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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3.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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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소기업 모여라…190억 혁신바우처 지원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데 정부가 총 19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중소기업 혁신 바우처 지원 사업' 2025년도 2차 공고를 냈다. 혁신 바우처 사업은 제조 중소기업에 컨설팅·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역량을 키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만들었다. 2차 공고로 '지역 성장형 바우처' 수요 기업을 모집한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120억원 이하이면서 '레전드5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지역 전통 제조업체라면 다음 달 6일까지 혁신 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레전드5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에 올해 총 170억원 지원한다. 지난해 140억원에서 30억원 늘렸다. 중기부는 지역에서 관심과 호응을 받아 레전드50+ 프로젝트 수가 당초 21개에서 37개로 늘었다며 참여하는 기업 수도 500개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전드50+ 프로젝트 기업은 현장 평가를 면제받는다. 레전드50+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화 산업 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전통 제조업체는 지역 자율형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총 20억원 지원한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기획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법도 찾는다. 기업당 5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매출액에 따라 보조율은 ▲3억원 이하(85%) ▲3∼10억원 이하(65%) ▲10∼50억원 이하(55%) ▲50∼120억원 이하(45%) ▲120억원 이상(40%)으로 다르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이 닥친 문제를 혁신 바우처로 풀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만들어 수출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4 13:58유혜진

국토부,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 대책 마련한다

국토부가 최근 잇따른 여객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대책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오후 서울에서 항공·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 혁신 위원회' 첫 기획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토부 자체 심의·자문 기구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지난달 28일 에어부산 화재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항공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4월까지 약 10주간 운영되며, 항공안전·공항 분야 등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항공운항 안전 분과'와 '공항시설 개선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국토부는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논의 주제에 따라 관련 전문가를 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임명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정비역량 제고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 관리, 공항 건설·운영 규정 간 불일치 해소 등 12·29 여객기 참사 수습 과정에서 주로 지적된 사항을 비롯해 항공사의 운항 인허가 시 안전성 검토 강화,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 내실화, 공항 건설·운영규정 개정, 공항운영증명 및 운영검사 내실화 등 항공 안전체계 쇄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민간 전문가가 제시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항공 부문의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 나간다. 위원회는 항공·공항 각 분야 현장점검과 국내외 사례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3월 말까지 항공 안전 전 분야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4월 초 공청회를 개최해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이후 항공안전 혁신 대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각종 항공기 사고 발생에 따라 항공안전 관련 제도개선은 현재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라며 “우리나라 항공안전 시스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항공안전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세운다는 결심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5.02.04 07:25주문정

과방위 야당 의원들 "AI·R&D에 최소 5조원 이상 추경 필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위원들이 AI와 R&D에 최소 5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방위 등 국회 상임위에서 의결된 R&D 예산 증액 1.4조원에 4조원을 더한 5조원 이상의 AI, R&D 추경이 절실하다”며 “R&D 예산을 AI, 양자, 반도체, 우주항공 분야 등 초격차 기술에 투자해 대한민국 과학강국을 위한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 합의마저 내팽개치고 추경조차 하지 않겠다던 정부 여당의 몽니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AI 추경을 추진하자는 이재명 대표의 요청에 또다시 조건에 조건을 붙여가며 대한민국 미래 발목잡기를 시도하는 정부 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작 검은 쌈짓돈 특활비 지키겠다고 본예산 심사 당시 AI와 R&D 증액조차 거부한 정부 여당이 또 다시 AI 과학기술 강국의 골든타임마저 무책임하게 흘려보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미 국회 과방위에서 여야 합의로 9천억원 가량의 R&D 예산 증액을 합의 의결했고, 이중 R&D 예산 증액이 수천억원 단위”라면서 “AI, 이공계 인재육성, 출연연 예산 등 과방위 증액 의결을 포함해 국회 전체 상임위에서 202개의 R&D 사업 1.4조원 규모의 R&D 예산 증액이 의결돼 즉각 추경에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D 예산은 대한민국 미래를 쌓는 주춧돌로 비용이 아닌 투자”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AI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5조원 플러스 알파의 추경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과방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9천억원 가량의 R&D 예산 증액이 합의 의결됐다. 주요 R&D 증액 사업으로는 GPU 인프라 확보를 위한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3천217억원, AX 실증밸리 조성 957 억원, 초거대 AI 기반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지원 160억원, AI 영재학교 건축을 위한 196억원, AI 영재 발굴 육성을 위한 사업 15억원 등이다. 사실상의 R&D 예산인 AX 지역특화 선도사업 4천500억원,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역량 지원 400억원, AI SW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억원 증액 등도 과방위를 통과했다. 이공계 성장 사다리 복원을 위한 한국형 스타이펜드 제도 383억원 증액을 비롯해 전기료가 없어 연구개발을 못 하는 참담한 상황에 처한 출연연들의 경상비와 주요사업비와 첨단반도체, 양자기술, 바이오 기술개발 등 대한민국 미래의 초석을 닦을 사업들에 대한 증액 역시 합의 의결된 바 있다.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대한민국 AI 과학기술 강국을 위해 국회가 해야할 일 모두 해나가겠다”면서 “추경, 규제 혁신, 인재 육성, 정책 발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2.03 16:50박수형

