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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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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AI 에이전트가 CPU 시장 키운다... 성장세 이례적"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AI 산업의 관심은 GPU에 집중돼 있지만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Arm이 자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타이베이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르네 하스 Arm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르네 하스 CEO는 이날 데이터센터부터 AI PC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1일 공개한 Arm 기반 윈도 PC인 'RTX 스파크'와 미래 AI PC의 비전을 소개하며 양사의 협력을 과시했다. "에이전틱 AI로 CPU 연산 요구량 증가중" Arm은 지난 3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rm 에브리웨어' 행사를 진행하고 데이터센터용 IP(지적재산권) '네오버스'를 활용한 자체 개발 제품 'AGI CPU'를 공개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당시 Arm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인해 동일한 전력 환경에서 과거보다 최대 4배 이상의 CPU 코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5년 내 CPU 시장 규모(TAM)가 1천억~1천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르네 하스 CEO는 "GPU와 AI 가속기가 토큰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배하며 작업을 조율하는 것은 CPU의 역할"이라며 "지난 5월 기준으로 CPU 요구 전망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GI CPU 파트너사로 오라클·바이트댄스 합류" Arm AGI CPU는 Arm이 35년 역사상 처음으로 직접 설계·공급하는 데이터센터용 CPU다. 에이전틱 AI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메타, 오픈AI, SAP, SK텔레콤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르네 하스 CEO는 "에이전트가 또 다른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CPU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이후 오라클과 바이트댄스가 추가 파트너사로 참여했으며 AGI CPU 2세대와 3세대 제품도 매년 개발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rm, 에이전틱 AI PC 위한 CSS 전략 공개 르네 하스 CEO는 에이전틱 AI와 로컬 AI 중요성이 커지는 현재 상황에서 PC 시장이 ▲ 긴 배터리 수명과 높은 이동성을 제공하는 초경량 생산성 PC ▲ AI 모델 실행과 개발 작업을 위한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등 두 가지 방향으로 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영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아키텍처, 그리고 윈도와 맥OS, 리눅스, 크롬OS 등 전 영역에 걸쳐 채택된 유일한 플랫폼은 Arm 뿐"이라고 강조했다. Arm은 이날 에이전틱 AI PC를 위한 새로운 컴퓨트서브시스템(CSS) 전략도 공개했다. CPU와 GPU, 메모리 컨트롤러, 시스템 IP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설계자산을 매년 업데이트해 공개할 예정이다. 르네 하스 CEO는 "이를 통해 파트너들이 보다 빠르게 AI PC용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rm CPU, 새 PC에 완벽한 선택" 르네 하스 CEO는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을 무대 위로 부르겠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초대했다. 젠슨 황 CEO는 "40년 동안 이어진 PC 아키텍처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래의 컴퓨터는 사용자를 대신해 지속적으로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뛰어난 CPU 성능과 대용량 메모리, 강력한 GPU를 동시에 요구한다"며 "Arm CPU는 이러한 새로운 컴퓨팅 구조를 구현하기에 완벽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Arm 성장 배경에 대만 생태계... 오늘날 Arm 만들었다" 르네 하스 CEO는 기조연설 도입부와 말미에서 Arm 성장의 배경에 대만 생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rm 최초의 칩 설계와 생산, 패키징이 모두 대만에서 이뤄졌으며 지금까지 약 2500억 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이 대만에서 생산됐다"며 "대만의 엔지니어와 제조업체, 공급망 파트너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Arm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AI, 스마트폰, AI PC, 로봇에 이르기까지 Arm 생태계의 중심에는 항상 대만이 있었다"며 대만 반도체 산업과 협력사들에 감사를 표했다.

2026.06.02 15:45권봉석 기자

젠슨 황, 김택진 엔씨 대표 만난다…'아이온' 인연 '피지컬 AI'로 이을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두 대표는 오는 7일 서울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기술 교류를 모색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 대표와의 만남은 이와 별개로 조율된 단독 일정으로, 두 회사의 오랜 파트너십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 2008년 11월 엔씨가 대표작 '아이온'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맞춰 '아이온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는 엔씨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 엔씨는 신작 '아이온 2'와 '신더시티'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협력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25 게임스컴'과 11월 부산 '지스타 2025'에서도 엔비디아와 제휴해 부스를 운영하며 그래픽 기술 동맹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로 '피지컬 AI'를 꼽고 있다. 엔비디아가 산업 전반에서 피지컬 AI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가운데, 엔씨 역시 자회사 NC AI를 주축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NC AI는 최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맺고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과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로봇이 물리 법칙을 학습하는 '월드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SDS, 씨메스, 포스코DX 등과 로봇 지능화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가상 세계 구현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축적해 온 두 회사가 피지컬 AI 영역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타 게임사 대표와 젠슨 황 CEO의 미팅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향후 추가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2026.06.02 15:10정진성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tvN '유퀴즈' 출연한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다. CJ ENM은 젠슨황 CEO가 내한 기간 주에 유퀴즈 녹화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방송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젠슨황 CEO 출연분은 이달 중에 방송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에 GPU 반도체를 내세워 세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24년에는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젠슨황 CEO는 지난 1993년 엔비디아를 설립했으며 그래픽 가속기 칩셋으로 시작해 쿠다(CUDA)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GPU 컴퓨팅을 정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AI 컴퓨팅은 생성형 AI의 데이터 학습에 필수적이다. 젠슨황은 HBM 공급 외에도 한국의 ICT 기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방한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치킨집에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번 주 방한에서는 삼겹살 식사를 가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젠슨황 CEO가 예능 토크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유퀴즈가 세계 최초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남승용 CJ ENM 경영리더는 “접시 닦던 소년에서 세계 시총 1위 기업 CEO가 되기까지 치열함, AI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내다본 통찰, 미래 사회 인재상 등 그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질 '유 퀴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6.06.02 14:46박수형 기자

