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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AI 행사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AI 페스타 26'는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사흘 간 관람객 수는 총 6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픈AI·앤트로픽·화웨이·퍼플렉시티·IBM·젠스파크 등 글로벌 AI 대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SDS·KT·롯데이노베이트·현대차그룹 등 국내외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펼쳐진 것이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꼽혔다. 'AI 페스타 27'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첫날에 열린 'AI 서밋'에선 AI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반영한 글로벌 AI 평가 체계를 제안했고, AWS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프론티어 AI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KT와 티맥스소프트는 각각 AX 플랫폼과 K-AI 풀스택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제시했다. 또 오후 세션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위원장과 하용호 공공 AX 분과위원이 각각 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개발에 참여한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벤치마크 평가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I 모델은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벤치마크가 10~20개 언어에 머물고 영어 문항을 번역하는 방식에 의존해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규범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아로요 수석 과학자는 "현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과 평가에 참여해 높임말·관용 표현·방언·전통·법률 등 지역별 특성을 처음부터 반영해야 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AI 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별도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진행된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선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롯데이노베이트는 제조·로봇·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고,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는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가 회사를 운영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트 행동 통제와 책임,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장까지 차세대 AI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노티시아와 웹케시, 몽고DB, AWS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검색·메모리 수요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이 향후 5년 내 100조 개 파라미터, 하루 100경 토큰 처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칩 성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주목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수만 개의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슈퍼팟' 아키텍처를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우 CTO는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장치 간 통신이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며 "P2P 연결과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컨텍스트와 KV 캐시 증가에 대응해 HBM·D램·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장기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발전하면서 모델 소유 여부보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 당시 시스템과 실제 운영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누가 중단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읽고 쓰는지, 행동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는 에이전트 설계 단계부터 행동 기록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에어 쇼케이스(AI Realization Showcase)'에서는 AI 기술을 실제 기업 운영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관점에서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짚었고 ▲더존비즈온과 팀뷰어,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아이티센글로벌은 AI 네이티브 기업 운영과 자율형 IT, 온톨로지 기반 AX, AI 에이전트 통제와 생산성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크릴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딥엑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K-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으며 ▲콴델라는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발표를 들으면서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와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AI 페스타 26'은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인프라, 보안, 양자, 국방 AI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됐고 KT와 한국화웨이를 비롯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플리토, 딥엑스,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조직위는 AI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검토와 실증(PoC), 구매·계약, 사업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잇는 접점도 넓혔다. 행사 첫날에는 AI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AI 밍글링'을 마련해 정형화된 기업설명회(IR) 대신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투자 가능성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실제 도입과 수익 창출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시장에서 기술을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고객과 투자자를 만나는 구조를 행사 안에 함께 담은 셈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AI페스타가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행사보다 고객사, 즉 수요기업이 많이 찾는 행사라는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에 있는 수많은 공급기업들도 이곳에서 만나 협업하고 동맹을 만들어 풀스택 형태로 정부와 민간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사를 비롯해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AI 챔피언관'에서도 대한민국 AI 챔피언 자리를 노린 1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페스타 26'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22개국 주한 외국대사, 외교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AI 국가대표 5대 기업관 등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첫날 나란히 현장을 찾아 AI 정책과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수석은 개막식에서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확산하는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방향을 소개한 뒤, 전시장을 돌며 국내 AI 모델의 활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 보안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과 피지컬 AI, 클라우드·인프라 기업 부스를 찾아 경량·멀티모달 모델 확대와 제조 현장 적용,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행사에서 모델 자체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하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정책 토크쇼도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모델뿐 아니라 전력·AI 반도체·GPU·데이터센터·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산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과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모델 개발을 넘어 인프라와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현장에서 나온 기업과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기업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고,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 서비스·피지컬 AI까지 국내 AI 생태계의 풀스택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AI 실험실'을 통해 국민의 AI 활용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도 많은 청중이 실제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제언을 해줘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16:32장유미 기자

