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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3.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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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 앞두고 합의 도출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미 간 관세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한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25%가 8월 1일자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시한에 얽매어 국익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8월 1일 전까지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존과 같이 통상추진위원회·대외경제장관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협상 대응방향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건설적인 입장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지난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선순환되는 포지티브 섬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3:16주문정

서울경제진흥원 "AI로 업무 혁신해 年 5만3천 시간·10억원 아꼈다"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위 업무혁신으로 연간 약 5만3천시간(약 25명 인력 규모) 절감, 1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 SBA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업무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관은 ▲AI기술을 적용한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 ▲직원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 실행력을 높이는 'AI 탐험대'와 'AI 실험실' ▲공공기관 최초 'AI CEO 아바타'를 활용한 기관 뉴스홍보 서비스까지 SBA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정책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업무혁신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SBA는 2022년 7월부터 도입된 AI로봇동료(일명 스바봇)에 이어, 올해 7월 중순부터는 AI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를 도입해 또 한번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 SBA는 스바봇을 약 40여개 부서에 도입하고, 현재까지 ▲급량비 등 단순 전표처리 ▲기업분석 자동 메일링서비스 ▲회계지출 ERP승인 및 문서 자동배부 처리 ▲시내출장비 정산 자동화 ▲유연근무 알림서비스 등 10여가지가 넘는 단순반복업무처리를 손쉽게 처리했다. 한편 이번 7월 중순, 기존 스바봇의 역할이 추가·확장돼 출시된 스바봇 위키는 기관 업무매뉴얼(위키)의 번거로운 정보 탐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과거에는 키워드 입력이나 메뉴 탐색을 통해 직접 관련 문서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했지만, 이제는 “○○ 업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처럼 자연어로 질문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핵심만 요약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대화 맥락을 기억해 이어지는 추가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 스바봇 위키는 업무매뉴얼을 비롯해 내부 규정, 관계 법령 등 SBA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여러 데이터까지 대규모로 학습해 직원들의 정보접근성과 실무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바봇과 스바봇 위키는 조직 전체의 업무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실제로 스바봇은 연간 약 4만8천시간을, '스바봇 위키'는 연간 4천680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수치를 인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5명 규모에 이르며, 이에 따른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SBA에서 한 해에 발생하는 단순반복 전표처리 건수는 약 5만건으로, 직원들이 직접 각 전표처리를 할 때마다 건당 약 14분정도 소요된다. 스바봇이 도입된 후 부서별로 지정된 담당자 1인이 최종 승인하는 구조로 변경됨에 따라, 건당 소요시간이 2분으로 대폭 축소됐고 임직원의 대다수가 해당 업무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또 스바봇 위키의 경우, 그 전에는 매뉴얼이나 규정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평균 3분이 걸렸다. 이제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5초 이내에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받을 수 있어, 단일 질의 기준으로도 36배 이상 업무 속도가 향상됐다. 올해 5월부터는 김현우 대표의 'AI 아바타'를 활용한 뉴스 홍보 서비스를 도입해 기관의 다양한 소식과 핵심사업을 시민 친화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AI 아바타는 여러 AI 서비스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통합·제작해 복합적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이다. 사람의 정교한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 모션을 캡쳐하고 대상의 특징을 학습시켜 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은 특징이 있다. SBA는 AI CEO 아바타를 활용해 자체 유튜브 채널 '스바TV'와 연계, 매월 20여 편의 숏츠를 제작해 ▲공모사업과 기업 모집 중심의 지원사업 ▲DDP 쇼룸과 서울콘 등 SBA 행사 및 전시를 소개 ▲경제, 창업, 투자,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 등 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핵심사업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콘텐츠 실험을 넘어, 기관이 직접 미래 기술을 선도적으로 수용하고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또 SBA는 내부 임직원의 AI 업무역량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자발적인 커뮤니티 조직 'AI 탐험대'를 출범했으며, 다양한 AI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업무를 추진해 볼 수 있는 'AI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출범한 'AI 탐험대'와 'AI 실험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AI 기반 업무 혁신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AI 탐험대는 커뮤니티의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AI 서비스 이용·체험 ▲AI 최신트렌드 및 콘텐츠 공유 ▲AI 활용 교육과정 운영 ▲직원대상 업무 개선 및 아이디어 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참여직원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AI 탐험대의 사전 피드백을 토대로 스바봇 위키는 매뉴얼, 규정집, 관계 법령 탐색 기능 외에도 간단한 번역, 용어 설명, 업무 상담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AI 실험실은 ▲AI 맛보기(챗지피티, 클로드, 브이캣 등 10여가지 AI 프로그램 이용) ▲AI 자료실(최신 AI 트렌드 및 사례, 업무생산성 툴 소개 등) ▲AI 스터디룸(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Chat-GPT 활용 기술 강의) 등으로 구성돼 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하며 AI 업무 실행력을 향상하는 공간이다. SBA는 기관 내부 혁신을 넘어, 서울시민 및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및 AI 및 디지털 전환 지원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협업 생산성 플랫폼 '플로우' 무상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업무 협업 효율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AI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서울기업을 위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로켓런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맞춤형 전환 컨설팅 및 실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새싹) 2.0을 실시해 전체 교육과정에 AI를 융합·재편, AI 중심의 미래혁신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서 표면적인 AI 혁신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기관이 먼저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도입·활용함으로써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며 “앞으로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가 정부 디지털 정책의 실천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8 10:57백봉삼