젠슨 황 "직원 보상은 다다익선...나는 그렇게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의 성과급 시스템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금 성과급 대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비롯한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식 기반 보상 시스템은 장기 성과 및 주가 상승을 임직원 개인의 보상과 직접 연동함으로써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윈-윈(Win-Win)' 구조로 평가받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재의 이탈을 막고 장기간 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국 반도체 기업들 역시 최근 성과급 제도를 개편하며 인재 확보와 내부 불만 달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되 자사주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노사 역시 파업 위기까지 가는 대치 끝에 반도체 부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지급한 자사주는 전체의 3분의 1을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2026.06.02 14:37진운용 기자

젠슨 황은 왜 한국에 공을 들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6월 2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한국과 엔비디아의 밀월 관계에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는 단순한 만찬 이상의 의미를 남겼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반도체부터 로보틱스, AI 팩토리에 이르는 광범위한 협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면에는 한국 산업이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를 넘어 '기술 종속'의 굴레에 갇힐 수 있다는 냉정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생태계 표준을 향한 엔비디아의 포석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왜 이 시점에 한국에 이토록 공을 들이느냐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이제 단순히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안정적으로 수급받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젠슨 황 CEO가 언급한 'AI 팩토리'와 '옴니버스'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죠. 이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 현장을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즉, 하드웨어는 우리가 만들지만 이를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두뇌'는 엔비디아의 표준을 따르게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공급망 안정'에서 '플랫폼 주도권'으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칩을 파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높은 R&D 투자 비중이 자칫 엔비디아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소모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엔비디아 생태계의 단순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제공자'로 고착될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집니다. 기술 전문가들이 짚어낸 합의와 충돌의 쟁점들 AI 전문가들은 몇 가지 결정적인 지점에서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이 엔비디아 AI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제조 거점'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3 공급을 통해 증명했듯,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한국의 메모리 경쟁력은 엔비디아의 질주를 뒷받침하는 핵심 엔진이라는 점에 합의가 이뤄졌죠. 하지만 경제적 실익을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기술 표준 결정권'이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이 한국 공장에 도입될 때, 이것이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축복'이 될지 아니면 한국 기업을 엔비디아 시스템에 묶어버리는 '락인(Lock-in) 효과'의 덫이 될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실제 공장 환경과 시뮬레이션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데이터 주권을 한국 기업이 온전히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논점의 이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토론 초기에는 단순한 HBM 수급 문제가 주를 이뤘으나, 논의가 진행될수록 '핵심 지적재산권(IP)의 공동 소유 여부'가 실질적인 경제 효과의 척도로 부상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이 60%를 넘나드는 반면, 한국 기업들이 부품 공급자 수준에 머문다면 시장 성장의 과실은 결국 플랫폼 소유주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6개월 내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계약 조건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 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이번 방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전한 숙제와 인간의 몫으로 남겨진 판단 젠슨 황 CEO는 한국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극찬하며 서울에서의 GTC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그가 내민 손은 분명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독이 든 성배가 될지, 도약의 발판이 될지는 결국 우리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가치를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 좋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생태계의 설계도를 함께 그리는 설계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거대한 기술 패권의 파고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어떤 좌표를 설정해야 할지, 그 무거운 질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남아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428a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2 10:56AMEET

최태원-젠슨 황, AI 인프라 다음 그림 그렸다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AI 인프라와 메모리 등 현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두 사람이 만나 AI 인프라의 다음 그림을 함께 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AI 비전과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에는 언제나 AI 메모리가 있으며 두 리더가 만든 이 순간이 AI의 미래를 한 발 더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진행된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을 함께 참관했다. 이후 오후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회동에 동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일 저녁 타이베이시 다안구에서 엔비디아가 진행한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 행사 이후 국내 기자단과 만나 회동 내용 중 일부를 소개했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AI의 미래, 잠재력,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HBM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업 비전에 공감하고 파트너십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만 출장 기간 동안 현지 및 글로벌 주요 협력사에 SK하이닉스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6.06.02 00:09권봉석 기자

