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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스파크 "AI는 도구 아닌 팀원…궁극적 목표는 'AI 운영 회사'"

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동등한 팀원'으로 활용하는 자율조직 구축에 속도를 낸다. 메모리·액션·연속성 등 AI 에이전트의 기술적 병목을 해결해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는 AI가 회사 운영 전반을 맡는 조직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가 회사 운영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술과 조직 전략을 공개했다. 젠스파크의 전체 직원은 60명 수준이며, 그중 50여 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뤄져 있다. 최근 연간반복매출(ARR)은 5000만 달러(669억원)이며,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8개월 만에 7000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주 공동창업자는 작은 기업이었던 젠스파크가 AI 오피스 스위트, 세컨드 브레인 등과 같이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체적인 자율조직 조성을 꼽았다. 주 공동창업자는 “자율조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젠스파크라는 회사 자체를 자율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자율조직의) 두 가지 축”이라고 설명했다. 젠스파크는 2023~2024년 AI 검색을, 지난해에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형 AI 어시스턴트 '슈퍼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올해는 AI 팀원을 만들고 있다. 주 공동창업자는 AI 팀원을 만드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메모리·액션·연속성 병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업무를 도구 정의와 MCP를 거쳐 처리하면 비효율적인데다 컨텍스트 윈도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 작업이 복잡해지면 에이전트가 작업을 한 번에 끝내기 어려워지면서다. 그는 메모리 병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AI 에이전트에게 하드디스크를 주는 것을 언급했다. 에이전트 하네스 시스템에서 파일 시스템은 하드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파일 시스템의 경우 프로그램 파일, 의사결정 로그 등 많은 컨텍스트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젠스파크는 하드디스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젠스파크 유니파이드 파일 시스템을 구현했다. 액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구에 CLI 명령어를 제공했다. CLI 도구를 이용해 여러 도구를 연결해 처리하면 사용되는 토큰 수를 약 200토큰으로 줄일 수 있다. GSK 커맨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해결했다. 연속성 병목의 경우 외부에 반복 루프를 두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어 젠스파크는 회사가 지향하는 다음 단계로 '자율조직'을 꼽았다. 주 공동창업자는 “자율조직을 만들 때 에이전트를 동등한 팀원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를 자율조직으로 만들려면 개인의 업무 효율을 극도로 높이고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대역폭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인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젠스파크는 '라이트 아웃 팩토리'를, 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대역폭을 높이기 위해 젠 팀과 팀 브레인을 만들었다. 젠 팀은 내부 AI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팀 브레인은 팀 전체가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를 의미한다. 끝으로 젠스파크는 'AI가 완전히 운영할 수 있는 회사'를 회사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으로 지칭했다. 주 공동창업자는 “지금 고객 서비스는 전적으로 AI 에이전트가 운영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자율화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43박서린 기자

"ERP·그룹웨어 속으로 들어간 AI"…더존비즈온, 전방위 AX 포트폴리오 선보여

더존비즈온이 'AI 페스타 26'에서 기업 업무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방위 AI 전환(AX)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과 AI를 연계해 기업별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보안이 중요한 조직을 위한 구축형 서비스까지 갖춰 기업에 최적화된 AI 환경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더존비즈온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 부스를 마련하고 원 AI를 중심으로 아마란스 10, 옴니이솔,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 젠 AI 듀스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I 페스타인 만큼 AI에 특화해 전시를 구성했다"며 "원 AI는 내부 직원들이 쓰는 업무용 AI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스 전면에 내건 메시지는 '더존이 제공하는 모든 솔루션에 원 AI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아마란스 10은 ERP, 그룹웨어, 문서관리(EDM)를 하나로 묶은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전자결재 본문과 첨부 문서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고, 회계·인사 데이터를 분석하며,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고 메일을 요약·번역하는 기능이 각 업무 메뉴 안에 들어가 있다. AI를 별도 챗봇이 아니라 직원이 매일 쓰는 업무 화면에 녹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범용 AI 서비스는 사내 데이터와 단절돼 있다는 한계를 겨냥해, ERP와 그룹웨어에 쌓인 업무 데이터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기업용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와 업무 맥락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배포 방식은 두 갈래다. 원 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와 연계한 클라우드 방식으로, 검색증강생성(RAG)을 적용해 내부 데이터 유출을 막는다.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은 내부 서버와 폐쇄망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데스크톱 버전도 더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원 AI 데스크톱이 있어 구축형이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이든 더존 고객이면 이용할 수 있다"며 "최근 범용 AI 데스크톱 앱 사용이 늘고 있지만 기업으로서는 보안과 내부 통제 문제로 이를 허용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수요를 통제 가능한 사내 AI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에디션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내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연동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구조가 적용됐다. 대기업용 플랫폼 옴니이솔 소개에도 'AI 펑션 콜'과 AI 일정 등록·결재 작성 기능이 포함됐다.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일정 등록, 결재 작성 같은 실행 단계로 AI의 역할을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결재, 회계, 인사 등 실제 업무가 처리되는 시스템을 직접 보유한 사업자인 만큼 에이전트 전환에 유리한 위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젠 AI 듀스는 코딩 표준 규약에 맞춰 코드와 쿼리를 생성하는 AI 개발도구다. 쿼리 빌더와 개발자 챗봇, 표준 코드 검증, 설계 산출물 자동 생성 기능을 갖췄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ERP 구축·유지보수 과정을 표준화하려는 시도로, AI 적용 범위를 사용자 업무에서 개발 영역까지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은 그룹웨어와 ERP를 직접 개발하고 제공하는 회사인 만큼 메신저 등 업무 도구와 모두 연동돼 있다"며 "내부 업무용 AI로 쓰기에는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0:27남혁우 기자

