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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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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로봇 만든다"…구글 딥마인드, 에이전틱 AI 모델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 행동하는 로봇 개발을 겨냥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구글 딥마인드은 26일 '제미나이 로보틱스 1.5'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를 공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1.5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이다. 시각 정보와 지시를 모터 명령으로 바꿔 실행하고, 행동 전 내부 사고 과정을 생성해 다단계 과제를 짧은 단계로 나눠 처리한다. 서로 다른 체화 형태에서도 학습을 공유해 기술 습득 속도를 높인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는 물리 환경을 추론하고 계획을 세우는 고수준 두뇌 역할을 맡는다. 자연어로 상호작용하고 성공 가능성과 진행 상황을 추정할 수 있다. 구글 검색 같은 도구나 사용자 정의 함수를 네이티브로 호출할 수도 있다. 최근 공간 이해 벤치마크 전반에서 최신 최고 수준 성능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모델은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로 동시에 작동한다. 로보틱스-ER 1.5가 임무를 계획하고 단계 지시를 생성하면, 로보틱스 1.5가 시각과 언어 이해로 구체 동작을 수행하는 식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이 실제 환경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과정도 거쳤다. 내부적으로 로보틱스-ER 1.5 대상으로 '이알큐에이(ERQA)'와 '포인트 벤치(Point-Bench)'를 포함한 15개 학술 벤치마크를 활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여기서 로봇의 포인팅 능력과 이미지·영상 기반 질의응답 성능을 측정했으며, 최신 최고 수준의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틱스 1.5는 서로 다른 로봇 사이에서 학습한 동작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예를 들어 '알로하 2' 로봇에서 익힌 동작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나 양팔을 가진 '프랑카' 로봇에 적용시킬 수 있다. 로봇마다 별도로 학습시키지 않아도 같은 동작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안전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모델을 탑재한 로봇은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의미적으로 분석해 안전을 고려할 수 있다. 또 필요할 경우 충돌을 피하는 등 저수준 안전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위험을 줄인다. 또 로봇 안전성을 위해 '아시모프(ASIMOV)' 벤치마크도 업그레이드했다. 새 버전은 더 다양한 위험 상황을 다루고 주석 품질을 높였다. 새 유형의 안전 질문과 비디오 기반 평가 방식도 추가됐다. 로보틱스-ER 1.5는 이 벤치마크에서 최신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고, 내부적으로 사고하며 안전을 이해하고 물리적 제약을 지키는 능력을 입증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우리는 더 넓은 연구 커뮤니티와 개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로봇 공학 커뮤니티가 최신 모델로 무엇을 만들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9.26 16:59김미정

"말로 사진 편집한다"…구글, '대화형 편집' 美 전역 확대

구글이 음성이나 텍스트로 지시하면 인공지능(AI)이 사진을 자동으로 편집해주는 '대화형 편집' 기능을 미국 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했다. 이 기능은 기존에 픽셀10 기기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로 24일 구글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대 적용 방침을 밝혔다. 대화형 편집은 제미나이 기반으로 사용자가 메뉴를 일일이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 또는 문자 요청만으로 AI가 알아서 사진을 수정해준다.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 포토 앱에서 사진을 선택하면 화면 하단에 '편집 도와줘(Help me edit)'이라는 새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AI 편집 기능이 활성화되고 편집 내용을 자연어로 입력할 수 있다. 음성으로 말하거나 키보드로 타이핑해도 된다. 배경의 사람을 지워달라는 등 구체적인 요청을 비롯해 "이 사진을 더 따뜻하게 해줘" 또는 "좀 더 보기 좋게 만들어줘"처럼 모호하게 요구에도 AI는 이를 인식하고 적합한 필터와 보정 효과를 적용한다. 편집 후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추가로 "조금 더 밝게" 또는 "이 부분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만 바꿔줘" 등 후속 요청도 가능하다. AI와 대화하듯 상호작용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다. 이번에 확대 적용된 대화형 편집 기능은 단순히 사진을 보정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의 상상력을 담은 창의적인 편집도 가능하게 한다. 예컨대 "강아지를 바닷가에 있는 것처럼 보여줘", "이 장면을 마법처럼 바꿔줘" 같은 요청도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지원 가능한 기기에서만 제공된다.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 여부나 시점은 미정이다. 구글 측은 "대화형 편집 기능은 도구 간 전환이나 슬라이더 조정 없이, 음성이나 텍스트로 원하는 편집 내용을 요청할 수 있다"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도, AI에 간단히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24 09:32남혁우