코로나19 이후 3년만 취업자 5만2000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실업률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만 2천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당시이던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7만1천명으로 12월 기준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증가폭도 코로나19 당시이던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은 15만9천명에 그치며 전년 32만7천명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3년 만에 최고치인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9천 명 증가했다. 이는 2022년의 81만6천명 증가 대비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4만9천명 줄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6천 명이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도 6만 천명이 줄어들며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반영했다. 다만,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이 각각 소폭 증가를 기록하며 고용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8만3천명의 취업자가 증가하기도 했다. 연령대별로는 고용 시장 전반에서 고령층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16만2천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15세~29세는 21만7천명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의 고용률도 1.3%p 하락하면서 청년층 인구 감소와 청년 일자리 여건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최악의 내수 침체가 이어진 상황에서 '게엄쇼크'가 고용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조업 역시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등 업종에 대한 재정·세제지원이 시급하며, 직업훈련 및 중견 노동자의 재취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드시 포함해 편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2.02 12:30김양균

"첫 미션은 딥시크 쇼크 긴급 대응"…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 상설위원회인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민주당 과기혁신특위)가 31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당장 오는 4일 중국 딥시크 쇼크에 대응한 긴급 간담회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이 과기혁신특위 위원장은 황정아 의원(유성구을)이 맡았다. 이날 발대식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 김우영·박민규·이정헌·이훈기·한민수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상징이자 미래 먹거리”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현장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연구자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지원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을 위한 뒷받침에 나설 것이고, 예산이 필요하다면 추경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과기혁신특위에서 K사이언스의 초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과방위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임혜숙 전 과기정통부 장관,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김복철 전 NST 이사장, 김재성 과기연전노조 위원장, 권오남 여성과총 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에서는 위원 임명장 수여와 함께 민주당 과기혁신특위 비전 등이 발표됐다. 황정아 위원장은 “특위 슬로건이 '우리 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나라, 과학기술로 빛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최종 정해졌다”며, "민주당 과기혁신특위는 AI,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며 대한민국과 과학기술계의 상처를 회복하고 혁신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과기혁신특위는 '딥시크 쇼크'로 촉발된 AI 패권 경쟁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규제 철폐, 대규모 국가 예산 투입, 정책 발굴 등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 등과 함께 '딥시크 쇼크 대응 및 AI 발전 전략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과기혁신특위는 AI 긴급 간담회를 시작으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의제 발굴과 규제 혁신, R&D 추경을 비롯한 국가 예산 투입 등의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황 위원장은 “중국의 딥시크가 글로벌 빅테크의 막대한 자본력을 극복하며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한계짓지 말고 과학기술, AI 등 미래기술의 종주국이 되겠다는 의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과기혁신특위가 총력전이라는 각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상설특별위원회인 과기혁신특위는 위원장인 황정아 의원을 주축으로, 수석부위원장인 김승환 포항공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 현장 연구자, 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을 위해 헌신해 온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되었다.

