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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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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게임업계 '크런치 모드' 기간 2배 늘어"…게임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18일 게임업계 종사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게임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업계의 주 평균 공식 노동시간은 42.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 밖 업무 등 비공식 노동시간은 주당 9.2시간으로 전년(5.7시간) 대비 3.5시간 늘어나며 실질적인 노동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감 직전 고강도 근무를 뜻하는 '크런치 모드'의 강도는 더 세졌다. 크런치 모드 경험률은 35.5%로 전년(34.3%)과 비슷했지만, 평균 지속일은 16.2일로 전년(7.4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상시적인 업무량 증가(42.0%)와 시스템 오류(40.6%) 등 구조적인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에 따른 보상 체계의 차이도 뚜렷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추가 근무에 대해 72.5%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했으나, 5인 미만 소규모 기업은 7.7%만이 금전 보상을 지급했다. 대신 5인 미만 기업은 크런치 모드 후 휴식을 보장하는 비율이 63.5%로 나타나, 규모에 따라 보상 방식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은 업무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의 72.0%가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시간이 평균 32.4%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생산성과 창작물 품질 역시 3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자의 70.3%는 향후에도 AI 기술을 계속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025.12.19 08:52정진성

회사 송년회 어떻게 생각하세요?

MZ 직장인이 선호하는 연말 송년회는 같은 팀끼리 업무 시간에 식사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윗 세대는 저녁 시간대에 식사와 음주까지 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직장인 회원 888명을 대상으로 '송년회 및 연말 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8일 공유했다. 먼저 직장에서 올해 송년회를 진행하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69.7%가 송년회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 중 자유롭게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직장인은 69.8%였다.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대기업이 75.7%로 연말 송년회를 진행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참석의 자유도는 대기업(83.3%)이 가장 높은 반면, 중소기업(62.8%)이 가장 낮았다. 송년회 참석 대상의 범위를 물었을 때, 1위는 49.9%로 회사 전체가 꼽혔다. 2위는 같은 팀끼리(37.8%), 3위는 같은 본부끼리(26.8%)였다. 기업 규모에 따른 교차 분석 결과, 중소기업에서 '회사 전체' 응답 비율이 69.8%로 가장 높았다. 올해 연말 송년회를 진행하지 않는다(30.3%)는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복수 응답) '원래 송년회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72.2%) 이유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영상의 어려움'(46.0%), '회사 사람들이 싫어하는 분위기라서'(36.9%)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연말에 송년회 등 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직장인의 58.8%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매우 필요하다 11.1%·대체로 필요하다 47.6%)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했다.(20대 47.5%·30대 51.0%·40대 66.5%·50대 이상 68.9%) 송년회가 필요한 이유로는 '유대감 형성 시간이 필요해서'(46.6%)가 1위를 차지했다. 필요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개인 시간을 뺏긴다고 느껴서'(52.2%)였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송년회 형태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같은 팀끼리(53.5%) ▲저녁 시간(41.4%)에 ▲식사와 티타임까지(32.8%) 하는 송년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송년회 시간과 형태에 대한 2030세대와 4050세대의 선호도 차이가 극명했다. 20대와 30대는 업무 시간(각각 36.0%·37.7%)에 식사만(38.8%·35.8%) 하는 형태를 가장 선호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저녁 시간(44.3%·60.2%)에 식사와 음주까지(35.7%,·47.2%) 하는 형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01%p다.

