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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2.0 플래시 사고 실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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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적층 기술 경쟁...내년 400단, 2027년 1000단 쌓는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구축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업계에서 고용량 고성능 낸드를 공급하기 위한 적층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내년 400단, 2027년에는 1000단 낸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낸드 적층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키옥시아까지 가세했다. 낸드는 셀을 수직으로 여러 층을 쌓아서 저장 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한 공간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방식에 비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2013년 낸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뒤, 평면 단의 3차원 공간에 구멍을 뚫어 각 층을 연결하는 23단 'V낸드'를 처음 개발하면서 업체간 적층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100단 이상 6세대 V낸드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는 1000단 적층에서도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삼성 테크데이에서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는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감소시켜 체적을 줄이고, 단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인 채널 홀 에칭으로 1000단 V낸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계획에 변경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과 협력해 삼성전자 보다 3년 앞선 2027년 10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 1000단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에 주목된다. 아울러 키옥시아는 지난 1일 최첨단 낸드를 생산하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K2'를 완공하고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낸드 시황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첨단 낸드 생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218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낸드의 최대 적층수는 290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0단 1테라비트(Tb) TLC(트리플레벨셀)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 4분에는 첨단 기술인 QLC(쿼드레벨셀)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430단 10세대 V낸드를 양산하면서 400단대에 진입할 예정이다. 1개 셀에 1비트를 담으면 SLC(싱글레벨셀)이고 2비트를 담으면 MLC(멀티레벨셀), 3비트를 저장하면 TLC, 4비트는 QLC이다. QLC는 1개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만큼 같은 면적에서도 더 큰 용량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도 낸드 초격차를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238단 TLC낸드를 양산했다. 이어 같은해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세계 최고층 321단 TLC 4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내년 상반기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400단 낸드 기술 개발에도 돌입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 276단 TLC 9세대(G9) 3D 낸드로 만든 첫 2650 클라이언트 SSD를 발표하며 국내 메모리 업체를 추격 중이다. 마이크론도 내년에 4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마이크론은 2022년 7월 232단 TLC 낸드를 양산하며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200단 낸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단순히 적층 수가 많다고 기술 우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낸드 적층 기술은 가장 아래에 있는 셀과 맨 위층에 있는 셀을 하나의 묶음(구멍 1개)으로 만든 싱글 스택, 묶음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더블 스택, 묵음 3개를 하나로 합친 트리플 스택으로 나뉜다. 스택 수가 적을수록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72단부터 '더블 스택'을 활용해 적층을 쌓았지만 삼성전자는 '싱글 스택'을 사용하다 176단 7세대 V낸드부터 '더블 스택'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90단 V9 낸드에서 300단에 가까운 단수를 쌓으면서도 '더블 스택' 방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트리플 스택으로 300단 초반대 제품을 내년 양산한다는 점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400단 낸드부터는 삼성전자 또한 트리플 스택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세계 낸드 매출은 서버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647억 달러로 전년 보다 77%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 보다 29% 증가한 8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낸드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36.7%), 2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22.2%), 3위 키옥시아(12.4%), 4위 마이크론(11.7%), 5위 웨스턴디지털(11.6%) 순으로 차지했다.

2024.08.05 15:57이나리

구글, AI 내세운 올림픽 광고 내려…"인간 독창성 무시" 비난받아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옹호하는 올림픽 광고를 만들어 뭇매 맞았다. 해당 광고가 인간 독창성을 무시하고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이 콘텐츠는 삭제됐다. 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생성형 AI로 팬래터 작성하는 소녀 모습을 묘사한 올림픽 광고 '시드니에게(Dear Sydney)'를 온라인과 공중파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애초 이 광고는 자사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로 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에는 한 부녀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제미나이에게 딸이 좋아하는 미국 허들 선수 시드니 맥라플린-레브론을 위한 팬래터를 작성하라고 요청한다. 그는 '딸이 시드니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단 점을 편지로 표현해 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한다. 제미나이는 편지 초안을 작성한다. 그 후 광고는 '제미나이의 작은 도움'이라는 텍스트와 트랙 위를 달리는 소녀 영상을 보여준 뒤 끝난다. 전 세계 대중 반응은 냉랭했다. 사람 독창성이 아닌 AI 기술을 지나치게 옹호한다는 비난이 잇따랐다. 다수 외신은 구글이 자동화를 조장해 뭇매 맞았다고 평했다. 광고에 소녀가 등장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시라큐스대 공공커뮤니케이션스쿨 셸리 팔머 첨단미디어과 교수는 "구글이 광고하는 미래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독창적인 인간 사고 사례를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구글 관계자는 "전 세계 대중 피드백을 고려해 이를 올림픽 광고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유튜브를 제외한 모든 방송에서 이 광고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구글은 여전히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인간에게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AI가 인간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결코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구글은 그저 미국 대표팀을 기념하는 진정한 광고 스토리를 만드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4 09:40김미정

