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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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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인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인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약 2조7000억원 규모(3301만6411주)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또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가 직접 또는 본 공개매수 개시 전에 스위스 소재 자회사를 설립한 다음 해당 자회사를 통해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발행회사의 기명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행회사의 최대주주인 Draupnir Holding B.V.는 보고서 제출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발행회사 주식 1837만5000주(지분율 55.65%=18,375,000/33,016,411) 전부를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 또한 승계함으로써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빌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이사회 의장은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글로벌 선도 펩타이드 CDMO로서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짧게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을 뜻한다. 체내에서 호르몬이나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를 인공적으로 합성해 질병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의약품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체내 호르몬을 모방해 개발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비만과 당뇨 영역을 넘어 항암제, 면역질환,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뇌질환 치료제 분야까지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5년경 최대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진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7.20 10:17조민규 기자

6월 관심도 높았던 제약바이오는 '셀트리온'…'SK바이오팜'도 관심 급증

6월 제약바이오 관심도 1위는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평가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제약·바이오 부문 제약·바이오 상위 주요 기업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빅데이터 1804만 3627건을 분석한 결과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한양행(2위), 동국제약(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알테오젠(5위), HLB(6위), 한미약품(7위), 대웅제약(8위), 종근당(9위), SK바이오팜(10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와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중추신경계 신경면역 영역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팜은 처음으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셀트리온의 1위 탈환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해외 사업 성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유한양행과 동국제약의 상승은 신약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 HLB의 순위 조정은 업황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SK바이오팜의 신규 진입은 혁신 신약에 대한 기대감과 파이프라인 가치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 플랫폼 등 성장 축이 다변화되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평가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성과와 임상 진척도, 글로벌 사업 확대, 기술 신뢰도가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투자자와 소비자의 관심도 더욱 세분화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AI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부문은 오프라인 수치가 미반영된 온라인 인덱스 수치로, 개별 인덱스 정보와 세부 분석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9 14:32조민규 기자

이상훈 에이비엘 "기술수출 넘어 재정적 독립 가능한 사업 모델 만들 것"

“젠맵과 이노벤트 같은 사업 모델을 만드는게 목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이하 에이비엘)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바이오USA 결과와 기술이전 전략, 올해 말과 내년 초 발표될 임상데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과거 젠맵이라는 회사를 모델로 삼겠다고 말했는데, 최근 화이자와 계약을 맺은 이노벤트의 경우 글로벌 상업화 수익의 50%를 가져간다. 이런 회사를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단순히 몇 조원을 받는 기술이전이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회사가 과연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싶은데, 궁극적으로 에이비엘을 이런 회사로 성장시켜 재정적 독립을 이뤄낸 버전이 바로 '에이비엘 3.0'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ADC 포트폴리오 관련 12개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는 내용으로 10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간 추구할 목표는 로열티 수익을 확대하고, 임상 역량뿐만 아니라 재정 상태를 강화해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공동개발을 통해 수익 배분율을 높임으로써, 단순 기술이전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자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에이비엘은 ▲뇌전달 플랫폼(BBB 셔틀)의 지속적인 기술이전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듀얼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등 기술수출 중심의 사업 모델을 넘어 글로벌 상업화 수익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는 ABL111의 위암 병용 1b 후속데이터와 ABL503의 고형암 단독 1상 후속데이터를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ABL111의 위암 병용 허가용 임상 3상 개시하고,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도암 2차 치료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 항암 파이프라인 ABL111은 미국 FDA와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임상 3상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확보했다.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올해 12월 글로벌 임상 3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거쳐 2029년 말 또는 2030년 최종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글로벌 ADC 시장이 기존 약물 내성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페이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와 신규 기전 페이로드 개발을 추진 중이며, 환자 유래 종양 모델을 통해 내성 극복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상업화 단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도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사노피와의 ABL301 협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임상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B 플랫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돼 양사는 siRNA 기반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을 확대, 올해 말 릴리 연구진의 한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특히 중국과는 협업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상하이의 한 기업을 방문했는데 항체 스크리닝 대행을 제안받았다. 이제는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필요 없이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된다”며 “또한 흥미로운 점은 임상 1상 단계에서 의사들이 데이터를 공유해주는 환자가 20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미팅에서는 중국 정부가 정책을 변경해 기존에 병원이 갖던 데이터 소유권을 임상 의뢰(스폰서)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는 중국이 앞으로 바이오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만약 이렇게 된다면 현지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뉴코(NewCo) 방식을 취함으로써 임상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식약처의 경우 서류를 제출해도 승인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미국 FDA가 허가한 사안을 반려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처럼 급변하는 중국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파트너십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상훈 대표는 “최근 여러 이슈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바닥을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바닥을 다진 이후에는 실적으로 증명할 때”라며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될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회사가 충분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자로서 회사의 상업적 가치를 반드시 완성해 놓아야 한다고 본다”며 “올해 말 주가가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 모르겠지만 주가 부양과 임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행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08 09:06조민규 기자