피지컬 AI·반도체·보안·양자까지 한눈에...AI 대축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급변하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현주소와 다가올 미래 확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AI 페스타에는 구글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밀라(Mila) 등 글로벌 AI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KT, 삼성SDS, 야놀자, 롯데이노베이트, 두산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그룹,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합류해 AI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코엑스 3층 C홀과 300호, 317호, 4층 403호, 웨스틴 파르나스 서울 아틀라스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에이전틱 AI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연사부터 산업 현장 사례까지…AI 기술·비즈니스 전략 총망라 행사 첫날에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인 'AI 서밋'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키노트를 맡아 AI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 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총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 및 산업 확산 흐름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 글로벌 AI기업과 국내 주요기업 핵심 리더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올해의 AI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AI페스타 대표 미래 기술 컨퍼런스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날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차세대 산업 혁신이 핵심 화두다. 특히 글로벌 세션에서는 화웨이코리아의 발리안 왕 대표, 젠스파크의 케이 주 최고개발책임자 겸 공동창업자, IBM의 셴커 V 셀바두라이 APAC 부사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TO),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리즘 AI 시장의 변화와 기업 전략, 차세대 기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실제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분야 9개 특별관 운영…피지컬AI AI반도체 에이전틱AI까지 확장 올해 AI 페스타는 전시 구성도 한층 세분화했다. 현장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 ▲AI 경진대회 특별관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K-AI 파트너십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AI 인프라 특별관 ▲국방 AI 특별관 ▲보안&양자 특별관 등 총 9개 테마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대형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로봇, 반도체, 인프라, 국방, 보안, 양자기술 등으로 확장되는 AI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경진대회 특별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전문가와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참가자들의 주요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AI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활용 역량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킹 시상 스타트업 교류까지… AI 산업 생태계 연결의 장 올해 행사는 전시와 콘퍼런스에 더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AI 리더스 디너가 열려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AI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혁신기업 10곳과 혁신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AIR(AI Realization) Showcase, 2026 AI 밍글링(Mingling), AI 융합인재개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현재 역량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산업 간 연결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행사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시 전시와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다.

2026.09.17 11:09백봉삼 기자

메타 AI 글래스로 찍으면 에이닷이 알아서 정리한다

SK텔레콤이 메타의 AI 글래스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정리하고 필요할 때 다시 찾아주는 기능을 에이닷에 추가한다. SK텔레콤은 사진 기반 기록 서비스 '에이닷 로그(A. log)'를 에이닷 앱에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AI로 분석해 사진에 담긴 정보를 파악하고 제목과 설명, 관련 태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단순히 사진을 촬영 시점별로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기록 형태로 정리해 이후 검색과 활용을 돕는 방식이다. 가령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과 일시, 장소 등을 파악해 하나의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후 이용자가 시간이나 특정 키워드로 필요한 기록을 검색할 수 있으며, AI가 만든 태그를 이용해 관련 사진들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종류도 AI가 자동으로 구분한다. 명함과 영수증을 비롯해 화이트보드, 회의자료, 주차 위치, 포스터 등 일상과 업무에서 자주 촬영하는 사진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한다. 메타 AI 글래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이용자가 에이닷 앱 왼쪽 상단의 에이닷 로그 화면에서 자동 연동을 설정하면 AI 글래스로 촬영한 사진이 에이닷 로그로 연결돼 기록으로 정리된다. 지원 대상은 레이밴 메타 젠2를 포함한 메타의 AI 글래스 전 기종이다. AI 글래스로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 사진첩에서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에이닷에서 내용에 따라 정리하고 다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글래스가 없어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에이닷 로그에 마련된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거나 기존 사진첩에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AI 분석과 기록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적용했다. 사진에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정보가 포함돼 있으면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가린 뒤 AI가 사진을 분석한다. 사진 원본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이용자 단말에만 보관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로그를 사진과 AI를 결합한 개인 기록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용자가 일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별도로 정리하지 않아도 AI가 내용을 파악해 기록으로 남기고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에는 메모 서비스인 '에이닷 노트'와 에이닷 로그를 연계한다. 사진으로 남긴 정보와 이용자가 작성한 메모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기록 기능으로 확대하는 등 에이닷의 기록 관련 AI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에이닷 로그는 에이닷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국 SK텔레콤 AI서비스개발담당은 “에이닷 로그는 AI 글래스처럼 순간을 빠르게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일상의 기록 경험으로 확장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사진과 메모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보다 쉽게 남기고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에이닷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0:33박수형 기자

서울시·SBA,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씽 2026' 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시와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 2026'이 '현장 중심형' 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고 24일 밝혔다.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AI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다수 참여한다. AI 석학 에릭 브리뇰프슨 교수를 포함해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밀도 높은 세션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매칭 인프라를 보강한다. 현재 해외 4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기업·기관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현장 1:1 밋업을 진행하는 전용 부스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30개 부스로 2배 확대 운영한다. SBA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우수 투자사들과 더욱 밀도 높은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계약과 협력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및 디지털 기술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에릭 브리뇰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연사로 나선다. 그는 AI가 노동시장과 조직 성과,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를 분석해 미래 산업의 나침반이 될 인사이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유니콘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 레이 종(Ray Zhong)도 참여한다. 그는 '일의 미래'를 주제로,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맥락을 공유된 지능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와 사람의 협업을 한층 수월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창업 1년 만에 연간반복매출 2억 5천만 달러를 달성한 젠스파크의 성장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4GE 등 글로벌 AI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뜻을 모아 참여하는 가운데, 이엽(Yeop Lee) 앤트로픽 APAC 스타트업 파트너십 총괄이 연사로 나서 프런티어 AI 기반의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성장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아울러 세계적인 디지털 도시로 평가받는 에스토니아 탈린시의 크리스티얀 야르반(Kristjan Järvan) 부시장이 참여해 혁신적인 디지털 정책과 도시 생태계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연사들과 파트너들이 트라이 에브리씽 2026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다시없는 성장 기회”라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협력과 기술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31백봉삼 기자

"AI, 답변 넘어 실행으로"…젠스파크-SBVA, AI 에이전트 미래 논의

젠스파크가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국내 기업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SBVA가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초청해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SBVA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과 젠스파크 간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케이 주 CTO는 'AI의 다음 시대'를 주제로 한 키노트를 통해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는 사용자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는 '장기 수행형 에이전트'가 AI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진 파이어사이드 챗에선 최지현 SBVA 상무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젠스파크의 실제 사용자 활용 사례와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 향후 제품 로드맵 등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했다. 행사에선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신뢰성, 소버린 AI 모델과의 연계 가능성, AI 도입에 따른 조직 변화와 업무 방식 혁신 등 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최 상무는 "이번 자리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어떻게 바꿔 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이 인사이트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지난달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와 협력 중이다. 회사는 서비스 출시 12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2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누적 투자금 6억 4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26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70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 중이다. 젠스파크는 70개 이상의 최신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자의 업무 목표를 실제 결과물로 전환하는 AI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진 프레젠테이션과 재무 모델, 문서 작성,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앱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케이 주 CTO는 "AI가 제시하는 답변을 사람이 다시 가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고도화된 산업 환경을 갖춘 한국 시장에서 젠스파크 AI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들의 실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7 09:00한정호 기자

