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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3.7 플래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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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답변 노린 '스팸 마케팅' 성행…레딧, AI로 단속한다

미국 기술 커뮤니티 레딧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최적화를 노린 스팸 마케팅 게시물 차단에 나선다. AI 챗봇 답변에 자사 제품과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조작된 게시물이 늘어나자 자체 AI를 활용해 이를 탐지·제거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딧은 브랜드들이 인기 AI 챗봇에 인용되기 위해 작성하는 스팸성 게시물과 댓글을 겨냥해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가 레딧 게시글을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데 따른 조치다. 오픈AI와 구글은 레딧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고 다양한 게시글과 유저 간 소통 데이터를 AI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레딧은 유저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평가받으며 AI 챗봇이 자주 인용하는 정보 출처로 자리잡았다. 레딧에 따르면 이같은 영향력을 노려 기업들이 일반 이용자인 것처럼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하고 AI가 이를 실제 사용자 의견으로 학습하거나 답변을 인용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레딧은 자체 AI를 활용해 이러한 스팸성 파케팅을 탐지 중이다. 회사는 올 1분기 하루 평균 2만 5000건의 스팸성 게시물과 댓글을 자동으로 적발했으며 이용자 노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레딧은 계정 생성 단계부터 의심스러운 활동 신호를 분석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으로는 찾기 어려웠던 조직적 허위 활동과 인위적인 여론 조성을 식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AI 시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인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확산과도 맞물린다. 검색엔진최적화(SEO)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AI 챗봇 답변에 기업 브랜드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콘텐츠를 설계하는 전략이다. AI 기반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딧의 스팸 마케팅 단속은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 답변에서 고객사 인용 빈도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리치LLM은 실제로 챗GPT에 인용된 게시물이 레딧에서 삭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특정 분야 주제별 커뮤니티인 서브레딧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노출을 늘리고 있지만 계정 정지 위험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레딧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스팸 탐지와 커뮤니티 운영진의 관리 체계를 함께 강화해 생성형 AI 시대 정보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계정이 생성되는 순간부터 의심스러운 행위자를 탐지하고 LLM을 활용해 기존 시스템이 놓쳤던 정교한 허위 활동과 인위적인 홍보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09:58한정호 기자

AI 투자 경쟁에 흔들린 PC 시장... "하반기도 먹구름"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PC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개인 소비는 물론 기업 수요까지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PC 교체 주기를 늘리는 한편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돌아섰다. 주요 제조사들도 이달 들어 주요 부품 공급가를 반영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신규 PC 수요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PC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기업 수요만 남아... 그마저도 줄었다" 2일 글로벌 제조사와 국내 중견 PC 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PC 수요를 떠받친 것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었다. 기업마다 PC 교체 주기는 다르지만 업무용 장비인 만큼 신규 도입과 교체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상승 여파로 기업 수요 역시 이전보다 위축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PC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의 구매 패턴이나 교체 주기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일정 물량을 꾸준히 구매해 교체하고 남은 기기는 예비용으로 비축해 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교체가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내 PC 교체 주기도 지난해까지는 감가상각과 매각 등을 고려해 3년 주기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5년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조립PC 시장은 개점휴업... 주변기기만 팔린다 기업 수요마저 둔화되면서 소비자 시장의 침체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조립PC 시장은 대형 제조사보다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는 만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다. AMD가 지난 달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소켓 AM4 기반 프로세서를 재출시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 대형 조립PC 온라인몰 관계자는 "메인보드와 냉각장치, 케이스,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가격은 내리고 있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이 매달 올라 신규 수요를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 PC업체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일부 흑자를 냈지만 하반기 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PC 교체 주기는 길어진 반면 모니터와 키보드 등 주변기기 교체 수요는 꾸준해 해당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 "올해 PC 출하량 전년 대비 12% 감소 전망"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0일 "올 1분기 미국 시장의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옴디아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 윈도11 교체 수요 둔화 등을 원인으로 진단하면서 "전년 대비 일반 소비자용 PC 출하량은 9.5%, 기업용 PC 출하량은 5.0%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급등이 공급망과 PC 제조사의 비용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2억 4500만 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제조사, 이달 들어 PC 가격 재조정 올 하반기 PC 출하량과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개학을 앞둔 7~8월이 노트북 성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이런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합보와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은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레노버와 에이수스, 에이서 등 주요 PC 제조사가 7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을 미뤘던 애플도 하반기를 앞두고 가격을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을 내세워 판매량을 늘렸던 맥북 네오 역시 현재 국내 판매가는 100만원 벽을 넘어섰다. 인텔이 보급형 PC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프로세서 탑재 제품이 이 달부터 출시될 예정이지만 메모리와 SSD 가격에 전체 원가가 크게 좌우되며 가격을 크게 내리기도 어렵다. "지금은 필요할 때 사야 제일 싼 상황" 가격 상승 배경도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는 PC용 범용 DDR5/LPDDR5 메모리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힘을 싣고 있다. 애플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상으로 "중국 대형 메모리 제조사인 CXMT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며 규제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형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주요 부품 단가가 올라가며 특가 행사나 할인 행사를 진행할 여력도 사라졌다. 하반기 중 추가 가격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어느날 갑자기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제조사나 소비자 모두 이런 추세를 '뉴노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새 PC가 필요하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7.02 16:17권봉석 기자

