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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인질된 핀테크社 "몸값 줄 돈, 보안 연구 기부하겠다"

미국의 디지털 결제 기업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이 국제 해킹 조직의 몸값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 해당 금액을 사이버 보안 연구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 가맹점 지키기: 공갈에 맞서다(Protecting our Merchants: Standing up to Extortion)'라는 제목의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사이버 범죄 그룹의 협박 시도를 공개하고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샤이니 헌터스(Shiny Hunters)'로 알려진 해킹 조직이 2020년 이전 사용되던 서드파티 클라우드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에 침입해 일부 내부 문서와 가맹점 온보딩 자료를 훔친 데서 비롯됐다. 이미 운영을 종료한 노후 시스템이었는데, 범죄 조직은 이를 근거로 회사에 몸값을 요구했다. 이에 체크아웃닷컴은 "이번 침해가 결제 처리 플랫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가맹점의 자금·카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데이터 보관 관리 과정에서의 책임을 인정하며 “파트너와 가맹점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영향 가능성이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 집행기관과 규제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아웃닷컴은 범죄 조직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보안, 투명성, 신뢰는 디지털 결제 산업의 기반이다. 범죄 행위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협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몸값으로 요구된 금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 산하 사이버보안 연구센터에 기부해, 사이버 범죄 대응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셜 뉴스 커뮤니티 '해커 뉴스'에서는 샤이니 헌터스의 활동 방식에 대한 추가 증언도 공유됐다. 한 사용자는 “과거 이 조직의 구성원과 같은 교도소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피싱 사기 외에도 깃허브(GitHub)에서 노출된 API 엔드포인트와 누출된 API 키를 검색해 정보를 빼내왔다고 설명했다. 또 깃허브의 '시크릿 스캔' 기능이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한다며 불만을 보였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2025.11.14 16:43백봉삼

BGF그룹, 조직개편 단행…AI·리테일 테크 강화

BGF그룹이 2026년 조직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정기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으로 운영하던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사의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한다. 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 기반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정기 인사에서는 임민재 상무가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으로 승진했다. BGF리테일 인사총무실장에는 장영식 상무가, 4권역장에는 윤현수 상무가 신임 임원으로 각각 승진했다. BGF 글로벌 담당직에는 우진용 상무가 선임됐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 새로운 관점의 중장기 전략과 혁신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우수한 잠재 역량을 갖춘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유연한 순환 배치를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4:33김민아

스타트업 채용담당자는 채용만 하면 끝일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성현 HR리드는 '스타트업 채용의 플라이휠'이란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리크루팅 비즈니스 파트너는 채용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직문화의 전파자가 돼야 한다. 스타트업 HR조직의 규모는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항상 인력과 리소스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는 HR리드를 필두로 모든 HR 기능의 담당자들이 조직문화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 AI 사용성의 발전으로 이제는 채용담당자도 조직문화 담당자도 평가보상담당자도 모두 잘해야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채용에서 100%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보다 채용 80%, 조직문화 80%, 성과보상 80% 등 올어라운드로서 전 영역에 걸쳐 성과를 내며 조직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 내 전문영역을 넘어, 조직에 더 큰 기여를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채용담당자도 마찬가지로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TO의 미래경험을 설계하고 컨택부터 입사 후 소프트랜딩을 위한 온보딩 그리고 신규입사자가 유의미한 성공경험을 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것까지의 생애주기에 책임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채용담당자의 컨택 과정에서의 소통, 채용프로세스에서의 소통, 프리보딩과 온보딩에서의 소통, 회사생활에서의 소통 등 일을 대하는 태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로에서 조직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채용담당자가 조직문화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채용과 조직문화의 연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좋은 회사, 좋은 조직문화란? 좋은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결국 리더십이 설정한 비즈니스 목표달성을 위해, 리더십이 선택한 구성원들의 일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셋 그리고 행동양식이다. ▲본인의 건강과 가정 다음으로 일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 태도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성장을 지향하는 그로스마인드셋 ▲과제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갖고 발현하는 오너십 ▲현 상황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보다 인정하고 그 맥락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드려는 오픈마인드셋 등의 가치들이다. 이와 동시에 약속된 일정을 준수하고, 어떻게든 일을 기한내에 완결시키고, 다른 동료들과 좋은 관계로 원활하게 협업하고 소통하는 것 등의 행동양식도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의 역량검증에서도 조직문화 적합도를 하드스킬과 성공경험의 수준 만큼이나 크게 여기는 이유다. 아무리 하드스킬이 업계 탑티어의 인재라고 할지라도, 일하는 방식과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본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일맥상통하지 않을 경우엔 그 어떤 뛰어난 인재도 이러한 환경속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과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직문화의 일치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목표가 있는 것인지의 공유 보다는 성과지향적인 기업의 성과중심적인 소통을 하는 회사에서는 "그냥 하라면 해", "우리 팀성과를 위한 일이야", "왜가 왜 궁금해?" 등의 소통이 일어나면, 일을 하는 의미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실행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반대로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두 알아야하고 좋은 관계를 쌓는 것이 성과를 내기 위한 일을 하는 시간보다 더 강조되고 시간을 쏟아야 하는 과정중심적인 회사에서는 성과중심적인 인재에게 불필요한 일들과 조직문화를 위한 일들이 많다고 불평하며 빌런이 되어버리기 쉽다. 위의 두가지의 극단적인 예시의 회사 모두 비즈니스 목표달성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또는 완벽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일맥상통하거나 타협할 수 있는 지의 여부가 해당 조직에서 본인이 S급 인재가 될 것인지, 아무리 큰 성과를 내도 A급 인재까지 평가받을 것인지 를 가른다. 또 본인의 삶과 커리어적인 목표가 회사의 목표가 같은 방향인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나는 스타트업 업계의 최고의 채용담당자가 되고 싶다는 커리어적인 비전이, 모든 성장단계를 거쳐 글로벌확장과 상장까지 빠른 성장을 목표하는 회사의 비전이 있을 때,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업의 생애주기를 모두 거친 채용담당자라면 업계 최고의 채용담당자가 될 것이라는 연결점으로 비전얼라인이 되는 것이다. 조직문화 강화를 위한 채용담당자의 역할 결국 채용담당자가 조직문화에 일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진심으로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직문화에 본인의 가치가 일맥상통한 사람이어야 각 직군의 조직문화적으로 적합한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채용담당자부터가 조직의 가치와 문화에 불만이 있거나 의구심이 있다면 어느 누구도 채용담당자의 셀링에 설득되거나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채용담당자는 조직문화 담당자 보다도 더 조직몰입도에 설레고 가슴이 뛰고 진정성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회사도 채용담당자와 더 자주 더 깊게 소통하는 인풋을 줘야 한다. 리더십과 소통할 시간이 없고 가깝지 않은 채용담당자에게 채용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 회사가 인재들에게 얼마나 진심이고 인재를 위하고 귀하게 여길 줄 아는지는 채용담당자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다. 채용담당자는 동시에 조직문화 담당자다.