[현장] 한국 상륙한 AI 플랫폼 '젠스파크'…3년간 1억 달러 투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475억원)를 투입해 조직과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과 협력해 소버린 AI 구축도 지원한다는 목표다. 웬 상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 서울 광진구 본다빈치뮤지엄 능동에서 열린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3년간 1억 달러(약 1475억원)를 투자해 팀과 파트너십, 사업을 확대하고 가장 최신 AI 기술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징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케이 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이미슨 파월 최고수익책임자(CRO) 등 핵심 경영진이 모두 자리했다. 투자사 미래에셋과 파트너사 LG유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MS) 실무진들도 참석해 한국 시장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젠스파크는 이날 한국 공식 진출과 함께 차세대 플랫폼 'AI 워크스페이스 6.0'도 발표했다. 사용자 업무 맥락을 기억하는 '세컨드브레인'을 중심으로 AI 디자인·에이전트베이스· 젠메일·젠팀 등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였다. 여기에 첫 AI 하드웨어(HW) '세컨드브레인 노트'도 처음 공개했다. "한국은 AI 도입 최전선"…엔터프라이즈 시장 승부수 젠스파크는 한국의 빠른 AI 수용성과 기업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핵심 전략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웬 상 COO는 "지난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에 놀랐다"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AI에 대한 관심과 실행력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회사는 향후 3년간 1억 달러(약 1475억원)를 투자해 국내 조직을 확대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 지원 조직과 기술 인력, 컨설팅, 파트너 조직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이미슨 파월 CRO는 "글로벌 차원에서 약 100명을 추가 채용해 컨설팅과 기술 지원, 고객 성공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한국 역시 핵심 투자 대상 시장으로 리셀러, 시스템 통합(SI) 업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늘려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젠스파크는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부터 최신 AI 모델을 조기에 제공받아 공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 에이전트 365 생태계 연동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웬 상 COO는 "우리는 전 세계 모든 AI 모델 제공업체와 협력하길 원한다"며 "한국에서도 모델 기업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 워크스페이스 6.0 공개…업무 맥락 기억하는 에이전트 젠스파크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AI 워크스페이스 6.0을 발표했다. 단순히 답변만 하는 AI를 넘어 사용자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이어서 일하는 AI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에릭 징 CEO는 "AI는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모델도 계속 등장한다"며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대신 AI가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AI 워크스페이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핵심 기능으로는 세컨드브레인이 꼽힌다. 이는 이메일·캘린더·슬랙·노션·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업무 데이터를 하나의 지식 기억 공간으로 통합하는 기능이다. 이를 기반으로 AI가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개인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 후속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미지 생성 수준을 넘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시안,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AI 디자인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업무 시스템 데이터를 연결해 맞춤형 CRM과 대시보드를 자동 생성하는 에이전트베이스, 이메일 작성과 요약을 담당하는 젠메일, 여러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함께 협업하는 젠팀 환경도 공개했다. 에릭 징 CEO는 "AI 워크스페이스 6.0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올인원 AI 업무 플랫폼"이라며 "사용자는 어떤 AI 모델이 나왔는지 일일이 알 필요 없이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첫 AI 하드웨어도 공개…"AI 기억 시대 연다" 아울러 젠스파크는 자사 플랫폼과 연동되는 첫 AI 하드웨어인 세컨드브레인 노트도 출시했다. 신용카드 크기의 녹음기기인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최대 35시간 동안 회의를 녹음하고 음성을 텍스트와 요약으로 변환해 AI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한다. 비즈니스 미팅 기록에 더해 이메일·슬랙·노션 등 업무 데이터, 사용자 맥락을 축적해 문서 작성과 후속 업무까지 자동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젠스파크는 서비스 출시 약 1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2억 5000만 달러(약 3661억원)를 달성했고 현재 7000여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창립 2년 만에 AI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앞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릭 징 CEO는 "AI는 수많은 도구와 모델을 익혀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의 업무를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협업에 집중할 수 있는 AI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4 17:34한정호 기자

젠스파크, 국토부 '스마트건설 챌린지' 첫 공식 AI 후원사 참여

젠스파크가 국내 건설현장 안전과 생산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워크스페이스 지원에 앞장선다. 젠스파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6 스마트건설 챌린지'에 최초의 공식 AI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고 주택·도로·철도 등 인프라 서비스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대회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KR)·국토안전관리원이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 3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빌딩 정보 모델링(BIM)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BIM 분야에선 'BIM 투 AI, 생성형 AI 시대와 BIM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선정해 생성형 AI와 건설기술의 융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젠스파크는 참가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본선 진출팀 전원에게 젠스파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크레딧을 제공하며 설문조사 참여 또는 활용 사례를 공유하면 2만 크레딧을 추가 지급한다. 참가 기업과 기관이 비용 부담 없이 자사 AI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번 스마트건설 챌린지 최종 입상 기술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젠스파크는 문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하는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30개 이상의 AI 모델을 통합 운영하는 '슈퍼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며 현재 전 세계 190개국, 5000여 개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운영사 메인펑크(MainFunc)는 최근 시리즈B 투자에서 4억 8500만 달러(약 7502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6억 달러(약 4조 225억원)를 인정받았다. 젠스파크는 오픈AI 공식 파트너이자 앤트로픽 주요 고객사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젠스파크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스마트건설 챌린지에 공식 AI 후원사로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참여 기업과 전문가들이 우리 AI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안전과 생산성을 높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7 11:11한정호 기자

2년 만에 AI 유니콘 반열 '젠스파크'…한·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정조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검색과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드는 'AI 워크스페이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AI를 지식 노동자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모델 기업과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비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된 젠스파크는 초기 AI 검색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슈퍼 에이전트와 AI 워크스페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문서·슬라이드·시트·디자인·영상 등 실제 업무 산출물을 만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검색에서 업무 플랫폼으로 젠스파크 제품 전략은 AI 검색에서 실행형 AI로 빠르게 전환됐다. 웬 상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가 검색 서비스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검색 자체보다 정보가 실제 업무로 연결되는 과정에 더 큰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워크스페이스 1.0 출시 이후 45일 만에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다"며 "5개월 안에 연간반복매출(ARR) 5천만 달러(약 768억원), 9개월 만에 1억 달러(약 1537억원)를 넘어섰고 이후 성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의 수요도 빠르게 늘었다. 젠스파크는 일본 지식재산권(IP) 기업, 런던 투자은행, 두바이 정부기관,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이 개인 직원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도입 문의를 받아왔다. 이에 맞춰 싱글사인온(SSO), 역할 기반 권한 관리, 중앙 결제, 통합 보안 인증 등을 갖춘 '젠스파크 포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회사는 기관·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SOC 2 타입2와 ISO 27001 인증을 확보했으며 GDPR, ISO 42001, HIPAA, 페드램프 등 추가 인증도 검토 중이다. "엔진은 빅테크가, 자동차는 젠스파크가" 젠스파크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보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의 협력을 택했다. 각 모델이 잘하는 영역이 다른 만큼, 이를 하나의 업무 플랫폼 안에서 조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웬 상 COO는 "프론티어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AI 엔진을 만든다면 우리는 이를 조합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주요 AI 모델 출시 전 초기 접근 권한을 받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GPT·클로드·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연결해 오피스 스위트, 크리에이티브 도구, 빌더 기능 등으로 확장 중이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다면 우리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을 선택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하나로 쉽고 빠르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이 전략에 주목했다. 젠스파크는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4조원)로 평가받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 SBI 등 한국·일본 관련 투자사들도 다수 참여했다. 웬 상 COO는 "우리는 2년도 안 된 젊은 회사지만 총 6억 4500만 달러(약 9916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며 "투자자들이 본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일하던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바뀌는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공략 시동 젠스파크는 한국과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에 오피스를 열고 현지 기업 고객 확보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릭 CEO는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리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3 AI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기업과 지식 노동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한국 포춘500 기업 일부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계약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한국 내 고투마켓(GTM) 조직 확대와 파트너십, 현지 전략적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일본 시장에선 NTT그룹 계열사 NTT도코모, NTTVC 등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젠스파크는 다음 달 한국·미국·일본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팀과 기업 단위 업무 시스템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릭 CEO는 "우리는 엘리트 개발자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AI 모델 개발 이외의 AI 혁명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9:33한정호 기자

