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인사, 尹대통령 부친 빈소 찾아
재계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았다. 17일 재계 및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공개 조문했다. 이들은 조문 후 조용히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 등 일부 경제인들도 비공개 조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방문하는 대신 조전을 보냈다. 최 회장은 현재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어서 직접 조문하지 못하고 조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개인 자격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전경련 차기 회장 맡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한 공원 묘역에서 발인한 뒤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당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