젠슨 황 "서울이 원하면 GTC 열 것...韓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 바래"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엔비디아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꼽으며 향후 반도체를 비롯해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젠슨 황 CEO는 1일(현지시간) 저녁 6시부터 대만 타이베이시 다안구에서 한국 주요 기업과 파트너사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행사 장소는 모든 안주가 100 대만달러(약 4800원)에 나오는 포차식 술집 '르어차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진행된 만찬 회동에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행사는 컴퓨텍스 기간 중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주요 기업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의미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내 관계사 인사 중 주요 인사로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서형석 삼성전자 DS부문 중국법인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 측에서는 젠슨 황 CEO 외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시간에 앞서 도착한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은 전문가에 의뢰해 만든 젠슨 황 피규어를 공수해 당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전달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오후 7시 13분을 전후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를 기다리던 각국 취재진과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한편 한 타이베이 시민이 내민 야구공에 사인한 다음 돌려주기도 했다.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교류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후 행사장 밖으로 나와 10여 분간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취재진 간 일문일답. Q. 올해 처음 개최한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의 의미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Q. 곧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방문 목적은. "1년동안 저희를 지원해준 한국 모든 파트너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과 오랜 파트너들이 많다. 올해 모두 좋은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을 축하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하반기와 내년의 매우 바쁜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 간다." Q. 한국은 엔비디아에 어떤 의미를 가진 나라인가. "한국은 이스포츠와 게임, PC방 문화 발상지 중 하나다. 또 지포스 초기부터 특별한 인연이 있다. 또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칩, D램,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 Q. 한국 방문시 무엇을 할 것인가. "가족과 함께 짧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 방문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Q. 이번 한국 방문에서 무엇을 기대하나. 또 언제 방문하나. "치킨과 순댓국을 먹을 수 있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겠다.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단 방문 시기는 말할 수 없다." Q. GTC를 서울에서도 개최할 가능성은 없는가. "서울이 원한다면 개최할 것이다. 왜 안되겠는가?" Q. 한국 시장이나 기술에 투자할 가능성은. "우리는 언제나 한국 투자를 고려한다. 훌륭한 생태계와 매우 똑똑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많다. 경제도 잘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기쁘다." Q. 한국 산업 중 어떤 분야를 가장 관심있게 보나. "한국은 제조업 중심 국가다. 인구 규모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야망은 매우 위대하다. 그래서 로보틱스가 한국에 매우 중요하며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Q. 고대역폭메모리(HBM) 선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HBM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다. 품질, 신뢰성, 공급 능력 모두 중요하다. SK하이닉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긴밀히 협력했고 그들의 성공이 자랑스럽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에 등극하는 등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Q. 한국과 대만 생태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 "굳이 하나를 선택하거나 비교할 필요는 없다. 두 나라 모두 특별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행사 후 국내 기자단과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AI의 미래, 잠재력,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HBM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업 비전에 공감하고 파트너십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국내 기자단에 "젠슨 황 CEO와 사업 이야기가 아닌 한국 음식 관련 대화를 나눴다. 건배사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외치기도 했다. 엔비디아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23:08권봉석 기자

최태원 SK 회장, 'GTC 타이베이' 젠슨 황 CEO 키노트 참관

SK하이닉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을 참관했다고 1일 밝혔다.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개막한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가속 컴퓨팅 진화와 주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을 소개했다. 혁신을 가속할 '베라 루빈' 양산 로드맵과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업체 협업 현황도 공개했다. 그는 자율주행과 산업용 로봇 등 피지컬 AI 플랫폼 공급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AI 팩토리와 오픈소스 AI 모델에서도 협력사와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때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월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관련 논의를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GTC 타이베이 참석은 그 연장선 상에서 현장 기조연설을 청취하고, 양사가 함께 그려온 AI 인프라 로드맵을 다시 한번 맞춰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발표 내용에 집중하며 AI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서 SK하이닉스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확인했다"며 "HBM을 중심으로 주요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선제 확보해 AI 아키텍처를 함께 완성할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야 한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대만 출장 기간 동안 주요 협력사에 SK하이닉스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단순히 표준형 HBM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AI 시스템 설계부터 참여해 최적 솔루션을 함께 완성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위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HBM(cHBM:Customized HBM)을 제공하고, 이를 D램과 낸드 등 전 제품 솔루션으로 확대해 AI 시스템 성능과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1 17:32이기종 기자

젠슨 황, 이해진 네이버 의장 만나고 분당 사옥 간다

조만간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만나고, 3일 뒤인 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할 전망이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방한 일정 중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1784 사옥을 찾는 방안을 네이버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일은 오는 8일에 힘이 실린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밋으로 입국해 '깐부회동'을 가진 이후 7개월 만이다. 그의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네이버1784를 방문해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는 5일 황 CEO는 이해진 의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양측의 만남이 성사되면 피지컬 AI와 소버린 AI, AI 인프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대표와의 만남도 네이버 사옥 방문 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크 등 표준화 운영체제(O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자율이동하고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실시간 제어되는 환경을 구축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국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디지털트윈 분야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국가 주요 도시의 교통 관리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실외 로봇 배송 실증(Poc)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대표는 "자사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네이버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황 CEO와 네이버 경영진과의 만남 성사 기대감으로 네이버의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6.03% 오른 27만1500원을 기록했다.