2025.12.18 09:45백봉삼

콘진원 "해외 K-게임 이용자 61%, 한국산 인식이 선택에 긍정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11일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게임 이용 흐름을 분석한 '2025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한국 게임을 이용한 해외 거주 외국인 1만 명(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는 이용 중인 게임이 한국산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 중 61.2%는 한국산이라는 인식이 게임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특히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인도에서는 긍정 응답 비율이 70~8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 이용자들은 한국 게임을 선택하는 핵심 기준으로 그래픽, 캐릭터, 서사 등 '분위기·감성 요소'를 꼽았다. 반면 가장 개선이 필요한 영역으로는 '성장 및 강화 구조'가 지목됐다. 콘진원은 한국 게임 특유의 높은 난이도와 반복 중심 구조가 이용 지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국 게임으로는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꼽히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주를 이어갔다. 차상위 인기작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인도·베트남·브라질에서는 '크로스파이어'가, 미국·UAE에서는 '더 파이널즈'가, 일본·대만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각각 2위권에 올랐다. 이 외에도 '쿠키런: 퍼즐월드', '스텔라 블레이드', 'P의 거짓'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플레이 성향 또한 지역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인도·베트남·UAE 이용자는 멀티플레이를 선호한 반면, 일본·미국·브라질·프랑스 이용자는 싱글플레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한국산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과 매력적인 세계관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가별 수요와 이탈 요인, 문화적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6:18정진성

정부, 경찰 수사 의뢰..."LGU+ 해킹 서버 고의 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경찰에 LG유플러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해킹 의혹이 제기된 서버 일부를 폐기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1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LG유플러스가 계정 권한 관리시스템(APPM) 서버 일부를 폐기한 정황을 찾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버 폐기 고의성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고의성이 확인되면 조사 방해에 따른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19일 LG유플러스에 해킹 의혹 내용을 전달하고 자체 점검을 요청했고, LG유플러스는 8월13일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보고했다. 그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7월31일 계정 관리 서버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했고, 과기정통부 보고 전날인 8월12일 해킹 의혹이 제기된 서버의 운영체제를 재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조사 방해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혀왔으나 정부가 고의성 입증을 위해 수사의뢰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의성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경찰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5.12.10 17:47박수형

"해외 이용자 설문, '오픈서베이'에 의뢰하세요"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데이터스페이스에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능으로 기업 마케터와 리서처들은 해외 리서치를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 패널 조사 기능은 기업들이 데이터스페이스 플랫폼에서 직접 해외 패널을 타깃팅하고, 설문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외부 리서치 업체에 의뢰해 설문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몇 달이 소요됐지만, 이번 기능으로 빠르면 만 하루 만에 보고서 확인이 가능하며, 1/3 이상 비용을 절감하게 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이 기능의 핵심은 셀프 서베이 방식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해외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설문 설계부터 결과 조회까지 전체 리서치 프로세스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제품 테스트나 간단한 조사가 필요할 때마다 신속히 애자일(Agile)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의 노하우를 기능에 담아 누구나 쉽게 고품질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문 설계 점수, 응답 품질 점수, 쿼터 설정, 데이터 클리닝 등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문적인 과정들이 내재화됐으며, 결과 분석 및 AI 기반 자동 리포트 생성까지 지원한다. 여러 프로젝트에 분산되어 있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도 가능하다. 프로젝트가 누적될수록 국가, 브랜드, 카테고리별 벤치마크 지표가 자동으로 축적되며, 신규 프로젝트 기획 시 즉시 참고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오픈서베이는 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를 포함한 총 8개국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패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와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으로 인해 효율적인 글로벌 리서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해외 패널 기능은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PAC과 일본 시장에서도 자사의 패널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서베이는 AI 기반 리서치&경험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스페이스는 기업이 소비자·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총체적인 경험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타깃팅·데이터 수집 ▲데이터 시각화·분석 ▲내외부 데이터 연동 ▲협업과 공유 ▲보안 등의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며 기업 요청에 따라 전문가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2025.12.10 09:30백봉삼

경찰 "쿠팡 본사 압수수색…사실관계 종합 규명"

경찰이 3천370만명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사실관계 종합 규명에 나선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사이버수사과장 등 17명이 투입됐다. 그간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쿠팡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때 쿠팡이 임의제출한 자료를 분석해왔으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건을 분석해 쿠팡이 고객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이나 과실이 있었는지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로,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사고를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해온 결과, 당초 2천500개 수준으로 파악됐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지난달 말 3천370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로 제한됐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정부 현안질의에서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출 사실은 뒤늦게 인정했다.

