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리더십' 앞세운 카카오게임즈…올해 목표는 비욘드코리아
지난해 다양한 신작으로 지식재산권(IP) 다각화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비욘드 코리아'를 목표로 삼는다. 비욘드코리아는 2022년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내놓은 카카오의 미래 비전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선봉장이 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수장을 맡아온 조계현 대표는 비욘드코리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낸 조 대표가 올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카카오게임즈는 국내를 포함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이번에는 IP 다각화와 함께 플랫폼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는 레드랩게임즈가 제작한 공동 퍼블리싱 신작 MMORPG 롬을 시작으로 액션 RPG '가디스오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캐주얼 RPG '프로젝트 V'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롬은 전략적 전투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전쟁 시스템을 구현하고, '실시간 채팅 번역 시스템'을 지원해 글로벌 이용자 간 소통에 편의성을 높인 게임이다. 모바일·PC의 크로스 플랫폼 기반으로 1분기 글로벌 출시예정이다. 로드컴플랫이 개발 중인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액션 RPG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방식을 차용했으며, 회사 측은 '뛰어난 도트 그래픽'과 '수동 조작의 손맛'을 매력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V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을 타깃으로 언리얼5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모바일과 PC 등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히트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올해 북미·유럽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북유럽 신화를 다루고 있는 만큼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잘 먹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의 일본 서비스, '아키에이지 워'의 대만 서비스 등도 계획 중이다. 또한 PC·콘솔 이용자를 위해 엑스엘게임즈의 멀티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2', 오션드라이브의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기반 신작, 프로스트자이언트의 '스톰게이트',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2',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루트슈터 신작 '프로젝트S' 등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사회공헌과 상생 등의 ESG 경영에도 힘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업계 상생을 위한 다양한 후원 사업과 지역 사회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 등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활동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사회공헌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ESG기준원(KGC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도 사회 부문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올해도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계현 대표는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를 이끌면서 여러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와 같은 카카오게임즈 최고의 흥행작을 통해 2022년엔 창사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올해 다양한 신작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