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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산업협회 "여수 사업재편 승인 환영…공급 과잉 해소 기대"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사업재편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케미칼, DL케미칼, 한화솔루션이 참여하며, 지난 2월 대산산단 사업재편 승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사례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22일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2호 프로젝트인 여수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과 DL케미칼, 한화솔루션간 사업재편 승인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여수산단 내 생산설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 석유화학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며, 참여 기업들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봤다.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이 승인 과정에서 금융·세제·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협회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의 자구 노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보여준 석유화학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국회·산업계와 협력해 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6.07.22 09:54류은주 기자

여수 석화도 대수술…여천NCC·롯데케미칼 합치고 에틸렌 139만톤 감산

공급과잉에 빠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여천NCC·롯데케미칼 통합과 에틸렌 139만톤 감산을 앞세운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업과 정부는 부채 상환과 설비 효율화, 고부가 전환에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사업재편 사례다. 사업재편안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각각 보유한 PE와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해 신설 통합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여천NCC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기존 부채를 상환한다. 배관과 인프라 구축,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에도 총 2532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투자 규모를 합치면 7982억원이다. 사업재편 기간인 향후 3년 동안에는 여천NCC가 보유한 에틸렌 생산설비 2곳의 가동을 중단한다. 감축 규모는 연간 139만톤이다. 저부가 범용제품 생산설비도 일부 가동을 멈춰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신설 통합법인은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에 쓰이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도 고부가·친환경 화학제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금융과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해 7000억원 이상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설비 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과 채무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료 할인과 보증한도 우대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수입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과 합병,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와 지방세 부담도 완화한다.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는 75~100% 감면하고 자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 과세이연 기간과 이월결손금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수입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올해 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하고 공용 파이프랙 임대료 인하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재직자 직무전환 훈련과 지역 투자도 지원한다.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는 34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사업재편 기업들이 요청한 3개 연구개발 과제에 올해부터 총 248억원을 지원하고 첨단 화학소재와 탄소배출 감축 공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통합 운영과 부채 상환, 고부가 제품 전환이 완료되면 현재 적자인 사업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30류은주 기자

버라이즌 또 구조조정...직영매장 274곳 매각, 직원 3000명 영향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유통 분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직영 오프라인 매장 274곳을 매각하고 본사 직원 약 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본사 감원을 비롯해 직영 매장 매각에 따라 직원 3000명 가까이 구조조정 영향을 받게 된다. 아울러 버라이즌이 운영하는 매장은 약 1000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직영 매장 179곳을 매각하고 1곳은 폐쇄했다. 댄 슐만 신임 CEO의 취임 한 달 만에 이뤄진 일이다. 블룸버그는 매장 매각이 폐점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유권이 독립 사업자로 이전되며 버라이즌 소속의 매장 직원은 새로운 소유주에게 고용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직원 공지를 통해 “5000 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들과 협력해 모든 매장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들 매장이 전체 고객 경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댄 슐만 CEO가 추진하는 비용 절감과 회사 체질 개선 전략, AI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조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6.07.17 07:04박수형 기자

석화 구조조정 1호, 조건부 승인 수순…공정위 심의 착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따라 시정조치를 전제로 한 최종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양측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반영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15일 롯데케미칼·롯데대산석화·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기업결합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결합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뒤 20개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입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LDPE와 EVA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격·물량 협조 가능성과 결합회사의 단독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합 당사자들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심사관은 이를 토대로 시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어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산 1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7.15 14:24류은주 기자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임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성 홍보수석은 “임기근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등을 거친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복잡한 경제정책 조율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조정실장으로 부처 간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국정 현안의 안정적 관리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총리를 보좌하며 초격차 산업 강국 도약과 국민 모두의 성장, 대체불가 대한민국 구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윤창렬 전 국조실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새 총리가 임명돼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새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호흡을 같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전임 실장의 의견도 존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7.10 16:01박수형 기자