[AI 리더스] 마키나락스 "AI에 직업 교육 시킨다"…'전문가 AI'로 제조업·국방 정조준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이 스탠퍼드 4학년생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췄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똑똑한 대학생이 아니라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전문가'입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범용 AI가 생태계의 앞단을 만들 때 회사가 AI에게 '직업 교육'을 시키는 뒷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가치 증명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이런 환경 속에서 마키나락스는 '챗GPT'와 같은 범용 모델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지난 2017년 창업한 이 회사는 반도체, 자동차 등 고도로 복잡한 제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돈 버는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며 입지를 다져 왔다. 핵심은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 AI'다. 마키나락스는 이 접근법을 통해 제조업에서 신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레퍼런스'와 '현장 설계'로 신뢰 구축…까다로운 제조업의 문을 열다 마키나락스의 시작은 제조업,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기업 현장이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제조업은 혁신을 원하면서도 생산 라인이 멈출 경우 공장장까지 책임져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안정성을 해치는 리스크를 극도로 경계하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이런 환경에서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증명된 성공 사례인 '레퍼런스'뿐이었다. 이에 마키나락스는 '전문가 AI'라는 방향성 아래 수년간 꾸준히 레퍼런스를 쌓았다. 초기에는 설비 가동 최적화나 제품 불량 예측 등 생산 관리 영역에 집중했지만 점차 범위를 넓혀 설비 운전을 자동화하고 최근에는 타이어 디자인, 중공업 도면 검토 등 연구개발(R&D)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했다. 윤 대표는 "요즘 가장 수요가 많은 분야 중 하나가 설계 도면 검토"라며 "도면이 개정될 때마다 변경점을 추적하거나 1만 개에 달하는 중요 요소(IO List)를 추출하는 작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면서도 엔지니어 5명이 5주간 매달려야 하는 극심한 노동집약적 업무"라고 짚었다. 이러한 분야의 자동화는 기존의 룰 기반 시스템과 달리 마키나락스의 AI 에이전트가 문맥을 이해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물론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사업 초기였던 2010년대 후반에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 사업 내용보다 기술 원리 설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쏟아야 했다. '챗GPT' 이후 AI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이제는 고도화된 기술을 현장에 녹여내는 것이 새로운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객사의 깊은 도메인 지식과 저희 AI 기술을 긴밀히 융합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기존 업무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면 현장에서 외면받기에 현장에 안착시키는 '설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500억 기계'에 뇌 탑재…피지컬 AI로 '부드러운 특이점' 앞당길 것 윤성호 대표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젠틀 싱귤래리티(Gentle Singularity)'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 비전을 제조업 너머로 확장하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의 구현이다. 