2025.11.14 09:51박성현

HD현대, 대표 직속 'AIX추진실' 신설…그룹 AI 컨트롤타워 띄운다

HD현대가 그룹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AIX추진실을 대표 직속 독립 기구로 운영, CEO가 직접 AI 기술 개발 전반을 챙김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부문급 조직이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룹 AI 연구조직인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DT혁신실의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대되는 곳은 선박 설계 분야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선박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작업을 감소시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차세대 CAD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X추진실 출범은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HD현대는 그간 개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 그룹 차원의 일관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D현대는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그룹 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사업별로 필요로 하는 AI 기술의 레벨과 세부 사항들이 상이해 이를 통합 관리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HD현대는 AI 관련 핵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통합한 AIX추진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 레벨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그룹 내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미래 제조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자 게임체인저로서, 이미 기업의 경영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HD현대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09:25류은주

SKT, 임원 수 줄여 조직 재정비..."책임 경영 확대"

SK텔레콤이 13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임원 수를 대폭 줄였다. 임원의 실질적인 책임과 역할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두고 강소화 임원 구조를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하면서 SK텔레콤 본사 기준 임원 수는 80여명으로 축소됐다. 또 여러 임원이 센터장과 개별 조직의 장을 겸직으로 맡았다. 조직은 크게 보면 통신(MNO)과 AI 사업 조직을 사내회사(CIC) 형태로 개편해 양대축으로 삼고,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스태프 조직을 구성했다. 한명진 CIC장이 수장을 맡은 MNO 부문은 3본부, 2센터 체제로 구축됐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윤재웅), 세일자마케팅본부(구현철),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김구영), AT/DT센터(이현준), 네트워크센터(류정환, CSPO 겸임) 등으로 재편됐다. 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석근, 유경상 공동 CIC장이 이끄는 AI 사업 조직은 기존 사대 사업부 체제에서 별도 분류를 두지 않고 에이닷, AD데이터센터, AI 사업 유형, 기술개발 등 각각의 성격에 맞게 프로젝트 단위로만 나눴다. AI CIC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 특정 범주로 나누지 않고 AI 조직 전체 유연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스태프 조직은 GC센터(김도엽), CFO를 겸하는 코퍼레이트센터(박종석), CISO를 맡는 통합보안센터(이종현), 컴센터(윤성은), 기업문화센터(라만강) 등으로 꾸려졌다.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비롯해 양대 CIC 조직의 사업 지원, 재무, 인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올해 겪은 사이버 침해사고와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 AI 사업의 경쟁 다각화 등이 맞물리면서 임원 감축을 통한 책임 소재 명확화를 골자로 한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회사 한 관계자는 “고객 신뢰와 성과라는 과제가 명확하다”며 “단순히 임원의 축소가 아니라 성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중점을 둔 개편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2025.11.13 18:30박수형

SKT, MNO-AI 양대 사내회사 중심 조직개편

SK텔레콤이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MNO(통신)와 AI 양대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정재헌 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 밝혔다. 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관련 기능과 역량 통합에 나선다. 마케팅은 상품, 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상품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영역의 AT, DT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으로 구성하고 MNO의 AT, DT를 가속화해 기존 사업과 유기적인 연계성을 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O/I)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공동 CIC장을 중심으로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의 역량 결집에 나선다. 특히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수시로 이합집산이 가능한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른 시장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 영역은 에이닷 사업을 중심으로 한 B2C AI와 인더스트리얼 AI, 데이터플랫폼,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B2B AI, 메시징 사업과 인증 및 페이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AI DC 등으로 재편해 실질적인 AI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기술 영역은 플랫폼과 서비스 등의 개발을 담당하는 플랫폼과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개발하는 AI 모델을 중심으로 개편해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질적인 사업 지원에 나선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개편된다. 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대외협력(CR)과 PR 기능을 통합한 Comm센터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 센터를 신설하고, 코퍼레이트센터(CFO)는 기존 CFO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2026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 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 양대 CIC 체제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회사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원의 실질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강소화하고, 향후 경영 환경 및 전략 방향에 따른 수시 인사를 통해 전사적인 조직 유연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5.11.13 13:59박수형