구글, 크롬에 '제미나이' 전면 적용…AI 브라우징 시대 연다

구글이 웹 브라우저 크롬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본격 적용하며 사용자 경험 혁신에 나섰다. 미국 내 모든 맥과 윈도우 데스크톱 사용자가 무료로 제미나이를 쓸 수 있게 되면서 단순 검색을 넘어 에이전틱 브라우징 기능을 통한 지능형 인터넷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 유료 구독 서비스에서만 제공되던 제미나이를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크롬 창 상단의 제미나이 아이콘을 통해 웹 페이지 내 복잡한 정보를 쉽게 풀어 설명받을 수 있다. 또 제미나이는 크롬의 여러 탭을 동시에 다루며 비교·정리를 지원한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 쇼핑 제품 모델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가 과거에 방문했던 웹페이지를 기억해 복잡한 질문에도 응답을 제공한다. 특히 구글은 캘린더·유튜브·맵스 등 자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화해 지도에서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일정을 잡는 등의 작업을 크롬 페이지 내에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에이전틱 기능을 통해 미용실 예약이나 장보기 같은 반복 업무도 제미나이가 대신 수행하고 사용자는 결제만 확인하는 방식의 자동화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롬 주소창에 'AI 모드'를 도입해 복잡한 질의와 후속 질문이 가능한 검색도 지원한다. 단순 검색어 입력 대신 "옆으로 자주 눕는 사람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비교해 표로 보여 달라"와 같은 구체적인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나노 모델을 활용해 가짜 보안 경고창이나 사기성 이벤트 페이지 등 AI 기반 피싱 사기를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유출로 노출된 비밀번호를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변경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이 기능은 스포티파이·듀오링고 등 다수 사이트에서 이미 지원되고 있다. 구글 측은 "크롬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더 많은 사용자와 추가 언어로 곧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규제와 AI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4:20한정호

구글 제미나이, '인간의 벽' 넘었다…세계 최고 코딩 대회서 금메달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워 세계적인 컴퓨팅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추상적 추론' 능력 정복에 본격 나선 것이다. 18일 구글 딥마인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회사의 AI 모델 '제미나이 2.5 딥 씽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지난 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5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 월드 파이널'에 참가했다. '제미나이'는 5시간의 제한 시간 동안 총 12개 문제 중 10개를 해결해 금메달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의 성적은 대회에 참가한 139개 대학 팀과 비교 시 종합 2위에 해당한다. 특히 대회 시작 45분 만에 8개 문제를 풀어내는 압도적인 속도를 과시했다. 특히 인간 참가팀이 아무도 풀지 못한 'C번 문제'를 해결하며 AI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 문제는 무한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탐색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였다. 제미나이는 '미니맥스 정리'와 '동적 계획법' 같은 복잡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적의 해답을 찾아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각자 해결책을 제시하고 검증하며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공략했다. 이번 성과는 사전 훈련, 사후 훈련, 강화 학습, 다단계 추론 등 구글이 쌓아온 AI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다. 두달 전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에 이은 성과이기도 하다. AI와 인간 전문가가 협력할 경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에 증명된 추상적 추론 능력은 향후 신약 개발이나 반도체 설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전망이다. 빌 파우처 ICPC 글로벌 총괄 디렉터는 "'제미나이'가 이 분야에 참여해 금메달 수준의 결과를 낸 것은 차세대 AI 도구와 학문적 기준을 정의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 연구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르네상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8 14:55조이환

"챗GPT 제쳐"…구글, '나노 바나나' 출시로 美 앱스토어 1위

구글이 '나노 바나나'로 알려진 이미지 생성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를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한 뒤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앱 인텔리전스 기업 앱피겨스는 이달 제미나이 글로벌 다운로드가 전월 대비 45% 증가한 1천26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미나이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이달 12일 기준 오픈AI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1월 미국 앱스토어 3위가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번 성과로 단숨에 글로벌 톱으로 도약한 것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이달 8일 미국 26위에서 2위까지 상승했다. 다만 구글의 자체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에서는 여전히 챗GPT가 1위다. 테크크런치는 이런 앱 인기가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iOS에서 발생한 인앱 결제와 구독 매출, 앱 내 소비자 지출 630만 달러(약 868천만원) 중 160만 달러(약 22억540만원)가 8월에 집중됐다. 이는 1월 11만5천 달러 대비 1천291% 급증한 수치다. 이달도 8월 성과를 따라잡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구글은 나노 바나나 모델 출시 후 신규 이용자 2천300만 명이 유입됐고 이들이 공유한 이미지는 5억 장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편집을 쉽고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제미나이 앱은 올해 들어 1억37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는 1억8천540만 회에 달한다. 나노 바나나는 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가칭이다. 사용자가 동일한 캐릭터를 다른 배경이나 환경에 배치하고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도 외형적 특징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관된 브랜드 자산을 생성하거나 부동산 매물 카드, 통일된 직원 배지 같은 시각적 템플릿 제작이 가능하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제미나이 및 구글 랩스 부사장은 "제미나이 등 앱의 급격한 성장세는 AI 앱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2025.09.17 09:54김미정

