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제미나이 2.0 플래시 사고 실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뒤에서 '쿵' 박은 車사고…"아버님 AEBS 달린 차로 바꿔드려야겠어요"

뒤에서 앞에 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분석한 결과 고령층에서 증가율이 높았으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장착된 차의 경우에는 추돌사고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EBS는 전방 충동위험 상황 발생 시 차량 스스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첨단안전장치다.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2020~2023년 사고 자료와 첨단안전장치(AEBS 장착 차량 한정) 특약 가입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고령 운전자의 추돌사고가 최근 4년간 49.7% 급증세이지만 AEBS 장착 시에는 추돌사고가 22.5%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0~2023년 고령운전자의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은 14.4%로, 같은 기간 전체 추돌사고 증가율의 5.6배다. 20~30대의 경우 4.1%가량 매년 평균 감소했으며 40~50대의 연평균 증가율은 4.3% 수준이다. AEBS 장착 차량은 미장착 차량 대비 평균 16.3% 추돌사고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는데, AEBS 장착 차량 운행 고령운전자는 미장착 차량 고령운전자보다 추돌사고 발생율이 2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EBS 장착 차량을 운행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차량 100대당 2.00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한 반면 AEBS 미창작 차량 운행 고령운전자는 2.58건이 발생했다고 연구소 측은 부연했다. 그러나 고령운전자 차량 중 AEBS 장착률은 16.4%로 평균 장착율 30% 대비 절반 수준이라 향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인구 고령화로 고령운전자의 추돌사고가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측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AEBS 장착 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과 보험료 추가 할인 등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운전능력 저하 고령운전자 대상 AEBS 장착 차량 한정 조건부면허 도입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3.02 11:00손희연

혁신 일으키는 AI, 글로벌 기업서 어떻게 적용할까

알파고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인공지능(AI)이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산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가 선보인 챗GPT는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AI의 기준을 제시하며 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AI모델 소라는 수 년간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던 고화질 동영상 생성 작업을 수 개월 만에 구현하며 AI기술의 급격한 기술 발전 현황을 직관적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급격한 기술 발전과 함께 생성형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많은 조직에서 AI를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더해리스폴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9%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정책이나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42%은 이미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인력 부족 등 제조업 위기 극복 제시 제조업에선 공급망 중단 위기, 인력 부족, 지속가능성 요구 등 생존을 위해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연달아 발생하자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AI를 주목하고 있다. 칠레의 구리채굴 기업인 BHP는 신규 광산은 줄어드는 반면 요구 물량은 늘어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도입했다. 애저 머신러닝 플랫폼을 이용해 채굴한 광물에서 구리를 분리하는 농축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구조를 최적화한 결과 기존과 같은 양의 광물에서 더 많은 구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 적은 업무로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만큼 기존에 비해 연료 소모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낮췄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불투명한 공급망으로 인해 원자재 등 물류확보가 어려워지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365(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MS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서플라이 체인 센터는 자재, 재고를 비롯해 지역별 자연재해, 지적학적 상황 등을 공급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만약 분석 과정에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실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의 철강업체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은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전용 AI서비스 마인마인드를 구축했다. 마인마인드는 기계 학습, 비전 처리 및 자연어 처리 등의 AI 기술을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비 관리 업무를 개선해 업무 프로세스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신약제조·원격진료 헬스케어 전방위 AI 혁신 헬스케어는 진단, 수술 지원, 새로운 의약품 개발, 원격진료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생성형 AI가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스태티시아는 의료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2030년까지 25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픽시스템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뉘앙스에서 개발한 DAX 익스프레스를 활용 중이다. DAX 익스프레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면 또는 원격 진료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진단 메모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다. 진료 중 일일이 환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치료에 할애할 수 있다.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의 발굴을 위해 IBM의 생성형AI을 사용한다. 치료용 항체는 암에서부터 자가면역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BM의 사전 훈련된 AI 모델을 활용한 가상시험(in silico)을 통해 친화성, 특이성, 개발 가능성 등 필요한 특성을 갖춘 새로운 항체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원격임신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붐헬스도 IBM의 AI서비스를 활용한다. 모바일앱 적용된 왓슨X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의료 정보 등을 제공해 불임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종합 의료센터인 메이요클리닉은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검색 도구를 개발 중이다. 치료에 필요한 정보 중 의료 기록, 연구 논문 중 비정형으로 된 자료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작업에는 AI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생성AI를 활용해 업무용 앱을 만들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AI 앱 빌더가 쓰였다. 미국의 앨런 연구소는 사람의 뇌를 클라우드 환경에 구현하는 뇌 지식 플랫폼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서비스 기반으로 구현 중이다. 뇌 지식 플랫폼은 약 2천억 개의 세포로 이뤄진 뇌를 가상환경에 재현하는 프로젝트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앨런 연구소는 AWS의 생성형AI 플랫폼인 세이지메이커를 이용해 가상환경에 구현한 뇌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워크플로우 단축으로 기업 생산성 혁신 현재 전 산업에 걸쳐 AI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분은 일상적인 업무의 자동화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직원의 업무 부하와 인적오류를 줄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금융기업 무디스는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기관과 기업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기존에 처리할 수 없던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기 위해 애저 기반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자체 AI도구인 무디즈 리서치 어시스턴트를 구축했다. 세계 각국에 분산된 1만4천 명의 직원들은 직접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전사에 공유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이 적용된 팀즈를 활용한다.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구글의 젠앱빌더를 이용해 상담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비정형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개발한다. 생성형AI에 PDF, 이미지, 표 등을 비정형 데이터도 모두 학습시켜 상담 중 필요한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피로도를 낮출 뿐 아니라 건당 통화시간을 단축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는 누구나 간단하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AI샌드 박스를 공개했다. 실무자가 도메인 지식을 활용해 손쉽게 다양한 광고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배경 생성, 이미지 확장 및 텍스트 변형 등의 AI기반 기능을 제공한다.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경우 휘발성 있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그만큼 이러한 유행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도 생산속도를 극대화하는 AI샌드박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AI는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우리의 지능을 넘어선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구"라며 "AI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좋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를 제시했다.

