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지금은 대횡령시대...'브랜치'로 방지하자"
"한국은 '대횡령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발생합니다. 웹케시는 '브랜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공공기관 자금 횡령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조은미 웹케시그룹 본부장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페스타 '플라워 2023'에서 "기업·공공기관은 브랜치 앱으로 자금 횡령을 방지하고 운영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 횡령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감독원과 양정숙 무소속 의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횡령 범죄는 6만4천건을 기록했다. 사고 건당 피해액도 커졌다. 2017년 약 2억원에서 지난해 약 24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금융·공공기관에서도 횡령 빈도와 규모가 증가했다. 주로 공문서를 위조해 비용처리 계좌로 입금을 요청한 후 개인 계좌로 횡령하는 식이다. 최근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한 공공기관 직원은 5개월 동안 236차례 걸쳐 115억원을 횡령해서 화제였다. 상장사와 스타트업에서도 횡령 사건은 발생한다. 조은미 본부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폐업하는 가장 큰 원인이 횡령·배임일 정도다"며 "횡령은 기업 뿌리를 흔든다"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시스템적으로 자금 횡령을 방지하고 운영 고민을 해결할 방안으로 브랜치를 소개했다. 브랜치는 횡령 위험이 높은 종이로 된 자금 일보 대신 앱 형식으로 이뤄졌다. 실시간으로 금융정보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통해 자금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기업 대표는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브랜치는 이상 거래를 감지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갑작스러운 이상 금융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바로 알리고 원인까지 잡는다. 조 본부장은 브랜치가 자금 관리 편의성까지 높였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 유통사 고객 사례를 소개했다. 조은미 본부장은 "한 유통업 고객사가 브랜치를 통해 여러 매장에서 발생하는 입금내역을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고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어 실무자 업무처리 시간을 대폭 줄였다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공기업이 웹케시 '인하우스뱅크'를 도입해 1만건 넘는 이체를 빠르고 오류 없이 처리하고 있다는 사례도 전했다. 조은미 본부장은 "국내 기업 자금 1천조원이 매년 웹케시를 통해 거래된다"며 "기업과 공공기관 자금 운용이 투명하고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