日 키옥시아, 낸드 신공장 완공...내년 가동 시작

일본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최첨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K2'을 지난달 7월 완공,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키옥시아는 "낸드 메모리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점진적으로 자본 투자를 하겠다"라며 "일부 행정 및 엔지니어링 부서는 11월부터 K2에 인접한 새로운 행정 건물로 이전해 K2의 운영을 감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K2에 대한 투자의 일부는 지난 2월에 승인된 계획에 따라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키옥시아 키타카미 공장은 최첨단 8세대 낸드를 월 2만5000개의 웨이퍼로 생산할 계획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WD)과 협력해 기타카미 공장에 총 7천290억엔을 투자했으며 일본 정부는 최대 2천430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K2 팹은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위치하는 두 번째 낸드플래시 제조 시설이다. 키옥시아의 기타카미 1공장 K1은 2020년에 생산을 시작했고, K2의 건설은 2022년에 시작돼 당초 2023년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모리 시장 침체와 스마트폰 및 PC에 사용되는 낸드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키옥시아는 2022년 10월부터 생산 감축을 시작했으며, 생산 감축 규모는 30%를 넘었다. 이런 생산 감축 조치의 일환으로 키옥시아는 K2 생산 시작을 연기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낸드 시장 상황이 회복되면서 키옥시아는 올해 6월에 감산을 종료했고, 현재 생산라인 가동률은 100%로 회복됐다. 한편, 키옥시아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8월 말까지 신규 주식공모(IPO) 신청서를 제출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8.02 13:42이나리

물로 생성하는 큐비트 …KAIST서 현장실사

고려대학교가 수행중인 '자기공명 영상 기술 기반의 양자 컴퓨팅 및 이를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연구 개발' 과제의 현장 실사가 2일 KAIST MR 실험실에서 열렸다. 이 과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한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조장희 고려대 산학협력단 석좌교수와 NIA측 시니어 매니저 2명, 이 과제 수요 업체로 참여중인 에이엘티 양은택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실사에서는 물로 큐비트를 구현하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은 양자 큐비트 생성 실험과 측정 및 분석 등이 이루어지는 KAIST MR실험실에서 NMR(핵자기공명) 장치와 중간 결과물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이날 현장 실사를 진행한 고려대 이상지 양자컴퓨터연구팀장은 "기술성숙도(TRM) 6단계에 이를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큐비트 생성과 구현 등 최종 결과물은 내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양자컴퓨터의 스핀을 제어하는 회전 연산자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현재 덩어리 자화를 구성하는 스핀들을 일정시간 유지시키는 것이 이들의 가장 큰 숙제다.

2024.08.02 12:26박희범

디지털트윈으로 이태원 사고 반복 막는다

산업용 디지털트윈 전문기업 와이엠엑스(대표 박태욱) 컨소시엄이 '디지털트윈 기반 공공시설물 안전 실증 사업'을 수주했다. 실증 대상은 연간 1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정부세종청사체육관으로 혁신 기술을 활용한 공공시설물 안전 강화가 기대된다. 와이엠엑스는 실증대상 시설인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의 관리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상 시설 제공 협조를 받아 디플리, 나라지식정보 등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체육·문화 시설 국민 안전 관리 및 재해 예방 혁신 서비스 실증' 사업 주체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트윈 기반 공공시설의 안전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혁신이 목적이다. 대상은 행복청 산하 정부세종청사체육관 주요시설이다. 청사체육관은 연간 100만 명 이상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뿐 아니라 각종 박람회 등 대형 행사가 개최돼 군중 밀집 위험 방지 서비스가 필수다. 와이엠엑스 컨소시엄은 디지털트윈·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서비스로 신속·정확하게 안전 사고를 예측하고 산업·시민재해를 예방한다. 컨소시엄은 공공 스포츠 시설물 대상 최초로 AI 기반 군중 밀집도와 사운드를 분석해 위험 예측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CCTV 영상 감지 및 군중 밀집계수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100종 이상의 위험 상황을 소리로 분석하는 디플리의 AI 기술로 위험 요소를 예측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직관적 3D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신속·정확한 위기 대응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중대재해를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설 재난 대피 시뮬레이션도 구축한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공시설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면 혁신적인 안전 관리 강화는 물론 안전 사고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01 15:38김인순