2026.06.01 16:28박서린 기자

'AI 투게더' 앞세운 컴퓨텍스 2026 개막...젠슨 황, 韓기업 회동 주목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타이트라(TAITRA,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주최하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이 다음달 2일 개막을 앞뒀다. PC 생태계 중심 행사였던 컴퓨텍스는 2024년 이후 시작된 AI 바람을 타고 성격이 크게 전환됐다. AI를 구동하는 CPU와 GPU 설계 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타이트라가 공개한 올해 컴퓨텍스 테마는 'AI 투게더(AI TOGETHER)'로 AI와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엔비디아와 퀄컴, Arm,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AI PC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퀄컴·Arm·인텔 등 기조연설 진행 1일 오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 내 개발자와 학계·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술행사 'GTC 타이베이' 행사 일환으로 난강전람관 인근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PC의 새로운 시대'라며 타이베이 뮤직센터의 위도·경도를 나타내는 숫자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함께 개발한 Arm 기반 윈도 PC용 칩 'N1X' 정식 공개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난강전람관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 재진출과 온디바이스 AI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전략이 공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오전에는 르네 하스 Arm CEO가, 오후에는 립부 탄 인텔 CEO가 난강전람관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립부 탄 인텔 CEO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사전 등록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참가 컴퓨텍스의 중심이 PC에서 AI 생태계로 옮겨가며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등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엔비디아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은 SK하이닉스는 2024년 첫 출전 이후 3년 연속 컴퓨텍스를 찾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SSD 등 서버·데이터센터 등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노트북용 초경량 OLED 디스플레이 'UT 원'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4K(3840×2160 화소) 해상도, 화면주사율 360Hz를 구현한 31.5인치 QD-OLED 패널을 공개 예정이다. HBM 구성에 필수적인 2.5차원 TC 본더 등 패키징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올해 창사 첫 컴퓨텍스 출전에 나선다. 피지컬 AI 바람 타고 'AI 로보틱스 존' 첫 운영 작년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지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의 개념으로 제시한 피지컬 AI는 네트워크와 화면 속에서 머물렀던 AI를 현실세계까지 확장했다. 타이트라는 올해 컴퓨텍스 행사장 중 최근 내부 보수공사를 마친 대만세계무역센터(TWTC) 1관에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솔로몬 등 AI 로보틱스 분야 핵심 기업이 참가하는 'AI 로보틱스 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AI 로보틱스 존 신설은 생성형 AI 중심이었던 AI 산업이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변화다.

2026.05.31 09:30권봉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개월만에 다시 한국행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월 초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다음 주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이다. 엔비디아는 행사 기간 중 대만 개발자와 학계·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술 행사 'GTC 타이베이'도 진행한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타이트라)와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전날인 6월 1일(현지시간) 오전 기조연설에 나선다. 다음날인 2일 오전에는 매트 머피 마벨 CEO 기조연설에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대만 일정을 소화한 뒤 6월 3일 전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작년 APEC서 정재계 인사와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10월 말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어 지포스 GPU 한국 진출 25주년 기념행사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2025'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 국내 법인 및 온라인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조연설도 진행했다. 당시 그는 삼성전자와는 HBM, SK그룹과는 AI 팩토리, 현대차그룹과는 자율주행·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각각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각각 최대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장 등 총 26만장의 블랙웰 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략적 협업' 공언한 LG전자, 방문 가능성 주목 다음 주 한국을 찾는 젠슨 황 CEO의 가장 유력한 방문지로는 LG그룹이 거론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지난 달 29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 기존 협력을 넘어 피지컬 AI 분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LG전자는 "가정용 로봇과 디지털 트윈, AI 데이터센터 냉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뿐 아니라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LG이노텍의 AI 반도체 기판·로봇 센싱 사업, LG유플러스의 AI 클라우드 사업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도 만나나 현행 GPU인 블랙웰과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가 핵심이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유력한 방문지로 꼽힌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양사 경영진과 만나 HBM4·HBM4E 로드맵과 생산 역량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과 출하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차세대 제품인 HBM4E 12단 시제품도 출하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4월 말부터 엔비디아 베라 루빈에 최적화된 저전력 LPDDR5X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SOCAMM2' 192GB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1일 타이베이서 국내 주요 기업과 만찬 예정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은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 내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고, 핵심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1일 저녁 타이베이 시내에서 국내 주요 기업 및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방한 목적과 주요 일정 등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는 "이 행사는 컴퓨텍스 기간 중 처음 열리는 행사로,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30 10:22권봉석 기자