기고만장, HR 송년 축제 '원더랜드' 연다

국내 HR 담당자 커뮤니티 플랫폼 기고만장(대표 박병관)이 송년회 행사인 '원더랜드'를 12월5일 성수 상상플래닛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말 네트워킹을 넘어, HR 현직 전문가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조직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실험하며, 서로 연결되는 공간'을 목표로 기획됐다. 올해 원더랜드는 기존의 단일 강연 형식을 벗어나, 세 가지 주제 존으로 공간을 확장해 ▲70개 강연 ▲네트워크존 ▲애프터파티 등이 세 곳의 건물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오용석존에서는 SAP 오용석 파트너가 '조직문화, 나만의 가치 찾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 쿡앱스 김영민 디렉터, 놀유니버스 김소라 팀장 등 전문가들이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캐스팅코드존은 '다시 세우는 마음, 새로운 발견'이란 주제로 HR실무자들이 한 해를 돌아보고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며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 됐다. 대한민국 대표 미래학자 서용석 교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김윤태 배우, 동기부연 강연자 '행동력 수업' 오현호 작가 등이 강연자로 나온다. 현직자존은 HR 현장에서 활약 중인 실무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변화와 성장의 여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히 IBK기업은행 허태훈 노무사, 삼일회계법인 김준호 이사, 루닛 김준수 매니저, 비상교육 유지수 CP 등 현직자 총 50명이 HR 관련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 원더랜드의 또 다른 특징은 참여형 브랜드 존이다. 총 4가지 스픽존·원티드존·캐노피존·윙크존으로 구성된 공간에서는 참가자들이 먹고, 즐기고, 체험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기고만장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HR 전문가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 및 부스 참여 업체로는 잡코리아·포티파이·워크데이·루트컨설팅·코너스톤·이너트립·오피스버디·캐노피 등 총 20개 기업이 함께한다. 기고만장 송년회 원더랜드는 8년째 HR 커뮤니티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으며 실제 HR 실무자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장이다. 올해는 강의 공간을 세 곳으로 나누고, 현직자 중심의 강연을 두 배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주최즉 설명이다. 박병관 기고만장 대표는 “HR 전문가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다시 한 해를 세워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식보다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만장은 조직문화·채용·인사기획 등 HR 전반의 주제를 다루는 HR 커뮤니티다. 연중 다양한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HR 담당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5.11.11 13:49백봉삼

엘리스그룹 "AI 도입 핵심은 기술 아닌 리더십"

"인공지능(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의 리더십과 구성원의 변화 의지가 중요합니다." 엘리스그룹 홍지완 엔터프라이즈AX팀 리더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서 AI 전환(AX) 시대 리더와 임직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 홍 리더는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AX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바이브코딩과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비개발자도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개발자는 자신을 대신할 AI 동료를 만드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검색 대신 생성형 AI에게 직접 묻고 답을 얻는 시대로 전환됐다"며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답변엔진최적화(AEO), 생성엔진최적화(GEO)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이제 AI 활용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 리더는 막연한 AI 도입과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것보다 기존 인력을 리스킬링·업스킬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AI 시스템을 조직 내 빠르게 도입한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인프라와 모델에 더해 인재 육성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리더는 "AI 전략은 기술 전략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이며 조직 전체가 AI를 어떻게 현업에 적용하고 혁신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AI 활용 경험이 조직 문화를 바꾸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리더는 실제 기업 리더 교육 사례도 공개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AI 트렌드와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 중이며 교육 참가자 대부분이 직접 챗봇과 데모 앱을 제작하고 기술검증(PoC)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실습을 지원한다. 조직 리더들이 직접 AI 챗봇을 만들고 결과물을 팀원과 공유하며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방식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디지털 리더십 내재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아울러 홍 리더는 엘리스그룹의 주요 B2B 솔루션인 'AI헬피챗'도 소개했다. 그는 "AI헬피챗은 챗GPT, 제미나이와 같은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이지만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한글 문서 지원, PPT 제작, 딥리서치, 고급 이미지 생성 등 기업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같은 인프라 진단과 교체, AI 모델 개발, 내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지원한 사례도 공유했다. 끝으로 홍 리더는 "조직 리더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우리 조직에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성원이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0 11:35한정호

