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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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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엔비디아, 'AI 클라우드' 공동 구축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DSX 플랫폼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AI 팩토리'를 G기가와트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한다.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회동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양사가 구상해 온 AI 인프라 로드맵을 검토하고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의 주요 실행 주체인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구축된다. 이는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AI 팩토리는 2027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 AI 클라우드의 거버넌스와 운영 구조를 검증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을 GW급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혀 나간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엔비디아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저 토큰 비용과 와트당 최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SK텔레콤 AI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블랙웰 GPU를 시작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구현에는 컴퓨팅뿐 아니라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컴퓨팅과 전용 소프트웨어 등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리더십과 SK텔레콤의 AI 팩토리 구축 운영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와 사업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를 잡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GPU, 메모리, 에너지 문제까지 공동 대응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8 08:35박수형 기자

잠실 달군 젠슨 황, 이번엔 두산과 AI팩토리 손잡았다

두산그룹이 엔비디아와 피지컬AI, 로보틱스, AI팩토리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두산은 에너지, 로보틱스, 전자소재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능형 로보틱스, 에너지 솔루션, 고성능 전자소재 등 두산의 주요 사업이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팩토리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두산의 제품·기술·제조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피지컬AI 플랫폼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분야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AI팩토리 시대를 맞아 사업 분야별 AI 적용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 국가”라며 “세상을 건설하고 이동시키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에게 피지컬AI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DSX와 피지컬AI를 두산의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사업과 결합하면 지능형 로봇, 자율 산업 장비, 차세대 인프라 등 AI 시대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X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 등을 통합한 엔비디아의 AI팩토리 설계 아키텍처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이 엔비디아의 DSX AI팩토리 플랫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AI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확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엔비디아의 이삭 심, 이삭 랩, 코스모스 월드 모델, 뉴튼, 젯슨 토 기반 엣지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디팔레타이징과 샌딩 등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개발을 논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한 뒤 작동할 수 있도록 인식, 추론, 시뮬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은 로보틱스 협력을 두산밥캣 건설, 조경, 농업, 물류 장비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피지컬AI 기술을 장비에 접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월드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장비가 다양한 작업 환경을 자율적으로 인식·판단·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컴팩트 자율 장비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관련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두산 전자BG는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CCL은 AI 가속기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두산은 생산 확대를 위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태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력 발표는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려 대중적 관심도 끌었다. 젠슨 황 CEO는 전날인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잠실구장에 BBQ 치킨 113마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부터 이어진 '치맥' 행보와 함께 국내 산업계와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모았다.

2026.06.08 08:30류은주 기자

젠슨황, 내일 SK그룹 새 협력방안 직접 발표한다

SK그룹과 엔비디아는 8일 AI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양사에 따르면,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의 협의 내용은 회동 이후 SK그룹과 엔비디아의 양측 경영진이 나서 질의응답으로 공개한다. 젠슨황 CEO는 최태원 회장과 대만에서 열린 GTC에 이어 방한 기간에만 세 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지난 5일 삼겹살 소주 회동과 치킨집을 찾은 데 이어 7일 두 번째 치맥 만남과 함께 SK그룹 사옥을 찾아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다. SK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방안 발표에 앞서 이날 치맥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논의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반도체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계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AI 가속기용 HBM 공급업체다. 이날 젠슨황 CEO도 “더 많은(more) HBM”을 언급하며 이를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GPU 컴퓨팅을 입히는 방식의 네트워크 기술 재구성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26에 이어 약 열흘 뒤에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GTC에서 AI-RAN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AI-RAN 협력 논의가 빠지기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엔비디아가 SK텔레콤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데 엔비디아 옴니버스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했는데, 엔비디아는 이를 두고 SK텔레콤이 피지컬AI 분야의 주요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젠슨황 CEO의 이번 방한에 피지컬AI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이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그룹에서 AI 사업의 구상과 주요 투자를 맡은 SK텔레콤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앞둔 터라 추가적인 GPU 공급 농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6.06.07 21:34박수형 기자