'AI 거품설' 일축...엔비디아 "AI 투자 3조 달러 시대 온다"

"에이전틱 AI 시대에 접어들어 AI가 실제로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연산 역량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 토큰이 수익을 내고 주요 AI 기업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1분기(2~4월,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공개한 1분기 매출은 816억 1500만 달러(약 122조 2503억원)로 전년 동기(440억 달러) 대비 8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35억 달러(약 80조 1371억원)로 전년 동기(187억 달러)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젠슨 황 CEO는 "현재 AI 인프라 수요는 포물선 형태로 늘어나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프론티어 AI 모델을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며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뿐 아니라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소버린 AI, 산업용 AI, 로보틱스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GPU '베라 루빈', 올 3분기부터 공급 시작" 이날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라 루빈 출하는 올 3분기부터 시작해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내년 1분기에는 큰 규모의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주요 고객들의 주문 계획이 확정된 상태이며 수요 역시 충분히 확보됐다. 현재는 복잡한 시스템 조립과 생산 타이밍이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도 "모든 선도 AI 모델 기업이 베라 루빈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보다 더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라 루빈은 Arm 기반 88개 코어 탑재 CPU인 '베라'와 GPU '루빈'으로 구성된다. 엔비디아는 전 세대와 달리 올해부터는 베라 CPU를 별도로 분리해 공급할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수십억 개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이들이 사용하는 도구와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은 CPU가 담당하게 된다. 올해 CPU에서 200억 달러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AI 투자, 연 3조 달러 규모 간다" 젠슨 황 CEO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규모에 대해서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은 하이퍼스케일러 투자가 내년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3~4조 달러까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업들은 과거 SaaS 기업들이 10년 걸려 달성했던 성장을 단 몇 달 만에 만들어내고 있다”며 “AI는 엄청난 수준의 컴퓨팅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단순 하이퍼스케일러를 넘어 산업·기업·국가 단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CEO는 "현재 두 번째 시장군인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산업용 AI, 소버린 AI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시장 규모가 하이퍼스케일러 시장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추론 시장 확대 전망" 젠슨 황 CEO는 향후 AI 시장의 중심 축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수십만 개 기업들이 자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특히 제조·산업 분야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억 개의 자율주행·로봇 시스템이 실제 세계에서 작동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엔비디아는 30년에 걸쳐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추론 시장 점유율 확대도 전망했다. 그는 "올해 앤트로픽과 전략적 협력을 시작했고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어위브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대규모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승인에도 중국 GPU 사업 여전히 불투명" 젠슨 황 CEO는 지난 주 미-중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 함께 탑승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정상회담 직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등 중국 기업 10여 곳에 H200 GPU 공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콜렛 크레스 CFO는 "실제로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수입 허가 여부도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가이던스에도 중국 시장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6.05.21 07:56권봉석 기자

젠슨 황 "델 제품 사세요!"…31년 함께한 엔비디아·델, 미래는 에이전틱 AI로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제품을 사세요(Buy Dell)!"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 위에서 던진 이 한마디에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행사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TW 2026에 깜짝 등장해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과 함께 에이전틱 AI 시대와 양사 협력 비전을 공개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에 맞춰 서버와 데이터센터, AI 워크스테이션, 랙스케일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전략을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 등장한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무대 위에서 AI 시대 변화와 차세대 AI 인프라 방향성을 두고 만담 형식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델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우리는 에이전트를 실행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라인업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발표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기존 대비 100배에서 1000배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서 동작하고 AI 에이전트를 제어하는 '하네스'와 추론 시스템은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아키텍처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를 모두 연결하는 유일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델 AI 팩토리 기반 신규 AI 인프라도 대거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델의 신규 AI 서버와 랙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며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AI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엔비디아 GB300 기반 델 신형 시스템과 AI 워크스테이션, 새로운 '파워랙' 등을 무대에서 직접 만져가며 AI 에이전트 시대 하이브리드형 인프라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델이 공개한 신규 AI 워크스테이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에 대해 "이제 기업들은 예측 불가능한 클라우드 비용이나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로컬 환경에서 AI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이를 '언미터드 인텔리전스(Unmetered Intelligence)'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가 가장 달아오른 순간은 젠슨 황 CEO가 델 신제품 파워랙에 직접 기념 서명을 남긴 장면이었다. 마이클 델 회장이 "여기 있는 최신 시스템에 사인해주겠느냐"고 제안하자 젠슨 황 CEO는 웃으며 무대 앞으로 걸어나와 제품 측면에 직접 서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우리는 31년 동안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되짚었다. 양사는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맞춰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흥미로운 기술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성과 비즈니스 혁신을 만들어내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델과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05:57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中에 최신 GPU 공급은 제한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4일(현지시간) 중국 시장과 AI 반도체 수출 전략에 대해, 성능을 제한한 제품은 계속 공급하되 최신·고성능 제품 공급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 기간 중 대담 세션에 참여했다. 진행자가 "중국에는 H200 같은 칩은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이냐"라고 묻자 젠슨 황 CEO 역시 이에 동의했다. 반면 "중국이 최신·최고사양 반도체를 가져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이는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미국 기술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미국이 AI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가져야 한다. 미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AI 가속기를 판매하면 세수 확대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젠슨 황 CEO가 작년 하반기 이후 실적발표 등 공개석상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메시지와도 일치한다.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시장 수출 규제가 강화되자 H200 등 중국 전용 저사양 AI 칩을 별도로 설계해 대응해 왔다. 그러나 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지연이나 보류되며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내 AI 가속기 점유율은 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발언은 미국 정부의 최첨단 제품 수출 제한은 수용하되, 성능이 한 단계 낮은 제품의 수출은 허가하고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유지돼야 한다는 이중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제품은 미국 중심으로 묶어두되, 범용·하위 사양 제품 판매까지 전면 차단하는 방식은 오히려 중국 반도체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는 현실론이다.