리바이스,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연 매출 전망치↑

리바이스가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며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상의와 재킷 판매를 늘리고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 중심 전략에 힘을 준 결과라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올해 연간 순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5~6.5%에서 7~7.5%로 높였다. 회사가 연간 전망을 상향한 것은 2개 분기 연속이다. 리바이스는 주주 배당도 인상했다. 최근 분기 매출은 15억 6000만 달러(약 2조 3493억 6000만원)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리바이스는 청바지 외에도 상의와 재킷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백화점이나 외부 유통채널보다 자체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리바이스 자체 채널 매출은 이번 분기 11% 증가했으며 도매 매출도 5% 늘었다. 현재 리바이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자체 채널에서 나오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셸 개스 리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을 앞둔 하밋 싱 리바이스 최고재무·성장책임자도 성명을 통해 회사가 시장, 채널, 제품군 전반에서 폭넓은 성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리바이스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5.8% 내렸다. 회사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8%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매니징디렉터는 리바이스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바이스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도 마케팅 효과를 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경기 일부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경기장의 이름을 일시적으로 바꿨다. 이 경기장은 원래 리바이스가 명명권을 보유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이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기업 후원명을 노출할 수 없어 리바이스 로고가 흰 천으로 가려졌다. 리바이스는 이를 역이용했다. 회사는 소셜미디어와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사 로고를 일부러 가리는 방식의 캠페인을 벌였다. 또 흰색 로고가 들어간 한정판 가림 처리 티셔츠를 홍보했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2026.07.09 09:20류승현 기자

MS 엑스박스, 대규모 구조조정…샤르마 CEO "핵심 사업 약화"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전 진행된 무리한 사업 확장 투자의 실패를 인정하며 대규모 구조조정 배경을 밝혔다고 게임스팟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르마 CEO는 포춘지 인터뷰를 통해 엑스박스가 과거 게임 패스, 멀티플랫폼 진출, 스튜디오 기반 강화 등 사업 성장을 위해 단행했던 여러 투자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원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엑스박스 비즈니스가 현재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샤르마 CEO는 "최근 AI 열풍으로 인한 부품 및 메모리 가격 상승 등 하드웨어 위기를 자력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는 문제를 가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엑스박스 사업의 전면적인 재설정을 위해 진행된다. 당장 엑스박스 부문에서만 16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60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체 인력의 약 2%인 4800명을 감원하는 대형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스튜디오 개편도 샤르마 CEO의 전면 재설정 기조에 맞춰 단행된다. '더블 파인'과 '컴펄션'은 분사해 독립하며, '닌자 시어리'와 '언데드 랩스'는 매각 절차를 밟는다. 신작 '마블스 블레이드'를 개발 중인 '아케인 리옹'은 협의 과정을 거쳐 향후 스튜디오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2026.07.08 09:26정진성 기자

에스티로더, 구조조정 비용 2조6500억원으로 늘린다

에스티로더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최대 1만명 감원과 판매 채널 재편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누적 비용이 최대 17억 5000만달러(약 2조 65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약 15억 5000만 달러(약 2조 3536억원)보다 2억 달러(약 3037억원) 늘어난 규모다. 구조조정 비용에는 인력 감축 비용과 자산 손상 비용, 계약 해지 비용, 기타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다. 공시에 따르면 사무실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스티로더는 앞서 최대 1만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성장세가 빠른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층 확대에 나섰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뉴욕 시간외거래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정규장 마감 기준 올해 들어 19%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약 10% 상승했다.

2026.07.08 08:55김민아 기자

한전, 극한 기후위기 상황 대비 전력수급 체계 돌입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극한의 기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9월 18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6일 전남 나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부·전력거래소·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극한 기후전망에 따른 열돔 현상, 슈퍼 엘니뇨 발생 및 재생에너지 변동성 심화 등 실제 발생가능한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폭염과 열대야 지속으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 ▲발전소 동작 이상에 따른 발전량 급감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의 동시 계통 이탈 등 전력망 안정성에 위협이 되는 복합 위기 상황을 다뤘다. 참가자들은 수급비상 단계별(관심·주의·경계·심각)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상황별 대처 능력을 철저히 익힐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훈련을 수행했다. 또 변압기 전압 하향 조정, 고객 냉방기기 원격제어, 긴급절전 수요조정제도 등 다양한 예비력 자원 활용 방안도 시연했다. 한전은 훈련에 앞서 두산 에너빌리티와 협업해 예비력 자원 제어훈련을 별도로 실시 했으며, ESS 등 신규 수요자원 제어 기술을 훈련에 적용해 수요관리 자원의 실효성도 검증했다. 한편, 한전은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3대 여름철 재난 유형에 대비한 설비 안정 계획을 수립했다. 전력설비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변전소와 전력구는 물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과 변전소 부지 등을 정밀 점검하는 등 사전 설비 보강을 마쳤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력설비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유례없는 기상 이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전력수급 안정'은 한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어 “전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국민이 위기 상황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0:51주문정 기자