윤 대표는 "사람들은 피지컬 AI라고 하면 휴머노이드를 떠올리지만 우리는 이미 전 세계 산업 현장에 있는 500억 개의 로봇을 지능화하는 것에 집중한다"며 "여기서 훨씬 더 드라마틱한 생산성 증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와 같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범용 로봇과 달리 마키나락스는 밀리미터(mm) 단위의 정밀 용접이 가능한 특화 로봇에 '뇌'를 달아 '전문가'로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화 접근은 실제 기술 개발에서도 드러난다. 회사는 최근 산업용 로봇에 시각과 추론 능력을 부여해 스스로 작업을 판단하게 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챗GPT'에게 타이어 디자인을 시키면 그럴듯해 보이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지만 실제 상용화 가능한 '커머셜 레디(Commerical-ready)' 수준의 디테일은 구현하지 못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결국 진짜 가치는 현장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결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어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플랫폼 위에서 수천, 수만 개의 전문가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터 일본까지…'실질적 가치'로 영토 넓힌다 윤 대표는 제조업에서 다진 내실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로의 확장을 다음 목표로 꼽았다. 그는 특히 국방 분야가 설비에 해당하는 '무기 체계'를 다룬다는 점, 병력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 고도의 보안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가 그리는 청사진은 'AI 시대의 팔란티어'다. 윤 대표는 "팔란티어가 빅데이터 시대의 플랫폼 기업이듯 우리는 AI 시대에 그와 같은 성공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지휘관의 '지휘 결심'을 보조하는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은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마키나락스는 최근 해군 1함대사령부의 초청을 받아 윤 대표가 직접 강원도 동해시에 찾아가 사령부 내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실무진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키나락스는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AI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 부족, 폐쇄망 운용 등 군이 겪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고 강연 후에는 실질적인 과제 연계를 위한 후속 논의까지 시작됐다. 해외 시장, 특히 일본을 향한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윤 대표는 일본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에 대해 설명하며 재작년부터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제조업 규모가 한국의 3~4배에 달하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는 우리보다 앞서 있지 않다"면서 "내수 중심 문화로 인해 오히려 스타트업에게 사업적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AI 엑스포에서 겪은 일화는 이러한 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최고 권위자인 마츠오 유타카 교수 바로 다음이라는 부담스러운 순서에 배정됐지만 '겁 없는 외국계 AI 회사'로 주목받으며 구석에 있던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참관객의 70% 이상이 제조업 관계자였던 만큼 이들의 높은 관심은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결국 75%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에서 나온다. 2000년생 신입사원부터 1960년대생 베테랑이 한 팀에서 일하는 마키나락스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이나믹스가 존재한다. 윤 대표는 "회사 전체에 'AI로 진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이 깔렸다"며 "단순히 기술 자체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체감하는 '리얼 임팩트'를 만드는 데 모두가 집착에 가까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7 10:54조이환

