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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3.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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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대 국내 연구장비 3만 점 중 외산이 62.9%

국내 구축된 연구장비 3만127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외산이 6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구축액은 5조 2천789억원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성회 연구산업진흥과장은 2일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운영 방안' 발표에서 연구장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공개한 국가R&D 투자 장비통계 분석에 따르면 외산비율 50% 미만 장비는 주로 저가장비가 차지했다. 고가장비일수록 외산비율이 50%를 넘었다. 첨단혁신장비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 상 우리가 적극 개발에 나설 장비 15종도 공개됐다. 외산비율이 60%를 넘는 50개 장비를 먼저 정한 뒤 수요조사를 거쳐 구축액 1억 이하, 외산가격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품목을 선정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3개 분야에서 ▲공초점현미경 ▲주사전자현미경 ▲X선회절분석기 ▲광전자분광기 ▲미세구조측정장비 ▲스캐너 ▲플라즈마질량분석기 ▲X선· 자외선·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형광이미지분석기 ▲투과전자현미경 ▲유전자합성분석장치 등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또 글로벌 연구장비 기업 톱 20에 국내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9개, 일본이 3개, 스위스와 독일이 각각 3개였다. 조사 결과 국내 연구장비 기업 738개 가운데 소상공인, 소기업이 전체의 83.9%를 차지했다. 국내 연구장비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55~80%였다. 연구장비에서 국내 R&D 투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외산 비중이 매년 줄어들긴 했으나, 측정이나 분석 분야 주요 장비만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23년 기준 83.3%가 외산이었다. 국산 비율은 18.7%였다. 김 과장은 국내 연구장비 산업의 문제점으로 ▲기업 매출액 대비 R&D 투자 저조 ▲신생기업 배출 저조 ▲외산 선호 사용자 낮은 신뢰도 ▲생태계 미비 등을 꼽았다. 김 과장은 그동안 연구장비 관련 인력 양성과 미래선도핵심장비 개발, 국산연구장비 경쟁력강화, 연구산업진흥단지 조성 등 정부가 진행해온 사업을 소개하며 이날 출범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산학연에 변리사까지 참여해 사업화를 전제로한 얼라이언스 조직을 만들었다며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가제)첨단 혁시낭비 개발 확산 전략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첨안바이오 분야 첨단혁신장비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도 2026년 상반기 공개를 추진한다. 또 이달 내 수요발굴을 통해 정부가 투자할 장비군을 선정한다. 8월까지는 장비 및 요소기술별 기술 수준을 분석한뒤 올해 말까지 신수요 및 핵심기술을 도출할 계획이다. 로드맵 최종 확정은 내년 상반기로 잡아놨다. 이어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중장기 로드맵도 발표됐다. 또 크레셈 유상혁 부사장이 연구장비 중소기업-대기업 협력성장대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25.07.02 15:15박희범

첨단혁신장비 국산화 위한 '얼라이언스' 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첨단혁신장비 얼라이언스는 미래전략기술분야 선도에 필요한 첨단연구장비의 국산화 생태계를 마련하고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다. 장비 수요자(수요기업, 연구자 등), 공급자(연구장비기업, 출연연 등)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90여 명으로 구성했다. 얼라이언스는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로 이루어지며, 4개 분과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이상 3개 기술 분과와 '연구장비 생태계' 분과이다. 분석․측정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 3대 기술 분야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분과를 확장할 계획이다. 출범식 축사에서 이창윤 제1차관은 "현대는 돈의 전쟁이고, 한편으로는 장비의 전쟁"이라며 "선진국 수출통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위기 의식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연구장비 협의체 발족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우리나라가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언급하며 "제가 몇 년째 눈여겨 보는 기업이 있는데, 파크시스템이다.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AFM 분야 세계 1위"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025.07.02 14:23박희범