컴퓨팅 자원 부족에…구글, 메타에 '제미나이' 사용량 제한

메타가 요구한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면서 구글이 메타에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사용량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AI 인프라 부족으로 일부 고객사에 제미나이 사용 제한을 적용했다. 특히 메타가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메타 내부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메타는 직원들에게 AI 토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메타는 유해 콘텐츠 삭제와 사기 게시물 차단 등 안전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자체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미나이를 활용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외부 AI 모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신규 AI 모델 '뮤즈 스파크' 활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달 초 구글은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9년 중반까지 이어지는 300억 달러(약 46조 134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의 일환으로, 스페이스X에 월 9억2000만 달러(약 1조 4148억원)를 지급하고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는 메타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최우선 과제로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AI는 현재 메타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타는 올해 초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을 감원할 계획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또한 회사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약 7000명의 직원을 AI 관련 업무로 재배치했다.

2026.06.29 13:55박서린 기자

레노버 "메모리 가격,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최근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독일 IT 전문매체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슈퍼컴퓨팅학회(ISC 2026) 발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레노버 관계자는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적어도 향후 5년 이상은 메모리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의 신규 생산 시설이 가동되는 오는 2028년 이후에도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공급가가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또 2030년 이후 새로운 시장 균형이 형성되더라도 가격 기준 자체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투자 방향 변화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서버용 D램 생산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 PC용 메모리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에 제조 역량이 몰리면서 범용 D램과 낸드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레노버는 이러한 환경에서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설계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최대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메모리 가격 부담 때문에 무조건 최대 용량을 구성하기보다 GPU 가속 컴퓨팅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보급되는 16채널 메모리 기반 서버는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최소 1TB 이상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메모리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6.06.28 09:44권봉석 기자

LGU+, 생성형AI 구독료 핸드폰 결제 시 5000원 할인

LG유플러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구독 요금 핸드폰 결제 시 5000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이용 고객 대상이며, 이벤트는 7월7일까지 진행된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 생성형 AI 서비스 4종이 대상이다. 이 기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LG유플러스 결제를 선택해 월 구독료를 결제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결제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AI 서비스, 구독 상품 금액과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5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은 결제 시 즉시 차감 방식이 아닌 청구 할인 형태로 제공되며, 가입자는 오는 8월 통신요금 청구서를 통해 할인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는 생성형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입자 구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휴대폰 간편 결제 이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06.26 15:42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1조 달러는 못 낮춰"…오픈AI, 앤트로픽 공세 속 IPO 전략 수정

앤트로픽과 구글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오픈AI의 상장 전략과 신모델 출시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1조 달러(약 1548조원)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업공개(IPO) 시점을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차세대 모델 GPT-5.6을 미국 정부 승인 아래 제한 공개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등에 따르면 오픈AI 자문사들은 최근 경영진에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상장을 미뤄 1조 달러 기업가치를 노리는 방안과 목표 기업가치를 낮춰 더 이른 시점에 증시에 입성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조 달러 기업가치 목표를 낮추는 방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미 미국 증권 당국에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일부 관계자들에게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오픈AI가 원하는 1조 달러 기업가치를 현 시점에서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AI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은 성장성보다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더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도 오픈AI 몸값을 둘러싼 검증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부담이다. 특히 연내 상장을 강행할 경우 투자자들이 인프라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를 이유로 할인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오픈AI는 비상장 상태에서 기업용 AI와 코딩 AI, 구독형 서비스 매출을 더 키운 뒤 시장에 나서려는 분위기다. 경쟁 압박이 커진 것도 오픈AI가 제대로 된 몸값을 평가받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앞세워 기업용 AI와 코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구글도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과 개발자 생태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는 기업용 챗GPT와 코덱스, 에이전트형 AI에 힘을 실어 상장 전 매출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픈AI는 신모델 공개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오픈AI에 새 모델 출시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임직원들에게 최신 모델 GPT-5.6을 일부 파트너에게 제한 공개하고, 시범 운영 기간 고객별 접근은 정부 승인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계 공개는 미국 국가사이버국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 공격과 국가 안보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픈AI도 출시 속도보다 통제 가능성을 앞세우는 쪽을 택한 셈이다. 오픈AI 입장에선 IPO와 신모델 출시가 모두 경쟁 전략과 연결돼 있다. 1조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소비자용 챗GPT 성장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기업 시장 매출, 코딩 AI 수요, 정부 신뢰, 안전성 체계까지 함께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앤트로픽이 안전성과 기업용 AI를 앞세워 고객을 넓히는 만큼 오픈AI도 기술 우위뿐 아니라 신뢰 프레임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지금 상장 자체보다 1조 달러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매출 구조와 정책 신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앤트로픽과 구글이 기업 시장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오픈AI도 기술력뿐 아니라 안전성, 정부 협력, 수익성까지 한꺼번에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6.26 10:39장유미 기자