2024.03.01 07:00남혁우

구글 CEO "제미나이 실수 인정…기능 좋아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실수를 인정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피차이 CEO가 자사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의 일부 텍스트와 이미지 응답은 매우 편향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오류"라며 기능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구글 AI 연구팀은 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프롬프트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문제를 추가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이에 맞는 기능 수정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을 이해·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지난 1일 추가됐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800년대 미국 상원의원을 생성해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을 닮은 인물을 내놨다. 실제 역사상 미국 첫 여성 상원의원은 1922년 등장했으며 백인이었다. 제미나이가 잘못된 이미지를 생성한 셈이다. 이에 구글은 지난주 이미지 기능을 전면 중단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연설자로 참석해 제미나이의 이미지 기능을 몇 주 안에 되살리겠다고 가장 처음 알렸다. 하사비스 CEO는 "제미나이는 구글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내부 연구팀은 이미지 생성 기능을 3주 내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9 08:30김미정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기능, 수 주 내 재개"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2, 3 주 내에 새롭게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미국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일시 중단됐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토론 세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이날 "구글 AI 연구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미나이는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을 이해·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지난 1일 추가됐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800년대 미국 상원의원을 생성해라'고 요청하면, 제미나이는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을 닮은 인물을 내놨다. 실제 역사상 미국 첫 여성 상원의원은 1922년 등장했으며, 백인이었다. 제미나이가 잘못된 이미지를 생성한 셈이다. 이에 구글은 X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람을 다양하게 생성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 생성에 서툰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후 비판이 그치지 않자,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 셈이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 소식에 26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4% 하락해 137.57달러(18만3천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2024.02.27 08:51김미정