약가우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연구개발비 기준' 등 공개

정부가 특허만료 및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약가인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당근으로 내놓은 약가 우대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 기준이 공개됐다. 앞서 정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국정과제 제32호) 일환으로 제네릭 약가를 40%대로 인하하는 내용과, 혁신형 제약기업 관련 우대 방안이 담긴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고시했다. 이번 개정은 연구개발비에 포함되는 세부내용 및 절차 등 인증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항이 규정됐다. 우선 의약품 연구개발비(비용은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계상한 금액)에 포함되는 내용은 ▲약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소 또는 전담부서'(이하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직원의 급여, 상여금, 퇴직급여 등의 인건비(단, 연구개발 업무외 타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의 인건비 등은 제외)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직원의 출장 여비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견본품·부품·원재료와 시약류 등의 구입비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 있는 인쇄비, 복사비, 인화비, 슬라이드 제작비, 사무용품비, 연구환경 유지를 위한 기기·비품의 구입 및 유지비 등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전문가 활용비, 기술정보수집비, 특허정보조사비, 도서 등 문헌구입비, 회의비, 세미나 개최비, 국내외 교육훈련비, 학회·세미나 참가비, 원고료, 통역료, 속기료 등 ▲전담부서등에서의 연구개발 활동과 직접 관련 있는 공공요금, 제세공과금 및 수수료 등 ▲전담부서등에서 연구·시험용으로 직접 사용하기 위한 시설의 임차료·감가상각비·운영경비 등 부대경비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 있는 기술도입비 ▲위탁 및 공동연구개발비 ▲국외로부터 수탁받은 연구개발비 ▲당기 개발비 계상액 등 11가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담부서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지출하는 전문가 활용비, 기술정보수집비, 특허정보조사비, 회의비, 세미나 개최비, 국내외 교육훈련비, 학회·세미나 참가비, 원고료, 통역료, 속기료 등이 포함된 것이다. 또 인건비에서 타업무를 병행하는 직원은 제외됐다. 연구자 인건비…전담 인력은 인정, 연구개발 외 다른 업무 병행시 제외 반면 연구개발비 지출액에서 제외되는 항목은 '상환의무가 없는 정부보조금으로서 손익계산서상 연구개발비 지출액으로 포함돼 회계처리된 비용'과 ▲일반적인 관리 및 지원활동 ▲시장조사와 판매촉진을 위한 활동 ▲반복적인 정보수집 활동 ▲경영이나 사업의 효율성을 조사·분석하는 활동 ▲일상적인 품질시험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외부 차입금에 대한 금융비용 등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의 세부내용도 변경됐는데 인증 심사 또는 인증 연장 심사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 3년간 규정된 위법사항이 없어야 한다. 우선 의약품 리베이트의 경우 행정처분을 받지 않거나, 그 행정처분을 받은 횟수가 통산 1회(이 경우 동일한 위반행위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복수의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로서 그 복수의 행정처분을 1회의 행정처분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약사법 제47조제2항(의약품 공급자의 경제적 이익 등 제공금지)을 위반해 같은 법 제76조제1항제5의11호에 따라 이루어진 업무정지 처분, 품목허가 취소 처분 또는 같은 법 제81조제1항에 따른 과징금 부과 처분이나 의약품의 판매촉진과 관련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5조제1항제4호 및 제5호를 위반해 같은 법 제50조제1항에 따라 이루어진 과징금 부과 처분이 해당된다. 또 행정처분의 종류와 횟수를 불문하고 행정처분서에 기재된 위반행위에서 제공한 경제적 이익 등의 총 합계액이 500만원이 넘어도 안된다. 이사와 감사 등 기업의 임원(인증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전에 퇴사한 자는 제외)에 대한 윤리성도 강화됐는데, 형법상 횡령·배임으로 인한 처벌, 시세조종(주가조작), 폭행죄, 모욕죄와 강제추행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안된다. 구체적으로 ▲제355조, 제356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가중 처벌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6조를 위반한 범죄 행위 ▲해당 기업의 임직원에 대해 형법 제260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가중 처벌되는 경우 포함)를 위반한 범죄행위 ▲형법 제311조 또는 제298조(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가중 처벌되는 경우 포함)에 해당되는 범죄 행위를 하는 경우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기업 윤리뿐 아니라 임원도 윤리기준 위반시 혁신형기업 인증 취소 특히 인증 유효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인증 기준을 모두 유지해야 하며, 유지하지 못하면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다만 '2010년 12월31일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와 '인증 신청, 인증 연장 신청 또는 인증 취소심사의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신청기업의 인증 심사, 인증연장 심사 또는 인증취소 결정에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신청기업이 행정처분 및 인증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당 심판의 기각재결 또는 행정소송의 기각판결이 확정되면, 그 재결 또는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인증취소를 할 수 있는데,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로 인한 처분에 대해 제기한 경우에는 인증을 취소하지 않는다. 이는 행정처분에 대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판결 확정일을 행정처분일로 간주함에 따라 오래전에 발생한 리베이트 위반행위로 인증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개선한 것이다. 구체적 인증기준 항목도 공개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일반과 외국계로 나눠져 있으며, 심사기준은 크게 ▲투입자원 우수성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 ▲사회적 기여책임 등으로 구분해 평가된다. 외국계 제약기업의 경우 일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 또는 외국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 중 하나를 선택해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설된 일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심사기준을 보면 '투입자원 우수성'(30점)에서 ▲연구개발 투자(전체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규모 6점, 전체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 4점,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 유치 및 실적 10점 등 총 20점) ▲연구인력(연구인력 조직 및 구성의 우수성 5점) ▲연구·생산시설(연구·생산시설(장비)의 투자 및 구축 5점) 등이 평가된다.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30점)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전략(연구개발 비전 및 중장기 추진 전략 5점, 중장기 계획의 적절성 5점) ▲제휴·협력 활동(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과 제휴·협력 활동 및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 8점) ▲비임상·임상시험 후보물질 개발(단계별 임상시험 건수 5점, 연구개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의 혁신성 7점) 등이 평가된다.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25점) 분야는 ▲의약품 특허기술이전 성과(보유 기술 및 특허 전략의 우수성 3점, 의약품 및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의 우수성 5점) ▲의약품 해외진출(의약품 수출 규모 5점, 해외진출 역량 및 성과의 우수성 7점) ▲우수의약품 국내보급(우수의약품 개발 보급 성과의 우수성 5점) 등이다. '사회적 기여책임'(15점)에서는 사회적 책임(퇴장방지의약품, 국가필수의약품, 희귀의약품 등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의약품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의 우수성 10점)과 기업 경영의 투명성 및 윤리성(ESG 경영, 경영 윤리성·투명성 확보 노력 5점)이 평가된다. 혁신형제약기업 세부심사 기준 일반과 외국계로 나눠 외국계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인증의 경우 투입자원 우수성 분야에 연구·생산시설(장비)에서 '투자 및 구축' 대신 '보유'로 변경하고 배점도 3점 더 높은 8점으로 상향했다. 연구개발 활동 혁신성의 총배점도 일반에 비해 4점 높은데 제휴·협력 활동에서 '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과 제휴·협력 활동 및 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8점) 대신, '해외자본 유치, 공동연구, 연구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고 배점도 14점으로 늘렸다. 반면 비임상·임상시험 후보물질 개발에 연구개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의 혁신성은 배점이 2점 낮아진 5점으로 정해졌다. '기술․경제 성과 우수성' 분야에서도 총배점이 18점으로 7점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특허기술이전 성과에서 의약품 및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의 우수성(5점)은 빠지고, '의약품 해외진출에서 해외진출 역량 및 성과의 우수성'(7점) 대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 및 성과 창출 기여의 우수성'(5점)이 들어갔다.