2025.01.31 17:33박희범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31일 발대식 연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가 31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는다. 민주당 상설특별위원회로 운영되는 과기혁신특위는 위원장인 황정아 의원을 주축으로 수석부위원장인 김승환 포항공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 현장 연구자, 기업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헌신해 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위원 임명장 수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과기혁신특위 비전을 발표된다. 이와 함께 과기혁신특위의 활동 포부를 밝히고 함께 결의를 다지는 결의문 낭독도 예정됐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를 주제로 한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토론도 이어진다. 황정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과학기술계를 무능 국정과 정책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아왔고, 끝나지 않은 12.3 내란과 선동이 대한민국과 과학기술계를 더욱 사지로 몰고 있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과기계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국가 재도약을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 정책들을 발굴해 국민과 함께 희망의 불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30 10:43박수형

지역에도 R&D혁신 새바람 불까…5년간 1조 원 투입 확정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된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사업'(중소벤처기업부)이 사업계획 적정성을 최종 통과했다. 5년간 1조445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별도로 탄소중립과 AI 분야에서 2건의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5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확정했다.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사업'은 지난해 8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던 꼭지다. '지역특화산업육성('13~'19)' 및 '지역특화산업육성+('20~'25)' 사업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지역 중소기업 R&D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1조 44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 주력 산업 분류 체계를 국가 전략기술에 맞춰 개편하고, 지역 간 경쟁 시스템 도입, 혁신성·성장성이 높은 우수 기업·과제를 차등 지원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 방점을 찍어놨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도 수월성 중심 지원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당장 오는 31일부터 지역별 주력산업생태계 구축, 지역역량강화 유형 111개 과제(215.6억원, 과제별 4~14억원/2년)를 공고한다. CCU 예타는 2030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맞물려 이번 예타 대상에 선정된 2건 가운데 하나인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CCU 기술을 실증·상용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5대 산업별로 선정된 실증부지(발전-충남 보령, 석유화학-충남 서산, 정유화학-전남 여수, 철강-경북 포항, 시멘트-강원 강릉·삼척)를 대상으로 대형 실증설비 구축부터 제품화까지 지원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실증기술개발 사업(산업통상자원부, 총사업비 요구액 8천849.6억 원, '26~'30)'에 이어 탄소중립기술 분야 대규모 사업으로 이 사업꼭지를 선정했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적극 고려됐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총사업비 요구안은 1조 1천392억 원(국고 7,397억 원, 지방 120억 원, 민자 3,875억 원)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AGI는 2032까지 세계 최초, 최고수전 달성 이와함께 '실세계 이해와 적용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 핵심 원천 기술개발 사업(과기정통부)'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오는 2032년까지 AGI 2단계 달성을 위한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핵심 원천기술을 연구·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AGI는 특정 분야나 목적에만 뛰어난 성능을 보여 활용이 제한되는 기존 인공지능과는 달리, 다양한 분야에 범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인간 수준의 차세대 인공지능이다. AGI 개발의 기초가 되는 인간 수준의 실세계 이해와 적용 능력(인지·표현 AI)이나, 기억과 자율적 지식의 축적 및 성장 능력(기억·성장 AI), 상호작용과 행동을 위한 적응 및 수행 능력(체화·연결 AI)을 구현하기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요구안은 9천313억 원(국고 8천875억 원, 민자 438억 원)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7년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임무는 투자의 확실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선도형 R&D로의 전환 본격화”라며,"오늘 확정된 사업은 지역균형발전과 경쟁·차등지원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균형있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4 16:22박희범

영호남특구펀드 500억 원 규모 결성…딥테크 투자 "시동"

영·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5차 3호 연구개발특구펀드가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된다. 지역 딥테크 기업 대상 기술사업화 투자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3일 대전 엑스포타워에서 제5차 3호 연구개발특구펀드인 '영호남권 특구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결성총액 총 50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이 지난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개의 연구개발특구펀드를 조성했다. 총 256개사를 대상으로 4천79억 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약 66%)과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약 80%)한 결과, 청산 완료된 제 1, 2차 펀드 기준 약 152%의 회수율(회수금액/납입금액)을 기록했다. 제 1, 2차 특구펀드와 같은 해 결성된 전국펀드 중 청산된 펀드의 평균 회수율(분배금액/납입금액)은 약 125%다. 5차 특구펀드 조성현황을 보면 5차 1호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펀드(606억원, 2022년), 5차 2호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400억원, 2023년), 5차 3호 영·호남권 특구펀드(500억원, 2025년) 등이다. 이번 3차 3호 펀드는 광주·대구·부산·전북·진주·창원·김해·울산울주·포항·경북구미·나주·군산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기술기반 기업, 특구 권역 내 초기단계 지역 기업, 국가전략기술 등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희권 이사장은 “연구개발특구지역의 기술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지역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이은영 연구성과혁신관은 “검증된 지역 딥테크 기업의 전주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적극적 투자지원은 물론, 특구 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국내외 투자유치(IR) 경진대회, 특구 기반조성 등 다양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3 10:50박희범