메모리 수급난에 두 손 든 애플, PC 제품 가격 최대 22% 인상

주요 PC 제조사 중 마지막까지 가격 인상을 미루던 애플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자정을 즈음해 온라인 스토어 접속을 잠시 중단한 후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를 포함해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구동에 주로 쓰이는 맥미니, 지난 3월 출시된 맥북에어·맥북프로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최대 20% 가량 올랐다. 애플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제조사 공급 단가 인상을 꼽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뿐 아니라 반도체 위탁생산 비용 증가까지 겹칠 경우 애플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올 상반기동안 판매 가격 동결 글로벌 PC 제조사는 올 1분기부터 출시한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도 가격을 올려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했다. 그러나 애플은 반 년 가량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원가 대비 높은 가격 책정이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크인사이트 등 전문조사업체에 따르면 애플 주요 PC 제품의 부품 단가는 전체 가격의 40%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고가 정책이 원가 상승을 흡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핵심 부품인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이 상반기 동안 이어지자 더 이상 가격 동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PC 전 제품 가격 인상... 최대 22%↑ 국내 온라인 스토어 판매 가격도 26일 0시부터 변경됐다. 기존 판매 가격 대비 최저 13%, 최대 22% 인상됐다. 출시 시기가 가까운 고가 제품일수록 가격 인상 폭이 크다. M5 실리콘을 적용한 가장 저렴한 노트북인 맥북에어 13형은 메모리 16GB / 512GB SSD 제품 기준 40만원 오른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M5 프로 탑재 맥북프로 가격은 70만원 올랐다. 지난 3월 출시된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는 기본형(저장장치 256GB) 기준 20만원 오른 11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가격 인상 폭이 적은 제품은 M4 탑재 맥미니로 15만 9000원 올랐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5월 M4 탑재 맥미니 중 16GB 메모리/256GB SSD 구성 제품을 단종해 실질적으로 시작 제품 가격이 이미 오른 것과 마찬가지다. 팀 쿡 "메모리 공급사 가격 인상 떠넘겨"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가격 인상을 이미 어느 정도 예고했다. 그는 "메모리 공급사가 엄청난 가격 인상을 떠넘기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했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부품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 맥북 네오 성장세 꺾일까 애플이 3월 출시한 맥북 네오는 99만원에 불과한 기본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월 올해 맥북 네오 출하량을 연간 400만~500만 대로 전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맥북 네오 판매량 감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잉여현금을 메모리 공급을 위해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미 D램과 SSD 생산량의 상당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품 가격 상승 지속... 추가 인상 압력 커져 애플은 이번에 PC 제품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가격도 최대 20% 올렸다. 그러나 가격 인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들은 3분기 계약가격 협상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PC와 서버 부문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아이패드용 M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시리즈 칩 공급 단가 상승도 문제다. 연합보 등 주요 대만 매체들은 "TSMC가 주요 고객사에 7나노급을 포함해 3나노급까지 공급 단가를 올릴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6.06.26 08:31권봉석 기자

통신 네트워크 운영에 구글 제미나이 쓰인다

통신 네트워크 운영에 구글 생성형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쓰인다. 이론적인 가능성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망 운영 영역에서 쓰이는 단계에 접어들어 이목을 끈다. 24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와 노키아는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를 노키아의 네트워크 운영 소프트웨어에 통합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력의 결과물로, 노키아 자율네트워크 플랫폼 '노키아 어슈어런스 센터'에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식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네트워크 애즈 코드' API 3종을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고 지난 3월 MWC 바르셀로나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개발자용 API를 넘어 실제 네트워크 운영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사례로 이어진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구글클라우드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반에서 구동되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과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를 활용해 개발됐다. 노키아는 6개 AI 에이전트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라우터 에이전트는 운영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다른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추정하는 이벤트 에이전트를 비롯해 KPI 선택 에이전트, 이상 원인 분석 에이전트, 복구 에이전트, 대시보드 생성 에이전트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라우터 에이전트와 이벤트 에이전트는 이미 노키아 내부 환경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SaaS 형태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인 업데이트로 서비스 기능을 확대한다.