생성 AI 써본 직장인 10명 중 4명 "내 업무 대체되는 거 아냐?"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AI 활용과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이 생활과 일터 곳곳에 스며들며 생산성 혁신과 동시에 일자리 불안까지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GS&패널'을 통해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및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AI 서비스 사용 현황과 인식, 활용 목적에 대해 다뤘다. “AI 서비스 사용” 64.7%... 20·30대 매일 활용 비율 가장 높아 인공지능 AI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4.7%로 나타났으며, '매일 1회 사용한다'는 18.2%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는다' 응답도 35.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24.6%)와 30대(28.8%)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일 1회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 젊은 층에서의 활용도가 두드러졌다. AI 서비스의 유료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무료 버전만 사용한다'가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재 유료로 사용 중이다'(21.6%), '과거에 유료로 사용한 적이 있다'(4.1%)의 항목이 뒤를 이었다. 유료로 사용 중인 연령대는 30대(37.6%), 20대(32.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19.3%), 50대(9.2%), 60대(7.8%) 순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유료 이용자들의 월 지출 금액은 '3만원 미만'이 60.8%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3만원~5만원 미만'(22.3%), '5만원~10만원 미만'(13.4%), '20만원 이상'(1.9%), '10만원~20만원 미만'(1.6%) 순으로 지출 금액이 확인됐다. 10명 중 7명 '챗GPT' 사용 AI 서비스 브랜드 이용 비율로는 '챗GPT'가 72.9%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구글 제미나이'(34.9%), '에이닷'(18.6%), '뤼튼'(11.8%),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0.2%), '퍼플렉시티 AI'(7.9%), '딥시크'(5.1%), '클로드'(4.9%), '기타'(0.8%) 순으로 조사됐다.(복수 응답 결과) 최근 4개월간 AI 서비스 브랜드 관련 네이버 뉴스 데이터 분석에서도 챗GPT 관련 보도가 다른 서비스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AI 서비스, 진입 경로 다양… 업무 효율성 체감 뚜렷 AI 서비스 이용을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한 응답은 '업무 필요로 인해'(33.2%)와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인해'(31.5%)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를 통해'(27.2%), '회사 교육/세미나로 인해'(6.6%)도 뒤이어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 . 연령대별로는 20대(41.8%)와 30대(41.4%), 40대(37.4%)에서는 '업무 필요'가 1위를 차지했으나, 반면 50대(37.1%), 60대(40.4%)는 '온라인 뉴스'가 첫 사용 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AI 서비스가 업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1.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31.0%),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5.8%),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 현황은 '사용한다' 응답이 45.4%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이 외에 '보통이다'(19.6%),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19.1%),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15.9%)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AI 활용 비중..."더 늘어날 것" 추후 AI 서비스 활용 비중에 대한 전망에서는 '늘어날 것이다' 응답이 6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줄어들 것이다' 응답은 4.8%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AI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AI 기술 발전이 앞으로 개인의 삶과 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64.1%가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30대에서 23.1%로 가장 높았던 반면, 60대는 12.9%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세대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 42.2% “내 업무, AI로 대체될 수 있다” 인정 AI가 본인의 업무를 대체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 의견은 42.2%가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36.2%,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는 21.6%에 그쳤다. 특히, 30대(53.4%)와 40대(45.1%)에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우려가 두드러졌다. 이어 50대(41.1%), 60대(36.1%), 20대(30.0%) 순이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세대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AI가 업무 현장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균형 있는 시각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12 16:37백봉삼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1로 입시 고민 해결하세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S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에서 'AI 멘토링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AI 멘토링 클래스'는 '갤럭시 탭 S11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법을 소개하고 진학∙진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입시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한 개 팀을 이뤄 90분간 진행되며, 오는 20일 첫 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6일까지 2개 회차(9월 20일∙27일) 클래스 참여자를 삼성닷컴에서 모집한다. 10월부터는 1개월 단위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20일은 ▲대학 입시 변화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춘 진학∙진로 특강을, 27일은 ▲입시 제도 변화에 맞는 학교 선택과 학습 전략 등 상담을 주제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신제품 '갤럭시 탭 S11 시리즈'에 탑재된 멀티모달 AI로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 대화면에 최적화된 최신 '갤럭시 AI'를 활용한 공부법과 진학∙진로 설정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7' 스마트폰을 연동해 복습에 편리한 학습 방법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 라이브'의 '카메라 공유'로 어려운 문제를 비춰 풀이 과정을 확인하고, '제미나이'에게 추가 개념 설명을 요청해 삼성 노트에 저장하면 연동된 '갤럭시 Z 폴드7'으로 복습 가능하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의 '제미나이'로 정리한 취약 유형 분석 내용과 오답노트, 영단어장도 삼성 노트에 저장 후 '갤럭시 AI'로 요약해 수시로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내신 공부법도 익힐 수 있다. 또, AI를 활용한 입시 전략 설계도 받아볼 수 있다. 목표 대학교와 현재 성적 등을 '제미나이'에 입력해 적합한 대입 전형을 추천받고,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해 각 전형 준비에 필요한 학습 방향 컨설팅 내용과 함께 남은 대입 일정도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클래스 참석자에게는 1만 8천 원 상당의 '와이즈멘토 학과계열선정검사 이용권'이 한 팀당 1매 제공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과 진로 설정을 돕는 최적의 AI 학습 파트너"라며,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AI'를 활용해 일상 속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0:41전화평