젠슨 황·최태원, 서울 강남 '깐부회동' 식당 도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 깐부치킨 삼성점에 차례로 도착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회동'을 했던 장소다. 황 CEO는 가죽 재킷 대신 93번 두산베어스 유니폼 차림으로 회동 장소에 먼저 도착했다. 황 CEO는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과 셀카를 찍고 아이들 스케치북에 사인을 해줬다. 곧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자리에 먼저 앉은 황 CEO와 하이파이브 후 생맥주를 함께 마셨다. 맥주는 '켈리', 소주는 '진로' 등이 준비됐다. 이날 회동에는 황 CEO와 부인 로리 황, 딸 매디슨 황, 그리고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현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에선 엔비디아와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AI 인프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공급업체다. 엔비디아가 이동통신 기지국에 GPU 컴퓨팅을 입히는 AI-RAN을 구상하고 있는 터라 SK텔레콤과 만남을 가진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또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 엔비디아와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 CEO와 최 회장 만남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두 번째다. 황 CEO는 방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최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소맥 회동을 했다.

2026.06.07 19:10전화평 기자

젠슨 황, 정의선 회장과 냉면 회동…8일 현대차 양재사옥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와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우래옥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황 CEO의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황 CEO는 앞서 5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이어 정 회장과 별도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등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도 직접 황 CEO를 맞이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7 15:30김재성 기자

젠슨 황,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AI 협력 다져...배그 행사장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7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열린 크래프톤 오프라인 행사장을 찾은 젠슨 황 CEO는 장 의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어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와도 차례로 악수하며 입구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서는 "이스포츠는 한국의 놀라운 첫 수출품이며, 세계 이스포츠는 한국 덕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 의장은 이번 만남의 배경에 대해 "엔비디아가 오랫동안 게임 쪽에 뿌리를 내린 회사인 만큼, 오늘 PC방에서 그 뿌리를 확인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지난해 김창한 대표가 젠슨 황 CEO를 만났고, 이전부터 엔비디아와 계속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새롭게 선보인 RTX 스파크는 게임과 AI가 같이 만나는 칩"이라며 "크래프톤 역시 이에 맞춰 지난 1~2년간 협력해 게임과 AI가 결합하는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젠슨 황 CEO는 현장 추첨을 통해 그래픽카드 'RTX 5090' 실물과 미출시 'RTX 스파크' 노트북 교환권(I.O.U)을 증정했다. 또한 참석한 현장 관람객 전원에게 "보스가 쏘는 치킨"이라고 외치며 치킨을 제공하고 단체 셀카를 촬영하는 등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

2026.06.07 15:17정진성 기자

젠슨 황-김택진, 강남 PC방 '아이온2' 행사 회동…셀카 찍으며 파트너십 재확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 중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나 공고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포탈 PC방에서 열린 '아이온2 서프라이즈 라이브' 오프라인 현장을 찾은 젠슨 황 CEO는 "AI와 함께 PC를 재발명하고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테크 거물과 국내 대형 게임사 수장이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 앞에서 직접 만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라인업인 'RTX 스파크'가 소개됐다. 이를 지켜본 김택진 대표는 "저도 옆에서 처음 들어봤는데 너무 좋다"라며 젠슨 황 CEO가 제시한 차세대 기기의 비전에 호응했다. 이용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젠슨 황 CEO는 추첨을 통해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RTX 5090' 실물과 미출시 'RTX 스파크' 노트북 교환권(I.O.U)을 현장 관람객에게 증정했다. RTX 5090에 당첨된 민준홍(31) 씨는 "현장에 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왔었는데,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아 가슴이 너무 떨린다"라며 "아이온2를 즐기는 유저로서 좋은 그래픽카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식 무대 전후로는 훈훈한 현장 소통이 이어졌다. 젠슨 황 CEO는 김택진 대표를 비롯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다 함께 포즈를 취하며 단체 셀카를 촬영하는 등 친근한 면모를 보였다. 두 회사의 인연은 십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8년 11월 엔씨가 대표작 '아이온'의 공개시범서비스(OBT)에 맞춰 '아이온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며 파트너십의 첫발을 뗐다. 지난해 10월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는 엔씨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참가해 '아이온2' 시연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로 '피지컬 AI'를 꼽고 있다. 엔비디아가 산업 전반에서 피지컬 AI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가운데, 엔씨 역시 자회사 NC AI를 주축으로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 세계 구현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축적해 온 엔씨와 엔비디아의 인프라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2026.06.07 14:59정진성 기자