2026.05.06 10:02권봉석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AI는 도구... 못 쓰는 사람이 밀려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강연에서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해 "AI 활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학교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젠슨 황 CEO는 "AI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AI를 활용하는 사람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모두 AI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직무가 AI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자동화와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업무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수준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산업혁명 초창기보다 현재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은 것처럼 결국에는 AI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연구 대학과 학문적 자유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드는 국가로 세계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미국의 개방성과 다양성이 경쟁력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AI 규제와 관련해서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지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2026.04.19 10:00권봉석 기자

[AI는 지금] 젠슨 황, AI 다음 패권 '양자' 낙점…오픈 모델로 QPU 표준 선점 본격화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를 앞당길 세계 최초의 오픈 인공지능(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징(NVIDIA Ising)'을 전격 발표하며 양자 생태계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AI를 양자 컴퓨터의 제어 계층으로 활용해 그간 하드웨어 제약으로 꼽혔던 양자 오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아이징은 양자 프로세서의 보정(Calibration)과 오류 정정(Decoding)에 최적화된 모델군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기반의 디코딩 모델은 기존 업계 표준 대비 속도는 2.5배 빠르고 정확도는 3배나 높다. 이는 취약한 큐비트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양자 컴퓨터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컴퓨터'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이다. 핵심 모델인 '아이징 캘리브레이션'은 비전 언어 모델(VLM)을 활용해 며칠씩 걸리던 보정 작업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한다. '아이징 디코딩'은 3D 합성곱 신경망(CNN)을 통해 양자 오류를 실시간으로 잡아낸다. 이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 지능으로 극복하겠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투영된 결과물이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기존 GPU 중심 AI 인프라 주도권을 차세대 양자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양자 상용화의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오류 정정과 보정 자동화 영역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QPU가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연산 축으로 편입될 때 소프트웨어 런타임과 양자연산장치(QPU)-그래픽처리장치(GPU) 인터커넥트 표준까지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에도 거센 파장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쿠다-Q(CUDA-Q)' 플랫폼과 'NVQ링크(NVQLink)' 하드웨어를 아이징 모델과 통합해 GPU와 QPU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표준을 제시했다. 이는 향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이 양자 가속 서비스를 설계할 때 엔비디아의 쿠다-Q·NVQ링크 중심 스택을 사실상의 표준 레이어로 채택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엔비디아의 플랫폼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아톰 컴퓨팅, 아이온큐(IonQ) 등 글로벌 양자 기업은 물론 연세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학계에선 아이징에 대한 검증·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쿡북(Cookbook)을 함께 제공해 개발자들이 특정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맞춰 모델을 즉각 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양자 개발 스택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황 CEO는 "AI는 양자 컴퓨팅을 실용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아이징을 통해 AI는 제어 계층으로서 양자 기계의 운영체제 역할을 수행하고, 취약한 큐비트를 신뢰할 수 있는 양자-GPU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단순한 가속기 제조사를 넘어 양자-클래식 하이브리드 컴퓨팅의 런타임 표준을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특히 복잡도가 높은 양자 오류 정정 코드를 고성능 GPU 기반의 신경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향후 퀀텀 데이터센터 설계의 필수적인 레퍼런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6.04.16 10:34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가 막혔다...젠슨 황이 '빛의 속도'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열풍이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이 똑똑해지는 속도를 정작 '도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무리 슈퍼카가 수백 대 있어도 도로가 좁고 비포장도로라면 속도를 낼 수 없듯이, 지금 AI 산업이 딱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AI 반도체의 성능은 2배 넘게 좋아졌는데,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기존의 구리선 네트워크는 이 엄청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빛'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광통신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겁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왜 이 기술이 AI 시대의 심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치열한 고민들이 숨어 있는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슈퍼컴퓨터를 잇는 신경망의 한계와 광통신의 등장 지금의 AI는 수만 개의 칩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학습합니다. 그런데 기존 방식으로는 전력 소모도 너무 크고 열도 많이 발생해서 한계에 다다랐죠. 그래서 구글 같은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투자의 30% 이상을 광학 기술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현재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넘나드는 뜨거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특히 이 광통신 인프라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어요. 가장 핵심이 되는 기술은 CPO라고 불리는 '공정 집적 광학'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칩 바로 옆에 광통신 부품을 바짝 붙여서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전기는 아끼면서 속도는 빛의 속도로 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이 좋은 만큼 구현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게 문제죠.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광통신 전환의 쟁점과 논점의 이동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AI 전문가들의 시각은 매우 입체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광통신 기술이 얼마나 빨리 도입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시작됐어요. AI 기술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인프라의 절반이 광통신으로 바뀔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죠. 반면 반도체 제조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무리 이론이 좋아도 현재 60%대에 머물고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제조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지적을 내놓은 겁니다. 논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칩을 잘 만드느냐'의 문제를 넘어, 이 칩들이 들어갈 '데이터센터 건물'이 이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대화의 중심이 이동한 것이죠. 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은 현재 랙당 10~20kW 수준인 전력 밀도를 100kW까지 높여야 광통신의 제 성능이 나오는데, 이건 건물 설계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거대한 작업이라며 속도 조절론을 펼쳤습니다. 기술의 성능보다는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가 더 큰 벽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죠. 흥미로운 점은 보안 전문가들의 새로운 경고였습니다. 광학 기술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해킹 경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였죠. 2027년까지 보안 사고가 최소 2건 이상 터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토론은 기술의 화려함에서 시작해 제조의 현실, 인프라의 한계, 그리고 마지막에는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이라는 아주 근본적인 지점으로 논의가 확장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합의한 부분도 명확했습니다. 비록 속도와 비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AI의 병목 현상을 뚫기 위해 광통신으로 가는 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만 제조 수율을 어떻게 안정화할 것인지,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숙제로 남겨두었습니다. 미래를 잇는 빛의 도로와 남겨진 과제들 결국 광통신 기술은 AI라는 거대한 열차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만드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에서 보았듯이, 단순히 기술 하나가 완성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의 정교함, 전력을 공급하는 건물의 인프라, 그리고 데이터를 지키는 보안 체계까지 모든 톱니바퀴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하죠. 빛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그 속도를 제어하고 안전한 도로를 닦는 것은 결국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기술이 가져올 편리함만큼이나 그 이면에 숨겨진 신뢰성과 안전성이라는 가치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을까요? 광통신이 열어줄 새로운 연결의 시대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가 인프라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9c5fd6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5 10:05AMEET

