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젠지 "결승 최종전, 우리가 3대1로 이길 것"
봄의 가장 높은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칠 KT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이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엇게임즈는 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8~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부 행사에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KT와 젠지 선수단이 참석했다. 양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각오를 전했다. 두 팀은 오는 8일 결승 티켓을 두고 스프링 스플릿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젠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2018년 서머 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 기회를 잡게 된 KT도 여느때보다 강력한 각오를 전했다. 고동빈 젠지 감독은 "이제 최종 진출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갈 수 있는데, 이 기회를 살려서 꼭 결승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훈 KT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게임을 잘 준비하자'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도란' 최현준은 "최종 진출전까지 온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며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쵸비' 정지훈은 "각오라는 거창한 마음가짐 보다는 여태까지 시즌을 위해 준비를 했는데, 컨디션 유지를 하면서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세트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양 팀 감독은 모두 3대1이라고 답했다. 강동훈 감독은 "젠지는 탄탄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다만 만약 우리가 첫 세트를 가져오면 3대1, 혹은 3대0 승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고동빈 감독은 "KT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대0은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승리를 하면 3대1로 이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두 감독은 공통적으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를 핵심으로 뽑았다. 강동훈 감독은 "피넛-쵸비 조합의 미드정글 듀오가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팀 비디디-커즈 역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상대 핵심을 잘 틀어막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고동빈 감독도 "제 생각도 비슷하다. KT 미드정글 듀오 서로 합이 잘 맞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두 감독은 최종 진출전 이후 바로 다음날 진행되는 결승전 일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우선 지금 있는 경기를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며 "결승전은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결승에 진출한 T1 선수단을 향한 선전포고도 있었다. 강동훈 감독은 "3라운드 대결에서 패하긴 했지마, 경기 내용이 좋았기에 T1 선수단도 분명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결승에 진출하면 조금 더 정신 차린 KT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고동빈 감독은 "T1은 만나게 되면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