스타트업 채용의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성현 리크루팅 비즈니스 파트너는 '스타트업 채용의 플라이휠'이란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 속에서 현재 맥락에 적합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처음부터 요행과 운을 바라면 안된다. 효율부터 따진다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채용성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채용역량도 커리어와 같이 복리로 쌓인다. 이러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험과 데이터가 쌓여야하고 이는 곧 해당 조직의 채용역량이 되고 지속적인 채용성과로 이어진다. 꾸준한 인풋(소싱과 컨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아웃풋(데이터)을 초기부터 잘 축적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또다시 채용에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입해야한다. 이러한 효과를 경험하고 난 후에야 효율성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 마주하는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내부적인 복잡한 맥락 속에서 효율적인 채용 구조를 만드는 것은 필수다. 언제 어디서나 채용기회를 만들 줄 아는 리더십과 채용담당자만이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핵심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이 채용문제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성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채용의 기회 채용의 기회는 의외로 일상과 업무에 가까이 있다. 커피챗 중의 소통, 평판제공자(레퍼리)와의 소통, 입사 예정자와의 소통에서도 기회를 포작하고 다음 채용으로 이을 수 있다. 이때 채용시스템과 프로세스보다도 채용담당자의 태도와 마인드가 중요하다. 채용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해당 조직의 문화와 태도를 드러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지원을 설득할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어나갈까?'를 고민하는 순간, 이는 당장의 채용성과를 넘어서서 앞으로의 채용성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랜딩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채용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속에서 더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더 탁월한 채용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들을 예시를 통해 다뤄보고자 한다. 커피챗에서 채용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커피챗을 일회성 대화로 끝내면 안된다. 채용의 씨앗을 뿌리는 자리다. 우리 회사를 최대한 자세하고 열정적으로 소개해 강점을 어필하고, 잘못된 정보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사실을 전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인정하며 소통한다. 어설프게 부정하고 숨기면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다. 후보자의 핵심 니즈를 파악하고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와 주요한 대화가 끝나고, 혹시 주변에 이런 인재가 없을지 넌지시 다른 채용건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다. “당신 같은 사람을 찾고 있는데, 혹시 주변에 비슷한 분이 있을까요?”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추천을 유도할 수 있다. 이후 바로 답변이 오지 않더라도 며칠 뒤 한 번 더 부탁하면 책임감으로 진짜 추천을 해주기는 경우도 많다. 리더급과 커피챗을 진행할 경우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있을까요?” 등의 질문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숨어 있는 뛰어난 인재를 파악할 수 있다. 채용프로세스에서 채용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인터뷰와 평판조회는 당연히 평가와 검증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숙련도가 높아진다면 새로운 인재를 발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이전 경험에서 함께 일한 또다른 인재를 파악하고 함께 모셔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평판조회에서는 레퍼리(평판조회자)에게 우리 회사에 대해 열정적으로 소개하고 “혹시 저희 포지션에 관심 있으신가요?”라고 물어본다. 실제로 이런 대화를 계기로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채용 기회로 이어진다. 좋은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이 있다. 사내추천 과정에서 채용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사내추천은 가장 효율적인 채용 방법이다. 프리보딩 과정에서 합격자에게 실시간으로 연락을 하며 조직상황을 설명하고 채용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이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아직 입사 전이라 조심스럽게 소통해야 한다.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아웃바운드 채용의 기조다. 내부추천은 모든 직원에게 요청하기보다, 우리 조직의 문화와 비슷한 경험을 한 직원을 먼저 중점적으로 타깃팅한다. 추천 인재에게는 “컬처 인터뷰 먼저 진행하자” 등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추천인원의 탈락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는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최우선이며, 검증 과정은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명확히 설명하고 감사인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 또 추천 입사자가 일정 기간 근속할 때마다 추천자와 피추천자 모두에게 보상을 주는 구조를 설계해 볼 수 있다. 온보딩 프로그램 중에서도 조직도를 설명할 때 현재 진행 중인 채용 포지션을 공유해 주변 인재를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채용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 소통 속에서 채용기회를 발견하고 연결하는 힘 이처럼 채용의 기회는 일상에서의 소통 속에 숨어 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발견하고 연결하는 힘이 바로 스타트업의 채용역량이다. 제한된 자원을 탓하기보다, 모든 소통과 만남을 채용의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유연함과 좋은 소통의 태도가 스타트업이 수많은 경쟁사 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최종결정과정에 영향을 준다. 스타트업은 언제나 자원이 부족하다. 인원도, 예산도, 네트워크도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던 대로' 일하는 태도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타성이란 어제의 일정, 정해진 프로세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일 방식을 말한다. 스타트업이 원하는 인재란 이러한 현상유지를 벗어나 주도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사람, 즉 아웃스탠딩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스타트업은 적은 인원, 한정된 비용, 부족한 네트워크 등의 환경 속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접근방법,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에 가서 직접느끼는 적극성, 타성보다는 창의적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틀에서 벗어날 줄 아는 유연한 인재가 필요하다. 채용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그리고 하던 방식들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고 실패하더라도 우선 부딪쳐보는 실행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대가 왔다. AI를 활용한 인재정의와 소싱, 변화된 내부 상황속에서 기존 인재풀 재검토, 파이프라인 지원자들과 회사 맥락에 맞는 고려와 제안 등 적은 투자로 더욱 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채용도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다. 기술과 프로세스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기회를 만드는 건 뛰어난 단 한명의 인재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틀 밖에서 기회를 창조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

2025.11.07 09:08박성현

바커케미칼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기업' 인증 획득

바커(WACKER)의 한국 현지 법인 바커케미칼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과 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평가지표는 ▲여가요건 형성 ▲여가친화제도실행 ▲여가활동 지원 ▲최고경영층 리더십 ▲여가친화적 조직문화 형성 ▲여가친화제도 실행에 따른 직원 만족도 등이 있으며 ▲가족친화인증 취득 ▲여가공간·시설 제공 시에는 가점을 부여받는다. 인증은 구성원 만족도 설문 조사, 서류 심사, 면접 조사, 여가친화인증위원회 심의·결정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부여된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유연근무(재택, 시차 출근)제도 도입 ▲자유로운 휴가 사용 환경 조성 ▲다양한 휴가제도 운영(하계휴가, 장기근속 휴가, 검진휴가 등)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 운영, ▲동호회 및 야유회/체육대회 지원 등을 통해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직위 폐지, '님'호칭 문화 정착 ▲근무환경 및 휴식 공간 개선 등을 통해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일·생활의 균형은 구성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일과 여가생활이 조화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11.06 09:42장경윤

OCI홀딩스,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본부장제로 전환

OCI홀딩스가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대비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OCI홀딩스는 3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대상은 승진 9명, 전보 10명이며, 발령은 11월 1일부터다. 이번 인사는 최근 발표한 베트남 신규 프로젝트 본격 착수, 미국 태양광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 국내외 반도체, 이차전지와 같은 첨단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고도화가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 인력 재배치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그룹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를 주요 보직에 선임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OCI 주식회사(사업회사)를 중심으로 정밀소재사업본부, 기초소재사업본부 등 사업본부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임원 체제가 아닌 사업본부장 중심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무형 임원제 도입으로 밀착관리·현장경영 통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지속되는 불확실성이라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10.31 14:51류은주