AI '공짜 시대' 막 내리나…구글 제미나이, 요금제별 혜택·한도 공식화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요금제별 사용량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본격적인 유료화 전략에 나섰다. 8일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AI 구독자를 위한 제미나이 앱 제한 및 업그레이드' 도움말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모호했던 제미나이의 무료 및 유료 등급별 사용 한도가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핵심인 프롬프트 횟수는 등급에 따라 차등을 뒀다. 이에 따라 '제미나이 2.5 프로'를 ▲무료 이용자는 모델을 하루 5회까지 ▲'AI 프로' 요금제 이용자는 100회 ▲'AI 울트라' 이용자는 500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지 생성과 리서치 기능 역시 한도가 설정됐다. 무료 계정은 하루 100개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5개의 '딥 리서치' 보고서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요금제인 프로와 울트라 등급은 이미지 생성 한도가 1천 개로 크게 늘어난다. 구글은 이전까지 '제한된 액세스'나 '특정 기간 내 사용 제한'과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정책을 안내해왔다. 이번 조치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명확히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됐다. 더버지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필요에 맞춰 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할 시점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됐다"며 "구글이 서비스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유료 구독 모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2025.09.08 16:31조이환

자살 관련 질문에…어떤 AI 챗봇이 현명하게 답할까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AI 챗봇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2일(현지시간) 미국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정신의학 서비스(Psychiatric Services)에 최근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논문은 마침 한 부모가 챗GPT가 아들의 자살을 부추겼다며 운영사인 오픈AI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날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16세 소년 아담 레인의 부모는 아들이 챗GPT로부터 자살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캐나다 연구진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는 위험도가 높은 질문에 직접 응답할 가능성이 제일 높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위험도가 중간, 낮은 질문에 직접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가 자살 관련 질문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챗봇의 답변의 질 보다는 위험이 있는 질문에 대해 직접 응답하는 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높은 위험의 질문에 대해 챗GPT·클로드 순으로 답변 연구진은 자살 관련 질문 30개를 만들고 13명의 임상 전문가와 협의해 해당 질문에 대해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의 5단계로 분류했다. 이후 2024년에 GPT-4o 미니, 제미나이 1.5 프로, 클로드 3.5 소넷에 각 질문을 100회씩 제공했다. 챗봇이 관련 질문에 답하는 경우 '직접 응답', 답변을 거부하거나 핫라인으로 안내하는 경우 '간접 응답'으로 분류했다. 실험 결과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질문에 대해서는 AI 챗봇 모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음' 위험의 질문에 대해 챗GPT는 4개의 질문에 대해 78%의 비율로 직접적으로 답했고 클로드도 4개의 질문에 대해 69%의 비율로 답했다. 반면에 제미나이는 1개의 질문에 20%의 비율로 답했다. 하지만, AI 챗봇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면 서로 다르고 모순되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랜드 연구소의 수석 정책 연구원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인 해당 연구 주저자인 라이언 맥베인은 이번 연구의 목표가 “챗봇에 대한 투명하고 표준화된 안전 기준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십대나 다른 사람들이 복잡한 정보나 감정적, 사회적 필요를 위해 챗봇을 찾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물을 경우 답변 가능성 더 높아 이에 라이브사이언스도 GPT-4 탑재 챗GPT와 제미나이 2.5 플래시 버전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미나이는 이전 연구진이 물었을 때 답하지 않았던 질문에 답했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문 하나에도 응답했으며 지원 서비스 옵션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챗GPT 웹 버전의 경우 위험이 높은 질문을 두 개 던진 뒤 위험도가 매우 높은 질문을 던지면 직접적인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즉 위험도가 다소 낮은 짧은 질문을 연속으로 물은 다음 위험성이 높은 질문을 하면 응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에 대해 오픈AI는 "챗GPT에는 위기 지원 전화 및 실제 지원 센터 안내와 같은 안전 장치가 포함돼 있다. 이 안전 장치는 일반적인 짧은 대화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긴 대화에서는 때때로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 측은 사용자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상태며, 자사 모델은 "자살 및 자해 관련 위험을 나타내는 패턴을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미나이가 자살 관련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하지만, 라이브 사이언스가 제미나이로부터 받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답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5.09.03 16:52이정현