[포토] 류제명 차관·주한 외국대사 한자리에…AI 페스타 둘째 날 이모저모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주한 외국대사들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 'AI 페스타 26'을 찾아 글로벌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외 기업의 최신 AI 기술을 살펴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이 7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다. 올해 행사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열린다. 212개 기업이 참여해 501개 부스를 꾸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 방문한 참관객 수는 약 2만 8000명으로, 이틀 간 총 4만 8000명이 'AI 페스타 26' 현장을 찾았다. 이날 류 차관은 주한 외국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AI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외국대사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KT와 화웨이, 한컴, 삼성SDS 등 국내외 기업 부스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을 둘러보며 AI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둘째 날에는 '세상을 바꾸는 AX 전문가들의 글로벌 AI 미래 전략'을 주제로 퓨처 테크 컨퍼런스도 열렸다. 오픈AI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롯데이노베이트 등이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 방향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등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밀라(MILA)가 무대에 올라 에이전틱 AI와 기업 AI 전환, 글로벌 AI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2026과 AI 융합 인재개발 포럼 등 AI 확산에 따른 보안과 산업별 인재 양성을 다루는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아래 사진은 AI 페스타 26 둘째 날 현장 모습.

2026.10.07 17:29한정호 기자

류제명 "한국, 국제기구·은행·산학계 잇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한국 AI 역량을 강조하며 세계를 잇는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 차관은 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 세이지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주한 외국대사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은 AI가 가져올 혜택이 글로벌 공동체 전체에 공유돼야 하며, 그에 따른 위험과 과제 역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 UN 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글로벌 연대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한국이 사회 모든 구성원이 기술 발전의 결실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목적으로 AI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AI 기본 의료를 시작으로 사회보장, 노동, 주거, 문화 등 삶의 모든 핵심 영역에서 기본권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2028년 완공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인프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를 잇는 AI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차관은 “한국이 기후변화, 보건의료, 식량 안보, 난민 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최상의 도구로 AI가 쓰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도모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한국 정부 주도로 국제연합(UN) 산하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AI를 통해 기후위기·보건·식량·일자리·난민 등 인류 공통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AI 규범과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범지구적 다자 협력 플랫폼이다. 단일 국제기구 형태를 넘어 AI 정책, 데이터·모델 공유, 실증 기반 솔루션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현재 한국 정부는 국내 사무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류 차관을 비롯해 스웨덴·중국·인도·네덜란드 등 전략적 주요 협력국 22개국 주한대사 24명이 참석해 글로벌 AI 협력과 산업,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찬이 끝난 후 이들은 AI 페스타 26 한컴, KT,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 특별관 등 전시 부스를 방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엔 국내외 약 35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500여개 부스에서 AI 코어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등 최신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07 13:17홍지후 기자

류제명 차관 "SW중심대학, 내년 AI중심대학 전면 전환"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9일 연세대에서 열린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에서 "내년에 SW중심대학을 AI중심대학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류 차관은 배경훈 부총리를 대신한 축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AI 중심의 대학 교육 대전환 및 대학·기업 협력을 통한 현장 중심의 고급 AI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신설한 AI중심대학(18개교)와 AX대학원(15개교) 참여대학 선정을 완료, 이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한 출범식을 개최했다. 류 차관은 AI중심대학과 AX대학원이 대학과 대학원, 대학과 산업,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AI 교육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학이 선도하는 AI 교육혁신이 대한민국 전역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I가 산업과 경제,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삶에도 영향을 주는 AI 대전환 시대에 세계 각국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에 우리 정부는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AI와 첨단산업을 엔진으로 지역 성장을 지원하는 '국토대전환 추진전략'을 통해 AI 글로벌 톱3 달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핵심정책의 성패는 결국 이를 이끌어 갈 인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그간 AI대학원, SW중심대학 등을 통해 최고급 AI기술을 연구하는 고급인재와 SW 전공·융합교육을 기반으로 한 SW인재들을 양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AI중심대학은 전교생 AI 기초교육, 전공과 AI를 잇는 융합교육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AI 중심으로 혁신하고, AX대학원은 기업과 함께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석·박사급 AX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짚은 그는 "특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주도의 국가 AI대전환을 지원하기위해 AI중심대학 18개교 중 11개교, AX대학원 15개교 중 8개교를 비수도권 대학으로 선정, 지역의 AI 교육과 연구 거점이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유수 대학들도 AI 교육혁신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는 지난해부터 모든 학생이 AI 활용능력을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고, 퍼듀대는 AI 활용 역량을 졸업 요건으로 정했다. 최근 세계적인 정책 싱크탱크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는 대학의 역할이 지식 전달을 넘어 판단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 스스로의 노력이라면서 AI 시대의 대학은 AI를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자체를 시대에 맞게 바꾸는 혁신의 엔진이 돼야하다고 역설하며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과정을 설계하고, 결과를 검증·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이 교육혁신의 선구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류 차관은 내년에는 SW중심대학을 AI중심대학으로 전면 전환을 추진, 대학의 AI교육혁신이 가속화되도록 지원하다면서 "대학과 대학원, 대학과 산업,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협력으로, 대학이 선도하는 AI 교육혁신이 대한민국 전역의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대학의 과감한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5:23방은주 기자