2026.06.25 09:57박수형 기자

AI 모델 120여 개를 한 플랫폼에…카페24, 'LLM 라우터' 공개

카페24는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120개 이상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AI 운용 인프라 서비스 '초거대 언어모델(LLM) 라우터'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모델 120여 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요청에 맞는 모델을 선택·분배·전환해 주는 '오케스트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LLM 라우터는 오픈AI GPT 패밀리 모델을 포함해 ▲클로드 ▲제미나이 ▲딥시크 ▲큐웬 ▲라마 등 120여 개 AI 모델을 하나의 API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현의 핵심은 라우팅 엔진이다. 라우팅 엔진은 사용자가 입력한 요청 내용을 바탕으로 ▲코딩 ▲추론 ▲번역 ▲창작 등 작업 유형을 분석해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 연결한다. 사용할 모델 범위를 미리 지정해두면 그 안에서만 자동 연결돼 모델을 일일이 비교하거나 선택하지 않아도 목적에 맞는 AI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AI 서비스 제공사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동일 모델을 제공하는 여러 AI 서비스 제공사 가운데 ▲비용 ▲속도 처리량 등 사용자가 선택한 기준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제공사로 자동 연결한다. 예를 들어 같은 클로드 모델이라도 비용을 기준으로 설정하면 가장 비용 효율이 높은 제공사로, 속도를 기준으로 설정하면 가장 빠른 제공사로 자동 연결된다. 특정 AI 서비스 제공사를 허용하거나 제외하는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자동 연결 대상 범위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대, 축소할 수 있다. 특정 AI 모델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자동 전환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주 모델과 대체 모델을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앞선 모델이 응답하지 못하면 다음 후보 모델이 자동으로 요청을 이어받는다. 예를 들어 주 모델로 사용하던 클로드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다른 모델이 자동으로 처리해 연속성 있는 운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환경에서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요청 수·비용·토큰 사용량 추이와 ▲모델별 비용 비중 ▲성공·실패 비율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청 단위 상세 기록과 팀·프로젝트·환경별 사용량 분류 추적도 지원해 AI 활용 현황과 비용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보유한 AI 모델 키를 LLM 라우터에 연결해 쓸 수도 있다. 'BYOK(Bring Your Own Key)' 모드를 통해 ▲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이미 사용 중인 모델 키를 등록하면 해당 모델을 LLM 라우터 환경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LM 라우터를 거치더라도 AI 모델 사용 비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LLM 라우터는 충전한 만큼 사용하는 크레딧 종량제로 운영된다. 가입 즉시 무료 크레딧을 제공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카페24는 앞으로도 신규 AI 모델과 AI 서비스 제공사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AI 운영과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도 함께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AI 모델의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다양한 AI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0:05박서린 기자

구글이 3조 넘게 써서 다시 데려온 '제미나이' 핵심축, 오픈AI로 떠난다

구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인 노엄 샤지어가 회사를 떠나 오픈AI에 합류한다. 17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에 따르면 샤지어는 이날 X를 통해 구글을 떠나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에서 맡게 될 구체적인 직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지어는 구글에서 제미나이 공동 리더이자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맡아 AI 모델 개발을 총괄해 왔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4년 8월부터 해당 직책을 수행했다. 그는 2000년 구글에 합류해 20여 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으며, 2021년 퇴사 후 생성형 AI 스타트업 캐릭터AI(Character.AI)를 공동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이후 구글은 지난해 캐릭터AI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샤지어를 다시 영입했고, 그는 제미나이 개발 조직의 공동 리더로 복귀했다. 당시 체결한 계약은 약 27억 달러(2024년 기준 약 3조5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샤지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 저자로도 잘 알려진 AI 연구자다. 그는 구글의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혼합전문가 아키텍처 연구를 주도해 온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로이터에 "노엄이 수년간 구글에 기여한 의미 있는 공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2026.06.18 14:21안희정 기자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한국 출시…"제미나이로 SOC 자동화"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사 보안 운영 플랫폼(SecOps)의 한국 지원을 공식화했다. AI발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에이전틱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서울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로컬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은 구글 맨디언트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제미나이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이다. AI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운영 센터(SOC)의 업무 효율화·자동화를 지원한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 수준이 3위"라며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 속도와 스케일, 기법은 AI로 더욱 고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멀티 클라우드, 멀티 AI 시대에 있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에 맞게 보안을 고안하고 설계 단계에서도 멀티 AI를 기반으로 설계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협 관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G메일, 크롬 등을 통해 수십억개 텔레메트리를 수집하고, 바이러스 토탈로 150억개에 달하는 악성코드를 수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협 인텔리전스 조직인 맨디언트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심도 있는 정보들이 위협 관측 시스템에 담겨 있다"면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 도입시 침해 리스크 및 비용이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제적 위협 식별 및 탐지율도 139%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차별점 및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강점으로 ▲제미나이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우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제공 ▲구글이 갖춘 규모 ▲독보적 수준의 위협 인텔리전스 등을 제시했다. SOC 근무자들이 수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던 조사·분석 업무를 자동화하고, 수집된 텔레메트리를 기반으로 빠르게 검색·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에이전트는 대규모 AI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고 장애 발생 후 정상 운영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MTTR)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악성 파일이 실제 내부 환경에 침입했는지, 계정이나 권한이 탈취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하는 과정은 사람이 수행하면 수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에이전트를 활용한다면 침입 알림을 확인했을 때 이미 조사가 완료한 상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베스핀글로벌,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보안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성공적인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각 파트너사가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와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초고속·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에이전틱 방어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미디어브리핑 현장에서 진행된 Q&A. Q 맨디언트 인수 시너지? 구글 맨디언트는 모든 보안 체계 내에 구현되고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뿐 아니라 관련 지식과 전문성 있는 정보, 공격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Q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외 경쟁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보안 기업이 있다. 이 중에는 보안 전문 기업도 있을 것이고, 보안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도 있다. 하지만 보안이라는 것은 팀스포츠다.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Q 한국 정부와 만날 계획은? 구글 클라우드의 위협 인텔리전스는 한국 일부 정부기관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정부와 만날 예정이다. 보안 운영 플랫폼의 AI 기반 방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Q 구글 클라우드가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가하고 있는데, 연계할 계획은? 모든 업계가 힘을 합쳐 AI 위협을 대응하겠다는 것이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목표다. 앤트로픽의 정보가 언제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구글 클라우드 측이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공격에 대응한 에이전트 기반의 방어를 제공하는 부분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부분은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에도 상당 부분 구현돼 있으며, 최근 구글 클라우드가 인수안 '위즈' 역시 클라우드 보안부터 코드 가시성 확보까지 지원하고 있다.