못 믿을 생성형 AI…제미나이·챗GPT, 잦은 오류에 신뢰 '뚝'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 다퉈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잦은 오류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지난 21일 원인 불명의 작동 오류를 일으켰다. 23일 새벽부터는 정상 작동됐다. 글로벌 건축 회사 젠슬러(Gensler)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에 무의미한 언어로 응답하는 챗GPT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챗GPT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어를 무작위로 늘어놨다. 업계에선 GPT-3 출시 초기 이후로 이같이 심각한 상황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챗GPT의 예기치 않은 응답에 대한 보고를 조사해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어떤 문제인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가중치 손상'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중치는 AI 모델의 기본 요소로, 챗GPT와 같은 도구가 사용자에게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챗GPT의 결과물도 오류가 상당하다. 최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AI 모델들이 20만 개의 법률 관련 질의에 대해 생성한 답변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챗GPT의 오류 비율은 69%에 달했다. 메타 라마는 88%로 더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도 선거 관련 정보의 오답률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유럽 알고리즘 조사 기관 AI 포렌식과 알고리즘워치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MS 빙 챗봇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답변 3개 중 1개는 오류를 포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기관은 최근 실시된 스위스 연방정부, 독일 헤센주 및 바이에른주 선거와 관련해 2개월에 걸쳐 빙 챗봇에 던진 1천 개가 넘는 질문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질문할 때 오류가 더 많았다. 같은 질문을 영어로 했을 때 오류율은 20%인데 반해 프랑스어로는 24%, 독일어로는 오류율이 37%에 달했다. AI 포렌식스 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빙'에 집중됐지만 이러한 문제가 '빙'에 한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빙 챗봇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 챗봇이 검색과 워드, 윈도 등 유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지난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 지 20일 만에 해당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제미나이가 여성이나 유색인종에 대한 이미지를 지나치게 백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탓이다. 특히 일부 이미지의 경우 동양 여성이나 흑인 남성 등의 모습을 마치 바이킹 왕이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처럼 묘사해 '역사적 왜곡'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잭 크로치크 구글 제미나이 제품 책임자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은 더욱 복잡하다"고 말하며 이번 일을 인정했다. 이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이 기능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개선된 버전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1년 전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공식 발표할 당시에도 난감해 했다. 당시 시연회에서 '바드'가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WST)'을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이라고 잘못 답변한 탓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JWST가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 모델은 이름, 날짜, 숫자를 '환각'하거나 조작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는 소프트웨어가 패턴을 발견하고 시퀀스(단락)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옵션을 추측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환각 문제는 특히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치명적"이라며 "환각, 편향성, 오류, 지적재산권 침해, 민감정보 유출 등 위험 요소로 인해 기업의 AI의 활용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AI 위험 요소들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AI를 위한 데이터, AI 모델, AI 도입 및 확장 과정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AI 거버넌스'를 AI 도입 검토 시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4 13:00장유미

카카오VX 위탁 운영 골프장 세라지오 GC... "개인정보 털렸다"

국내 한 골프장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회원 대상의 문자발송 시스템에 해킹 공격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안 당국은 현재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다. 경기도 여주 소재 골프클럽인 세라지오 GC는 지난 18일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세라지오 GC 위탁 운영사인 카카오VX는 이날 11시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보안 당국에 신고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나 사이버 공격 정황, 배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오전에 신고를 받고 현재 부서 배정을 논의 중이다"면서 "피해규모와 사고원인, 배후 등은 조사를 통해 파악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조사를 거쳐 위법여부를 파악하고 위법한 사안이 발견될 시 과징금 혹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또 해킹 공격을 감행한 범행 일당에 대해서는 경찰에 형사 고발을 검토할 수 있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카카오VX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의 협력업체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것이 맞다"면서 "이를 인지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의 관계기관에 신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전문해커 A씨는 자체 제작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골프장 웹사이트 425개를 해킹해 고객 정보 850만 건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2024.02.23 16:54이한얼

[기획] 스마트그린산단, 산업단지 안전관리체계도 '스마트화'