업무 늘어나도 인력 충원 없이 겸직만…직원 갈아 넣는 복지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가중된 업무에 인력 증원 없이 '사람을 갈아 넣고 있다'라며 아우성이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의 마음건강조사 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소방공무원보다 1개 영역 이상 위험군이 31% 더 많게 조사된 것. 정은경 장관은 “신규 업무가 많이 늘어났는데 정원이 늘어나지 않아서 업무 부담이 과중하다”라며 “조직문화에도 문제가 있어서 해결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복지부 직원 마음건강진단 보고서를 인용해 “정신적으로 아프고 몸도 아프고 누가 한 명 휴직을 하거나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많다”라며 “코로나19 때도 그랬고 큰 현안이 터지면 사람을 늘리거나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게 겸임 업무를 막 주고 '일단 하고 봐' 이런 식이라 '직원을 갈아 넣는다'라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복지부 직원들은 보이지 않는 최전선에서 국민 삶의 안전망을 설계하며 국민을 지킨다”라며 “구성원들이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국민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해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라고 질책했다. 이에 정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는 중앙부처의 하소연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복지서비스 품질을 지키는 국가 역량 강화 과제의 문제”라며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참사, 의대 정원 등 복지부 직원들은 본인 업무 말고도 다수의 업무를 더 겸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직무 스트레스 요인은 보상 부적절, 조직 불공정성, 일과 삶 불균형, 과도한 업무 및 직무 요구 등이 있다”라며 “직원 눈물 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은 세워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수시직제로 정원을 확보하고, 마음건강 돌봄이나 조직문화 개선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5.10.30 11:17김양균

신생 랜섬웨어 조직 "SKT 소스코드 해킹" 주장

SK텔레콤의 소스코드를 탈취했다는 랜섬웨어 조직의 주장이 나왔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조직 '코인베이스카르텔(Coinbasecartel)'은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SK텔레콤 소스코드를 탈취했다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이들은 이 다크웹 사이트에는 암호화한 압축파일(.tar.zst)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5개 링크와 함께 압축을 해제할 수 있는 비밀번호 링크를 따로 게시했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은 "해당 링크에 SK텔레콤의 전체 소스코드가 있다"며 "29일 밤 퍼머링크(permanent link)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더 흥미로운 내용들이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이 실제 SK텔레콤의 소스코드를 탈취했는지는 미지수다. 앞서 코인베이스카르텔은 지난달 15일에도 SK텔레콤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SK텔레콤 측의 설명에 따르면 허위 주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4일에도 국내 통신사 소스코드와 프로젝트 파일을 탈취했다고 말했는데, 해당 데이터는 과거 유출됐던 데이터를 다시 업로드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베이스카르텔은 지난달께 처음으로 식별된 신생 랜섬웨어 조직이다. 식별 이후 이번 SK텔레콤 해킹 주장까지 포함하면 총 26번의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침해 확인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2025.10.29 18:58김기찬

윤경욱 스펙터 대표 "채용 실패는 생산성 손실…비용 줄여야"

채용 실패로 인한 손실이 조직 전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이를 줄이는 것이 기업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구성원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HR 트렌드 세미나 'Decision 2025'에서 채용 실패로 인한 생산성 손실 문제를 짚으며, 데이터 기반으로 채용 의사결정을 돕는 AI 솔루션 'TEO(테오)'를 공개했다. 윤 대표는 “좋은 인재를 뽑는 일은 더 이상 감이 아니라 데이터의 영역”이라며 “AI가 채용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함께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채용 실패 비용 1경원 육박…“잘못된 채용, 회사 무너트릴 수 있어”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 이직 수는 1천14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 근로자가 1천800만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채용 실패가 생산성 손실로 연결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펙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채용 실패 비용은 8조8천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만 따져도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윤 대표는 “채용 실패는 단순 인건비 손실이 아니라 팀 퍼포먼스, 혁신의 속도, 고객 경험까지침식하는 것”이라며 “이를 줄이는 것이 모든 HR 담당자의 고민이다”고 말했다. 스펙터는 채용 실패 유형을 5가지로 나누고 이에 따른 실패 비용을 각각 환산했다. 김형우 스펙터 이사는 “HR 비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라며 “채용 실패는 조직 성과에 기여하지 못하거나 문화적·윤리적으로 부적합한 모든 채용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채용 실패 유형을 ▲저성과 ▲빠른 퇴직 ▲조직 문화 부적응 ▲톡식 타이어 ▲중성과자 등으로 분류했다. 그는 “1인당 발생하는 평균 채용 실패 비용은 2억1천70만원으로 1년에 10명만 발생해도 중소기업 하나의 연간 손이익과 맞먹는 규모”라며 “특히 중성과자 유형에서 발생하는 채용 실패 비용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용 실패가 지속된다면 조직은 기회를 잃고 추진력을 상실하게 된다”며 “결국 회사의 경영 리스크로 이어지는 등 잘못된 채용이 회사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채용 의사결정 솔루션 '테오' 공개…“운영 효율화·성과 예측 강화” 이날 스펙터는 신규 서비스 'TEO(테오)'를 공개했다. 테오는 기업이 등록한 채용공고(JD)와 인재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지원자 간 '일치율(Fit Data)'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AI 채용 의사결정 솔루션이다. 윤 대표는 “기업들은 수많은 서류 검토, 면접 평가표, 회의 등을 거치며 지원자의 채용 여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여전히 감으로 내리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자의 스킬·평판 인터뷰·로그·조직 적합도·퍼포먼스 등을 하나의 모델로 연결해 합불 여부를 판단하는 AI 테오를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오는 일치율만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현재 입력된 데이터의 양과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예측정확도'를 함께 제시한다. HR 담당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각 전형 단계별로 어떤 요소가 합·불에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데이터가 추가·보완돼야 하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채용공고·인재상 ▲AI 서류 스크리닝 ▲평판 조회 ▲면접 분석 ▲합·불 대시보드 ▲소프트랜딩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중심 평가로 채용 과정의 편향을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화와 성과 예측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 윤 대표는 “테오는 좋은 채용과 나쁜 채용을 구별하지 않는다”며 “다만 회사가 어떤 인재를 선호하고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며 해당 지원자가 여기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오의 오류율에 대해서는 “처음에 입력해 인재상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최종 테오 스코어가 나올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다 쪼개져 있으며 제미나이·GPT 등 다양한 모델을 사용해 다수의 분석을 돌린다”며 “테오 자체적으로도 검증 프로세스를 한 번 더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8 16:48김민아