美 상무부 "누구나 쓸 수 있는 개방형 AI, 규제보다 지원 우선"

미국 상무부가 기술 발전을 위해 메타의 라마(Llama)나 구글의 제미나이처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가중치(open-weight) 모델을 지지했다. 예상치 못한 악용 등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해당 모델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고, 정부가 나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 3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국가통신정보청(NTIA)은 '이중용도 파운데이션 모델과 널리 이용가능한 모델 가중치(Dual-Use Foundation Models with Widely Available Model Weight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 도구와 권장 사항을 통해 이점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습 방식이 공개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가중치 AI모델은 소규모 회사, 연구자, 비영리 단체를 비롯한 개인의 생성형AI의 가용성을 확대하며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모델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찾아내기 전까지 규제하거나 사용자의 접근을 제한하지 않을 것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 더불어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장점을 어떻게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기술 혁신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평가는 리나 칸 FTC 위원장의 의견과 비슷하다. 그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을 통해 더 많은 소규모 사업자가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NTIA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개방형 가중치 모델의 부작용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이를 위해 개방형 가중치 AI모델에 대한 위험성과 부작용을 파악하고 이를 평가하고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도 촉구했다. 부작용 대응 프로그램에는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성을 분석하고, 위험성이 어떻게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평가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이나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이중용도 파운데이션 모델은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AI를 말한다. 오픈AI의 GPT나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다. 널리 이용가능한 모델 가중치는 AI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파라미터를 다른 AI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것을 지칭하며 개방형 가중치라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다른 개발자나 조직에서도 자체 AI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에 해당 AI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방형 가중치 모델은 누구나 사용가능한 만큼 기술혁신을 가속할 수 있지만 보안상의 위험과 잠재적인 오남용 가능성 등의 단점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범용AI와 적용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NTIA는 지난 2월에 개방형 가중치 모델에 대한 공개 의견 요청을 발표했고 332개의 의견을 받았다. 또 다양한 정책 및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하는 공청회 등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앨런 데이비슨 통신정보 담당 차관보 겸 NTIA 관리자는 "크고 강력한 AI의 개방성은 혁신적인 도구의 경쟁, 혁신을 비롯해 위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NTIA 보고서는 개방형 AI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광범위한 가용성으로 인한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방형 가중치 모델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1 10:05남혁우

라온메타,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로 해외 시장 확대

#. 2022년 국내 실험에 동원된 동물 수가 499만 마리를 기록했다. 특히 설치류 416만6천752 마리가 실험에 활용됐으며 이 중 실험쥐는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준인 'E 등급' 고통을 겪은 실험동물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42만3천155마리에 달했다. 라온메타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보인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앞세워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낸다. 라온메타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공동 개발한 '메타데미'를 통해 실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의료연구 실습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희생되는 실험동물 수를 줄일 계획이다. 이 콘텐츠는 가상의 실험쥐를 활용한 실습·사체 처리 등 해부 과정 전반에 대한 학습과정을 제공해 실제 부검 과정과 유사한 경험을 지원한다. 또 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부검 영상을 학습 가이드로 제공하고 테스트 모드를 추가해 실습생의 부검 역량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이 콘텐츠는 의료 현장의 전문지식과 실습 노하우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미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30 16:12조이환

구글, 더 빠르고 똑똑해진 '제미나이 1.5 플래시' 무료 공개

구글이 자사의 최신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1.5 플래시(Gemini 1.5 Flash)'를 무료로 공개했다. 최근 비즈니스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새롭게 공개한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AI의 성능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추론과 이미지 이해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구글은 컨텍스트 창을 기존의 4배로 늘려 총 3만2천개 토큰을 활용했다. 사용자는 복잡한 질문을 사용해 AI 어시스턴트와 더욱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구글은 사용자가 제미나이 1.5 플래시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글 드라이브나 기기에서 직접 파일을 업로드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만의 문서나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가이드, 모의 시험 등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기능을 강화해 복잡한 정보도 차트와 그래픽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AI가 생성하는 허위 정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 콘텐츠 링크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제미나이 1.5 플래시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언어와 약 230개국에서 웹과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13세 이상 청소년도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온보딩 과정과 AI 활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2024.07.28 10:50정석규