[유미's 픽] "수천억 줘도 싫다"…핵심 인재도 외면한 메타, AI 시장서 존재감 찾을까

한 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았던 메타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시장 내 인재 영입 경쟁을 부추기고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지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독단적 운영 방침과 뒤숭숭해진 조직 문화에 발목이 잡혀 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파이낸셜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핵심 인재 8명의 이탈로 AI 사업의 조직력이 약화됐다.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AI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인력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를 공개했지만, 코딩·추론·명령 수행에서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실망한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후 AI 전문가로 구성된 'AI 드림팀'을 직접 구축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메타는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AI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커버그 CEO는 수개월간 AI 인재들에게 직접 연락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스타트업 버셉트(Vercept)를 공동 창업한 24세 AI 연구자인 맷 다이트케는 4년간 2억5천만 달러(첫 해 1억 달러 지급)를 받는 조건을 제안 받아 결국 메타로 영입됐다. 냇 프리드먼 깃허브 전 CEO와 루오밍 팡,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프랭크 추 등 애플 출신 AI 전문가들도 줄줄이 메타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선 오픈AI에서 20여 명, 구글에서 10여 명 등 총 50명 정도가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6월에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메타가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도 맡겼다. 이후 MSL은 라마 등 메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하는 TBD랩, AI 연구 그룹, 제품 그룹, 인프라 그룹 등 4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메타는 지난 달 중순께 'MSL'의 기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외부 인재 채용 중단 사실을 내부에 공유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잦은 조직 개편과 불공정한 대우에 불안을 느낀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메타를 떠나기 시작하며 내부는 다시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실제 10년 가까이 메타에 장기 근무한 차야 나야크 생성 AI 제품 관리 디렉터, 12년간 근무한 버트 마허 연구원은 메타를 떠나 각각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떠났다. 8년간 메타에 재직한 베테랑 토니 리우, 메타 머신러닝을 5년간 담당한 치하오 우도 퇴사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발표된 라마 모델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 이름 올린 14명 중 11명이 메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 모델 개발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 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번한 성과평가와 반복되는 구조조정이 사기와 창의성을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분은 우리의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최근 영입됐던 인재들도 메타의 내부 정책을 못마땅해 하며 이탈했다. xAI에서 메타로 온 이선 나이트, 오픈AI 출신인 아비 베르마는 메타에 합류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오픈AI로 떠났다. 올 4월 메타에 합류한 연구원 리샤브 아가르왈은 페리오딕 랩스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스케일 AI에서 합류한 루벤 마이어 전 수석 부사장도 입사 두 달 만에 퇴사했다. 그는 메타 재직 당시 AI 데이터 운영팀을 총괄했다. 여기에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타 내부에서 스케일AI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결국 서지, 머코 등 스케일AI의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나선 것이다.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유치 직후 오픈AI, 구글 등의 고객사를 잃은 데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부 직원 200명을 해고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AI 인재 영입에 비해 기술력이나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지난 달 27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100'에서 메타는 웹 부문에서 '메타 AI'로 46위를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문에선 상위 50개 앱 목록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는 웹·모바일 부문 모두 '챗GPT'로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글 역시 웹·모바일 부문에서 AI 챗봇 '제미나이'로 2위, 개발자 전용 앱 'AI 스튜디오'로 10위, '노트북LM'으로 13위, AI 실험 플랫폼 '구글 랩스'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기술 및 윤리적 문제도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가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앤 해서웨이 등 유명인의 이름과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해 '선정적인 챗봇' 수십 개를 무단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는 자체 AI 기술 개발에서 외부 협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플레이 AI, 웨이브폼스 AI 등 음성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미드저니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여기에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창업자인 저커버그 CEO의 독단적인 리더십과 메타의 조직 문화가 기술력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 중심 전략을 가진 오픈AI와 달리 본업인 소셜 네트워크와 광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AI를 도구로 활용하려는 메타의 전략이 시장의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더불어 '라마'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연구자,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은 크지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화에 소극적이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화가 약하다는 점도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요인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AI 혁신 기업'이라는 명확한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실패 이미지가 강한데다 대중 친화적 제품이 없고 브랜드 신뢰가 약하다는 점이 AI 시장에서의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비해 전략적 파트너십이 열악하다는 점도 시장 지배력을 키우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메타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마'를 단순한 오픈소스가 아닌 ▲라마 앱스토어 모델 도입 ▲메타 AI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제공 등을 통해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 '챗GPT'를 비롯해 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이 범용 LLM 및 개발자 생태계를 이미 선점하고 있어 메타가 승부를 걸어야 할 곳은 이 분야가 아니다"며 "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AI 플랫폼으로의 차별화 전략과 함께 확장현실(XR)·광고·크리에이터 툴까지 AI로 재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2 17:15장유미

구글클라우드, 뤼튼에 AI 모델 추가…아시아 고객 확대

구글클라우드가 뤼튼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확대한다. 구글클라우드는 뤼튼의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에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크랙은 지난 4월 출시된 AI 캐릭터 상호작용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생성하고 세계관을 만들며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번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 도입으로 대화 일관성과 몰입감이 강화될 것이란 반응이다. 그동안 구글클라우드는 크랙 서비스에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을 제공한 바 있다. 뤼튼의 신규 서비스 뤼튼 3.0에도 제미나이 2.5 모델군이 적용됐다. 두 기업은 데이터 보안과 분석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뤼튼은 구글클라우드 '버텍스 AI' 암호화 기능을 통해 데이터 처리 전 과정을 보호하고 있으며 사내 의사결정에 빅쿼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크랙에 도입할 AI 모델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AI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앞으로도 뤼튼의 긴밀한 AI 파트너로서 한국과 일본을 넘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0:48김미정