KIAT,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 총괄 기관 지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인재혁신센터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현판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KIAT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과 시행령 제정에 따라 첨단산업 인재혁신센터로 지정됐다.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은 기업이 원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 차원에서 최초로 제정한 인재양성 법안이다. KIAT 인재혁신센터는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할 전문 인재 양성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관련 정책 마련에 필요한 실태조사 실시 등 특별법을 기반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업무를 전담관리한다. 기업이 자체적 인재 양성에 활발하게 나설 수 있게 기업 안에 교육훈련기관이나 부서를 지정해 지원(기업인재개발기관지정)하고 산업계가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직접 양성·공급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별 인재양성 아카데미를 지정해 지원한다. 또 청년과 여성 인재 현황 조사를 새롭게 시작해 정책 마련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인재가 양성되고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속도도 함께 빨라져야 한다”며 “첨단산업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기업도 함께 나설 수 있도록 인재혁신센터의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 인재혁신센터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현판식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탁승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 이상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상무 등이 참석했다.

2025.01.20 00:33주문정

기상청 혁신제품 제1호 나왔다…국산 기상장비 경쟁력 강화 앞장

기상청은 17일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파코코리아인더스의 '필터링 알고리즘 적용 및 분리형 멀티센서 모듈 기반 기압계'를 기상청 제1호 혁신제품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혁신제품은 지난해 제정한 '기상청 혁신제품 지정 지침'에 따라 조달 적합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의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파코코리아인더스의 기압계는 기존 제품과 달리 3개 감지기(센서)에서 측정한 오차범위 내 값 평균값을 산출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탈부착 가능한 분리형 감지기다. 고장나면 구성 요소(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상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장비는 조달업무 특례 규정을 적용받아 공공조달 수의계약 대상이 된다. 기상청 기상장비 입찰 참가 시 제안서 기술평가에서도 가점(2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 제품 홍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기술개발 정책자금(운전자금 5억원 이하, 시설자금 30억원 이하)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앞으로 혁신제품을 지속해서 발굴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상장비 혁신제품 지정은 기술 상용화와 함께 국제 기상산업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1.18 00:30주문정

티씨노바이오, 차세대 면역항암제 'TXN10128' 美 FDA 희귀의약품지정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선천면역항암제 'TXN1012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Pancreatic Cancer)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7년간 시장 독점권 부여 ▲임상시험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FDA 사용자 수수료 면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TXN10128은 ENPP11(뉴클레오티드 파이로포스파타아제‧포스포다이에스터라아제 효소 활성을 가진 2형 막 단백질) 저해제로 암세포가 선천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과발현시킨 ENPP1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종양 미세환경 내의 cGAMP(두 개의 뉴클레오티드가 고리 형태로 연결된 효소의 일종) 농도를 정상화하고 STING 경로를 통한 선천면역을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회사 측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형 췌장암‧유방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단독 및 병용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간 약 14만명이 췌장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이적인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어려우며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 이 3%에 불과하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회사의 연구개발 성과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췌장암 외에도 다름 암종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약물 개발을 통해 환자와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혁신항암제(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ENPP1 저해제와 ULK1 저해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한데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혁신항암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신규 저분자 혁신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현대약품과는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해 다양한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물질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5.01.17 10:26조민규