IT 대란, 리눅스도 장담 못한다…플레인비트가 내놓은 대응책은?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배포판을 가지고 있는 운영체제(OS) '리눅스'를 위한 침해사고 조사 도구가 등장했다. 기존 상용 도구와 오픈소스 도구가 OS와 언어의 종속성 문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레인비트는 리눅스 환경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를 위한 로그와 아티팩트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도구로 '비트콜렉터'를 내놨다고 26일 밝혔다. 리눅스는 낮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업군에서 쓰이는 OS다. 올해 5월 스탯카운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데스크탑 OS 중 리눅스의 점유율은 3.77%였다. 그러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을 다루는 개발자 중 일부가 코드 작성 편의를 위해 리눅스를 써 리눅스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플레인비트가 만든 '비트콜렉터'는 레드햇, 우분투뿐만 아니라 센트OS, 수세 등 다양한 배포판 리눅스 OS를 지원한다. 설정 파일을 변경하면 원하는 리눅스 배포판을 수집하도록 구성할 수 있으며 사고 조사에서 필요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아티팩트도 맞춤설정 할 수 있다. 또 비트콜렉터는 사용자가 직접 수집 항목을 설정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강점을 자랑한다. 보안 담당자들이 관련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침해사고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돕는 도구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트콜렉터는 깃허브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쓸 수 있다. 기존 리눅스 수집 도구 대비 장점, 사용법, 설정 파일 작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레인비트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는 "점유율은 낮더라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중인 리눅스 등의 다양한 배포판 OS 환경을 지원해 사용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자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IT산업의 보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14:45양정민

도로에 동물 나타나면 200m 전방에 미리 알려준다

동물이 나타나면 20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도로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포스코DX와 26일 첨단기술을 활용해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DX가 개발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국도 2곳에 설치·운영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행정적 지원과 생태 자문 등을 실시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대산 등에 설치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다른 국립공원 도로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적 자문과 사업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후 20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차량 감속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한다. 포스코DX는 올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야생물 종류와 출현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후 출몰 가능성까지 예측하여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표적인 ESG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1곳에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지난 5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균 시속 60.5㎞이었던 차량 속도는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적용된 후에 시속 39.1㎞으로 35% 이상 줄었다. 시범 운영 8개월 간 고라니 등 동물출현 건수는 163건 있었으나, 동물 찻길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4.07.26 14:03주문정