문신학 산업 차관 "제조업 AI 전환(AX), 관계부처 긴밀히 협조해야 가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6일 “제조업 AI 전환은 한 부처만이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 부처 간 긴밀히 협조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제조업 AI 전환(AX) 방안 논의를 위한 관계 부처 합동회의에서 “AI 기술이 연구 현장과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우리 기업의 제조·생산 현장까지 스며들 때 AI 강국이 완성될 것”이라며 “제조업 AX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여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AI를 제조·생산 현장에 접목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AI 수요를 대대적으로 확산함으로써,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 속에서 마련됐다. 산업부는 제조업 AX에 대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부내에 '제조AI 확산 TF'를 발족하고 과장급 AI 전문가 3명(신용민(TF팀장, 전기전자제어전공), 송영진(TF부팀장, 컴퓨터공학전공), 권순목(TF부팀장, 전기전자제어전공))을 전격 배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조AI 확산 TF가 AI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통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관계 부처와 함께 설계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에 AX를 대대적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7.16 16:23주문정

"에이전트 도입 지원"…솔트룩스, AI 업무혁신센터 출범

솔트룩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어려움 겪는 기업 지원에 나섰다. 솔트룩스는 'AI 업무혁신센터'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 수립부터 최신 AI 기술 검토, 프로토타입 개발, 본 사업 전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많은 기업이 도입 방법이나 기존 시스템 연동, 보안, 비용 관리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솔트룩스는 25년간 축적한 AI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솔트룩스는 이번 센터 출범을 통해 30여 종의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추론·인과추론·워크플로 기능, 100여 개의 외부 연동 도구, AI 코딩 어시스턴트 등을 활용한 스프린트 기반 프로젝트 프레임워크를 운영한다. 특히 유즈케이스별 예상 결과를 사전에 검증하는 선 피드백 방식을 도입해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AI 업무혁신센터는 총 4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2주간의 전략 워크숍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자세히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 설계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기획을 진행한다. 기존 개념증명(PoC)과 달리 단계마다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요구사항을 애자일하게 반영하고 개발 과정을 유연하게 조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니즈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본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연속성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 내부 데이터 연계, 사용자 교육, AI옵스 모델 적용 등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요소들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AI 업무혁신센터는 출범에 앞서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진행했다. AI 스마트팩토리와 AI 사내 업무지원 시스템, AI 데이터 분석, AI 워크플로 자동화, AI 혁신 금융 서비스, AI 코딩 어시스턴트 등 6개 분야에 대한 문의가 집중됐다. 실제 올해 유즈케이스 기반 프로토타입 개발 예약은 조기 마감이 예상되며, 솔트룩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 자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I는 모든 기업의 필수 전략"이라며 "앞으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모든 조직이 AI를 혁신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5 17:42김미정

포시에스 이폼사인, 구축·클라우드형 모두 혁신 제품 지정…공공 조달 시장 '선점'

포시에스가 기존 보유한 우수 연구개발 혁신 제품 자격을 갱신함과 동시에 디지털서비스 혁신 제품 자격도 신규 획득하며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포시에스는 자사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이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두 분야에서 동시에 혁신 제품 지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동시 지정으로 포시에스는 공공기관에 차별화된 선택과 활용 편의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형 기관에서는 보안과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한 경우 우수 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 지정된 구축형을, 빠른 도입과 운영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관은 디지털서비스 혁신 제품으로 지정된 클라우드형을 각각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포시에스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전방위적 우위 전략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혁신 제품 지정으로 공공 분야 수요 기관들은 다양한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상 수의계약이 가능해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며 시범 구매 지원으로 초기 도입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구매담당자에게는 구매 면책 제도가 적용돼 혁신 제품 구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책임 부담을 덜 수 있어 도입 결정이 용이하다. 또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대상으로 분류돼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 달성에 기여하므로 혁신장터 전용 플랫폼을 통해 별도 계약 체결 부담 없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은 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제공 중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포시에스는 설립 이후부터 전자문서 분야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며 오즈이폼·오즈리포트 등의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 왔다. 현재 현대자동차·LG·SK·삼성 등 주요 대기업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에서 이폼사인을 활용 중이다. 이폼사인은 ISO 27001을 포함한 보안인증,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표준등급, GS 인증 등 각종 보안·품질 인증 기술력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토종 솔루션이다. 또 최근 포시에스는 네이버 클로바X를 활용한 초거대 AI 정부 과제에도 선정돼 '이폼사인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3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구축한 시장 우위를 이번 동시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더욱 확고히 했다"며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모든 영역에서 혁신제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포시에스만의 독보적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의계약과 시범 구매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의 전자문서·전자계약 확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5 14:12한정호

트림블이 제시한 철골 제작사 DX 전략은?