'혁신의료기기' 제도…2020년 시행 이후 총 88개 제품 지정

2020년 혁신의료기기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까지 88개의 제품이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의료기기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등과 같이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되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작년 한 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앱,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29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제품 유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등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23개(79%)로 2023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구·기계류' 5개(17%), '체외진단의료기기' 1개(4%)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CT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3㎜ 미만의 작은 요로결석까지 자동 검출이 가능한 제품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와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우울장애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장기간 의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MRI 영상 기반 치료계획을 세우고 전기자극을 통해 환자의 의식기능 회복에 사용하는 제품 ▲초음파 영상과 AI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이용해 채혈에 적합한 정맥을 선별해 자동으로 채혈하는 제품 등이 지정을 받았다. 최근 혁신의료기기 지정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데, 2023년 79건에서 2024년은 전년 대비 137% 수준인 108건으로 크게 늘었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품에 대해 우선심사, 단계별 심사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혁신의료기기 안전관리 전주기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해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제품화 및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1:1 맞춤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심사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의료기기의 개발사가 식약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다른 의료기기 대비 우선적으로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단계별심사는 제조허가 신청 전에도 개발사가 기술문서, 임상시험자료 등을 식약처에 제출해 먼저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식약처 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은 “2025년도에는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GMP 우선심사 적용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의료기기가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민들이 혁신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7:13조민규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연구보안 주제로 출연연 현장 소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6일 '제28차 R&D 미소공감' 일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보안을 주제로 주요 출연연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R&D 미소공감'은 'R&D 현장과 미래를 위한 소통 창구다.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과학기술혁신본부 현장 방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국가 R&D 연구보안 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각 기관 보안업무 현황도 소개됐다. 이와함께 기관별 보안대책 및 보안규정 정비, 보안 관리수준 고도화 등 출연연의 자체 노력 필요성과 연구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 형성도 이루어졌다. 이어 연구보안 체계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역할, 기관별 정책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3년 '연구보안 체계 내실화 방'을 마련,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연구보안 체계의 제도개선 방향을 수립한 바 있다. 연구책임자가 연구기간 동안 외국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받는 '국외수혜정보 보고' 제도를 '24년 2월부터 시행 중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자율성 및 개방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연구자산의 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6 15:50박희범

LGU+ "이용자 언어 혁신 활동으로 통신 용어 2만개 개선"

LG유플러스는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의 결과로 총 2만개의 통신 용어와 문구를 검수해 이용자 중심의 언어로 순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은 이용자가 상담을 받거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 한자식 어투 및 외래어, 공급자 관점의 표현 등을 쉬운 우리말과 이용자 관점의 언어로 순화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7년 이용자와 소통의 간극을 줄여보자는 목표로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시행했다. 용어 순화 작업 후에는 LG유플러스만의 진심을 담아내는 '진심체'를 개발해 ▲공지 사항 ▲서비스 및 상품 안내 ▲고객 상담 등 CS(Customer Service) 전체 영역에 적용했다. 진심체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말투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고객 언어 혁신' 활동 강화를 위해 임직원이 작성한 안내 문구를 AI가 즉시 이용자 관점 언어로 변환 해주는 'AI 고객언어변환기'를 개발, 사내 적용해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만든 이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1천500건이 넘는 이용률을 기록하며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CS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고객센터 상담사를 대상으로 ▲공감적 표현 ▲바른 언어 ▲쉽고 간단한 설명 등에 중점을 둔 소통 교육을 지속 실시한 결과, 지난해 콜센터품질지수(KS-CQI, Korean Standard Contact Service Quality Index)에서 이동통신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고객언어변환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용자 세분화에 따른 연령, 지역, 구매패턴 등 유형별 맞춤 문구를 도출할 수 있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언어 변환에서 나아가 안내 사항에 대해 메시지, 팝업, 챗봇 등 어떠한 유형으로 이용자에게 전달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 AI가 분석하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각 장애인,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진심체' 가이드도 새로 수립한다는 목표다.