2026.06.17 14:34김기찬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17' 출시…"AI로 멀티태스킹 강화"

구글이 '제미나이' 모델을 앞세워 기기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했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17' 운영체제(OS)와 스마트워치용 '웨어 OS 7'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 '픽셀' 기기에 먼저 적용된다. 구글은 최신 AI 모델을 지원하는 기능 업데이트 '픽셀 드롭'도 함께 배포했다. 픽셀 드롭에는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 3'와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옴니'가 포함됐다. 픽셀 10a에는 사용자의 말을 다른 언어 음성으로 바꿔주는 오디오LM 기반 음성 번역 기능도 개선돼 제공된다. 제미나이 옴니는 대화 중 동영상 편집을 지원한다. 리리아 3는 사용자가 제미나이 앱에서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를 활용해 음악 트랙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픽셀 기기를 최신 AI 기술을 보여주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17에서는 창작과 소통, 기기 경험 전반에 제미나이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드로이드 파일 공유 기능인 '퀵 셰어'는 구형 픽셀 8a와 9a 기기에서도 애플 '에어드롭'과 호환된다. 사용자는 전화를 받을 수 없을 때 발신자에게 들려줄 개인화된 음성 안내 메시지도 녹음할 수 있다. 픽셀 드롭은 구글 픽셀 워치에도 긴급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시계가 자동차 충돌과 낙상 또는 맥박 없음 상태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긴급 구조 서비스와 사용자가 지정한 긴급 연락처에 연락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7의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했다.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버블 바'는 화면 하단에 최근 앱을 버블 형태로 정리하고 이동시키며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를 위한 화면 녹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셀피 카메라와 휴대전화 화면을 동시에 녹화해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올릴 화면 반응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보안과 자녀 보호 기능도 개선됐다. 구글은 파인드 허브에 '분실로 표시' 기능을 추가하고 실시간 위협 탐지와 기타 위협 방어 기능을 강화했다. 구글은 웨어 OS 7에서 스마트워치와 다른 구글 하드웨어 간 연동도 넓혔다. 스마트워치 사용자는 휴대전화 앱의 실시간 업데이트를 픽셀 워치에서 받을 수 있다. 올여름 웨어 OS에는 더 많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면 개인화된 위젯을 만들 수 있고 구글 앱과 채팅 기록을 제미나이와 연결해 개인화된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우리는 AI 모델을 단순 앱 기능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전반 기본 경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09:4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美는 성능, 中은 수익화 속도전…韓 AI '독자 모델'만으론 역부족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이 독자 모델 보유국이라는 평가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AI 경쟁의 기준이 모델 보유 여부를 넘어 성능, 비용 효율성, 기업용 수익화 역량으로 옮겨가면서 한국 AI 생태계의 한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AI 모델 톱10은 미국과 중국 기업이 각각 5개씩 차지했다.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와 폐쇄형 초대형 모델을 앞세운 미국 기업들이 톱3에 포진한 상태로, 1위는 100점 만점에 65점을 받은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 5가 차지했다. 오픈AI와 구글도 앤트로픽을 바짝 추격한 모습이다. 오픈AI GPT-5.5는 60점, 구글 제미나이 3.1은 57점을 받으며 성능 경쟁을 주도했다. 중국 기업들도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특히 알리바바 큐원 3.7 맥스는 57점으로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점수대에 올랐다. 또 미니맥스 M3는 55점, 문샷AI 키미 K2.6과 샤오미 미모(MiMo)-V2.5-프로는 각각 54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성능 개선뿐 아니라 상용화 경쟁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첨단 AI 반도체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개방형·저비용 모델로 성능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유료 서비스와 기업용 도구를 앞세워 상용화 속도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알렉스 야오 JP모건 중국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의 AI 수익화 경쟁이 단순한 기술 성능보다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 제공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대형언어모델(LLM)을 내놓던 개발 경쟁이 일정 수준 정리되면서 이젠 모델을 실제 서비스와 기업 업무에 붙여 돈을 벌 수 있는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요 플랫폼 기업들의 수익화 전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바이트댄스는 지난 5월 초 더우바오 앱에 월 68위안부터 500위안까지의 유료 구독 요금제를 도입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아직 소비자 대상 구독료를 본격 부과하지 않았지만, AI를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알리바바는 큐웬 AI 생태계를 KFC와 루이싱커피 등 외부 파트너에 개방했고, 텐센트는 위챗을 스마트폰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방안 추진에 나섰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시장에서도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즈푸AI 등이 경쟁하고 있는 상태로, 즈푸AI는 지난해 9월 GLM 코딩 플랜을 출시하며 앤스로픽 클로드 등 미국 서비스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내세웠다. JP모건은 "글로벌 기업용 AI 시장 기회가 소비자 AI 부문보다 약 4배 크다"며 "중국 AI 기업들은 챗봇과 소비자용 앱을 넘어 코딩, 업무 자동화, 전자상거래, 게임, 고객 응대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자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갈 길이 먼 상태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국가라는 점에선 인정을 받고 있지만, 실제 매출을 만드는 생태계 구축은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자체 AI 모델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최고 성능 경쟁에서는 미국·중국과 체급 차이가 크다"며 "AI 주권을 확보하려면 모델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기업용 서비스까지 함께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5 11:28장유미 기자