젠슨 황 "인간 수준 AGI, 이미 달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이 이미 달성됐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더버지, 포브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가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에 출연해 AI 혁명과 엔비디아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프리드먼은 '진정한 AGI'를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 기술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운영할 수 있는 AI로 정의하며, 이런 기술이 향후 5~20년 내 실현 가능한지 젠슨 황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며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를 사례로 들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디지털 인플루언서나 사회적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황 CEO는 현재 AI 에이전트의 한계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몇 달간 사용하다가 흥미를 잃는다”며 “AI 에이전트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어낼 확률은 0%”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GI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포브스는 AGI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모호한 점이 개발 시점과 활용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실상 AGI를 개발했거나 그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해당 발언이 비유적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며 AGI 달성을 위해서는 단일 돌파구가 아닌 여러 단계의 기술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업계가 아직 AGI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6.03.24 16: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엔비디아, '범용 로봇 시대' 연다…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출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생성과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배포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투 로봇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 핵심은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정 업무도 정밀하게 처리하는 '전문가형 범용 로봇'이다. 이를 위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기반의 추론 구조를 적용해 로봇이 인식과 판단, 행동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기반 '아이작'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델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런타임을 통합했다. 특히 '아이작 GR00T N' 모델을 통해 개발자가 로봇 지능을 초기화하고 이후 학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 핵심으로 데이터 확보 방식을 꼽았다. 실제 센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엣지 AI 학습에서 합성 데이터 비중은 현재 20%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누렉'과 '아이작 텔레옵'을 정식 출시했다. 센서 데이터 기반으로 실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원격 조작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학습 단계에서는 아이작 랩을 활용해 수천 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병렬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는 수년이 걸리는 학습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뉴턴 물리 엔진과 통합해 중력과 충돌 등 현실 물리 법칙을 반영한 정밀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배포 전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와 하드웨어 인 더 루프 테스트를 통해 실제 환경 적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젯슨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센싱을 수행하도록 한다. 엔비디아는 이 전체 과정을 하나의 오픈소스 워크플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메가' 블루프린트를 통해 수백 대 규모 로봇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게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시뮬레이션, 실제 로봇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차세대 로보틱스의 핵심"이라며 "개발자들이 데이터부터 배포까지 전체 과정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20 17:21김미정 기자