2022년 화학물질 취급업체·취급종류 2020년 보다 4.6%·4.1% 증가

2022년 화학물질 취급업체와 취급종류가 2020년보다 각각 4.6%와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8천829개 사업장에서 3만2천910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제4차 조사 때 보다 취급업체 수는 1천722개(4.6%), 화학물질 종류는 1천310종(4.1%)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1998년부터 4년마다 조사를 시작한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2014년부터 '화학물질관리법' 제10조에 따라 2년마다 조사(10년간 5차례)하고 있다.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제조,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사업장 ▲화학물질 및 혼합물질 기준량을 초과해 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을 조사했다. 화학물질 취급량을 형태별로 나눠보면 ▲제조량 5억7천709만톤 ▲수입량 3억7천242만톤 ▲사용량 11억6천87만톤 ▲수출량 1억2천924만 톤으로 나타났다. '제4차(2020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0.6%(348만톤), 수입량은 6.2%(2천178만톤), 수출량은 3.3%(414만톤)증가했고 사용량은 28.4%(4억6천14만톤) 감소했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업종별로 나누면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이 13.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3.6%), 도매 및 상품 중개업(10.0%)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유해화학물질 제조량은 7천만톤, 수입량은 1천340만톤, 사용량은 6천640만톤, 수출량 1천940만톤으로 총 1억6천920만톤이 취급됐다. 2020년 대비 제조량은 10.5% 감소, 수입량은 6.4% 증가, 사용량은 27% 감소, 수출량은 9.8% 감소한 결과다. 화학물질 제조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제조량은 포틀랜드 시멘트(6천180만톤), 경유(5천720만톤), 철(2천980만톤), 질소(2천850만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해 제조량이 증가한 물질은 철슬래그(440만톤↑), 알루미늄(280만톤↑), 납사(270만톤↑), 휘발유(260만톤↑) 등이다. 제조량이 감소한 물질은 철(960만톤↓), 산소(670만톤↓), 과산화수소(610만톤↓), 산화칼슘(370만톤↓) 등이다. 수입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석유(1억4천500만톤), 천연가스(3천130만톤), 철(3천60만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수입량이 증가한 물질은 석유(1천820만톤↑), 천연가스(1천380만톤↑) 등이다. 수입량이 감소한 물질은 철(260만톤↓), 석탄(180만톤↓), 납사(150만톤↓) 등이다. 사용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천연가스(2억2천980만톤), 석유(1억3천270만톤), 질소(6천10만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한 물질은 천연가스(3천310만톤↑), 등유(740만톤↑), 석유(560만톤↑), 폴리에틸렌(510만톤↑), 차콜(410만톤↑) 등이다. 사용량이 감소한 물질은 수소(1억340만톤↓), 석회석(7천270만톤↓), 산소(5천390만톤↓), 메탄올(4천850만톤↓), 철(2천670만톤↓) 등이다. 수출량은 경유(2천240만톤), 등유(1천250만톤), 석유(1천140만톤), 휘발유(660만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수출량이 증가한 물질은 휘발유(240만톤↑), 폴리우레탄(220만톤↑) 등이다. 수출량이 감소한 물질은 경유(300만톤↓), 납사(160만톤↓), 아스팔트(140만톤↓), p-자일렌(100만톤↓) 등이다.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0년 대비 제조·수입·수출량이 증가한 만큼 화학물질의 유통·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11:30주문정

"내 사생활 탈탈 털렸다"…'구글 AI' 제미나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제기

'제미나이(Gemini)'가 드라이브에 업로드 된 파일들을 무단으로 스캔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구글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7일 캐나다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케빈 뱅크스톤 메타 개인정보보호담당자는 구글 생성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유저 허가 없이도 구글 드라이브 문서를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제미나이'가 구글 문서에 있던 세금 신고서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했다"며 "당시 비공개 문서를 자동으로 수집·요약해달라는 명령을 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설정을 끄기 위해 직접 메뉴를 찾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뱅크스톤 담당자는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상황 원인에 대한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PDF 등 특정 문서를 '제미나이'에 넣으면 이후 같은 확장자를 가진 문서를 모조리 요약하는 오류가 생긴다"며 "구글이 이를 의도적으로 조장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구글은 이를 즉시 반박하고 나섰다. 구글 관계자는 "'제미나이'의 모든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제어하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내에서 '제미나이'를 사용하려면 사전 활성화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뱅크스톤 담당자가 사이드 패널로 제품을 사용했을 수 있다"며 "워크스페이스 데이터는 수집되거나 모델 훈련에 사용되지 않고 '제미나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2024.07.17 10:27조이환

"구글, 픽셀9 프로 구매하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1년간 공짜"

구글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9 프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1년 사용권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5일(현지시간) 구글 앱 베타 버전(버전 15.28)의 코드를 분석해 픽셀9 프로 구매 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1년 무료 이용을 암시하는 문자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가장 강력한 AI 모델 제미나이 울트라가 적용된 챗봇으로 월 19.99달러(약 2만7천 원)에 2TB 스토리지, 구글 독스 지원 등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 코딩 ▲ 논리적 추론 ▲ 뉘앙스를 고려한 후속 명령 이해 ▲ 창의적인 협업과 같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픽셀 9 기본 모델 구매자에게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6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구글은 작년에 출시된 픽셀 8 시리즈 구매자에게 구글 어드밴스드 4개월 평가판을 제공한 바 있다. 구글은 오는 다음 달 13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7.16 15:30이정현