에이전틱 AI 시대 CPU·데이터 전면에…컴퓨텍스 2026 폐막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이하 컴퓨텍스 2026)이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장정을 마쳤다. 컴퓨텍스를 주최하는 타이트라(TAITRA,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는 기간 중 152개 나라와 지역에서 총 11만 1000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작년(8만 6000명) 대비 30% 가까운 성장세를 거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컴퓨텍스 기간 중 타이베이에 모여 관련 신기술과 제품,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역대 행사 중 가장 컸던 행사로 평가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시대, 서버용 프로세서의 부활 지난 2년간 AI 인프라 경쟁은 GPU 확보 경쟁으로 요약됐다. 그러나 자율성을 가지고 항상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등장이 이런 추세를 바꿨다. 이를 조율하는 CPU의 중요성이 재조명됐다. 인텔은 행사 기간 동안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 '제온6+'를 전면에 내세웠다. Arm 역시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AGI CPU'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GPU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역시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용 CPU '베라'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퀄컴은 "저전력부터 고성능 서버까지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브랜드 '드래곤플라이'를 공개하며 서버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AI는 데이터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 등에는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CPU나 GPU 뿐만 아니라 이를 오가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며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에이전틱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AI 경쟁력은 GPU 개수 뿐만 아니라 데이터 품질과 관리 역량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WD, 시놀로지, 파이슨 등 주요 스토리지 기업들은 고성능 SSD,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더해 대용량 데이터 저장/백업 플랫폼을 선보이며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AI 처리를 위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몇 년 뒤 한계에 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기업 파두, 대만 파이슨 등 주요 팹리스는 향후 주류가 될 PCI 익스프레스 6.0 기반 SSD 컨트롤러와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들, AI 공급망 핵심 파트너로 부상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SSD, 서버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업체들이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올라섰다. 중국·대만업체 일색이던 컴퓨텍스에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엔비디아 핵심 공급업체로 거듭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이 컴퓨텍스에 출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1일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를 개최하고 국내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 세계 HBM 공급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컴퓨텍스 기간 중 신제품을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SK하이닉스가 HBM4E 12단 시제품을, 삼성전자가 냉각 성능을 강화한 HBM5 시제품을 공개했다. 다만 컴퓨텍스의 행사 성격이 반도체 업계 실정과는 맞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컴퓨텍스가 AI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여전히 PC와 서버에 편중된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 참가 여부에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컴퓨텍스 2027, 'AI 투게더' 테마로 내년 6월 초 개최 올해 컴퓨텍스는 AI 산업의 경쟁 축이 GPU 확보 경쟁에서 CPU,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였다. 타이트라 역시 "컴퓨텍스는 AI 산업 협업과 신기술 공개, 사업 기회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다시 조명했다"고 자평했다. 타이트라는 내년 6월 1일부터 4일간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7' 행사를 예고했다. 올해 테마인 'AI 투게더'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난강전람관 1·2관, 타이베이 시청 인근 대만세계무역센터(TWTC) 1관까지 활용 예정이다.