2026.07.06 08:56조민규 기자

셀트리온, 2분기 매출 35% 증가…영업이익도 77% 성장

셀트리온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 3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기 누적 매출은 2조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58% 늘었다. 영업이익은 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3% 성장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으로 올렸다. 반기 영업이익은 75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8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25%에서 약 33%로 대폭 개선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제시했던 2분기 영업이익 목표인 4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실적은 기존 주력 제품뿐 아니라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성 역시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일회성 효과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 한편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허쥬마SC 역시 글로벌 주요 국가 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해 오는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약 개발에서도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총 20개의 신약 포트폴리오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생산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기존 약 25만리터 생산시설에 더해 18만리터 규모의 4·5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리터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총 14만1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 안정성과 미국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생산기지 확대는 관세 및 공급망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기반까지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생산역량 강화,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3 08:36조민규 기자

젬백스 회장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취임

젬백스앤카엘 회장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취임했다. 제약회사 수장에 정치인 출신이 취임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젬백스앤카엘(082270, 이하 젬백스)은 17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남경필 회장 취임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회장은 취임사에서 조직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포부와 함께,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연구는 가장 잘하는 전문가분들이 계속해서 이끌어 가실 것이고, 저는 그 훌륭한 연구 성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탄탄한 길을 내겠다”라며 “각자가 가장 잘하는 역량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맡은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도, 세상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연구가 연구로만 끝나지 않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환자들에게 가 닿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시장과의 소통으로 연구 이후의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회사 측은 정·관계와 기업 경영을 두루 거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젬백스의 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를 성공적인 상업화로 이끌어갈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고, R&D 중심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해 나갈 젬백스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젬백스의 IR 발표와 이석준 젬백스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 및 임상·R&D 현황 발표가 진행됐다. 또 이어진 R&D 세션에서는 ▲GV1001 MoA, PSP 질환 치료 가능성(이재홍 서울아산병원 교수) ▲ALS 질환 및 GV1001 전임상 중간결과 ▲PSP 국내 2상 임상 결과(문형식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 교수)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회장, 박성찬 다날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총괄사장, 박영표 풍인무역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현삼 해피콜 전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이상식 국회의원, 정진향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총장, 홍정욱 전 의원(올가니카 회장),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 전상훈 전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지영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박찬호 선수, 배우 김성수 등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6.06.17 16:39조민규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경쟁 심화…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지원 필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지난 15일 서울스퀘어에서 첫 공식 소통 자리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은 산업 경쟁력과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사항을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를 경청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R&D 촉진과 신약개발 혁신 생태계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글로벌 생산 및 수출 경쟁력 강화,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기반 확충 등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개발 혁신 방안과 다각도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글로벌 바이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희목 혁신위 부위원장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단일 거버넌스인만큼 산업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산업의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실효성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부와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신약개발 혁신, 투자 활성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산업계의 다양한 제안들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도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혁신위에서 원희목 부위원장을 비롯해 양성일 규제특위 위원장, 김구년 지원단장, 이영호 기술혁신국장, 윤성훈 투자전략국장, 김상희 산업진흥국장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노연홍 회장과 김영주 종근당 사장, 김우태 구주제약 회장, 손지웅 LG화학 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ST 대표이사,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 협회 이재국 부회장과 엄승인 전무 등이 참석했다.

2026.06.16 09:56조민규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디티아이주200㎎' 생산·공급 정상화

악성흑색종, 호지킨병, 평활근육종을 포함한 연조직육종 치료에 사용되는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적극행정을 통해 디티아이주200㎎의 생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디티아이주200㎎은 악성흑색종과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필수적인 다카르바진 성분의 항암제이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주문제조로 확보한 전량 물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당 의약품의 생산을 전담하고, 공개입찰로 선정된 비앤씨메디칼이 유통을 맡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티아이주200㎎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약가 조정협상 트랙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환자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했으며,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도매업체를 공개입찰해 비앤씨메디칼을 공급 유통업체로 선정하는 등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디티아이주200㎎ 공급 재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 관계기관이 환자 치료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화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5:23조민규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 위원장, 사재 출연해 사각지대 중증 소아환우 지원

제약회사가 만든 공익법인이 중증질환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 환우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호재단은 최근 한국심장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총 5억원의 치료비를 연달아 전달하며, 소아암 및 소아 심장병 환우들의 쾌유를 응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일호재단은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위원장이 소아암, 심장병, 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우들의 치료 지원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작은 선행이 모여 위대한 생명을 구한다'는 신념으로 설립 첫해인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114명의 소아 환우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며 희망을 전해왔다. 재단명인 '일호(一毫)'는 '한 가닥의 털'이라는 뜻으로, 극히 작은 정도를 의미하는데, 미세한 변화에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의 작은 도움과 선행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귀한 힘이 되기를 바라는 강 위원장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번 기부는 단순히 일회성 자금 전달을 넘어 제도적 혜택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저소득층 의료 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일호재단은 한국심장재단 본사에서 박영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억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소아 심장병의 경우 장기간의 치료와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경제적 한계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아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앞서 재단은 2024년 11월 한국심장재단, 동아쏘시오그룹과 3자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재활 치료까지 다각도로 보살펴왔다. 이어 10일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의료 사각지대의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정을 집중 발굴해 치료비와 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소아암의 약 40%를 차지하는 백혈병은 성인암에 비해 완치율이 85% 이상으로 높아 적기 치료가 핵심이다. 그럼에도 평균 2~3년에 달하는 투병 기간과 고액의 골수 이식 및 항암 치료비 탓에 많은 가정이 큰 부담을 겪는다. 이번 전달된 5억원의 기부금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주한 골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을 통해 조성된 공익 재원이 바탕이 됐다. 선수들의 기부금과 주최사의 선한 의지가 한데 모여, 차가운 병실에서 숨죽여 아픔을 견디던 소아 환우들에게 '다시 뛰는 심장'과 '내일'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는 마중물이 됐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일호재단과 백혈병어린이재단의 도움을 받은 한 환아 가족은 “비싼 약값에 앞날이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병을 앓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따뜻한 도움 덕분에 건강하게 완치되면 나중에 사소한 일이라도 꼭 남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호재단 관계자는 “소아 심장병 환우 지원에 이어 백혈병어린이재단 기부까지, 우리의 발걸음이 아픔 속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강정석 위우너장의 사재로 시작한 작은 실천이 하나의 불씨가 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퍼지고 더 많은 연대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6.06.11 15:31조민규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 해외서 긍정적 임상평가