배스킨라빈스와 구글 AI 콜라보…'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출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된 여름 시즌 한정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구글플레이와 함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개발한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론칭 행사를 서울 양재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에서 15일 개최했다. 이날 론칭쇼에서는 비알코리아 허희수 부사장(전략총괄임원)과 구글 신경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해 제품 소개 및 개발 과정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은 “오늘 구글과 함께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를 런칭으로 회사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어 기뿌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신제품은 제미나이를 통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구체화해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SPC그룹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내 F&B 업계 리딩 브랜드 SPC와 글로벌 IT 리더 구글의 만남으로 이뤄진 이번 협업을 통해 앞으로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일 브랜드 혁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경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은 ”구글의 최신 AI 제미나이를 같이 소개해 기쁘다. 매스킨라빈스와의 협업과 마찬가지로 새롭고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었다. 오늘 행사에서는 자신의 MBTIdp 맞는 아이스크림을 추천받는 이벤트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배스킨라빈스 제품이다. 구글의 최신 AI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을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으로 구현해 탄생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IT기술을 경영에 접목하는 한국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색적인 프로모션으로 탄생한 신제품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는 가벼우면서도 청량감이 가득한 여름 대표 과일을 활용한 플레이버 조합이 특징으로, 빨강‧노랑‧초록‧파랑의 구글플레이 로고의 색을 각각 망고‧오렌지‧사과‧패션후르츠 등 4가지 샤베트와 소르베의 조합으로 형상화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제미나이에 구글플레이의 4가지 로고 컬러에 어울리는 원료를 질의응답 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여름 시즌 인기 검색 키워드를 반영한 구글플레이 로고 컬러의 비주얼과 원료 구성을 제안받아 배스킨라빈스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완성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2월 실험과 창조의 혁신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 워크샵 매장을 통해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로 지난 3월 AI NPD 시스템을 활용한 첫 제품인 '오렌지 얼그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전세계 배스킨라빈스 최초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인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문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결합된 이번 협업으로 고객에게 단순히 맛있는 제품을 넘어,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출시를 기념해 7월15일부터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글플레이 혜택이 담긴 쿠폰과 배스킨라빈스 제품 쿠폰 2종을 한정 제공하는 랜덤 쿠폰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브랜드별로 '구글플레이 기프트 코드',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1+1'부터 '구글플레이 포인트' 및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사이즈업 쿠폰'까지 풍성한 혜택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또 15일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히밥'과 함께 오후 7시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를 소개하고, 구글플레이 기프트코드 할인과 배스킨라빈스 패밀리 사이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1번가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한다. 이 외에도 G마켓 라이브 방송 채널 'G라이브'에서 17일 오후 8시에 구글플레이 기프트코드 할인과 배스킨라빈스 쿼터 사이즈를 포함한 인기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1일까지 '트로피컬 썸머 플레이'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노하우,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번 협업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버를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5 15:49조민규

119m 달린 7.9초 동안 액셀만 밟았다…급발진 주장 전기차의 '반전'

지난해 11월 서울시 이태원 시내 주택가를 운행하던 전기택시가 단 한번의 제동도 없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당시 60대 택시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CCTV에서는 택시 운전자가 30m를 달리는 3초간 가속 페달을 6번이나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지난 2월 유럽연합 유엔 경제 위원회(NECE) 주관 분과 회의에 참석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발표에 의해 공개됐지만 국내에는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발표에서 경찰은 급발진을 주장한 전기택시의 페달 블랙박스 포함 총 4개 채널로 구성된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분석했다. 페달 블랙박스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급발진을 주장하는 차량에서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영상은 페달 오조작을 일으키고 있는 운전자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의 의미가 크다. 경찰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는 골목에서 우회전한 뒤 3초간 30m를 달리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6번이나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곱 번째 가속 페달을 밟은 후에는 충돌할 때까지 계속 밟은 상태를 유지했으며 충돌 직전의 차량 속도는 61㎞h로 추정됐다. 또한 운전자는 담벼락을 충돌하기 전까지 총 119m(약 7.9초)를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는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다. 급발진 주장 현상은 대부분 운전자 본인이 작동하고 있는 페달이 브레이크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와 같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여러 번 밟는 모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도 운전자가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가 난 뒤 정상적으로 차량이 멈춰서는 영상과 목격담을 토대로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차량 결함에 의해 급발진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 확증편향이 오히려 사고 발생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국민들이 급발진 영상을 접하게 되면 감정을 대입하는 경향이 커 과학적, 논리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번 영상 분석 공개를 통해 긴 시간 동안 운전자가 페달을 오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 됐다"고 말했다. 페달 오조작에 따른 의도치 않은 가속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행동은 밟고 있는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브레이크 페달을 한 번에 힘껏 밟는 연습을 평소에 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부연이다. 이번 발표 이후 전세계 주요 국가 사이에서 의도하지 않은 가속의 주요 원인이 페달 오조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엔 경제 위원회는 페달오조작 방지장치(ACPE)에 대한 글로벌 평가 기준과 법규 제정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ACPE를 오래전부터 상용화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ACPE 적용 차량이 확대되면서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와 사상자 수는 최근 10년 간 절반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사전예약에 나선 캐스퍼 일렉트릭에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를 장착했다.