2026.06.06 07:45권봉석 기자

이해진 네이버 "제가 쏠게요"…젠슨 황에 '페이스사인' 뽐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식사비를 직접 결제했다. 결제 수단은 네이버페이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사인'을 이용했다. 국내 주요 재계 총수와 글로벌 기업 수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네이버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자연스럽게 홍보한 셈이다. 네 명의 총수들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위치한 한 고기집에서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는 이들을 보기 위해 취재진을 비롯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후 6시 50분경 구 회장을 시작으로, 최 회장, 이 의장이 회식 장소에 들어섰으며, 약 7시 9분에 황 CEO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경영진 간 만남이 또 다시 추진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제2사옥 네이버1784에 방문해 피지컬 AI 분야 협력안을 논의한 바 있다. 네 명의 총수들은 삼겹살 안주에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소맥'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회식 중간에 황 CEO가 나와 과자와 꽈배기가 담긴 간식 상자, 바나나우유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는 “새로 나올 4개 신제품이 한국에 가져온 큰 선물”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가 지목한 네 개의 선물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AI PC 'RTX 스파크', AI 엣지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다. 이번 회동에서 계산은 이 의장이 맡았다. 누가 결제했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 회장은 “이 회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고 답했다. 이 의장은 매장에 설치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인 '네이버페이 커넥트'에 탑재된 안면 인식 결제 기능 '페이스사인'을 활용해 결제를 마쳤다. 이는 이 의장이 직접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알리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네이버페이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형님 제가 쏠게요! 쉽고 빠른 요즘 결제'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삼소 회동에 이해진 의장이 계산할 예정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는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먼츠는 오프라인 가맹점에 자사 단말기를 무료로 배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삼소 회동'에 앞서 황 CEO는 홍대 인근 PC방을 방문해 프로게이머 T1 소속 선수들을 만났다. 오는 7일에는 김택진 NC 대표와 회동 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이튿날인 8일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사옥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6.06.05 22:33박서린 기자

젠슨 황 '삼소회동'에 뜬 세븐일레븐·하이트진로...빙그레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국내 식음료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회동 테이블에는 카스와 테라, 참이슬이 올랐고 거리에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세븐일레븐이 만든 HBM칩스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 서울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 로드맵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를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는 비즈니스 미팅보다는 한국식 회식에 가까웠다. 참석자들은 삼겹살과 함께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마시며 건배를 나눴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 맥주인 테라와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먼저 놓였고, 나중에 오비맥주의 카스가 추가됐다. 구 회장이 직접 소맥을 제조하고 고기를 굽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회동 중간 중간에 이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황 CEO는 먼저 세븐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선보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HBM칩스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제작한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PB)과자다. 또 황 CEO는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과 함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황 CEO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삼겹살과 HBM 크래커,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치킨을 즐기고 싶었다"며 "K팝과 K드라마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할 당시에도 바나나맛 우유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2026.06.05 22:05안희정 기자

젠슨 황, 방한 선물 공개…메모리 대규모 주문 시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파트너십을 다지고 한국 시장을 위한 4가지 선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현대자동차와 LG 등과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협업을 시사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을 곁들인 회동을 가졌다. 황 CEO는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신제품 4종을 소개했다. 황 CEO는 "큰 선물은 한국에 4가지 새로운 사업을 가져왔다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베라, 엔비디아의 첫 번째 AI 노트북 라인업 'RTX 스파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를 위해 설계한 첨단 AI 에지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 등 4가지 신제품을 설명했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은 다량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용할 것이고 신규 CPU 베라는 많은 양의 LPDDR5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RTX 스파크에 대해선 "4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신제품"이라며 "많은 LPDDR5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를 대규모로 주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로봇 공학 프로세서 라인을 소개했다"며 "로봇 공학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친구들인 LG, SK하이닉스, 삼성, 네이버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소주와 삼겹살을 곁들인 이날 회동에서 황 CEO와 총수들은 '소맥'(소주와 맥주)을 마시고 깻잎 쌈을 즐기며 한국 회식 문화를 함께 즐겼다. 참석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구광모 회장이 직접 소맥을 제조하고 고기를 굽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편안한 자리 속 구광모 회장 "결제는 네이버페이" 이들은 "고 코리아(Go Korea), SK, LG, 네이버. 치어스(Cheers)"란 건배사도 외쳤다. 식사 도중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SK하이닉스가의 'HBM 칩스' 과자와 '바나나맛우유'를 나눠줬다. 최 회장은 '업무 얘기를 했느냐'는 기자 질문에 "HBM이나 비즈니스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그런 얘기를 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구 회장은 "오늘 많이 마셨다. 취한 것 같다"고 밝혔고, '오늘 누가 결제하느냐'란 질문에 "네이버페이"라고 짧게 말했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4가지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우리는 정말 바빠질 것이고, 흥미진진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5 21:44진운용 기자