먹는 비만약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약들의 중간 임상이 해외에서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체중감량 효과는 높이면서 근감소증 등 부작용을 개선한 결과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GLP-1이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연구도 발표됐다. 우선 한미약품은 근육의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myostatin) 억제 기전의 혁신 비만신약 등에 대한 8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은 기존 혁신 비만신약인 'LA-UCN2'(HM17321)와는 구별되는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된 HM500197는 항체 접근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약품의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네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체 신약 설계 역량을 토대로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 플랫폼 'HARP'(Hanmi AI-driven Research Platform)를 활용해 도출한 혁신 후보물질이다. 앞서 한미그룹은 연내 시판 허가를 예고하는 한미약품의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한 전사적 공식 협의체를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한 이후 순조롭게 임상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GLP-1, 글루카곤(Glucagon)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Vanoglipel'(바노글리펠, 프로젝트명: DA-1241)' 연구 결과를 과학세션(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했다. 메타비아 최고 의학책임자(CMO)인 크리스 팡(Chris Fang)은 '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Pharmacodynamics of DA-1726, an Oxyntomodulin Analogue: Phase 1 Higher-Dose Cohort Results(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결과)'를 주제로 DA-1726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 따르면 48mg 투여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투약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투여 26일째 평균 6.1%, 투여 54일째 평균 9.1%의 체중 감소가 확인됐으며, 8주차까지 체중 감소 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허리둘레는 투여 22일째 평균 5.8cm, 투여 54일째 평균 9.8cm 감소했고 체질량지수(BMI)도 각각 2.3kg/㎡, 3.4kg/㎡ 감소했다. 약동학 분석 결과 용량 증가에 따른 약동학적 선형성과 안정적인 체내 노출이 확인됐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 'EASL Congress 2026'의 최신 임상 포스터 세션에서도 GLP-1, 글루카곤(Glucagon)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인 'DA-1726'의 임상 1상 추가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동아ST는 Vanoglipel의 Resmetirom 병용 시 간 보호 및 체중 감소 효과와 Metformin 병용 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평가한 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약 16주 병용 연구에서 병용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체중이 23.6% 감소했으며, 체지방량과 부고환 지방량도 각각 43.5%, 42.1% 감소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Vanoglipel과 Metformin 병용 요법이 GLP-1 및 PYY 증가와 식이 섭취량 감소를 통해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원제약은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 중인 'GLP-1/GIP/GCG/Gastrin 4중 작용제'(Quadruple Agonist)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후보물질은 비만 치료 과정에서의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췌장 베타세포 보호와 신장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된 다중 표적 기반의 신약 파이프라인라이다. 기존 3중 작용제 기전에 가스트린(Gastrin) 수용체 활성화 기전을 결합해 세포 재생 및 장기 보호 측면의 작용을 보완한 4중 작용제의 전임상 시험 결과, 식이 유도 비만 실험 쥐 모델에 약물을 투여한 지 22일 차에 대조군 대비 최대 50% 이상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또 대조군(223 mg/dL)과 비교해 공복 혈당을 물질별로 최대 70mg/dL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우수한 약리적 유효성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기존 비만치료제는 장기 투여 시 체중 감소 정체기가 발생하거나 장기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전임상 지표를 통해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가 가진 임상적 한계점의 극복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대원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독자적인 다중 작용제 설계 방식, 차별화된 수용체 활성 지표와 함께 동물모델을 통해 확인한 체중·음식 섭취량·혈당 변화 등 세부 전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 프로티나는 장기 지속형 위억제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 길항 항체 파이프라인 'PRT-1309'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전임상 연구 결과 PRT-1309는 1회 투여만으로도 용량 의존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추가 투여 없이도 4주간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동물 모델에서 확인된 약물동태학(PK) 분석에서는 반감기 20.3일을 기록해 향후 사람에게 적용 시 3~6개월 투여 정례화가 가능한 차세대 장기 지속형(Long-acting) 유지제로 개발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안전성측면에서는 투여 26일 차 조직 분석 결과, 주요 장기에서 독성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비만으로 인해 증가한 간 무게와 지방간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프로티나는 자체 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기반 'SPID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과 쥐 모두에 결합이 가능한 교차 반응성 항체를 개발해 일반적으로 전임상 단계에서 활용되는 대리 항체 사용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 전 단계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의 병용 효과도 확인했는데,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투여군의 체중 감량 효과는 14일 기준 -16.8%였으나 PRT-1309를 1회 병용 투여한 그룹에서는 용량에 따라 최대 -26.8%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억제펩타이드(GIP)·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이중작용제인 Tirzepatide 단독 투여군의 체중 감소 효과(-28.8%)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PRT-1309가 단독 장기 지속형 유지 치료제뿐 아니라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한 차세대 백본(Backbone) 항체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비만시장은 레드오션…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관심은 확대 이처럼 비만치료제 시장에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한 상황이지만,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듯 후발주자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에 본격 돌입하며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비임상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GLP-1을 포함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후보물질을 기존 GLP-1 기반 치료제 시장에서 한계로 지목돼 온 환자별 체중 감량 편차, 근손실 및 지속성 문제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단순 체중 감량 치료제를 넘어 지방·근육·에너지 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대사질환 플랫폼 치료제로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독성시험에서 쥐 252마리와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CT-G32의 안전성과 독성 프로파일을 평가한다. 앞서 진행된 별도 비임상 시험에서 선행 개발 중인 대조 약물 대비 동일 용량 기준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근육 등 제지방(LBM)을 보존하는 결과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해당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ND 제출을 추진하고, 향후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일본 스코히아 파마(Scohia Pharma)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비만뿐 아니라 당뇨, 지방간(MASH) 등 대사질환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주사제와 함께 다중 작용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도 병행 개발하고 있으며, 치료 단계별 제품군 확보를 통해 시장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만치료제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구용 치료제는 오는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안정성과 생체이용률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중 GLP-GIP-GCG 삼중작용제-지방산 접합체 최종 후보물질의 7회 투여 동물 중간실험 결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보다 약 20% 높은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고, 높은 수준 및 릴리의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 대비 체중감소 효과면에서는 통계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로앱텍은 독자적인 펩타이드 디자인을 통해 GLP-1과 함께 GCG 및 GIP 수용체에 작용 활성이 있는 다중 작용 펩타이드 3차 후보물질 7종을 개발했고, 이중 4개에 대해 in vitro(cAMP assay) 활성을 확인한 결과, GLP, GIP, GCG 수용체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활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중 24-7-1의 지방산 접합 펩타이드가 GLP와 GIP, GCG에 대하여 가장 높은 cAMP활성을 보였는데, 이는 AI기술을 이용해 최적의 지방산 결합위치를 확인한 데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최적화된 펩타이드서열을 통해 비만유도 동물모델 시험을 6주 10회 투여까지 진행해 체중감소와 지속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며, PK(약물동태학)시험을 통해 투여후 약물농도의 변화를 확인해 최종 후보물질로 확정‧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이하 간앤리)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 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대한민국 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개발, 허가, 마케팅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간앤리는 한국 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품목허가에 필요한 규제 자료를 제공하고 관련 업무에 협력한다. JW중외제약은 간앤리에 계약금 500만 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를 지급하며, 전체 계약규모는 8110만 달러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며 당뇨병, 비만, 수면무호흡증, MASH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보팡글루타이드는 비만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 30주 동안 격주 투여만으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체중관리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미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가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현재 GLP-1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차별화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임상 개발이 상당 부분 진전된 후보물질을 신속히 도입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젊은층 비만 증가에 시장 확대…오남용 우려 목소리도 한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매출은 세마글루티드의 경우 2024년에 12조4000억원에서 2025년에 16조8000억원으로, 터제파타이드는 2024년에 7조2000억원, 2025년에 19조8000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젊은 비만 환자의 증가와 맞물린다. 특히 운동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보다 비만치료제와 병용이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용의 우려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es & Metabolism Journal'(2026년 3월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 3040세대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통해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환자의 52.4%가 비만(BMI 지수 25이상)을 동반하고 있었는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만 동반율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30대 당뇨병 환자의 81.3%가 비만을 동반했고, 40대 비만율 또한 76.7%에 달해, 젊은 층의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 (38.3%)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젊은 세대 당뇨병 발생에 비만이 결정적인 원인임을 시사한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하는 복부 비만 수치 또한 심각했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 비만을 가진 가운데, 30대와 40대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 유병율은 각각 78.4%와 73.1%로 나타났다. 박세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단과 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등이 있다”며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혈당 수치만 낮추는 치료가 아니라, 체중 감량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비만치료제 출시 이후 미용 목적 사용 등 무분별한 처방·판매, 해외직구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정부도 비만치료제 오남용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의료기관 및 약국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적정유통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의료기관 개설자인 의사가 본인이 사용하고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판매·제공한 6개소(점검대상의 약 1%)가 적발됐다. 관할 지방정부는 적발된 의료기관·약국에 대해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한 고발 및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며, 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적정 유통, 온라인 플랫폼,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한 불법 판매·광고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2026.06.10 17:15조민규 기자