2025.01.16 10:33최지연

"제조 DX 본격 추진"…코오롱베니트, 대외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나선 까닭은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제조 산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하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들로부터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들여오는 총판 업무로 매출 확대에는 도움을 받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점에서 용역·구축 사업으로 수익성 높이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대외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의 계열사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첨단 소재인 '아라미드' 생산 효율성을 대폭 향상했다. 공정 효율 향상의 배경으로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이 손꼽힌다. 또 코오롱베니트는 회사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생산 데이터 간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실무자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통합을 통해 관리된 실시간 데이터로 품질 이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코오롱베니트는 무인화 공정과 자동 물류창고의 데이터가 제조실행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3년 '제조DX추진단'을 설립하고 그룹 계열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오픈 뉴 에라 위드 DX(OPEN NEW ERA with DX)'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등 주요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임직원 DX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확대했다. 또 제조사 사장단을 포함한 리더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DX 마인드셋을 교육하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공정 전체를 융합하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이터 분석으로 근원적인 공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구체적인 계획이다. 또 기획, 생산, 제조, 출하 등을 연결하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품질을 높이고 적시 출시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알코코아나(r-CoCoAna)' 기반의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Connected Data system)'을 고도화하며 데이터레이크(Data Lake,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한다. 코오롱베니트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은 여러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공정 데이터 수집·분석 '히스토리안(Historian)'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제조실행시스템(MES)' ▲수요 대응형 생산계획시스템 '스픽(SPIC)' ▲친환경 공장 구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MS)' 등이다. 이곳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코오롱베니트 자체 개발 알코코아나(r-CoCoAna)가 담당한다. 이 솔루션은 ▲가시화 ▲연결 ▲분석 등으로 공정 최적화와 원가 절감,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구현한다. 코오롱베니트가 이처럼 나선 것은 영업이익률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취임 당시 수익과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지만, 자리에 있는 내내 영업이익률은 2~3%대에 그쳤다. 실제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은 1.7~3.0%에서 오가는 수준이다. 이는 높은 매출원가가 주요 원인이다. 매출원가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으로, 코오롱베니트의 지난해 매출 원가는 연매출액 대비 90.5%에 달했다. 코오롱베니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HW·SW 유통이 66%, 용역시스템 구축이 34%로, 수익성이 낮은 유통 부문 매출이 월등히 높다. 다만 덕분에 그룹사 내부거래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대외 매출 비중은 경쟁사에 비해 높은 80% 중후반대에 달한다. 코오롱베니트 DX사업 총괄 정상섭 상무는 "자체 개발 알코코아나와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업 고객의 제조운영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전문 인력과 솔루션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고객 맞춤형 컨설팅으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0:01장유미

KTR, 기업 근접 지원 강화…김포센터 확대이전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김포와 인근지역 중소기업 근접지원 강화를 위해 김포지원센터를 확대 이전하고, 김포시를 포함한 5개 기관과 기업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R은 최근 김포시 학운산단의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1층에 '경기김포센터'를 확대 이전했다. 개소식은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개관에 맞춰 진행했다. KTR은 김포센터 개소에 맞춰 김포시·김포상공회의소(회장 이규식)·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이정석)·김포산업지원센터(센터장 박정우)·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포지역 제조업과 융복합 산업지원 등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KTR은 시험인증·산업기술 등 분야에서 기술 지원, 컨설팅 등을 통해 김포 지역기업을 지원한다. 경기김포센터는 김포·고양·파주 등 인근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출시에 필수적인 시험인증과 주요 수출국 해외인증 대행, 정부 지원 사업, 기술서비스 등 근접 지원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성규 KTR 부원장은 “확대 이전한 경기김포센터를 통해 지역 시험인증 인프라 역할을 다 하는 한편, 김포시·협약기관과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3 10:33주문정

"루소 그림속 '집시여인'은 전입신고 어떻게 했을까?"

혁신클러스터학회와 양자 전문가, 변리사/변호사로 활동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이재훈 법학부 교수가 이색적인 책 '그림 따지는 변호사'(예미 출판)를 출간했다. 저서의 독특한 접근법이 화제다. 이 교수는 사회적 이슈와 예술작품을 판례와 함께 소개한다. 그림을 통해 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법률과 예술을 통합한 13년간의 기고 130 여 편 가운데 유명한 그림 속에서 엿보는 아주 사소한 세상 만물에 관한 법 이야기부터 심각한 사건사고가 얽힌 예술 속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 교수의 접근법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한 소재에 지적 호기심을 담아 궁극의 답을 법률적인 접근법으로 찾아간다. 예를 들어보자. "고흐의 그림 속 아를의 냇가에서 빨래하는 여인들, 법적으로 문제없는 행위일까, 베르메르의 그림 속 진주는 법적으로 보석일까, 귀금속일까?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일까, 앙리 루소의 그림 속 집시 여인은 전입신고는 어떻게 했을까?"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해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얽힌 폭행치사, 스토킹, 의료사고, 현피 상해사건 등의 가볍지 않은 사건사고들까지 독특한 접근법을 선보인다. 이재훈 교수는 법의 시각으로 보면 온 세상은 법이고, 또 세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예술작품도 법과의 연결고리를 결코 끊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특히, 예술작품과 법이 얼마나 멋지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변호사의 시각에서 25편의 작품을 통해 통찰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은 이재훈 변호사의 인생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전혀 융합되지 않을 것 같은 클래식 미술과 법률을 엮어 이 책을 출간한 것은 바로 그의 다양한 경험과 연구의 토대가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난 2022년부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5.01.11 14:44박희범