2024.07.10 16:08김재성

국립공원공단, 2024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2024년도('23년 실적)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에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338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관리 실태를 평가해 기관의 책임성과 재난관리 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종합평가다. 국립공원공단은 ▲재난대비 훈련 실적 ▲재난유형별 위기관리 매뉴얼 관리 ▲재난관리 조직·인력 운영 적절성 ▲방재시설 유지관리 등 여러 평가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장 등의 재난상황 대응역량을 평가하는 리더십 분야, 실제 재난사고 대응 사례 등의 평가에서 만점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재난관리 시책을 적극 이행하고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08:03주문정

작게, 더 작게…AI 모델 크기 줄인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과도한 비용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개변수 줄이기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8일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와 미스트랄,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AI모델에서 매개변수가 적은 모델로 개발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업들의 개발 방향 변화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예상보다 AI 모델 개발 및 운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보다 저렴하고, 빠르고, 전문화하기 위해 작은 규모의 AI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문서 요약이나 이미지 생성 등 일반적인 작업에 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과도한 비용낭비라는 지적이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GPT-4처럼 1조개가 넘는 매개변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해선 1억 달러(약 1천378억원)가 들어간다. 반면 100억개 미만의 매개변수가 들어간 더 작은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면 1천만 달러(약 137억8천만원) 미만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작은 모델은 학습 비용 외에도 컴퓨팅파워도 덜 사용하는 만큼 매번 데이터 입력이나 분석 등의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든다. 모델 크기가 줄어든 만큼 메모리가 작은 휴대폰,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디바이스에서 자체 AI로 운영하는 만큼 통신이나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제약도 없다. AI 기업들은 매개변수의 수는 줄였지만 실제 성능은 기존AI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검색, 이미지 분석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해 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연구 중이다. 대규모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챗GPT의 100분의 1 규모의 매개 변수로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는 소규모 대형언어모델(sLLM) 파이(Phi)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 없이 다양한 검색 및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는 AI노트북도 선보인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수프 메흐디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우리는 세상이 다양한 모델로 가득 찰 것으로 점점 더 믿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나의 AI가 아닌 다양한 AI로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역시 지난 6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2024)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소형 AI 모델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출시할 아이폰 16시리즈에 'A18' 칩을 사용할 계획이며 시리(Siri)를 전면 개편해 제미나이, 클로드 등을 이용한 대화형 AI 비서를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여기에도 큰 크기의 AI 모델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의 AI가 도입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구글과 미스트랄, 앤트로픽, 코히어도 올해 더 작은 규모의 AI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 클라라 쉬 AI 총책임자는 "거대 모델을 쓰는 건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다"며 "기업 경영 입장에선 오버페이를 하면서도 업데이트 지연 문제가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15:07양정민

전국서 자동차 대인사고 발생 가장 높은 곳은?

전국서 자동차 대인 사고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집계됐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 보험 대인 실적을 기준으로 분석한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 교통 사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5.7%로 나타났다. 서울·대구·대전이 5.5%로 뒤를 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3.7%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동차 대인 사고 발생 비율은 2022년과 대비해 줄어들었지만 울산만 상승했다. 울산은 2022년 4.2%에서 2023년 4.3%로 0.1%p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분석하면 서울시 금천구의 사고율이 6.7%로 가장 높았다. 이 뒤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6.7% ▲서울시 강서구 6.5% ▲대구광역시 남구 6.5% ▲대구광역시 달서구 6.3%로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상북도 울릉군 1.8% ▲경상북도 영양군 1.9% ▲강원도 평창군 2.3% ▲경상북도 봉화군 2.4% ▲경상북도 청송군 2.4%로 조사됐다. 사고발생률은 대인배상 사고건수 대비 자동차 평균 유효대수 (3천대 이상)인 지역을 나눠 산출했다.