2025.12.09 11:55박서린

과기정통부 기업정보화통계조사, 정기통계품질진단 우수등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국내 기업체 지능정보화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하는 기업정보화통계조사가 국가데이터처 2025년도 정기통계품질진단에서 우수(최상급) 등급을 달성했다. 정기통계품질진단은 통계법에 따라 국가승인통계의 품질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통계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데이터처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진단이다. 통계작성기관에서 작성한 통계정보보고서를 기반으로 통계작성 절차별 작성실태 점검, 자료수집체계 점검, 이용자 요구사항 반영실태 점검, 공표자료 및 유사통계 비교·분석 점검, 조사표 설계점검, 표본설계 점검, 마이크로데이터품질 점검 등을 근거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정기진단에서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공표하는 기업정보화통계조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관련성, 정확성, 시의성과 정시성, 비교성과 일관성, 접근성과 명확성의 5개 품질차원별 진단 결과 총점 100점 만점에서 94.0점을 획득했다. 기업정보화통계조사는 전국의 종사자 수 1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정보통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도 제공된다. 과기정통부는 2004년 국가데이터처 국가승인통계 지위를 획득했고, 매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통계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과기정통부와 진흥원은 신뢰도 높은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체계적인 계획수립, 자료수집, 수집된 데이터 정확성 확보,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통계자료 제공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12.09 11:24박수형

'AI 음악' vs '인간 음악', 몇 명이나 구별할까

인공지능(AI)이 만든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음악이 'AI 생성물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청취자들이 이를 구분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는 입소스 디지털과 함께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8개국 소비자 9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디저는 이미 AI 생성 음악에 태그를 붙이고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AI 음악 비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럼에도 디저에 매일 약 5만 곡의 AI 음악이 업로드되며, 하루 신규 등록 음악의 34% 이상을 차지할 만큼 AI의 영향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I 음악 3곡 중 2곡, 인간 작품보다 '더 인간처럼' 들렸다 디저 뉴스룸과 기가진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제공된 3곡의 음악을 듣고 'AI가 만든 곡인지 여부'를 맞추는 실험에 참여했다. 3곡 중 2곡은 AI가 만든 음악, 1곡은 사람이 만든 음악이었다. 하지만 참여자의 97%가 오답을 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AI 음악과 인간 음악을 거의 구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71%는 “놀랍다”고 답했고, 52%는 “위화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듣기는 하지만 불편하다…AI 음악에 대한 '양가 감정' AI 생성 음악에 대한 태도는 '호기심'과 '불편함'이 공존했다. 설문 대상자에게 AI 생성 음악에 대해 물었더니 66%는 '호기심에 AI 생성 음악을 적어도 한 번은 듣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45%는 'AI 생성 음악을 플랫폼에서 제외하고 싶다'고 했고, 40%는 '100% AI 음악을 만나면 듣지 않고 건너뛰겠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AI가 만든 음악에 일정한 혐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투명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0%가 'AI 생성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설문자의 73%는 '플랫폼이 AI 생성 음악을 권장하고 있는지는 알고 싶다'라고 밝혔고, 52%는 'AI 생성 음악을 인간의 음악과 나란히 주요 차트에 게재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AI 생성 음악을 차트에서 평등하게 다뤄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11%에 그쳤다. 청취자들은 차트 경쟁에서는 인간 창작물을 더 보호해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창작·저작권 우려도 뚜렷 AI가 음악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컸다. AI와 음악의 관계에 대해 물은 질문에서는 46%가 'AI는 음악 취향 발견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또 51%는 "앞으로 10년 내에 AI가 음악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역시 51%는 "AI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저품질의 음악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64%는 'AI는 음악 제작에서 창의성 상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아티스트에의 공평성에 대해 물은 질문에서는 65%가 '저작권이 있는 음악으로 훈련된 AI 모델이 창작에 이용돼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또 70%는 'AI 생성 음악은 현재 및 미래 음악가·아티스트·작곡가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인식했고, 73%는 'AI 기업이 저작권물을 사용하고 원저작자의 명확한 승인 없이 신음악을 생성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라고 생각했다. 69%는 형평성을 담보하기 위해 'AI 생성 음악의 보상은 인간이 제작한 음악보다 낮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시스 란테르니에 디저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청취자들이 음악이 AI 생성물인지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아티스트의 생계와 창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 저작권 승인 없는 학습이 비윤리적이라는 인식도 확고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업계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07 10:23백봉삼