기업가치 상승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제약바이오업계에 자사주 매입, 소각이 확대되고 있다. 책임경영 및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부는 업계 경기 침체로 인한 주가 하락의 대응책으로 추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소각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약 1천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절차가 지난 4일 변경상장을 통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상장을 통해 최종 반영된 소각 물량은 총 48만8977주로, 이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총수는 약 2억2163만주 수준으로 감소하게 됐다. 회사는 앞서 1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현재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물량까지 연내 소각될 경우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3년 누적 기준 자사주 소각 물량은 약 185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 기준 약 8.4% 수준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발표한 종합 시장 대응 대책과 관련해 현재 약 1092만주 규모 무상증자와 회사 및 최대주주가 각각 1천억원씩 총 2천억원 규모 주식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임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자발적 주식 매입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지난 2024년 10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주배당금(DPS) 총 30% 이상 증액 ▲자사주 1%(보통주 발행주식 수 기준 약 80만2090주에 해당) 소각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기취득 자기주식 24만627주(발행주식총수의 0.3%, 253억원 규모)를 1차로 소각했고, 올해 1월에도 보통주 32만836주(362억원 규모)를 추가 소각했다. 이에 따라 보유한 자사주는 606만 4420주(7.47%)로 줄었으며, 남은 소각 목표는 약 24만627주 규모다. 한미그룹 역시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 3사가 각각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를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처분 대상 자사주는 한미사이언스 64만409주(소각 44만8286주, 보상 19만2123주), 한미약품 12만1880주(소각 8만5316주, 보상 3만6564주), 제이브이엠 55만2903주(소각 38만7032주, 보상 16만5871주)다. 3개사 합산 소각 규모는 766억원 규모다. 앞서 한미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한미 비전 데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며 한미사이언스 30% 이상,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각각 20% 이상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단순 배당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자사주 소각과 임직원 주식보상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유유제약은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128만 4889주) 및 우선주 등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1703만 2351주)의 7.54%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6월15일이며, 소각 예정금액은 77억 8800여만원으로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인 619억원의 약 12.5%에 해당한다. 블루엠텍은 이달 초 장내 매수를 통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회사는 현재 주가 상황에 대해 변동성이 크고 수급 쏠림이 심한 최근의 시장환경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최대주주인 연제량 이사회 의장이 개인자금으로 총 7만5456주, 약 2억원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윤정혁 대표가 자사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윤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275만9365주에서 277만4365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은 기존 21.31%에서 21.43%로 확대됐다. 주식의 병합을 이유로 지난 5월15일 거래가 중지된 네오이뮨텍(950220)의 김태경 대표는 지난 5월13일 장내매수로 13만1070주(증권예탁증권, 취득단가 주당 380원)를 취득했다.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최근 추진 중인 주식병합과 함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 역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 신뢰 제고 차원의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조명·디스플레이 기술과 바이오·헬스케어 두 축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그룹의 윤철주 회장은 최근 25만주 규모의 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 후 윤 회장의 우리엔터프라이즈 보유 주식 수는 약 53만주(지분율 2.03%)다. 앞서 우리그룹은 지난 5월26일 우리그룹 계열사 우리이앤엘하루틴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으며, 3월에는 우리엔터프라이즈, 우리바이오, 우리이앤엘하루틴 등 3개 상장사가 보통주 1주당 2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펫푸드 전문기업 오에스피는 최근 자사주 약 21만주의 소각 및 2대 1 주식병합을 완료한 바 있는데, 지난 4일에는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242만 7114주로, 증자 후 총 발행주식수는 728만 3547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드림텍은 지난달 보유 중인 자기주식 308만 7370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는데, 이는 발행주식의 약 4.5%, 약 250억원 규모로 드림텍의 역대 자사주 소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결정은 드림텍이 올해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자사주 소각 원칙'을 명문화했으며, 이후 약 두 달 만에 진행하는 첫 소각이다.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회사와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며, 기업의 가치에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 만으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배당 등 기업 성장 동반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6.06.09 16:38조민규 기자