국가 수출의 산역사인 국가산업단지가 노후화함에 따라 2020년 7월 정부가 '스마트그린산단'을 제시했다. 생산시설이 노후화하고 에너지 사용도 비효율적이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던 노후 산업단지를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고 친환경 제조공정이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함이었다.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 '고(高) 생산성(스마트) + 에너지 고효율 + 저오염(그린)' 등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으로 노후산업단지에 디지털을 입히고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부터 전국 14개 산업단지에 '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재·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소방·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주요 스마트그린산단에 구축·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를 소개한다. ■ 여수통합관제센터 여수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는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과 석유화학물질 이송을 위한 파이프렉 안전시스템·화학물질 이송배관·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배관 3차원 통합 지리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유해대기측정기 20개, 하천 수질 측정기 4개, 지능형 유해물질 측정기 5개 등 감지설비를 설치해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을 감지하면 바람 방향과 속도를 계산해 사고 장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유출된 화학물질 정보를 여수화학합동방제센터 등 사고 대응기관에 전달해 적절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인근 주민에게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있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 지상과 지하에 매설된 배관망 2천170㎞의 정보를 3D 지도로 구현했다. 배관 크기·두께 관련 정보와 배관에 흐르는 화학물질 정보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변경되는 배관은 기업 신고를 받아 3D지도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 인천남동통합관제센터 인천남동통합관제센터는 중소기업이 밀집된 단지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했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일진도금단지에 입주한 공장별로 배전·분전반에 전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계측장비를 설치해 누전·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일진도금단지는 스마트 감지설비를 설치하기 전에는 연 1회 이상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발생했으나 스마트 장비를 설치한 이후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뤘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열화상감지장비로 연기·불꽃을 24시간 상시 감시한다. AI 기술을 보유한 열화상감시장비는 화재 관련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119 종합상황실에 해당 사실을 알려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 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형 유선 드론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화재진압을 위한 현장 정보를 소방에 제공한다. ■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는 풍수해 자연재난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해방지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는 첨단국가산업단지 우수 관로에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우수관로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는 첨단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침수위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침수위험을 사전에 알리게 되면 수해로부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 1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내린 450mm에 이르는 폭우로 광주첨단국가산단업지 입주기업 142곳이 침수돼 200억원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전에 피해를 대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도 산업단지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술을 보유한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후 광주첨단국가산업단지 인근 야산에서 발생된 화재 연기를 감지해 화재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 소방서가 조기 출동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는 디지털·AI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안전관리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디넷코리아-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2024.02.23 15:44주문정

제미나이, 엉터리 이미지 내놓더니…결국 중단됐다

구글이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제미나이는 최근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테면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같은 역사적인 인물을 유색 인종으로 그렸다. 또 '1943년 독일군'을 그리라는 프롬프트(명령어)에 흑인과 아시아인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글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자체를 일시 중단시켰다. 구글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제미나이가 일부 역사적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수정 작업을 하는 동안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정지시켰다”고 공지했다. 또 “조만간 향상된 버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 해 12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다. 제미나이 발표 당시 구글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이미지 생성 기능에 연이어 오류가 발견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2024.02.22 22:23김익현