켄타우로스가 일하는 시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신민주 담당은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면 서점에 갑니다. 책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서점 특유의 고요함과 정리된 풍경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학자 스티븐 캐플런의 '주의회복이론'에 따르면, 조용하고 예측 가능한 공간은 인간의 집중력을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점은 제게 생각을 정리하고 숨을 고르는 공간이 됩니다. 사실, 부끄럽게도 작년까지 저는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뉴스 속 '그 6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져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독서 습관이 이제는 자발적인 즐거움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9월 말 서점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6'이 벌써 출간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살이 더 들어가는구나 생각도 들었지만, 2026년 사업계획을 준비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싶었던 저에게 이 책은 한 해의 방향을 미리 비춰주는 나침반처럼 다가왔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6의 열 가지 주제는 모두 HR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시사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을 시작으로 각 주제를 HR의 시각으로 해석한 칼럼을 한 편씩 써볼 생각이지만 이번 기고에는 하나만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은 내년의 상징 동물인 '말'에 맞춰 'HORSE POWER'라는 키워드 아래 10개의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그중 첫 번째 주제가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입니다. 인공지능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반드시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는 철학이죠. AI의 완전함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기계라는 서로 다른 두 지능이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존 모델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갈 인재를 '켄타우로스형 인재'로 표현합니다. AI의 강력한 정보력이라는 다리 위에 인간의 판단력과 감성을 더한 존재입니다. 저는 이 개념을 '크로스포지션 인재'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네덜란드의 '토탈사커' 전술처럼, 공격수가 수비를, 수비수가 공격을 하며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사고방식. 이런 전환적 사고와 유연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켄타우로스형 인재일 것입니다. 앞으로의 인재는 자신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AI가 제시한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하고 융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 켄타우로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HR과 조직문화는 어떤 변화를 주도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통찰은 바로 'Garbage In, Garbage Out(GIGO)' 원칙입니다. 즉,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단순하지만 냉정한 진실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데이터의 질뿐 아니라, 인간이 던지는 질문의 질입니다. AI가 가진 불규칙한 기술적 경계를 이해하고, 그 위에서 깊이 사유하여 가장 현명한 질문을 던지는 인간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입니다. 그 핵심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처럼 끊임없이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답보다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는 역량이죠. 결국 HR의 역할은 분명해집니다. 구성원을 단순한 'AI 사용자'가 아니라 '퀘스트 제시자'이자 '큐레이터'로 성장시키는 일입니다. AI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그 결과를 비판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를 위해 AI 리터러시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AI 시대에는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질문의 질이 다르고, 그 질문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AI 시대의 승자는 가장 빠른 기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 기계 위에서 깊이 사유하고 가장 현명한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인간입니다. 휴먼 인 더 루프는 바로 그 사유를 위한 최소한의 공간이며, AI가 만들어낸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무엇이 인간에게 의미 있는 선택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AI가 아무리 빨라도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HR은 그 방향을 잃지 않도록, 사람의 지혜가 기술 위에서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2025.10.28 08:30신민주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委 23일 출범…내년 10월 성공개최 다짐

내년 10월 강릉시에서 개최하는 '제32회 강릉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총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한다. ITS 세계총회는 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콘퍼런스이자 전시회를 통해 국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장으로 매년 아시아·유럽·미주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국내에서는 1998년 서울과 2010년 부산에서 ITS 세계총회가 열린 이후 세 번째다. 올해 ITS 세계총회는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내년 10월 19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강릉 ITS 세계총회는 '이동성을 넘어 하나되는 세계(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를 주제로, 전시회와 기술 시연·시찰, 학술회의,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세계 90개국에서 6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는 지난 5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 성과를 계승·확대해 지속가능한 ITS 국제협력 강화와 우리 기술의 세계시장 진출 촉진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가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강릉 ITS 세계총회 주관기관으로서 총회 준비·개최를 위한 계획과 예산 수립에서부터 시설·장비 조달·관계기관 협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 원활한 행사 준비를 위해 강릉시·강원도·한국도로공사·ITS 협회가 사무국을 구성해 분과별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행사를 1년여 앞두고 개최되는 출범식은 세계총회 관계자가 모두 모이는 첫 행사로 조직위원 위촉장 수여, 강릉 ITS 세계총회 추진경과 보고 및 성공개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김홍규 강릉시장이 공동 총회장으로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이 조직위원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전무가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선임돼 실질적인 준비에 앞장선다. 조직위원으로는 산업계를 비롯한 관련 학계·연구계·공공기관 등 각계 위원 총 70명을 선임한다. 조직위원은 총회 운영·전시·기술시연·국제홍보 등 행사의 전반적인 준비를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국제기구·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도 추진해 성공적 총회 개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ITS 관계자 외 관광·지역산업·수송 관계자 등을 포함시켜 세계총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불편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출범식에서 “조직위 출범식은 강릉 세계총회 성공개최를 위한 첫걸음이자, 한국의 ITS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교통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관계기관 모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2025.10.22 17:56주문정

