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軍 장병 IT인재 발굴·육성 AI 교육장 구축
육군 제35보병사단(이하 35사단)은 IT 산업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구축한 부대 자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장인 '충경 AI LAB'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열린 개장 행사에는 35사단장 오혁재 소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본부장(IITP),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ITSA) 등 주요기관장을 포함한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AI 교육장 구축은 국정과제인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장병 AI·SW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군은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천명의 군 AI 전문인력과 50,000명의 산업계 예비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5사단은 이번 교육장 구축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AI 교육장에서 장병들은 교육 희망 분야에 맞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사전 역량진단평가를 통해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어 AI와 프로그래밍의 개념 및 원리 등 기초교육부터 실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는 수준의 커리큘럼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AI·SW 온라인 교육과 분야별 전문강사에 의한 실습 및 코딩교육 등 온·오프라인 교육이 복합되어 진행된다. AI·SW에 관심있는 장병이라면 누구나 교육장에서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민간강사와의 수준별 맞춤식 교육, AI 동아리 모임, AI경진대회 및 자격증 준비 등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 사단은 수준높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AI·SW 온라인 교육기관인 '팀스파르타' 그리고 SW중심대학인 '전북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軍 장병들이 미래 AI 기술인력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 논의중에 있다. 한편, 교육장은 창의적인 MZ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추어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여건을 기반으로 한 '카페형 교육장' 형태로 조성됐다. 기존의 딱딱한 교실형 학습공간에서 벗어나 개인학습 및 토론공간, 휴식공간 등 교육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단은 AI·SW 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콘텐츠 다양화,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역 장병 취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IT 기업 견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AI 교육장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교육장 활용 실태 점검을 통해 AI 교육장 활용 우수부대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AI교육장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효율적인 교육장 운영 및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35사단장 오혁재 소장은 “이번 AI 교육장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AI 과학기술 강군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SW 교육에 많은 장병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컨텐츠 다양화, 인센티브 부여 등 교육 여건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