BAT, 전 세계 인력 20% 줄인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을 위해 전 세계 인력의 약 20%를 줄인다. 전통 궐련 수요 감소에 대응해 전자담배와 니코틴 파우치 등 무연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AT는 올해 말까지 5500명을 감원하고 3500명 규모의 업무를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할 계획이다. 감원과 아웃소싱을 합치면 총 9000명 규모로, 현재 약 4만 7000명인 글로벌 인력의 약 20%에 해당한다. 다만 자회사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을 통해 운영되는 미국 사업은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 BAT는 대부분의 사업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말까지 연간 6억 파운드(약 1조 2268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비용 절감 계획 자체는 예상됐지만 감원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런던 증시에서 BAT 주가는 장중 최대 1.9% 하락했다. 팔라브 미탈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시장도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인력 감축 규모는 투자자들에게 예상 밖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AT는 세계적으로 전통 궐련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무연 니코틴 제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뷰즈(Vuse)'와 니코틴 파우치 '벨로(Velo)' 등을 앞세워 향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무연 제품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AT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기존 담배 공장도 폐쇄하고 있다. 불법 담배와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담배 공장을 폐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 도입도 인력 감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소싱도 확대하고 있다. BAT는 액센츄어와 협력해 영국과 싱가포르, 멕시코, 폴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서비스센터를 비롯한 일부 업무를 이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지 기술기업 시스템즈에 일부 업무를 맡겼다. 타데우 마로코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직원이 영향을 받는 변화인 만큼 이들이 존중과 배려 속에서 전환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경쟁력을 갖춘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BAT뿐 아니라 담배업계 전반에서도 비용 절감을 통한 사업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임페리얼 브랜즈는 2030년까지 연간 3억 2000만 파운드(약 6543억원)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PMI도 2026년까지 20억 달러(약 3조 84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26.06.30 08:56김민아 기자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시,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동탄·기흥·구리시가 다음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 또 5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추가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근 집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는 최근 반도체 업계 특수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GTX-A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한 역세권 수요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화성 동탄이 지난 2월 0.78%에서 3월 1.10%, 4월 1.13%, 5월 1.57%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은 2월 1.08%, 3월 0.74%, 4월 0.85%, 5월 0.95%를 기록했다. 구리는 2월 1.77%, 3월 1.18%, 4월 1.16%, 5월 1.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적 매수를 차단해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함께, 경기도는 시·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정 신규 지정과 함께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행위를 엄정 대응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 지역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택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1·29 수도권 도심 6만호 공급계획 ▲5월 말 발표한 매입임대 물량 확대(2026년~2027년 규제지역 6만 6000호+a 공급) 및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확대 계획 등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를 가동해 주택건설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공급 방안을 지속해서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6.06.30 08:33주문정 기자

KISA "전자거래중 개인간 분쟁 증가세"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갈등도 심화됐습니다. 급증한 개인 간 거래 분쟁은 공공기관 중심 상담 및 조정 서비스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인 간 거래 분쟁을 먼저 해결하고, 성립되지 않은 사례만 KISA에 이관하는 체계를 마련해 개인 간 거래 분쟁 해결의 질을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장석권 KISA 디지털분쟁조정지원팀장은 28일 KISA가 운영하는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장 팀장에 따르면 개인 간 거래는 개인과 상인간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반면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인 간 거래 건수는 급증했다. 개인 간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분쟁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KISA에 따르면 전자거래 중 개인 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팀장은 "기존에는 분쟁 발생 시 KISA 조정위원회가 곧바로 분쟁 건을 접수했다. 이에 조정위원회의 업무 과다로 서비스의 질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민간 연계 자율분쟁 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플랫폼 1차 조정을 통해 분쟁이 불성립할 시 조정위원회로 분쟁 건이 이관되도록 조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조정위원회는 개인 간 거래 일반적·품목별 분쟁해결 기준, 거래 주의사항 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면서 "'거래 당시 구매자가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품질에 비해 결함이 과도하거나, 물건의 정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중대한 하자에 해당할 경우 구매자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등의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정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는 분명하다. 장 팀장은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되지 않는 전자거래의 영역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신유형의 거래 형태인 만큼 기본 정책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건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을 위한 과제로 ▲전자거래 기본정책 수립 ▲소비자 보호 시책 ▲통계 실태조사 ▲소비자 피해 예방과 구제 ▲대표 조정위원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 외에도 개인 간 거래 특성상 상대방이 구매자의 집주소를 알고 있는 경우, 개인정보 침해 등 여러 분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KISA는 개인 간 거래 시장 전체를 건전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단계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8 12:23김기찬 기자