"미승인 AI 단속"…클라우드플레어, 챗GPT·클로드·제미나이에 CASB 연동

클라우드플레어가 실시간 탐지 플랫폼을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연동해 기업 보안 강화에 나섰다. 31일 클라우드플레어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 '제미나이' 등을 멀티모드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에 통합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연동해 기업의 민감 데이터를 자동 탐지하고 데이터 무단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 CASB는 기업이 사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 스캔하는 서비스다. 기업이 승인한 IT 서비스와 미승인한 IT 서비스 작동 여부를 파악해 준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어떤 앱이 사용되는지, 어떤 데이터가 이동하는지 가시적으로 알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접근을 허용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이 데이터 전송·저장 과정까지 CASB를 통해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HTTP 요청 로깅을 통해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특정 앱·테넌트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식이다. 브라우저 보안 기능을 결합해 복사·붙여넣기, 키보드 입력, 인쇄 등 사용자의 행동도 제한 가능하다. 보안 운영팀은 CASB 로그를 외부 보안관제(SIEM) 시스템과 연동해 상세한 데이터 감사·규제 준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PII), 금융 데이터, 의료 데이터(PHI) 등 규제 대상 데이터의 흐름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CASB는 데이터 손실 방지(DLP) 기능과도 통합된 상태다. 기업은 별도 솔루션 없이 동일한 콘솔에서 데이터 탐지와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고객은 챗GPT를 비롯한 클로드, 제미나이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나 소스코드 같은 민감 데이터가 해당 서비스로 전송되는 것도 사전에 차단 가능하다. AI 서비스에 들어가는 데이터 흐름까지 파악해 규제 준수와 감사에 활용할 수 있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이제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세 가지 도구 모두와 직접 통합을 구축해 업계 전반에 걸쳐 기업 AI 보안의 기준을 높인 유일한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2025.08.31 11:48김미정

베일 벗은 '나노 바나나'…구글, AI 이미지 시장 '참전'

구글이 여러 이미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을 구현하고 자연어 명령만으로 특정 부분을 수정하는 인공지능(AI) 이미지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의 한계로 지적된 품질과 제어 기능을 대폭 개선해 개발자와 창작자에게 고도화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7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규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제미나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구글 AI 스튜디오, 엔터프라이즈용 버텍스 AI를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 일관성 유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동일한 캐릭터를 다른 배경이나 환경에 배치하고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도 외형적 특징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활용해 일관된 브랜드 자산을 생성하거나 부동산 매물 카드, 통일된 직원 배지 같은 시각적 템플릿 제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텍스트 지시만으로 정교한 편집을 수행하는 능력도 갖췄다. 사진 배경을 흐리게 만들거나 옷에 묻은 얼룩을 지우고 특정 인물을 사진에서 삭제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피사체의 포즈를 바꾸거나 흑백 사진에 색을 입히는 등 기존 이미지 편집 도구에서 수 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합치는 '다중 이미지 융합' 기능도 핵심이다. 특정 제품 이미지를 새로운 배경 장면에 넣거나 방 사진에 특정 질감 이미지를 적용해 인테리어를 바꾸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 모델이 가진 방대한 현실 세계 지식을 바탕으로 손으로 그린 다이어그램을 이해하고 교육적 질문에 답하는 대화형 튜터로도 작동한다. 이 모델은 출시 전 '나노 바나나'라는 가칭으로 먼저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경 이미지 편집 성능 비교 플랫폼 'LM 아레나'에 아무런 예고 없이 등장해 압도적인 성능으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당시 나노 바나나는 두 개의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 중 더 나은 것을 고르는 '배틀' 방식으로 무작위 배정됐음에도 "포토샵을 대체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만화 캐릭터를 실사 피규어처럼 바꾸거나 인물의 얼굴과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른 구도를 연출하는 능력은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텍스트에서 비주얼로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이미지 분야에서 구글 등의 성과가 빠르게 쌓이면서 오픈AI의 선도적 위치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5.08.27 16:43조이환

어도비, 서비스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이미지 창작 혁신"

어도비가 서비스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탑재해 이미지 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였다. 어도비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어도비 익스프레스'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셜 크리에이터와 마케터, 디자이너 등이 손쉽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을 활용해 스타일이 일관된 그래픽 시리즈를 만들고 이를 익스프레스로 가져올 수 있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 캡션 생성, 사이즈 조정, 게시까지 이어갈 수 있다. 기업 사용자도 캠페인 자산을 소셜 콘텐츠, 전단지, 이메일 그래픽 등으로 빠르게 변환하고 브랜드 가이드에 맞는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자이너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제품 콘셉트나 캐릭터 시안을 신속하게 제작한 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정밀한 편집을 진행할 수 있다. 배경 교체, 개체 삽입, 이미지 변형 등 작업이 수 분 내에 가능하다. 어도비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 모델뿐 아니라 구글, 오픈AI, 블랙 포레스트 랩스, 런웨이, 피카, 이디오그램, 루마 AI, 문밸리 등 파트너사의 생성형 AI 모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작업 목적과 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플랫폼 전환 없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상업적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콘텐츠가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지 않음을 명확히 했으며 파트너십 계약에서도 이를 필수 조건으로 포함시켰다. 또 AI로 생성된 모든 결과물에는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을 첨부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현재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은 파이어플라이의 텍스트 투 이미지 모듈과 파이어플라이 보드 베타버전, 어도비 익스프레스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

