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2023 LCK 서머 파이널…2만2천 관중 왔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파이널'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흘 간 총 2만2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대전컨벤션센터는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평균 기온 32℃를 넘기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현장에 방문한 팬들은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다수의 보안인력 및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철처한 보안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 첫 날인 18일에는 3천명, 최종 결승 진출전이 열린 19일에는 8천명, 결승전이 열린 20일에는 1만1천명의 팬들이 방문하면서 3일 통합 2만2천명이 현장을 찾았다.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은 이틀 모두 전석 매진으로 총 1만3천명이 경기를 직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8일부터 사흘간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차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LCK 서머 파이널 행사를 진행했다. 제1전시장에서는 최종 결승진출전과 결승전 등 경기가 열렸고, 2전시장에서는 e스포츠 팬들을 위한 LCK 펜페스타가 열렸다. 팬 페스타는 결승전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팬들을 위한 행사다. 첫날인 18일에는 MC를 맡은 '단군' 김의중을 비롯해, '안녕수아', '미스틱', '나는상윤', 김민교, 이상호 등 인기 인터넷 방송인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소통했다. ▲찐팬 찾기 ▲LCK LOL든벨 ▲LoL 코스프레 콘테스트 ▲TFT 인플루언서 매치 등의 이벤트도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팬 페스타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아울러 파이널 진출한 젠지 e스포츠·T1·KT롤스터 팀 부스를 비롯해 프로게임단 MD숍, 라이엇 게임 체험존, LCK 공식 파트너 홍보 부스 등의 부스도 마련됐다. 최근 흉악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주최 측은 보안요원을 상당수 배치하고 짐 수색을 강화하는 등 관람객의 안전 보장에 힘썼다. 검은색 옷을 입은 경비대원들이 각 출입구·동선·구역마다 자리잡았다. 관람객들은 입장에 앞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신체 수색, 이후 짐 수색까지 받아야만 했다. 다소 까다로운 절차에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관람객들은 기꺼이 보안절차에 응했다. 무더운 날씨로 발생할 수 있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도 눈에 띄었다. 주최 측은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냉방을 실시했고 대전광역시는 경기장 인근에 아이스박스에 얼음물을 담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기장 밖에는 구급차가 2대 항시 대기하며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 의료지원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젠지와 T1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29살 대전시민 이기훈 씨는 "그동안 세 번 정도 결승전을 찾았는데, 대전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더욱 뜻깊다. 펜 페스타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된 것 같다"며 "이번 결승전은 기존 행사보다 더 쾌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3살 용인시민 김건오 씨는 "거리가 조금 멀긴했지만, 이번 대전 결승전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특히 아이스박스에서 물을 가져갈 수 있게 한 것이 매우 좋았다. 보안 검사를 대대적으로 강화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낸 것을 축하하며, 역대급 최종 결승 진출전을 만들어 낸 T1과 KT 롤스터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면서 "현장을 찾은 많은 팬을 위해 팬 페스타라는 행사를 2년 연속 개최했고 22,000명이나 되는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주셨다. 큰 도움을 주신 대전광역시와 LCK를 후원해주는 스폰서들, 팬 페스타라는 축제를 즐겨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