오픈AI·앤트로픽·MS와 함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키운다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앞세워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프론티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용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젠스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기술 파트너십 현황과 엔터프라이즈 AI 워크스페이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한 젠스파크는 특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주요 AI 기업의 모델과 인프라를 업무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써야 할지 직접 고르지 않아도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발표자료 제작, 실시간 통화, 에이전트 자동화 등 업무별로 적합한 AI를 제공하는 플랫폼 방식이다. 오픈AI 모델, 젠스파크 경험으로 오픈AI와 젠스파크의 협력은 약 1년 반 전부터 시작됐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젠스파크가 초기부터 오픈AI 모델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모델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마나라 총괄은 "젠스파크처럼 실제 사용자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일하는 것은 벤치마크 성능을 높이는 것과 다르다"며 "모델이 제품 안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떤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지에 대한 피드백이 연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실시간 API,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슈퍼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 중이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실시간 음성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지식 노동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경험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왔다"며 "실시간 API와 이미지 생성 모델은 우리 제품의 새로운 사용 시나리오를 열어줬다"고 밝혔다. 마나라 총괄은 오픈AI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개발자, 기업이 모델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좋은 모델을 만들고 고객과 스타트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 AI 에이전트 함께 키운다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와 내부 개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은 젠스파크를 앤트로픽의 핵심 AI 네이티브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스타인 담당은 "젠스파크는 AI 이전에는 존재하기 어려웠던 AI 네이티브 기업의 대표 사례"라며 "모델이 현재 수준의 지능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기업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단순한 API 사용 관계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모델 방향성, 초기 모델 테스트, 연구 기반 협업, 제품 적용 방식 등을 놓고 앤트로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트로픽과는 모델 방향성과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매우 깊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델의 능력을 제품 안에서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함께 실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스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를 내부 개발 과정에도 적극 활용 중이다. 케이 CTO는 AI 기반 코드 생성과 리뷰,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소규모 엔지니어 조직으로도 빠르게 기능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인 담당은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들은 내부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그 경험을 다시 고객용 제품으로 확장한다"며 "젠스파크는 이런 내부 활용과 외부 제품화의 선순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MS와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MS와의 협력은 인프라와 제품 통합, 시장 확대를 아우른다. 젠스파크는 창업 초기부터 MS 팀즈를 내부 협업 도구로 사용하고 제품 인프라도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 구축해왔다. 마얀크 와드화 MS 아세안 사장은 양사 협력을 제품 통합, 고투마켓, 고객 참여 등 세 축으로 설명했다. MS 365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 도구 안에서 젠스파크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공동으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와드화 사장은 "젠스파크는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단계에서 복잡한 워크플로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MS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보안, 거버넌스, 협업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확산 단계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MS의 주요 고객 브리핑 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에도 소개되고 있다. 에릭 CEO는 MS EBC에 젠스파크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코파일럿 조직과도 제품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제품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 인프라 회사"라며 "기업 고객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물을 때 MS 애저 기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향후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론티어 모델과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와드화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흥미로운 AI 시장 가운데 두 곳"이라며 "젠스파크와 MS가 함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면 기업들이 AI를 실험에서 실제 업무 확산 단계로 더 빠르게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8 15:01한정호 기자

"AI 도입 늦으면 뒤처진다…한국 기업, 지금 시작해야"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기업 도입 단계로 옮겨가면서 한국·일본 기업들도 AI 활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AI 인프라 기업들은 AI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보다 빠른 도입과 현장 적용에서 갈릴 것이라며 지금부터 AI 활용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밥 고엘 NTTVC 공동창업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젠스파크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AI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경쟁에서 너무 늦을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지금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엘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줄리 최 세레브라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AI 도입과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망을 논의했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현재 AI 시장이 인터넷 등장 당시보다 더 큰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AI가 검색이나 문서 작성 도구 수준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제조·재무·법무·영업 등 기업의 거의 모든 업무가 AI 중심으로 재설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늘날 기업들은 모든 업무를 AI와 함께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분기나 연 단위 제품 계획을 세우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매주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내놓는 속도가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줄리 최 CMO는 AI 인프라 역시 학습보다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레브라스가 제작하는 추론용 AI 반도체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웨이퍼 한 장 전체를 거대한 단일 AI 칩으로 만드는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이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구조는 AI 모델을 더 빠르게 서비스하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인프라의 역할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여 더 많은 AI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덕분에 현재 10명이 하는 일이 앞으로는 100명이 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만들어낼 생산성 향상 효과는 최소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고엘 공동창업자는 AI 스타트업이 기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술보다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젠스파크를 사례로 들며 창업진이 고객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고객이 없으면 결국 실패한다"며 "젠스파크는 최고경영자(CEO)부터 고객 의견을 직접 듣고 제품에 반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NTTVC 역시 실리콘밸리 기술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기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NTT가 먼저 젠스파크를 내부에서 활용해 사용 사례를 만든 뒤 이를 고객사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략적 투자자는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고객 관계를 활용하면 스타트업은 훨씬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AI 도입을 최고경영진만의 과제로 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AI 활용 방식은 젊은 직원들이 가장 잘 이해하는 만큼 현업 실무자와 경영진이 함께 도입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고엘 공동창업자는 "AI는 젊은 세대의 기술"이라며 "30년 경력의 관리자들 이야기만 듣지 말고 현업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젊은 직원들에게도 의사결정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10년 안에 세계 대기업 직원의 절반은 AI 에이전트 형태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AI가 기업 경쟁력을 다시 쓰는 거대한 기회인 만큼 이를 먼저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6 06:06한정호 기자