내년 주요R&D 잠정 예산 26.1조 원…올해대비 5.1% 증가

내년도 과기정통부 주요R&D 예산 잠정안은 26.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주요 R&D 예산은 추경포함 24.9조 원이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30일 최양희 부의장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심의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잠정안을 심의했다. 정부 전체R&D는 과학기술자문회의가 심의하는 '주요R&D'와, 기재부가 편성하는 '일반R&D'로 구성된다. 통상 정부 R&D 예산 편성 절차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민간 전문가(기술분야별 전문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에 그 결과를 6월 말까지 제출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또 이재명 정부 'R&D예산 확대'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국정과제에 맞춰 사업별 예산을 확대, 배분·조정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원회에 의해 국정과제가 확정되면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재부와 협의, 국정과제를 충실히 반영한 최종안을 마련하고, 최종안은 8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2025.06.30 23:39박희범

금한승 환경부 차관 "국민 안전·탄소중립·현장 목소리 최우선"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29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한편, 현장에서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공식 취임식을 생략하고 환경부 직원에게 전달한 취임사에서 “환경에 대한 논높이가 높은 미래세대는 그간 관행적으로 걸어온 길이 아닌 사회·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전제로 한 새길을 걸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금 차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 홍수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싱크홀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에는 소관을 따지지 않고 모든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차관은 이어 “시장 메커니즘과 에너지혁신에 기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이 수레 앞뒤 바퀴처럼 함께 가야 한다”며 “사회·경제 구조의 저탄소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선제적인 구조개혁이 기업,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 차관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금 차관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50 장기감축경로 등 미래 기후 청사진도 국민과 함께 만들어, 정책 효과 뿐만 아니라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도모하는 기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탁상공론이나 밀실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다.

2025.06.29 13:23주문정

관세·내수 부진에 제조업 한숨…절반 이상 매출 목표 미달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미 관세압박·중동불안·내수부진 삼중고에 3분기 체감경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천18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대비 2p 상승한 '81'로 집계되면서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 화장품 등 일부 산업 수출 회복세에도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관세 부담과 수출 실적에 따라 업종별 체감경기 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예외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109), 제약(109)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22p 상승하며 1년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이는 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체감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113) 업종 경우에는 관세영향에도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전략을 이어가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적용대상인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철강(67) 업종은 대미수출 감소와 함께 우회수출로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수가 70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76) 업종 또한 관세 부담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정유·석화 업종(72)은 산업의 구조적 침체상황에서 유가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됐다. 비금속광물 업종(51) 또한 장기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제조기업 54.1%가 매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응답했다. 매출이 목표대비 10% 이상 미달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6.4%이고, 10% 이내 소폭 미달에 응답한 기업은 37.7%에 달해 기업 절반 이상이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치 달성'에 응답한 기업은 33.3%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주요 리스크로 대내요인 중에서는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반면, 대외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수요 부진'(23.8%), '환율 변동'(19.3%), '관세조치'(18.0%) 순으로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으나, 관세부담으로 대미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하여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29 12:00류은주

산업부,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 위한 실시간 통합관제 체계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6월부터 송·배전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 연계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를 위한 그간의 진행성과와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을 점검했다. 또 앞으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관계기관·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기상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해 올해 36.4GW로 증가했다. 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23.5%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통해 발전량이 결정되는 대신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 전력망 운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을 파악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자원으로, 송전망 자원(154kV 이상)은 전력거래소가, 송·배전망 자원(154kV 미만)은 한전이 각각의 모니터링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보가 분산돼 관리됨에 따라 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실시간 출력제어가 중요한 봄·가을철 경부하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제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의 빠른 전달과,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전력망운영자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전력망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전이 관리하던 전력거래계약(PPA) 발전량은 시스템 연결을 통해 거래소에서 통합 실측 기반으로 관리하게 됐다. 또 재생에너지 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기관 간 출력제어 정보를 연계해 전력계통 운영 대응 속도와 효율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이번 통합관제 체계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정보 연계 수준과 신속성을 더욱 확대하는 2단계 통합관제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력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그리드코드 개편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과 접목될 경우, 실시간 관제 구조 혁신과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며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6:40주문정