젠슨 황 방한에 들뜬 AI 업계…"엔비디아 생태계 종속 경계해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이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확대 논의 등 AI 협력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지만, 한국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더 깊이 묶일 수 있다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GPU 공급을 비롯한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번 논의가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과 맞물려 차세대 GPU '베라루빈' 확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연내 베라루빈을 국내에 들여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젠슨 황 CEO와 배경훈 부총리 면담을 단순히 AI 협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GPU 공급 확대는 한국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과제지만, 엔비디아와 협력 범위가 넓어질수록 특정 기업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GPU 공급 확대가 이뤄져도 엔비디아가 전략적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와 배 부총리 면담을 계기로 GPU 공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가능성 있지만, 엔비디아가 이를 그냥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GPU 공급을 앞세워 국내 기업과 월드 모델 '코스모스'·디지털 트윈 '옴니버스' 협력까지 넓힐 경우 한국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더 깊이 묶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월드 모델과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는 제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업이 엔비디아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동안 거대언어모델(LLM)은 인터넷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됐다. 반면 월드 모델,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모델 등은 현장에서 축적된 제조 데이터가 필수다. 이에 엔비디아가 '제조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 내 기업과 협력을 넓히려는 배경에도 이같은 데이터 수요가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문제는 GPU 공급과 모델 협력이 동시에 추진될 경우다.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 GPU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 월드 모델과 디지털 트윈 생태계까지 활용하게 되면 AI 인프라뿐 아니라 모델과 플랫폼 운영에서도 엔비디아 의존도가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데이터가 직접 외부로 이전되지 않더라도 쟁점은 남는다"며 "기업이 엔비디아 모델을 활용해 학습이나 포스트트레이닝을 진행할 경우 그 결과물인 가중치 소유권과 활용권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이슈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물론 해당 모델이 오픈소스 AI 모델 형태라 하더라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HBM 협력, 단순 납품 역할 넘어서야…NPU 투자 늘려야" AI 업계에선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도 단순 납품 구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기만 하면 한국은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부품 공급자 지위에 그친다는 우려 목소리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 협력은 앞으로 HBF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순 공급자로 격하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함께 들어가는 구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GPU 중심 전략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시장의 관심이 GPU 확보에만 집중되면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국내 NPU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수요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NPU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거대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는 일뿐 아니라 이미 학습된 모델을 기업 업무에 맞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추론 단계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개인 PC나 기업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참고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학습용 GPU뿐 아니라, 낮은 전력으로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NPU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는 NPU를 억지로라도 육성해야 한다"며 "당장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공공 수요를 통해 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젠슨 황 CEO와의 만남에서 무엇을 얻고, 어떤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5 19:02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작년 경주 빅딜서 빠졌던 LG…구광모, 젠슨 황과 'AI 판' 다시 짜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LG그룹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협력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짜인 엔비디아의 한국 AI 인프라 협력에서 응용 분야 파트너로 참여했던 LG가 이번 회동을 계기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역할을 키울지 주목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재계에선 황 CEO가 방한 기간 동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LG 방문이 이뤄질 경우 구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배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피지컬 