엔비디아의 인재 영입에서 배우는 채용 전략

'2026년 빅테크에서 찾아낸 HR 트렌드'는 요즘 빅테크에서 일과 사람의 현상을 탐구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채용트렌드' 저자인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칼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의 인재 경영에서 발견한 '새로운 채용 전략'의 방향을 전합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채용 방식에서도 큰 전환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학벌, 스펙, 인터뷰 퍼포먼스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했다면, 이제는 '이미 함께 일해본 사람의 증언'을 더 신뢰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의 채용 변화는 단순한 '전공의 위기'가 아니라 '역할의 재정의'다. 과거에는 '어디를 나왔는가?'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그리고 'AI를 활용해 이를 구현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신조어 '컴송'·'법송'·'의송'은 특정 전공의 문제가 아니라 'AI 리터러시를 갖춘 사람'과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상징하는 신호다. AI 리터러시(AI Literacy)는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수준을 넘어,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적절한 질문과 명령으로 결과를 설계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윤리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제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코드를 많이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쟁력은 전공이 아니라 다음 질문에 달려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구성원보다 뛰어난 사람을 뽑는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We hire people who can do things we cannot).”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인재를 채용할 때 단순한 이력서나 인터뷰보다 '레퍼런스 체크'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기존 구성원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뽑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핵심 인재를 영입할 때 단순히 HR에 맡기지 않는다. 젠슨 황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후보자에게 연락하고,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간다. 한 번의 제안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대가 망설이면 다시 연락하고, 관심이 없다고 하면 시간을 두고 다시 연결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채용하느냐'가 아니라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보상, 낮아진 이직률 엔비디아의 이직률은 최근 5년 사이 급격히 낮아졌다. 2022년 약 4.9%, 2023년 약 5.3%, 2024년 약 2.7%, 2025년 약 2.5%로, 반도체 업계 평균인 약 16~18% 대비 약 1/6 수준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급등한 이후 이직률이 5.3%에서 2.7%로 급감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변화다. 엔비디아의 보상 전략은 단순한 고연봉이 아니라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에 가깝다. 기본급과 성과급 위에 RSU(주식 보상)를 3~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매년 새로운 보상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에서는 항상 미래에 받을 보상이 남아 있고, 주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결국 퇴사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확정된 미래 자산을 포기하는 결정'이 된다. “떠나는 것이 비합리적인 구조를 만든다(Leaving is irrational).” 엔비디아는 사람을 설득해 붙잡는 대신, 떠나는 것이 비합리적인 선택이 되도록 설계한다. '황금 족쇄(Golden Handcuffs)' 보상은 비용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인재 유지 전략이다. ① 단기 연봉이 아니라 장기 자산을 제공한다. ② 인재 유지를 위해 보상을 시간에 묶는다. ③ 떠나는 순간 손해가 발생하도록 설계한다. '스펙 중심 채용'에서 '팀핏 기반 채용'으로 채용에서 영입(Talent Acquisition)이 중요해지고 있다. 좋은 인재일수록 이력서에 적힌 내용보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강하게 남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갈등을 조율하는 태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준 책임감은 인터뷰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레퍼런스를 통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결국 채용은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는 과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인 '사람의 경험'을 활용한다. 이제는 평가보다 평판이 중요해진다. 단순한 평판 조회를 넘어 실제로 함께 일했던 동료, 상사, 협업 파트너에게 팀핏(Team Fit)의 질문을 던진다. “이 사람과 다시 일하고 싶은가?” “이 사람이 팀의 기준을 끌어올리는가, 아니면 평균에 머무는가?”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기업은 더이상 '말을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 '함께 일해본 결과'로 검증된 사람을 원한다. “우리는 열정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팀워크를 갖춘 사람을 찾는다(We look for people who are passionate, resilient, and team-oriented).” 엔비디아의 채용 방식은 '스펙 중심 채용'에서 '팀핏 기반 채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 '일하는 방식'을 본다. 비슷한 기술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다면 협업 방식이 더 건강한 사람을 선택한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팀 생산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은 결국 '인재 밀도'로 이어진다. 신뢰가 높은 팀은 의사결정이 빠르고 실행이 단순하다. 결국 채용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속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일이다. 뛰어난 한 명보다 서로를 끌어올리는 팀이 더 강력하다. “이 사람과 함께 일하면, 우리 팀은 더 나아지는가?” 엔비디아의 채용 전략은 이 질문의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술보다 사람, 스펙보다 신뢰, 그리고 '이미 증명된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인재의 기준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이다. 아는 것을 실행으로 연결하고, 실행을 성과로 증명하는 사람이 선택받는다. 앞으로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도 같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다.

2026.03.19 17:38윤영돈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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