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산모 심장질환은 조산 출산 위험있다
산모의 건강질환이 조산 출산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안기훈 고려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난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25세~40세 산모 17만4천926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기계학습을 통해 분석했다. 조산은 정상 임신주수인 37주 보다 이르게 출생한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11%의 신생아가 조산아로 보고됐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가 조산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각국에서도 조산을 예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며 원인과 대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 산모의 심장질환이 조산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가 서구에서는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안기훈 교수팀의 연구 결과, 17만4천926명 중 조산 출산을 경험한 산모는 1만2천701명이었다. 전체 산모 중 1만2천234명은 하나 이상의 심장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조산은 산모의 여러 심장 질환 중 특히 부정맥, 허혈성 심장 질환과 강한 연관성이 있었다. 부정맥 중에서는 심방세동과 심방조동이 가장 중요한 조산의 위험 요소로 밝혀졌다. 안기훈 교수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진이 조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가슴통증이나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호흡곤란, 이유 없는 피곤함과 같은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 고위험산모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