[영상] AI로 '돼지 몸무게'까지 재는 시대…제조현장, 자율화의 문을 열다

스마트팩토리가 단순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제조'로 진화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권오혁 본부장은 2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제조현장에서 이제는 사람 개입 없이도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 제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가용성, 신뢰성, 실시간성'이라는 3대 요소를 핵심으로 삼아왔다"며 "이제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되며 제조 프로세스를 설계하거나 조정하는 작업이 누구나 손쉽게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제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자동화 명령어를 구현하려면 전문가가 복잡한 코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연어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만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어 제조 현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음료를 캔이나 병에 담는 충전 공정의 경우 온도, 압력, 주입 속도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기존 방식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사람이 일일이 프로그래밍해 설정해야 했고, 음료의 종류나 공정 환경이 바뀔 경우에도 모든 값을 다시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 이 과정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다. 단순히 자연어로 '정량 충전'과 같은 명령을 입력하면 AI는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변수 조건에 맞춰 충전량을 자동 계산하고 조정한다. 특히 모든 장비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더라도 카메라 등 제한된 장비만으로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압력을 조절하고 정밀하게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권 본부장은 이를 '소프트 센서'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지금은 물리적 센서 없이도 AI가 공정 상황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흥미로운 사례로 '돼지 체중 측정'을 소개했다. 과거에는 축산업자가 수백에서 수천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매일 일일이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며 출하 시기를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돼지의 머리 크기, 허리 둘레, 다리 길이 등을 비전 카메라로 분석해 무게를 측정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 오차범위가 10~15g 수준으로 매우 정교 이를 바탕으로 배급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AI 기술이 만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내놓는 결과가 반드시 100% 정답인 것은 아니다"라며 "제조업처럼 오작동이 생명이나 수익에 직결되는 산업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철저한 디버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오혁 본부장은 "급격한 AI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대부분의 공정이 AI 비전 중심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3D 비전과 AI를 결합해 실시간 품질 검사, 공정 제어,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어 시스템인 PLC도 향후에는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제조업 전반이 정형화된 자동화를 넘어 AI가 판단하고 보정하는 자율화로 나아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4:15남혁우

울산도시공사,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국토교통부와 울산광역시는 지난해 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17일 울산광역시도시공사를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의 시행자로 지정·고시한다. 이번 고시로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울산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나눠 추진한다. KTX역세권융합지구는 이차전지 전략산업과 창업 후 보육(POST-BI) 클러스터, 농업기술 혁신 연구개발(R&D) 부지 등을 조성하고, 청년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 맞춤형 특화 주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외국기업 유치와 외국 기술인력 장기 거주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학교도 설립한다. 다운혁신융합지구는 실증연구센터와 R&D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국책연구기관 두 곳을 선도기관으로 유치해 연관기업 입주를 유도하는 한편, 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공간과 기술기반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창업기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된 만큼, 울산 도심융합특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곤 울산광역시 도시국장은 “앞으로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지원 대상사업을 발굴해 조속한 특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울산광역시도시공사 고호근 본부장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해 2029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16 11:00주문정

남부발전, 생성형 AI 브랜드명 'KEMI '발표…디지털전환·AI 혁신 선도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명칭 선정 공로자를 시상하고 새로운 생성형 AI 브랜드 명칭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남부발전이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생성형 AI 플랫폼 명칭을 확정함에 따라, 의미 있는 제안을 한 직원을 격려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부산빛드림본부 김정훈 프로를 제안한 KEMI를 새로운 생성형 AI 명칭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KEMI는 한국남부발전(Kospo)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AI 기술 기반의 지속적 진화(Evolving Mind), 그를 통한 혁신(Innovation)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명칭으로 남부발전의 디지털 혁신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 내부 심사 과정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사내 포털을 통해 KEMI의 공식 명칭을 알리고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업무혁신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쟈는 “KEMI는 디지털 혁신 여정의 첫 출발점으로, 공공기관 내에서 ChatGPT 수준의 상용 AI 서비스를 구축한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EMI는 ▲자연스러운 대화 이해 ▲다양한 작업 처리 ▲업무 자동화 ▲맥락 유지 기능 ▲CoT(Chain of Thought) ▲100개 이상의 다국어 지원 ▲KEMI 스토어 운영 ▲파일 업로드 기반 생성 기능 ▲API 통합 및 개발자 지원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췄다. 남부발전은 KEMI가 앞으로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기획관리부사장은 “KEMI는 단순한 이름을 넘어 KOSPO의 철학과 AI 혁신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명칭”이라며 “아이디어 제안에 적극 참여해 준 직원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5 15:15주문정