동물실험 대체 확산…유럽연합, 단계적 폐지 로드맵 발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실험에 동물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의약품을 포함한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에서 동물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 앞서 2022년 12월 미국 의회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 대체 방법을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 또는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FDA 현대화법 2.0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FDA는 2025년 4월 비동물 대체 방법을 도입해 의약품 안전성을 평가하고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월1일 발표된 위원회 로드맵은 ▲비동물적 시험 방법의 개발 및 검증 가속화 ▲연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평가 활용 ▲국내외 이해관계자 간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핵심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 및 소비자용 화학물질, 살충제 및 생물 살충제, 의약품, 식품 및 사료 첨가제 등 15개 분야에 걸쳐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인간과 동물의 건강 및 환경을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는 안전성 평가의 신뢰성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또 위원회는 로드맵에서 동물실험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동물 실험 대체법 개발을 위해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JRC)의 EU 참조 연구소의 실험 시설 이용 허용 ▲규제 필요성을 파악하는 메커니즘 도입 ▲비동물적 접근법에 대한 EU 및 국제 표준 개발 장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 제약 분야의 경우, 로드맵은 진행성 암이나 심각한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반복 투여 독성 시험(RDT)의 필요성을 줄이거나, 체외 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물 시험의 필요성을 줄이며, 가상 대조군을 활용하여 RDT 연구에서 대조군 동물의 수를 줄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위원회는 회원국, EU 기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로드맵을 즉시 이행할 것이며, 2029년까지 진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REACH(유럽 신화학물질관리제도)를 포함한 모든 관련 EU 법규에서 비동물적 접근법의 사용 및 도입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유럽제약산업협회(EFPIA)는 성명을 통해 “제약산업은 오랫동안 동물실험의 3R(Replacement, Reduction, Refinement) 원칙을 지지해 왔고,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며 “비동물적이고 인체에 적용이 가능한 시험 방법의 개발 및 검증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EU에서 규제 시험에 사용된 동물은 1500만 마리가 넘으며, 이 중 약 40%가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에 사용됐다. 이에 동물단체 등의 강한 반대가 지속돼 왔으며, 업계에서는 대체 실험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에서 비동물 대체 방법론으로의 전환에 관한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는데, 제약회사에게 인체 장기 칩(organ-on-chip)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링과 같은 체외 인간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NAM)을 도입해 약물 안전성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5월29일에 FDA는 항암제 개발 시 동물 실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2026.06.07 11:10조민규 기자

오스코텍, 다음 주력 분야는 '항내성 항암제'

세비도플레닙에 대해 최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한 오스코텍이 다음 도전 분야로 항내성 항암제라고 밝혔다. 또 3년내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4일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앞으로 3-4년 정도는 항내성 항암제, 암 치료에 주력하려고 한다. 관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근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2030년까지 이를 위해 연구소 규모를 확장하고, 파이프라인도 더 키워나가려 한다. 연구소가 확장된 다음은 항내성 항암제, 섬유화 등과 관련한 롱텀 계획을 세우려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에 기술이전한 세비도플레닙과 관련해서는 2030년 이전에 허가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은 한 획을 긋는 의미일 뿐 아니라, 2상까지 끝내 기술이전을 했기 때문에 아지오스는 2년 뒤 3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시간 이내 허가 및 상업화까지 가서 마일스톤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세비도플레닙의 변경된 제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2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해 윤 대표는 “임상에서 대량생산 제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3상을 위해서는 제형 변경이 필요했다”라며 “우리가 개발한 제형으로 아지오스가 계속 개발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지오스 자체로 새 제형을 개발하려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 제형을 포기하기 보다는 백업 제형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향후 연구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기술이전 수익을 재투자해 연구소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연구소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항암제 관련 연구 역량 향상에도 나선다. 곽영신 오코스텍 연구소장은 “자체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자체 연구인력으로 개발해 원하는 만큼 성장하기는 부족해 연구소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1-2년에 하나씩 기술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향하는 연구 목표는 공동개발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4 17:07조민규 기자

허가·급여기간 단축, 약가제도 개편 등 변화…제약바이오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약품 허가·심사·급여 신속 트랙은 업계에 긍정적 요인은 맞지만, 새로운 모달리티나 혁신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유예와 가산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약가가 인하된다. 방향성은 맞지만 제네릭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서 역할을 한 만큼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약가인하와 연계하는 매커니즘 등의 보완대책이 없는 것은 아쉽다.” 이재명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약가제도 개편, 신속 허가·등재 트랙 마련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정책 개선을 통해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업과 환자들은 방향성에 공감을 하지만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한 추진이라며 지적했다.또 일부 정책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세심한 정책의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약가인하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개선…업계는 산업 위축 우려 지난해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해온 정부는 올해 45% 약가인하와 R&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체적 개편안을 내놓았다. 약가인하의 경우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등재 시점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향후 약 10년에 걸쳐 45%로 단계적 인하한다. 또 기존에 20번째 제네릭부터 인하하던 약가를, 13번째 제품부터 직전 최저가의 15%씩 인하하는 다품목 등재 관리제도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미실시, 식약처 등록 원료의약품 미사용 시 적용되는 약가 감액 비율은 기존 85%에서 80%로 강화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신약 접근성 저하로 인한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해 약가 인하 중심의 기존 제도 한계를 보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R&D 투자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일괄 약가인하 당시와는 다르다고 정부는 이야기 하지만, 충격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이로 인한 업계의 위축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약가인하 대상 품목 선정 고시 후 해당 기업의 이의신청, 법적 대응 등의 절차를 거치면 내년 본격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이번 약가 개편은 인하를 유예하는 수준이다. 우대해주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R&D 투자를 안 하거나 못하는 기업의 약가는 깎고, 그나마 R&D 투자하는 기업에는 현재의 약가를 유지하는 수준의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으로 공동생동도 못해 비용이 증가하지만 대책은 안보인다. R&D 많이 투자하는 생태계 유인책으로는 적절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성 부분에서는 퇴로를 만들고 사업전환이나 R&D 연계프로그램 등 보완대책도 같이 마련했어야 한다”며 “그동안 약제비 적정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오랜만에 약가제도의 변화인데 중소기업 등 더 많은 목소리를 듣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릭을 매몰차게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네릭이 많지 않았다면 외국계 제약사에 대응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약가를 올려주거나,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산업 발전의 방향성은 맞지만 보완 대책이 없다는 점은 짚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 역시 “(이번 약가제도 개편은)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일부 유예나 가산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약가를 45% 일괄 인하하는 것”이라며 “인센티브 가산이 도움 돼 혁신형으로 들어가려고 일부 기업은 편법도 동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혁신형 제약기업 중 혁신성을 갖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산업발전을 위한 재정비라고 하지만 이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까지 이어질지도 의문”이라며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을 때 해도 늦지 않을 텐데 유예기간과 가산만으로는 약가인하의 영향이 커서 R&D 투자 여력이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제약사의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제약사의 한 임원은 “혁신형 제약기업 우대 정책 역시 취지 자체는 환영한다.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IPC) 제도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적 방향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가며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더라도 업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향후 글로벌 본사의 R&D 투자, 정부와의 협력,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혁신 기여가 보다 폭넓게 반영된다면 제도의 실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속 허가-급여 효과는 지켜봐야…글로벌 기준의 심사기준 마련이 중요 기존에는 신약이 허가를 받은 뒤 급여 등재까지 평균 1~2년 이상 소요돼 기업의 비용 증가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희귀질환·중증질환 치료제의 경우 환자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속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환자가 빨리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심사·급여 절차의 병행하는 신속트랙으로 기간을 단축해 의약품 접근성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빠른 치료의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안전한 치료제의 공급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빠른 허가·등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ND, 임상시험 계획 등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보완 요구를 받는다. 안전성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체입장에서는 많은 시간만큼 비용도 증가한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심사관의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 의문이다. 심사 기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맞추는 게 중요하지 사람을 늘린다고 빨라지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외국계제약사 관계자는 “신속허가·급여 제도 마련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대상 범위가 축소되고 사후관리 요건이 크게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항암제의 경우 현재 암질환심의위원회 운영 구조상 신속한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제도 취지가 실질적인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자체 평가는…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 정부는 K-바이오 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 K-바이오 분야의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묵은 규제를 개선해 왔으며 규제 정책기조를 지원·육성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떠한 규제 개선이 있었을까. 우선 2025년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또 K-바이오 백신·펀드 5800억원 조성과 보건의료 주요 R&D 투자(2025년 9464억원, 2026년 1조 652억원)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2개사와 총 1조 4500억원(로슈 7100억원, 일라이릴리 7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개방형 혁신 활성화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5월에는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신약 임상 완주 및 글로벌 상업화 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 등을 통해 국민이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받기 위해 힘들게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임상 연구와 치료가 폭넓게 수행될 수 있도록 개선 했다. 첨단재생의료의 경우 환자 접근성 제고와 연구 활성화를 위하여 난치질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임상시험자료 제출을 간소화했다. 또 지난 4월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재발 위험이 높은 희귀 림프종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자가 면역세포 치료제)를 승인해 환자의 미충족 수요 대응에 나섰다. 또 바이오 메가특구 내 ▲허가된 의약품을 활용한 분산형 임상시험 특례 허용(대상자가 직접 투약을 기록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데이터 전송 행위 임상 절차로 인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생산시설 설치 및 규모 확대 ▲첨단재생의료 심의절차 완화 및 실시요건 확대 등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제약·바이오 수출액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바이오헬스산업(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전체 역시 관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수출액 279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2026.06.03 08:30조민규 기자