트림블이 한국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장을 마련한다. 트럼블코리아는 오는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테클라 파워팹 런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철골 제작의 전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테클라 파워팹은 견적부터 설계, 제작, 설치까지 철골 제작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계해주는 플랫폼이다. 재고·자재 관리, 원가 분석 등을 통해 프로젝트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를 지원한다. 세미나에서는 트림블코리아·파트너사 전문가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설계부터 협업까지 전반적인 워크플로 개선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트림블 커넥트 등 제작사를 위한 실무 중심 기능도 소개된다. 트림블은 현장 참석자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전 등록을 통해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박완순 트림블코리아 사장은 "테클라 파워팹은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14 11:08김미정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관세협상 지금부터 본 게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미국 관세협상은) 지금부터 본 게임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제는 랜딩 존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그런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8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에 대한 25% 관세 유예를 현상 유지하면서 8월 1일까지 연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트럼프 1기 때는 우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제일 먼저 하다 보니 한미 양국 관계만 신경쓰면 됐지만 트럼프 2기 현재는 20여 개국이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측이 글로벌 통상 체제를 구조적으로 개편하려고 해서 다른 나라와의 협상 구도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복합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은 그 어느 나라도 방심하기가 어렵고 모든 협상이 끝나는 순간까지, 또한 협상이 끝난 이후까지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주말 협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EU 상호관세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고 애초 25%였던 멕시코·캐나다는 각각 30%와 35%로 상승하는 한편, 일본도 24%에서 25%로 오르는 등 많은 국가가 협상 과정이나 합의에 근접했다고 생각되는 순간마저도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한국을 포함해 무역적자를 구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대미 투자·구매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규제·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려는 상호관세 2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232조 관세는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대우이며 향후 유망한 한미 협력 가능성을 심히 저해하기 때문에 철폐 내지는 대폭 인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은 현재 관세에 초점이 맞춰진 소위 제로섬 프레임의 파이를 더 크게 하기 위한 윈윈의 포지티브섬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인 제안”이라며 “앞으로 20여 일 남은 기간 실용주의적 국익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조업 협력을 하면서 미국의 어떠한 제조업 재건을 도와줄 수 있고 우리도 제조업 경쟁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파이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4 11:00주문정

여한구 본부장, 美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조업 협력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호관세 서한 발표 직후인 7일 18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한국 관세조치 해소를 위한 한미 간 제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오랜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특별한 파트너임은 물론, 한국의 첨단산업과 제조업 역량,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산업공급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최적 상대”임을 피력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양국 제조업 협력은 무역 확대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자 상호 윈윈을 통해 호혜적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또 “이 제안이 조속한 시일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232조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최종 합의에는 품목관세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유예기간으로 3주 정도 시간을 확보했으나,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협상 가속화로 랜딩존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한미 제조업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과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면담에 이어 9일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2025.07.08 17:50주문정

5조원 대 국내 연구장비 3만 점 중 외산이 62.9%

국내 구축된 연구장비 3만127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외산이 6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구축액은 5조 2천789억원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성회 연구산업진흥과장은 2일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운영 방안' 발표에서 연구장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공개한 국가R&D 투자 장비통계 분석에 따르면 외산비율 50% 미만 장비는 주로 저가장비가 차지했다. 고가장비일수록 외산비율이 50%를 넘었다. 첨단혁신장비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상 우리가 적극 개발에 나설 장비 15종도 공개됐다. 외산비율이 60%를 넘는 50개 장비를 먼저 정한 뒤 수요조사를 거쳐 구축액 1억 이하, 외산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품목을 선정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3개 분야에서 ▲공초점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X선회절분석기 ▲광전자분광기 ▲미세구조측정장비 ▲스캐너 ▲플라즈마질량분석기 ▲X선· 자외선·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형광이미지분석기 ▲투과전자현미경 ▲유전자합성분석장치 등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또 글로벌 연구장비 기업 톱 20에 국내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9개, 일본이 3개, 스위스와 독일이 각각 3개였다. 조사 결과 국내 연구장비 기업 738개 가운데 소상공인, 소기업이 전체의 83.9%를 차지했다. 국내 연구장비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55~80%였다. 연구장비에서 국내 R&D 투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외산 비중이 매년 줄어들긴 했으나, 측정이나 분석 분야 주요 장비만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23년 기준 83.3%가 외산이었다. 국산 비율은 18.7%였다. 김 과장은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문제점으로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저조 ▲신생기업 배출 저조 ▲외산 선호 사용자 낮은 신뢰도 ▲생태계 미비 등을 꼽았다. 김 과장은 그동안 연구장비 관련 인력 양성과 미래선도핵심장비 개발, 국산연구장비 경쟁력강화, 연구산업진흥단지 조성 등 정부가 진행해온 사업을 소개하며 이날 출범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산학연에 변리사까지 참여해 사업화를 전제로한 얼라이언스 조직을 만들었다며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가제)첨단 혁시낭비 개발 확산 전략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첨안바이오 분야 첨단혁신장비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도 2026년 상반기 공개를 추진한다. 또 이달 내 수요발굴을 통해 정부가 투자할 장비군을 선정한다. 8월까지는 장비 및 요소기술별 기술 수준을 분석한뒤 올해 말까지 신수요 및 핵심기술을 도출할 계획이다. 로드맵 최종 확정은 내년 상반기로 잡아놨다. 이어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됐다. 또 크레셈 유상혁 부사장이 연구장비 중소기업-대기업 협력성장대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25.07.02 15:15박희범