지난해 R&D 상위 1천대 기업 투자 83.6조…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총투자액은 전년 72조5천억원 보다 15.3% 증가한 83조6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가 12일 발표한 '2024년 국내 R&D 투자 상위 1천대 기업의 투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R&D 투자 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709곳, 감소한 기업은 291곳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기술혁신 의지와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8%로, 전년 4.4% 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1천대 기업의 매출에 비해 R&D 투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010년 통계 발표가 시작된 이후 총 투자 규모와 전년 대비 증가율, 매출 대비 투자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위 300개 기업의 R&D 투자액 비중이 92.4%를 차지한 반면에, 하위 300개 기업의 비중은 2.2% 수준이었다. 또 상위 10개 기업의 총 R&D 투자액은 54조7천억원으로 전체 비중이 전년보다 2.8% 포인트 증가한 65.5%를 기록, 상위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가장 많이 투자한 삼성전자는 30조2천억원으로 2023년 보다 6조3천억원 증가했다. 1천대 기업 전체 투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R&D 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30조2천억원), SK하이닉스(4조5천억원), 현대자동차(4조3천억원), LG전자(3조4천억원), 기아(3조3천억원), 삼성디스플레이(3조1천억원), LG디스플레이(2조원), 현대모비스(1조8천억원), 삼성SDI(1조3천억원) 등 총 9개사로 전년과 변화가 없었다. 또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규모 투자 기업은 총 53곳으로 전년 보다 3곳 증가했다. 그러나, EU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R&D 투자 2천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40곳으로 미국(681개), 중국(524개), 일본(185개), 독일(106개), 대만(55개) 등 경쟁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천대 기업 가운데 대기업이 170곳, 중견기업이 513곳, 중소기업이 317곳으로 중견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수는 전년(171곳)과 유사하며, 총 R&D 투자액은 68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투자 규모는 38조4천억원이며 증가율은 11.4%이고, 상위 10대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7.3% 수준이었다. 중견기업 수는 전년(491곳) 대비 22개 증가해, 기술혁신 생태계 내 중견기업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중견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1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총 317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21곳 감소했다. 총 투자액은 3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신규진입 기업이 42개에 달해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높은 역동성을 보였다. 제조업 분야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75조원으로 전체의 89.8%를 차지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4조원(4.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1조8천억원(2.2%) 순이다. 제조업 내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43조4천억원(57.8%)으로 가장 크고, 자동차·트레일러 12조3천억원(16.4%), 전기장비 6조8천억원(9.0%) 등이 뒤를 이었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쟁국에 대응해 이러한 흐름을 지속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제 국장은 이어 “정부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고, 투자성과가 시장에서 현실화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실증 인프라, 금융지원 등 사업화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6:12주문정

문신학 산업부 차관 "기후·에너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기후·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이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산업부 식구들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기후 에너지 정책이 우리 산업 또는 통상 부분과 연결되지 않고 홀로만 있는 그런 정책은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산업부와 새로 생기는 기후에너지부가 협력하면서 정책을 수립·이행하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또 “기후·에너지 정책과 산업·통상이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정기획위원회, 장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절대 우왕좌왕하고 불안해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제가 산업부 1차관으로 복귀한 것은 경제·산업과 필수 불가결한 에너지 공약과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돼야 하고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 차관은 “산업 AI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이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직원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받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가 퇴직했다가 1차관으로 복귀했다.