"회원탈퇴 고의로 어렵게 했다"...방미통위, 쿠팡 조사 착수

계정 탈퇴 절차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구성한 쿠팡에 대해 정부 사실조사가 진행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이 설정한 계정 탈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쿠팡 회원 탈퇴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찾기 어려운 위치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쿠팡 앱 이용자는 메인화면 하단의 개인정보 탭(사람 상반신 모양)을 누르고 설정, 회원정보 수정,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거친 뒤 PC 화면으로 이동해 비밀번호 재입력 단계부터 회원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PC 화면으로 탈퇴를 진행할 때는 마이쿠팡, 개인정보 확인 수정, 비밀번호 입력, 화면 하단 '회원탈퇴' 클릭, 비밀번호 재입력, 쿠팡 이용내역 확인, 설문조사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회원탈퇴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발생한 쿠팡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계정탈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방미통위는 쿠팡의 이러한 해지 절차가 이용자에게 상당한 불편을 유발한다고 보고 긴급히 조사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과징금과 시정명령 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2025.12.04 15:22박수형

쿠팡, 3370만 개인정보 유출…내부 직원 소행?

쿠팡 서버에서 3천370만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정보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회사에서 인증업무를 담당했던 내부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인정보 유출로 노출된 계정이 약 3천370만개라고 정정했다. 이는 당초 언급했던 약 4천500개보다 7천500배 이상 큰 규모다. 이번 사태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 주소록(입력한 이름·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쿠팡은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난달 18일 즉시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배경훈 부총리는 지난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해킹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의 안전 조치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쿠팡에서 유출된 고객 계정은 약 3천370만개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 고객 수가 2천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부는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개월 간 다크웹(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을 포함한 '인터넷상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쿠팡 멤버십 회원은 1천200만명 수준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개 ID를 가지고 쓰는 경우가 있다보니 정확한 유출 규모나 숫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지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쿠팡과 관련된 정보가 혹시 다크웹에 올라오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나타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결제 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맞는지는 조사를 해봐야하는 상황”이라며 “통관번호 등에 대한 유출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꾸려진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이 내부 직원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뒤 한국을 떠나 중국에 체류 중이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직원은 쿠팡 내부에서 인증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증토큰 서버인증키와 보안 취약점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힘이 실린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직원 국적 등은)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주는 만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 범위, 유출 내용을 명확히 확정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 다음 급한 것은 재발 방지 대책이다. 이런 부분이 확정되면 그 다음 피해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2.01 14:04박서린