구글, 오픈소스 AI '젬마' 공개…엔터프라이즈·오픈소스 투트랙 동시 공략

구글이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젬마(Gemma)'를 공개했다. 노트북에서도 AI를 개발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요구사양이 특징이다. 구글에서 제미나이와 별도로 젬마를 선보인 이유는 AI 개발자 및 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젬마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며 사용자 풀을 확보한 후 구글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 및 크로미움이 이러한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 AI생태계가 확보되면 기업에서 더 큰 규모의 AI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선택하게 되며 구글의 수익으로 전환된다는 그림이다. 22일 구글은 저변 확대를 위해 젬마를 공개함과 동시에 책임감 있는 생성형AI 툴킷 등 개발 지원도구를 함께 제공한다. ■ 젬마-제미나이, 오픈소스와 엔터프라이즈 투트랙 공략 젬마는 엔터프라이즈와 오픈소스 개발자 생태계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구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라틴어로 '보석'을 뜻하는 젬마는 개발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사용 및 배포가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AI모델이다. 엔터프라이즈용 AI 모델인 오픈AI의 GPT가 아닌 메타의 라마가 라이벌이다. 그동안 구글은 텐서플로, 버트 등 AI 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행보에 변화가 있었다. 당시 선보인 LLL 팜2에 대한 자세한 기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오픈소스로 관련 기술도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AI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구글의 AI서비스를 활용할 저변 개발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미나이 자체 경쟁력까지 떨어질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는 동시에 구글의 AI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젬마를 선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젬마를 통해 구글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보함과 동시에 제미나이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함께 공략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AI 생태계를 꾸준히 지원해왔던 구글의 이러한 전략 변화가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현재 AI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변확대 위해 개발자 및 소규모 기업에 특화 젬마는 구글의 AI모델이지만 오픈소스 특성상 특정 플랫폼 등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텐서플로 외에도 케라스, 파이토치 등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특화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노트북을 비롯해 데스크톱, IoT, 모바일, 클라우드 등 장치에 제한 없이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로 경량화 했다. 구글은 젬마를 이용해 실제 AI를 개발한 사례로 기계학습(ML)기반 파일 식별서비스 마기카(Magika)를 공개했다. 마기카는 파일식별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대규모 훈련 데이터세트를 적용해 약 1메가바이트(MB)의 작은 규모에도 밀리초(1천의 1초)당 하나의 파일을 식별할 수 있으며, 최대 100개 이상의 파일 형식을 분류 가능하다. 구글은 현재 마기카로 모든 업무 파일을 검색해 숨겨진 악성코드 등을 식별해 사이버위협 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개인정보 보호 등 AI 개발 지원기능 통합 제공 구글은 개발자나 소규모 개발자들이 AI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AI 모델 외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유출이나 윤리적인 문제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우려되는 사항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생성형AI 툴킷을 젬마와 함께 공개했다. 이 툴킷은 데이터셋에서 개인 정보 및 민감한 데이터를 사전에 찾아내고 이를 자동으로 필터링해 습에 AI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젬마를 이용해 개발한 AI를 정식으로 공개하거나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도 제공한다.

2024.02.22 18:44남혁우

산업부, 11개 업종 협회·단체 소통…수출 7천억 달러·투자 110조원 달성 박차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수출 7천억 달러·투자 110조원 달성을 위해 11개 핵심 업종 협회·단체와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이날 “대표 업종 전체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 방문, 업종별 기업 간담회를 매주 이어가며 산업현장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기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업종별로 수출·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올해 수출 7천억 달러·설비투자 110조원을 위한 전략과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또 최근 발표한 '新산업정책 2.0'의 핵심인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체감 성과를 만드는데 '민관이 원팀'이 되어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수출·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장·차관이 직접 수출·투자 상황을 챙기고, 부처 간 협업해 기업 현장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해 나감과 동시에 협회·단체에 업종별로 '수출·투자 애로 지원센터'를 설치해 업종 단체가 산업부·대한상의와 기업애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강 차관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중대재해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염려가 있는 만큼, 협회·단체가 기업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4.02.20 22:33주문정

중수본, 전공의 집단 사직에 비상진료대책 강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자 보건당국이 우려를 표명하고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전공의 집단행동 현실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사례는 총 34건이다. 중수본은 환자 법률지원도 실시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의료 행위와 응급의료 전문의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을 신설, 전공의를 대신해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에게 건강보험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권역외상센터 인력·시설·장비를 응급실의 비외상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업무 범위도 확대해 당초 허용된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의 입원환자까지 진료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인턴이 필수 진료과에서 수련 중 응급실·중환자실에 투입되더라도 해당 기간을 필수 진료과 수련으로 인정하는 등 수련 이수 기준도 완화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진료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 결집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0 10:38김양균