2025.06.11 16:33주문정

KOTRA, 수출 1조 달러 준비 위한 '무역구조 혁신 TF' 발족

KOTRA(대표 강경성)는 수출 1조 달러 시대 준비를 위한 '무역구조 혁신 TF'를 발족하고 10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이 직접 총괄을 맡은 이번 TF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신정부 무역투자 공약(향후 국정과제) 달성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강 사장은 집중 추진해야 할 전략과제로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내수 강소·중견기업 수출기업화 ▲환경무역장벽 대응 ▲공급망 안정화를 꼽고 131개 해외무역관을 비롯한 국내외 조직과 역량을 총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는 K-컬처·디지털서비스·방산·조선·인공지능(AI)을 주력 수출산업화하고, 글로벌사우스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관세전쟁의 영향이 적은 문화·서비스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내수 강소·중견기업은 수출기업으로 육성해 우리나라가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수출이 내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끌어낸다.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인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또 국내 중소기업이 RE100·ESG 등 환경무역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경제안보 역할도 확대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은 위기이자 기회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무역구조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KOTRA는 수출 1조 달러 등 신정부 무역투자 공약(향후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전사 임직원에게 신정부 출범에 따른 3가지 특별 당부사항을 전한 바 있다. 강 사장은 국내외 모든 임직원은 근무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신정부의 무역·투자 분야 등 KOTRA 관련 공약과 향후 국정과제는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행하는 한편, 정부·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이날 회의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5.06.11 08:01주문정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전보 ▲의사집단행동중앙사고수습본부 송양수 ▲정신건강관리과장 송명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 유정민 ▲의료개혁추진단(의료체계혁신과장) 이선식

2025.06.09 09:58김양균

K-유통 알린 김상현 롯데 부회장…"고객 중심 플랫폼 구축"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롯데쇼핑은 김 부회장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미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 이하 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Consumer Electronic Show)'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린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Retail Unlimited(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아마존', '이온' 등 글로벌 유통기업과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3일 'Retail Transformation, The LOTTE Story(롯데의 유통 혁신)'를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FairPrice) 그룹 CEO '비풀 차울라(Vipul Chawla)'와 대담을 진행했다. 그는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사례를 언급하며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에 '오카도(Ocado)'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3~5년간 유통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대담을 마무리했다.

2025.06.05 09:49김민아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노조까지…車업계, 새 정부에 SOS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멈춰있던 완성차 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특히 컨트롤타워 부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의한 관세 협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지난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한국GM 철수설, 노동조합 파업 위기 등 올해도 적지 않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신정부가 친노조를 표방하는 공약을 주로 내세웠지만,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일단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미국산 외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 부과는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자동차'의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달부터는 외국산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해오고 있다. 이 같은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대미 수출 비중이 최대 85%에 달하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만 휘청일 것이 아니라 이들 기업에 의존하는 국내 부품업계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32% 급감하면서 트럼프 관세 폭탄에 심각하게 노출됐다. 지난달에는 자동차에만 관세 부과했던 4월보다 더욱 큰 10%포인트(p)를 넘어선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대미 수출 위기로 이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정책 리스크에 대응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폭적인 정책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의 협상이 중요한 이유는 국내 완성차 중 한 곳인 한국GM과도 이어진다. 한국GM은 재무 건전성 확보 등을 이유로 부평공장 유휴 부지와 직영 서비스 센터를 모두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부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친노조 성향인 새 정부가 노조의 편을 들면 철수 검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GM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1만1천명에 달한다. 한국GM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는 276곳이다. 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총 2천700~3천개 업체에 달한다. 만일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그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에 따르면 새 정부는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를 개정해 하청노동자 등의 교섭권 보장하고 포괄임금제 금지, 주 4.5일제 도입 확산 등 정책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확고하게 찬성 의사를 밝혀온 노란봉투법 역시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47억원을 사측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노란색 봉투에 성금을 넣어 지원했던 데 착안해 붙은 별칭으로 하청업체 근로자가 원청업체 상대로도 교섭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는 개정안이다. 사용자 정의를 확대하고 노조 활동으로 인한 노조의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완성차들도 노조와의 교섭을 앞두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회사에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500%를 격려금으로 지급하는 요구안을 전달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상여금 900% 지급·정년 연장 등을 내세웠다. 또 숙련재고용자 총 2년 근무 보장과 함께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권·파업 찬반투표권·노조 지부장 선출권 등 조합원 자격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나서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4 16:53김재성