2025.08.27 10:47김미정

전 세계 개발자 10명 중 8명 "업무에 AI 도구 활용"…코딩 시장서 '클로드·파이썬' 대세

전 세계 개발자 절반 이상이 이미 업무에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능력을 기업들이 요구하면서 개발자의 필수 역량으로도 점차 자리 잡는 모양새다. 21일 사이트 운영업체 스택 익스체인지가 공개한 '스택 오퍼플로우 디벨로퍼 서베이 2025'에 따르면 개발자 10명 중 8명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 중인 상태다. 특히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기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23년 초 10% 미만이었으나, 2028년에는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벤처 캐피탈(VC)인 멘로 벤처스가 공개한 '2025 미드-이어 거대언어모델 시장 업데이트(2025 Mid-Year LLM Market Update)'에선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코딩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드는 전체 42%로, 오픈AI 챗GPT를 제치고 코딩 분야 1위로 부상했다. 2위는 21%를 차지한 '챗GPT', 3위는 구글 '제미나이(16%)' 순으로 나타났다. LLM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개발언어는 '파이톤(Python)'으로 조사됐다. 학습데이터의 절대 다수가 '파이톤' 기반으로, 자연어와 유사한 문법, 풍부한 라이브러리 생태계와 실행 난이도 등의 이유로 LLM에서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업무 활용분야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아키텍처 설계 아이디어 제안 및 기능 정의서 작성 ▲코딩 단계에서 기초코딩 작성, 로직 개선, 다른 개발언어로 코드 이식 ▲디버깅 및 테스트 단계에서 에러메세지 해석, 단위 테스트 코드 생성, 코드 리뷰 보조 ▲문서화 및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 주석 자동 생성, 리드미(README.md) 자동 작성, 코드요약본 생성 등 각 단계별로 작업을 효율화,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자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AISA)'를 출시한 구름은 이번 보고서를 분석하며 "LLM 활용에 있어 단순히 '코드 생성'을 주문하기보다는 '단계별 요청, 설명 요청, 비교 요청, 예외 처리 추가 요청' 등 맥락을 부여하는 질문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만 AI 도구의 사용률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신뢰도와 활용 역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AI 출력 정확성에 대한 개발자들의 신뢰도는 33%에 그쳤다. 46%는 AI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응답했다. AI 도구의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디버깅 시간이 증가하는 등 경험 많은 개발자가 오히려 작업 시간이 19% 증가하기도 했다. 구름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사적인 AI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면서 객관적인 AI 활용 역량 평가에 대한 수요도 동반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6:06장유미

"읽지 말고 들으세요"...구글, '제미나이' 앞세워 문서 패러다임 전환 선언

구글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문서 콘텐츠를 음성으로도 제공하며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 텍스트 기반의 정보 습득 방식을 청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20일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문서'에 '제미나이' 기반의 AI 오디오 생성 기능을 도입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데스크톱 버전에 우선 적용되며 영어 문서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사용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공유 문서를 읽는 사람은 '도구' 메뉴의 '오디오' 항목을 통해 듣기를 시작할 수 있다. 문서 작성자는 '삽입' 메뉴에서 '오디오' 버튼을 추가해 독자가 클릭 한 번으로 콘텐츠를 들을 수 있도록 설정 가능하다. 새 기능은 단순 낭독을 넘어 사용자 맞춤 설정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AI가 생성하는 음성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청취 습관에 맞춰 재생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이는 지난 4월 구글이 언급했던 'AI 팟캐스트' 구상을 보다 실용적으로 구현한 형태다. 다만 모든 사용자가 이 기능을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유료 요금제 가입자와 AI 프로 및 울트라 구독자에게 우선적으로 기능이 개방된다. 더 버지는 "이 기능은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그저 듣고 싶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08.20 11:56조이환

[유미's 픽] 신세계 회장 딸 '올데프 애니'도 동원…구글, '제미나이' 韓 영향력 확대 가속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며 국내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가 최신 모델 'GPT-5'를 내놓은 후 시장의 혹평을 받은 사이 스타 마케팅, 멤버십 무료 배포 등을 앞세워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걸그룹 '르세라핌'에 이어 최근 K-팝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와도 협업에 나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3일 정식 데뷔한 5인조 혼성 그룹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를 비롯해 래퍼 우찬, 안무가 베일리, 무용가 타잔, 다수 기획사 연습생 출신 영서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발표한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요금제 1년 혜택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구글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올데이 프로젝트'와의 캠페인 영상 시리즈는 티저 영상 2편과 본편 1편이 먼저 공개됐다.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담은 본편 3편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에선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실제 대학생이라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배경으로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모델 '비오3'의 활용법을 담고 있다. 특히 멤버 애니와 타잔이 시험 준비를 위해 '제미나이 라이브'로 퀴즈를 만들고 '비오 3'로 유쾌한 복습 영상을 제작해 학습에 몰입하는 모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 영상에는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예능인 이수지의 부캐 '햄부기'도 깜짝 출연한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국내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구글은 올 초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가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구글이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 실험 버전을 시작으로 '플래시' 등 신규 제품군을 늘리고 '르세라핌' 등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홍보 활동 강화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졌다. 또 최근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멤버십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주효했다. 덕분에 구글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의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달 9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5월 5만5천여 명에서 6월 9만1천여 명으로 2배 늘었고 7월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 달 24만8천여 건으로, 올해 4월(약 7만 건) 대비 약 3.5배 늘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약 33만9천여 건까지 증가했다. 다만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선 아직 갈 길은 멀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달 챗GPT의 MAU는 1천129만6천521명으로, 전달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지브리 프사 열풍'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던 지난 4월 MAU(1천72만227명)보다도 많은 역대 최다 수치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월 기준 125.38분으로, 4월부터 줄곧 2시간을 넘었다. 신규 설치 건수도 3월부터 꾸준히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글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챗GPT'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글도 스타 마케팅에 이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전국 195개 대학에서 지원한 1천8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선별된 100명의 '제미나이 대학생 앰배서더'의 발대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캠퍼스 안팎에서 AI 활용법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개발한 AI로 수익을 내야 할 구글이 무료로 AI 모델을 퍼트리고 유명인들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며 "미래 핵심 고객이 될 젊은 고객들을 자사 AI 생태계에 묶어 두는 '잠금 효과'를 통해 미래 수익 확보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9 16:14장유미