정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공의에 '진료유지명령' 발동

정부가 19일을 기해 전국 22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의사협회는 28차례 협의 등을 거쳐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했을 당시, 환영과 공감의 뜻을 표하고도 이제 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부본부장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장문 등에서 '의사에 대한 도전',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히거나 국무총리의 담화문을 '겁박'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부본부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고, 국민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인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그 동안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 것인지 참으로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수본, 비상진료체계 운영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발동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형병원 진료공백 최소화 ▲환자 불편 감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수본은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정을 위한 이송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상황실도 20일부터 확대 운영된다. 5월 개소 예정이던 광역응급상황실 4개소를 다음 달 조기 가동된다. 집단행동 기간 응급의료기관의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또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수립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응급·중증수술, 중환자실과 투석실 운영 등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체계가 전환된다. 경증·비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종합병원 등으로 연계·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이 확대되고 주말과 공휴일 진료가 이뤄진다. 12개소 국군병원 응급실도 일반인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보건소 연장 진료도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자 불편 감소를 위해 중수본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유선전화·온라인·긴급재난문자·방송자막 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집단행동 기간에는 필요 시 병원급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대상 환자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인력이 주요 의료기관에 투입된다. 비상진료대책 지원책도 마련됐다. 중수본은 중증응급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 강화와 경증환자 전원시 회송 수가가 인상된다. 의료기관에 적용중인 인력 운영기준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비상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경우, 각종 의료기관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 응급치료가 거부되는 등 피해를 입으면 피해 상담과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소송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정부는 불법적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범정부적인 대응을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11:12김양균

구글, AI코딩도구 '구스' 사내 적용...전사 AI도입 첫걸음

구글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앱 개발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AI코딩도구를 사내 도입했다. 구스를 시작으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모든 업무에 AI도구를 도입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AI모델 코딩도구 구스(Goose)를 사내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구스는 25년간 구글이 축적한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앱 개발 노하우 등을 제미나이에 학습시켜 개발됐다. 이 모델은 구글 내 직원들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술을 빠르게 이해하고, 관련 코드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개된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어로 프롬프터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기술을 설명하거나 관련 코드를 작성해주는 식이다. 최근 알파벳과 구글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AI를 알파벳 전반에 걸쳐 운영을 효율화해 비용 증가를 통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이런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도구의 첫 시작으로 구스를 지목했다. 또한 개발을 비롯해 모든 업무와 직원에게 AI서비스와 도구를 제공해 기업 전체의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운영을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2.18 10:30남혁우

구글, 제미나이 1.5 공개…더 적은 자원으로 더 빠른 성능

구글이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 1.5를 공개했다. 전 버전보다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하고도 더 높은 성능을 낸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구글은 제미나이 1.5를 개발자와 기업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에 의하면, 제미나이 1.5 프로의 경우 기존 제미나이 울트바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며, 기존 제미나이 1.0 프로를 능가한다. 쿼리를 전송할 때 전체 모델에서 처리하는 대신 일부만 실행해 성능을 더 높였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한 컨텍스트 창에 3만2천개 토큰을 입력할 수 있고, 한번에 100만개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구글은 1시간의 비디오, 11시간의 오디오, 3만줄 이상의 코드, 70만 단어 이상의 코드베이스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모델인 GPT-4의 컨텍스트 용량은 12만8천개다. 주어진 프롬프트에서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분석, 분류, 요약할 수 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모델의 컨텍스트 창이 클수록 주어진 프롬프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으므로 출력이 더욱 일관되고 관련성 높으며 유용해진다"며 "구글 연구원이 1천만개 토큰 컨텍스트 창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가 아폴로11의 달 탐사 임무를 다룬 402 페이지 분량의 기록을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1.5는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AI와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제공된다. 제미나이 프로 표준 버전은 한 컨텍스트 창에 12만8천 토큰까지 입력할 수 있고, 100만개 단위까지 추가 용량을 원하는 경우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테스트 기간 중에 100만개 토큰을 무료로 입력할 수 있다.