번지,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데스티니' 개발팀 대다수 해고

'데스티니' 시리즈 개발사 번지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공식화했다고 게임스팟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번지는 공식 SNS를 통해 조직 개편에 따른 인력 감축 소식을 알렸다. 번지 경영진은 "지난 몇 년간 '데스티니2'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차기작들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기존 규모로 운영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데스티니 개발팀 대다수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신작 '마라톤' 개발팀 일부와 번지의 운영을 지원하던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소속 직원들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으며, 저스틴 트루먼 번지 스튜디오 대표 역시 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멘 헐스트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몇 달간 번지 경영진과 함께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개발 우선순위 등을 검토했다"며 "현재의 우선순위와 장기 목표에 자원을 맞추기 위해 인력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신작 '마라톤'은 여전히 플레이스테이션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향후 프로젝트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번 사태가 소니가 2022년 36억 달러(약 5조 5600억원)에 번지를 인수한 이후 겪고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전략의 난조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2026.06.26 12:45정진성 기자

루시드, 전기차 한파에 또 구조조정…美 인력 18% 감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이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약 18%를 감축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루시드는 22일 비용 절감 계획 일환으로 미국 내 정규직, 계약직, 시간제 생산직 근로자 등을 포함한 인력 감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억 58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감원 관련 퇴직금과 복리후생, 전직 지원 등에 따른 현금 비용은 약 32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루시드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도 폐지했다. COO였던 마크 윈터호프는 즉시 회사를 떠났다. 그는 실비오 나폴리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1일 취임하기 전까지 임시 CEO를 맡았던 인물이다. 생산 체제도 축소한다. 루시드는 애리조나 AMP-1 공장의 2교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교대 체제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도입됐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루시드 측은 "생산을 수요에 맞추고 재고를 줄이며 악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며 "회사를 단순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 2월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력의 약 12%를 감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애리조나 공장 생산직을 감원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이번 구조조정에는 생산직도 포함됐다. 지난해 말 기준 루시드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9000명으로, 두 차례 구조조정으로 약 2500명가량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루시드는 고급 전기 세단 '에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와 생산 차질, 공급망 불안,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도 전기차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신임 CEO 주도로 사업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생산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당시 루시드는 높은 수준의 차량 재고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판매 증가와 손실 축소에도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13억 5000만 달러였지만 순손실은 27억달러에 달했다.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38억 달러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루시드는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 계획을 수요에 맞춰 조정해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투자자의 날에서 2030년대 후반 이전 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06.23 10:23류은주 기자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1kWh당 5원 유지…한전, 경영정상화 자구 노력 지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2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며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2026.06.22 09:42주문정 기자