공정위 사무처장에 신동열 경쟁정책국장, 조사관리관에 유성욱 사무처장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무처장에 신동열 경쟁정책국장이, 조사관리관에 유성욱 사무처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동열 신임 사무처장은 대구 경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 공정위 전저거래과장·공시점검과장·유통거래과장·경쟁신판담당관·소비자정책과장·경쟁정책과장을 거쳐 카르텔조사국장·경쟁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유성욱 신임 조사관리관은 영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입찰담합조사과장·유통거래과장·경쟁심판담당관·감사담당관·카르텔총괄과장을 거쳐 국장급으로는 유통정책관·시장감시국장·기업집단감시국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상임위원과 사무처장직을 수행했다. 신 사무처장은 경쟁정책국장 시절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에 따라 플랫폼사업자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 불공정·위법행위 신속 차단과 실효적 피해구제 확대를 위한 공정거래 분쟁조정제도 일괄 정비 등의 공정거래 정책 방향 수립·정착에 기여했다. 전자거래과장·공시점검과장·유통거래과장·경쟁심판담당관·카르텔조사국장 등을 거치며 경쟁법 전반에 걸친 주요 사건처리 경험과 법이론·집행에 대한 실무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유 조사관리관은 기업집단감시국장 재직 당시 호반건설·CJ·OCI·삼표 등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부당지원행위 처분 등 특수관계인들의 지배력 유지·강화, 편법적 지배력 승계와 같이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제재했다. 시장감시국장 시절에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제정하는 등 독과점 시장 경쟁촉진을 위한 업무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공정위는 유 조사관리관이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경쟁심판담당관·카르텔총괄과장·유통정책관 등 공정위 주요 사건·심결부서를 두루 거친 공정거래 전문가이자 미국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어, 공정위 사건 전반을 총괄하는 조사관리관으로서 공정위 사건처리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01 01:01주문정

작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 총매출 5.5조원

지난해 디지털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제작 유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매출액이 5조5천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28일 발표한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매출액은 5조5천503억원, 종사자 수는 4만3천717명으로 확대됐다. 산업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산업 총 매출액은 5조 5,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분야별로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2조2천84억 원(6.5%↑) ▲광고 마케팅 커머스 1조9천889억 원(12.6%↑)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8천51억 원(11.4%↑)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MCN 등) 5천479억 원(27.2%↓) 순으로 조사됐다. 업체당 평균 매출은 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5억 원 미만 업체가 71.7%(7천879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기업 종사자 수는 4만3천717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가 여전히 85.7%(9천504개)로 산업 생태계가 영세 사업체 중심이며, 30대 이하 청년이 52.3%(2.3만명)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41.9%(4천651개)로 연평균 76.4편을 제작했으며, 콘텐츠 유형은 정보 전달형(39.5%) 리뷰형(32.5%) 순이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65.9%), 인스타그램(12.9%), 네이버클립(7.9%) 순이다. 사업체 수는 1만1천89개로 소폭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광고 마케팅 커머스 6천346개(197.7%↑)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4천154개(58.5%↓)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MCN 등) 491개(60.1%↓)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98개(31.5%↓) 순이다. 총 사업체 수는 줄었으나 광고 마케팅 커머스 사업체가 대폭 증가해 관련 산업의 주력 분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해당 산업은 광고 마케팅 커머스 등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등 질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 맞춰 디지털크리에이터와 사업체의 고부가 가치 창출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1:00박수형

"팔아도 안 남아"…자영업자 수익악화 원인 조사했더니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고금리 여파에 더해 배달 플랫폼과 결제사 수수료 등 고정비가 치솟으면서 자영업자의 생계가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고정비인데, 그 중 원재료비와 인건비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69만6천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5천명 줄었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는 자영업자 30.4%가 월 209만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0원'인 사업장도 지난해 105만곳을 넘어섰다.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고정비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원재료비(65%), 인건비(51.1%), 임대료(40%), 배달·광고 수수료(35.6%) 등을 꼽았다. 이에 정부는 고정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7월부터 공공요금·보험·통신요금 등에 사용 가능한 50만원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간 약 300만개 사업장이 1조1천750억원을 사용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는 '소상공인 보호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스타트업 역시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해법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랜차이즈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코플렉스는 배달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주문을 받는 '큐로 딜리버리'를 선보였다. 배달 주문에 매장 전용 QR코드를 동봉해 고객이 직접 주문하면 모든 금액이 매장에 돌아가는 방식이다. 경기 안산에서 한식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도입 후 전체 배달 주문의 20%가 자체 주문으로 전환됐다”며 수수료 절감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페이민트의 카드결제 솔루션 '결제선생'은 카카오톡 기반 직거래 결제를 통해 PG사 수수료(0.2~0.8%)를 절감해주며, 학원·병원·호텔 등 9만여 사업장에서 사용 중이다. 온라인 홍보·판촉 커머스 비즈하우스는 소상공인 홍보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홍보물 제작 비용을 최대 54%까지 할인하는 '비장한 슈퍼세일'을 진행 중이며, 24만 개의 템플릿과 AI 이미지·로고 제작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디자인 비용 부담을 줄인다. 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 생존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고정비를 줄이는 솔루션은 하나의 '생존 기술'이 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제시하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절감 방식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08:46류승현