2024.07.07 10:40손희연

"텃밭 美서 삼성에 밀리더니"…다급한 애플, '챗GPT' 이어 구글 '제미나이'도 품는다

인공지능(AI)폰 시장이 열리며 경쟁사인 삼성전자에게 점차 밀리고 있는 애플이 그간 고수했던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벗어나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양새다.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해서다. 5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자신의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오는 9월 연례 최신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서 자사 기기에 구글의 AI 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아이폰16 및 새 운영체제 iOS18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자체 AI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하는 등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기기에 탑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생성형 AI가 단순한 모델이라기 보다는 각종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인프라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행보가 다소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애플은 삼성전자가 올 초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후 텃밭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CIPR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모토로라(13%), 기타(10%), 구글(6%) 등이 이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수치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마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동안 '갤S24' 시리즈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그동안의 폐쇄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 운영 방식을 철회했다. 오픈AI의 '챗GPT' 외에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 탑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AI 모델 '라마'가 적용될 것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의 AI 챗봇 라마를 아이폰에 통합하라는 메타의 제안을 애플이 수개월 전 이미 거절했으며, 지난 3월에 간단한 대화만 나눴을 뿐 AI 관련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거먼 기자는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픈AI, 구글, 앤스로픽이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에 메타를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이 향후 챗GPT, 제미나이 외에 다른 AI 모델을 기기에 적용할 지도 관심사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WWDC에서 "챗GPT는 우리 옵션 중 하나"라며 "제미나이와 같은 다른 모델 접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05 10:10장유미

골프 중계도 척척...구글 '제미나이' 체험해보니

"침착하게 퍼팅을 시도하는 선수, 첫 번재 샷은 홀을 살짝 빗겨갑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 샷! 아, 이번에도 아쉽게 홀을 벗어납니다!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경기입니다!" 2일 오후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 골프 위드 제미나이 체험 부스. 기자가 마지막 퍼팅을 마치자, 약 3분 만에 경기 해설 텍스트가 스크린에 나타났다. 인간 해설가가 아닌 '제미나이 해설가'가 만들어낸 멘트다. 제미나이는 구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다. '제미나이 해설가' 시범 버전을 개발한 구글 임현욱 디벨로퍼 애드버킷은 "웹캠이 경기 모습을 촬영해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함으로써 제미나이가 중계를 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라며 "제미나이가 더 풍성한 어휘력으로 상황을 실감 나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은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에서 3개의 부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제미나이 기술을 소개했다. 골프 위드 제미나이 체험 부스를 비롯해 AI 기반 화상 회의 체험 부스, 음원·이미지·비디오 생성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AI 기반 화상 회의 부스에서 기자가 한국어로 말을 걸자 구글 외국인 마케터가 영어로 답했다. 서로가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를 해도 대화가 실시간으로 번역돼 자막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 구글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회의가 매우 익숙해졌지만, 그만큼 온라인 회의의 한계도 있다"며 "구글은 전 세계인이 자유롭게 장벽 없이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부스 옆에 놓인 노트북으로는 제미나이 챗봇을 이용할 수 있었다. 챗봇에게 후두염에 좋은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 봤다. 챗봇은 약 5초 후 생강, 꿀, 배 등 7개 음식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으라는 주의점도 함께 제공했다. 음원·이미지·비디오 생성 체험 부스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뮤직FX, 이미지FX, 비디오FX를 선보였다. 뮤직FX는 텍스트를 음원으로 생성하는 기구다. 키워드 입력 후 생성 버튼을 누르면 AI가 30초~70초 길이의 음원을 만든다. 기자가 'Instrumental background sounds for a long walk on the beach(해변에서 산책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을 입력하자 약 15초만에 30초 내외 길이의 음원 6개가 제작됐다. 이미지FX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하는 기구다. 프롬프트(AI에게 제시하는 텍스트)의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최대 4가지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된 이미지에 대해 색상, 화각 등 키워드를 추가해서 사진을 수정할 수도 있다. 비디오FX는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다. 프롬프트(AI에게 제시하는 텍스트)를 통해 제작을 원하는 영상 설명을 제시하면 1분 이상의 영상을 제작해 준다. '선명한 색상의 크로셰로 만든 코끼리, 사바나를 걷고 있는 모습', '하와이 정글 해안선을 따라 찍은 드론 샷, 맑은 날, 물 위에 카약 여러 개 추가' 등 프롬프트가 담고 있는 분위기까지 반영한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은 "마케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광고주, 대행사, 크리에이터 등 모든 파트너들이 AI 시대에 더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7.03 10:00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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