첨단혁신장비 국산화 위한 '얼라이언스' 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는 미래전략기술분야 선도에 필요한 첨단연구장비의 국산화 생태계를 마련하고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다. 장비 수요자(수요기업, 연구자 등), 공급자(연구장비기업, 출연연 등)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90여 명으로 구성했다. 얼라이언스는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로 이루어지며, 4개 분과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이상 3개 기술 분과와 '연구장비 생태계' 분과이다. 분석․측정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 3대 기술 분야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분과를 확장할 계획이다. 출범식 축사에서 이창윤 제1차관은 "현대는 돈의 전쟁이고, 한편으로는 장비의 전쟁"이라며 "선진국 수출통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위기 의식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연구장비 협의체 발족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우리나라가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언급하며 "제가 몇 년째 눈여겨 보는 기업이 있는데, 파크시스템이다.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AFM 분야 세계 1위"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25.07.02 14:23박희범

내년 주요R&D 잠정 예산 26.1조 원…올해대비 5.1% 증가

내년도 과기정통부 주요R&D 예산 잠정안은 26.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주요 R&D 예산은 추경포함 24.9조 원이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30일 최양희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잠정안을 심의했다. 정부 전체R&D는 과학기술자문회의가 심의하는 '주요R&D'와, 기재부가 편성하는 '일반R&D'로 구성된다. 통상 정부 R&D 예산 편성 절차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민간 전문가(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에 그 결과를 6월 말까지 제출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또 이재명 정부 'R&D예산 확대'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국정과제에 맞춰 사업별 예산을 확대, 배분·조정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의해 국정과제가 확정되면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재부와 협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반영한 최종안을 마련하고, 최종안은 8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25.06.30 23:39박희범

금한승 환경부 차관 "국민 안전·탄소중립·현장 목소리 최우선"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29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한편, 현장에서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공식 취임식을 생략하고 환경부 직원에게 전달한 취임사에서 “환경에 대한 논높이가 높은 미래세대는 그간 관행적으로 걸어온 길이 아닌 사회·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전제로 한 새길을 걸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 차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 홍수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싱크홀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에는 소관을 따지지 않고 모든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차관은 이어 “시장 메커니즘과 에너지혁신에 기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이 수레 앞뒤 바퀴처럼 함께 가야 한다”며 “사회·경제 구조의 저탄소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선제적인 구조개혁이 기업,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 차관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50 장기감축경로 등 미래 기후 청사진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 정책 효과 뿐만 아니라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도모하는 기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탁상공론이나 밀실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다.

2025.06.29 13:23주문정

관세·내수 부진에 제조업 한숨…절반 이상 매출 목표 미달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미 관세압박·중동불안·내수부진 삼중고에 3분기 체감경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천18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면서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 화장품 등 일부 산업 수출 회복세에도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109), 제약(109)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22p 상승하며 1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체감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113) 업종 경우에는 관세영향에도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전략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적용대상인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철강(67) 업종은 대미수출 감소와 함께 우회수출로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76) 업종 또한 관세 부담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정유·석화 업종(72)은 산업의 구조적 침체상황에서 유가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비금속광물 업종(51) 또한 장기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제조기업 54.1%가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이 목표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6.4%이고, 10% 이내 소폭 미달에 응답한 기업은 37.7%에 달해 기업 절반 이상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치 달성'에 응답한 기업은 33.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로 대내요인 중에서는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반면,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수요 부진'(23.8%), '환율 변동'(19.3%), '관세조치'(18.0%) 순으로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으나, 관세부담으로 대미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하여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류은주