AI 투자자들이 주목한 젠스파크…"엔터프라이즈 시장 바꿀 기업"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젠스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젠스파크의 빠른 제품 개발 속도와 글로벌 확장성, 엔터프라이즈 시장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후속 투자 의사를 드러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투자자 패널 토의에서 "AI 시대에는 모델 역량을 일반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기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공영준 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 전문가, 안토릭 강굴리 소조벤처스 어소시에이트, 산티 수보토브스키 이머전스캐피털 제너럴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들은 AI 에이전트 시대 젠스파크가 주목받는 이유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젠스파크는 2023년 12월 설립된 미국 AI 스타트업이다. 현재 팔로알토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도쿄·서울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직원 수는 70여 명으로 이 중 개발 엔지니어가 50명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 9858억원)로 평가받으며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3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AI 시장을 과거 인터넷·모바일·클라우드 전환기에 버금가는 세대 교체로 평가했다. 특히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보다 AI 네이티브 기업의 제품 출시와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산티 수보토브스키 이머전스캐피털 제너럴 파트너는 "지금 AI 시대는 과거 인터넷 시대보다 훨씬 큰 기회"라며 "기업들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시장 기회도 과거 엔터프라이즈 SW보다 최소 10배 이상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젠스파크에 투자한 이유로 창업팀과 제품, 시장 준비도, 실행 속도를 꼽았다. 이머전스캐피털은 세일즈포스와 줌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SW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수보토브스키 파트너는 "과거 엔터프라이즈 SW는 직원들이 일을 더 잘하도록 돕는 도구였다면 젠스파크는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수행한다"며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바뀌는 속도가 젠스파크에는 있고 세계에서 이런 역량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영준 LG테크놀로지벤처스 투자 전문가는 젠스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팀의 유연성과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초기 단계 투자에서 리더십이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제품에 반영하고 새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젠스파크를 만났을 때는 30명 규모였지만 6~8개월 만에 회사가 빠르게 커졌다"며 "리더십과 팀의 실행력, 매출 창출 능력이 젠스파크를 눈에 띄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투자를 검토할 당시 젠스파크가 거의 매주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속도에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파워포인트 생성 도구로 알려진 측면이 컸지만, 이후 다양한 업무 도구와 기능을 플랫폼에 통합하며 사용자가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를 떠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는 문서 작성과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발표자료 제작 등 지식 노동자가 수행하는 여러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한 공간에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업무 플랫폼이다.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를 비롯해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까지 다양한 AI를 각 업무에 적합한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공 전문가는 "이제는 젠스파크가 파워포인트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이 이해하고 있다"며 "다음 투자 라운드에도 에릭 CEO가 허락한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릭 강굴리 소조벤처스 어소시에이트는 젠스파크가 글로벌 카테고리 리더로 성장할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젠스파크는 팀과 기술, 고객 반응, 파트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는 능력과 전 세계 고객·파트너를 끌어들이는 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에릭 CEO는 앞으로 AI 모델 성능이 상향 평준화될수록 사용자 경험과 업무 결과물을 만드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2~3년 뒤에는 AI 모델이 점점 범용화되고 비용 경쟁도 심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AI 워크스페이스로 어떤 모델이 어떤 작업에 적합한지 일반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6 01:39한정호 기자

에릭 징 젠스파크 CEO "한국은 톱3 AI 시장…생산성 혁신 함께 만들 것"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한국은 젠스파크의 글로벌 톱3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 기업과 지식 노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 AI 스타트업 젠스파크는 한국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올해 서울 오피스를 설립한 데 이어 향후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B2C 시장에 더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12월 설립된 젠스파크는 AI 검색 서비스로 출발해 현재는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팔로알토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도쿄·서울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 9858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톱3 AI 시장" 에릭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젠스파크가 집중하는 지식 노동자 중심 AI 시장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AI 생산성 향상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글로벌 톱3 시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조직도 확대 단계에 들어섰다. 젠스파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오피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기업 고객 확보와 현지화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장 반응에 따라 고투마켓(GTM) 인력 채용과 조직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젠스파크는 다음 달 서울·뉴욕·도쿄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AI 워크스페이스 6.0'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실제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형 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에릭 CEO는 "우리는 이미 여러 한국 기업과 논의 중이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며 "한국은 앞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성장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확장" 젠스파크는 기업 시장 공략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고객을 소비자와 프로슈머, 엔터프라이즈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다. 우선 개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한 뒤 조직 내 다른 구성원에게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미국과 일본에선 개인 사용자가 기업 도입을 이끄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고객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요구도 커지는 만큼, 젠스파크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젠스파크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다양한 상용·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I 미팅 노트, 실시간 번역 서비스, AI 슬라이드·시트·문서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 'AI 워크스페이스'를 대표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에릭 CEO는 "기업 고객들은 생산성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사용자들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AI 도구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높다"며 "이런 차원에서 한국 기업 역시 중요한 고객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모델보다 사용자 경험이 중요" 에릭 CEO는 AI 산업이 점차 모델 경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AI 모델 시장을 자동차 산업 초창기와 비교했다. 지금은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AI 모델 엔진 성능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는 내부 기술보다 사용 경험과 가격, 생태계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릭 CEO는 "현재 AI 시장에는 너무나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써야 할지 점점 더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얼마나 쉽게 수행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가장 앞선 AI 업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AI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5 11:01한정호 기자