제미나이 밀어낸 '클로드'…국내 AI 시장 2위 격변, 비결은?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가 국내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아이폰 이용자 기준 생성형 AI 앱 매출에서 오픈AI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1위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챗GPT 1위, 제미나이 2위로 굳어져 있던 순위가 바뀐 것이다. 클로드는 지난달 5일 하루 국내 매출 10만 4000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매출 확대는 기존 이용자의 결제 증가가 이끌었다.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수는 이전과 비슷했지만 유료 구독 전환과 상위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코딩 기능을 주로 쓰는 개발자층을 중심으로 월 220달러 '맥스 20x' 등 고가 요금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올해 '오퍼스 4.8', '미토스 프리뷰', '페이블 5' 등 최신 AI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능 면에서 최신 챗GPT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 인정한 기업가치도 오픈AI(8520억 달러)를 웃도는 9650억 달러 규모다. 한국은 클로드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올해 누적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41.1%로 가장 컸고 한국이 4.7%로 뒤를 이었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미국·일본·한국 순으로 매출이 큰 것과 달리 클로드는 일본보다 한국 매출이 크다. 웹 이용 지표도 성장세다. 클로드 웹사이트는 지난 3~5월 방문자 성장률에서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앞섰다. 클로드 이용자의 58.8%가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해 PC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 용도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은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하고 이달 서울 사무소 공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앤트로픽의 아시아태평양 세 번째 거점이다. 폴 스미스 앤트로픽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작년 10월 서울 사무소 설립 계획 발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이미 복잡한 코딩과 엔터프라이즈 활용 분야에서 클로드를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게 사용하는 이용자"라며 "현지 거점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스타트업과 더 긴밀히 협력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2 18:01이나연 기자

[유미's 픽] 구글 손잡은 삼성, 제미나이 대신 '챗GPT' 전사에 도입한 이유는

오픈AI가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챗GPT를 전사 업무 도구로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흐름이 오픈AI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임직원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도 일부 부문에서 활용되지만, 전사 차원의 핵심 AI 업무 도구로는 챗GPT가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나섰다는 점에서 챗GPT는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모양새다. 또 삼성전자가 그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온 대표 기업이란 점에서도 이번 결정이 더 주목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구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전략에서 중요한 축으로 꼽혀 왔다"며 "이런 관계를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구글 제미나이를 일부 활용에 그치고 챗GPT를 전사 도입 모델로 택한 것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사용성과 업무 적합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부 테스트한 뒤 직원 선호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구글과의 협력 관계보다 실제 업무 활용성과 직원 만족도가 AI 도입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국내 대기업의 AI 도입 기준의 변화를 보여준 것으로 봤다. 기업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확산되기 어렵고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쓰고 ▲질문 의도를 잘 이해하며 ▲답변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챗GPT가 삼성전자 직원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업무 활용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2026 뉴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코파일럿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사내 활용 가능성도 보안과 시스템 구조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또 곽 사장은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부터 외부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란 계획을 드러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보안 우려 등으로 오픈소스 기반 사내 AI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최신 외부 AI 모델과 비교해 성능과 사용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SK그룹은 챗GPT 도입을 위한 협력 채널도 확보했다. SK AX가 지난달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맺으면서 SK하이닉스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도입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동시에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라며 "보안과 기밀 관리에 민감한 이들 기업이 챗GPT를 전사 도입하거나 도입 검토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용 AI 시장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도 챗GPT 확산 기반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확보했다. LG CNS도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SK AX까지 합류하면서 삼성·LG·SK 주요 IT서비스 기업이 모두 오픈AI 기반 기업 AI 전환(AX) 사업에 뛰어든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 LG CNS, SK AX가 모두 오픈AI와 협력하면서 국내 대기업 그룹 내부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확산시킬 수 있는 채널이 갖춰졌다"며 "삼성전자 전사 도입과 SK하이닉스 검토는 단일 기업 선택을 넘어 그룹 IT서비스 체계와 연결된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챗GPT 확산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도입 속도는 계열사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LG가 자체 초거대 AI '엑사원'과 챗엑사원 활용 기반을 갖추고 있어서다. '엑사원'은 삼성전자 '가우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등 다른 그룹 자체 AI 챗봇과 비교해 성능과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탓에 LG가 삼성, SK에 비해 외부 AI 도입에 좀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와 협력하며 멀티 AI 선택지를 확보한 것은 맞지만 LG그룹은 자체 AI인 엑사원 활용 의지도 강하다"며 "챗GPT를 검토할 수는 있어도 그룹 전반 확산은 업무 목적과 자체 AI 전략을 함께 고려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챗GPT 도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는 챗GPT를 약 4만7000명 규모의 전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계 대표 기업에 이어 국내 대표 연구·교육 기관까지 챗GPT 활용에 나서면서 오픈AI의 국내 B2B 시장 확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기업용 AI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 기반을 공략하고 있고, 앤트로픽은 최근 최기영 한국 지사장을 선임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국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MS 365와 결합해 기업 업무 환경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적극 나선 모습이다. 이 중 오픈AI는 대기업과 대학, IT서비스 파트너망을 동시에 확보하며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빠르게 넓힌 모양새다. 다만 기업용 AI 시장의 승부는 실제 업무 적용 과정에서 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기준이 높은 기업들이 챗GPT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장 확산의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용 AI 경쟁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보안, 업무 맥락, 비용, 조직 확산 속도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6:49장유미 기자