류제명 "플랫폼 혁신·시장 공정 조화해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AI 고도화라는 거대한 전환기의 중심에서 플랫폼 정책은 혁신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자율규율을 바탕으로 플랫폼 혁신과 시장 공정을 함께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플랫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AI 확산에 따라 달라진 플랫폼의 산업적 역할과 규제 체계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규제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정책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경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AI 시대 플랫폼의 가치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확보에서 실제 활용과 가치 창출로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플랫폼이 AI 기술과 실제 수요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봤다. 플랫폼을 통해 AI 활용이 늘어나면 데이터 축적과 모델 고도화, 인프라 재투자,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우위가 더욱 강해지는 점은 국내 산업의 부담으로 꼽았다. 이에 국내 플랫폼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정책의 주요 목표로 다시 설정하고, 자율규율을 중심으로 유연한 규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과 혁신을 고려한 플랫폼 정책 거버넌스 강화도 주문했다. 선지원 한양대학교 교수는 플랫폼 산업의 규제 현안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사업자의 특정 행위를 직접 제한하는 방식보다 이용자가 선택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와 규제 당국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큰 만큼 정부가 위에서 규칙을 정하는 하향식 규제만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플랫폼 생태계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기반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규제를 설계하기보다 기업과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학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황용석 건국대학교 교수, 황혜선 김앤장 변호사, 박성식 놀유니버스 대외협력 대표, 김용환 네이버 리더, 김성옥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구희선 과기정통부 팀장이 참여해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플랫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플랫폼 정책의 주무 부처로서 전문가 숙의를 거쳐 다양한 정책 대안을 설계하고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자율규율 원칙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구성원들과 긴밀히 소통해 플랫폼 혁신과 시장의 공정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6:38박수형 기자

"한국서 개발, UAE서 실증"…한-UAE, AI 공동사업 확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협력을 투자 유치에서 공동개발과 사업화로 넓힌다. 한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UAE에서 실증·투자를 거쳐 세계 시장까지 함께 공략한다. 양국 정부와 산업계는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ADIF) 서울'에서 AI와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제2부회장,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 UAE 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기존 투자 관계를 AI와 첨단기술 공동사업으로 확대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공동개발과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을 제안했고 UAE 측은 자본과 AI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사업화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시대 경쟁력은 어느 한 국가만으로 만들 수 없다"며 "함께 투자하고 개발하고 기술을 시험·실증한 뒤 그 혁신을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가져가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韓 기술·제조에 UAE 자본 결합…공동사업으로 확장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UAE는 투자 역량과 AI 인프라,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한국과 아부다비는 서로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기술, 에너지, 산업 등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UAE 측도 기술 개발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에 무게를 뒀다.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 UAE 대사는 "한국 기업에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시험한 뒤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양국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와 제조, 연구개발 기반과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역량을 갖춘 반면 UAE는 투자 역량과 AI 인프라를 갖고 있다"며 "두 강점을 결합하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 8000억 달러 자본에 인프라…사업화 기반 갖춘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키울 자본과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의장은 아부다비에 약 1조 8000억 달러(약 2457조 5400억원) 규모 국부펀드 자산이 모여 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잇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기업에서는 자본만으로 기술 사업화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제이 수레시 LODD오토노머스 전략사업부장은 "자본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규제기관의 지원, 인프라, 시장 접근성이 함께 갖춰져야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LODD오토노머스는 한국 기술을 자사 사업에 연결할 파트너도 찾고 있다. 수레시 부장은 "자율주행 항공기는 항공기만 따로 떼어 개발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한국 기술을 우리가 만들고 있는 역량에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찾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서 인도·아프리카로…민간은 확장 거점 주목 한국 투자업계는 아부다비를 UAE 시장에 머무는 투자처보다 인도와 아프리카, 유럽으로 사업을 넓히는 거점으로 봤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갖고 있고 아부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과 실행력을 갖고 있다"며 "두 지역이 굉장히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시드는 2021년 인도 투자를 시작한 데 이어 2023년부터 아프리카로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아부다비에서 라이선스를 받고 파트너 2명과 매니저 1명을 현지에 배치해 투자와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박정무 에이티유파트너스 대표는 싱가포르와 아부다비를 주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비교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아부다비를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 유럽, 아프리카로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더 자유롭게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투자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양국 혁신 생태계의 연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4:17김동원 기자