"이 사람 우리와 맞을까”...사람인, 조직문화 적합성까지 검증해준다

최근 채용 시 직무 역량뿐 아니라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팀과 직무에 모두 적합한 인재를 찾는 트렌드로 채용 시장이 진화하는 가운데,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춘 새로운 인적성검사를 출시했다. 사람인은 조직문화 적합도까지 종합 판단하는 인적성검사 '컬처핏'(Culture F.I.T)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람인 컬처핏 검사는 개인의 역량과 직무적합성에 더해 조직문화와의 조화를 종합 판단하는 검사다. 조직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 및 행동양식과 지원자의 성향, 역량이 얼마나 적합한지 파악해 빠른 조직 적응과 성과 창출을 담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 역량이나 직무적합도 파악에 중심을 둔 기존 인적성검사에서 한 차원 확장한 검사다. 사람인은 조직심리학과 통계학 등 다방면의 전문인력 및 여러 검사도구를 자체 개발해 온 노하우를 통해 과학적으로 컬처핏 검사를 만들었다. 검사는 조직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로버트 퀸의 '경쟁가치모형'과 관계주의적인 아시아 문화권 채용에 적합한 '헥사코' 심리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사람인 컬처핏 검사는 개별 기업의 필요에 따라 입체적으로 응시자를 검증하며, 채용과 조직성장 등 다방면으로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성장성과형 ▲관리체계형 ▲새로운 시도형 ▲관계협력형 등 네 가지 조직문화적 특성 유형을 선택하고, 채용 상황 및 직무에 따라 필요한 인재 유형을 매치해 중요하게 판단할 핵심 역량을 도출한다. 검사 문항은 기업의 조직문화적 특성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문화·역량·인성·직무능력·조직 부적응 요소를 통합 진단해 다방면으로 인재의 적합도를 판별한다. 강제선택형식과 응답 일치도 검증 등으로 거짓 답변 등 응답 왜곡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신뢰성도 높였다. 검사 결과 리포트와 데이터도 효용성 높게 개발했다. 리포트는 조직문화 유형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해 응시자를 직관적으로 판단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를 바로 채용, 조직 진단, 육성 등 다양한 HR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리포트에는 상세 결과에 더해 조직 비교 프로파일, 면접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응시결과가 빅데이터로 누적되면 업계, 직군 단위로 객관적 비교 분석을 제공하며 채용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다. 사람인 컨설팅사업부문장 이상돈 상무는 "컬처핏 검사는 개인의 역량에 더해 개별 기업, 부서 등 조직과 결이 맞는 인재를 찾아주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도구"라며 "다양한 직무와 상황에 형식적으로 똑같은 인적성검사를 적용함으로써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기업들도 컬처핏 검사의 통합 진단 설계와 최적화 기능을 통해 인적성검사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08:34백봉삼