나이키 디자인 이끈 존 호크, 회사 떠난다

나이키에서 30년 넘게 신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최고 디자인 임원 존 호크가 은퇴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호크 최고혁신책임자는 오는 10월 이후 은퇴하며 나이키는 곧 후임자를 임명할 계획이다. 호크는 최고혁신책임자로서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업무를 담당했다. 1992년 입사해 매장 및 인테리어 작업을 시작으로 경력을 쌓은 뒤 신발 디자인 분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5년 동안 나이키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맡았고 2023년부터 혁신 부문을 이끌게 됐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는 메모를 통해 “호크가 나이키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디자인은 앞으로도 나이키 곳곳에서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힐이 복귀한 이후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달에는 필 맥카트니가 신임 부사장 겸 최고 혁신·디자인·제품책임자로 임명된 바 있다.

2025.05.30 09:22김민아

KIST 강선준 실장 "양자 선도국 잡으려면 한국형 클러스터 구축해야"

우리나라가 양자 기술과 산업 역량을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한국형 양자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혁신클러스터학회 춘계학술대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별세션 3에서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은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부산 등을 거론하며 양자 산업 육성 방안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기능을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한국형 양자 클러스터 모델로 통합 거점형, 메가 클러스터형, 광역권 중심 다핵 분산형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통합 거점형은 수도권 국가 양자 거점과 지역 서브 클러스터화를 핵심으로 한다. 예로 서울 홍릉의 양자기술융합센터를 중심으로, UNIST의 개방형 양자 팹과 연계하여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메가 클러스터형은 서울(양자 팹), 대전(양자 통신 및 표준화), 부산(양자 컴퓨팅), 울산(양자 핵심 소재) 등 권역별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하나의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모델이다. 이는 국가 전역에 걸쳐 동시다발적이고 자율적인 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광역권 중심 다핵 분산형은 지방 광역권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수도권(양자기술통합센터), 대전(양자 통신·표준화), 부산(양자 컴퓨팅), 울산(양자 핵심 소재) 등 권역별로 특화된 양자 기술을 육성하는 구조다. 강 실장은 양자 클러스터 구성의 필수 요소로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 플랫폼 기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기술사업화 주체로는 현대, 삼성, LG, 창업진흥원 등을, 인재 양성은 KAIST와 고려대를 포함한 9개 대학을, 플랫폼 기관으로는 KIST, 한국재료연구원, ETRI, KISTI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양자 기술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활발한 국가로 캐나다와 핀란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실장은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자 중소기업의 본거지”라며, “양자 기술 분야에서 총 4개의 지역별 특화된 연구 역량과 산업 기반을 갖춘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유럽 최초로 국가 차원의 양자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한 나라로, 하드웨어 개발부터 응용 프로그램 설계까지 전방위적인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강 실장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 기술 점수는 미국 등 선도국 대비 2.7점에 불과하다”며, “출연연·대학·기업이 클러스터 형태로 협력해 나가야 선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특별세션3에서는 양자산업트렌드 및 시장 분석(차의과대학교 김용환) 외에 △블록에스 △큐렌스 △쿼드 △브라이트 퀀텀 등 업계 사례가 발표됐다.

2025.05.30 06:39박희범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퍼스트 무버 안되는 이유는 '제도' 때문"