AI와 AI 데이터센터, 전장·로보틱스, 소버린 AI 등 협력 의제가 계열사별로 걸쳐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구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을 계기로 LG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향후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발표된 엔비디아의 한국 AI 인프라 협력은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정부가 5만 장, 삼성·SK·현대차가 각각 5만 장, 네이버클라우드가 6만 장 등 총 26만 장 규모 GPU 확보 계획이 공개됐다. LG는 당시 대규모 GPU 확보 주체로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로보틱스와 의료, 소버린 대형언어모델(LLM), 6G 등 응용 분야 협력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학계의 암 진단 연구 생태계를 지원하고 엔비디아 네모 트론 등을 활용한 소버린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황 CEO 방한은 LG가 엔비디아와의 협력 범위를 응용 분야에서 AI 인프라와 산업 현장 적용 영역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GPU 공급을 넘어 AI 팩토리, 로보틱스, 디지털트윈, 소버린 AI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가전, 제조, 로봇, AI 모델, 데이터센터 역량을 갖춘 LG와 접점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PU 확보 규모도 시장의 관심사다.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대규모 GPU 확보 계획을 밝힌 만큼 LG가 이번에 별도 물량을 확보할지, 확보한다면 어느 계열사를 중심으로 활용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선 LG전자의 로봇·스마트팩토리,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 CNS의 AI 데이터센터·기업 AX 사업 등을 잠재 수요처로 거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GPU 수량과 도입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GPU를 직접 구매할지, 클라우드 방식으로 활용할지, 계열사별로 배분할지도 변수다. 엔비디아 최신 GPU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빠듯한 만큼 실제 도입 시점과 물량 배정도 협상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가장 직접적인 협력 축은 피지컬 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장비처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기계에 AI를 적용하는 분야다. 엔비디아는 아이작, GR00T, 옴니버스 등 로보틱스·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앞세워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해당 분야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LG전자는 가전과 홈 로봇, 스마트홈, 전장, 제조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과 LG전자의 제품·제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가정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커진다. LG이노텍도 협력 후보로 거론된다. LG이노텍은 전장 카메라 모듈과 센싱 부품, 반도체 기판 등 부품 사업을 갖고 있다. 피지컬 AI가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장비로 확산될수록 센서와 카메라, 고성능 기판 수요가 커질 수 있어 엔비디아 생태계와의 접점이 넓어질 수 있다. LG AI연구원도 핵심 축이다. 엑사원 고도화에는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와 추론 최적화 기술이 필요하다. LG AI연구원이 엑사원을 기반으로 소버린 AI와 산업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엔비디아 GPU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활용은 모델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확장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LG CNS의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 LG CNS는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로봇 학습, 관제, 운영, 산업 현장 적용,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기업용 피지컬 AI 구현 영역과 맞닿아 있다. LG전자가 로봇 제품과 하드웨어,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맡는다면, LG CNS는 이를 제조·물류·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실행축을 맡을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도 협력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AI 가속기 성능이 높아질수록 발열과 전력 소모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LG전자의 고효율 칠러,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 팩토리 확산 전략과 맞물릴 수 있다. 이에 GPU 공급을 넘어 냉각·전력·운영까지 묶은 AI 인프라 패키지에서 LG그룹의 역할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도 잠재 협력 축으로 꼽힌다.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엔비디아 GPU 기반 AI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기업용 AI 인프라와 네트워크, 6G 협력 등으로 접점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한국 AI 협력 구도에서도 LG유플러스는 6G와 AI 무선접속망 분야 협력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재계에선 이번 황 CEO 방한을 LG AI 전략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저녁 만찬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네트워킹 성격이라면, LG트윈타워 방문은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 CNS 등 계열사별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로봇과 제조, AI 모델, 데이터센터 역량을 함께 보유한 만큼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피지컬 AI 확산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볼 여지가 있다"며 "이번 만남은 LG가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5 17:39장유미 기자

