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AI 대본보다 AI 종말이 더 걱정"
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미국 할리우드 파업,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캐나다 C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AI가 인간 작가를 대체해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방식으로는 관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쓰려면 사람이 써야 한다. 20년을 기다렸다가 AI가 오스카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면 그때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AI 기술에 대해 훨씬 더 광범위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AI 무기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우리는 AI와 함께 핵무기 경쟁에 준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AI와 함께 핵무기 개발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룬 감독은 "전쟁터에서 AI가 인간은 더 이상 개입할 수 없는 속도로 컴퓨터와 싸우고, 인간은 이를 완화할 능력이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고 감독은 말했다. 이미 군에서는 AI 무기화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미 다른 국가와의 디지털 군비 경쟁이 심화되고, 이런 기술이 궁극적으로 무기화될 것으로 보고 군사 데이터 아카이브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조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또 “1984년에 AI에 대해 여러분에게 경고했지만 여러분은 듣지 않았다. 하지만 스카이넷을 만드는 사람에 대해 걱정하기 전에 배우나 작가, 감독들을 생성형 AI로부터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