2024.02.16 13:59김우용

킨드릴-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기반 비즈니스 협력 확대

킨드릴 코리아가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솔루션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킨드릴 코리아(대표 류주복)가 책임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부터 양사는 고급 AI 역량과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통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로 구글의 대형 언어 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비롯한 구글 클라우드의 사내 AI 역량과 고객의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는 킨드릴의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킨드릴의 포괄적인 자문, 구축 및 킨드릴 컨설트 서비스는 고객이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 AI 활용 사례와 데이터 기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미나이 등 구글 클라우드의 기존 기술 및 새로운 기술 구현을 지원해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AI 및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킨드릴은 구글 클라우드 코어텍스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전사적 자원 관리(ERP)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가치 및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촉진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직면한 문제를 책임 있게 그리고 비용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맞춤형 대형 언어 모델(LMM) 개발 및 운영(LLMOps)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통해 킨드릴 실무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교육과 부트캠프를 늘려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킨드릴의 니콜라스 세카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AI 솔루션 리더는 ”우리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아이디어 단계에서 실제 산출물로 전환하는 과정의 복잡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유한 관점과 책임 있는 AI 원칙을 구글의 생성형 AI 역량과 결합하여 고객에게 차세대 AI를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제공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야테엔다 볼리니 글로벌 컨설팅 파트너십 디렉터는 “생성형 AI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대규모 조직이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인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킨드릴은 기업 고객들에게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기능과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미니와 함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 전문성과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10:35남혁우

복지부,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신속 추진

정부가 의료사고특례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중증·소아 수술 수가 인상 방안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3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6차 회의를 열고,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위한 '의료사고특례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대검찰청에 응급의료행위 및 응급조치 과정 중과실 없는 의료사고 형 감면 규정 적극 적용 등 '의료사고 사건 수사 및 처리 절차 개선' 지시등을 지시하며 법 제정 전 먼저 시행 가능한 사건처리절차 개선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는 중환자·소아·분만 수가 인상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중증·소아 수술 수가 인상 방안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조규홍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진료 추진 상황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이행 상황도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부의 의료개혁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13 14:04조민규

라온시큐어, DGB대구은행 내부통제 혁신 시스템 구축

라온시큐어는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을 중심으로 DGB대구은행의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DGB대구은행의 전산상 취약점을 이용해 내부자로부터 발생하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시스템 접근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 생체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차세대 로그인 방식인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은행 시스템 접근통제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생체정보 인증·관리 안내서'를 발간해 금융권의 안전한 생체인증 적용을 위한 보안 대책을 제시했다. 라온시큐어는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인 '원패스(OnePass)'를 중심으로 DGB대구은행 내부 시스템에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화된 인증 시스템을 구현했다. 원패스는 개인화된 인증 수단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중심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고객 사례에 힘입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금융권 내부통제 혁신 시스템 구축에도 금융권 고객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13:30이한얼

"홍보용 저가 USB에 중요한 파일 저장하지 마세요"

각종 행사장이나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면 종종 USB 메모리에 관련 자료를 담아 나눠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나 둘 쌓인 USB 메모리에 무심코 중요한 자료를 담아 다니거나 다른 사람에게 다시 나눠주기도 한다. 그러나 사무실 책상 위나 서랍 속에 한두 개쯤 굴러 다니기 마련인 USB 메모리는 얼마나 안전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믿을만 한 장치가 아닐지도 모른다. 독일 데이터 복구 업체 'CBL테크'는 최근 "USB 메모리 핵심 부품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 품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이들 저장장치의 신뢰성을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불량 제품에서 출처 불명 SD카드·재생 낸드 확인" CBL테크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가 생산해 판촉용품이나 경품으로 공급하는 USB 메모리의 품질 저하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데이터 복구를 위해 접수된 USB 메모리 제품 중 하나는 샌디스크(키오시아)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16GB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그러나 제조사 로고를 알아볼 수 없도록 지운 상태였다. CBL테크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샌디스크(키오시아) 등 주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 업체가 품질 문제로 폐기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품은 제조사 표시도 없는 마이크로SD카드를 허술하게 기판에 붙인 상태로 공급됐다. USB 메모리를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주면 접점이 떨어져 PC에서 인식이 불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모두 복구에 실패했다. ■ "원가 절감 위한 QLC 낸드도 내구성 낮춰" 최근 보급형·대용량 SSD에 점점 더 널리 쓰이기 시작한 QLC(4비트) 낸드 플래시도 USB 메모리의 수명을 줄이는 주범 중 하나다. QLC 플래시 메모리는 한 셀당 4비트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기존 TLC(3비트) 낸드 플래시 대비 더 적은 부품으로 같은 용량을 구성할 수 있고 원가 절감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작동 특성 때문에 내구성도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CBL테크는 "QLC 낸드 플래시는 셀당 4비트를 저장하기 위해 총 16개 상태를 전압으로 구별해야 한다. 파일을 자주 읽고 쓸 수록 전압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 낸드 플래시 안에 전하를 담아 두는 유지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USB 메모리 안 파일도 주기적 백업 필요 CBL테크는 "홍보용 USB 메모리는 보존성 면에서 절대 적합한 저장장치가 아니다. 부피가 지나치게 작은 제품도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대로 내보낼 수 없다"고 조언했다. USB 메모리에는 가능한 한 잃어버려도 피해가 크지 않은 파일만 남겨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나 다른 저장장치에 백업 없이 학위 논문이나 아이들 사진을 장기간 보관했다 잃어버리면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저장장치 관련 업체나 데이터 복구 업체가 추천하는 '3-2-1 규칙'을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2-1 규칙'의 핵심은 원본과 사본을 포함해 총 세 벌의 데이터를(3) 서로 다른 두 개의(2) 매체나 저장장치에 백업하며, 그 중 한 개(1) 사본은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곳에 백업하라는 것이다.