산업부,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 위한 실시간 통합관제 체계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6월부터 송·배전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연계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를 위한 그간의 진행성과와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을 점검했다. 또 앞으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기관·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기상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해 올해 36.4GW로 증가했다. 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23.5%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통해 발전량이 결정되는 대신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 전력망 운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을 파악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자원으로, 송전망 자원(154kV 이상)은 전력거래소가, 송·배전망 자원(154kV 미만)은 한전이 각각의 모니터링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보가 분산돼 관리됨에 따라 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실시간 출력제어가 중요한 봄·가을철 경부하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제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의 빠른 전달과,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전력망운영자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전력망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전이 관리하던 전력거래계약(PPA) 발전량은 시스템 연결을 통해 거래소에서 통합 실측 기반으로 관리하게 됐다. 또 재생에너지 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기관 간 출력제어 정보를 연계해 전력계통 운영 대응 속도와 효율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이번 통합관제 체계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정보 연계 수준과 신속성을 더욱 확대하는 2단계 통합관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그리드코드 개편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과 접목될 경우, 실시간 관제 구조 혁신과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며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6:40주문정

[영상] AI로 '돼지 몸무게'까지 재는 시대…제조현장, 자율화의 문을 열다

스마트팩토리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제조'로 진화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권오혁 본부장은 2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제조현장에서 이제는 사람 개입 없이도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 제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가용성, 신뢰성, 실시간성'이라는 3대 요소를 핵심으로 삼아왔다"며 "이제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되며 제조 프로세스를 설계하거나 조정하는 작업이 누구나 손쉽게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제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자동화 명령어를 구현하려면 전문가가 복잡한 코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연어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만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어 제조 현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음료를 캔이나 병에 담는 충전 공정의 경우 온도, 압력, 주입 속도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사람이 일일이 프로그래밍해 설정해야 했고, 음료의 종류나 공정 환경이 바뀔 경우에도 모든 값을 다시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이 과정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다. 단순히 자연어로 '정량 충전'과 같은 명령을 입력하면 AI는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변수 조건에 맞춰 충전량을 자동 계산하고 조정한다. 특히 모든 장비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더라도 카메라 등 제한된 장비만으로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압력을 조절하고 정밀하게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권 본부장은 이를 '소프트 센서'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은 물리적 센서 없이도 AI가 공정 상황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흥미로운 사례로 '돼지 체중 측정'을 소개했다. 과거에는 축산업자가 수백에서 수천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매일 일일이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며 출하 시기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돼지의 머리 크기, 허리 둘레, 다리 길이 등을 비전 카메라로 분석해 무게를 측정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 오차범위가 10~15g 수준으로 매우 정교 이를 바탕으로 배급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AI 기술이 만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내놓는 결과가 반드시 100% 정답인 것은 아니다"라며 "제조업처럼 오작동이 생명이나 수익에 직결되는 산업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철저한 디버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오혁 본부장은 "급격한 AI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대부분의 공정이 AI 비전 중심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3D 비전과 AI를 결합해 실시간 품질 검사, 공정 제어,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어 시스템인 PLC도 향후에는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제조업 전반이 정형화된 자동화를 넘어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화로 나아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4:15남혁우

울산도시공사,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국토교통부와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17일 울산광역시도시공사를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시행자로 지정·고시한다. 이번 고시로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울산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나눠 추진한다. KTX역세권융합지구는 이차전지 전략산업과 창업 후 보육(POST-BI) 클러스터, 농업기술 혁신 연구개발(R&D) 부지 등을 조성하고, 청년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 맞춤형 특화 주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외국기업 유치와 외국 기술인력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다운혁신융합지구는 실증연구센터와 R&D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국책연구기관 두 곳을 선도기관으로 유치해 연관기업 입주를 유도하는 한편, 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공간과 기술기반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기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된 만큼, 울산 도심융합특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곤 울산광역시 도시국장은 “앞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지원 대상사업을 발굴해 조속한 특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울산광역시도시공사 고호근 본부장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해 2029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6 11:00주문정