오스코텍, 美 아지오스와 1조원 규모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계약

오스코텍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코텍은 1일 공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6억6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SYK 저해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SKI-O-703)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세비도플레닙(SKI-O-703)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선급금(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 달러(약 375억원), 임상 개발 단계 및 상업화 후 매출 달성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 최대 6억4천만 달러(약 9620억원),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 등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 규모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지오스로부터 수령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기술료는 2016년 맺은 양사 계약 내용에 따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오코스텍 자회사)에 각각 75%, 25% 분배된다. 세비도플레닙은 SYK(Spleen Tyrosine Kinase,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공동 연구로 발굴 및 개발된 물질이다. B세포와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에 과발현 되어 있는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에 의한 염증반응을 조기에 차단해, 각종 자가면역질환 관련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기대되고 있다.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의 주요 발병 기전인 면역 매개 혈소판 파괴를 조절하는 원리로, ITP와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 임상까지 완료됐다. 세비도플레닙은 지난 2014년 KDDF(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후보물질 발굴에서 시작해 ITP 및 RA 환자를 대상으로 2건의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ITP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과 동시에 약물 제형 변경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상 시험 종료 이후 전세계 많은 기업과 기술이전을 논의해 왔으나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아지오스가 쌓아온 희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다각적인 도전을 이어가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향후 차별화된 중장기 R&D 전략에 따라 핵심 파이프라인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오스코텍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덴피본티닙의 공동개발을 위해 미국 야티리 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06.01 19:02조민규 기자

씨플랫폼, 제약·바이오 AI 전환 나선다…실행형 R&D 체계 전면에

씨플랫폼이 글로벌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연구 성과와 운영 효율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AI 연구개발(R&D) 체계 구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I 인프라와 머신러닝·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MLOps·LLMOps)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씨플랫폼은 HPE, 웨이츠&바이어시스(W&B), 노바디엑스와 함께 'AI 기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R&D 가속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한 AI R&D 전략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IT 담당자와 AI 연구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AI 연구 체계 구축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생성형 AI와 LLM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후보물질 탐색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AI 활용 사례 부족과 투자 대비 성과 불확실성, 데이터 관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참석 기업들은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AI 활용 사례 부족 및 투자 대비 ROI 불확실성(61.8%)'을 꼽았다. 이어 조직 내 AI 역량 부족(35.3%), 데이터 관리 및 실험 재현성 부족(29.4%), ML옵스 어려움(29.4%),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부족(26.5%)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고민이 단순 인프라 확보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고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씨플랫폼은 AI 인프라와 ML옵스 플랫폼을 고객 연구 환경과 운영 목적에 맞춰 유연하게 결합하는 방안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HPE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GPU 기반 고성능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으며 데이터 처리부터 모델 학습·추론·운영까지 연결되는 AI 라이프사이클 전반 지원 구조를 강조했다. W&B는 실험 추적과 데이터·모델 버전 관리, 협업 환경 구축 등을 지원하는 ML옵스·LLM옵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반복 실험이 많은 AI 연구 환경에서 실험 재현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실제 운영 환경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바디엑스는 AI 인프라 설계부터 ML옵스 환경 구성까지 포함한 맞춤형 통합 구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아이티센클로잇은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를 통해 연구 데이터 분석과 후보물질 탐색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데이터 분석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 인프라와 데이터 운영 체계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단순 모델 도입을 넘어 데이터 신뢰성과 실험 재현성, 운영 자동화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석 W&B 한국지사장은 "W&B는 전 세계 LLM 개발 조직이 표준처럼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은 글로벌 사용량 톱3에 드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 기업 AI 경쟁력은 모델 성능 자체를 넘어 실험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신속하게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백현범 씨플랫폼 본부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는 이제 도입 여부가 아닌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운영 체계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HPE와 W&B 등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AI R&D 실행 구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6:14한정호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상업화 마일스톤 3천만 달러 수령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유럽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3천만 달러(약 449억원)를 수령 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건은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용요법 유럽 상업화 개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며, 최근 사업연도 연결기준 매출액 2조1866억원의 약 2.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수령으로 현재까지 유한양행 수령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누적 마일스톤은 총액(계약금 포함)은 3억 달러를 달성했다. 세부내역으로는 ▲계약금 (2018년 11월, 5000만 달러) ▲병용개발 진행(2020년 4월, 3500만 달러) ▲병용 3상 투약 개시(2020년 11월, 6500만 달러 ▲미국 상업화 개시(2024년 9월, 6000만 달러) ▲일본 상업화 개시(2025년 5월, 1500만 달러) ▲중국 상업화 개시(2025년 10월, 4500만 달러) ▲유럽 상업화(2026년 5월, 3000만 달러)다. 유한양행이 수령하기로 한 마일스톤은 계약금 포함 총 9억5000만불이며 이중 3분의 1정도가 수령됐다. 이에 더해 병용요법 처방에 따라 매출에 근거한 판매 로열티를 2024년부터 수령했으며 이번 유럽상용화까지 저변이 넓혀져 글로벌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증가도 예상된다. 유한양행 주가는 5월14일 종가 기준 8만9300원으로 전일 대비 5.43%(4600원) 증가했다.