스타벅스, 영국·홍콩서 대규모 감원

스타벅스가 영국과 홍콩 사무소 인력을 감축하며 글로벌 조직 효율화에 나섰다. 북미 외 지역 사업에서 직영 운영 비중을 줄이고 라이선스 파트너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홍콩 사무소 인력의 약 20%를 감원했다. 감원 규모는 약 60명 수준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사업 본부가 위치한 영국 런던 사무소에서도 약 120개 직무를 없앴다. 구조조정 이후 런던 사무소에 남게 될 인력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감원은 스타벅스가 추진 중인 글로벌 조직 재편의 일환이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함께 중복된 관리 조직과 업무 조정 중심 직무를 줄이기 위해 조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일부 업무는 라이선스 파트너로 이관되거나 시애틀 본사 등 여러 지역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내 인력 감축과 함께 해외 조직 전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북미 외 지역에서 직영 운영 비중을 줄이고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직영 사업에 자원과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제3자 파트너를 활용해 해외 매장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4만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스타벅스는 지난해 중국 사업과 관련한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일본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해외 사업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29일 종료된 분기 기준 해외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6.06.21 15:30김민아 기자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조정 불성립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조정이 불성립됐다. 양측이 최 회장의 SK 주식 분할 여부와 재산가액 산정 기준일 등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정 공방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15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기일을 진행한 뒤 조정 불성립을 선언했다. 지난 4월 17일 재판부가 사건을 조정에 회부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재판부는 오는 26일을 정식 변론기일로 지정했다. 이날 조정은 오후 2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모두 법원에 출석해 이혼소송 항소심 마지막 변론기일이었던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첫 조정기일에는 노 관장만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법원에 도착해 조정 성립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조정이 잘 성립돼 빨리 끝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이에 앞서 법원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정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법원을 떠났다. 향후 재판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주식이 상속과 증여를 통해 형성된 특유재산인 만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 관장 측은 혼인 기간 양육과 가사노동을 담당하고 최 회장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한 만큼 공동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산가액 산정 기준일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준 시점을 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볼지,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로 정할지에 따라 주식 평가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2024년 4월 16일 당시 SK 주가는 16만원 수준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조 7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최근 SK 주가가 60만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15일 종가는 64만 6000원으로 이날 주가를 적용할 경우 보유 지분 가치는 당시보다 4배 이상 커질 수 있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동거 사실과 혼외자 존재를 공개한 뒤 2017년 시작됐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2024년 5월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1심 판단을 뒤집으면서 분할액이 약 20배로 늘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SK그룹의 성장 과정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과 노 관장의 기여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설령 비자금이 존재하더라도 불법 자금인 만큼 이를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위자료 20억원 지급 판단은 그대로 확정했다.

2026.06.15 17:39류은주 기자

유비소프트, 위니펙·베오그라드 스튜디오 폐쇄…직책 380개 추가 감축

유비소프트가 지속적인 비용 절감 조치 일환으로 스튜디오 두 곳을 추가 폐쇄한다고 IG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가 결정된 곳은 캐나다 위니펙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다. 회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부문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일자리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역시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다. 해당 스튜디오는 기존에 지원하던 다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향후 '레인보우 식스' 프랜차이즈 개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추가 구조조정으로 최대 380개 직책에서 인원 감축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 감소와 블록버스터 신작 출시 지연이 겹치면서, 2023년 2만명을 웃돌았던 유비소프트의 전체 직원 수는 최근 1만 6590명까지 축소됐다. 앞서 유비소프트는 올해 다수 스튜디오를 폐쇄하며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톡홀름 및 핼리팩스 스튜디오 완전 폐쇄를 시작으로 파리 본사, 토론토,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 등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6.06.11 15:32정진성 기자

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프 임단협 결렬…경영진 책임 회피가 원인"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결렬 원인으로 경영진의 책임 회피와 고용불안 문제를 꼽으며 세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전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상엽 전 대표 시절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위기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구조조정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이경진 전 대표, 이원주 대표로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못했다”며 “오히려 반복되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 속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불안만 확대돼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이원주 대표가 겸직하던 디케이테크인 대표직에서 직무가 정지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리더십도 불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오치문 카카오 노조 부지회장은 “회사는 왜 이 사업을 지속하는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구성원들이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사업 실패 책임은 경영진이 지지만, 그 결과로 발생하는 구조조정과 고용불안은 결국 노동자들이 감당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검색조직 복귀 문제가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당초 카카오는 검색조직 구성원들의 복귀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 책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갔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문제를 장기화하며 수십 명의 구성원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 공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공동체 차원의 책임 있는 투자와 지원, 검색조직 고용불안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구성원 전환배치 계획의 구체적 제시를 요구했다. 끝으로 “구성원들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한 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경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방향과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04 15:35박서린 기자

브랜든 그린,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구조조정…"자금 한계 도달"

'배틀그라운드' 창시자 브랜든 그린이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의 스튜디오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그린은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형태로 이 여정을 계속 자금 지원하는 데 한계에 도달했다"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은 대규모 가상 세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멜바(Melba) 기술 연구팀과 지형 생성 기술을 적용한 첫 게임 '프롤로그: 고 웨이백!' 개발팀을 운영해 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스튜디오는 소규모 팀으로 멜바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반면, 신작 '프롤로그: 고 웨이백!'의 추가 개발은 전면 중단한다. 그린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 어려운 전환기 동안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이 중단된 '프롤로그: 고 웨이백!'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에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20달러(약 3만원)에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를 위한 환불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외신은 밝혔다. 한편 브랜든 그린은 지난 2021년 크래프톤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독립 스튜디오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을 설립한 바 있다.

2026.06.04 09:24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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