정부, ISMS-P 인증 1200여 기업 전수조사 착수

정부가 ISMS-P 인증 기업 1200여 곳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롯데카드 해킹 여파로 ISMS-P 인증 제도에 대한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칼을 빼든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ISMS-P 연도별 인증서 발급 현황에 따르면 15일 기준 ISMS-P 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곳은 총 1217개로 집계됐다. ISMS-P(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를 통합한 인증이다. 기업이 정보자산 보호(정보보안)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까지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ISMS-P를 주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ISMS-P 인증기업 특별 사후점검 관련 FAQ'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달 게시글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ISMS-P 인증 기업에 보낸 'ISMS-P 인증기업 특별 사후점검 실시 및 결과 회신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 파일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 공문에 따르면 개보위는 "최근 ISMS-P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해킹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ISMS-P 인증 무용론까지 제기되며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개보위는 대국민 피해 확산 방지와 인증의 실효성 유지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제32조의2에 따라 ISMS-P 인증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 사후 점검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ISA의 ISMS-P 연도별 인증서 발급 현황에 따르면 15일 기준 ISMS-P 인증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총 1217곳으로 집계됐다. 개보위는 올해 말까지 ISMS-P 인증 기업 및 기관 전체에 대해 ▲비밀번호 관리 ▲암호화 적용 ▲로그 및 접속기록 ▲패치 관리 ▲사고 대응 및 복구 등 항목의 실태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점검 방법은 기업의 자체 점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최고경영자(CEO)에 결과를 보고하는 식이다. 다만 유출사고가 발생한 인증기업의 경우는 내년 1월 현장점검을 통해 조치사항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결과는 내년 1월1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식이다. 한편 개보위는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는 ISMS-P 인증을 개선, 1년마다 모의해킹 중심 현장 심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인증을 취소하는 적극 행정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예비심사제도 새로 도입하고, 공공기관도 순차적으로 ISMS-P 인증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11.15 15:20김기찬

가비아 하이웍스, 협업툴·그룹웨어 점유율 1위…2017년부터 독주

가비아의 업무 솔루션 '하이웍스'가 국내 협업툴·그룹웨어 양대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를 달린다. 가비아는 시장 조사기관 더 리서치 컴퍼니 조사에서 하이웍스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선두를 유지해 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비아 하이웍스는 협업툴 및 메신저 시장에서 25.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네이버웍스(11.7%)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린 수치다. 그 뒤를 이어 비즈메카EZ(10.2%), 아마란스10(10.2%), 슬랙(9.2%)이 각각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하이웍스는 그룹웨어 및 기업메일 시장에서도 2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국내 협업 솔루션 부문 양대 산맥을 모두 석권했다. 이 부문에서는 더존비즈온(아마란스10, 12%), KT(비즈메카EZ, 10.3%),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웍스, 10%), LG유플러스(U+웍스, 7.7%)가 각각 2위부터 5위에 올랐다. 하이웍스는 메일·전자결재·메신저·게시판·근태 관리 등 기업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올인원 협업 플랫폼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기업 고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기능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기능을 대폭 추가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비아 하이웍스사업팀 이정환 이사는 "하이웍스가 오랜 기간 시장 1위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AI 기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협업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4:00한정호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22조9216억원… 9.8% 증가