中 YMTC, 소비자용 SSD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안방 노크

작년 말 이후 SSD 가격 상승과 시장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일반 소비자용 SSD 브랜드 '지타이(ZHITAI)'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YMTC의 한국 진출은 최근 SSD 시장 재편 흐름과 맞물린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에 집중하고 있다. 그 여파로 소비자용 SSD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저장장치 구매 부담이 커진 가운데 조립 PC 시장 역시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YMTC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MTC, SSD 브랜드 '지타이'로 한국 상륙 YMTC는 8일부터 국내 공식 유통사인 도우정보를 통해 '지타이(ZHITAI)' 브랜드 SSD 3종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PCI 익스프레스 5.0 SSD '타이프로 9000', '타이플러스 9100', PCI 익스프레스 4.0 SSD '타이플러스 7100s' 등이 첫 출시 제품이다. 11일 도우정보 관계자는 "YMTC SSD 완제품 공급을 위해 약 1년 반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 시장 진출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 제품 가격이 낮아 신규 브랜드가 경쟁하기 쉽지 않았지만 최근 낸드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졌고 새로운 선택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SD 가격 상승 속 '새로운 선택지' 노린다 YMTC가 국내 공급하는 SSD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자체 제조 제품을, 컨트롤러는 대만 파이슨/실리콘모션 제품을 활용한다. 핵심 구성요소인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직접 생산해 원가와 공급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도우정보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대응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YMTC는 낸드 생산 역량을 오히려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YMTC의 제품 공급가 인상률은 주요 SSD 업체들 대비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YMTC SSD의 가격을 무조건 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도우정보 관계자는 "현재 SSD 시장의 유동성이 심해 주문 시점과 실제 제품 공급 시점의 가격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모두 중간급 이상 제품이며 하반기 보급형 제품이 추가 공급되면 가격 경쟁력을 더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MTC, 지난 주 해외 시장 공략 확대 선언 YMTC SSD의 한국 진출은 YMTC의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YMTC는 지난 주 진행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중국 외 시장으로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SSD 브랜드 '크루셜' 사업을 중단한 데다 SSD 가격 상승세까지 겹치면서 중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 여건이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이 저장장치 구매 시 신뢰성과 사후지원 체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은 YMTC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화웨이 등 한발 앞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제품도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성능보다 브랜드 신뢰도와 사후지원 체계 구축이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우정보 관계자는 "무상보증기간 5년을 제공하고 국내 대형 조립PC 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44권봉석 기자

구글, 기업용 AI 정확도 34% 높인 '에이전틱 RAG' 공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고질적 한계로 꼽혀온 환각 문제를 줄이고 복잡한 기업용 질의 정확도를 높인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공개했다. 구글 리서치와 구글 클라우드는 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이전틱 RAG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이를 기업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RAG는 한 차례 검색 결과만 활용하는 구조여서 문서 간 연결이 필요한 복합 질의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정 프로젝트의 서버 사양을 묻는 질문에서 관련 문서에 서버 ID만 기재된 경우, 추가 데이터베이스를 탐색하지 않고 불완전한 답변을 반환하는 식이다. 에이전틱 RAG는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AI가 스스로 추가 검색과 검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충분한 맥락 에이전트'다. 답변 생성 전 검색된 정보의 충분성과 누락 여부를 검토하고 부족한 항목이 발견되면 재검색 키워드를 직접 생성해 추가 탐색을 수행한다. 구글은 이를 AI 내부에 내장된 품질보증(QA)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단일 에이전트가 아닌 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플래너 에이전트, 질문을 최적화하는 쿼리 리라이터, 다양한 소스를 병렬 탐색하는 서치 팬아웃 에이전트 등이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채택했다. 성능 개선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구글 리서치에 따르면 에이전틱 RAG는 팩트 기반 질의응답 평가에서 기존 RAG 대비 최대 34%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복수의 조직·데이터베이스에 정보가 분산된 기업 환경을 모사한 크로스 코퍼스 설정에서도 90.1%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단일 코퍼스 대비 응답 지연 차이는 평균 3% 이내였다. 구글은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 중인 이번 기술에 대해 "AI가 생성한 응답의 감사 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고, 답변이 실제 데이터에 근거하도록 보장한다"며 "머신러닝 커뮤니티가 다음 세대의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 에이전트 역량을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9 15:45이나연 기자