"AI 모델보다 경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시대 연다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앞다퉈 차세대 AI 모델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AI 워크스페이스'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검색·챗봇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시대에 지식 노동자를 위한 통합 AI 업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우리는 보통의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워크스페이스 기업"이라며 "AI 모델 개발 자체보다 사용자들이 실제 업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젠스파크는 2023년 12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현재 팔로알토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도쿄·서울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직원 수는 70여 명으로, 이 중 개발 엔지니어가 50명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 9858억원)로 평가받으며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3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앤트로픽·MS와 파트너십 확장 젠스파크는 자체 AI 모델 개발보다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택했다. 오픈AI는 젠스파크를 대표적인 고객 성공 사례로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뉴욕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행사에도 초청해 기업용 AI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앤트로픽 역시 젠스파크를 글로벌 대표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관계도 깊다. 에릭 CEO는 과거 MS 검색 조직에서 근무하며 사티아 나델라 CEO와 같은 사업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AI 에이전트 지원을 위한 인프라 측면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CEO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다면 우리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을 선택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AI 검색 넘어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 젠스파크는 지난 2년간 제품 전략을 세 차례 고도화했다. 2024년 AI 검색 서비스로 시작한 뒤 지난해 슈퍼 에이전트를 선보였고 현재는 AI 워크스페이스 단계로 발전했다. 회사는 지식 노동자 업무를 ▲맥락 수집 ▲정보 처리 ▲비즈니스 결과 생성 등 세 단계로 정의하고 이를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구축해왔다.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는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AI 미팅 노트, 실시간 번역 서비스 '스피클리(Speakly)' 등에 더해 AI 슬라이드·시트·문서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하나의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자료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슬라이드 제작까지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릭 CEO는 "앞으로는 사람이 질문을 던지고 AI가 답변하는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일을 스스로 수행하는 AI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용자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더 빠른 검색엔진처럼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선 완성된 결과물이 필요하다"며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결과물 자체를 생성하는 방향으로 AI 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델보다 중요한 건 활용" 이날 기술 발표를 맡은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 경쟁이 이미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최상위 AI 모델들은 대부분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일반 사용자가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중요한 것은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가가 아니라 어떤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느냐"라고 짚었다. 이어 "GPT 계열과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이 각기 강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 워크스페이스는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작업 특성에 맞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젠스파크는 70개 이상의 AI 모델과 150개가 넘는 도구, 20개 이상의 데이터셋을 통합 운영 중이다.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목적과 작업 유형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적의 AI를 조합해 제공하는 구조다. 케이 CTO는 "코딩 에이전트나 AI 서비스는 점점 비슷해지고 있지만 실제 업무 환경은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영상 등 다양한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 서비스는 단순 AI 플랫폼을 넘어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워크스페이스"라고 말했다. 끝으로 에릭 CEO는 "지금은 AI 혁명의 10% 정도만 진행된 상태"라며 "앞으로 사용자는 어떤 모델이 더 뛰어난지보다 얼마나 좋은 경험과 도구, 개인화를 제공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엘리트 개발자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남은 90%의 AI 혁명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4 11:01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실적 호조에도 주가 고전 어도비, AI 에이전트로 반전 승부수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흔들리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월가의 성장성 의심이 커지자, 기존 창작 도구를 업무 흐름까지 조율하는 에이전트형 플랫폼으로 바꾸며 AI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비는 최근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전반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 기능 확대에 나섰다. 파이어플라이는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로 고도화하고, 포토샵·프리미어·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프레임닷아이오 등 주요 앱에는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한다.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작업 방식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설명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여러 단계의 워크플로우를 조율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프리미어에서는 에셋 분류, 클립 이름 일괄 변경, 인터뷰 질문 식별, 마커 추가, 초안 작업 구성을 지원한다. 포토샵에서는 배경 교체, 플랫폼별 에셋 크기 조정, 레이어 정리 등을 일괄 적용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스프레드시트 기반 버전 파일 생성, 문서 전반의 레이어 재구성, 인쇄 전 색상 모드 오류나 누락 글꼴 점검을 맡는다. 인디자인에서는 브랜드 PDF나 기존 템플릿을 불러온 뒤 카피 문구, 스타일링, 인쇄 준비 상태 점검을 포함한 레이아웃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프레임닷아이오에서는 촬영 에셋 정리와 수정 피드백 취합, b롤 생성 등을 돕는다. 파이어플라이도 단순 생성 도구에서 프로젝트형 작업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용자가 스타일, 브랜드명, 컬러 팔레트를 설명하면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 색상 체계로 구성된 브랜드 키트를 만들 수 있다. 제품 사진 기반 숏폼 영상 제작, 대화·내레이션 중심의 퀵 컷 제작, 스토리보드 생성과 스토리보드 기반 영상 생성 기능도 제공된다. 어도비는 앞서 기업용 젠(Gen)스튜디오에도 브랜드 인텔리전스와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브랜드 인텔리전스는 기업의 브랜드 가이드라인, 검토 피드백, 승인·거부 이력 등을 학습해 AI 에이전트가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캠페인 기획부터 제작, 승인, 배포, 성과 측정까지 이어지는 콘텐츠 공급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다. 이처럼 어도비가 잇달아 AI 에이전트 기능을 내놓는 것은 시장 압박과 무관치 않다. 최근 들어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캔바, 피그마 등이 이미지·영상·디자인 제작 기능을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자연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늘면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중심의 기존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지위에도 균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적과 주가의 괴리도 어도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분기 매출 66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5.9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간 실적 전망도 높였지만 주가는 194달러대까지 밀리며 올해 들어 40% 넘게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기능 확대보다 유료 전환, 객단가 상승, 구독 매출 확대 여부를 더 엄격히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어도비는 주주환원 카드를 앞세워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올해 최대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노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도비가 강한 현금흐름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지만, AI 전환 성과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대응"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단기 투자심리 방어 카드라면, AI 에이전트 확장은 본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카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어도비가 최근 기존 앱 생태계를 AI 시대에 맞춰 다시 묶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생성 기능 경쟁만으로는 범용 AI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 파이어플라이, 기업 브랜드 자산, 승인 절차, 성과 데이터를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용자가 메뉴와 도구를 직접 다루는 대신 원하는 결과물을 설명하고 AI가 작업 과정을 조율하는 방식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이는 반복 작업을 줄이려는 전문 이용자와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끌어안아 기존 구독 기반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기업용 시장에선 콘텐츠 공급망 자동화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생성형 AI 도입으로 콘텐츠 생산량은 늘었지만, 기업들은 브랜드 일관성 유지와 검토·승인 절차 관리 부담도 함께 안고 있다. 이에 어도비는 젠스튜디오와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앞세워 기업 내부 기준에 맞는 콘텐츠 제작과 배포, 성과 측정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어도비의 AI 에이전트 전략이 성장성 우려를 해소하려면 수익화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AI 기능 확대가 유료 구독 전환, 프리미엄 기능 판매, 기업 고객 확대 등으로 이어져야 주가 회복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어도비가 AI 기능을 늘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능들이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주 쓰이고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지"라며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젠스튜디오를 하나의 에이전트형 작업 환경으로 묶는 데 성공하면 생성형 AI 확산을 수익화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0:57장유미 기자