류제명 차관, 폭염중대경보에 "집배원 업무정지권 사용해달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5일 청주우체국을 찾아 직접 집배원 배달 현장에 동행하며 기록적인 더위 속에서도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올 여름 기상청에서 도입한 체감온도 38도를 기준으로 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류제명 ▲폭염특보 단계에 따른 배달물량 조정과 집배업무정지권의 행사 ▲폭염 취약시간대 옥외 작업 최소화 ▲냉방 냉감 물품 및 음용수 상시 비치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 대응체계 등 우체국의 여름철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점검했다. 류 차관은 “혹서기에도 우편서비스 제공에 헌신하고 있는 집배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집배원은 하루의 대부분을 옥외에서 보내는 만큼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류 “집배원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면서 “특히 폭염중대경보 발효 등 적기에 집배원의 업무정지권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8.05 17:12박수형 기자

류제명 차관, 주한 노르웨이 대사에 국가AI전략 소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30일 서울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면담을 갖고 국가 AI 전략과 과학기술 R&D 투자 경험, 양국 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는 한국의 우수한 AI 역량과 높은 R&D 투자 현황에 주목하며 한국의 빠른 AI 발전 현황 및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 민간 R&D 투자 장려를 위한 정부 정책 노하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류 차관은 한국의 주요 AI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정부와 기업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독자적인 AI 풀스택 생태계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최근 한국 정부가 국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중인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기술 선도 및 주권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시도들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 조성에 양국이 뜻을 같이하며 향후 글로벌 차원의 정책 공조와 협력을 모색했다. 또 민간 R&D 투자를 견인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각 정부의 역할과 정책 지원 수단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류 차관은 “양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과 공공부문의 높은 AI 도입률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가진 파트너”라며 “오늘의 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협력성과로 이어져 양국이 글로벌 AI 시대의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행을 선도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30 16:07박수형 기자

류제명 차관,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서 '포용적 AX' 비전 제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3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포용적 AI 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APEC 회원경제체의 디지털·AI 분야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해 디지털과 AI 기술을 통한 경제성장, 보편적이고 의미 있는 디지털 연결성 확대, 디지털 포용과 역량 강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AI 기술의 혁신과 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과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담은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류제명 차관은 디지털·AI 기술과 경제성장 세션에서 AI가 산업 전반의 생산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생산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AI가 학습하고 연산하며 현실 세계에서 제조 농업 물류 모빌리티 돌봄 등과 결합해 실질적인 생산성과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한국의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 데이터와 AI 및 핵심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의 실증과 확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 등 AI 전환의 전 주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공유했다. 류 차관은 또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채택을 주도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AI가 경제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그 혜택이 보다 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역내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 개발은행, 민간 부문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구상을 소개하며 파트너 국가의 AI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가 소수의 특권이 아닌 포용적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AI의 잠재력을 현실의 생산성과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피지컬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데이터, 네트워크 인프라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며, AI의 포용적 확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5:47박수형 기자