남부발전, 생성형 AI 브랜드명 'KEMI '발표…디지털전환·AI 혁신 선도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명칭 선정 공로자를 시상하고 새로운 생성형 AI 브랜드 명칭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남부발전이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생성형 AI 플랫폼 명칭을 확정함에 따라, 의미 있는 제안을 한 직원을 격려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부산빛드림본부 김정훈 프로를 제안한 KEMI를 새로운 생성형 AI 명칭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KEMI는 한국남부발전(Kospo)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AI 기술 기반의 지속적 진화(Evolving Mind), 그를 통한 혁신(Innovation)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명칭으로 남부발전의 디지털 혁신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 내부 심사 과정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사내 포털을 통해 KEMI의 공식 명칭을 알리고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업무혁신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쟈는 “KEMI는 디지털 혁신 여정의 첫 출발점으로, 공공기관 내에서 ChatGPT 수준의 상용 AI 서비스를 구축한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EMI는 ▲자연스러운 대화 이해 ▲다양한 작업 처리 ▲업무 자동화 ▲맥락 유지 기능 ▲CoT(Chain of Thought) ▲100개 이상의 다국어 지원 ▲KEMI 스토어 운영 ▲파일 업로드 기반 생성 기능 ▲API 통합 및 개발자 지원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췄다. 남부발전은 KEMI가 앞으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기획관리부사장은 “KEMI는 단순한 이름을 넘어 KOSPO의 철학과 AI 혁신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명칭”이라며 “아이디어 제안에 적극 참여해 준 직원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5 15:15주문정

지난해 R&D 상위 1천대 기업 투자 83.6조…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총투자액은 전년 72조5천억원 보다 15.3% 증가한 83조6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가 12일 발표한 '2024년 국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투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R&D 투자 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709곳, 감소한 기업은 291곳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기술혁신 의지와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8%로, 전년 4.4% 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1천대 기업의 매출에 비해 R&D 투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010년 통계 발표가 시작된 이후 총 투자 규모와 전년 대비 증가율, 매출 대비 투자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300개 기업의 R&D 투자액 비중이 92.4%를 차지한 반면에, 하위 300개 기업의 비중은 2.2% 수준이었다. 또 상위 10개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54조7천억원으로 전체 비중이 전년보다 2.8% 포인트 증가한 65.5%를 기록, 상위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가장 많이 투자한 삼성전자는 30조2천억원으로 2023년 보다 6조3천억원 증가했다. 1천대 기업 전체 투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R&D 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30조2천억원), SK하이닉스(4조5천억원), 현대자동차(4조3천억원), LG전자(3조4천억원), 기아(3조3천억원), 삼성디스플레이(3조1천억원), LG디스플레이(2조원), 현대모비스(1조8천억원), 삼성SDI(1조3천억원) 등 총 9개사로 전년과 변화가 없었다. 또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규모 투자 기업은 총 53곳으로 전년 보다 3곳 증가했다. 그러나, EU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R&D 투자 2천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40곳으로 미국(681개), 중국(524개), 일본(185개), 독일(106개), 대만(55개) 등 경쟁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천대 기업 가운데 대기업이 170곳, 중견기업이 513곳, 중소기업이 317곳으로 중견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수는 전년(171곳)과 유사하며, 총 R&D 투자액은 68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투자 규모는 38조4천억원이며 증가율은 11.4%이고, 상위 10대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7.3% 수준이었다. 중견기업 수는 전년(491곳) 대비 22개 증가해, 기술혁신 생태계 내 중견기업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중견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1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총 317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21곳 감소했다. 총 투자액은 3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신규진입 기업이 42개에 달해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높은 역동성을 보였다. 제조업 분야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75조원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4조원(4.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조8천억원(2.2%) 순이다. 제조업 내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43조4천억원(57.8%)으로 가장 크고, 자동차·트레일러 12조3천억원(16.4%), 전기장비 6조8천억원(9.0%) 등이 뒤를 이었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쟁국에 대응해 이러한 흐름을 지속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제 국장은 이어 “정부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고, 투자성과가 시장에서 현실화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실증 인프라, 금융지원 등 사업화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6:12주문정

문신학 산업부 차관 "기후·에너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기후·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이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산업부 식구들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기후 에너지 정책이 우리 산업 또는 통상 부분과 연결되지 않고 홀로만 있는 그런 정책은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산업부와 새로 생기는 기후에너지부가 협력하면서 정책을 수립·이행하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또 “기후·에너지 정책과 산업·통상이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정기획위원회, 장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절대 우왕좌왕하고 불안해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제가 산업부 1차관으로 복귀한 것은 경제·산업과 필수 불가결한 에너지 공약과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돼야 하고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 차관은 “산업 AI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이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직원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받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가 퇴직했다가 1차관으로 복귀했다.

2025.06.11 16:33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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