"軍, ROC 적용 너무 경직···신기술 도입 등 막아"

"국방 분야에서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를 유연히 적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너무 많고 국방 분야에서 AI같은 신기술 적용도 어렵습니다."(최경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 하태준 현대로템 팀장)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차세대 HMI(human-machine interface)의 핵심을 기계가 사람을 이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술전략센터장) "비전언어모델(VLM, Vision Language Model)은 쉬운 기술이 아닙니다. AI가 영상도 재현하고 이미지도 재현하니 뭔가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착각입니다. 3분짜리 비디오를 AI에게 주고 질문을 해보세요 이해한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오답을 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최종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부교수)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주최해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모두의 연구소에서 열린 '2025년 1회 국방AI 혁신네트워크' 행사에서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 및 촉진하기 위한 여러 의견들이 제안됐다. 특히 AI기술을 로봇과 드론 같은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임바디드AI(Embodied AI)'를 중점 다뤘다. 이날 행사는 한국IT서비스학회와 모두의 연구소, 지디넷코리아,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다. 발제는 마음AI 이규민 이사와 코난테크놀로지 안민호 이사가 했다. 발제 후 산학연군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했다. 이규민 이사는 자사가 보유한 3개 파운데이션 모델(MAAL-말, SUDA-수다, WoRV-워브)을 소개하고 국방 부문의 AI도입 현황과 예시를 소개했다. OECD의 2023년 전망을 인용해 AI가 대체할 일자리가 27%에 달한다고 말한 이 이사는 임바디드AI에 대해 "인공지능 시스템이 물리적인 실체를 가지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인간의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하는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바디드AI가 점점 더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단순한 반복 업무는 물론 자율적이고 정교한 업무를 수행함은 물론 정서적 교감이나 창의 업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이사는 MAAL(말), SUDA(수다), WoRW(워브)를 마음AI의 "3개 심장"이라고 언급하며 여러 서비스에 이미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AI가 잘못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오작동을 하는 문제 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안민호 코난테크놀로지 이사는 임바디드AI에 대해 "보고 이야기하고 듣고 행동하고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무턱대고 장비에 탑재해 쓸 수 없으니 임바디드AI의 필수 구성요소가시뮬레이터라고 강조했다. 코난은 2023년 8월 자체 개발한 자사 초거대언어모델(LLM) '코난 LLM(Konan LLM)'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방 등 여러 분야에서 AI사업을 하고 있다. 안 이사는 DARPA가 시행한 AI와 사람조종사간 모의전투인 '알파독 파이팅'을 거론하며 "미 공군이 제일 가장 관심있어 하는 건 무인전투기도입계획인 CCA"라고 설명했다. 이어 F35 전투기 경우 개발에 1억달러가 들어가지만 무인기는 F35처럼 모든 걸 다 갖출 필요가 없어 개발비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발제에 이의 패널토의도 열렸다. 패널로는 남승현 육군 군사혁신과장, 최경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 하태준 현대로템 팀장, 최종현 서울대 교수, 김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가기술전략센터장이 참여했다. 남승현 과장은 "미국을 방문해 팔란티어 같은 기업을 보고 우리는 왜 이런 기업이 없냐고 생각했는데 오늘 발표를 들으니 다소나마 안심이 된다"면서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데 국방 조직상 이런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으니 산학연 협력으로 이 부분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경석 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수색차량 사업 등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중인 무기체계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아직 만족할 만한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 룰 베이스 기반이라는 것이다. 이어 "우리 연구소 역량은 충분한데 국방에 신기술 도입이 더딘 것은 가격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군의 경직 문화도 한 몫하고 있다"면서 군이 요구하는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가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는 작전운용성능으로 번역된다. 군사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무기체계의 성능 수준과 능력을 정의한 것이다. 무기체계 획득 과정에서 해당 무기의 필요성, 운용 개념, 전력화 시기 및 소요량 등을 명시한 전력소요 제기서에 포함되며, 무기 개발 및 획득의 기준이 된다. 또 최 팀장은 방산비리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이 게 주홍글씨처럼 억누르고 있는 느낌이다. 이 단어의 부정성 때문에 국방분야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걸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에 이어 발언을 한 하태준 팀장도 "군의 ROC가 유연성이 없어 굉장히 힘들다"면서 "이때문에 애초 개발하려고 한 게 자동차인데 포클레인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경직된 ROC 때문에 낭비되는 에너지가 너무 많고,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신기술 적용이 힘들다는 것이다. 하 팀장은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유니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보수적인 국방 분야와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래현 센터장은 사람과 기계간 협업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매우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강화학습을 할때, 변화한 환경에는 강화학습이 잘 안되는데, 이럴때 사람과 AI가 어떻게 협업할 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과 AI가 잘하는게 각각 다르다면서 "사람은 한번도 안 가본 곳도 쉽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윤리 의식과 메타인지의 자기 성찰도 있다. 사람과 AI간 시너지로 최적의 결과를 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지난 2000년부터 로봇과 컴퓨터 비전 연구를 해 온 최종현 교수는 "나는 로봇공학자는 아니다"고 전제하며 LLM과 VLM의 차이와 함께 VLM의 상용화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일부 데이터셋은 정확도가 90%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많은 데이터셋의 정확도가 50%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모델을 작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어려운 분야"라며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건 아직까지 안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5.01.08 23:47방은주