딥페이크·청소년 보호 꺼낸 구글…AI 규제 대응 빨라졌다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사업자의 안전 책임 논의가 커지는 가운데 구글이 정부·법조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온라인 사기, 아동·청소년 보호를 전면에 내세워 국내 규제 논의에서 '온라인 안전' 프레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구글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태평양 본사에서 '온라인 안전 포럼 : 디지털 신뢰 구축'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신뢰와 아동·청소년 보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업계, 법조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AI 서비스 고도화와 이용자 보호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제작 문턱이 낮아진 만큼,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적 대응과 사전 예방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판단해서다. 크리스티 아비자이드 구글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부사장은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보호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구글은 미성년 이용자를 단순히 디지털 환경에서 차단하기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술을 학습과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비자이드 부사장은 "아동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제품 및 정책 설계 단계에서 아동 발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구글이 온라인 안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국내 플랫폼 책임 논의의 무게중심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은 투명성, 안전성, 이용자 보호 체계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검색과 유튜브, 광고,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모두 운영하는 구글에는 이 같은 변화가 개별 규제 대응을 넘어 플랫폼 신뢰 전략 전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온라인 사기 대응은 콘텐츠 유통 관리 문제에 그치지 않고 알고리즘, 광고 심사, 이용자 보호, AI 서비스 설계와도 연결된다. 법률 시장에서는 AI와 플랫폼 규제가 새 자문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 대외 분쟁 대응 전반에서 법률 검토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태평양이 구글과 공동으로 포럼을 연 것도 관련 쟁점을 기업 실무 차원에서 다루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AI와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편, 디지털 신뢰, 아동청소년 보호라는 새로운 과제를 주기도 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도 지속가능한 대응 방안을 업계, 학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디지털 신뢰를 AI 정책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AI 산업 육성과 안전 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축사에서 "디지털 신뢰는 디지털 혁신과 함께 발전시켜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AI 기본법 역시 기술 변화에 맞춰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온라인 플랫폼 정책의 주요 과제로 강조했다. 디지털 공간이 생활과 경제활동, 공론장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만큼 미성년 이용자를 위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류신환 방미통위 비상임위원은 "디지털 공간은 일상과 경제 생활을 일궈 나가고 민주주의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는 삶의 터전"이라며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경 방미통위 이용자정책총괄과장은 "방미통위가 추진하는 것은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차단·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소년은 정보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기본권의 주체인 만큼, 얼마나 많은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8 16:06장유미 기자

ICT 양부처, AI·디지털 규제 맞손...미디어발전위 설치 적극 협력

인공지능(AI)과 미디어, 디지털 규제 정책을 두고 ICT 양 부처가 뜻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었다. 옛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와 분리된 뒤 유사 정책을 다루는 두 기관은 ICT 분야 정책협의회를 꾸려왔다. 방통위 조직이 폐지된 뒤 방미통위가 신설된 이후 정책협의회는 이날 처음 마련됐다. 각각 통신 사전, 사후 규제를 맡고 미디어와 디지털 이용자 보호 등의 중첩된 이슈에 따라 다른 부처 간 협의보다 긴요한 정책 조율이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차관급 정책협의회는 반기별로 개최하고, 신속한 논의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미디어와 OTT, 디지털 규제와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학습용으로 제공하고, 방미통위가 지난해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AI허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방미통위가 참여하고, 양 부처가 OTT와 FAST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과 국제OTT포럼 등 각자 개최하는 사업도 연계 협력키로 했다. 특히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이용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방송 미디어 통신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 혁신과 성장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미디어 공공성과 다양성, 신뢰 또한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AI와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러한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오늘 협의체가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한 바퀴만으로 수레가 굴러가지 않는 것처럼, 잘 협력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잘 이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6:06박수형 기자

류제명 차관, 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 참석...글로벌AI 현안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차관을 수석대표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한국은 G7 회의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디지털 AI 분야 주요 협력국 지위다. 올해 회의는 AI 확산에 따른 혁신과 신뢰의 균형, 안전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정책 방향과 사례를 공유하게 됐다. 류제명 차관은 초청국 세션에서 “디지털 AI 대전환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혁신과 신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의 4대 우선 의제와 관련한 한국의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관련하여 'AI 원스톱 바우처', AX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AI 데이터센터 기반 지원 등 한국의 AI 확산 정책을 공유하고,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혁신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올해 시행된 AI 기본법과 AI안전연구소, AI서울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 등을 소개하며 안전성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AI 거버넌스 방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저전력화, 저전력 AI 네트워크,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정책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AI 기반 아동 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선제 대응 시스템을 소개하며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알렸다. 회의 기간에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등 주요국 대표들과 만나 AI, 양자 등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G7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의 대표 AI 기업인 미스트랄AI를 방문해 CEO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4월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방한한 미스트랄AI CEO 후속 논의로 한국과 프랑스 간 AI 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고 AI 산업 협력 방안, 인재 교류, 인공지능 기본법 발전 방향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 차관은 “AI와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신뢰와 안전이라는 과제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협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30 15:01박수형 기자