2024.02.12 10:11권봉석

구글, 챗봇 바드 이름 제미나이로 바꾼다…유료 앱도 출시

구글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생태계를 재구성한다. 우선 챗봇 바드 이름을 제미나이로 변경한다.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유료 챗봇도 새로 내놨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구글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개편과 제품 소식을 보도했다. 제미나이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멀티모달 모델이다.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인식·추론할 수 있다. 학습 규모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로 나뉜다. 40개국 언어로 작동할 수 있다. 구글은 자사의 모든 AI 제품 이름을 '제미나이'로 통합한다. 그동안 바드로 불렸던 구글의 AI 챗봇 이름도 제미나이로 바뀐다. 구글 문서를 비롯한 스프레드시트, 지메일, 슬라이드 등 협업툴 모음집인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된 듀엣 AI도 제미나이로 바뀐다. 이 회사는 "제미나이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생태계를 지칭하는 용어로 통할 것"이라며 "멀티모달의 핵심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유료 챗봇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한다. 이 앱은 제미나이 울트라 버전을 탑재했다. 코딩을 비롯한 고도화된 추론, 이해, 창작 기능을 갖췄다. 구글 포토와 화상회의 통화 앱 '미트', 구글 드라이브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구글 원 AI 프리미엄 플랜'을 통해 매월 19.99달러(약 2만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수 외신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가 챗GPT 프리미엄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150개 국가에서 이 앱을 영어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조만간 활용 가능한 언어 범위를 늘리겠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가볍에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출시했다. 이 앱은 미국에 우선 출시되고 다음 주부터 더 많은 국가에 공개된다. 유럽은 규제 문제로 출시일 미정이다.

2024.02.09 09:06김미정

의협 총파업 경고…정부, 비상진료체계 점검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사단체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정통령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실무회의를 열었다. 참여 부처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경찰청 등이다.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행전안전부·법무부·국방부·경찰청 등과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대한 신속 대응하기로 했었다. 이날 관계부처 회의에서는 의협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복지부·지자체 등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및 복지부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1차의료기관 등을 위해 각 부처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정보 공유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통령 복지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더라도 국민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해 피해 보는 상황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가 요청된다”라며 “관계기관 협력으로 원활한 환자이송·전원 도모 등을 고려한 병원별 상황에 맞는 탄력적 비상진료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필수의료 등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4.02.08 13:11김양균

  Prev 11 12 13 14 15 1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T, 침해사고 이후 해지 위약금 면제...8월 요금 50% 감면

인천공항-면세업계, 임대료 인하 공방…"깎아줘" vs "왜 너만"

챗GPT가 우주선 조종하는 날 올까

이재명 정부 31.8조 규모 첫 추경안 국회 통과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