산업통상부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전년보다 9.8% 증가한 22조9천216억원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 수출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CMO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17.1% 상승해 생산규모 성장을 견인했다. 연구개발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전년보다 각각 3.2%와 145.3% 증가해 총 투자규모는 46.1% 성장했다.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는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다. 바이오기술이 의약품과 식품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과 일상으로 확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바이오기술을 기반한 국내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최우혁 산업부첨단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바이오산업은 성장세를 회복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연구개발·생산·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7:24주문정

김민석 총리 "YTN 등 정부자산 매각 전수조사"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YTN 지분매각을 포함해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추진된 정부 자산 매각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자산매각 전면 중단 지시사항 관련 후속조치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은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원칙적으로 정부의 자산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를 받도록 한 대통령 지시를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히 이행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소중한 재산가치 훼손와 특혜 제공 등 문제가 확인된 경우 검경합동 수사 등을 통해 법적 책임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계약취소 등 원상회복 방안까지도 지체없이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공공시설 민영화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자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국회 협의, 국민 여론 수렴 과정 등 자산매각 절차를 엄격화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했다.

2025.11.05 15:27박수형

4800여개 韓 AI 중소기업, 정기 세무조사 제외·유예된다…"AI 3대 강국 도약 지원"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전략 분야가 됐지만, 우리 AI 중소기업은 자금력, 인력, 인프라 측면에서 상대적 열세에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찾아 현장 소통 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임 청장과 함께한 간담회에는 심욱기 법인납세국장 등 국세청 관계자들과 조준희 KOSA 회장, 김용식 넥스트비즈 부사장,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강희운 지미션 CFO, 이랑혁 구루미 대표 등이 참여했다. 임 청장은 "국세청에서도 'AI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단순한 납세편의 제공 차원을 넘어 정기 세무조사 제외·유예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오는 27일부터 'AI 중소기업 세정지원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관련 협회의 협조를 받아 AI 스타트업 등 총 4천800여 개 중소기업을 세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세무검증 최소화 ▲연구개발(R&D) 등 지원 ▲유동선 지원 ▲세무쟁점 상담 등을 통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국세청은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AI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정기 세무조사 선정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 AI 중소기업은 정기 세무조사 착수를 유예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중소기업은 사업 영위 기간이 창업일부터 5년 이내인 곳이다. 유예 기간은 납세자 신청에 따라 세무조사 착수 예정일로부터 최대 2년간 적용된다. 아울러 명백한 탈루 혐의가 없는 경우에는 신고내용확인 대상에서도 제외해 세무 검증을 최소화한다. 신고내용확인은 법인세 신고 후 불성실 신고 혐의 법인에 대해 서면으로 신고내용 적정 여부를 검증하는 제도다. 국세청은 AI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개발비세액공제 사전심사 및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신청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또 납부기한 연장, 납세담보 면제, 압류·매각 유예, 경정청구 우선 처리,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해 기업 자금의 유동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AI 중소기업의 세무쟁점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홈택스 전용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전국 세무서에 AI 기업 전용상담창구를 설치해 AI 기업에 대한 투자·고용 관련 세제혜택 등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수집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정부에서는 AI 연구 및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등 5개 세부기술을 연구·인력개발비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로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통합투자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관련 법령 개정 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연구개발비의 투자분에 대한 세제 혜택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며 "관련 사항이 법인세 신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세청의 AI 중소기업 세정 지원 방안을 두고 조준희 KOSA 회장은 "AI 중소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고용 증가율이 높고 청년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AI가 '창업→고용 창출→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견인하는데 국세청의 세정지원이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I 중소기업 대표들은 ▲AI 기업 근로자 소득세 감면을 통한 인재 확보 지원 ▲AI 분야 연구·인력개발비세액공제 가이드라인 마련 ▲AI 세정지원 전담 창구 마련 등도 임 청장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 청장은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부처에 적극 건의하는 등 형장의 목소리가 세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적극 행정을 통해 납세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세행정이 AI 3대 강국 등 '경제·산업 대도약'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4 16:02장유미