젠슨황, 방한 중 배경훈 과기부총리 만난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난다. 5일 관가에 따르면 젠슨황은 배 부총리를 만나 엔비디아 GPU 공급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회동 일시와 장소, 세부 안건은 양측이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첨단 GPU 26만 장을 확보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배 부총리와 젠슨황의 회동에서 관련 논의는 빠지기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젠슨황이 방한 기간 중에 기업인들과 주로 피지컬AI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 점을 고려하면 피지컬AI와 관련해 정부 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과기정통부와 협의가 오갈 전망이다. 이밖에 통신산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로서 엔비디아가 강조하고 있는 AI-RAN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2026.06.05 17:13박수형 기자

젠슨 황, 홍대 PC방서 '페이커' 만났다…"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 일정으로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만났다. 5일 서울 홍대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한 젠슨 황 CEO는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관람 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라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 게이머들이 승리를 위해 최고의 GPU를 선택하면서 지포스(GeForce)의 거대한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특별하게 자리해 왔으며, 엔비디아에게도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 역시 여러분의 열렬한 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T1 선수인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과 함께 안웅기 T1 COO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과거 T1과 엔비디아가 진행한 라이엇 게임즈의 슈팅 게임 '발로란트' 관련 SNS 협업을 계기로 꾸준히 이어온 교류가 토대가 됐다. 안 COO는 젠슨 황 CEO의 방한 소식에 맞춰 미팅을 타진했고, PC방에서 게이머들을 만나는 콘셉트의 초청에 엔비디아가 흔쾌히 응하며 자리가 마련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현장에서 젠슨 황 CEO는 이상혁 선수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젠슨 황 CEO가 어떤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상혁 선수는 "5070"이라고 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 앞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라인업인 'RTX 스파크'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과거 윈도우 95와 함께 시작된 PC 아키텍처가 40년 가까이 이어져 왔지만, 이제는 PC를 재발명할 때가 됐다"며 "올가을 출시 예정인 RTX 스파크는 240Hz 주사율과 20코어 CPU, 128GB 메모리 등 막강한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40년의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아키텍처"라고 강조했다. T1 베이스캠프를 찾은 일반 이용자들을 상대로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젠슨 황과 이상혁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RTX 5090'과 미출시 'RTX 스파크' 노트북 교환권(I.O.U) 2장이 추첨을 통해 현장 PC방 이용객들에게 제공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장 관람객 및 T1 선수단과 함께하는 친밀한 소통 시간도 이어졌다. 젠슨 황 CEO는 단체 기념촬영에서 T1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시그니처 포즈를 재치 있게 따라 하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T1 베이스캠프를 찾은 일반 이용자들의 사인 요청과 셀카 촬영 요구에도 흔쾌히 응하며 특유의 친근한 면모를 보였다. 이상혁 선수는 "엔비디아 CEO와 만나게 되어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라며 "저희 게이머들에게도 그래픽 카드가 굉장히 중요한데,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할 수 있는 데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6.06.05 16:30정진성 기자

'방한' 젠슨 황 "한국은 AI·로봇공학 뛰어나...R&D 센터 투자에 최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황 CEO는 입국 직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 완료 소식을 전하는 한편,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로봇공학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며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렸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전세기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그는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 CEO는 방한 목적이 글로벌 공급망 조율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특히 반도체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HBM4 공급사 품질 테스트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돼 현재 양산 중"이라며 "모두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내 직접 투자 계획도 공식화했다. 황 CEO는 "한국 R&D 센터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을 이미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이며,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았다. 한국이 제조업과 메카트로닉스, AI 기술 융합의 완벽한 조건을 갖춰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계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 게임·스타트업·문화계 넘나드는 일정 방한 첫날인 이날 저녁, 황 CEO는 홍대입구 일대 삼겹살 전문점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리더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는 이른바 '삼소 회동' 형태로 진행되는 만찬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비롯해 로보틱스,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미래 핵심 산업 관련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찬에 앞서 황 CEO는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홍대 인근 PC방을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선수단과 만났다. 오는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LG 본사 방문이 예정됐다.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 및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 사옥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비즈니스 일정 외에 대중과 접점도 넓힌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tvN의 대표 토크쇼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주말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2026.06.05 15:01전화평 기자

젠슨 황, '하이트진로'vs'롯데칠성' 술 선택은?...유통업계 촉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하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이른바 '치킨회동' 당시 치킨·식품 관련주가 급등하고 주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린 만큼 이번 방한에서도 '젠슨 황 수혜주' 찾기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깃집에서 저녁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고깃집 회동인 만큼 삼겸살과 소주를 곁들인 '삼소 회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치킨회동'에 들썩였던 유통주 이번 회동 장소가 공개되자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방한 당시 회동 장소와 메뉴, 동선 등이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로 이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방한 당시 젠슨 황은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킨에 맥주를 즐겼다. 회동 이후 그는 매장 밖으로 나와 몰려든 시민들에게 치킨과 바나나맛우유를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현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관련 브랜드도 주목받았다. 바나나맛우유를 제조·판매하는 빙그레 주가는 치킨회동 다음날인 작년 10월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킨 관련주도 급등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10월 31일 장 초반 15.98% 급등하며 4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젠슨 황이 방문한 깐부치킨은 비상장사인 만큼 투자자금이 상장 치킨주인 교촌에프앤비로 몰려든 것으로 해석됐다. 이 외에도 젠슨 황이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뒤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롯데웰푸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류업계, 마포 상권 중심 대응 올해 기대감을 높이는 곳은 주류업계다. 지난해 회동 당시 하이트진로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회동 장소 담당 영업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주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주변 상권 대응에 나섰다. 회동 당일에는 인근 테이블 고객들에게 테라와 참이슬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젠슨 황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하이트진로의 테라 소맥 타워를 활용해 소맥을 마시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렸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마케팅에도 활용했다.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새 디지털 광고에는 모델들이 테라와 치킨을 즐기며 테라타워로 소맥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등장해 치킨회동을 연상시켰다. 해당 광고는 실제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 삼성점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동 장소로 거론되는 지역을 담당하는 영업사원이 현장을 돌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마포구 일대 상권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 입점 여부와 진열 상태, 브랜드 홍보물 부착 상황 등을 확인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거론된 상권 주변으로 제품 공급 상황과 홍보물 부착 등을 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의 방한이 단순한 기업인 일정이 아니라 글로벌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이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품이 회동 자리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장소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5 14:02김민아 기자