[ZD브리핑] '세기의 재산 분할' 최태원-노소영, SK 주식 놓고 이번 주 공방 재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중국 협력사 대응과 노사 현안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와 정치권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변론 재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주목됩니다. 특히 최 회장과 노 관장 측 조정이 불성립된 후 오는 26일 열리는 첫 변론기일에선 SK㈜ 주식의 분할 대상 포함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AI·소프트웨어·보안 분야에서는 기업 행사와 정책 세미나가 잇따를 예정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이번 주 BOE 등 중국 협력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노태문 사장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MX사업부장도 맡고 있는데, DX부문에는 TV를 만드는 VD사업부도 있습니다. 노태문 사장의 방중 일정에 동참하는 임직원 구성에 따라 BOE 등과 논의할 사항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은 TV 쪽 논의 비중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24일부터 30일까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투표가 진행됩니다. 최종 투표일인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큰 이변이 없으면 최 위원장 재신임은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업노조 내 DX부문 조합원이 상당수 이탈해 DS부문 결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내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제2노조)·동행노조(제3노조) 등과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현재 최 위원장은 갈등 완화를 위한 카드로 초기업노조 내 DS, DX부문 분리를 통한 '투트랙' 교섭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은 조정 불성립으로 이번주에 변론 절차에 다시 들어갑니다. 서울고법은 오는 26일 조정불성립 후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으로, 핵심 쟁점은 SK㈜ 주식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지원을 노 관장의 기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만큼, 파기환송심에선 SK㈜ 주식의 공동재산성, 최 회장의 주식 처분 경위, 최근 주가 급등분 반영 여부 등이 주요 판단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오는 23∼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가 열립니다. 올해로 17회째인 하계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대규 혁신'으로, 중국 경제의 향후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의 경제적 활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90여 개 국가·지역에서 정부 관계자, 기업인, 학자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6 부산 모빌리티쇼는 이달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기아와 BMW, BYD 등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행사 방문객들은 각 브랜드들이 최근 출시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모델들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방송학회 주관, 한국케이블TV방홍협회 주최로 이달 22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방송미디어 구조변화에 따른 유료방송 정책 재정립 방안 마련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립니다. 방송미디어 환경 변화와 유료방송 시장 재편으로 케이블TV 산업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훈 청주대 교수,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나서 산업 현황과 구조적 진단,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합니다. 종합토론에는 전범수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종현 선문대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황유선 박사,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동국대 김두식 박사 등이 참여합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네이버 CEO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온 한 후보자는 이미 1년 전에 청문을 거친 터라 새로운 의혹 제기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야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거센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오는 2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떠나 선임이 가능한 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이미 과반 의석을 확보해 임명동의안 처리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은 쳇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가운데, 여당은 24일과 25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에 나서면서 현재 국회 기류 상으로는 상임위 단독 선출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는 이달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제4회 K-AI PaaS 서밋 2026'을 개최합니다. '에이전틱 AI가 바꾸는 세계, AI-PaaS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서비스 구현과 운영의 핵심 기반인 AI-PaaS 관련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다룰 예정입니다. 법무법인 율촌과 LG AI연구원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AI 학습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법적 리스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생성형 AI 학습데이터와 관련해 기업이 반드시 유의해야 할 법적 쟁점과 실무 대응방안을 다룹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강석훈 율촌 강석훈 대표변호사,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관이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데이터이쿠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에피소드 강남 262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날 앤드류보이드 데이터이쿠 아태지역 및 일본 총괄 부사장이 방문해 AI 성공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날 김종덕 데이터이쿠코리아 지사장과 우재하 상무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전트 구축 전략을 공유합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오는 24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딜로이트 커넥트 코리아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로 잇고, 혁신으로 전환하다'를 주제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AI 중심 경영 전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 구글, SAP,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도비,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톰슨로이터,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딜로이트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파트너사와 국내 주요 기업의 C레벨 및 임원진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젠스파크는 오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젠스파크 미디어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젠스파크의 AI 워크스페이스 비전과 제품 전략,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공동창업진은 AI 검색에서 AI 에이전트, AI 워크스페이스로 확장해온 젠스파크의 성장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는 23일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블록체인 및 웹3 게임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협회장 이택수)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블록체인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로 첫발을 뗀 이 행사는 지난 4년간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브랜딩을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날 강연에는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이사, 이강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실장,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상무, 전준영 넥써쓰 부장, 문범영 BPMG 본부장,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 신유진 맨틀 한국 리드, 김장영 NC AI 3D AI팀장, 이케빈 버스에잇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 이정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합니다. 컨퍼런스 참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습니다. 유료 사전 등록 참가자 전원에게는 3만원 상당의 커피 기프트카드가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1명) ▲삼성전자 오디세이 G5 32인치 모니터(1명) ▲레이저 코리아 바실리스크 V3 유선 게이밍 마우스(3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6월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청회는 서영석 의원실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합니다. 최경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이 디지털헬스케어법안 주요내용에 대해, 김재선 동국대법대 교수가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쟁점과 입법과제에 대해 발표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법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같은날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무상의료운동본부, 건강보험빅데이터 민간개방 저지 공동행동 주최로 열립니다. 이들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된 법안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평범한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삶이 개선되는 성장인지, AI대기업, 플랫폼 기업, 민간보험사 등의 이윤을 위한 성장인지 묻겠다고 합니다. 특히 정부가 '보건의료데이터는 대표적인 민감정보인 만큼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디지털헬스케어법은 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법안으로 우리의 민감한 정신 병력이나, 성과 재생산 관련 정보들이 기업에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과 API의 전송 및 보안 글로벌 기업 F5는 오는 23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F5 앱월드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합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이튿날로 예정된 F5의 글로벌 플래그십 행사 'F5 앱월드 서울 2026' 본 행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AI 시대의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전략, AI 보안 및 API 관리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앱월드 서울은 엔비디아(NVIDIA),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주요 전략적 파트너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보안, API 관리, 애플리케이션 전송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양재 aT센터에서 '2026년 공급망보안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2024년 소프트웨어 공급망보안 가이드 발간으로 공급망 보안을 시작했던 우리나라 정부가 올해 공급망보안로드맵을 발표하며 공급망보안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공급망보안 관련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68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인간선언(Homo duduri)'를 주제로 열립니다. 생성형 AI 확산과 문명 전환의 시대를 맞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최 측은 '호모 두두리'를 AI의 확률적 정답을 넘어 끊임없이 질문하고 미지의 삶에 도전하는 인간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도서전에는 18개국 538개 출판사(국내 361개·해외 177개)가 참가합니다. 전시와 강연, 북토크, 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4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국내외 작가와 연사 326명(국내 281명·해외 45명)이 독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출판 행사로, 출판계 관계자와 독자들이 함께 책과 출판, 그리고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2026.06.21 13:52장유미 기자