정부 1조2천억짜리 핵융합 인프라 구축 사업 "시동"

총 1조 2천억 원을 쏟아부을 핵융합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물론 이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연말 제출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통과되면 2027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23일 한국연구재단에서 부지 공모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부지에만 8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이와 별도로 R&D에는 3천 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응모 자격은 지자체로 한정했다. 또 사업유치 기본 요건으로 ▲부지 규모 최소 50만㎡(개발유용면적기준) 이상 ▲진입로 왕복 4차선 이상 ▲전력 인입선로 250MVA 정도를 제시했다. 선정 평가는 시설 입지 조건으로 부지의 안전성,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등을 따질 계획이고, 정책 부합성 관련해서는 자원체계 및 역량, 사회경제적 성장 등을 포함시켰다. 부지 주요 평가 항목을 보면 △제공부지 면적 △부지활용 가능성 △부지개발 장애요소 △진입로 및 부대시설 등이 기본 요건으로 40점을 배정했다. 또 입지조건으로 △부지 만족 및 적합성 △지리적 여건 및 활용 가능성 △시설/인프라 △주민수용성 등에 50점을 부여했다. 이외에 정책 부합성에 10점을 배정했다. 이에는 △지원체계 및 역량 △사회경제적 성장을 중점적으로 따질 계획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을 위해서는 연구 인프라 구축 부지 선정이 필수적인 사전 절차"라며 "향후 사업이 추진될 부지는 1개(집적단지)"라고 못박았다. 김 실장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궁극적 목표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기술과 개발된 기술의 실증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ㅇ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핵융합에너지 실현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부지 선정 절차를 기반으로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10.23 14:01박희범

"꼼수 인상 안 된다"...정부, 식품업계 담합-슈링크플레이션 조사 착수

정부가 식품업계 가격 담합과 '슈링크플레이션(내용물 축소)'을 동시에 점검하며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외식업계의 꼼수 인상 문제를 공개 지적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업체 현장 조사에 나섰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식품사들의 담합과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외식·가공식품 업계 전반에서 원가 명목의 인상이나 내용물 축소 등 소비자 체감 물가를 높이는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가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업체가 가격을 동결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부위로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 꼼수 가격 인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꼼수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 맛과 서비스 개선 노력 없이 이런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교촌치킨과 관련된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중량 700g인 메뉴를 500g으로 줄이고, 닭다리살 100% 대신 닭다리살·닭가슴살 혼합으로 바꿨다며 “판매가는 2만3천원으로 동일해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촌은 홈페이지에만 작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지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앱에는 변경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물가 안정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워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에는 “라면 한 개에 2천원까지 한다던데 진짜냐”며 물가 문제가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사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부당한 공동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들은 실제로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당은 지난 7월부터 기업 간 거래(B2B)용 백설탕과 갈색설탕 등 주요 품목 가격을 평균 4.4% 낮췄으며, 삼양사 역시 약 4% 인하했다. 또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의 설탕 담합 혐의 조사도 막바지에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악용해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일부 대형마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점검을 벌였다. 두 업체는 정부 지원 행사 직전 정상가를 올린 뒤 할인 판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가공식품 물가가 2.7% 오르는 동안 빵은 6.3% 상승했으며, 전체 물가 상승률(2.1%) 중 가공식품이 0.4%포인트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 정부마다 물가 억제 정책을 시도하지만, 식품사는 원가 상승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라 부담이 크다”며 “그럼에도 정부 방침인 만큼 업계도 일정 부분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6:50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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