과학기술이나 산업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가 안되는 이유는 '제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은 29일 한화리조트 제주서 개막한 혁신클러스터학회(학회장 박성욱 국립한밭대 교수) 2025 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공공기술과 지역혁신클러스터'를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는 혁신클러스터학회가 주최하고 국립한밭대학교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주관했다. 기조강연 첫 연사로 나선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은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강연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에 대한 맥킨지 경고 주요 이유로 ▲인구구조 불균형 가속화 및 노동 생산성 저효율 ▲상장 주식 시장 매력도 부족 및 모험자본시장 역동성 부족 ▲국가 기둥 산업의 경쟁 심화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지속 등을 꼽았다. 골드만 삭스 예상 경제순위표도 소개했다. 2022년엔 한국이 12위였으나 2050년과 2075년에는 15위 권내 리스트에 한국명이 없다는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대안을 과학기술과 퍼스트 무버전략에서 찾았다. 다만, 이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가 안되는 이유로 제도를 꼽고, "이를 위해선 문화를 이끌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환영사에서 김영식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미래이고, 기업혁신 주체는 미션을 명확히 갖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달라, 예산을 만들고 실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준묵 국립한밭대학교 산학연구부총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축사했다. 혁신CEO 대상은 박영서 (주)디에스단석 부회장이 받았다. 이어 진행한 기조강연은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이 '혁신 클러스터 학회' ▲이진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기획본부장이 '출연연 지역주도형 R&D 강화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또 특별세션에서는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디지털헬스케어와 AI, 양자과학기술, 탄소중립을 주제로 발표 및 논의가 이루어진다. 30일에는 특별세션과 일반세션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2025.05.29 14:58박희범

KOSA, '혁신스타트업활성화위원회' 출범…AI·SW 유니콘 키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새로운 위원회를 출범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KOSA는 28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혁신스타트업활성화위원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혁신스타트업활성화위원회는 협회 산하에 새롭게 출범한 조직으로, 초대 위원장에는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이 지난 3월 5일 선임됐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육성에 강점을 지닌 팁스(TIPS) 운영사로, 협회의 위원장 선임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양성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AI·SW 기반 스타트업이 신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증과 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스케일업 및 차세대 유니콘 기업 도약 ▲실행 중심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장 기반 확대 및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위원장인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을 비롯해 혁신 기업군에 마드라스체크, 뮤직카우, 엘리스그룹, 오케스트로, 포티투마루와 투자 그룹군에 더존비즈온, 씨엔티테크가 위원사로 선임됐다. 강 위원장은 "AI와 SW 기반의 혁신 스타트업이 산업 구조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희 KOSA 회장은 "혁신스타트업활성화위원회는 AI·SW로의 기술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AI·SW 기반 유망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8 16:03한정호

산업R&D 전략기획단 새출범…신임 단장에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정책을 지원하는 전략기획단 신임 단장으로 김현석 전 삼성전자 대표를 임명하고, 민간 전문가 4명으로 투자관리자를 구성했다. 전략기획단은 산업·에너지 분야 R&D 전략수립과 투자방향 기획, 중장기 기술혁신 전략, 성과관리 체계 설계를 총괄해 산업부를 지원하는 전략기획조직이다. 2010년 설립 이후 정부와 민간, 연구현장을 연결하는 혁신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신임 김현석 단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기술혁신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시야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산업부는 정부 R&D 정책과 기업 현장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기 단장으로 임명된 전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이후 처음으로 기업 CEO 출신 인사가 전략기획단장을 맡았다. 김 단장과 함께 전략기획단을 꾸려나갈 투자관리자(MD·Managing Director)에는 오랫동안 기술혁신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에 힘써온 한종석 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혁신본부장이 혁신정책MD로, 사업화와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강병모 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기업협력본부장이 개방혁신MD로 새로 선임됐다. 산업부의 투자관리체계인 45개 초격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임영목 전략프로젝트MD와 에너지 R&D 혁신과 수출 동력화 전략을 추진해온 이원용 에너지MD는 기존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됐다. 단장과 MD의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한편, 산업부는 AI 기반 산업전환을 총괄할 '산업AI MD'를 신설하기로 하고, 공모 등 선임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AI 팩토리·AI 반도체·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산업AI MD는 산업별 수요에 맞춘 전략 설계와 실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게 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 하에서 우리 R&D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획, 지속적인 혁신, 글로벌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민첩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김 단장 중심으로 전략기획단이 전문성과 네트워크,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략 허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또 “산업 전반에 AI의 역할이 급속히 확대되는 시점에서 체계적인 AI 투자와 확산의 핵심축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2025.05.27 18:2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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