구글 제미나이,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AI 컴패니언 참여

구글이 부산 도시형 문화 프로젝트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지역 명소 경험을 높인다. 구글은 오는 2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도시형 복합 문화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에 공식 AI 컴패니언으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글은 최신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역과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은 제미나이를 통해 개인화된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음성 기반 실시간 현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내 'BTS 더 시티 아리랑 - 부산' 스탬프 랠리 페이지에도 정식 연동된다. 참여자는 위버스에서 제미나이와 한국 전통 및 문화에 대해 대화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디지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연동은 위버스 내 'BTS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 공식 스탬프 랠리 코스에 파트너 앱이 정식 포함되는 첫 사례다. 구글은 이를 통해 제미나이 라이브, 개인 인텔리전스, 나노 바나나 등 최신 AI 기능을 활용한 참여형 경험을 제공한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는 제미나이 시그니처 컬러 테마로 랩핑된 스카이캡슐 차량이 운영된다. 해당 차량은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며 무빙 빌보드 역할을 한다. 방문객은 캡슐 내부 QR 코드를 통해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꾸밀 수 있다. 이미지 꾸미기를 마친 뒤 미포역 내 제미나이 부스를 방문하면 포토카드를 인쇄하고 러기지택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부산대 학생들과 '구글 제미나이 부산대 서포터즈'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발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부산역과 블루라인파크 등 주요 거점의 제미나이 체험 공간을 온라인으로 알리고 부산대학교 거점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를 단순 대화형 AI에서 개인화된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확장하고 있다. 제미나이 3.5 모델군과 안드로이드 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검색, 모바일, 개발자 도구 전반에서 AI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히 여행 중 정보를 찾는 것을 넘어, 도시와 문화를 보다 개인적이고 몰입감 있게 경험하도록 돕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제미나이를 통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더 자연스럽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5 15:11김미정 기자

덱스터, '플래시백: 계림' 호국보훈의 달 맞이 '수호자' 캠페인 진행

덱스터스튜디오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예우하는 특별 보훈 행사에 나선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자회사 플래시백그라운드가 운영하는 '플래시백: 계림'에서 관람객 대상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수호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동안 국가유공자 및 유족 등 대상자에게는 숭고한 헌신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1개월간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을 고려해 동반 4인까지 30% 예우 할인을 폭넓게 제공하며, 현장 티켓 구매 시 국가보훈부에서 발급한 관련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아울러 수호자의 의미를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확장해 서로의 일상을 지켜주는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방문할 경우 전원에게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캠페인이 열리는 '플래시백: 계림'은 신라의 신화와 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히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 전시로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플래시백그라운드 관계자는 "'플래시백: 계림'의 주요 콘텐츠 '수호자들', '삼신산', '용이 지키는 바다' 등이 지닌 수호의 메시지를 통해 국가를 지켜주신 영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엄숙하고 숭고한 이야기가 품고 있는 수호의 의미와 국가유공자의 고결한 헌신을 연결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6.06.01 11:30정진성 기자

美빅테크, '초단기' AI 모델 출시 경쟁…품질 관리·신뢰성 검증 부담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주기를 수년 단위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 단위로 좁히는 속도 경쟁에 돌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28일 '클로드 오퍼스 4.8'을 기존 버전 출시 42일 만에 공개했다. 코딩과 에이전트 작업, 추론 성능, 신뢰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 업계는 클로드를 비롯한 모델 개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거대언어모델(LLM)은 수년 단위로 세대가 바뀌었지만 최근 동일 계열 모델도 수주 또는 수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오픈AI도 지난해부터 모델 출시 속도를 높였다. GPT-4 계열처럼 하나의 대표 모델을 중심에 두던 방식에서 벗어나 추론 특화 모델, 경량 모델, 개발자용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를 공개한 뒤 4월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선보였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저비용·고속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 라이트'까지 추가했다. 대표 모델 하나를 장기간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용도별 모델을 수개월 단위로 잇달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 배경으로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좁아진 점을 꼽는다. 단순 벤치마크 경쟁보다 코딩, 에이전트, 추론, 멀티모달 등 특정 영역 성능을 빠르게 개선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다수 외신은 모델 출시 주기가 짧아질수록 안전성 검증과 품질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신 AI 모델이 단순 챗봇을 넘어 코드 실행과 기업 시스템 접근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작은 오류도 실제 보안·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기업 고객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모델이 한 달 단위로 바뀌면 기업은 성능 평가와 보안 검증, 내부 시스템 연동 안정성을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업계 경쟁의 초점은 '누가 더 빨리 내놓느냐'에서 '누가 더 믿을 수 있는 모델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느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2026.05.31 11:0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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