어도비, '젠스튜디오' 업데이트…AI로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기업 콘텐츠 제작·운영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어도비는 '어도비 젠스튜디오' 주요 업데이트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 맥락, 브랜드 인텔리전스,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기획, 제작, 활성화, 전달, 보고, 인사이트 워크플로 전반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콘텐츠 공급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젠튜디오는 기업 마케팅·크리에이티브 팀이 콘텐츠를 기획, 제작, 관리, 배포, 성과 측정까지 한 흐름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AI 기반 콘텐츠 공급망 플랫폼이다. 콘텐츠 업무 전 단계에 특화 AI를 통합해 브랜드 거버넌스와 콘텐츠 확장성 향상을 돕는다. 이번 발표 핵심은 어도비 브랜드 인텔리전스다. 이 기능은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맥락 기반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일관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브랜드 인텔리전스는 정적인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넘어 검토 주기 피드백, 주석, 거부 및 승인 같은 정성적 입력 정보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브랜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작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도비는 이번 업데이트로 젠스튜디오가 기업 콘텐츠 공급망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젠스튜디오는 메타데이터, 콘텐츠 스토리지, 검토·승인 워크플로를 포함한 기업 맥락을 통합해 팀이 기업 규모에 맞는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추진할 수 있게 돕는다. 어도비 솔루션은 현재 2만 개 넘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AI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있다. 젠스튜디오는 다양한 채널 전반에서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콘텐츠 제작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어도비는 컴캐스트의 와이파이 제공 소비자 브랜드인 엑스피니티와도 협력하고 있다. 두 기업은 브랜드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제작을 가속하고,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팀 간 협업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됐다. 어도비 워크프론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크플로 최적화 에이전트는 기획, 실행, 검토, 승인 과정에서 지능형 작업을 자동화해 프로젝트 구조화와 검토 가속화를 지원한다. 기업은 워크프론트 프로젝트 계획 안에 AI 에이전트를 작업을 할당할 수 있는 리소스로 추가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권한을 가진 협업자로서 정해진 지침과 맥락에 따라 작업을 배정받거나 문제를 해결하고 검토를 수행할 수 있다. 캠페인 브리프 제작 기능도 강화된다. 어도비는 마케터가 맥락 기반 입력 정보와 성과 데이터를 종합해 캠페인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는 전용 캔버스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제작 자동화 기능도 확대된다. 어도비는 기업용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워크플로 빌더'로 재사용 가능한 엔드투엔드 제작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생성형 작업과 일괄 제작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3D 디지털 트윈 워크플로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 장면, 캠페인 환경에 맞는 고품질 제품 콘텐츠 제작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 마케팅용 젠스튜디오도 새롭게 제공된다. 이 모듈은 장문 문서와 영상을 맞춤형 캠페인으로 전환하고 고객 사례와 웹 기사 제작을 지원한다. 생성된 리드, 팔로워 증가, 도달 범위 관련 권장 사항 등 성과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도 포함됐다. 어도비는 퍼포먼스 마케팅용 젠스튜디오에서 챗GPT 광고 지원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광고를 직접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바룬 파머 어도비 젠스튜디오 및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마케팅 캠페인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는 오랫동안 비효율적인 프로세스와 단절된 워크플로로 인해 제약을 받아왔다"며 "우리는 브랜드 인텔리전스, 에이전틱 자동화, AI 기반 워크플로를 통합해 콘텐츠 공급망을 최적화할 수 있는 툴을 기업에 제공하며, 팀이 콘텐츠 경험을 대규모로 생성,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는 단일 솔루션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6.05 09:18김미정 기자

하나증권, 데이터젠과 한돈 투자계약증권 2호 공모 개시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협업해 국산 돼지(한돈)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첫 투자계약증권 2호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호 공모는 하나증권 계좌 보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번달 14일부터 27일까지 핀돈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모집 주수는 1만 640주, 주당 발행가는 2만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약 2억 1280만원이다. 기초자산은 한돈 500두이며, 사육 완료 후 3~6개월 이내 매각을 목표로 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계좌관리기관으로서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청약·자금 관리까지 투자계약증권 발행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수익 배분 구조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해, 한돈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일반 투자자도 참여 가능한 투자계약증권으로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나증권 조대헌 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282% 청약률은 실물자산을 기초로 한 투자계약증권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유의미하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며 “발행자문과 계좌관리기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발행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5.13 09:58홍하나 기자

AMD, 1분기 깜짝 실적...주가 시간외 급등

AMD가 5일(현지시간)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03억 달러(약 15조1822억원)로 올 2월 자체 예상치인 98억 달러(약 14조4452억원)를 5억 달러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4억 7600만 달러(약 2조1766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74억 3800만 달러) 대비 38%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억 600만 달러) 대비 약 83% 늘었다. 세금과 이자 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13억 8300만 달러(약 2조385억원)였다. 리사 수 AMD CEO는 "1분기 실적은 AI 인프라 수요 가속화에 힘입어 매우 견조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매출과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론과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고성능 CPU와 AI 가속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 사업 성장세도 공급 확대와 함께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픽(EPYC) 프로세서와 인스팅트 MI 시리즈 GPU AI 가속기 등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 5492억원)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PC용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GPU를 공급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매출은 36억 4000만 달러(약 5조3653억원)로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작년 4분기(39억 4000만 달러) 대비 9% 감소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8억 7300만 달러(약 1조2868억원)였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을 112억 달러(약 16조5088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리사 수 CEO는 "차세대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AI GPU 가속기와 랙 기반 AI 솔루션인 '헬리오스' 플랫폼에 대한 고객 관심이 기대 이상이며 대규모 도입 파이프라인도 확대되며 향후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MD 주가는 이날 전주 금요일 대비 4%(13.72달러) 오른 355.26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가량 급등해 4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AMD는 오는 7월 말 서버용 차세대 프로세서 '베니스'와 젠6(Zen 6) 아키텍처 상세 내용을 설명하는 '어드밴싱 AI' 행사를 미국에서 진행 예정이다.

2026.05.06 08:23권봉석 기자

에스티젠바이오, '비티젠'으로 사명 변경

에스티젠바이오는 5월1일자로 '비티젠(BTGE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의약품 CMO 회사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BT'는 Bio Technology를 표방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 유전자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아울러 The next Generation of Bio Technology의 의미를 내포해 고객과 함께 차세대 바이오기술을 선도하고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비티젠은 지난 2011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의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미래 제약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주목받던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합작법인 DM Bio(현 에스티젠바이오)를 설립한 게 모태다. 2021년 10월에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건선 바이오시밀러 DMB-3115 생산 집중을 위해 지배구조를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단일화했으며, 2022년 3월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비티젠의 강점은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다. 비티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한 15개국 규제기관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품질 시스템과 생산 역량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비티젠은 글로벌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약 1,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생산설비 증축에 나선다. 연간 생산 규모가 9,000L에서 14,000L로 확대되며, 다품종 소량·중량 생산 능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무균 충전 공정의 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규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Isolator type DP Filling Line 1기를 배치하는 등 품질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비티젠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바이오 CMO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한편, 제1공장 증축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하여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CMO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4 06:00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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