[현장] 류 차관 "민관 힘 합쳐야 글로벌 판세 흔들 K-피지컬AI 가능"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 계신 학계의 깊은 통찰과 산업계의 과감한 도전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글로벌 판세를 뒤흔들 K-피지컬 AI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28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IT서비스학회(KITS),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ICEC),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KIISS) 등 3개 학회가 공동 개최한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자로 나서 "지금 우리는 AI가 단순히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AI 융합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피지컬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열렸다. 미국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피지컬AI 시대를 선언한데 이어 올 1월 열린 CES에서는 로보틱스의 챗GPT 모멘텀을 강조했다. 이를 언급한 류 차관은 "생성형 AI가 대중적 혁명을 촉발한 지 얼마 안됐는데 피지컬AI가 우리 일상과 산업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실질적인 변곡점을 맞이했다"면서 "피지컬AI가 제조업, 물류 등 전통적인 산업현장은 물론 돌봄, 의료, 국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과 밀접한 모든 영역에서 전략적인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라며 피지컬AI를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 역시 피지컬AI를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주권 기술로 여기고 막대한 자원과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짚은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피지컬AI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선점할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략을 논의하고 K-AX 생태계 도약을 이끌 실천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과기정통부가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작년에 전북과 전남에서 사전 검증 사업을 추진, 우리 기술력을 결집해 제조 현장에 피지컬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전 산업 일상으로 확산하기 위한 핵심 범용 기술 개발과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피지컬AI 학습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복잡한 임무를 장기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컴퓨팅, 플랫폼, 네트워크 등 기반 기술도 고도화해야 한다. 동시에 이렇게 확보한 기술이 전 산업 현장과 국민의 일상으로 조속히 확산할 수 있게 다양한 영역에서 대규모 실증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오늘 이 자리가 피지컬AI 기반의 혁신을 이끌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선도할 혜안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에 이어 축사를 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도 피지컬AI 중요성을 짚으며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AI 팩토리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시작해 돌봄, 가사 등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며, 우리 산업과 일상을 전방위적으로 바꿔놓을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예로들며 피지컬AI의 글로벌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피지컬 AI시대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별 주체의 단편적 대응을 넘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원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은 AWS코리아 윤정원 공공부문 대표가 했다. 윤 대표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AI 톱 50 기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소개했다. 1~17위의 1단계 그룹은 오픈AI, 앤트로픽, 데이터브릭, 코히어, 퍼플렉서티, 커서, 미스트랄AI 등이다. 이들에 대해 윤 대표는 "검색 엔진 및 오픈 소스 모델 기업들이 주류다. 놀랍지 않게 대부분 실리콘밸리나 뉴욕 지역 출신들이며 미국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2단계와 3단계 그룹 기업은 특정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기업들이다. 윤 대표는 "상위 50대 기업 트렌드를 보면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모델에서 많은 AI 지배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라면서 "산업과 비즈니스에 따라 더 많은 도메인 전문성 모델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AWS 플랫폼에서 실행하는 몇 몇 한국 기업 사례도 설명했다. 이번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는 AI가 디지털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한국형 AI 전환 생태계 'K-AX'의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AI 융합 서비스 최신 연구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X 생태계 혁신과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피지컬AI 뿐 아니라 플랫폼 거버넌스, 데이터·클라우드·엣지 기반 아키텍처 등이 다뤄졌다. 총 13개 트랙에서 약 40개 세션이 마련됐다. AI와 IT 서비스 융합을 통한 혁신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박승범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K-AX 생태계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천적 해법을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주도하는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T서비스 산업과 학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2026 IT서비스 공로상' 시상식도 열렸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이 IT서비스 공로상을 받았고 공로기업인상은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윤준철 한국전력공사 ICT운영처장 3인이 수상했다. 또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과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장경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원장 3인이 받았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이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단독으로 수상했다.