[기자수첩] SK쉴더스 해킹 사태가 남긴 의문

물리보안과 정보보호 합쳐 규모가 국내 최대인 SK쉴더스가 해킹 공격으로 내부 자료가 유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해커를 유인하기 위한 가상 환경인 '허니팟(honey pot)'을 가동했는데,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이를 통해 이 회사 내부 자료가 해커 손에 넘겨졌다. 낚시꾼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문 물고기에 되레 낚시꾼이 끌려 들어간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경위는 이렇다. 이달 10일 SK쉴더스는 신생 랜섬웨어 조직 '블랙쉬란택(Blackshrantac)'으로부터 협박성 정보를 받았다. 그러나 시스템상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 않자, 대응하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도 동일한 경고 메일을 받았지만 역시 문제삼지 않았다. 랜섬웨어 조직들은 기업의 데이터를 탈취하고, 이를 빌미로 기업에 금전을 요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블랙쉬란택도 SK쉴더스의 데이터를 탈취, 금전을 요구하기 위해 해킹 사실을 알리고 접선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쉴더스가 반응하지 않자 지난 17일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SK쉴더스 관련 정보를 업로드했다. SK쉴더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허니팟'에 SK쉴더스 기술영업직 직원의 개인 지메일 계정이 자동 로그인되도록 설정돼 있어 해커의 침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규모는 직원 개인 지메일 계정 24GB 규모다. SK쉴더스는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KISA로부터 후속조치 지원을 거부했다. 이에 KISA 등 조사기관도 사고 경위를 명확히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여러 의문이 있다. 우선 블랙쉬란택이 해킹 사실을 알려왔을 때 왜 대응하지 않았는지다. 물론 랜섬웨어 그룹 등 사이버 범죄자들의 정보를 신용하기 어렵다. 다크웹 등에 유포되고 있는 탈취 데이터들도 가짜인 경우들이 많고, 랜섬웨어 그룹의 주장도 결국 주장일 뿐 실제 해킹 피해가 없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에 SK쉴더스도 시스템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해커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어느 보안 기업이든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가짜 정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기된 주장에 대한 신빙성은 따져보기 마련이다. 화이트 해커 조직 EQST를 이끌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 발간, 위협 인텔리전스 수집 등 불법 행위 파악에 선제적 분석에 나서고 있는 SK쉴더스가 랜섬웨어 조직의 공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점은 '허니팟'이라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지난 17일 기자가 직접 SK쉴더스 측에 "블랙쉬란택의 다크웹에 허니팟이 아닌 실제 데이터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이나 보고서 등으로 보이는 캡처가 있다. 유출된 데이터를 직접 보고 허니팟이라 파악을 한 것인가"라고 물었는데, 당시 SK쉴더스 답변은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데이터, 즉 허니팟"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쉴더스는 기자 질문 하루만인 18일에 입장을 180도 선회, KISA에 침해사실을 알렸다. 국민의 힘 최수진 의원이 KISA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SK쉴더스는 KISA 신고 이전에 해커에게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았고, 또 KISA 신고 5일 전인 13일에 해킹피해 이상징후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SK쉴더스는 기자 질문에 알고도 거짓 답변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의문은 또 있다. 해커 공격을 분석하기 위해 일부러 공격을 당할 수 있게끔 진짜처럼 위장한 환경에 어째서 보안업체 직원이 진짜 계정을 로그인 했는지도 의문이다. 보안에 취약하다는 자동로그인 설정까지 마친 상태였다. 실수였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다. 보안 기업 직원의 개인 메일에 회사 내부 자료가 담겨있던 점도 당혹스럽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보안을 위해 자체 이메일 환경을 구축해 사용한다. 언론사만 하더라도 기자 개개인이 회사 이메일을 만들어 사용한다. 그런데 보안 1위 기업에서 사내 메일이 아닌 외부 메일로 업무자료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해킹은 SK쉴더스에는 치명적이다. 내 정보를 믿고 맡겨야 하는 보안 기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해킹을 당했는데 업계의 신뢰를 받을 리 만무하다. 이번 해킹으로 SK쉴더스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사로까지 피해가 번진다면 더 최악이다. 해킹 사태의 실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2025.10.20 20:00김기찬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보며 배운 '러닝컬처'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신민주 담당은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2020년 초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제게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었습니다.위기에 빠진 드림즈라는 프로야구단을 혁신적으로 재편하는 백승수 단장의 이야기는 HR 담당자인 제게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전지훈련을 둘러싼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당초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내부 마찰과 예산 문제로 결국 국내 전지훈련을 떠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례적으로 연봉이 높은 선수들은 따뜻한 나라로 먼저 떠나 몸을 만들지만, 배우고 싶어도 비용이 부담되는 선수들은 뒤늦게 합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이때 백승수 단장은 신예 유민호 선수에게 호주 리그 파견을 제안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어주려 했습니다. 결과는 '입스'라는 난관으로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성과가 아니라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부족한 훈련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최고의 코치진과 컨디셔닝 코치를 섭외해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자신감 상승, 컨디션 강화에도 힘을 쓰는 모습을 보며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선수협회 규정 때문에 비훈련 기간에는 코치가 선수를 지도할 수 없는 문제가 불거집니다. 규정 취지는 이해됩니다. 특정 선수들이 엔트리에 들기 위해 비자발적으로라도 훈련에 매달리는 '부조리'를 막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동시에 배우고 싶은 이들이 기회를 차단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배우고 싶지만 돈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었습니다. 러닝컬처란 무엇인가 저에게 러닝컬처(Learning Culture)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누구나 배우고 싶을 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님의 특강에서 들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이야기를 아직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결국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제가 러닝컬처를 고민할 때마다 떠올리는 나침반과도 같습니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C. Dweck)의 연구가 보여주듯,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습과 노력으로 확장되며 이 성장 마인드셋이 조직 차원에서 자리 잡을 때, 구성원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은 학습 몰입의 조건으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제시합니다. 억지로 듣는 교육은 오래가지 않지만,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 열리는 학습의 문은 개인과 조직 모두를 성장시킨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HRD 컨퍼런스에서 대학내일의 이윤경 팀장님께 들었던 강의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로 '강점 존중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였습니다. 단점 보완만으로는 몰입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이 잘하는 강점을 기반으로 업무를 맡길 때 몰입과 성과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사티아 나델라 회장이 위기의 MS를 맡아 '노잇올(Know-it-all)'이 아닌 '런잇올(Learn-it-all)' 문화로 바꿔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위기 속 혁신의 본질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조직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회사에 심을 것인가 저는 HR담당자로서 러닝컬처를 이렇게 설계하고 싶습니다. ①자율성과 책임 기반의 무제한 학습 기회 자신의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한다는 전제 아래, 언제든 원하는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제도화 ②심리적 안전감 속에서 배우는 환경 신입사원이나 루키가 눈치 보지 않고 사내 코칭, 사외 교육, 사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③지식 공유와 확산 배운 내용을 정리·토론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 학습 동아리 활성화, 서로의 지식을 나누는 장치 설계 ④학습의 인정과 보상 배우는 사람을 칭찬하고, 성장한 직원에게 보상과 격려를 제공해 학습이 개인 취미가 아니라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이런 구조가 마련된다면 학습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문화 새로운 제도를 추진하면 “이걸 왜 하느냐”는 뒷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습니다. 학습문화는 한 사람의 열정으로는 부족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일 때 강력한 군중심리적 확산을 일으킵니다. 저는 실제로 타사 HR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 줌 미팅이나 메일을 통해 배우고, 사외 교육에도 참여해 얻은 인사이트를 사내에 전파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시도는 미약할 수 있지만, 이를 동료들과 나누고 함께 성장할 때 그 문화는 '러닝컬처'로 자리잡습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보고 배운 백승수 단장이 보여준 메시지는 “성장은 기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HR의 역할은 그 기회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저는 올해, 배우고 싶은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러닝컬처를 만드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개인과 조직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2025.10.14 08:30신민주

네이버, 최수연 대표 직속 미래 기술 조직 'R-TF' 신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을 담당하는 조직이 새롭게 생겼다. 네이버랩스 등이 연구해 온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조직은 네이버랩스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연구성과를 네이버 서비스와 사업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초 최 대표 직속의 신설 조직 'R-TF'를 설립했다. R-TF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미래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출범했으며, 이같은 미래 기술을 기업 정부간 거래(B2G)·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R-TF 신설을 위해 업계 내 유망 인재도 영입했다. 네이버는 리더급으로 장성욱 전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을 채용했다. 장 리더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글로벌 확장, 연구 등의 경험을 갖춘 인재로 알려져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몸담기 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서 각각 모바일·통신 관련 신기술 연구와 사업 개발, 스마트시티·미래 운송 등 신사업 기획 및 추진 등을 주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후에는 미래 운송 기술 및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의 사업을 담당했다. 신설된 R-TF의 수장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맡는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해 온 곳으로, 2017년 유럽 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 유럽)을 인수한 후 공간지능 연구에 주력해왔다. 공간지능은 AI가 3차원 현실 세계를 인식 및 이해하고 사람과 사물, 환경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기술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의 바탕이 된다.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드라마 등 콘텐츠까지 적용하며 기존 도시계획, 건축 영역에 머물렀던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월달에 새롭게 출범한 조직으로,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AI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기술을 향후 서비스나 사업에 녹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2025.10.13 18:48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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