젠슨 황,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만난다…'피지컬 AI' 논의 전망

이번 주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 게임 산업을 단순한 수요처가 아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접점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황 최고경영자는 이번 주중 서울에서 장 의장을 비롯해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총괄 등 핵심 경영진과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갖는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로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협력이 꼽힌다. 크래프톤은 올해 초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를 미국 본사 CEO로, 이강욱 CAIO를 한국지사 대표로 선임하며 로봇 AI 개발을 본격화했다. 엔비디아 역시 피지컬 AI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만큼, 양사 간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크래프톤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관련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의 신규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 게이밍 협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칩셋을 탑재한 RTX 스파크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구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저녁 입국하는 황 최고경영자는 오는 7일에는 서울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와 별도로 만나 게임 및 피지컬 AI 분야의 포괄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6.06.04 09:53정진성 기자

[카드뉴스] 젠슨 황이 한국에 온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손을 내밀었어요. 게임 GPU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두 나라가, 이제는 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다시 마주하게 된 건데요. 그런데 이 '파트너십'이라는 말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AMEET이 AI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토론을 벌인 결과, 무려 65%가 '무조건 편승은 위험하다'며 IP 종속 가능성을 경고했거든요.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은 35%에 그쳤어요. 전문가들이 제시한 미래 시나리오도 눈여겨볼 만해요.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윈-윈 결과는 단 20%에 불과하고, 어정쩡한 중간 상태가 50%, 그리고 실질적인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최악의 경우도 30%나 된다고 봤어요. 결국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HBM 공급력이라는 무기가 있는 지금, 데이터 주권 확보·기술 다리 만들기·대안 생태계 구축이라는 3단계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칭찬에 취할 게 아니라, 계약서로 답해야 할 때라는 거죠. 파트너는 얼마든지 환영이에요. 하지만 주인은 반드시 우리여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428a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2 22:08AMEET

젠슨 황, SK하이닉스 부스 깜짝 방문…"HBM4E 더 만들어달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전시장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해 "(HBM4E를) 더 만들어달라"는 문구를 남겼다. 황 CEO는 2일 오후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AI인프라 총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 창사 83년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00조원)를 돌파했다"며 최태원 회장에게 축하를 건넸다. 황 CEO는 이들과 함께 전시된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제품군을 차례로 둘러보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황 CEO는 차세대 제품인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E' 웨이퍼 위에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Please Make More)"라는 위트 있는 문구와 함께 친필 사인을 남겼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인 192GB 소캠2(SOCAMM2) 모듈에는 "소캠 사랑해(LOVE SOCAMM)"라는 글귀를 썼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4 제품과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 등을 공급하고 있다. 황 CEO는 전날(1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2026' 기조연설을 통해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GPU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의 본격적인 생산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황 CEO는 당시 "현재 베라 루빈은 완전히 생산 중"이라며 해당 제품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론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작년 이후 2년 연속으로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양사 경영진은 전날(1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HBM 등 AI 인프라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양사 회동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SK하이닉스 부스 방문 등은 협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6.02 19:06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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