2026.05.28 15:50방은주 기자

"글래스윙 참여 아직"...과기정통부, 앤트로픽과 AI·보안 협력 논의

과기정통부는 미국 앤트로픽과 AI 및 사이버보안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외교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류제명 제2차관을 필두로 AISI 김명주 소장, KISA 오진영 본부장 등이 참석해 앤트로픽 마이클 셀리토(Michael Sellitto) 글로벌 정책총괄(Head of Global Affairs) 등 관계자들과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에 사이버보안 관련 한국 기업이나 기관 등과의 협력을 제안하고, 한국이 취약점 공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를 요청했다"면서 "이번 면담을 계기로 AI 모델의 사이버보안 분야 활용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과 실무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AI기본법 등 AI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국내 AI 정책·제도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면서 "우리 AI기본법이 세계적으로도 AI 산업 혁신과 국민 신뢰 기반 조성의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음을 강조하며 앤트로픽에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AI 모델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AISI와 앤트로픽 간 협력 논의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우리 정부의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미국 기업과 기관 52곳에 미토스 정보를 우선 제공, 보안 패치를 만들게 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주관해 AISI와 KISA를 통해 글래스윙 참여를 계속 모색해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열린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서 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간 면담 과정에서 논의한 AI 분야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고성능 AI 모델의 사이버보안 활용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AI를 넘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과기정통부-앤트로픽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가 이뤄졌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프론티어급 AI 모델 성능이 급격히 증가하고 활용범위도 확대하고 있어 AI 혁신과 더불어 국민·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AI 모델 안전성 확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AI 위험에 대한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선도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9:19방은주 기자

"공무원도 바이브코딩 한다"…정부, AI 에이전트 워크숍 개최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도입해 공공 AX 확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에서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업무 혁신 워크숍'을 열고 실제 서비스 개발 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제2차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용자 목표에 따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비서 활용 모델을 집중 모색했다. 첫 세션에서는 현직 공무원이 자연어로 명령해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 기반 자동화 서비스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공공기관 한글 파일을 분석해 정보를 추출하는 '코닥'과 방대한 법령 체계를 AI가 활용하도록 만든 '국가법령정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실질적인 성과물이 공유됐다. 이어진 실습 시간에는 73만 구독자를 보유한 IT 유튜버 '조코딩'과 직원들이 맞춤형 에이전트 제작에 직접 나섰다. 참석자들은 국제기구 동향을 자동 수집하는 도구와 주요 전문가 대응 답장 생성기 등을 설계했다. 이번 워크숍은 내부 채널을 통해 전 직원에게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AI 브라운백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원 주도 개발팀인 'AI 사피엔스'를 발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지속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AI 정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부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국민이 체감하는 일 잘하는 정부를 실현할 수 있다"며 "공무원이 기술을 깊이 이해할 때 정책 질과 행정의 효율이 동시에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역량과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3:39김미정 기자

정부, AI 인재 정책 속도…연구·사업화 논의

정부가 IT 청년 인재를 만나 성장 경로를 점검하고 정책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4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청년 인재들과 'ITRC 청년인재 간담회'를 열고 연구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22~24일까지 열린 'ITRC 인재양성대전 2026' 기간 중 마련된 핵심 행사다. 간담회는 대학ICT연구센터와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ICT명품인재양성 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석·박사 인재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연구 성과 공유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류 차관은 전시 부스를 방문해 81개 연구센터 성과를 확인했다. 현장 연구 결과를 점검하며 ICT 연구 생태계 기술 수준과 산업 연계 가능성을 살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수 카이스트 교수와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 등 선배 연구자와 창업가가 참여했다. 또 현재 ITRC 사업에 참여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 13명이 자리했다. 한인수 교수는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AI 모델 메모리 효율을 개선하는 '터보퀀트'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국제 협력 과정에서 핵심 알고리즘 개발을 주도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연구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상윤 대표는 ITRC 참여 이후 생성형 AI 보안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과정을 설명했다.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기술 검증과 성장 가능성 입증이 핵심이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구 역량과 환경 개선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학생들은 연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지원 필요 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우리 AI·ICT 미래를 이끌어갈 석·박사 인재는 국가 경쟁력를 지탱하는 핵심 기둥"이라며 "우수성과를 창출했던 청년 인재들의 성장 과정을 잘 분석해 더 많은 청년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4 10:08김미정 기자