삼성전자, AI 탑재 갤럭시 버즈3 FE 공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FE'를 19일 공개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잇는 제품이다. 모던한 블레이드(Blade) 디자인,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3 FE는 저음은 깊게 고음은 더욱 선명하게 구현해 풍부한 소리를 제공한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을 지원해 주변 소음을 줄여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또,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를 통해 수음 품질을 높였고, 정교한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해 우수한 통화 환경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3 FE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간단한 동작을 통해 볼륨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럭시 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Auto Switch)' 기능을 통해 끊김없는 사운드 경험도 할 수 있다. 음성 통역 등 AI 기능 지원 갤럭시 버즈3 FE는 AI를 통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손쉽게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제미나이와 대화해 일정, 메시지 등 확인이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3 FE는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지원하는 음성 통역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화 모드'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FE의 모던한 블레이드 디자인은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며,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버즈3 FE는 9월 5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도 9월 중 출시 될 예정이다.

2025.08.19 09:33전화평

"AI 에이전트 지원"…오라클, 구글 '제미나이 2.5' OCI에 탑재

오라클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오라클은 구글클라우드의 '제미나이 2.5' 모델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라클 고객은 멀티모달 이해를 비롯한 고급 코딩, 소프트웨어(SW) 개발, 생산성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연구 및 지식 검색 등 다양한 활용 사례에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오라클은 앞으로 구글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통해 비디오·이미지, 음성·음악 생성용 최첨단 모델과산업 특화 모델을 포함한 제미나이 전체 모델 제품군을 OCI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버텍스 AI 기반 제미나이 모델을 선택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인사, 공급망,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AI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라클 고객은 보유 중인 오라클 유니버설 크레딧으로 제미나이 모델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모델은 최신성을 위해 구글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을 보강하는 기능과 대규모 맥락 창, 강력한 암호화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 추론 능력을 갖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선도적인 기업들은 이미 제미나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과 업무에서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고 있다"며 "오라클의 기업 고객은 오라클 환경에서 개발자 지원과 데이터 통합 작업 간소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강력한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일을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레이 마고요크 OCI 사장은 "OCI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제미나이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이 혁신을 추진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5:18김미정

구글, AI 학습 데이터 '1만 분의 1'로 줄이는 방법 찾았다

구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기반 데이터 선별 기법을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기존에는 수십만 건 이상이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단 수백 건으로 줄이면서도, 모델 성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개선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광고에서 '정책 위반'이나 '유해 콘텐츠'를 판별하는 모델 고도화를 목표로 했다. 광고 안전성 판별은 단순 키워드 필터링을 넘어, 문화·맥락을 이해하는 고급 해석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복잡한 작업에는 LLM이 유리하지만,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광고 정책이 바뀌거나 새로운 유형의 유해 콘텐츠가 등장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다시 수집·학습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구글이 제안한 방식은 '적은 양의 고품질 데이터'로도 모델을 빠르게 재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예시 몇 개만 제공한 초기 모델(LLM-0)로 광고를 분류한 뒤, 분류 결과를 비슷한 특성끼리 묶어(클러스터링) 모델이 혼동하는 영역을 찾는다. 이후 서로 다른 판정을 받은 비슷한 사례 쌍을 전문가에게 보내 정확한 판정을 받는다. 이렇게 선별된 데이터는 다양성과 정보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다음 학습에 활용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모델과 전문가의 의견 일치율을 높인다. 성능 평가는 '코헨 카파(Cohen's Kappa)'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이는 정답이 명확하지 않은 분류 작업에서 두 명의 판정자가 우연 이상의 수준으로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나타낸다. 카파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의견 일치도가 높다. 실험 결과, 구글은 10만 건의 대규모 데이터 대신 250~450건의 전문가 판정 데이터만으로도 기존과 같은 수준, 혹은 65% 향상된 모델 정합도를 달성했다. 특히 파라미터가 큰 모델일수록 데이터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실서비스에서는 최대 1만 배 적은 데이터로도 품질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방식이 광고 안전성뿐 아니라 정책이 자주 변하거나 위험 요소가 빠르게 진화하는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구글 측은 “LLM의 폭넓은 탐색 능력과 전문가의 정밀한 판별을 결합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08:5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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