감사실 김윤겸 부산본부 박승문 광주전남본부 김아름 제주본부 염기주 경남본부 김보성 포항본부 김 연 인사경영국소속 박동현 박민수 유희준 이주연 정우재 정책보좌관 배문선 기획협력국 김주연 윤리경영실 하지원 지속가능성장실 민준기 커뮤니케이션국 채경래 하경희 IT전략국 윤희철 인사경영국 김혜연 박연숙 장준영 인재개발원 주현식 조사국 조강철 조병수 경제통계국 강영관 금융안정국 강정미 양준구 한정훈(前광주전남본부) 금융시장국 장순복 국제국 김의진 박관서 뉴욕사무소 조광식 상해주재 김상훈(前국제종합팀) 국제협력국 손민근 윤창준 이태윤 정천수 외자운용원 김영욱 오영길 정철오 경제연구원 서유정 소인환 유복근 감사실 노재광 조영규 진용범 천재정 대전세종충남본부 김현철 인천본부 장현순 5. 4급 승진 및 이동 기획협력국 김현익 커뮤니케이션국 김윤경(前 경제교육기획팀) 이서현(前커뮤니케이션운영팀) IT전략국 이은송 인사경영국 고경두 인재개발원 석미란 이중협 조사국 이혜경 금융안정국 김지은(前금융규제팀) 송수혁 금융시장국 이진섭 금융결제국 박준영 국제협력국 박수련 외자운용원 고종석 김동준 박정하 신지원 부산본부 곽승주 김미라 장민호 대구경북본부 이상아 광주전남본부 선진산 유현주 주문석 최지영(前광주전남본부) 허수정 전북본부 전영호 홍준선 대전세종충남본부 남현우 충북본부 백승수 이재진 강원본부 정우성 인천본부 이현규 최대한 제주본부 최종윤 경기본부 채동우 경남본부 양정태 울산본부 안상현 포항본부 허성준 인사경영국소속 김준영 노현주 기획협력국 신동건 신희영 채희준 최보라 금융통화위원회실 홍준유 지속가능성장실 김재윤 박상훈 배정민 이지원 커뮤니케이션국 강민구 이은경(前인천본부) IT전략국 임현덕 인사경영국 심영섭 이은국 장 고 장병훈 조옥희 인재개발원 김민선 조사국 고민지 김주현 진찬일 경제통계국 김 건 김태호 박범기 박영진 이 웅 하세호 허 건 금융안정국 김은숙(前금융통계팀) 김휘인 문지희 민다한 현소연 통화정책국 강인구 강재훈(前광주전남본부) 민지연 금융시장국 장윤경 한재근 금융결제국 권민정 김규민 김은선 김재환 민효식 이소정 이정인 임상혁 최재훈 황두호 발권국 김정훈 이진형 국제국 김영웅 김영일 오민석 이재민 전형재 정휘채 조유리 뉴욕사무소 김대석 국제협력국 이승우 최수연 외자운용원 김현재 진성우 최민우 황재현 경제연구원 이인로 감사실 김자영 이용민 부산본부 김하영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수림 경기본부 이슬기 이지선(前외환정보팀) 강릉본부 이기태 포항본부 권오익 강남본부 이재은 인사경영국소속 권순성 김영빈(前위탁1팀)

2024.01.26 14:22손희연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전방위 개혁·쇄신 대토론회 개최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는 25일 김동철 사장과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출범한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체질 전환의 구심점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KEPCO 혁신과제'를 지난해 11월 1차 토론회에서 한전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과제를 외부 위원 자문을 거쳐 고도화하는 한편, 분과별로 정부 정책과 CEO 경영방침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 연계성을 고려해 실행 가능하게 조정하고 구조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분과별로 선별한 과제 추진전략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 사내 MZ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사내외 패널 간 토론이 진행됐다.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2024년 8조7천억원 규모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위원 간 다양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됐다. 또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원전수출·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선정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 주기적인 성과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2024.01.25 16:41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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