엘엔로보틱스, '로봇 활용 관상동맥 중재술' 혁신의료기술 지정

엘엔로보틱스(LN Robotics)는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혁신의료기술평가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 혁신의료기술의 신속한 의료현장 도입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의료기술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경우, 조건부 신의료기술의 형태로 의료현장에 일정기간 진입해 부족한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해당 기술은 신의료기술평가 재수행을 통해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가 가능하다.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엘엔로보틱스가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를 활용한 기술이다. 에이비아는 2023년 2월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획득한 후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요인에 의해 협착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급성 질병을 유발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풍선확장술을 기반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이 이루어지는데, 에이비아를 활용하면 1㎜ 단위의 정밀한 시술도구 제어가 가능하고, 시술 시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엑스레이 방사선도 84%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아는 심혈관 시술 로봇 분야의 해외 경쟁사와 달리 고난도 시술을 포함해 광범위한 시술에 적용 가능한 다채널 시술 도구 제어 구조와 정밀하고 정량적인 시술 도구 조작을 보조하는 햅틱 장치 등을 핵심 차별화 기술로 탑재하고 있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지정으로 2025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최대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 급여로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엘엔로보틱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로봇을 활용한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케이스는 많지 않았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지정은 '에이비아를 활용한 관상동맥 중재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의 높은 잠재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중심의 임상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해 신의료기술평가 통과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심혈관질환자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최재순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가 2019년 설립해 심혈관중재시술 로봇 등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관상동맥 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와 그 핵심기술로 2023년 2월 식약처 승인 획득, 동년 12월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뇌혈관 및 말초혈관 중재시술 로봇, 통증 중재로봇, 재활로봇 분야로까지 제품 개발 범위를 확장 중이며,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로봇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관투자자 4곳이 참여한 시리즈 A투자(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에서 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2024년 7월에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2차 투자 유치 단계)에서 투자금 200억원을 유치했다.

2025.01.08 16:34조민규

산업부, 소부장 현장기술 애로해결 종합서비스 지원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첫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 '2025년도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총 38개 공공연 협의체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인력·장비 등을 활용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현장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기술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지원사업은 기업애로 난이도에 따라 컨설팅과 현장기술지원(3개월 이내)하는 기술애로분석·단기기술지원 사업(46억원)과 공공연-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1년 이내)하는 심화기술지원사업(34억원)으로 나뉜다. 기술애로분석·단기기술지원은 연중 애로사항을 접수해 기술지원을 실시하며, 심화기술지원은 공고를 통해 총 3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융합혁신지원단은 2020년 4월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5천여 개 기업에 1만3천 여 건의 기술 애로를 지원, 수요기업의 기술력 향상(2021년~2023년 국내외 특허 33.1건, SCI 논문 4.3건 창출), 사업화를 통한 매출액 증가(2022년 7억1천만원→2023년 371억8천만원), 신규고용 증진 등 중소 소부장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올해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소부장 기업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존 업종별 지원 외에도 특화단지 등 지역별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융합혁신지원단이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고 소부장 기업의 판로개척 및 글로벌 기술 혁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8 11:12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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