2026.05.14 17:04조민규 기자

큐로셀, CAR-T 치료제 '림카토'…9월 건강보험 기대

큐로셀이 개발한 CAR-T 치료제 '림카토'의 건강보험 급여가 오는 9월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역시 이를 대비해 생산 라인을 준비해 놓은 상황이고, 환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치료 의료기관 확대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큐로셀은 14일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 품목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상업화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림카토의 이번 허가는 단순히 신약 출시를 넘어 첨단 세포치료제를 국내사가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AR-T 세포치료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국내 환자들이 실제 치료에 도달하기까지 제조와 공급,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접근성 측면에서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라며 “큐로셀은 이러한 환자와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에 주목해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을 기반으로 림카토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 품질관리,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GMP 생산시설 완공, 신속 검사법 승인, 첨단 바이오의약품 신속 처리 대상 및 기프트 대상 지정 등은 환자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온 과정”이라며 “이번 허가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국내 항암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이 실제 치료 옵션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원 큐로셀 상무는 림카토의 상업화 및 환자 접근성 확대 전략과 관련해 신속 등재 트랙으로 급여를 추진 중이며, 국내 제조 인프라를 통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큐로셀은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CAR-T 전용 GMP 시설을 통해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한다. 이 상무는 “림카토는 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일반적인 절차보다 신속한 급여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 9월 급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가 협상을 위해 재정영향 분석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건강보험공단의 수용성을 확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접근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큐로셀은 임상용‧상업용 GMP를 자체 보유한 국내 유일의 CD19 CAR-T 전문기업”이라며 “기존 CAR-T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해외에 있는 제조소에 보낸 뒤 치료제를 만들어 다시 한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큐로셀은 CAR-T 치료제의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해 12개 병원에서 온보딩을 진행 중인데, 1년 내 전문 처방 의료기관 수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킴리아의 경우 5년 동안 온보딩 의료기관이 23개 정도로 알고 있다”라며 “큐로셀은 개발단계부터 허가와 상업화를 목표로 준비한 만큼, 발매 즉시 처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상무는 “림카토의 로드맵은 시장 진입하는 올해 20%, 치료라인을 확장하는 2027년 60%,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이 완료되고 허가를 제출하는 2030년까지 7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CAR-T 시대의 개막과 함께 국내 CAR-T 산업의 자립, 아시아 거점 글로벌 진출, 건강보험 재정의 외화 유출 절감, 후속 임상 인프라 제공 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수희 큐로셀 상무(임상개발센터장)는 림카토의 향후 적응증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림카토의 3차 치료를 2차로 당기는 노력하고 있다. 임상에서 기존 치료에 비해 CAR-T 치료의 효과를 증명했고, 3차 라인에서 타 약제에 비해 좋은 효과도 입증했다”라며 “2차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면 더 좋은 결과를 환자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LL)으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인데, 소아 환자의 경우 80-90% 완치되지만 성인환자의 60-70%는 재발 후 지속 치료 필요하다”라며 “킴리아의 경우 소아 및 25세 이하의 성인 ALL에서만 승인을 받은 상황이어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전신홍반성 루프스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인데 지난 2월 치료 목적의 사용 승인을 받아 빨리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림카토주'는 2026년 4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 치료'에 대해 허가 받았다. 암세포와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생하는 면역억제 신호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큐로셀 독자 개발한 차세대 CAR-T 플랫폼 기술 'OVIS'가 적용됐다.

2026.05.14 16:33조민규 기자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임경민 교수 선임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임경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제24대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경민 위원장은 “앞으로 1년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매우 크다”라며 “사명감을 갖고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심의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따라 의약품 광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국민이 올바른 의약품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협회는 국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하고 위원분들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역시 앞으로 1년간 깊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날로 복잡해지는 의약품 광고의 심의 환경에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외부단체 추천위원 8명, 제약기업 위원 7인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위원회는 의약계, 학계, 법조계, 소비자단체, 제약계 등이 참여했으며 신임위원 6명과 유임위원 9명이 선정됐다. 심의위원들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4월까지 1년간이며, 약사법, 의약품광고심의규정 등에 근거해 의약품 광고심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2026 의약품광고심의 위원으로는 ▲김진우(법무법인 주원 변호사) ▲민양기(한림대학교 교수) ▲신로민(SK케미칼 팀장, 신임) ▲안대천(인하대학교, 신임) ▲양경선(한국엠에스디 이사) ▲양혜림(한국다이이찌산쿄 팀장) ▲여도관(한국방송협회 부장) ▲염경환(종근당 팀장, 신임) ▲염지호(일양약품 이사, 신임)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윤희(동화약품 팀장, 신임) ▲장춘곤(성균관대학교 교수) ▲한정선(대한약사회 이사) ▲홍민아(동아제약 부서장) 등이 선임됐다.

2026.05.13 22:25조민규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전국 4개 주요 대학과 직무 설명회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바이오데이터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분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직무설명회 'Career Bridge Program'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ERICA,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4개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진행되며, 바이오분야 현직자들이 참여해 기업 및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전략 및 직무 분석 방법 등의 전문가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동 사업의 수혜학생을 포함한 해당 대학 관련 학과 재학생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예비 인재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릴레이 설명회의 첫 시작은 5월26일 한양대학교 ERICA(제1학술관 201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로젠(AI 유전체 분석) ▲아이엠비디엑스(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에스티팜(글로벌 RNA CDMO) 등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직무별 필요 역량과 채용 계획을 공유한다. 7월3일에는 바이오협회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0호에서 두 번째 직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대웅제약 혁신신약센터 AI 신약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 3개사가 참여해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현직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8월27일에는 부산대학교와 함께 영남권 학생들을 위한 직무 설명회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개최하며, 참가 기업은 추후 공개된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산업 현장의 직무 요건과 조직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바이오협회는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7:55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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