류제명 차관, 미토스 논란에 "엔트로픽 글래스윙 공식 참여 타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미토스 쇼크 논란과 관련해 “앤트로픽의 글래스윙을 비롯해 오픈AI에 (보안 논의에) 우리나라의 공식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토스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앤트로픽 미토스나 오픈AI의 GPT5.4-사이버 등으로 AI 해킹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 코드까지 자율적으로 생성하면서 해커로 둔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류 차관은 “우선 우리 기관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애플, 구글 등 일부 기업과 단체가 먼저 보안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도 사실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했다. 류 차관은 또 “어떤 방식이든 직접 정보 공유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유가 안 된 상태라도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이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계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과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2 16:28박수형 기자

'PPA' 특례 담긴 AIDC 특별법, 국회 과방위 통과

전력구매계약(PPA) 특례를 골자로 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면 본회의까지 오르게 된다. 이날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동영, 한민수, 황정아,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의한 6개의 AIDC 특별법안은 상임위안으로 통합 처리됐다. AIDC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 추론하는 인프라의 핵심으로,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국가 전략 자산으로 여겨진다. 법안엔 복잡한 인허가와 전력 수급 난제를 풀기 위한 비수도권 AIDC 유치를 위한 PPA 특례 도입,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AIDC 구축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등 AIDC 설립과 운영을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그간 AIDC 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거래를 맺을 수 있는 PPA 특례를 두고 이를 찬성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반대하는 기후에너지부가 이견을 보여왔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부처 간 이견으로) 법안의 원안대로 가지 않고 법사위에서 내용을 바꾸면 안된다”며 과방위 이후 절차에서도 법안 취지가 일관되게 유지돼야 함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법사위에서 설득이 안되거나 통과가 안되면 다시 과방위로 와서 설득해야 하기에 과방위에서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냐”며 추가 논의를 주장했지만 같은 당 김현 의원은 “법사위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속도 조절을 하면서 기후에너지부와 과기정통부가 추가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안 통과에 힘을 실었다. 전체 회의 통과로 AIDC 특별법은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이 시행된다면 AIDC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시행 시기와 관련해선 기후에너지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AIDC 특구 지정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이 많다”며 “관계 부처 협의 노력 그리고 실무적인 것을 최대한 서둘러서 9개월 내에는 꼭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4 17:29홍지후 기자

류제명 차관, 미국 국무부 고문과 면담..."한미 기술 파트너십 강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3일 마이클 니드햄 미국 국무부 고문과 면담을 갖고 과학기술 및 디지털 협력, 공동팩트시트 이행사항 등 양국 간 주요 협력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서 류 차관은 양국 정부가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하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하며 조속한 이행 의지를 표명하고 니드햄 고문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측은 AI 등 핵심기술 분야의 협력 현황과 상호 관심을 논의하고, 상기 워킹그룹을 통해 양국의 정책적 의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로 했다. 류 차관은 워킹그룹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니드햄 고문이 미국 내 주요 정책 연구기관과 입법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과학기술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2026.02.23 17:33박수형 기자

류제명 차관 "한국 AI 강점, 풀스택 갖춘 몇 안되는 나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한국의 AI 강점으로 'AI 풀스택'을 갖춘 몇 안되는 나라라는 점을 꼽았다. 류 차관은 11일 한국정보통신법학회를 비롯한 ICT 4학회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은 NPU와 HBM 등 반도체부터 AI 모델, 클라우드, 그리고 이들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운영)까지 모든 레이어를 갖추고 있다”며 “이런 풀스택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 정도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아람코디지털과 AI 풀스택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일화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아람코디지털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전담하는 법인인데, 이 회사 CEO가 특정 빅테크의 기술에 종속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 한국이 AI 풀스택 역량을 갖추면서 아람코와 AI 협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류 차관은 “아람코디지털 CEO와의 논의 핵심도 각 국가와 기업이 특정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 시큐리티(보안)을 갖추며 자생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며 “글로벌 빅테크는 굉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요인이나 의존도 심화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가장 뛰어난 기술보다 소버린AI 전략을 부합하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최종 선발팀을 가리는 게 우선이 아니라 AI 기업들이 경쟁을 통해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류 차관은 곧 새로운 후보를 가려낼 것을 언급하며 “본선에 오르지 못한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리더보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직접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모두의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밖에 AI 인재 정책에 무게를 두겠다는 점을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달 초 CES 이후로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AI는 너무 빠른 속도로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떤 수준의 AI 인재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산업계 및 학계와 다시 한번 전면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2.11 14:3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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